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던 날]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은.. 회사 구조조정으로 백수가 되고 이혼까지 한 상황. 쌍문동에서 노모와 함께 살고, 경주마 도박과 사채빚을 안고 있어요. 드라마시작부터 시장에 나물팔러 가는 엄마한테 10살 된 딸 생일인데 뭐 좀 사가야 되지 않냐고 돈 좀 달라고 돈돈거리면서 시작을 해요. ㅎ 노모가 나가고 노모통장을 들고 나가 ATM기에서 몇 번의 시도 끝에 비번을 맞추고 거기서 50만원인가 인출을 해요 ㅋㅋ 경마장에서 걸었던 말이 운좋게(?) 우승을 하고 450만원이 생기는데요 ... 여직원한테 만원을 주며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라고 호기도 부리고, 너무 좋아서 앞도 안보고 가다가 어떤 여자랑 부딪치기도 하는등 정신 나간 사람마냥 좋아하며 경마장 입구에 서서 재혼한 엄마랑 살고 있는 딸한테 전화를 걸죠...아빠랑 생일을 보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기쁜 딸이...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하자...큰소리 땅땅 치면서 ..생일인데 떡볶이 가지고 되겠냐고..."근사한 곳에서 식사도 하고 선물도 기대하고, 아빠가 너 학원끝나는 시간에 맞춰 갈테니 딱 기다리라" 고 호언장담을 하는데요..ㅋ

 

근데 통화를 마치자 마자.. 사채업자 깡패들이랑 딱 마주치고...화장실로 끌려가려는데.. 기훈이 가지고 있는돈 다 주겠다고 안주머니를 만지니 터엉~ 비어있고 ㅠ .. 아까... 어떤 여자랑 부딪쳤다고 했잖아요~~ ㅎ 그 여자가 알고보니 소매치기...ㅎ 흠뻑 쥐어터지기만 한 기훈은 하는 수 없이... 아까 여직원한테 가서... 아까 줬던 만원 좀 다시 돌려주라고 해 받아들고서 ...잔돈으로 바꿔.. 길거리에 보면.. 인형뽑기 기계 있잖아요?! 거기에서 인형을 앉혀놨다, 눕혀놨다, 찝어서 가지고 오다 떨치는 등.. 돈 만 날리며 열 내고 있는데...나름 인형뽑기 고수인 동네 아이의 도움을 받아 그럴싸하게 포장해진 선물상자 하나를 뽑아가지고 딸아이를 만나는 다음 화면이.... 딸하고 포차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 초췌한 모습의 기훈..ㅋㅎ 아빠 사정을 다 아는 속깊은 딸은 애써 괜찮은 척하고.. 선물상자를 열어보는데.. 총모양의 라이터가 들어있고.. ㅋ 당황하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너가 갖고 놀기 위험하겠다고 너 다 클 때까지 아빠가 보관해 놓겠다며 다시 챙기는데....

 

그렇게 기훈은 생각과는 달리 형편없는 딸생일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역 의자에 앉아 있는데, 깔끔한 양복 차림의 007가방을 든 남자(공유 까메오 ㅋ)가 말을 걸어요. 내기 한 번 하자고. 다짜고짜 뭔 내기냐고 하는 기훈한테.. 빨강, 파랑 딱지를 보여주면서.. 딱지치기를 해서 기훈씨가 지면 따귀 한 대를 맞고 이기면 10만원을 주겠다고...모아니면 도라는 기분으로 기훈은 오케이 하고. 처음 몇 번.. 볼이 벌겋게 되도록 정신없게 따귀만 맞다가 .. 드디어 기훈이 내리치는 딱지에 공유 딱지 뒤집어지고..ㅋ 공유 따귀를 대차게 치려는 순간 기훈손에 10만원을 쥐어줍니다.... 그렇게 멍하게 10만원을 쳐다보고...다음 화면에.. 기훈이.. 만원짜리와 5만원짜리를 두툼하게 들고 세고있죠 ㅎ 볼은 더 벌게져가지고 ㅋㅋ 돈을 세고 있는 기훈 옆에서.. 공유가 하는 말이...이런 게임 몇 번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데 해보지 않겠냐고 해요. " 이거 신종피라미드 그런거냐고 사람 잘 못 봤다고 자기는 그렇게 어리숙한 사람 아니라고~" 하는 기훈한테 공유는 ..기훈의 나이, 이름, 학벌부터 시작해서 처한 상황을 줄줄 읊어대고...놀라면서 당신이 뭔데 내 뒷조사를 했냐는 기훈 말에 공유는 번호가 적힌 명함 한 장을 주며.. 자리 얼마 안남았으니 전화하라고 하고 가버리죠.

 

멍하게 있다가 손에 쥔 돈들을 보고. 에라~모르겠다 하는 표정 ㅋ 집으로가는 길.... 고등어 한 마리를 사러 '상우'라는 동네 아는동생네 생선가게로 갑니다. 동네 동생인 '상우'는 서울대 경제학과 수석입학을 하고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엄마의 큰자랑. 상우의 안부를 묻는 기훈한테 상우모는 며칠전에 출장간다고 갔다면서 회사에서 인정받는 상우처럼, 너도 엄마 속 그만 썩히고 정신 좀 차리라 하며 생선값은 됐다고 그냥 가져가라는데.. 돈있다며 느물거리는 표정으로 만원 한 장을 꺼내 드리죠..ㅎ 집으로와서 ...돈 어디서 생겼냐며 별별 의심을 하는 엄마한테 노름도 아니고 훔친 것도 아니고.. 자기의 손, 얼굴, 몸뚱이로 죽도록 번 돈이라고 ㅋㅋ 그리고 기훈은.... 가영(기훈딸)이가 자기 엄마랑 새아빠랑 내년에 미국으로 간다는 말을 듣게 되죠. 새아빠가 미국으로 이직을 하게 됐다고. 늦은밤..딸아이하고 찍은 사진을 보고있다가...심란해진 기훈이.. 공유가 준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게임참가 접수를 하게 되고... 그날 밤, 픽업 나온 스타렉스 차량에.. 올라 타는데.. 보면 차안에 이미 여러명이 쓰러져있고...새어나오는 가스로 기훈도 바로 넉다운.

 

경쾌한 음악소리에 깨어보니 엄청 넓은 공간에서..몇 백명의 사람들이 초록색 츄리닝차림으로 잠에서 깨어 두리번 거리고.. 그런 장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게임 진행요원들..일명 '일꾼'들... 그들 차림은 빨간색 후드 츄리닝을 입고 얼굴은 까만색 가면을 썼는데.. 가면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게임참가자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일꾼들 뒤로 다른 옷차림과 가면을 한 남자가 뒷짐 쥐고 서있죠 (프론트맨) ㅎ 참가한 사람들이 공간 한 가운데로 모이고.. 기훈은 80대 초, 중반으로 보이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몇 명왔는지 세고 있다는 어르신한테 벽 전광판을 가리키며 456명 왔다고 알려주죠. 어르신 번호는 001번, 기훈 번호는 456번. 기훈은.. 우리 둘이 처음과 끝이네요 하면서 ..며느리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 드시면서 편하게 지내시지 이런 데 뭐하러 오셨냐고 하는 기훈말에.. 어르신 말씀이.....자네 어머니는 그럼..며느리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 드시고 계시냐는 질문에 아무말도 못하고..ㅋ 자기가 뇌종양으로 생이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를 하시는데..

 

갑자기 무리가 소란스러워지고요... 젊은여자가 한 대 맞아 쓰러져 있고.. 딱봐도 깡패처럼 보이는 사람이 옆에 서있죠. 깡패 하는 말 들어보면.. 둘이 아는 사이인데 여자가 깡패를 배신 한 것 같은... 근데 기훈이 젊은 여자를 자세히 보니.. 경마장에서 부딪쳤던 바로 그여자 소매치기인거죠 ㅋ 내 돈 내놓으라고 여자의 멱살을 쥐는데 되려 ...둘이 무슨 사이냐고 하는 깡패한테 한대 쳐 맞고...ㅋㅋㅋ 곧이어 나타난 오징어게임 진행요원들(일꾼). 이 게임의 규칙을 알려줍니다. 6개의 게임을 할 것이며 규칙은.. 첫번째, 참가자는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다. 두번째, 게임을 거부하는 참가자는 탈락으로 처리한다. 세번째, 게임참가자의 과반수가 게임 중단을 원하면 한 푼도 못받고, 탈락자 몫의 돈들은 탈락자 가족들한테 돌아간다.

 

당신들을 어떻게 믿냐, 왜 얼굴 공개를 안하고 그런 가면을 쓰고 있냐는 등.. 상우를 비롯해 몇명이 의문을 제기하자..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여기 규칙이고.. 벽에걸린 화면에.. 그 사람들이 공유와 딱지치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유가 기훈한테 그랬던 것처럼.. 그 사람들의 신상과 현재 처한 상황을 말하면서.. 자기들은 이 게임을 강요하지 않지만 여기 모인 사람들은 밖에서 채무로 시달리다가 자발적으로 들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밖에서 시달리든.. 여기서 한 번 게임을 해보든.. 선택이라고.. 게임에 참가를 원하면.. 참가동의서에 싸인을 하라고 하죠. 기훈이.. 상금은 얼마고 이기면 얼마를 받냐는 등 상금에 대해 묻자... 천장에서 투명한 큰 돼지저금통이 하나 매달리게 됩니다. 456명 앞으로 각각 1억원이 책정 돼 있고, 탈락하면 그 사람들 몫의 1억원은 저기로 일단 모아져서 6개의 게임을 모두 통과한 사람들이 가져갈 것이라고..그리고 참석자들이 게임을 원하지 않으면 세번째 규칙처럼..한 푼 못받고 여기서 나가게 되고, 저 돈들은 탈락자의 식구들한테 돌아간다고... 서로 눈치를 보면서 ...456명 전원 동의서에 싸인을 합니다.

 

일단 여기서, 주요인물들을 아셔야 할것 같아요 ^^. 주인공인 기훈은.. 설명됐고, 기훈 동네동생인 상우도.. 살짝 말씀을 드렸지만.. 그렇게 잘나간다는 상우가 왜 게임을 하고 있느냐하면 거액을 들인 투자가 잘 못 돼서 다른사람 돈까지 들어가 있고..회사 공금까지 횡령한 상황. 그리고 아까 소매치기 여자애는 탈북한 새터민이에요. 아빠는 강을 건너다 죽고 엄마는 다시 북으로 가고 동생하고 자기랑 넘어왔는데.. 동생은 보육원에 맡겨놓은 상황. 자기가 돈을 벌어야 하는데 아까 그 깡패무리를 만나서.. 소매치기가 됐어요 ㅠ. 그리고 깡패(이름은 덕수)는 조폭의 일원인데 카지노에서 조직 돈까지 잃어버리고 게임에 참가. 그리고 한미녀라는 여자가 나오는데요.. 사기전과가 6범, 7번 정도되는 사기꾼...ㅎ 암튼 좀 생활이 문란한 여성.그리고.. 참가번호 001번이었던 어르신.. 역이름이 '일남' 뇌종양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 게임이나 한 판 재밌게 하다 죽자고 들어왔어요. 이 '일남'을 연기하는 배우가 오영수라는 원로 배우인데요.. 주로 스님역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나왔던 분이네요 ^^. 그리고... 알리라고 하는 외국인노동자가 한 명 있습니다. 임금체불과 부당대우에 시달리다가 한국에 처자식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돈어 없어 게임에 참가. 그리고... 지영이라는 약간..외톨이로 보이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그 밖에는... 부부로 보이는 중년 커플이 있고... 깡패 덕수랑 같이 들어온 덕수 똘마니들 몇 명.. ㅋ 이렇게 몇마디라도 대사가 있는사람들까지..주요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첫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큰 운동장으로 나오게 되고, 성인남성키 두배정도에 달하는 여자술래 인형이 나무앞에 서있어요. 게임규칙이 설명된 후. 사람들은.. 달리기 자세를 취하고..스타트 신호가 울리고 젊은 남자애가 혼자 막 뛰어가는데...술래가 돌아보자 외다리를 하고 있다가 .. 균형을 잃고 움직여버리죠..ㅠ 술래 레이더에 걸리고..탕~! 소리에 쓰러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난인 줄 알았던 사람들.ㅠ 술래가 고개를 돌리고 다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동안..친구가 쓰러진 남자한테 가까이 와서.. 너 탈락이다, 빨리 일어나라고 하자.. 피를 토하는 것을 보고..친구는 놀라 뒤돌아 뛰어가는데 또 탕~. 쓰러지자.. 멈춰있던 나머지 사람들이 나가려고 다 뛰어가는데.. 다 총에 맞으며 순식간에 아수라장 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요원 말에 ...'탈락'의 의미를 알게 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다시 그 자리에서 게임을 하게 되고..넘어지려는 기훈을 알리가 잡아주고, 그렇게 기훈과 알리는 3초를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들어오게 되죠. 저 위에 말씀드린 주요 인물들은.. 첫번째 게임은 다 통과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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