태국의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이산 마을에 사는 님이라는 이름의 랑종(무당)을 취재하던 중, 님의 조카 밍이 신병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는데요. 취재진은 대를 이어오는 신내림 현장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밍과 밍의 가족의 취재도 겸하기로 합니다. 태국 사람들은 모든 것에 귀신이 깃들어있다고 믿구요... 다큐멘터리 촬영팀은 이산 지역에서 바얀신을 섬기는 랑종(무당)인 님을 본격적으로 취재하기 시작하는데.. 님에게는 결혼한 큰오빠 마닛, 결혼한 언니 노이가 있어요. 님네 가문은 대대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집안인데요. 원래 언니인 노이가 신병을 앓았지만 노이가 신내림을 거부하고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 탓에, 님이 랑종이 되어 생활하고 있는거죠. ㅎ (님: 무당/ 오빠: 마닛/ 노이: 님 언니/ 밍: 노이의 딸/ 맥: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노이의 아들) 등장인물은 대략 저렇게 되구요.
님은 노이의 남편인 아싼티야 위롯의 장례식에 참석해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을 보게 되죠. 아싼티야 가문의 남자들이 대대로 불행한 최후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님은 촬영팀에게 해 주는데요. 노이의 시아버지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공장에 불을 질렀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자살했고, 아들인 맥은 오토바이 사고로 죽고, 이제 남편까지 암으로 죽었다며 노이를 불쌍히 여깁니다~!! 그렇게 장례식 행사는 이어지는데.. 갑자기 언니 노이의 딸인 조카 밍이 술을 많이 먹고 고래고래 소리지는 것을 님이 보게 되구요. 님은 그런 밍의 상태가 어째 묘하다고 생각합니다. 밍이 장례식장 근처에 사는 봉사 할머니와 마주 보며 멍 때리거나, 이상하게 몸을 떠는 것을 본 님은 언니 노이에게 밍의 상태에 대해 물어보지만 노이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죠.
장례식이 끝난 뒤 곧장..님은 언니의 집에 찾아가 밍의 방을 뒤집니다. 옷장 안에 귀신을 쫓는 강황 매달아둔 것을 님은 발견하지만 밍은 아무것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노이는 님 다음에 신내림을 받게 될 아이가 자신의 딸 밍 이라고 직감하고, 신내림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슬퍼합니다. 그 후 밍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죠. 갑자기 아이처럼 행동하더니 유아용 실내 놀이터에 들어가 다른 아이들을 밀치기도 하고, 늦은 밤 클럽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자신이 근무하는 인력 사무소에 가서 잠들고, 다음날엔 많은 양의 하혈을 하기도 하죠. 몸이 자주 아프고 점점 핼쑥해져 각종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했지만.. 아무리 약을 먹어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라 영 일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에요. 보다 못한 상사는 밍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밍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상사에게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 뒤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와버리죠~!!
일터에서 뛰쳐나온 다음 날...밍은 마치 전날의 기억이 없는 듯 자연스럽게 출근하고..또 당연하게 쫓겨나고요. ㅎ 상사는 취재진에게 밍에 대한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밤중에 자꾸 물건이 사라져서 CCTV를 설치했는데, 밍이 허구한 날 밤에 남자를 사무실로 데리고 왔더라는 것. 일도 잘리고 본인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음에 절망한 밍이 자살시도를 해 크게 충격에 빠진 노이는 님에게 내림굿을 해 달라 부탁하지만 님은 거절합니다. 밍에게 씌인 것이 바얀신이 아닌, 다른 뭔가 같다는 것이 그 이유. 참다 못한 노이는 밍을 데리고 다른 무당을 찾아가 굿을 시도하는데, 그 장소에 님이 찾아가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길길이 날뜁니다. 그리고 그 난리통에 밍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딸을 잃은 노이는 앓아 눕게 되죠.
님은 밍을 찾기 위한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오빠 마닛에게 밍의 오빠였던 맥이 죽은 진짜 이유를 캐묻습니다. 조카인 맥의 진짜 사인은 자살이었고 그 이유는 남매사이였던 맥과 밍이 사랑하던 사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님으로 인해 밝혀집니다. 밍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맥의 영혼이 동생 밍을 데려가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것이라 예상한 님은 밍의 방을 뒤지기 시작해요. 밍이 빙의된 상태로 여기저기를 떠돌며 주워온 걸로 보이는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들을 모아, 맥이 목을 맨 장소로 가져갑니다. 님은 그곳에 밍이 모은 쓰레기들을 모아 두고 오랜 시간 기도를 드리고 언니인 노이도 적극적으로 님과 함께 바얀 신에게 제를 올리지요. 오랜 시간 기도를 드려 결국 님은 밍을 꼬여낸 건 목을 매 자살했던 맥이 아니었으며, 아싼티야 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저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님이 사라졌던 밍을 찾아낸 곳은 아싼티야가 사람 중 하나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불을 질렀다가 쫄딱 망해버린 폐공장 건물 안이었습니다. 구조되어 집으로 돌아온 밍은 이제 사람 같지 않구요..얼굴색이 검게되고 밥을 먹지 않으며, 눈의 초점이 풀려 있는 데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삼촌을 덮치려고도 합니다. 밍은 자신에게 퇴마 의식을 시도하는 이모인 님에게..노이가 네게 자기 대신 신내림을 받게 하려고 온갖 짓을 한 것을 알고 있느냐, 네 안에 있는 게 정말 바얀신 같으냐" 같은 말을 하고.. 노이는 동생 님에게 미안해 하지만, 님은 애써 마음을 가다듬죠. 자신의 힘 만으로 부족하다 느낀 님은 퇴마사인 싼티에게 밍을 데려갑니다. 싼티는 현재 밍 안에 온갖 악령들이 빙의되어 있다고 말해주면서.. 노이의 시댁쪽.. 아싼티야의 조상 중 하나가 학살을 벌였으며, 그 피해자 중 하나가 아싼티야 가문에 저주를 내린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 줍니다. 밍이 폐공장에서 지내는 동안 짐승, 벌레, 나무의 혼까지 모두 밍 안에 들어간 것이죠.
싼티와 님은 밍을 위해 폐건물에서 큰 규모의 퇴마의식을 치르기로 결심을 해요~!! 그런데.. 퇴마의식 일주일 전, 님은 자신의 사당에 제를 올리러 갔다가 바얀신 상 목이 흉측하게 잘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울부짖으며 괴로워합니다. 한편, 취재진은 밍의 집이 아침이 되면 심하게 어질러지는 것을 발견하고는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집 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죠. 밍은 처음엔 그저 방을 어지르는 정도의 행동을 하지만, 퇴마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 시작해요. 식탁 위에 올라가 용변을 보거나,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키우는 개를 냄비에 넣고 삶아서 뜯어먹는 모습까지 확인한 마닛(님과 노이의 오빠)과 취재진은 영상을 보고 경악하죠.
그때 밍이 마닛의 아들을 데리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온 가족과 취재진은 밖으로 나가 급하게 밍과 아기를 찾아다니는데.. 공터에 버려져있던 아들을 발견한 마닛은 칼을 든 밍에게 습격당하지만 목숨은 구합니다. 퇴마일 하루 전. 님이 연락을 받지 않는 것을 걱정한 노이가 님의 집으로 찾아가는데요. 집안에서 핸드폰 소리는 들리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자... 억지로 문을 뜯고 들어가서 보니 님이 잠을 자는 듯 죽은 채로 발견되고, 노이는 이제 자신에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오열합니다. 님의 부재로 인해서 노이와 마닛은 우려를 표하지만 퇴마사 싼티는 예정대로 퇴마를 진행하겠다 말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대망의 퇴마일~!! 얼굴을 천으로 감싼 누군가가 사람들의 안내에 따라 퇴마 장소로 향합니다. 싼티가 주문을 외우자 천을 감싸고 있던 누군가는 갑자기 입에서 피를 뿜으며 괴로워하는데.. 옆에 있는 싼티의 제자들이 천을 벗기자 노이의 얼굴이 드러나죠. 위험천만한 상태인 밍 대신 노이가 악령들을 유인해 내는 유인책이 된 것인데요. 밍은 집 자기 방 안에 갇혀 있고, 문은 부적으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밍을 지켜보는 건 마닛의 부인과(밍의 외숙모) 싼티 밑에서 일하는 사제, 그리고 취재진 세 명뿐입니다.
시간이 좀 흐른 뒤.. 밍이 방 안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듯한 원래의 목소리로 자신을 꺼내달라고 요청하자, 마닛 부인은 마음이 약해집니다. 밍의 방 안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마닛의 부인은 무언가에 홀린 듯 크게 동요하며 자신의 아들이 밍과함께 방에 있다면서.. 말리는 보조를 밀치고 밍이 갇혀있던 방 문을 열죠. 밍의 외숙모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취재진은 아기 침대로 가보는데 아기는 그대로 누워있습니다. 밍의 방 문이 열리자 폐건물 높은 곳에서 퇴마의식을 치르고 있던 퇴마사 싼티는 악령을 가둬둔 항아리를 갑자기 들고 일어나 한참을 두려운 표정으로 있더니.. 뛰어내려 자살해 버립니다. 자신들의 지도자가 자살하자 제자들은 다 당황하는데..노이가 자신 안에서 신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의식을 이어 진행하기 시작하는데요. 이에 다들 큰 의심 없이 노이를 따르기 시작하지만, 노이는 사람들이 피우던 향을 건네받더니 거꾸로 꽂아 불을 꺼 버립니다. 그러자 폐건물 안 퇴마에 참여한 모든 이의 몸에 악령이 씌여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짐승의 혼이 들어간 사람들은 취재진을 마구 물어뜯고 마닛(님, 노이 오빠)은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합니다.
한편, 밍의 방. 당연하게도 아기는 없습니다. 아기 울음소리는 밍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죠. 방으로 나오게 된 밍은 외숙모인 마닛의 부인과 사제를 죽이고 아기까지 해치운 뒤 이를 지켜보던 취재진도 죽여버립니다. 이후 폐건물에 도착한 밍은 엄마인 노이와 마주하죠. 노이는 밍을 보자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와 밍을 도와주려는듯한 행동을 하지만, 밍은 노이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살해합니다. 폐건물 구석으로 굴러떨어진 카메라에 아산티야의 이름이 쓰인 짚인형이 클로즈업으로 잡히는데 짚 인형에는 못이 가득 박혀있죠. 마지막 장면, 님의 비공개 인터뷰가 등장해요. 조카인 밍의 퇴마의식을 앞두고, 자신의 집에서 정성스럽게 제를 올리다 지친듯한 모습을 보이는 님. 왜 그러냐는 질문에 님은 두려운 얼굴로 살짝 울먹이며..모르겠다고 중얼거리다가 고백하는데요. 자신이 바얀신을 모시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던 적이..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요..그렇게 말을 하고 한숨을 쉬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나죠. 이 인터뷰를 하고 얼마 후 님이 사망한 채 발견이 되지요.
'Reading a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웨이트오브워터 ②] - 스포만땅/미스터리/외국영화/실화영화 (0) | 2022.08.30 |
---|---|
[웨이트오브워터 ①] - 스포만땅/미스터리/외국영화/실화영화 (0) | 2022.08.29 |
[프레스티지] - 스포만땅/ 스릴러영화/ 마술영화/ 크리스찬 베일/ 휴 잭맨/ 감동영화/순간이동마술 (0) | 2022.08.20 |
[허쉬 HUSH] - 스릴러물/ 공포영화추천/넷플릭스 공포영화/날것그대로의공포 (0) | 2022.07.15 |
[증인] - 드라마/자폐아/감동적인 영화/자폐소녀와 변호사이야기 (0) | 2022.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