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를 받은 박정자는 30억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지 의논하기 위해 민혜진 변호사를 찾았지만..생중계를 하면 신상이 공개돼 화살촉의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혜진은 탐탁치 않지만, 같은 법률 사무소의 선배 남자 변호사는 어차피 지옥에 간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헛소리하는 새진리회쪽 사람들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뭐니뭐니해도 30억도 준다고 하지 않냐면서 민혜진을 설득하고..오랜 생각 끝에 경찰한테는 알리자는 조건으로 이에 동의한 혜진은 박정자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민혜진 변호사는 암진단을 받은 엄마를 집에서 돌봐드리고 있구요. 그의 엄마는..집에서 담배도 피우며 이왕 죽을거 편하게 좀 있자고 초긍적적인 마인드이구요. ㅎ 박정자네 집에서는.. 애들은 다 자고 있고. 박정자 혼자 숨을 죽이고 울음을 삼키고 있고.. 정진수 의장은 본인 집에서.. 박정자가 천사한테 고지를 받을 때 영상을 멍한 표정으로 보고 있어요.
다음날..경찰서. 불에 탄 물질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왔는데.. 이 세상에 없는 물질이라고 나오자 형사들은 당황. 반장은 그게 그럼 대체 뭐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뭐라고 보고를 하냐고 감정서를 형사들한테 던져버리구요. 그 때 진경훈 형사 핸드폰으로 민혜진 변호사한테 전화가 옵니다. 정진수 의장을 포함해서..새진리회 측 사람들이 박정자와의 계약을 맺기 위해 박정자의 집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진경훈 형사와 후배 홍은표 형사가 합류해요. 박정자 집으로 올라가는 길.. 30억이라는 큰 자금력에 놀랐다고 진경훈 형사가 말하자..저희 회원들 중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분들이 계신다는 정진수는.. 박정자 대문 앞에서 만난 민혜진 변호사와 정진수 의장은..퉁명스럽게 몇 마디 주고 받은 후..통성명도 없이 집안으로 들어가고요. ㅎ
아이들의 신상과..방송 전 박정자씨 신상까지 노출되면 안 된다는 것을 민혜진 변호사는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방송이 불발돼도..나머지 잔금 전액 입금하라고 하죠. 살짝 미소를 지은 채 느물거리는 말투로..자기 양아치 아니라는 둥..방송 불발되면 할인 해주는거냐는 정진수의 농담을 진지한 표정의 민혜진은..서면으로 다 합의가 된 내용이라며..잘라내자..다른 조건은 없고.. 시연 날..박정자씨가 계셔주기만 하면 된다고 정진수는 말하죠. 그리고 집안을 한 번 둘러보는데..아이들 사진을 본 정진수..아이들 나이가 13살과 6살이라고 박정자한테 듣고..13살 아들이..영상 찍어준 친구겠다며..집에 없냐 묻는데.. 박정자는..동생 데리고 방에 있으라고 했다 해요.
모든 사진들 속에 왜 아빠가 없는지 의아해 하는 정진수한테 박정자가..애들 아빠는 원래 없고 자기는 미혼모이고 애들 아빠도 다 다르다고 말하자..다 말 할 필요없다고 민혜진이 말하지만 정진수는 집요하게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하죠. “하나면 모르겠는데..둘씩이나..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으셨다는 게... 혹시 애들 아빠가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을까요..?”박정자씨가 지옥에 가는 이유를 자기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정진수는 불편해 하는 민혜진한테 말합니다.
그 때. 방문이 벌컥 열리고.. 아들이 나와서 자기 엄마가 뭘 그렇게 잘못을 해서 지옥에 가냐고 정진수한테 버럭 큰소리를 치고 여동생은 울고 있자..박정자는 애들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지요. 아들을 대차게 혼내는 소리에 거실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주방 식탁에 앉아있는 형사들도..불편한 표정을 짓고.. 몇 분이 지나..박정자는 방문을 열고 나와.. 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요. 그리고 정진수를 향해 ..자기 죄는..아무거나 붙여주고..우리 애들만 고생 안 하고 잘 살 수 있게 해달라며 울먹입니다. 그리고 변호사들 쪽을 향해..애들한테 아무 것도 못해주고 살았는데..어쩌면 이건 행운이고 기회라며..시연 이후에 우리 애들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잘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지요.
계약을 잘 성사시키고..박정자 집을 나온 사람들..정진수는 곧 열릴 새로운 세상에서 뵙자고 하면서 차를 타고 떠나요. 어이없는 사람들..특히 민혜진 선배 변호사가 열폭하면서.. 미친X이라고 욕을 해대지요. 저런 미친짓을 방송할 방송국은 하나도 없고..기껏해야..화살촉 새X들이나 눈이 시뻘게질 때까지 쳐다보면서 좋아할거라면서요. 애들은 어떻게 할거냐고 진경훈 형사가 묻자..캐나다에 있는 자기 고모한테 보낼 예정이라 민혜진이 말하지요. 아무일 없으면..다시 데려오던지..아니면 박정자씨를 캐나다로 보내면 된다고 하자.. 선배 변호사가..이틀 뒤면 방송 펑크나서..화살촉 애들도..김빠지는데 이민은 무슨 이민이냐고 말하자..일행 맨 뒤에서 따라 걸어가던 후배 홍은표 형사가..살짝 콧웃음을 치고 따라 갑니다.
아이들과 박정자의 신상은 보호하기로 계약이 체결되었으나 경훈과 동행했던 후배 홍은표 형사는 바로 화살촉 광신도였지요. 홍은표 형사는 박정자와 아이에 관한 정보를 화살촉 스트리머 개인방송에서 싹다 공개해버리고 스트리머는 회원들 정보력이 정말 대단하다며..목이 쉬도록 소리를 질러대며 박정자의 아이들이 왜 아빠가 없고 아빠들이 왜 다 다른지..엄마라는 인간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진경훈 형사가 집에 오자 딸 희정은 없고..내일 시험이라 친구집에서 공부하겠다는 희정은 사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와 함께 있지요. 결심을 해서 고맙다는 정진수한테..희정은..결심은 6년 전에 했다고 하죠. 6년 전..희정 엄마는..학교 파하고 아빠 경찰서 들러 속옷을 전해주라고 했는데 잊고 그냥 와버린 딸 희정을 대신해 경찰서 가는 길에 김창식이라는 남자한테 변을 당해 사망한거였죠. 희정씨 잘못이 아니라는 정진수는..희정을 안아주면서..정의로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지금까지 가스라이팅 해왔던 것이구요.
같은 시간. 어두컴컴한 집에서 진경훈 형사 역시..6년 전 사망한 아내를 떠올리고 있는데.. 민혜진 변호사한테 인터넷에 박정자와 아이들 신상이 싹 타 털려서 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공항으로 가고 있다고 전해 듣습니다. 진경훈 형사 역시 공항으로 출발하면서 후배 홍은표한테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을 하고.. 박정자씨 집앞으로 형사들 몇 명 보내서 어슬렁 거리는 놈들 다 연행하라고 지시를 한 후 전화를 끊는데.. 화살촉 광신도인 홍은표 형사는..벌써 튀냐면서..어디 튀어보면 튀어봐라며..화살촉 스트리머 방송에..박정자와 아이들 사진을 전송해 주고 있습니다. 스트리머가 약을 한 듯한 꼬락서니로 미치듯이 소리를 질러대며 방송을 하는 사이.. 혜진은 경훈과 함께 아이들을 캐나다로 보내는데 성공하구요.
한편 희정의 어머니를 살해한 ‘김창식’ 은 심신미약으로 치료 감호 6년에 처해진 뒤 출소를 했는데..진수는 경훈의 딸 희정을 데리고 ‘김창식’이 살고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정진수는 희정이한테..살인범한테 벌을 내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가스라이팅 해왔는데..정진수가 말하는 그 벌이라는 것은..직접 살인범 김창식을 죽여버리는 것이었죠. 김창식집 동네...정진수와 희정은..차 안에서 김창식을 기다리고 있고.. 고주망태인 상태로 병나발을 불면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 김창식을 발견하고..정진수는 희정과 함께 김창식을 납치한 다음 자신이 준비한 소각장에서 태워버리지요.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에게 복수한 것에 희열을 느끼는 희정이구요.
다음 날..이 사건은 뉴스를 통해 진경훈 형사도 알게됩니다. 시체가 타죽었기 때문에 최근에 일어난 합성역 사건과(처음 시연된 남자 사건) 연관된 것이라고 보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교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피해자가 6년 전 자신의 아내를 살해했던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경훈은..연락도 안 되는 딸 희정이 신경이 쓰이구요. 화살촉 스트리머는 개인 방송에서..죄를 지었기 때문에 신이 심판한 것이라며 목이 쉬도록 소리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지요.
희정이한테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여전히 안받고. 진양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김창식 살인사건..무슨 증거 좀 나왔냐고 묻자..주변 CCTV 하나를 확보했다는 말을 듣고 보내달라고 부탁하죠. 전화를 끊고 한숨을 쉬는데.. 그 때..소설가 ‘김광진’을 납치해서 구타했다는 명목으로 화살촉 멤버 몇 명을 구속한 것에 대해 분개를 한 화살촉 조직원들이 각목을 갖고 경찰서로 쳐들어 와 때려 부수기 시작. 진경훈도 머리를 다쳐가며..진압하는데..책상 위로 머리가 짓눌린 화살촉 조직원 입에서 나온 소리..“신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 식구들을 석방하라~!!”
박정자 지옥 시연 당일. 시연을 보겠다고 몰려든 많은 사람들..“박정자는 신의 뜻대로 자신의 죄를 고하라~”고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로 시끌시끌하고..박정자 집 건물과..맞은편 건물은.. 시연을 받고, 구경하기에 딱 좋게 개조해졌지요..많은 방송국에서도 생중계 준비를 하고 있고, 30억 자금의 출처라고 생각되는..VIP 라고 탈을 쓴 사람들이 맨 앞줄 의자에 와서 앉지요. 천사가 고지한 시간이 불과 몇 분 앞으로 다가오고.. 박정자는 중간에 놓인 의자에 앉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고. 사람들은 침도 안 삼키며 박정자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데..마침내 천사가 고지한 15시가 되고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2화가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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