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가 세 번째 아이를 유산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하루는 출산 바로 직전에 뱃속에서 아이가 죽어버리는 꿈을 꾸게 돼요. 간호사가 여자 몸속에서 끄집어 낸건 피묻은 붕대로 둘둘감긴 죽은아기. 그런 악몽을 꾸고 일어나면서 영화는 시작돼요. 일주일 후면 고아원에서 아이를 데려오기로 한 상태인데 그런 꿈을 꿔서 여자는 되게 찝집해 하고, 남편은 예전에 셋째 유산때문에 예민한거라면서 이미 고아원에 접수도 했고 하니 그냥 데려오자고 안심을 시키죠. ㅎ 그날이 돼서 고아원에서 이 아이 저 아이 둘러보다가 ..러시아에서 왔다는 ‘에스터’라는 이름의 9살, 제법 큰 여자아이를 집으로 데려오죠 (시간 설정은 그로부터 또 일주일 후로 나와요 ㅎ) 그 집엔 원래 대니얼(남자), 맥스(여자) 이렇게 남매가 있는데 에스터는 나이 서열로는 둘째. 맥스라는 귀여운 막내는 농아에요. 에스터는 처음에 왔을 때부터 식구들한테 살갑게 굴면서 오래전부터 그들과 함께했었던 것처럼 허물없게 잘 지내죠. 에스터는 유독 아빠하고 죽이 잘 맞고 친한 모습을 보여요. ㅎ 가족들에게 있어서 식구가 한 명 늘고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평화롭게 잘 흘러가는 듯한 나날들을 보내고...하루는 부부가 에스터를 입양하게 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면서 부엌에서 서로 사랑표현을 하고 있는데, 그걸 흰잠옷을 입고 귀신처럼 노려보고 있는 에스터. ㅎ 엄마는 남자여자가 사랑을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조심스레 얘기 하지만 자기도 안다고, 변명됐다는 식으로 철벽을 치죠 ㅎ
그리고 에스터가 전학왔을 때부터 괴롭히던 반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이 되죠. 실제로도 밀어버렸어요 ㅎ 막내 맥스는 그걸 봤고. 엄마는 뭔가 이상해서 에스터가 씻고 있을 때 에스터 방을 뒤져보다가 성경책을 발견하는데. 그 안에 오려 낸 듯한 성인 남자들 사진 몇 장이 군데군데 꽂혀있고. 그 외에도 대니얼이나 맥스가 까닭 모르게 주눅 들어있고 예전과는 달라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엄마는 에스터를 데려왔던 고아원의 원장수녀님한테 에스터에 대해서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고. 그 원장수녀님은 그 집을 직접 방문..에스터가 전에 입양됐던 집에서 화재가 나는 바람에 그 가족들이 다 사망을 했었다는 말을 해주면서 러시아 고아원에도 서신을 보내놨으니 연락을 받는 대로 알려준다고 하고 집을 나서는데 ..에스터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돌을 이용해서 죽입니다. 어린 맥스도 그걸 여과없이 지켜보고 있고..맥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너도 같이 봤으니 딴 사람한테 알리면 같이 감옥 간다는 식으로 겁을 주고 어떻게 행동하라고 가스라이팅을 하죠.
그리고 그 사건을 첫째인 대니얼한테 덮어씌우려고 하고 그 사실을 안 대니얼과 투닥거리다가 대니얼이 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칩니다. 다들 병원에서 대니얼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가운데.. 산소호흡기가 걷어치워진 대니얼은 죽다가 살아나고, 엄마는 에스터 짓일거라 확신하고 에스터의 뺨을 한 대 후려치죠. 진작부터 엄마는 에스터가 이상하다고 남편과 시어머니한테 얘기를 하는데..그 둘은 여자가 예민하다고만 생각을 해요(셋째 유산 충격으로 알콜중독에 빠졌고 그렇게 술취해 있다가 맥스가 연못에서 빠져 죽을뻔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ㅠ) 손찌검도 했고 에스터에 대한 의심과 감정이 극에 달해있는 엄마한테 아빠는..대니얼 케어하면서 병원에 있으라고 하고 자기는 맥스와 에스터를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그렇게 대니얼을 보며 병원에 있는데 엄마한테 러시아에서 연락이 와요.
자기가 누구라고 말한 남자가.. 입양하셨다는 '아이' 사진 한 장을 원장수녀로부터 받았는데.. 혹시 그 '아이'랑 지금 같이 있냐고 물어요. 엄마는..자기는 지금 일이 생겨 병원에 있고, 막내와 애들 아빠랑 지금 집에 같이 있다고..왜 그걸 묻냐고 그러니깐, 남자 다시 왈..여기는 고아원이 아니라 정신병원이고 사진 속 여자의 진짜 이름은 '리나 칼라마' 라는..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라는 희귀질환 환자로...9세 여자아이가 아니라 33세 성인 여성이고..왜소 발육 증상이 나타나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성장이 멈췄다고요.. 그 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여자가 최소 7건의 살인을 저지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사실. 극도로 위험한 존재이니 가족들을 빨리 집밖으로 나오게 하라고.. 같은 시간, 아빠는 애들(맥스랑 에스터)을 재워놓고 혼자 거실에서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는데. 에스터는 야하게 옷도 입고 화장을 하고선 아빠를 유혹하죠. 알딸딸하게 취한 아빠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데 안 넘어오자 광기를 부리며 남자를 칼로 몇 번을 찔러서 죽여버리죠. 안 들리는 맥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거실로 나와보니 그 지경으로 죽어있는 아빠를 발견.
에스터는 맥스까지 죽이려고 하는데, 병원에서 미친듯이 차를 몰고 온 엄마랑 엎치락 뒤치락 끝에 에스터가 연못에 빠져 죽어버려요. 여자가 에스터 방에서 발견한 성경책 속 남자들도 그간 에스터가 유혹했던 남자들이고.. 전에 에스터를 입양했던 집에서도 에스터가 그 집 남자를 유혹하려다가 안넘어오니깐 불을지르고 일가족을 다 죽여버렸던 사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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