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날이 밝고 다음 게임을 위해서 참가자들은 게임장과 자는 곳을 사이에 둔 미로처럼 생긴 계단으로 이어진 곳으로 이동하는데...의사 병기를 비롯해서 장기매매에 연루된 요원들이 죽은채 공중에 매달린 모습을 발견하고..그 때,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게임의 공정성을 어긴 자들의 최후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죄송하다" 라는 프론트맨의 방송이 나와요. 방송 후에 프론트맨은 VIP라는 어떤 인물과 통화를 하고..이를 지근거리에서 몰래 준호가 지켜보고 있어요. 준호가 프론트맨 방에 들어와서 알게 된 사실은 이 오징어게임이라는 것은 1995년인가 그 때부터 해왔던 것이고 상당히 오래됐다는 것. 그리고 본인 형도(황인호) 2015년에 참가를 했고 더군다나 형이 그 때 우승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다음 게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 장소는 골목이 있는 추억의 집 컨셉인 세트장. 2인 1조 팀을 만들라는 방송을 듣고..우왕좌왕 하며 짝을 찾기 시작합니다. 기훈은 잠깐 둘러보다가 옆에 있는 상우한테 손을 내밀려고 하는데 의형제를 맺은 알리한테 함께하자는 상우를 보면서 괜히 머쓱해지고..새벽은 외톨이 지영과 짝이 되고, 이번에도 힘이 센 남자랑 같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기훈이지만 자꾸 혼자 쓸쓸하게 앉아있는 일남할아버지가 신경이 쓰이는데요. 줄다리기하면서 같은 팀이 된..어떤 남자 한 명이..자기랑 짝이되자고 하지만..고민 후..결국 일남할아버지한테 손을 내미는 기훈입니다.

 

그 남자는 다른 남자와 짝이 되고, 다 짝이 되는데 혼자 남게된 한미녀, 요원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2인 1조가 된 참가자들한테 게임의 규칙이 설명됩니다. 한 명씩 구슬 10개가 담긴 주머니를 주면서 무엇을 하던 간에 피를 보지 않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상대의 구슬 10개를 다 가져오면 이번 게임에서 승리하고 다른 한 명은 탈락을 하는 것이라고~!! ㅠ 같은팀, 짝꿍이라고 생각했던 상대가..맞서 싸워 쓰러뜨려야 할 적인거죠. 참가자들은 충격에 빠지고..거기엔..같은 조인 중년부부도 있어요 ㅠ  주어진 시간은 30분.

 

게임규칙을 듣고 충격에 빠진 기훈에게 일남할아버지는 늘 자기를 챙겨줘서 고맙다며 우리는 서로한테 깐부가 되자고 합니다. 충격에 빠진건 상우랑, 알리도 마찬가지...이내 정신을 차리고 상우는 게임을 하자고 하고..외국인 노동자 알리가 모를 것 같아서 게임규칙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데. 이들이 하는 게임은 구슬 홀.짝 게임. 확률적으로 50대 50인데..자신이 계속지자 점점 알리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의심이 들어 화를 내는 상우는 결국 1개만 남겨두고 알리한테 뺏겨요. 겁먹은 알리를 보고 갑자기 무릎을 꿇고..지금까지 자기가 많이 챙겨주지 않았냐며..자신 덕에 이긴 게임도 있지 않았냐며..이번 게임에서 져줄 것을 부탁하지만 알리는 자기도 처자식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며 눈물이 그렁그렁.ㅠ

 

알았다면서 상우는 알리를 달래며..둘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자고 해요. 30분 안에 게임이 끝나지 않으면 팀 대결로 갈 것이라며 약해보이는 팀들이 어떤 팀인지 돌아다니면서 알아오자고 말하죠. 이때 구슬이 알리는 19개, 상우는 1개. 알리는 알았다면서 구슬로 묵직한 주머니를 들고 가려하자 상우가 구슬을 그렇게 들고 다니면 위험하니 자기가 튼튼하게 만들어 주겠다면서 자기 런닝을 벗어 찢어가지고 주머니를 만들어서 쥐어주죠. 탈락자를 죽이는 총소리에 겁에 질린 알리는 상우가 말한 대로 약해보이는 상대를 찾으러 여기저기 다니는데..

 

상우는 무표정으로 잠깐 앉아 있다가.. 진행요원한테 가서 자기는 싸우지도, 폭력을 쓰지 않았고 피를 보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주머니를 건네주는데 20개의 구슬이 담겨있습니다. 알리한테 주머니를 만들어준다고 하면서 몰래 돌멩이를 넣어서 준거죠..ㅠ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불쌍한 알리 ㅠ 소처럼 생긴 순한 눈에서 눈물이 그렁인 채..상우를 불러보지만...요원을 따라 세트장을 나가고 있는 상우 뒤로 총소리가 나고 상우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힌 듯 하지만 곧 냉정한 표정이 되어 세트장을 빠져나갑니다.

 

의리와 충성을 다짐한 덕수와 덕수똘마니..게임룰을 알고 난 뒤부터 서로 반말과 육두문자가 난무하고 ㅋ 처음엔, 똘마니가 제안한 구슬치기 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구슬의 대부분을 뺏긴 덕수는 평등한 게임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게임도 해야 한다며 요원한테 요청하고..받아들여진 그들은 구덩이 안에 구슬을 던져 넣는 데 성공한 사람이 바닥의 구슬을 모두 갖자고 합니다...그 때도 계속 패배하면서 구슬만 뺏기는데 온 우주의 기운을 담아 던진 마지막 구슬조차 들어가지 않고 구덩이 경계에서 멈춰버리고.. 똘마니는 자기 이겼다고 확신하며..마지막 구슬을 던지는데 멈춰있는 덕수구슬과 부딪쳐서 덕수구슬은 구덩이로 떨어지고 자기 구슬이 그 자리에 멈춰버립니다. 어이없게 덕수 승 ㅋ 똘마니는 이런게 어딨냐며 도망가다가 마주오는 요원에 의해 총살...

 

새벽과 지영이는 계단에 앉아 있는데..이기려고 열 올리지 말고 3분 남겨두고 간단한 게임 후 몰아주자고 지영이 제안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하죠. 새벽이는 자기를 탈북자라고 소개하고 ...지영은..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아빠를 자기가 죽인 후.. 출소하고 나오자마자 오징어게임 명함을 받아 오게 됐다고 하죠. 넋두리하듯 얘기합니다. 자기는 성은 없고..그냥 이름이 지영이라고..남은시간 3분이 되자..구슬을 하나 던져 가장멀리 던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하자고 지영이 말하고. 새벽은 최대한 멀리 던지고, 지영이는..멍하게 벽만 쳐다보고 있다가 구슬을 자기 바로 앞으로 떨어뜨립니다. 새벽이 놀라 무슨 짓이냐고 제대로 빨리 다시 던지라고 윽박지르자..지영이가 자기는 나갈 이유가 없는데...나갈 이유가 있는 사람이 사는게 맞지 않냐며..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지영은 죽습니다. 미안함, 고마움, 살아남았다는 안도감 등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새벽이는 울면서 요원을 따라 나오죠.

 

일남은 어렸을 때 자기 살던 골목과 비슷하다며 집을 찾겠다고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고..애간장 타는 기훈은.. 요원한테 저 할아버지 치매 걸린 노인네라고 이러면 게임 기권하는거 아니냐며 하는데 요원은 요지부동. ㅋ 구슬치기 재밌으니 한 번만 해보자는 기훈 말에 자기가 애인 줄 아냐는 일남이 집에 가겠다고 하자 기훈은 당신은 어차피 죽겠지만 난 여기서 꼭 살아나가야 된다며 화를 내며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일남은 기훈의 다른 모습에 잔뜩 주눅이 들어..놀아주면 되지 않냐며..시간이 한참 지난 후..이들도 홀짝게임을 하는데..기훈한테 구슬을 족족 뺏으며 신나 죽겠다는 일남 표정 ㅎ; 구슬이 하나 남은 기훈은..할아버지가 내민 주먹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짝이라고 했다가 홀이라고 바꾸고..일남이 주먹을 펴니..2개의 구슬. 하지만 일남은..기훈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을 못하고..ㅎ

 

기훈의 표정이 점점 살아나면서..."짝이요~짝이라고 그랬다고요" 그러니..일남은 기훈이 이겼다고 하나를 주고.....그런식으로 기훈은.. 일남이 게임 중간중간 딴소리를 하다가..자네 뭐라고 그랬나? 하면.. 자기가 이기는 쪽으로 사기를 쳐서.. 일남의 구슬을 다 가져오게 됩니다. 절반의 시간이 또 지나가고 일남이.. 더 놀고 싶은데 구슬이 없다고..기훈한테 빌려달라고 하는데.. 기훈은...힘없이 죄송하다면서 요원쪽으로 주머니를 가지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갑자기 일남이 주머니에게 구슬 하나를 꺼내면서 여기 하나 있다고 환하게 웃죠.. ㅋㅎ

 

기훈은 주머니의 구슬을 세어 보는데 19개..헉. 일남은 또 골목을 돌아다니는 일남한테 한 번 더하자고 달래면서 따라다니는데. 남은시간 3분, 기훈은 처음보다 더 애가 타죠. 갑자기 멈춘 일남이 기훈을 보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구슬이랑 자네가 가지고 있는 것 몽땅 한 번에 걸어볼테냐고 물어보고...1개랑 19개랑 어떻게 같냐고 말도 안된다고 소리치는 기훈한테 일남은.."자네가 나를 속여 내 구슬을 다 빼앗아간건 말이 되고? " 라며 쳐다보는데..ㅋ후덜덜 떨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기훈의 손바닥에 이내 자기의 구슬 한 개를 올려주며 우린 깐부지 않냐며...깐부들사이에선 니꺼내꺼가 없으니 괜찮다고..덕분에 즐거웠다며 얼른 가라고 등을 떠밀어줘요. 기훈이 천천히 걸어나오는데 일남이 자기 이름은 '오일남'이라고 소리치고..요원이 들어가더니 총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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