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출신의 변호사 양순호(정우성)는 민변 활동을 그만두고 더 큰 꿈을 향해 대형 로펌으로 취직을 하게 되죠. 능력있는 양순호가 옮긴 대형 로펌의 대표는 그를 신뢰하지만 그의 민변 당시의 활동했던 이미지는 변호를 의뢰하는 대기업 의뢰인들 입장에서 다가가기가 어렵죠 ㅎ 로펌 대표는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양순호에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일을 맡기게 되는데..80대 노인 '김은택' 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가정부의 국선 변호를 한 번 맡아보라고 합니다.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오미란(배우:엄혜란)은 살인을 극구 부인하고 있고 오미란을 만난 순호는 "영감님이 괴팍하기는 했어도 가족도 없는 혈혈단신인 저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근 10년을 가족처럼 지냈는데 제가 왜 그랬겠냐" 고 억울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미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게 되죠. 입주 가정부였던 미란이 한밤중 수상한 소리에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김은택이란 노인이 자기 스스로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런 김은택은 부인이 죽은 후부터 자기 자신도 따라 죽겠다며 입버릇처럼 평소에 이야기를 해왔다는 건데요. 실제 살인 현장에 찾아가 본 순호는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현재 수감 중인 미란은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자기가 증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거 보고 미란의 말을 더 믿게 된 순호는 미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검찰측 증인영상도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피해자 집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이웃에 산다는 '임지우(김향기)' 라는 자폐증 여중생이 이 사건에서 증인이 돼 줄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라는데...사건이 있던 그날 밤...창문을 통해 피해자집 쪽을 보고 있었다는 게 전부. 그는 영상 속에 있는 지우의 모습을 보고 다섯 살 아이처럼 보인다고 말하지만 의사의 소견은 달랐죠. 하는 말투며 행동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일단 지능이 높고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조리가 있다며 의사는 지우 증언이 증거 능력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한편, 로펌대표는 순호한테 이번 사건의 피해자 '김은택' 아들인 '김만호' 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회계법인 고문변호사 자리를 제안을 하게 되고 순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대표는 오미란 변호에 더욱 집중 할 것을 종용합니다. 얼마 후, 공판 준비일..피고측과 검사측은 남아있는 지우의 증인 채택 여부에 고심하고 판사는 결국 지우를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하죠. 그래서 순호는 지우집을 찾아가지만 지우 엄마의 반대로 지우를 만나지 못하게 되는데요...지우는 사건 이후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이미 검찰에 모든 것 증언했다며 지우엄마는 순호를 문전박대하고. 미란의 변호인이 된 순호는 유일한 목격자인 만큼 지우를 만나려고 자꾸 시도를 하지만 그 때마다 지우엄마의 반대로 지우를 만나지 못하게 돼요.
결국 1심은 증인 지우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게 되고 순호는 김은택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증거로 사고 며칠 전 편의점에서 부탄가스를 구입했다는 CCTV 녹화장면을 보여줘요. ㅎ 1심 공판이 끝난 후 순호는 포기하지 않고 지우의 학교 앞에서 기다리다가 마침대 지우를 만나지만. 자폐아인 지우를 어떻게 대할지 몰라 애를 먹던 순호는 지우 친구(등하교길에 같이 다니는 단짝)의 조언을 듣고 지우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순호는 지우가 퀴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되고 지우와 매일 오후 5시 퀴즈 놀이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지우는 순호의 그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죠. "네 벽면의 창문이 모두 남향으로 향한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퀴즈를 내면... 지우는 정답의 메세지를 순호한테 보내고 전화를 걸어 정답이라고 알려주면...지우는 칼같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식 ㅎ 그렇게 퀴즈 놀이를 하면서 순호와 지우는 서로에 대한 벽을 조금씩 허물게 되고(지우엄마역시 순호에게 마음을 열고..)그런 과정에서 순호는 지우가 단순한 자폐가 아닌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으며 청력 또한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예민하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지우가 개 짖는 소리에 귀를 막고 도망치듯 가는데 무서워서가 아니라 소리가 너무 커서 괴로워 한 것임. ㅎ
여느날과 같이 지우학교 입구에서 지우를 기다리는 순호. 지우랑 단짝은 나오지 않자 주변을 찾아보던 순호는 골목 구석탱이에서 단짝한테 괴롭힘을 받는 지우를 보죠. 알고보니 그 단짝은 지우엄마한테 돈을 받고 지우를 챙겨주며 단짝인 척 한것이었어요. 친구일로 상처를 받고 혼란스러운 지우는 순호를 집으로 초대하고...대화를 나누던 중 지우는 순호한테 이런 말을 해요. "사람의 마음이 참 어려워요. 단짝친구는 웃는 얼굴이지만 나를 이용하고 엄만 늘 화난 얼굴이지만 나를 사랑합니다. 아저씬 대체적으로 웃는 얼굴인데...나를 이용 할 겁니까?" 그런 말이 가슴에 박힌 순호는 마음이 아프죠.
2차 공판이 열리고 지우는 증인으로 출석.. 증인석에 앉은 지우가 괴로워하는데.. 검사는 뭐가 괴롭냐고 물어보자.. 시계를 가리키며..초침소리가 너무 크다는 말을 합니다. 검사는 법정 시계를 멈춰달라는 요청을 하고 판사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그렇게 하라고 하죠. 재판이 시작되고... 순호는 자신의 변호업무에만 치우쳐서 지우에게 자폐아라고 칭한다는게 '정신질환자' 라고 해버리고, 지우와 지우엄마한테 상처를 주죠. 재판에서 역시 지우는 증인으로서 인정 받지 못하고 지우가 한 증언도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고 가해자가 풀려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재판이 끝나고 오미란과 피해자 아들 김만호랑 시선이 마주치는 것과 표정이 변하는 것을 순호는 목격하게 되구요.
그 후 미란을 만난 순호는 검찰측에서 항소했다는 사실을 알리자 미란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오메~징하게 추접스럽네이~" 그러면서 아들 좀 만나러 가야 되겠단 말을 무의식중에 내뱉고...순호는 가족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며 의아해 하는데...미란은 당황하며..아들처럼 여기는 아이가 있다며 얼버무립니다. 이상함을 느낀 순호는 다시 조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후 드러난 사실은..미란은 장애인 보호시설에 있는 아들이 하나 있고 죽은 김은택은 그 시설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했던 후원자였던 것. 그리고 김은택은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을 장애인 보호시설에 기부하기로 한 상황이고 공증은 아직인 상태. 중요한 것은 자기가 맡기로 한 회계법인의 대표이자 김은택 아들 김만호가.. 자신의 회사사정이 어렵다고 말 한 것을 기억해 내고..조금씩 퍼즐이 맞춰지는 듯 순호는 괴로워 하죠. 자기는 오미란측 변호사이기 때문. ㅎ
비가 오는 어느 날..학교 수업이 끝나고 우산이 없는 지우한테 학교 건물 입구에서 단짝인 친구가 미안하다며 우산을 주고 자신은 비를 맞고 뛰어갑니다.. 뛰어가는 친구 뒷 모습을 멍하니 보는 지우 뒤에서 갑자기 미란이 나타나며 더 이상 어른들 일에 끼어들지 말라며 협박을 하는데 그 충격으로 지우는 쓰러지게 되고.. 검사와 순호는 서로 2심 때 다시 증인으로 지우를 세워보고자 노력하지만 지우엄마는..더 이상 재판에 지우를 관여시키지 말아 달라 화를 내죠. 그날 밤 지우는 엄마한테 자기는 변호사가 꿈이라..증인이라도 돼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겠다고 말을 합니다. 딸이 그렇다는데 엄마도 더 이상 뭐 어떻게 할 수가 없고...2심을 앞두고 검사가 교체되는 일이 발생. 검사는 순호한테 그 쪽 로펌에서 손을 쓴거 같다는 말을 해요. 그렇게 두 번째 재판 당일, 지우를 제일 잘 아는 검사가 교체된 상태에서 재판은 진행되고.. 순호는 사람들한테 매우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는 것과 기억력이 매우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증인인 지우한테 문제하나 풀어보자며 법정 맨 뒤에 서 있는 경위한테 소속과 이름을 사람들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말해보라고 하고 지우가 그것을 듣고 따라 말하는 것을 사람들한테 보여주죠. 그리고 순호는 지우한테 사건 당일 오미란이 했던 말이 몇 글자냐고 물어보고 지우는 108글자라고 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로펌대표는 판사한테 순호가 변호사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당장 재판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판사는 그 말을 인정한다며 순호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고 순호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죠. 그 말을 들은 판사는 변호사의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다른 재판에서 다루기로 하고 지금은 얘기를 계속 듣기로 하자고 계속 진행시켜요. 로펌대표는 계속 미란이 불리한 쪽으로 순호가 말을 하자 강제로 재판을 중지하려다 퇴장당함 ㅋㅋ 다시 조용해진 법정. 순호는 지우에게 사건 그 날 미란이 했던 말을 그대로 해 줄 수 있냐고 묻자.... 지우는 생각을 해내는 듯 눈알을 굴리며 곧 하는 말이.."오메~징하게 추접스럽네~얼마나 살것다고 이리 용을 쓰요? 당신 하나 죽으면 당신 새끼 내 새끼 다 산께 그냥 좋게 가쇼. 제발 좀 죽어라고~~~" 미란이 비닐봉투를 김은택 머리에 뒤집어 씌우고 목을 조르며 했던 말을...지우가 흉내내며 말을 하자 법정이 술렁. 미란과 김만호도 쳐다보고 있고. 사건 당일 그 시간의 화면...죽은 것 같은 김은택 목에서 미란이 손을 떼자...김은택 머리에 씌워진 봉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미란은 경악...
다시 화면은 법정...계속 이어지는 지우의 말.."아직도 살아있네 이 질긴 영감탱이..뒈졌네...뒈졌어~뭔놈의 숨이 이리 길디야~~ 염병~" 김은택을 죽이고 놀라 울고 있는 그날의 미란과.. 법정에서 그걸 흉내낸 지우가 교차로 화면에서 보여지고...지우의 말이 끝나자 방청석에 앉아 있는 김만중이 조용이 일어나려고 하자.. 뒤에 앉아있던..교체는 됐지만 방청하고 있던 전 검사가 어깨를 눌러 앉히죠. 그 때 서기가 판사한테 문장 부호 빼고 108글자가 맞다고 말합니다. 미란을 향해..순호는..자백을 하면 형량이 줄어든다며 누가 살해를 지시한 것이냐 묻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미란은 뒤를 한 번 돌아 보더니.. 김만호 사장님이 시켰다고 말을 해요. 김만호 옆에 앉은 형사는 수갑을 채우고 뒤에 있는 검사도 김만호한테 변호사 선임 할 수 있고 묵비권 행사 할 수 있으며 중얼중얼~ 자신이 한 증언으로 인해 생긴 파장을 느끼면서 떨고 있는 지우한테 순호는 아빠미소를 지어보이며..너는 이제 너가 할 일을 다 했다며, 넌 누구보다도 훌륭한 증인이 돼 줬다고..고맙다고 합니다. 그 후 지우 생일 때 검사와 순호는 초대가 되고 뒷 정원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순호와 지우. 순호는 선물을 주고 일어나서 나오려는데 지우가...띄엄띄엄 글을 읽듯 천천히..."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하며 끝이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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