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매디' 라는 여자는.. 후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에요. 숲속에 있는 외딴 집에서 고양이하고 함께 살죠. 청각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조용한 곳에서 책을 쓰기 위함인지.. 그런 숲속 외딴 집에서 고양이하고만 살아가는데요. 하루는 '사라'라는 옆집여자가 낮에 방문을 하고 매디가 쓴 책을 읽었다며 짧은 담소를 나누고 사라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몇 시간 후, 해질 무렵....헐레벌떡 달려와서 매디의 집 창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며 살려달라는 사라.. 뒤쫓아 온 가면을 쓴 남자에 의해 무참히 살해를 당해요. 이렇게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비명을 지르면서 난리를 피우는데 집안 속 여자의..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가면남자는 흥미롭다는 듯 보이지 않게 비켜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죠...

 

매디는 저녁식사로 간단히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밖에 있는 것 같은 고양이를 부르기 위해서 대문을 열고 작은 종을 몇 번 흔들어요. 고양이가 안 보이자 ..들어오겠지 하면서.. 그대로 문 절반 정도를 열어 놓은 채 ..문 쪽에 있는 식탁에 핸드폰을 둬버리는데 이것은 몇 분 전에 전남친한테 실수로 영상통화 버튼을 눌렀는데...전남친이 자기한테 미련이 남아서 했나 하고 계속 전화를 해대길래...실수로 버튼이 눌러졌다는 문자를 보내고 ...그냥 식탁에 엎어 놔버리죠..그렇게 핸드폰을 멀리 둔채...열어놓은 문을 등지고...소파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노트북을 무릎에 놓고 글을 쓰다가 친구한테서 화상채팅이 걸려와서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 도중에 친구가 갑자기 뒤에 누구냐고 그래요. 매디는 한 번 휙 뒤돌아보더니 고양인가보다라고 하고..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버리죠. 친구랑 몇 마디 더 나누고 다시 글을 몇 줄 쓴 후.. 마무리를 하고 노트북을 딱 덮는데...어두운 밤에는.. 실내가 실외보다 더 밝으니깐 밖이 잘 안보이잖아요. 노트북의 밝은 불빛이 갑자기 꺼지니 순간 남자가 쓴 흰가면과 딱 마주치게 됩니다. ㅠ 소스라치게 놀라창문마다 달려가 닫고, 물론 가면남자도 닫히는 창문마다 달라붙어 열려고 하면서 공포심을 극대화 시키는데..

 

 

 

겁을 잔뜩 먹은 매디와는 달리..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가면남자.. ㅠ 칼도 가지고 있지만.. 가면남자는 로빈훗처럼 활은 손에 쥐고 화살통을 등에 메고 있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문쪽을 향해 둘 다 몸을 날리고.. 매디가 좀 더 빨랐죠. 그렇게 문과 창문을 다 잠궈버리자. 가면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어디론가...가버리죠. 매디는...빨간 립스틱을 가지고 와서... 문에다가 "신고 안 할게요, 어차피 가면을 쓰고 있으니 얼굴도 모르잖아요. 남자친구가 지금 오고 있어요.." 라고 적어 놓고 문을 막 두드리면서 가면남자를 부르죠. 남자는..그걸 보고...매디 핸드폰에서 아까 전남친한테 보낸 문자를 보여주며 뭔 헛소리하냐는 듯 고개를 저으면서..가면을 벗어버리고 썩소를 짓죠..'이젠 내 얼굴도 알고 있네~' 라는 뜻. 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마지막에 잠근 창문 근처에서 조용히 앉아 있으니.. 똑똑똑 창문을 치는 듯 소리가 들려 가만히 내다 보니.. 피투성이가 된 사라가 떠억~ㅠ 아까 사라가 미친듯이 두드린 창문이었죠. 그 뒤로 느글거리게 웃고 있는 가면남자, 죽은 사라의 팔을 잡고 창문에 똑똑똑 한거였어요. ㅠ 전화기도 아까 친구랑 화상채팅 할 때 남자가 가져가 버렸지...또 남자가 퓨즈박스에서 전기차단도 해버려서 실내가 깜깜하고 인터넷도 안되고..그렇게 집안에 갇힌 매디.

 

남자는 뱅뱅 돌며 집 안 매디를 살피고...매디도 어떻게든 외부랑 연락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가령..아까 낮에 사라가 잠깐 왔을 때 청바지 뒷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었던 것을 기억하고..창문 밖 엎어져 있는 사라시체를 보니 여전히 뒷 주머니에 꽂혀있는 핸드폰을 보고..가면남자 없을 때를 틈타 얼른 창문을 열고..사라 핸드폰을 가져왔고, 주차해둔 자기 차의 시동을 갑자기 켜서 가면남자의 신경을 거기에 묶어두고.. 반대편으로 뛰어가기도 해보고, 남자의 위치를 파악하고자 지붕위로 나와보기도 하죠. 근데 다 실패 ㅠ. 그렇게 매디는 가면남자를 따돌려서 외부와의 접촉을 시도하거나 도망쳐보려고 아이디어를 최대한 쥐어짜면서 기를 쓰는데..그런 방법들이 다 실패를 해요. 팔을 뻗어도 사라 핸드폰이 안 닿으니.. 창문으로 완전히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려는 찰나에 가면남자한테 잡혀 사라 핸드폰 뺏기고 칼로 공격당해서 여기저기 찔려서 겨우 들어왔고, 지붕위에서도 화살 한 방 맞고, 반대로 달려가다가 빗발치는 화살에 안되겠다 싶어 다시 들어오면서 또 한 방 맞고...현관문 사이로 손이 껴서 손가락도 흉물스럽게 꺾이고, 피도 많이 흘리고 만신창이가 돼 다시 집안에 갇히게 됩니다.

 

 

그 때 죽은 사라 남친이.. 사라가 집에 없다며 찾으러 와요. 가면남자는 웬 성인 남성의 등장에 살짝 당황하지만, 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 태세전환을 하죠. 사라남친은 경찰이라고 하니깐 믿고 여친인 사라가 옆집에 사는데 연락해도 없길래.. 친구인 매드 집에 와본거라고. 근데 매드도 집에 없는지 불이 꺼져있다고 하면서 가면남자를 보는데....이상하게 땀을 뻘뻘 흘리고 있고 행색이 더럽고, 피도 흘리고 있고..핸드폰도 두개나 쥐고 있어서 이상함을 느낀 사라남친이 틈을 타 죽이려는데 가면남자한테 역공격을 당하고..그렇게 둘이 싸우다가...가면남자에 의해 사라남친은 죽임을 당해요. 집안에서 그 모습을 본 매디는 절망스러워 하다가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노트북을 열어 아까 썼던 글 마지막 부분에..가면남자의 인상착의를 상세히 적어놓고.. 이 남자와 싸우다가 죽었노라고 써놓고 노트북을 한 쪽에 치워둔 후. 문을 확 열어버립니다. 집안으로 들어온 가면남자와 죽을 각오로 싸우면서 더 많이 다치지만..그래도 결국엔 매디 승. 가면남자 옷주머니에 있었던 자기 핸드폰으로 매디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저러다 과다출혈로 죽겠다 싶을 정도로 피를 흘리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매디의 모습에서...화면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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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 [Reading a Movie] - [증인] - 드라마/자폐아/감동적인 영화/자폐소녀와 변호사이야기

 

어떤 여자가 세 번째 아이를 유산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하루는 출산 바로 직전에 뱃속에서 아이가 죽어버리는 꿈을 꾸게 돼요. 간호사가 여자 몸속에서 끄집어 낸건 피묻은 붕대로 둘둘감긴 죽은아기. 그런 악몽을 꾸고 일어나면서 영화는 시작돼요. 일주일 후면 고아원에서 아이를 데려오기로 한 상태인데 그런 꿈을 꿔서 여자는 되게 찝집해 하고, 남편은 예전에 셋째 유산때문에 예민한거라면서 이미 고아원에 접수도 했고 하니 그냥 데려오자고 안심을 시키죠. ㅎ 그날이 돼서 고아원에서 이 아이 저 아이 둘러보다가 ..러시아에서 왔다는 ‘에스터’라는 이름의 9살, 제법 큰 여자아이를 집으로 데려오죠 (시간 설정은 그로부터 또 일주일 후로 나와요 ㅎ) 그 집엔 원래 대니얼(남자), 맥스(여자) 이렇게 남매가 있는데 에스터는 나이 서열로는 둘째. 맥스라는 귀여운 막내는 농아에요. 에스터는 처음에 왔을 때부터 식구들한테 살갑게 굴면서 오래전부터 그들과 함께했었던 것처럼 허물없게 잘 지내죠. 에스터는 유독 아빠하고 죽이 잘 맞고 친한 모습을 보여요. ㅎ 가족들에게 있어서 식구가 한 명 늘고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평화롭게 잘 흘러가는 듯한 나날들을 보내고...하루는 부부가 에스터를 입양하게 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면서 부엌에서 서로 사랑표현을 하고 있는데, 그걸 흰잠옷을 입고 귀신처럼 노려보고 있는 에스터. ㅎ 엄마는 남자여자가 사랑을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조심스레 얘기 하지만 자기도 안다고, 변명됐다는 식으로 철벽을 치죠 ㅎ

그리고 에스터가 전학왔을 때부터 괴롭히던 반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이 되죠. 실제로도 밀어버렸어요 ㅎ 막내 맥스는 그걸 봤고. 엄마는 뭔가 이상해서 에스터가 씻고 있을 때 에스터 방을 뒤져보다가 성경책을 발견하는데. 그 안에 오려 낸 듯한 성인 남자들 사진 몇 장이 군데군데 꽂혀있고. 그 외에도 대니얼이나 맥스가 까닭 모르게 주눅 들어있고 예전과는 달라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엄마는 에스터를 데려왔던 고아원의 원장수녀님한테 에스터에 대해서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고. 그 원장수녀님은 그 집을 직접 방문..에스터가 전에 입양됐던 집에서 화재가 나는 바람에 그 가족들이 다 사망을 했었다는 말을 해주면서 러시아 고아원에도 서신을 보내놨으니 연락을 받는 대로 알려준다고 하고 집을 나서는데 ..에스터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돌을 이용해서 죽입니다. 어린 맥스도 그걸 여과없이 지켜보고 있고..맥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너도 같이 봤으니 딴 사람한테 알리면 같이 감옥 간다는 식으로 겁을 주고 어떻게 행동하라고 가스라이팅을 하죠.

그리고 그 사건을 첫째인 대니얼한테 덮어씌우려고 하고 그 사실을 안 대니얼과 투닥거리다가 대니얼이 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칩니다. 다들 병원에서 대니얼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가운데.. 산소호흡기가 걷어치워진 대니얼은 죽다가 살아나고, 엄마는 에스터 짓일거라 확신하고 에스터의 뺨을 한 대 후려치죠. 진작부터 엄마는 에스터가 이상하다고 남편과 시어머니한테 얘기를 하는데..그 둘은 여자가 예민하다고만 생각을 해요(셋째 유산 충격으로 알콜중독에 빠졌고 그렇게 술취해 있다가 맥스가 연못에서 빠져 죽을뻔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ㅠ) 손찌검도 했고 에스터에 대한 의심과 감정이 극에 달해있는 엄마한테 아빠는..대니얼 케어하면서 병원에 있으라고 하고 자기는 맥스와 에스터를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그렇게 대니얼을 보며 병원에 있는데 엄마한테 러시아에서 연락이 와요.

자기가 누구라고 말한 남자가.. 입양하셨다는 '아이' 사진 한 장을 원장수녀로부터 받았는데.. 혹시 그 '아이'랑 지금 같이 있냐고 물어요. 엄마는..자기는 지금 일이 생겨 병원에 있고, 막내와 애들 아빠랑 지금 집에 같이 있다고..왜 그걸 묻냐고 그러니깐, 남자 다시 왈..여기는 고아원이 아니라 정신병원이고 사진 속 여자의 진짜 이름은 '리나 칼라마' 라는..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라는 희귀질환 환자로...9세 여자아이가 아니라 33세 성인 여성이고..왜소 발육 증상이 나타나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성장이 멈췄다고요.. 그 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여자가 최소 7건의 살인을 저지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사실. 극도로 위험한 존재이니 가족들을 빨리 집밖으로 나오게 하라고.. 같은 시간, 아빠는 애들(맥스랑 에스터)을 재워놓고 혼자 거실에서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는데. 에스터는 야하게 옷도 입고 화장을 하고선 아빠를 유혹하죠. 알딸딸하게 취한 아빠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데 안 넘어오자 광기를 부리며 남자를 칼로 몇 번을 찔러서 죽여버리죠. 안 들리는 맥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거실로 나와보니 그 지경으로 죽어있는 아빠를 발견.

에스터는 맥스까지 죽이려고 하는데, 병원에서 미친듯이 차를 몰고 온 엄마랑 엎치락 뒤치락 끝에 에스터가 연못에 빠져 죽어버려요. 여자가 에스터 방에서 발견한 성경책 속 남자들도 그간 에스터가 유혹했던 남자들이고.. 전에 에스터를 입양했던 집에서도 에스터가 그 집 남자를 유혹하려다가 안넘어오니깐 불을지르고 일가족을 다 죽여버렸던 사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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