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입은 무진..한참을 가다가 터널에서 내린 후.. 안전하다는 핸드폰을 무진한테 주고..태주혼자 떠납니다. 산속을 기어 올라가 한 암자에 도착한 무진. 법당안 목탁을 치면서 불경을 외우고 있던 스님이 인기척에 나가보면.. 무진이 서있는데.. 곧바로 쓰러지고..다음 화면에.. 왕진 온 의사한테 치료를 받고 있는 무진.. 의식이 깜박깜박하다가 깜짝 놀라 눈을 뜨면.. 스님과 의사가 보이고..다시 신음소리를 내며 의식을 잃어버리죠.

 

지우가 강재를 향해 총을 쏜 것을 본 필도도 괴롭고, 많이 다친 무진도 시름시름 잠을 잘 못 이루고..강재를 쏴죽인 지우도.. 악몽에 시달립니다. 잠에서 깬 지우가 세수를 하고 있자.. 필도가 술을 사들고 찾아오고.. 지우의 집을 처음 와본 필도는 둘러보다가 하얀색 단지를 보게 됩니다. 지우의 불편한 기색에도 눌러 앉은 필도와.. 나란히 앉은 지우. 함께 캔맥주를 홀짝입니다. 필도는 대화끝에.. 강재가 약을 먹여 지우를 강간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지우가 잡고 싶은 사람이 강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스님은 마당을 쓸고 있고. 잠에서 깬 무진이 문을 열어요. 아직도 아귀다툼으로 살고 있냐며 죽어야 보나 했는데..이렇게 만난다고..다르게 사는 법을 모른다는 무진..별 수 있냐고 무진은 한숨을 쉬죠. 경찰서. 팀원들 앞에서 어제 있었던 강재파 동천파 싸움에서..최무진 예상경로를 설명하는 기호는.. 반경 2키로 내 동천파랑 관련있는 사람들..그리고 치료를 받았을테니..근처 병원, 동물병원..은퇴한 의시들까지 싹다 찾아라고 지시해요.

 

지우집으로 도강재가 보낸 우편물이 하나 도착하고요.. 봉투안에는 17년 전 사진이 들어있어요.. 아빠 동훈이 '송준수'라고 적힌 명찰을 달린 경찰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송준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기호한테 들은 지우는 충격을 받는데. 그 때 암자에 있는 무진한테서 여기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경찰서 팀장실에 앉아 있는 기호는 흰봉투를 만지작 거리더니 무거운 표정으로 지갑에 넣고 한숨을 짓습니다.

 

필도는 다른 형사들과.. 태주가 무진을 내려준 터널 근처 CCTV를 확인하고 있고. 지우는 무진이 있는 암자를 찾아가 강재가 보낸 사진을 보여주며 왜 자신한테 아빠가 경찰이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지 묻습니다. 무진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했고.. 스스로 답을 찾기 바랬다는 무진. 네 아빠 동훈은..조직을 무너뜨리려고 차기호가 보낸 경찰이었던 것은 맞는데..완전히 조직쪽으로 돌아섰다고 말하는 무진은 동훈이 배신하자 기호가 죽인거라며..지우한테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도 하죠.

 

암자를 찾은 필도가 스님한테 무진의 사진을 보여주며 본 적있냐고 묻는데..스님은..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암자를 찾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불이 켜진 법당 앞으로 가서 기웃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오고 통화를 하더니 돌아서 나가는 필도. 지우도..무진과 볼 일을 보고 나와 자신의 차에 타는데.. 여전히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동천파가 송준수를 죽였다는 기호 말과 동훈의 배신을 참지 못한 기호가 동훈을 죽였다는 무진의 말을 떠올리더니..동천파 그 새X들은 죽어도 된다는 기호의 말에..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해요.

 

기호가 청장한테 깨진 후. 포차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있는 기호.. 필도가 합석합니다. 거나하게 취한 기호가..동생 죽인 놈 찾았는데 증거가 없으면 어떡할거냐 혀꼬인 소리로 묻고.. 필도는 아무말 못하고..있다가..마수대 왔을 때.. 팀장님이 해준 말을 떠올려 보라고 합니다.마약수사는 모래성을 쌓는것이고 공들여 쌓아놓으면.. 파도가 허물어버리는 일이 반복..그래도 버티다보면..언젠가 썰물 때가 올거고..그 때 범인을 잡는거라고 하셨다며.. 최무진 반드시 잡을거라고 하자..제법이라며 엄지척을 해주는 기호이죠. ㅎ

 

태주는 무진의 전화를 받아서.. 지우는 일을 끝내지 못할거 같으니 알아서 차기호를 정리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불편하지만 알겠다고 한 후 전화를 끊는 태주. 그리고..암자 앞마당.. 무진은.. 라이터로 동훈의 위패를 불태우죠. 기호집 근처. 택시에서 내린 필도가 꽐라가 된 기호를 들쳐업고 기호네 집쪽으로 올라가고.. 그 때 경비원이 순찰을 돌려고 경비실을 나가면.. 몰래 들어가 CCTV를 꺼버리는 한 남자. 검은복장, 검은모자, 검은 마스크를 쓴 태주이죠.

 

같이 자겠다는 필도를 보낸 기호는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고 숨을 푹푹 쉬고 있는데 몰래 들어온 태주한테 배를 공격당합니다. 기호도 옆에 있는 소주병을 깨서 태주 팔을 내려 찍자..태주가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우가 올라와 기호 집 앞에 서서 문고리를 돌리려는데. 피가 묻어 있고..칼을 꺼내 안쪽에서 조용히 문을 잠근 후 천천히 걸어들어가니 탕~ 기호가 총을 한 방 쏘고.. 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가고 있는 필도가 순간..멈칫 합니다. 피투성이가 된 기호가.. 지우를 보고.. "오혜진이!! 최무진의 개!! " 라고 악을 쓰며.. 마무리 지으러 들어왔냐고 물으며.. 칼을 내려놓을 것을 종용하죠.

 

기호의 목에 칼을 대며 5년 전 아빠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윽박지르는 지우를 보고.. 지우가 동훈의 딸임을 안 기호는.. 어떻게 지우가 최무진의 사람이 됐는지 절망스러워하며 절규하자.. 지우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기호를 부르는 현관밖 필도 목소리가 들려요.. 지우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려고 하자합지우가 기호는 지갑에서 흰 봉투를 꺼내 백팩과 함께 건네주고.. 지우가 창문을 뛰어내림과 동시에 문고리를 깨부수고 필도가 들어옵니다.

 

차로 온 지우.. 상처에 신음하며.. 기호가 건네 준 가방 안을 열어 동천파 단체사진을 본 후.. 서류 그리고 편지를 읽습니다. 같은 시간 암자에 있는 무진은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지난 날을 회상하죠. 담배를 문 채..작은 메탈 라이터를 손안에 꽉 쥐고 무릎을 꿇고 있는 조직원을 무지막지하게 때린 후.. 불을 붙이기 위해 라이터 뚜껑을 여니.. 뭔가가 바닥에 떨어지고 주워보니 도청기죠.. 그 라이터는.. 언젠가 동훈이 무진한테 선물해 준 것. 그길로 동훈의 숙소에 몰래 들어간 무진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몸 둘 바를 몰라하다가.. 현관쪽.. 천장에서 동훈이 꽁꽁 숨겨둔 타자기 하나를 발견해요. 이리저리 만져보다가..타자기 밑에서 찢긴 종이조각을 발견하는데..무진의 일거수일투족이 적힌 일지의 일부분이죠. 세상 친한 친구인 척 굴다가 이곳으로 돌아와 경찰의 모습으로 타자기를 두들기는 동훈의 모습을 상상한 무진은 배신감에 몸을 부르르 떨고.

 

지우는.. 기호가 전해 준 것들을 바탕으로 그간 사람들이 했던 말들과 행동을 떠올리며 퍼즐을 맞추기 시작하는데.. 5년 전.. 자신의 생일날 밤.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를 찾아 온 아빠 동훈을 쏘고 돌아서는 흐릿한 남자에게서.. 서서히 드러나는 무진을 보죠. 가방에는.. 추모공원에서 기호한테 보낸 우편물이 들어있고.. 열어보면.. 지우 엄마와 아빠 동훈의 부부 합장 납골묘 관리비 납입 영수증이 들어있죠. 그리고 마지막..편지. 자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지우한테 건네주라고 적힌 봉투를 열어보면.. 아빠의 편지가 들어있죠. 아빠의 필체가 눈에 들어오자 눈물이 왈칵. 한참을 읽고 있는데 그 때 119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들어오자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지우.

 

펑펑 울면서 한참을 달리다 거칠게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세운 지우가.. 그동안의 무진과의 나눴던 대화, 무진의 행동..자신이 무진을 믿고 보여줬던 호의를생각하면서.. 무진한테 철저하게 농락당했다는 것과 자신의 분노가 그동안 얼마나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었는지 깨닫고는.. 북받치는 감정에 차에서 튀어나와 구토를 하고 몸부림을 치면서 짐승처럼 울부짖습니다. 복부출혈이 심한 기호가 119에 실려가 산소호흡기를 단 채.. 수술실로 들어가는 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진정이 된 지우가 차에 다시 올라타고..비장한 표정으로 핸들 옆 시가 라이터를 뽑아 왼쪽 가슴팍 동천파 문신을 지져버리면서 6화 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