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워 보이는 날의 오후. 젊은 남녀가 왁자지껄 수다를 떨면서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고요.. 커피숍 안 다른 테이블에서는 어떤 남자가 노트북을 꺼내놓고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있는데..대학원생처럼 보이는 청년이 조금 힘이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조곤조곤한 말투로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가 요즘 한창 인터넷에서 떠들고 있는 신흥종교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유아인)이죠.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유아인)에 따르면 천사가 나타나 죽을 날짜를 고지하면 해당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사형을 집행하는 데 이를시연이라고 부른다 하죠. 일부 사람들은 사이비라고 치부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진짜라 믿는 상황.
그때 카페 한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휴대폰을 붙들고 시간만 보고 있어요. 남자가 보고 있는 시간은 13시 19분.. 사람들의 수다 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시간이..13시 20분이 되는 순간..쿵~쿵~하면서 거인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지진과 흡사하게 땅이 심하게 흔들리더니..먼지를 풀풀 날리는 모양새로 검은 괴물들이 (얼굴은 바야바처럼 생겼는데..새진리회에서는 사자라고 부르죠 ㅎ)나타납니다. 카페에서 나온 남자가 괴물들을 피해 차도로 도망가구요.. 차도는 갑자기 뛰어든 남자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데요. 괴물들의 등장에 도로 위, 승용차,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기겁을 하고...도망간 남자를 잡으러 쫓아온 검은괴물들이 남자를 잡고 이러저리 패대기를 치는 등 구타를 하더니 손에서 강한 빛을 뿜어 이미 죽은 듯한 남자를 태워버려요. 그리고는 달려가더니 공중 속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이 타죽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경찰도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수사를 담당한 진경훈 형사는 후배 홍은표 형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지만 남은 흔적은 피해자의 것뿐 범인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하고 현장 근처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강연을 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를 만나게 되고 정진수 의장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진경훈은 자신의 딸 진희정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희정도 새진리회와 꽤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경훈은 딸 희정이를 막 꾸짖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진수는 이를 유심히 지켜보죠.
정진수는 진경훈과 함께 집으로 가면서 자신이 신의 의도를 알게 된 계기를 말해주는데요~. 보육원에서 자란 그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죽기 위해 보육원에서 돈을 받고 독립하는 나이인 스무살까지 기다렸다가 티베트 고원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해요. 그리고 거기서 사자들이 시연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고..그 후로 신의 흔적을 찾기 위해 10년을 헤매다가..이제야 어렴풋이..신은 인간이 더 정의롭기를 바란다는 ..신의 의도를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경훈은 죽지 않으려고 선하게 사는 것이 과연 정의라 할 수 있냐고 묻자 진수는 공포가 아니면 무엇이 인간이 참회할 수 있냐고 반박해요. 경훈은 그럼 그 신은 인간의 자율성을 믿지 않냐고 다시 묻고..이에 진수는 경훈의 아내가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람이 만든 법체계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합니다.
한편, 새진리회를 광기가 든 사람들처럼 맹목적으로 믿는..화살촉이라는 이름의 조직이 있는데요. 스트리머라는 아이디로 개인방송을 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화살촉맹신자가 (소 해골을 머리에 뒤집어쓰고..형광색으로 얼굴을 칠한~ ㅎ) 오늘 대낮, 차도에서 일어난 시연에 대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합니다. 화면 한쪽에 화살촉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고 있고.. 화면 다른 쪽 한 켠에는 어디서 구했는지..오늘 시연을 당한 남자의 사진을 올려두고..스트리머는 침을 튀기며 악을 쓰고 있죠.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신이 일으킨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시연을 당한 주영훈이란 사람이 과거 무슨 잘못을 했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서울 한복판에서 시연이 일어난 이유는 화살촉이 있기 때문이라 주장해요. 그리고. 김광진이라는 소설가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살촉의 행동을 비판했던 영상을 잠깐 틀어 주더니.. 이 소설가 이거 미친거 아니냐고 소리를 꽥꽥 질러대면서.. 그 소설가를 납치한 뒤 마구 구타하고 강제로 사과시키는 영상을 회원들한테 틀어주죠.
한편 화면이 바뀌고.. 주부로 보이는 박정자라는 여성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고.. 딸이 케이크를 들고 아들이 바로 뒤에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으며..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다가옵니다. 아이들로부터 감동을 받은 박정자가 .. 케이크 위 촛불을 끄고..아들과 딸을 향해 웃는 순간.. 박정자의 등 뒤 허공에서 뭔가 꿈틀꿈틀하는 것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렇게 천사로 부터 박정자, 당신은 5일 뒤 15시에 지옥에 간다는 내용을 고지받게 되죠. 이는 아들이 들고 있었던 휴대폰에 영상으로 촬영되고.. 다음날 박정자는 민혜진 변호사(김현주)를 찾아갑니다. 박정자는 아들이 촬영한 고지 영상을 보며 주며 새진리회를 먼저 찾아 갔으나 새진리회에서는 박정자가 지옥에 가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말해주며 지옥 1화가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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