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귀남한테 당하고 있자 남라의 몸이 더 빠르게 우드득 거립니다. 여전히 일진 따까리라고 하는 청산 말에 분노한 귀남은 싹 다 죽어버리라고 괴력으로 아이들을 쳐내고 있는데.. 남라가 모닥불 속 각목을 들고 귀남 뒤통수를 치지만 남라의 목을 조른 후 쓰러뜨리죠. 수혁을 향해 걷는 귀남 허벅지를 부러진 각목으로 내리 꽂으면서 바지를 잡고 늘어지고 놓으라는 귀남과 한참을 치고 받아요. 남라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귀남은 너와나는 같은 편이라며 자기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지만.. 남라는 꺼지라며 귀남을 밀쳐내요..수혁의 목을 옥상난간에서 조르고 있는 귀남을.. 남라가 달려와 귀남 두 발목을 잡고 옥상 밖으로 던져버리니 한바퀴 크게 돌아 그대로 떨어지는 귀남..ㅋ 남라의 괴력에 수혁은 놀라지만 입술 피를 닦아주며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귀남의 힘에 놀란 아이들. 운동장 잔디위에 떨어진 귀남은 다시 꺼억~하면서 일어나는데 팔 하나와 다리 하나가 심하게 골절된 상태이고 신음소리를 내며 거미처럼 기어갑니다 ㅋ

 

격리소. 도시락을 받는 사람들과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고.. 그 사이로 철수도 두리번거리며 도시락을 받아갑니다. 연구를 위해서 다른 데로 옮겨져 팔다리가 묶인 이재준 병사가 그르렁거리고 있는데.. 그런 재준의 피부조직을 핀셋으로 벗겨가는 군인, 그리고 유리벽 넘어 사령관과 의무관이 재준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RNA 구조가 수시로 바껴서 상동성 바이러스가 파악이 안된다면서..의무관 말에..사령관은 답답해 합니다. 형사재익과 후배가 이 곳 격리소로 도착해 조사를 받고.. 효산고 노트북에 대한 말을 했는데.. 군인 한 명이 사령관한테 다가와 재익의 말을 전하죠. 사령관은 신빙성있는 얘기냐 묻고.. 군인은.. 최초 신고된 위치가 효산고와 효산병원 응급실이었는데..응급실에 실려간 환자도 효산고 학생이었던 것으로 봐서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효산고인 것 같다고 하죠. 생각에 빠진 사령관은 그 형사 계속 조사하고 효산고로 특임대를 보내 노트북을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격리소. 도시락을 받은 철수가 걸어가다가 침낭을 들고 있는 은지를 발견하고 부릅니다. 죽은 줄 알았다며 괜찮냐는 철수한테..죽으러 가게 그냥 뒀지 않냐고 은지는 웃어요. 너 원래 그런애니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좋은소식이라고.. 자기가 학교에 불을 질렀다면서..지금은 홀라당 다 타버렸을거라고 웃어대죠. 그러면서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철수는 들고 있는 도시락을 건네 주면서 여기서는 이것 밖에 없는데 줄을 엄청 기다려야 하니 너 먼저 먹으라고 합니다. 씩 웃는 은지가..이런거 말고 다른거 먹고 싶다고 하자..뭘 먹고 싶냐는 순진한 표정의 철수를 빤히 보며 웃는 은지가 하는 말.. " 너!!!"

 

옥상. 다시 모닥불 앞에 빙 둘러 앉아있는 아이들의 상태가 안좋아 보이죠. ㅎ 좀비한테 물렸다더니..귀남 어떻게 된거냐고 힘도 세고 진짜 더 무섭다고 애들 말에.. 지민은 솔직히 자기는 반장도 무섭다고 합니다. 귀남처럼 하지 않을거라고 하면 믿을거냐는 애매한 남라 말에 믿음이 가게 말을 해달라고 민지는 말합니다. 남라가 한숨을 쉬더니.. 지금까지 공부밖에 한 게 없다는 속내를 얘기합니다. 이렇게 앉아서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처음 해보는 경험이고 너무 좋다면서..나가게 되면 꼭 이렇게 다시 불피우고 놀자고 웃어 보여요. 옆에 앉은 온조가 그 웃음을 받으며.. 누구든 불을 피우면 다 같이 모이자고 미소를 짓죠. 아이들은 저마다 바라보며 어색하게 웃는데 갑자기 표정이 굳어진 남라가..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다시 긴장하는 아이들이.. 남라가 응시하는 곳을 보는데...한참이 지난 후.. 별처럼 작은 크기의 빛이 점점커지면서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헬리콥터가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일어나 헬기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미친 듯이 손을 흔들죠 ㅎ

 

수사본부와 무전을 송수신하며 헬기를 조종하는 군인이 옥상 위 빨간 불빛을 발견 그 옆에 미세한 움직임을 보고 생존자를 발견한 것 같다면서 방향을 틉니다. 헬기 소리가 너무 커서 괴로운 남라는 귀를 틀어막고 있어요. 루프를 타고 옥상에 내려온 군인들은 아이들한테 엎드리라고 총구를 겨누죠. 수사본부 상황보고실에서 여러 모니터로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는 사령관은..생존자 9명이 확인됐다는 보고에 체온을 한 번 재보라고 지시합니다. 다른 친구들의 체온을 재고 있는데 남라는 자신의 빨간 눈이 신경쓰여 머리카락으로 가려보는데..수혁 정상체온. 남라의 이마에 체온계를 갖다대니 경고음이 울리고 저체온이라고 뜨니..다른 군인이 방한용품을 갖다 줍니다. 아이들한테 다 일어나라고 한 후 다른 생존자 여부를 묻지만..청산은 정확히 모르고 다른 데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군인이..자기들이 건물을 다 살피고 오는 동안 가만히 있어라고 합니다. 잠깐 화면이 바뀌어.. 양궁부 연습실이 보이고.. 헬기소리에 그쪽으로 좀비들 몰려갔을거라면서 밖으로 나가자고 의견이 모아지는데 다친 준성이 걱정이죠 ㅎ 고민하던 하리가.. 바퀴달린 들것에 끌고 나가게 묶자고 하죠. ㅎ

 

창문으로 교실 이곳 저곳을 들어가는 군인들은 달려드는 좀비들을 향해 두두두두~ 총을 쏘고, 아직도 골절된 부분이 회복되지 않아 계단을 힘겹게 올라오는 귀남이 총소리를 듣고 근처 빈강의실로 들어가 문을 닫아요. 옥상에서는 군인들을 기다리는 아이들.. 준영은 총성과 번쩍거리는 불빛이 점점 한 곳을 향해가고 멈춰있는 것을 보고는 저기 과학실 아니냐고 의아해 합니다. 좀비들을 총으로 쏘면서 과학실에 진입하게 된 군인은 노트북 하나를 발견하고 암호해제를 한 후 학생들을 구조해서 복귀하라는 사령관의 지시를 받죠. 그 순간 수사본부 상황보고실에 있는 사령관한테 군인 한 명이 헐레벌떡 뛰어와 격리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를 하고 격리소 모니터를 켜서 10분 전으로 돌려보면..은지한테 목이 물린 철수는 한쪽에서 숨을 가쁘게 쉬고 있고.. 날뛰는 은지를 무장을 한 군인 4명이서 겨우 제압을 하는 장면이 나오죠.. 놀란 사령관이 저게 대체 뭐냐고 묻고..의무관은 무증상 감염자 같다고 합니다.

 

노트북을 챙긴 군인이 옥상으로 되돌아와 루프를 통해 한 명씩 올라갈 것이라고 하자.. 아이들은 먼저 가라며 지민의 등을 떠밀고..지민이 루프를 타고 점점 오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사령관으로부터 아무도 구하지 말고 복귀하라는 무전을 받고.. 지민은 다시 내려지죠. 달려들거나 저항하면 발포하라는 지시까지..지민의 울부짖음에 사령관은 발포명령은 내리고..허공에 대고 몇 발을 쏜 군인이.. 미안하다고 말 한 뒤 루프를 타고 헬기로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올라온 군인이 착석을 한 뒤 점점 작아지는 아이들을 내려다보는데.. 마음 복잡심란.. 들고있는 무전기를 던져버리죠 ㅠ 양궁부 연습실에서 다친 준성을 끌고 나온 애들이 양궁부 연습실 옥상으로 올라가자며 좌우를 살피며 걷다가 다가오는 헬기에 여기라면서 손을 흔들지만 그냥 지나쳐가는 것을 보고 .. 어이없어 할 틈도 없이 좀비들한테 발각..열라게 뛰고 끌면서 힘들게 도망가는 신세가 돼요. 옥상. 헬기의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인 아이들.. 모두 울먹울먹.

 

격리실. 소방대원이 군인 앞에 앉아 있는데 박은희 여의원이 보좌관과 함께 안내를 받고 들어옵니다. 소방대원 두 명이 군인들을 폭행하고 탈주하는 과정에서 박은희 의원이 조력했다는 피해자 증언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군인은 묻습니다. 녹화는 고지를 먼저 하고 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보좌관을 제지한 여의원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말합니다. 딸아이를 둔 소방대원 탈출을 도운 조력자가 아니라 자기는 주범이라면서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지 않냐며 자기역시 마찬가지여서 전전긍긍하는 그 소방대원을 두고 볼 수 없어..구하러가게 했다면서 그런데 계엄지휘부가 막았다면서 거기에서 생기는 모든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는 의원은 마지막으로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서민편에 서겠다는 말로 끝을 맺죠. 옆에 앉은 소방대원은 어이없어 실소를 하구요.

 

엽총을 든 온조부가 조용한 거리를 조심히 걷다가 임신한 아내가 차안에 깔렸다는 남자를 만나요. 같이 따라가서 상황을 보니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겠다고 판단한 온조부는 크로스로 메고 있는 작은 가방 안에서 물과 조금의 먹을 것을 건네주고.. 고민을 좀 하더니 엽총까지 남성한테 건네주고는 끝까지 잘 버티라고 손을 잡아주고는 몇 발자국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달칵소리가 들리고 천천히 돌아보면.. 남성이 엽총을 온조부한테 겨누면서.. 빨리와서 도와달라고 힘주어 말해요. 온조부의 표정에서 병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죄악이 응축해서 인간들 몸속으로 들어간거 같다고 한숨을 쉬더니.. 바이러스 상황이 끝난다고 해도 인간다움이 지배하는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고 하죠. 총을 쏘면 좀비들이 올거라는 온조부한테 어차피 다 죽는다고 받아치는 남성.. 온조부는 딸이 기다린다며 뒷걸음질 쳐서 가버리고..남자는 주저 앉아 펑펑 울고 있는 모습에서 병찬의 모습이 보여요. 제약회사 재직시 어느날 퇴근길에 무당한테 가서 부적을 하나 받았었다며 부적을 들어보이고..이거 하나면 다 해결된다고 했다면서 부르르 떨며 울다가 부적을 움켜쥐는 병찬.

 

따로 격리 돼 있는 은지를 보고 있는 사령관과 의무관들. 한 의무관이 종이 결합됐거나.. 바이러스가 진화됐거나 둘 중의 하나 같다고 해요. RNA에 바이러스가 숨어있다가 특성이 발현되면 검출이 되고 잠잠할때는 검출이 안된다고요..그러면서 질병관리청 권고에 따라 증상이 없어도 감염자로 추정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의무관 말에 심각한 표정이 되는 사령관. 고민하다가.. 이 시간 이후로 격리소 내 효산 시민들이나 특히 나중에 구조된 사람들은 무증상 감염자로 별도로 집중 관리하라고 지시하죠. 같은 격리소 다른 공간에 여의원 사람들이 깔깔대고 웃고 있죠..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잘하냐고 추켜세우고 있는 보좌관과 직원들 옆에서 정작 구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엄청난 일이라도 한 것처럼..나중에 표 많이 받으시겠다고 비아냥거리는 소방대원..비가오면 비를 이용하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써 먹는 게 정치라고 여의원은 말하죠. 군인들이 들어와서 이 시간 이후로 특수관리 들어가겠다고 다른 데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수갑을 채우겠다고 합니다. 보좌관은 심하게 반발하지만.. 화면이 바뀌어 수갑을 차고 걸어가는 여의원 뒤로 반항의 흔적이 얼굴에 가득한 보좌관이 힘없이 걷고 있고..다른 직원들도 뒤따르고 있죠. ㅎ

 

아기를 안고 있는 형사 재익과 후배 역시 특별관리를 위해 이동하고 어린 여자아이 세빈도 군인들을 따라 걷다가 천둥소리에 깜짝. ㅠ 옥상. 아이들이 대짜로 누워 있는데. 청산이 일어나 아이들한테.. 앞으로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을거라면서 굶어죽느니 나가다가 죽자고 하면서.. 학교 뒷산쪽으로 빠져나가자고 하니깐.. 온조가 아빠랑 함께 등산 자주 했다면서 뒷산끝까지 가면 양동시까지 빠져 나갈 수 있다고 거듭니다. 미친짓이라고 안간다는 효령한테.. 지금부터 우릴 구할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며..좀비들이 오면 소리를 질러 자기가 죽겠다고 합니다. 살려면 다 같이 살아야지 그런 말 말라는 수혁과.. 비가오니..확실히 좀비들이 둔해졌을거라는 남라의 말에 힘입어 대수가 반장 힘세니 믿어보자고 하는데. 왠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남라가 고개를 숙이죠. 넘어지면 안되니 두 명씩 짝을 지어 가자는 청산 말에.. 대수 선심 쓴다는 표정으로 효령한테 손을 내미는데.. 어이없는 효령은 지민 손을 잡고, 우진은 준영, 수혁은 남라의 손을 잡고 일어나죠. ㅎ 청산이 온조의 손을 잡자..온조는 힘을 줘 빼려고 하는데.. 일단 살자는 청산말에 일어나 같이 걸어가고.. 혼자 남은 벙찐 대수는..두손을 붙잡고 오케이~!! 하면서 따라가죠.

 

옥상 문을 열고..조심히 내려가 반 계단만 아주 내려가면 1층인데 좀비가 서성이는 게 보여요. 한참을 기다리는데 천둥번개가 동시에 치고 놀란 좀비들이 어디론가 가는 게 보이죠. 심호흡을 한 아이들이 계단을 내려오고 건물 입구를 눈앞에 두고 어두운 복도를 서성이고 있는 좀비들을 피해 아이들은 조용히 빠져나옵니다. 양궁부팀 아이들은 연습실 건물 옆 쓰레기통처럼 보이는 공간안에 좀비들을 피해 숨어있다가 다친 준성이가 너무 춥다고 하자.. 하리가 먼저 뚜껑을 열고 바깥 동태를 살핀 후 나가자고 신호를 보냅니다. 청산과 아이들은 곳곳에 있는 좀비를 뚫고 학교 건물 뒤로 도착하고.. 가로막고 있는 용달차 아래로 통과해서 가는데.. 마지막 청산이 몸을 숙이려고 하는데..자기를 부르는 엄마 목소리가 들려요. "청산아~" 용달차를 사이에 두고 청산은 엄마와 만나지만.. 좀비가된 엄마와 정상의 엄마 모습이 번갈아 가면서 보이다가 좀비된 엄마가 그르렁 달려들며 9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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