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진리회를 찾아간 송소현이 유지사제에게 막 태어난 신생아가 고지 받고 있는 핸드폰 영상을 보여 주자..유지사제는 이를 윗선에 보고하고 상황을 파악한 김정칠 의장은 송소현과 아기, 둘을 격리 시킬 것을 지시합니다. 한편, 아내한테 우리 아이가 왜 고지를 받게 된 건지 이유를 알고 싶어 새진리회 본부에 왔다는 문자를 받고 혼비백산한 배영재는 민혜진 일행과 함께 새진리회 본부를 향합니다.

 

새진리회 본부 입구에는 .. 공형준 교수와 화살촉 성명 발표에 의장님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몰려든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한 사제가 나와서..의장님이 너무 바쁘니 오늘은 그만 돌아가 달라고 하고 있죠. 한편, 사람들이 송소현에게서 아이를 떼어놓으려고 하자..송소현은 안된다고 울부짖으며 저항하고 있는데..도착한 남편과 민혜진 일당과 함께 빠져나오게 되죠. 그 사실을 알게 된 김정칠은 의장의 체통도 잊은 채 미친 사람처럼 노발대발 성질을 내고 있어요.

 

“내일이 바로 시연인데 말이야, 사람들이 알게 되면..대혼란, 종말이란 말이야!! 신이 하는 짓거리가 미친놈 장난치듯이..원칙도 없이 말이야~원칙도 없는 세상은 종말이라고~종말 !!!”

 

가까스로 새진리회 본부에서 빠져 나온.. 민혜진과 부부. 소도 멤버 한 명한테 소개받은 이동욱이라는 사람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이동욱이라는 사람도 오래전에 고지를 받고 시연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죠. 민혜진은 지체하게 되면 지금이라도 새진리회 사람들이 아기를 해칠지 모른다고 부부를 설득하고 이동욱 역시 누구보다 독실한 새진리회 신도였다면서 신생아가 고지를 받았다는 것은 자기가 잘못 살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울먹이죠.

 

민혜진은..아기가 고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하고..이동욱이 준비한 카메라 앞에 앉아 영상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이동욱은 아기의 시연 시간이 자신보다 5분 먼저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이동욱의 정체는..과거 화살촉 멤버..“스트리머” 였으나 시연을 받게 된 이후 신의 의도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소도쪽으로 합류한 것이죠. 아기의 고지 영상이 인터넷에 업로드되자 이를 확인한 새진리회 의장단은 원죄론이나 혹은 조작된 영상이라 주장하자고 여러 의견을 내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해요.

 

다음날, 민혜진은 아기의 시연 후 부부의 망명을 위해서..배영재한테..소도쪽 망명담당자와 통화하게 해주고. 시연장소는.. 이동거리가 멀지 않고 사람들 피해가 가장 적은 곳으로 섭외해 뒀다고 말해줍니다. 아무것도 먹고 있지 않은 이들을 위해 뭐라도 사오겠다는 이동욱은 민혜진과 두 부부의 눈을 피해 몰래 나와서는..새진리회 김정칠 의장한테 전화를 걸어 자신은..당신이 의장이 되기 전부터 새진리회 열렬한 신자였다면서..당신보다 자신이 신의 의도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소리를 꽥꽥 지릅니다.

 

그러면서..자신은 잘못한 것 하나 없는데..3년 전 고지를 받고 시연날짜가 바로 오늘이고 아무도 모른다고 하죠. 그러면서 고지를 받은 신생아가 자기를 찾아왔는데 자기보다 5분 빠르다면서..신의 의도가 뭔지 말해 보라고 하죠. 고지 받은 신생아의 위치를 알게 된 김정칠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절대적 메시지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신도 실수를 한다는 증명, 그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아닐까요? 그래서 이동욱씨를 이용해서 그 실수를 덮어버리려는 게 아닐까요? 이동욱 씨는 신의 실수를 덮어주는, 더 큰 메시지를 품고 있는! 아, 이동욱씨는 메시아시군요!"

 

메시아라는 말에 이동욱은 신이 자신을 선택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고 혼자 신났구요. 어디냐면서 이동욱 메시아님을 돕겠다는 김정칠 의장한테..돕길 누굴 돕냐고 큰소리 친 이동욱은 힌트만 줄테니 알아서 하라고 한 후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앉아 있던 곳에 던져 놓고 집으로 향하죠. 그리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골가면을 쓰고 숨어 있다가 아기 시연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자기 집을 찾은 소도측 사람들을 습격합니다.

 

근처 도착했다는 소도 사람들이 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 돼 답답해하는 민혜진을 보고 배영재는 집 밖으로 나가 보는데 거기서 식칼을 들고 미쳐 날뛰는 이동욱과 마주합니다. 배영재는 민혜진에게 받은 전기 충격기로 이동욱을 일시적으로 쓰러뜨리고 송소현과 민혜진에게 달려가지만 정신을 차리고 뒤쫓아오는 이동욱과 몸싸움 중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요. 이동욱은 집으로 들어가 민혜진과 송소현을 습격하는데..민혜진이 이동욱을 상대하고 있는 사이 송소현은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도망쳐요. 허름한 빌라 마당으로 나간 송소현은 아이를 안고 소리칩니다. "여러분, 이 아이는 고지를 받은 아이로 곧 시연을 받기로 되어 있는 제 아이입니다. 꼭 좀 봐주세요."

 

송소현의 말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오고 다시 한 번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가 곧 시연을 받는다며 꼭 봐달라고 송소연은 눈물로 호소하죠. 어떻게 아기가 시연을 받는거냐며 사람들은 의아해하고 영상으로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드는데.. 시연 시간이 되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고 아이를 안고 있는 송소현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배영재와 민혜진은 사자들을 막아 보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고..안되겠다 싶은 배영재는 아이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송소현과 아이를 끌어안지만 사자들은 그 상태로 강한 빛을 내뿜고.. 결국 배영재와 송소현은 재가 돼버려요. 시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가운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민혜진이 다가가 보면..놀랍게도 송소현이 품 안에 품고 있었던 아기는 다친 데 하나 없이..살아있어요.

 

“아니, 고지를 받은 아이가 어떻게 살아남은거야?? 메시지가 너무 복잡해서 못 알아듣겠어!! 도대체 말하고 싶은 게 뭐야!??” 고지를 받았는데도 살아남은 아기를 보고 이동욱은 어떤 메시지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다가 자신이 메시아이니 직접 죽여야겠다며 들고 있는 식칼로 아기를 죽이려고 달려들지만..이를 막으려는 민혜진과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5분의 시간이 흐르고..다시 나타난 사자들에 의해 재가 되어버리죠. 민혜진이 아기를 안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이때 이동욱의 휴대폰을 추척해 위치를 알아낸 유지사제 무리가 뒤늦게 장소에 나타납니다.

 

사제들은 민혜진을 잡으려 하지만 이미 사람들은 새진리회의 교리가 가짜라는 것을 파악한 상태이구요.. 자기를 저지하려는 할아버지를 패버린 유지사제는 그 자리에 있던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는데.. 감히 권능까지 부여받은 자기를 체포하냐고 눈을 희번덕거리죠. ㅎ 그리고 끌려가면서 하는 말.

 

“너네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신이 아무 원칙이 없다는 게 뭘 의미하는 지 아냐고?? 바로 종말이야 종말!! 앞으로 더 많은 죄인들이 날뛸거라고~!!”

 

배영재와 송소현의 아기를 안고 택시에 탄 민혜진. 큰 길로 나가서 되도록 멀리 나가자고 하지만..택시기사 맘대로 가고 있는 것을 보고..왜 이렇게 가냐고 묻자..민혜진을 알아본 택시기사는..그 길은 경찰들이 검문선을 쳐 놨다면서..안전한 길로 모신다고 해요. 여전히 자기를 경계하고 있는 민혜진을 보고 기사가 말하죠.

 

“저는 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지만..확실히 아는 건 여긴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겁니다. 인간들의 세상은 인간들이 알아서 해야죠~”그렇게 민혜진은 아기를 데리고 무사히 도망가게 되구요.

 

4년 전 시연을 받았던 유리관 속 박정자의 재가 꿈틀거리는 장면에서..6화 끝이 납니다.

새진리회 유지사제가..양평낚시터를 계속 둘러보고 있는데..경찰이 헐레벌떡 뛰어와..강준원의 차를 인천항구 쪽에서 찾았고..그 앞 편의점에서 담배산 영수증이 나왔고 하면서..밀항을 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소도 일수 명함을 만지작거리는 유지사제는 뭔가가 이상하다는 표정이구요. 여자 영인사제가 뛰어와서..얼마 전에 마트에서 천사에게 고지를 받았던 김영석 죄인이 천안의 한 모텔에 숨어있는 것을 찾았다고 해요.

 

어두운 방송국 사무실. 혼자 책상에 앉아서 세상 고민 다 짊어진 얼굴의 배영재가..아내 송소현과 고지 받은 아기를 생각하면서 고통스러워합니다. 그 때..사무실로 들어온 국장이 강준원 얘기를 꺼내는데..도박 빚만 잔뜩 지고는 밀항했다더라고 하죠. 국장 말에..소도조직의 일원인 공현준이 한 말을 생각하는 배영재..“거의 모든 사람들이..새진리회를 맹신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소도라는 조직은 상대적으로..새진리회에 반하고..신의 뜻을 거스르는 비밀조직이에요~!!”

 

‘김영석’이라는 죄인을 찾으러 모텔을 급습한 새진리회 사제들. 폐인이 된 김영석의 시연 날짜와 시간이 바로 오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유지사제는 모텔방에 널브러져 있는 전단지에서 소도 컴퓨터 세탁이라는 명함을 발견해요. 시연 시간에 맞춰 본부 시연장으로 끌려온 김영석은 가족들과, 생중계로 전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시연을 받게 되는데 실시간 시청률 89.3% 라는 것에 흡족한 김정칠 의장은 시연장에 올라..김영석을 바라보고 소리칩니다.

 

“ 오~ 죄인아, 죄를 지은 인간이여..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느끼며 네가 지은 죄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계속 생각해~. 그 뜨거운 고통 속에서~!!”

 

공형준 교수가 한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라는 것을 알아낸 배영재는 한국대학교를 찾아가고.. 공형준 교수 연구실 앞에 노크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자신을 따라온 듯한 남자 둘이 다가오더니..연구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함께 안으로 밀려들어갑니다. 이들은 다 소도 조직원들이구요.. 책상에 앉아 서류 정리가 끝난 공형준이 일어나 배영재한테 다가오면서.. 어제 일은 다 잊으랬더니..무슨 볼 일이 있어서 왔냐고 묻죠.

 

한편, 유지사제요청으로 새진리회 간부들이 회의장으로 모이게 됩니다. 유지사제는 죄인 모텔에서 찾은 김영석을 찍은 녹화 영상을 보여주는데..영상속 김영석이 하는 말이..고지를 받고 도망쳤는데..새진리회한테 발견되기 전에 증발시켜 주겠다는 사람들한테 연락을 받았다고 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행방불명된 것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었는데..어느 날 모텔방에 찌라시가 놓여 있었다고 하죠.

 

공형준 교수 연구실. 다른 멤버들은 다 나가고.. 배영재와 공형준이..차를 마시고 있는데.. 배영재에게 공현준은 소도라는 조직의 생각에 대해 알려주죠. 고지와 시연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일종의 자연재해와 비슷한데 이를 죄인에게 일어난다고 떠들고 있는 새진리회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최소한 인간에게 혼자 조용히 죽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공현준 교수의 설명이고.. 배영재는 잠깐 고민하더니..자기 아이가 얼마 전에 출생했는데..바로 고지를 받았다며..아내한테 받은 영상을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해요. 영상을 본 공현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소도 조직의 리더인 민혜진과의 자리를 주선하지요.

 

새진리회 회의실. 모텔 영상 속 김영석이 말한 민혜진 변호사에 대해 새진리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가 실종이 됐던 인물이라고 유지사제는 설명해요. 김정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소도 조직을 없애라고 지시하나, 유지사제는 권한 밖의 일이라고 잘라 말하고..말귀를 못 알아듣는 유지사제에게 답답함을 느낀 김정철은 유지사제한테 무릎을 꿇게하고..그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세게 몇 대 내려치며 ‘권능’ 이라는 것을 그에게 부여한다고 합니다. 머리가 헝크러진 유지사제가 사청사제와 함께 밖을 나가자. 김정칠은.. 권능을 부여한다고 할 때..머리를 팍팍쳤던 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간부들한테 판타스틱하면서 폼나는 동작으로 생각 좀 해보라고 하죠 ㅋ 유지사제와 함께 밖으로 나온 사청사제는 자기가 화살촉 조직원들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며 그들의 힘을 이용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고..유지사제는 동의하죠.

 

공형준과 함께 민혜진을 만나러 온 배영재는 핸드폰 영상을 민혜진한테 건네고.. 영상을 본 후 생각에 빠진 민혜진이 ..아기가 시연 받는 것을 생중계하고 싶다고 배영재한테 조심스럽게 얘기하면서..막 태어난 신생아가 가 고지를 받는 것은 새진리회의 교리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므로 이 영상을 공개해서 여론을 바꾸자는 말을 덧붙이는데 기가 막힌 배영재는 펄쩍 뛰죠.

 

“내가 뭐 세상 구하겠다고 당신들 찾아왔겠어요? 난 우리 가족 지키는 게 중요한 사람이에요!! 애가 죽는다고!! 애가~!! 한 달도 안 된 애가 고지를 받았어~!! 이런식으로 나오면 당신들이 새진리회랑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애가 죽는다니까 이때다 싶어요?? 당신들도 우리 애 죽는 거 이용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

 

공형준은 그만두자는 배영준을 따라나와 자기 딸도.. 시연을 받았다는 말을 합니다. 놀라 쳐다보는 배영재한테.. 유난히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하루는..차를 타고 바닷가로 향하고 있는데.. 뒷좌석 쪽에서 천사목소리가 들렸다고 해요. “공연재..너는 30초 후에 지옥에 간다~” 30초 동안..딸아이가 두려워 했던 표정을..잊을 수가 없다며 깊은 한숨을 쉬는 공형준. 30초의 시간이 흐르고..앞에서 사자들이 달려오길래..핸들을 틀어 자동차가 절벽을 굴러서 정신을 잠깐 잃었었고 깨어났을 때..이미 딸아이는 재가 되어버렸다고 하죠. 그러면서..그 때 자기가..딸 아이의 재를 안고 오열을 하는 와중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요. “다행이다, 아무도 못 봐서 정말 다행이다..” 공형준은 멍하게 서 있는 배영재를 보고 묻죠..“배영재씨, 제 딸의 죽음이..심판입니까..사고입니까..?”그리고..자기는 그게 사고라 생각한다고 하면서 나한테 닥친 불행을..다른 무엇도 아닌 불행 그대로 온전히 슬퍼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서 있는 배영재를 두고 차를 타고 가버리죠.

 

배영재 집. 송소현은 아이가 울고 있는데도 방치한 채 귀를 막고 앉아있어요. 배영재가 들어와 아이를 달래고 우유를 타 먹이고 있는데..멍 때리고 있던 아내 송소희가 입을 엽니다. 자기 다섯 살 때 바람나서 집 나간 엄마가..아빠 장례식 때 와서..재산 가질 권리 운운했을 때..30년만에 보는 딸한테 처음 한다는 소리가 돈 얘기일 수가 있는지..어떻게 그딴 인간이 내 엄마인지..너무도 실망을 해서..임신하고 있던 내내..내 아기한테는 드라마 같은 사랑을 주겠다고 다짐했다고요. 그래서 사랑받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그런 평범한 아이로 키워야지 매일매일 생각했는데..지금은 ..그게 너무 끔찍하다고 하지요. “저 몸뚱아리에 대체 뭐가 들어있길래..태어나자마자 고지를 받은걸까..?” 폭풍오열하는 아내를 보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이려는 배영재도..심란해하며 한숨을 쉬죠. 그리고..민혜진과 공형준을 만나서 나눴던 시연 중계 이야기를 해요.

 

한편, 유지사제와 사청사제는 화살촉을 동원해 소도 멤버 중 한 명인 근배라는 인물을 잡아 협박해서 소도 조직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공형준에 대한 정보를 캐낸 후 배영재를 만나고 차를 타고 가고 있는 공형준을 미행해서 납치하고..그대로 불에 태워버려요. 같은 시각 민혜진도 화살촉의 습격을 받지만 일전의 격투술을 배웠던 경험으로 그 덕분에 무사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죠.

 

다음 날 아침, 한국대학교 입구. 경비아저씨가..걸어가다가 한국대학교 시무식이라고 써진 프랑카드 아래 걸려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데..신을 거역한 김근배, 신을 거역한 공형준이라는 푯말을 목에 달고 있는 김근배와 공형준의 불에 탄 상반신이죠. 아침 막히는 출근길 차도. 차 안에 있는 배영재가..괴로운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고.. 같은 시간 배영재집. 송소희는 멍하니 앉아 있다가..천천히 일어나 옆에 새근거리며 자고 있는 아기를 내려다보고 있죠.

 

한편, 방송국에 도착한 배영재는..TV를 통해 공형준 교수 사건을 보게 되고..핸드폰으로 공형준, 김근배 사건에 대한 화살촉의 집단 성명 영상도 보게되죠. 영상 말미에..화살촉 조직원들은 소도라는 비밀단체 수장 민혜진을 지금 주목하고 있다며 민혜진의 사진도 공개하죠. 그 때, 민혜진이 전화를 걸어와 아내와 얘기해 봤냐고 묻고 배영재가 아내와 아이를 두고 출근했다는 것을 알고..두 사람만 그대로 두고 나오면 어떡하냐고 따지죠. 배영재는 민혜진과의 통화를 끊고..아내 송소현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남편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송소현은 아이를 안고 택시에서 내리고 있는데.. 도착한 곳은 새진리회 본부이죠. 송소희가 계단을 오르는 장면에서 5화 끝.

시간은 박정자 시연 사건으로부터 4년이 흘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새진리회는 김정철 의장을 중심으로 사람들 각자의 신성을 빼앗고 이성을 마비시킨 채 군림하다시피 권력을 누리게 됩니다. 한편 NTBC 배영재 PD는 새진리회 교리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맡았고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인 차 방송국에 들른 새진리회 사제들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있죠.

 

새진리회 초대의장인 정진수의 인사말로 시작해서..4년 전 박정자의 아들 핸드폰으로 찍힌 천사의 모습과..박정자가 사자들로부터 시연을 받고 있는 모습..그리고 천사한테 고지를 받은 여러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모습과 시연당하는 모습들..어떤 여자 아이가 우리아빠는 죄인이니 그 죄를 제발 용서해 달라고 폭풍 오열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김정철 의장의 마무리 말을 끝으로 영상이 끝납니다.

 

영상을 확인한 새진리회 간부 유지사제가 죄인에게 너무 감정 이입이 많다고 태클을 걸자 국장은 알았다면서 바로 편집하겠다고 굽실굽실 하는 반면..배영재는 유지사제에게 맞서며 화살촉과 새진리회 교리에 불만을 표출해요. 서로 마주보고 앉은 배영재와 유지사제가 대치하고 있고..가운데서 국장이 쩔쩔매면서 중재를 하고 있는데.. 아무 말 없이 배영재 옆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가만히 있던..공동 연출을 맡은 강준원 PD는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며 화를 내구요. 국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분위기가 대충 수습된 후 새진리회 사제들이 떠나고 국장은 화를 내며 배영재에게 새진리회 측이 원하는 대로 편집을 하라고 강요하지요.

 

싫어도 어쩌겠냐는 배영재가 강준원한테 편집하러 가자고 하니 강준원은 갑자기 짐을 챙기며 급히 가야할 데가 있다며 미안하다고 방송국을 나가죠. 배영재는 이제 막 병원에서 출산한 아내 송소현한테 전화를 걸어.. 일거리가 생겼다면서 당장 못가겠다고 말하고.. 방송국 일은 혼자 다하냐고 불만인 송소현은..그래도 알겠다면서.. 이따 신생아실로 아기 보러 가게 되면 아기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원래 핸드폰 사용은 금지이지 않냐면서..그러지 말라는 배영재한테.. 주머니에 핸드폰 몰래 가져가서 찍으면 된다고 하죠.

 

혼자서 편집실에 간 배영재는 일을 하고 있다가 편집실 직원이 틀어 놓은 TV 속..인터뷰를 하고 있는 공현준 교수라는 사람이 하는 말을 잠깐 기귀울여 듣구요..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우연히 강준원 PD 책상 위 무슨 종이를 가져가려다가 ‘소도 일수’ 라고 적혀진 명함 한 장을 보는데..뒤에는 ‘양평 낚시터’와 그 주소가 적혀 있죠. 대수롭지 않게 여긴 배영재는..몇 시간에 걸쳐 편집을 다 끝내고 출산한 아내 송소현을 보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데 강준원의 와이프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그의 와이프가 하는 말이.. 남편과 연락되지 않고 며칠 전부터 사채업자들한테 전화가 막 왔었다고요. 배영재는 순간..강준원의 책상에서 ‘소도 일수’ 명함에서 적혀있던 양평 낚시터를 떠올리고는 병원으로 가려던 차의 핸들을 돌리죠.

 

화면이 바뀌어.. 병원. 배영재 아내 송소현이 마스크와 머리캡을 쓰고 아기를 보러 갑니다. 신생아실로 들어온 송소현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게 천 파티션을 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아이를 찍으려는데..순간..아이 머리 위 공중에서 천사가 나타나요. “송소현 아기, 너는 3일 후 21시 30분에 지옥에 간다~!!” 송소현이 들고 있는 핸드폰에 고스란히 그 모습이 찍히구요. 놀라서 입도 못 다물고 있는 송소현. 침대로 돌아와서 핸드폰으로 막 태어난 신생아가 고지를 받은 사례가 있는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지만.. 그러한 경우는 전무하죠. 새진리회의 교리에 따르면 천사의 고지는 살아가는 동안에 큰 죄를 지은 죄인이 받게 되는 것이므로, 태어나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신생아가 고지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송소현은 생각하면서 혼란에 빠지고요..절망감에 그저 눈물만 연신 흘립니다.

 

양평낚시터에 거의 다 도착한 배영재 차 바로 뒤따라오는 <전국화살촉연합 경기지부> 라고 써진 차에서 갑자기 사람이 내리더니 배영재한테 다가옵니다.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몽둥이를 든 남자 둘이..이 지역을 지키고 있는 화살촉 멤버로서 여기 왜 왔는지 이유를 묻자..화살촉을 너무 싫어하는 배영재는..한숨을 푹푹 쉬면서..방송국 PD인데..프로그램 답사차원에서 왔다고 둘러말합니다. 오밤중에 답사를 오냐, 뭔 꿍꿍이냐 깐죽거리던 화살촉이..뒤에 브레이크 등이 하나 나갔던데..서울가면 바로 고치라고 말한뒤.. 자리를 뜨죠. 진절머리 치는 배영재는 다시 출발하고 낚시터에 도착해여기저기 강준원을 찾아다니다가.. 호수를 앞에 둔 경치 좋은 정자에 앉아 명상이라도 하고 있는 것 같은 강준원의 뒷모습을 발견하고..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다가가 얼굴을 보는데.. 평화로워 보이는 뒷모습과는 달리 두려움에 몸까지 덜덜 떨고 있죠.

 

자기를 찾아온 배영재한테..강준원은..자신이 고지를 받게 돼서 곧 지옥에 가게 생겼다고 고백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가족들까지 화살촉의 타깃이 되어 고통을 받으니 자기 혼자 조용히 죽으려고 여기에 왔다고 말해요. 그리고..‘소도’ 사람들이 자신을 고지받고 시연당해 죽은 게 아니라..그냥 행방불명된 것으로 처리해 준다고도 했다 말합니다. 강준원의 말을 들은 배영재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있다가.. 몇 시간 전.. 편집실 TV에서 봤던 공현준이라는 남자 교수가 시연이라는 현상을 유사 자살과도 같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고..

 

강준원이 말한 고지 시간이 되자 얼마간 천지가 흔들리고..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강준원을 고통스럽게 강타한 후..강한 불빛으로 불태워버립니다.이후 소도 사람들이 나타나 시신을 수습하는데...강준원의 시연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정신이 없는 배영재는 소도사람들한테 질질 끌려가고.. 토론 프로그램 패널로 나온 공현준과 마주하게 되죠. 공현준은..배영재에게 오늘 본 일은 잊는 게 좋을 것이라며 안그러면 당신도 다칠거라고 경고해요. 준원이 형 어떡하냐고 울부짖는 배영재는 멀리서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민혜진을 보게 되고.. 그렇게 멈칫하고 있을 때..소도 사람들은 배영재에게 마취주사를 찔러 기절시켜요. 쓰러지는 배영재를 두고.. 민혜진한테 걸어가면서 ‘근배’ 라는 소도일원이..왜 아무데서나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여주냐며 조심하라고 공현준한테 주의를 주자.. 공현준은 쓰러져 있는 배영재를 보고..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민혜진은..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하죠.

 

새진리회 사제들은..천사한테 고지를 받았는데도 사라진 강준원을 찾고자 경찰을 대동해서 핸드폰 마지막 발신지인 양평낚시터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어요. 한참 수색을 하던 경찰이 철수하라고 소리치자..유지사제는 누가 그런 지시를 내렸냐고 정색하는데.. 경찰은 톨게이트 CCTV에 강준원씨 차량이 잡혔다고 말하죠. 사람은 정작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안에서 CCTV에 안잡히고 갈 수 있는 곳이 있냐며 경찰은 계속 철수하라 소리치는데.. 그 때, 유지사제 눈에 ‘소도 일수’ 명함이 보이고..그걸 핸드폰으로 찍구요.

 

다음날 자신의 차에서 정신을 차린 영재는 아내 송소현이 있는 병원으로 가고.. 송소현은 울다 지쳐 침대에 쓰러져 있다가.. 배영재한테 자신들의 아이가 고지 받았다며 핸드폰 영상을 보여줍니다. 송소현은..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신생아가 고지를 받았다는 말은 없다며..자기가 죄인을 낳으거냐며 울먹거리고..핸드폰 녹화된 영상을 다시 한 번 본 배영재가 인큐베이터에서 새근거리고 자고 있는 아이를 보는 장면에서 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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