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성열은 일어나서 사방을 둘러보고.. 야한 농담을 하는 삐에로가 전화를 끊어버릴까봐 야한 농담에 장단을 맞추는 성열은.. 보너스는 그것 뿐이냐며 있으면 더 주면 안되겠냐고 계속 말을 거는데 성열 눈 앞에 ..검은 자켓과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 게 보입니다.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면서 빠른 속도로 걸어가는 그 남자를 ..성열은 달려가서 어깨를 확 잡아 당기며 전화기를 뺏어서 귀에 대보니..그 남자가 통화하고 있던 사람은 삐에로가 아니었구요. 화를 내는 남자한테 성열은 죄송하다고 돌아서는데 ..전화 속 삐에로가 미친듯이 웃어대면서 이따가 보너스 하나 더 줄테니까 흥분하지도 말라고 하죠. 재칼아저씨도 초컬릿 두 개나 팔아줘서 보너스를 줘야되고.. 아저씨들만 보너스를 주면 섭하니 경찰서 강력반에도 하나 보낸다고 하자.. 성열은..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 자기가 받기만 해서 어떡하냐며 자기도 뭔가를 줘야할텐데 하는데.. 전화 속 음성 변조 목소리는.. 괜찮다면서 하는 말이.. 아저씨가 점점 재밌어진다고 하고 끊어버립니다.

 

강력반으로 영상이 하나 보내지고 뭉개진 여자 얼굴 복원이 진행중입니다. 살짝 거들먹거리며 뭐가 즐거운지 싱글벙글하고 있는 최형사는.. 젊은 여자를 봤다는 목격자도 있고..사건이 점점 재밌어지고 있지 않냐고 성열을 보는데.. 성열은..긴장감을 감추기 위해 한참 표정관리를 하면서.. 그 목격자 약에 쩔어있어서 별 신경을 안썼는데...라고 말끝을 흐리고.. 강반장은 그 목격자 당장 신원파악을 하라고 하죠.. 한편, 조동철을 죽인 용의자로 지금까지 유치장에 잡혀있던 석준이...자기가 범인이 아닌거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잡아둔거냐며 성열한테 성질을 내구요... 말리는 최형사를 뿌리치고는 .. 아무말 못하고 있는 성열한테 욕을 하고 가버립니다. 저 놈..성질 한 번 되게 더럽다며 담배를 꺼내 성열한테 주며 성열을 위로하는 듯한 최형사가.. 근데 자기 역시 석준이 저 놈이랑 생각이 같다고 합니다. ㅎ 뭔 소리 하냐는 성열한테 .. 최형사는.. 성열을 빤히 쳐다보다가 ..이제 자기가 슬슬 움직이겠다는 소리라며..어쩌면 너한테 진 빚을 갚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실실 웃으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버리죠 ㅎ 걱정터지는 성열~~

 

삐에로가 보낸 보너스 영상을 부하의 설명을 들으면서 재칼이 보고 있습니다. 성열이 목격자를 의도적으로 빼돌렸다면서 성열의 와이프는 오늘 국악원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고 5일 후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부하가 말하고 재칼은 그 목격자를 당장 잡아들이라 합니다. 경찰서에 있는 성열이.. 목격자 박경호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요. 덜덜 떨리는 목소리가 여전한 박경호가 .. 형사님 말대로 서울 뜨려고 기차타려고 왔는데.. 어떤 사람들이 자기를 계속 쫓아오고 있다며.. 우는 소리로 어떡하냐며 하는데 짧은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뚝 끊겨버리고.. 놀란 성열은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저녁시간 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지연이 보이구요. 1층 로비에서는.. 재칼과 부하들이 목격자 박경호의 옷 목덜미를 잡고 질질끌면서 들어서고 있습니다. 차분한 국악 연주 음악이 은은하게 들리고.. 재칼 패거리들의 엇갈려 정신없는 구둣발 소리도 더해져 긴장감이 고조되구요.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단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뒷문을 열고 재칼이 박경호를 끌고 객석 중간만큼 내려옵니다. 봤다는 여자를 지목해 보라는 재칼 말에.. 박경호가 떨리는 손을 들고 무대 위 누군가를 지목하려는 순간.. 위에서 막이 내리고...ㅎ 다시 재칼은 박경호를 끌고 대기실로 가는 길에 단원들 한 명 한 명을 거칠게 잡아 끌며 박경호한테 보여주며 반응을 살피죠. 대기실 문을 박차고 재칼이 들어가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구요.. 지연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박경호를 끌고 다시 나가는데 목덜미가 아니라 머리채가 잡혀있어요 ㅎ

 

국악원 여기저기 그리고 주차장까지 재칼 부하들이 쫙 깔린 상황. 옷을 갈아입은 지연이.. 두리번 거리면서 나가는데요. 앞 쪽 계단에서 박경호를 끌고 지나가는 재칼 일행을 보고 뒷걸음질 쳐..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는데.. 지연이 가는 쪽으로 방향을 튼 재칼이 지연을 발견합니다. 지연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재칼역시 경호를 우악스럽게 잡고 지연을 향해 뛰는데.. 박경호도 도중에 스텝이 꼬여 넘어지고.. 사람들 막 비명 지르고.. 아수라장인 추격전. ㅎ 한참을 도망가는 지연의 손을 확 잡아 끄는 이가 있는데.. 놀라서 보면..남편 성열이죠. 이젠 남편 성열과 한 몸이 되어 도망다니구요..둘은 주차장 쪽으로 도망쳐 오고..안으로 들어오려는 재칼 부하들이 쇠사슬 열쇠로 잠겨있는 문을 깨부수고 들어오려고 하자..승강기를 타려고 하는데..한 꼬마가 이미 기다리고 있고..승강기 문이 열리자 성열은 그 아이를 안고 지연과 함께 탑니다. 근데..여자아이가 할머니 한 분을 휠체어에 끌고 천천히 오는 것을 꼬마가 '누나~' 라고 부르며 승강기 열림버튼을 눌러버리자.. 성열은.. 얼른 뛰어가 휠체어를 빠르게 몰고 여자아이와 들어오죠.

 

이젠 승강기문만 닫히면 되는 상황이지만.. 천천히 닫히던 문 사이로 재칼 부하의 구둣발이 확 끼면서.. 문은 다시 열리고..그 부하는 휠체어 탄 어르신과 아이들을 딴 데로 보내구요. 아내 지연의 손을 꽉 잡은 성열은..의외로 침착한 표정을 짓고..재칼은 박경호한테.. 그날 자기 동생 오피스텔로 들어간 여자..여기 있냐고 묻죠. 울먹이며 떨고 있는 박경호가 그 이쁜여자 여기 있다고 하구요. 가리켜 보라는 재칼 말에..덜덜 떠는 손을 들어..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지연이 있는 승강기를 가리킵니다. 그리고는 그 상태로 성열과 지연이 탄 승강기 쪽으로 걸어가더니.. 지연의 뒤에 붙어져 있는 다른 연주회 홍보 포스터의 다른 여자를 손가락으로 툭툭치면서.. 이쁜여자 이 여자라고 합니다 ㅎ 누구도 예상 못했던 박경호의 행동에...재칼이 성큼성큼 승강기 안으로 들어가 정신차리라면서 박경호를 무지막지하게 때립니다..재칼이 숨을 돌리며 허리를 펴자 성열과 눈이 마주치는데.. 성열은.. 엘레베이터 탈거냐고 말거냐고 성질을 내죠. .. 재칼은 지연을 보는데 계속 고개를 숙이며 시선을 피하고 있죠..심증은 가도 어떻게 할 수 없어 재칼은 지연을 얼굴을 들이대고 요리조리 보고는 박경호를 다시 세게 한 대 쳐버리고 승강기를 나가요. 승강기 문이 닫히고...긴장이 풀려 어질어질한 성열한테.. 대차게 얻어 맞아 피범벅인 박경호가 "비밀수사..잘했죠?" 라고 씨익 웃어 보이구요 ㅎ

 

 

국악원을 나와 벤치에 앉아 있는 성열과 지연. 지연은.. 삐에로가 성열 핸드폰으로 보내준 영상을 보고 놀라구요. 지연의 표정을 살피던 성열이.. " 조동철..안 죽였지?" 라고 물어요. 어두운 표정으로 뭔가를 말하려는 지연은 머뭇거리다가..자기는 조동철을 죽이지 않았지만 그 날 그 시간에 어디서 뭘했는지는 말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눈물을 글썽이며..자기 얘길 들으면..당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고 해요. 성열은 상관없으니 그냥 말하라고 하는데 그 때.. 성열한테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오고.. 누구인지 짐작한 성열은 자리를 옮겨 전화를 받아보면.. 영상이 흐릿하게 나와 미안하다는 삐에로구요. 성열이가..초컬릿 또 사면 보너스도 같이 주냐고 묻는데..다음 보너스는 흐릿한거 말고 진하게 나온걸로 보내준다면서..또 야한 말을 던지구요..ㅎ 초컬릿 값 얼마냐는 질문에..계속되는 삐에로의 야한 말에.. 더이상 못 참겠다는 듯 울먹이면서 제발 초컬릿 액수를 말하라는 성열...삼천만원이라며 내일 어디로 밤 8시까지 늦지말라며 전화는 끊겨요.

 

쓰레기통을 걷어 차는 성열한테 지연이 천천히 다가와서 뭔가를 성열 손에 쥐어 주고는 가버립니다. 화면이 바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성열. 거나하게 취한 성열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고... 술잔 옆에는 반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포차로 강반장이 들어오자..웃으며 반기는 성열. 그런 성열을 안쓰럽게 보며 강반장은 애 잃은 부모가 살아도 그게 사는 것이겠냐며.. 힘든거 안다며 어깨를 툭툭.. 위로를 해주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들고 성열이 하는 말이.. 힘든건 없는데...사고가 있던 그 날 병원 복도끝에서 지연이가 달려왔을 때..놀란 그 눈빛이 안 잊혀진다면서.. 그리고 수현이가 죽으면.. 어쩌면 우리들도 끝이겠구나 하고.. 그 순간 느꼈다며.. 흐느낍니다.

 

전날 밤 강반장과 술을 마시고 초췌해진 성열이 집에서 세수를 하고 찾아간 곳은.."창기"라는 사람의 가게인데. 금붙이를 불법으로 거래하면서 위조로 여권이나 비자 등 서류같은 것도 만들어주는 곳이죠. 성열은 지연의 사진을 주며 오늘밤까지 만들어 놓으라고 하자..창기는 그거 만드는 게 그렇게 쉽냐며 애들 장난도 아니고 빨라야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뭔소리하냐는데..성열은 딱잘라 오늘밤까지 만들어 놓으라고 겁을 주고 나가죠. 경찰서. 1시간정도면 된다면서..CCTV의 뭉개진 얼굴을 복원시키고 있는 후배 형사의(오형사) 옆에서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든 채 성열이..서 있습니다. 뭉개진 얼굴이 제자리를 찾자.. 마음이 급해진 성열은 너 요새 포커 안치냐고 묻고 포커 끊었다면서 그 때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는 오형사 말에..안되겠다 싶은 성열이 마우스가 연결 돼 있는 선 위에 자판기 커피를 올려놓고는.. 이자는 따따블이라고 농담을 하자 오형사가 "선배님~" 하면서 웃으면서 일어나는데 마우스 선에 걸려 위에 얹어진 커피가 쏟아져 버리죠. 조심 좀 하지 그러냐며 성열이 더 화를 내고 책상에서 떨어진 곳을 가리키며 저기 있는 휴지로 닦으라고 하자.. 오형사가 그 쪽으로 향하고.. 성열은 키보드를 몇 번 두드리고는 그럼 수고하라면서 나가버리죠 ㅎ.. 인사를 하고 오형사는 다시 자리에 앉는데 .. 모니터 속 여자의 얼굴이 처음보다 더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는 것을 봅니다 ㅋ

 

 

골프장 주차장. 아까 그 오형사가 차를 몰고 들어와 주차를 하고 내리자 재칼의 부하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대로 골프를 치고 있는 재칼한테 안내됩니다. 오형사를 엄청 신뢰하기 때문에 포커빚도 값아줬다는 재칼이.. 옆에서 조아리고 있는 오형사한테.. 요새는 좀 화가 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CCTV 복구 어떻게 됐냐 묻고 내일까지는 어떻게든 복구 시켜 놓겠다며 벌벌떠는 오형사한테 다시..이번 사건에 김성열과 그 와이프가 연관이 돼 있는데.. 통화기록하고 계좌추적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묻고요.. 같은 형사끼리 그걸 알아본다는 게 좀 그렇다는 오형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재칼은 오형사를 드러눕히고 입안 가득 골프공을 채운 뒤.. 그 위에 다시 하나를 올려놓고는 힘껏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멀리 날립니다. ㅎㄷㄷ 놀라서 헛기침을 하며 골프공을 다 토해내고도 한참을 기침을 하더니 벌벌떠는 오형사가 지시에 따르겠다고 하죠.

 

비가 내리는 밤 어느 골목 성열은 목격자 박경호를 만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떨지 않고 좀 차분한 박경호가 돈이 좀 필요하다고 해요. 성열은.. 이따가 부쳐 줄 것이고 이번 한 번만이니깐..집에 잘 쳐박혀 있으라고 겁을 주죠. 켁켁 거리는 박경호를 두고.. 성열은 왔던 길로 다시 걸어가구요. 화면이 바뀌고 여전히 비가 내리는 밤 백팩을 멘 성열이..삐에로를 만나려고 어딘가를 한 참 걸어가는데.. 트럭과 버스가 주차 돼 있는 공사현장 같은 곳... 성열한테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면 삐에로. 다짜고짜 성열 와이프에 대한 야한 질문을 합니다. 성열은 당황하지 않고 받아치구요. 순간.. 앞에 큰 트럭이 시동을 걸어 한쪽으로 천천히 주차를 하고.. 성열은 눈을 떼지 않고 보고 있죠. 주차된 트럭들 사이로 .. 우산을 든 사람이 걸어나옵니다.

 

누구인지 자세히 보려는 성열 뒤로 노란 우의를 입은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세게 달려와 성열을 앞질러 가구요. 트럭들 사이로 또 한 사람이 나오더니.. 아까 먼저 나온 우산 쓴 사람과 같이 걸어갑니다. 성열이 아무 말 없자 듣고 있냐는 삐에로가 초컬릿 가져왔으니 반대편을 보라고 하죠. 확 뒤돌아보는 성열 눈앞에.. 검은 우의를 입은 어떤 남자가 우산을 높게 한 번 들어 보이더니 우산을 던지고 옆으로 사라지구요.. 성열 역시 우산을 던져버리고 그 사람을 향해 씩씩대며 뛰어갑니다. 그 사람이 사라진 쪽으로 간 성열이.. 천천히 자동차들 사이사이를 살펴보고 있구요. 비를 흠뻑 맞은 성열이 큰 트럭들 사이사이며 아래 바퀴부분까지 살피고는 백미러 앞에 서는데.. 검은 우의를 쓴 남자가 천천히 성열한테 다가오는 것이 보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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