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4일 캘리포니아주 벌레이오, ‘마이크 마조’와 ‘달린 페린’이 자동차 안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 도중 마이크는 한 붉은색 자동차가 자신들 차 주변을 뱅뱅 돌면서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마이크가 신경을 쓰면서 자신들의 차량을 쳐다보자 그 차량은 자리를 떠나버리죠. 달린은 차 주인을 알고 있는 듯 그의 정체를 묻는 마이크의 추궁에 아무것도 아니라며 대답을 회피합니다. 그때 붉은색 차량이 다시 돌아오고 차 안의 의문의 남자가 마이크와 달린이 탄 자동차 쪽으로 다가오더니 창문을 두드리죠. 마이크가 망설이다가 창문을 내리니 남자는 면허증을 요구하고 마이크가 달린을 쳐다보니 달린은 주섬주섬 가방에서 면허증을 꺼내 마이크한테 주는데 갑자기 남자는 창문 밖으로 면허증을 내미는 마이크와 그 옆에 앉은 달린에게 무참히 총을 난사한 후 자리를 떠나버리죠. 그 자리에서 딜런은 사망, 남자 마이크는 중상을 입게 됩니다.

 

4주 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에 근무하는 삽화가 ‘로버트 그레이스미스’는 아침 회의에서 신문사 편집장에게 발송된 한 통의 편지를 보게 됩니다. 편지의 발신자는 자신이 작년 성탄절 호숫가 십 대 살인 사건과 이번 7월 4일 벌레이오 두 남녀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사실 증명을 위해 경찰이 언론에 알리지 않은 성탄절 살인 사건에서의 세부적인 범행 방법과 현장을 묘사한 내용, 그리고 자신을 표시하는 특정한 마크를 편지와 함께 첨부했어요. 범인은 크로니클을 비롯한 신문사 3곳에 편지와 함께 자신의 정체가 숨겨져 있는 각기 다른 암호를 첨부했고, 이를 금요일 오후까지 신문 1면에 싣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경고를 하며 '위험한 게임'을 하겠다고 하죠. 사건 담당 기자인 ‘폴 에이버리’는 벌레이오 경찰서의 ‘잭 뮬라넥스’ 경사에게 전화 해 성탄절과 7월 4일에 있었던 미제 살인 사건의 존재가 사실임을 확인해요. 그리고 3일 후, 한 역사 교사 부부가 암호를 풀어 크로니클 신문사로 제보를 하는데 잠시 후 범인으로부터의 또 다른 편지가 크로니클 신문사에 도착하고 자신을 ‘조디악’이라고 칭하며 7월 4일의 범행을 자세하게 서술한 편지입니다.

 

1969년 9월 27일, 캘리포니아주, 나파, ‘브라이언 하트넬’과 ‘세실리아 셰필드’ 두 남녀는 도로 위를 신나게 드라이브 하며 달리다가 공원으로 가 여자의 무릎을 베고 남자(브라이언 하트넬)는 누워서 꽁냥꽁냥 데이트를 즐기고 있죠. 여자가 남자랑 웃으면서 얘기를 하다가 앞을 보자 무슨 검은 물체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고 초점을 잘 맞춰보니 검은 복장을 한 복면 쓴 사람이 총을 들고 자기들을 향해 걸어오는 형상이었죠. 놀란 여자가 남자를 흔들어 깨우지만 총을 든 검은 복면의 남자에 의해 두 남녀는 순식간에 꼼짝도 못하고 무릎을 꿇고 나란히 앉아있는 신세가 되죠. 자세히 보니 그 남자는 신문에 난 조디악의 표시가 그려진 검은 옷을 입고 있죠. 그는 자신이 몬태나에서 교도관을 죽인 후 탈옥했고 멕시코로 가겠다며 이들에게 지갑과 차 키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손과 발을 밧줄로 묶더니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등을 칼로 무참히 난도질 해버립니다. 그 후 이들이 타고 온 폭스바겐에 조디악의 표시와 함께 범행 시간과 범행 도구를 적어놓은 후 나파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알리죠.

 

 

한편 크로니클 신문사 삽화가인 로버트는 범인의 편지 속에 등장한 ‘가장 위험한 게임’이라는 어구가 동명의 고전 영화의 제목임을 알아차려요. 그로부터 2일 후, 한 택시 기사가 뒷좌석에 승객을 태우고 조디악에 대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운전을 하고 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가 정차하자 뒤에 탄 승객이 기사의 목에 총을 발사 해 살해합니다. 택시탄 괴한이 택시 기사를 죽이고 나서 차에서 내려 앞 좌석으로 이동을 하는데 근처 건물 창문에서 지켜보고 본 아이들이 택시에 강도가 타서 택시기사를 죽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데이브 토스키' 라는 형사는 한밤 중에 범행 소식을 듣고 동료 ‘윌리엄 암스트롱’ 형사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해요. 현장에는 범인의 장갑과 지난 살인사건 때와 같은 9mm 권총 탄피가 발견되구요. 피해자는 뒤통수에 한 방 맞고 지갑과 열쇠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데이브는 범인이 범행 후 일부러 피범벅인 앞 좌석에 앉은 사실을 발견하고 현장 옆 건물에 사는 목격자 아이들을 찾아가 범인의 인상착의가 다부진 체격의 백인, 그리고 분위기가 평범했다는 것을 알아내죠. ㅎ

 

3일 후 샌프란시스코의 크로니클 신문사. 편집장에게 온 편지를 여직원이 먼저 뜯어 보고는 신문사 안이 흔들릴 정도로 비명을 지릅니다. 얼마 전 사망한 택시 기사의 피 묻은 셔츠 조각과 함께 조디악으로부터의 세 번째 편지를 봤던거죠. 얼마전 워싱턴 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노스베이 살인 사건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혹시라도 안 믿을까봐 그 증거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 때 공원에서 꼼꼼하게 찾았으면 자기를 발견했을텐데 오토바이만 타고 설렁설렁 돌아다고만 있더군?! "하면서.. 자신을 잡지 못한 경찰들의 허술한 순찰을 조롱합니다. 편지 마지막 부분에는.. 조만간 스쿨버스를 덮쳐 앞바퀴를 쏜 후 튀어 나오는 아이들을 하나씩 쏴 죽이겠다는 충격적인 범행을 예고하는데요..신문사는 일단 아이들에 대한 부분은 빼고 언론에 보도하기로 결정하죠.

 

크로니클 신문사의 그림 삽화가 로버트는 이혼을 하고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는 애아빠인데요. 조디악 편지 내용때문에 스쿨버스를 타려는 아들을 만류하고.. 자기가 직접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한편 크로니클 신문사의 폴 기자는 조디악이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구요. 10시간 정도 후, 새크라멘토 범죄 식별 및 수사국, 데이브 형사는 필적 감정사 ‘셔우드 모릴’을 찾아가 조디악의 편지를 맡기죠. 암스트롱 형사는 뮬라넥스 형사(켈리포니아 벌레이오 경찰서) 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요. 생존자인 마이크가(영화 처음 시작했을 때 유부녀랑 차 안에서 데이트하면서 조디악의 맨얼굴을 봤던 목격자~!!) 퇴원하자마자 도망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수사기록 좀 보내달라고 하니깐 뮬라넥스 형사는 일방통행은 곤란하다며 택시에서 나온 범인 필체와 지문 좀 보내달라고 합니다. 정신없어서 미안했다면서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켈리포니아 나파 경찰서의 사건 담당자 '켄 날로우' 형사와 통화를 하면서 현장사진 좀 보내 달라고 하자 켄 형사도 마찬가지로 그 쪽 기록들은 보내주지도 않으면서 뭘 바라기만 하냐고 뭐라뭐라 하죠 ㅎ

 

 

이 형사한테도 똑같이 정신이 없었다고 알겠다고 하자..켄은..최초 발견자가 현장을 망쳐놔서 사진은 없고 증거라고 있는 것은 '윙워커 발자국' 뿐이라는 말을 합니다. 윙워커는 군대에서만 파는 항공기 날개 전용 군용부츠라는 말을 듣고암스트롱은 용의자가 군인아닐까 생각을 해요. 그러면서 군화 사진 보내달라니깐 당연히 범인 필체 보내주면 바로 보내주겠다며 켈리포니아 벌레이오 쪽엔 벌써 보내준거 다 알고 있단 소릴 듣죠. ㅎ 알겠다고 팩스로 보내주겠다고 하니 켄 형사가 우린 팩스없다고 하자 그럼 우편으로 보내겠다고 하자 자기네도 윙워커 부츠사진 우편으로 보내겠다며 벌레이오쪽에 같은 사진 부탁해 보라고 암스트롱 형사는 다시 벌레이오 뮬라넥스 형사한테 전화를 하니 또 질질끌려고 폼을 잡는 뮬라넥스한테 제발 협조 좀 해달라고 하자 뮬라넥스 형사는.. 성탄절 살인사건이 주 경계지역에서 일어났다며..공조를 하고 있는 솔라노 경찰서에도 전화 해보라고 해요. ㅎ

 

전화통화를 막 마치자 밖에서 데이브 형사가 암스트롱을 부르죠. 데이브가 불러서 가보니 형사 두 명이 택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그 때 수상한 사람을 본거 같다고 찾아 온 상황. 그들이 말하기를.. 사건이 발생하고(괴한이 택시기사를 총으로 쏴 죽이고) 3분 정도 후 본부에서 흑인을 찾아보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서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짧은 머리를 한 다부진 체격의 백인 남성이 동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는데 발을 끌고 있었다고 하면서 검은색 잠바를 입고 있었다고 해요. 암스트롱은 두 형사한테 몽타주를 작성하게 그 남자 인상착의를 설명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틀 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 동료인 로버트(삽화가) 와 폴이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가 살인이 주로 호숫가에서 일어났는데 물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고 수사기법 책을 읽어보니 연쇄살인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더라고 합니다. 하지만 폴은 현장이나 편지에서는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쇄 살인은 일정한 패턴이 없는 것 같다고 하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의 로버트와 폴 그리고 경찰국의 데이브와 암스트롱은 조디악 사건에 대해 서로 짝을 이뤄 대화를 하는데요. "범인은 택시기사를 죽이고 피 묻은 장갑을 왜 두고 갔을까..?", " 그게 범인 것이 아니었을까..?" 라던가.. "벌레이오나 나파 살인사건을 보면 여자는 사망했지만 남자는 살았었다며 여자를 죽이느라 남자를 미처 못 죽였을까".. "커플들을 죽이다가 갑자기 택시기사를 죽였다" 면서.. 패턴을 깨는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다시 이틀 후, 새벽에 자다가 전화를 받는 데이브. 조디악이 어떤 티비쇼에서 변호사 ‘멜빈 벨라이’와 통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암스트롱은 말하고 화면이 바뀌어 두 형사는 뒷 자석에 멜빈 벨라이라는 변호사를 태우고 가고 있는데 암스트롱이 방탄유리라고 안심을 시켜도..언제 어디서 조디악이 총을 발사할지 몰라 변호사는 아예 드러누워 있었죠 ㅎ데이브와 암스트롱은 그를 방송국에 데려다주는데 방송국에서 외부로 알렸는지 여러 취재진들이 방송국 입구에 쫙 깔려 있구요. 통화 전 암스트롱은 변호사한테 최소 15분 정도를 끌면서 차이나타운 성마리아 성당에서 만나자고 하라고 말합니다. 정규방송이 일시 중단되고 멜빈 벨라이 변호사와 통화하길 원하는 조디악의 요청대로 갑자기 특집방송을 내보내는 티비쇼를 크로니클 신문사에서 폴과 몇몇 직원들.. 그리고 집에서 아들을 돌보고 있는 로버트(삽화가) 가 TV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구요. 예정대로 조디악의 전화는 걸려오고 멜빈과 전화통화를 합니다. 조디악이름 말고 딴 이름 없냐고 묻는 변호사한테 샘이라고 말하는 조디악. 변호사는 다시 조디악한테..혹시 병원치료가 필요하냐고 묻죠. ㅎ 두통도 심하고 몸은 여기저기 아프지만 정신을 멀쩡하다고 조디악은 받아치는데요.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조디악이 말을 끊어버리는데.. 방송국 사람들은 전화추적을 눈치챈거 아니냐고 웅성거리고.. 이렇게 짧은 통화는 추적이 불가능하고 .. 추적 자체를 아예 안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변호사는 조디악을 안심시킵니다. 한참 후에 알겠다며 다시 말을 시작하는 조디악이.. 자기는 가스실에서 죽기는 싫고(사형) 사람들을 죽이면 두통이 사라진다는 말을 하죠. 자기한테 모든 것을 말해주면 검사한테 말을 할 것이고 그러면 가스실에서 죽을 일은 없을거라고..도와주겠다고 변호사가 말을 하는데. 그 때 짧은 비명소리 비슷한 소리가 조디악 쪽에서 들려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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