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S]

 

부인을 이겨 살아남은 반쯤 정신줄을 놔버린 중년남자, 상우, 새벽, 덕수, 기훈을 포함해서 16명이 게임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오는데...요원들한테 끌려가 다들 총살당했을거라 생각했던 한미녀가 멀쩡하게 살아있었습니다. 어릴 때 게임을 하다가 남으면 깍두기라고 살려주는 것처럼 자신도 깍두기니 곱게 방으로 데려다 주더라고 깡패 덕수를 향해 메롱~. 전광판 숫자는 17로 바뀌고, 천장의 돼지저금통은 탈락된 자들의 몫인 돈들이 쏟아져 들어오죠.

 

프런트맨은 자신의 방에서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수화기를 내려놓으면서 수화기가 반대로 놓여져 있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요. 프론트맨은.. 방 이곳저곳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비밀통로에서 죽어있는 요원 머리에 박힌 총알이 한국 경찰이 쓰던 총알이었다고... 여기 있는거 아니깐 나오라고 하죠. 그 때 다시 전화가 걸려오는데 받아보니.. 해안가에서 경찰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내용.

 

일남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기훈을 보며 상우는..여기서 잠깐 만난 노인네였고.. 상황은 다른 사람 다 마찬가지라며 그만 자책하라 합니다. 괴로운건 중년남자도 마찬가지 ㅠ 게임을 여기서 제발 멈추자고 호소해요. 상우는..당신 미쳤냐면서.. 그런다고 당신 아내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밖에 나가 돈도 없이 죄책감만 끌어안고 살 자신 있냐고 절대 안된다고 소리를 치는데요..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남은 참가자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요원들이 관을 들고 오고.. 졸고 있었던 기훈은...뭔 일인가 싶어 주변을 둘러보면...그 아내를 잃은 중년남자가 목을 매 죽어있어요. 다들 놀라 멍해있지만..덕수 혼자 쯧쯧쯧 하는 표정..남은 인원 16명.

 

게임의 주최측 최종보스로 보이는 한 남자가 정갈한 양복을 입고 동물 탈을 쓰고 앉아 있는데...VIP들이 도착했다고 말을 하는 프론트맨. 보스는...천천히 탈을 벗어 놓고 일어서는데.. 얼굴을 보이지 않죠. VIP들이란 이 게임을 즐기는 외국인 방청객들이었어요. 영어를 사용하고 역시 동물 탈을 쓰고... 숲속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공간에서 참가자들의 목숨을 내건 피말리는 게임을...그들은 편안히 앉아 와인잔을 들고 웃고 농담하며 방청을 해요. 준호는 VIP들에게 음료를 나르는 진행요원 한 명을 제압하고 그의 가면을 쓰고 대신 들어가고.

 

이어서 다섯 번 째 게임을 알리는 방송이 울리고. 참가자들 눈앞에 상반신 마네킹들이 있는데...번호가 붙어 있는 턱받이 천이 걸려있고.. 번호를 선택하라는 말에.. 참가자들은 앞다퉈 원하는 번호의 천을 가져오고.. 무슨게임인지 감도 안잡히는 상황에서 가장 기피하는 첨과 끝번호만을 남겨 둔 기훈과 다른 참가자 한 명. 기훈이 뭘 잡아야 할지 괴로워하며 1번쪽으로 가려고 하자. 남은 남자가...자기는 지금껏 한 번도 1번, 1등 이런걸 해 본적이 없었다고..자기가 1번을 하면 안되냐고 사정을 하고..결국 기훈은 16번을 잡게 돼요. 새벽이가 15번, 상우가 14번..그리고 한미녀가 11번인가 선택한 상황.

 

번호선택이 다 끝나고 참가자들은 게임장으로 이동되면서 방송을 듣습니다. 이번 게임은 바로 징검다리 게임이고 선택한 번호는 건너는 순서라고. ㅠ 중간 통로를 사이에 두고 유리들이 띄엄띄엄 있는데, 짝꿍처럼 나란히 있는 유리는 비슷해 보여도 하나는 강화유리이고 하나는 어린아이 무게도 못견디는 일반유리..ㅠ 그러니깐.. 참가자들은 건널 때마다 선택을 해야해요. 다리 아래를 보면...어지러울 정도로 아찔하고. 제한시간은 16분. 1번을 선택한 남자는 당연 첨부터 떨어져 죽고. 2번은 1번덕에 처음은 강화유리로 뛰었지만 다음 다리를 선택해야 하고..그런 식으로 많은 이들이 잘 못 선택해서 떨어져 죽고 9번인 덕수가 맨 앞에 있는 상황이 오자.. 갑자기 홱 돌아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는 절대 먼저 못 간다고 갑자기 욕을 하면서 큰소리를 치죠.

 

시간은 계속가고.. 10번이.. 빨리 가라 재촉하고 안가면 밀어버린다고 하고 있는데 뒤에 있는 한미녀가 그러면 "너가 가라~" 면서 옆으로 10번을 밀어버려요. ㅠ 이젠 덕수 바로 뒤에 한미녀. 미녀는 남자가 겁도 많아가지고 가네 못가네 하면서 질질 짜냐고 비아냥거리며 자기가 먼저 가겠다며 덕수 서있는 강화유리쪽으로 건너갑니다. 잘 선택하라는 덕수를 갑자기 꽉 껴안고 손가락 깍지를 끼는 미녀. 깍지 풀라며 미친듯이 울부짖는 덕수한테 나 배신하면 이렇게 되는거라고 ..그대로 같이 떨어져버려요.

 

그 뒤로 12번도 떨어져 죽고, 4명만 남은 상황. 13번이 자기는 유리공장에서 30년을 일해서 구별 할 줄 안다며 강화유리는 비스듬한 각도로 보면 희미하게 얼룩이 보이고 두드리면 일반유리보다 더 맑은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기훈은 그걸 왜 이제 말하냐고 묻고.. 기회만 있으면 다들 못 죽여서 안달인데 내가 그걸 왜 말하냐고 하자 다들 할 말이 없죠. ㅠ 13번 덕에 다른 3명은 한 칸 한 칸 문제없이 건너면서 한칸의 징검다리만 남겨 놓은 상태..

 

VIP들은 13번 뭐하고 있냐고 하자..프론트맨이 그의 이력을 살펴보니 유리공장 경력 33년이 뜨게되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평등함이 아니라고 VIP들이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하자 룰을 바꾸겠다며 프론트맨은 게임장의 조명을 꺼버립니다. 눈으로 구별할 수 없게 되자 13번은 뭐 던져볼 것 없냐고 사람들한테 묻는데...기훈은 일남한테 받은 구슬하나를 건네주고 .. 다른쪽도 들어봐야 한다는 13번 말에 15초 남은 상황에서 초조해 하던 상우가 13번을 그냥 확 밀어버리는데 그 쪽은 일반유리.. 13번이 그대로 추락하죠. 상우가 다른 칸을 뛰어 도착지에 안전하게 착지하고.. 남은 새벽, 기훈도 5초를 남겨두고 들어오게 돼요. 기훈이 들어오고 남은시간 0초가 되자..다리에 남아있는 강화유리들이 일제히 다 깨져버립니다. 살벌하게 깨지는 강화유리..ㅠ

 

한편, 준호는 와인을 더 주라 손짓하는 VIP한테 가서 시중을 드는데.. 그 VIP는 준호가 마음에 든거죠..ㅎ 와인을 따르는 손이며 눈을 보며.흐뭇한 표정으로 단 둘이 있고 싶다고 교태를 부리는데..어디든 가 달라는 준호를 데리고..프론트맨과 다른 VIP들 눈을 피해 장소를 옮기고 알고 보니..그 VIP는 변태동성애자..준호는 총을 이용해 제압에 성공. 이 게임에 대해 아는거 다 말하라고...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난후 몸을 숨기죠. 그걸 요원 한 명이 보고 프론트맨한테 알리고, 산소통 하나가 비는 걸 보고 요원들과 프론트맨이 어디론가 이동하면서. 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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