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실. 남라가 멍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어떤 나라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죽는 것을 더 슬퍼하고, 어떤 나라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죽는 것을 슬퍼한다던데..우리나라는 어떤거 같냐고요..지쳐있는 아이들이 남라를 보는데.. 대수가 뭔소리냐고 물어요~!! 똘똘한 준영학생은.. 아이들이 죽는 것은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고, 어른들이 죽는 것은 노하우가 사라지는 것이니 희망과 노하우..둘 중 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그 말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대수는 크게 뜬 눈을 뒤룩거리고..상공에 떠 있는 2대의 헬리콥터를 보는 남라가.. 어제부터 떠 있었는데 구할 생각 있었으면 진작 구했을 것 같다고 해요. 구하러 온다고 해도 우리들은 그리 중요한 사람들이 아닐테니 첫번째는 아닐거라고요..

 

의회옥상. 헬기 한 대가 옥상을 향해 날아오고 착지한 후.. 온조부와 후배, 여의원 일행 총 7명이 헬기에 탑승하고 격리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뉴스가 흘러나오고..정부는 효산시 사태에 대해 부분 계엄령을 발동한다는 것과 시민 대피령에 이어 봉쇄령까지 내려졌다는 내용. 시외곽에서는 효산 시민 수용을 결사 반대한다고 피켓들고 시위하는 경기도 양동 시민 시위대들이 호송버스를 멈추게 하고 버스에서 내린 효산 시민 20여명을 향해 달걀을 던지면서 어른들 품에 안겨있는 아이들 모습. 교회에서는 불안해 하는 신도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 퇴근시간 지하철 안.. 갑자기 옆칸에서 넘어온 좀비와 물리려는 사람 때문에 사람들은 비명을 질러 도망가지만.. 유튜브 영상 조회수를 높이려고 짜고 한 짓들이었고 키득거리며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그들 모습을 또 누군가 핸드폰으로 찍고 있죠.

 

방송실 창문으로 수혁이 혼자 들어오고..추격전을 벌이던 청산과 귀남은 한참을 뛰어가다가 도서관으로 들어가 책장들 사이를 술래잡기 하듯 뛰어다녀요. 한 책장에서 만난 둘이 서로의 옷자락을 붙들고 그 좁은 공간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고 좀비들은 그런 둘이 싸우고 있는 책장을 흔들어 대고 있죠. ㅠ ...청산위로 올라탄 귀남이 우세인 상황.. 청산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내자 청산이 다시 빼앗고.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귀남의 왼쪽 눈을 핸드폰 모서리로 찍어버립니다. 괴로워 비명을 지르는 귀남을 청산이 책장 아래 좀비무리들 쪽으로 밀어버리자 귀남은 좀비들한테 물어 뜯기면서 너 기필코 죽여버린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하구요...ㅠ

 

 

청산은 좀비들을 의자로 쳐내고 밖으로 나가..잽싸게 복도 벽 배관함을 열고 들어가고.. 한 좀비한테 발목이 잡히지만 하리의 화살에 맞고 그 좀비가 쓰러져요. 화살과 대걸레 막대로 복도 좀비들을 해치운 양궁부팀. 네 동생 찾다 우리가 죽겠다는 미진과 후배 민재 마저 나가자고 하니 하리는 심란해지는데요. 한편, 학교 건물 옥상에서 은지가 내려가고 혼자 옥상에 남아 있는 철수는.. 희미하게 ..은지가 핸드폰을 깨부스는 텅텅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괴롭게 흐느끼고 있습니다. 배관함을 통해 위쪽으로 올라간 청산은 긴급전화 112를 눌러보는데 신호가 안잡히고..양궁부팀인 민재와 하리, 준성과 미진은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보건샘 책상 위 컴퓨터를 보고 SNS 통해서 살려달라고 구조요청을 하자고 입을 모으고요.

 

화면이 바뀌어 청와대. 계엄사령관은 기자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계엄사령부는 효산시 외곽을 철저히 봉쇄해서 감염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으며 가짜뉴스와 괴소문에 사람들이 동요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효산시 내 모든 핸드폰, 유무선 전화와 컴퓨터 등이 되지 않게 통신을 끊어버리겠다고 말해요. 청와대 기자회견이 계속되면서 효산시의 상황이 한 번 비춰지는데.. 곳곳이 정체 및 봉쇄가 돼 있고 감염이 된 좀비들이 먹잇감을 찾으면서 방황하는 모습들도 보이고..그리고 희수와 희수가 아기가 있는 식당안...조용해진 아기와 좀비로 변해 사람냄새를 맡은 아기엄마 희수가 끈에 묶인 채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효산고등학교 보건실에서 컴퓨터를 켠 아이들도 인터넷에 연결이 안되자 이거 어떻게 된거냐면서 발을 동동 굴리고..건물 배관함에 있는 청산도 핸드폰 긴급전화 112 연결이 안되니 어두운 위쪽으로 올라가 신호를 잡아보려고 애를 쓰지만..연결 실패음만 계속 들리니..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절망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흐느껴 웁니다.

 

방송실.돌아오지 않은 청산생각에 힘 빠져 있는 온조를 보고 마음이 불편한 수혁은 주머니에서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자기한테 줬던 온조의 명찰을 주머니에서 꺼내보고 다가가 위로를 하고. 눈물을 흘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온조가..과학부인 준영한테로 가서 너네 드론 만들고 있었지 않았냐면서 창문에 매달려 있는 소방호스를 통해 과학실로 가 드론을 가지고 오자고 합니다. 그걸로 청산이를 찾아보자고요. 듣고 있던 남라가 자기는 찬성이라며 드론으로 청산이도 찾고 바깥 상황도 볼 수 있고 구조요청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죠. 누가 과학실을 갈 것인가가 문제인 상황..소방학교 체험도 했고 밧줄도 타봤다며 온조 자신이 가겠다고 합니다. 같이 가겠다는 수혁이한테 교무실 갔다오지 않았냐며 위험한 일을 너한테만 하게 할 수 없다고 온조가 걱정말라면서 자기가 가겠다고 합니다. 준영은 드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부품 몇 개를 더 챙겨야 하니 온조한테 함께 가자고 하죠.

 

 

좀비들로 폐허가 돼 버린 효산시 어느 거리. 형사 재익과 후배는 길 모퉁에 숨어 있구요. 문이 열린 차 한 대를 가리키는 재익이 키가 꽂혀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고..주변 그르렁 거리는 좀비를 본 후배 형사는 ..어디 안전한 곳에서 그냥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하지만..과학선생 노트북에 해결 방법이 있다는데 빨리 재난 본부 가서 알려줘야 할거 아니냐며 재익은 답답해 합니다. 잔말 말고 따라오라고 찜해 둔 승용차 쪽으로 재익이 뛰어가죠 ㅎ 울상을 지으며 재익을 향해 후배는 뛰어가고 좌우에서 달려드는 좀비를 피해 재익이 운전석에 앉아있는 승용차 조수석에 타는데 성공하지만 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고 다음 화면에 미친듯이 질주하는 재익과 후배 뒤에는 근처 좀비들이 다 따라서 달리고 있고 ㅎ 일단 몸을 숨기고 보자고 들어간 식당은 희수와 희수 아기가 있는 청산네 식당이죠.

 

급하게 식당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그는 재익과 후배 갓난아이와 묶인 채 좀비가 돼 그르렁거리는 희수를 발견..상황파악을 하고 배고플 아기 생각에 ..먹을 것을 찾아요. 시간이 지난 후 지친 후배가 이젠 어떡하냐 묻고 본부 가야한다는 재익한테 우리 몸도 지키기 힘든데 아기를 데려갈거냐면서요.. 희수 것인 듯 열쇠고리 하나를 쥐고 있는 작은 아기 손을 재익은 만지작 거리죠.

 

창문을 통해 과학실로 들어온 준영과 온조는 가방, 드론과 필요한 것들을 챙기구요. 방송실 창문에서 과학실 쪽을 올려다 보고 있는 수혁 옆으로 다가온 남라가..세상 사람들이 다 변했는데 우리만 이대로라면..하고 가정해서 생각해 본 적 있냐고 물어요..아무도 못 알아 보는 좀비가 되기 싫다면서.. "너도 못 알아볼테니.." 라고 얼굴을 붉히자 남라 좋아서 고개를 숙이고 배시시...하다가 자신이 물리게 되면 부탁하나 하자고 하니 ..절대로 물리지 말고 잘못된다는 생각도 하지 말라는 단호한 수혁의 말에.. 또 배시시..ㅎ 한편, 청산은 핸드폰 플래시로 문을 비춰보니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여 있고. 절망한 청산이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한참을 흐느껴 울더니 소리를 막 질러대면서 문을 발로 힘껏 쾅쾅 치는데..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면서 청산의 몸이 튕겨져 나가 떨어지고 달려드는 좀비들을 밀쳐내면서 죽어라도 뛰어서 들어간 곳이 음악실. 의외로 아무도 없는 음악실 안..거꾸로 뒤집어진 피아노가 있어요.

 

 

온조와 준영이 2층 방송실을 내려오고 드론에다가 효산고등학교 방송실에 학생들이 갇혀 있다는 문구를 써 붙이고서는 준영이 드론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서는 리모컨을 들고서는 일단 학교 안의 청산이를 먼저 찾고 밖으로 나가서 구조대가 보이면 착륙시키겠다고 하고 조종을 하려고 하는데..절대 절망하지 말자는 남라와 너와 같은 논리보다 지금은 희망이 더 중요하다는 온조가 미묘한 기싸움을 잠깐 벌이죠. 일단 드론을 날리는 것이 지금 제일 중요하다는 대수 ㅋ..드론이 창문을 통해 날아가고 운동장을 비롯해서 학교 곳곳을 다니는데 사방이 다 좀비인 상황을 조그만한 모니터를 통해 보는 아이들이 눈쌀을 찌푸리면서 탄식을 합니다.

 

양궁부팀 하리와 민재 그리고 미진과 준성이 있는 보건실. 3학년인 미진은 한숨을 쉬면서 얼마 안있으면 있을 수능걱정을 합니다. 갑자릭 하리가 양궁부 훈련장에 비상전화기가 있는데 수화기를 들기만 하면 119와 연결된다고 하면서 어차피 화살도 거기에 다 있으니 훈련장으로 가자고 하죠. 어느쪽으로 가자고 작전을 짜는 애들을 향해..그냥 안전하게 여기 있으면서 어른들의 구조를 기다리면 안되냐고 준상은 울상이죠. 자신은 어른들 안믿는다는 하리가 민재 먼저 복도로 나가서 달려오는 좀비들을 쏘고 쓰레기장 쪽으로 뛰어내려가고 미진, 준성은 민재를 도와 뒤를 따르면 자신이 달려드는 좀비들 다 막아내고 제일 마지막으로 뛰어내리겠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네 명이 보건실을 빠져나간 순간 드론이 보건실로 향하고 난장판인 보건실과..좀비한테 꽂힌 화살을 보고 우진은 누나 하리는 오늘 시합나갔을거라고 중얼거립니다.

 

전기줄으로 목을 메 죽어있는 학생을 지나..음악실로 들어가는 드론.. 한 쪽을 응시하고 있는 청산의 모습에 아이들이 환호하며 목청껏 청산이를 불러보지만 준영이가 여기서는 당연히 안들린다고 하죠. ㅎ ..민지가..청산이 찾았고 배터리 부족하니 밖으로 내 보내자고 해요. 드론이 천천히 운동장을 가로지르자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는 드론을 향해 모여들면서 손을 휙휙 내젓는 좀비들이 보이고 학교 정문 입구에 양궁부팀 셔틀 버스가 보이더니.. 얼마 안가 흰 용달차 문쪽에 검은 승용차가 심하게 박혀 있는 모습을 보고 민지가 잠깐만!! 하고 소리를 지르며 벌벌 떨더니 급기야 눈물까지 흘립니다. 준영이가 두 대의 차쪽으로 드론을 조종하자 흰 용달차 안에서 드론을 향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년의 남녀 좀비들이 보이고... 민지는 우리 부모님들이라며 오열을 합니다. 방송실 안 분위기가 숙연해지고 온조는 민지를 안아주죠.. ㅠ 리모컨을 조종하는 준영의 손가락 힘도 빠지면서 드론 역시 방향을 잃고 공중에서 추락.. 구조요청 종이는 바람에 날아가버립니다. ㅠ

 

 

헬기 한 대가 격리소인 효산시 외곽 폐교도소 이동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방역수칙 잘 지켜달라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계엄군들이 쫙 깔린 상황에서 먼저 온 효산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헬기에서 내린 여의원과 온조부 일행이 긴 줄을 프리패스하고..온조부는 그런 상황이 심히 불편하기만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무장을 한 의무관은 검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하겠다고 하고 보좌관과 여의원이 강한 불만을 보이자.. 통제에 따르라는 말이 부탁으로 들리냐고 쏘아 붙이고는.. 옆 군인한테 전부 검사실로 데려가라고 지시하죠. 검사실이라고 돼 있는 곳이 너무 허접해 보이자 여의원은 혀를 차고..이곳에서 조차 12시간~7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서.. 국회의원이라 편의를 봐주는 것이라고 하죠. 나가려는 군인을 붙잡은 온조부가 딸애가 학교에 있는데 한 번만 구조요청 부탁드린다고 하자.. 자기들로서는 효산시 전체 곳곳을 최대한 구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나가버리죠.

 

파리 날리는 도서관 안. 누워있던 귀남이 우두둑 소리를 내며 눈을 뜨고 일어나 앉습니다. 물어 뜯긴 자신의 몸 여기저기를 보면서.. 죽은건가, 좀비가 된 것인가 하며 중얼거리는데 인기척에 갑자기 달려드는 좀비무리들에 몸을 잔뜩 움츠리지만.. 좀비들은 킁킁거리며 냄새만 맡고는 다시 흩어져요...좀비인 듯, 좀비아닌 것 같은 귀남.. 병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요나스 바이러스는 항체가 들어오는 순간 스스로를 변형시켜 공격 목표를 잃게 만든다. 세포가 학습을 하면서 진화하는데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의식까지 학습을 한다면 새로운 인류가 탄생할지 모른다 " 다른 좀비들과는 달라 보이는 귀남의 상태를 설명하는 듯하고요.. 도서관 안 깨진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몰골을 보는 귀남은.. 핸드폰 모서리로 자신의 왼쪽 눈을 찍어버린 청산을 기억해 내며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죠. 깨끗한 흰 트레이닝 상의로 갈아 입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좀비가 깔린 복도를 걷는 귀남. 좀비들이 더 이상 자신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자.. 이거 이러면 천국아니냐며 히죽거리더니.. 부릅뜬 눈으로 청산의 이름을 부르짖으니.. 소리에 포효하는 좀비들 모습에서 5화 끝. ㅎ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효산시 상황이라며 카메라로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통제가 돼 차도도 꽉 막혀있다는 유튜버는 검문소를 피해 산을 넘어왔다면서 가방 안에 헬멧, 관절보호대, 정강이보호대, 의료용키트를 꺼내고 좀비를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하다는 도끼를 꺼내보이며 자기는 어떤 좀비를 만나도 아무 문제 없다며 카메라 앞에서 휙휙 휘둘러 보이지만.. 몇시간이 더 흐른 효산시... 아까와는 달리 좀비를 피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겁먹은 유튜버는 어디 주차장 차 뒷쪽에 몸을 숨기지만..좀비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고..왔다갔다 하면서 유튜버를 발견한 한 좀비가 괴성을 지르면서 유투버를 향해 돌진합니다.

 

스쿠터를 탄 청산모는 힘들게 효산 고등학교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경수를 비롯해서 운동장에 있던 좀비들한테 그만 물리고 맙니다. 청산은 창문을 통해 운동장의 좀비들을 보면서 어딘가에 있을 경수 생각을 하고..온조의 위로를 받고나서..나연과 선화샘이 나가고 나서 비명소리나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하죠. 청산말에 다른 아이들 역시 자기들도 못 들었다고 맞장구를 치고.. 대수가..그럼 둘이 안죽은거 아니냐고 하는데.. 경수를 일부러 죽게 만들었는데 나연이기 안 죽었으면 다행이냐고 민지는 싸늘한 표정으로 묻죠. 나연이도..선생님도 둘 다 자기 발로 나간거니깐 우린 잘못이 없는 것이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하자..다시 아이들은 시무룩. 급해보이는 수혁이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 없냐고 분위기를 깨는데.. 대수가 손을 들죠 ㅎ

 

한편 아직도 옥상에 있는 은지와 철수.. 아무도 옥상에 있는 자기들한테는 관심없다면서 학교가 싹 다 불타버렸으면 좋겠다는 은지와 철수..방송실. 대수외에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애들이 속출하고. 대변, 소변으로 갈리는 상황 온조가..고립이 되면 화장실과 잠자리는 반드시 구분하라고 아빠한테 들었다며 녹음실 부스를 이용해서 간이 화장실을 만들자고 합니다. 의원실에서 여의원을 포함해서 사람들한테 헬기를 배정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온조부가 내일 11시까지 옥상으로 올라가면 되니 오늘은 여기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서 간이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하죠. 학교 방송실의 온조를 비롯한 아이들과 의원실에 있는 온조부와 동료..그리고 의원실 사람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대, 소변용 간이 화장실을 만드는 모습이 번갈아 가면서 보입니다. 방송실에서 화장실이 만들어지고 급한 수혁이 먼저 볼 일을 보고 애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ㅎ

 

 

효령과 우진은 창밖을 보면서.. 밖에는 군인, 경찰도 있으니까 누군가는 꼭 자기들을 구하러 올 것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죠. 깊어가는 밤 방송실.. 남라는 상가도 불이 다 꺼졌다며 아마 죽거나 다 감염됐을거라는 말에..하나도 도움 안되는 부정적인 말 말라는 온조와 아이들..아직 모르고 있을 수 있지 않겠냐고 하지만.. 자기엄마 극성 모르냐는 남라가 지금쯤 벌써 자기 찾는다고 학교에 와서 다 뒤졌을거라고 담담하게 말하자.. 아이들은 다시 불안에 휩싸이죠. 버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온조와..지금은 밤이니 신경이 예민해져서 부정적으로 생각될 수 있고 서로 싸울 수 있으니 내일 아침까지 견뎌보자고 수혁은 말합니다~!!

 

의원실. 개인적인 일로 이만 다른 데로 가보겠다는 온조부를 여의원은 좀비된 동료와 신입만 두고 어딜 가겠다는거냐고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며 어이없어 하자.. 온조부는 딸이 학교에 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이해 좀 구하자는 표정을 짓죠. 여의원은 같은 공간에 있는 자기 직원들 이 사람 저 사람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 역시 부모와 남편,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있고 심지어 이 근처에 사는데.. 이 위험한 상황에서 간다고 하면 보내줘야 하는 게 맞는거냐고 온조부한테 되묻고..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 당신과 자기같은 사람들이 이런 위기 시 해야 할 일 아니겠냐고 합니다.

 

한편, 몇시간을 급식실에 갇혀있다가 밤이 되어서야 급식실 좀비들을 피해 식칼을 하나 챙겨들고 뒷문으로 빠져나온 귀남은 자전거를 타고 도망 갈 목적으로 자전거 있는 데로 조심조심 가는데 서성거리고 있는 좀비들과 딱 마주치고 재빠르게 자전거를 잡아 타고 페달을 밟아보지만.. 체인이 풀려 고장이 났는지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도 세발자전거 속도로 가는 자전거를 좀비들한테 집어 던지고서는 다시 건물로 들어가는데.. 만나는 좀비무리들을 식칼로 해결하면서 교장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화장실에 있는 미진, 하리, 준성, 민재는 바깥 상황을 창문으로 본 후.. 한숨을 쉬는데.. 상황과 전혀 도움 안되는 미진과 하리의 기싸움이 결국 따귀, 육탄전으로 번지고 양궁부팀대 미진과 준성으로 으르렁거리고 있죠.

 

 

유튜버는 카메라를 통해서 이곳을 지옥이라고 묘사하며 계속 방송을 하고 있고 조용하고 어두운 길을 걷다가 불이꺼진 유치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유치원 건물 입구에 서서 아무도 없는 어두운 복도를 카메라로 담고 있는데.. 인기척 소리에 달려오는 어린 좀비들... ㅠ 마당으로 뛰어가 미끄럼틀로 도망가는데 유튜버를 어린 좀비들은 떼를 쓰는 모양새로 끝까지 쫓아가요. 어린 좀비들의 얼굴은 클로즈업 되어 보여지지 않네요... ㅎ

 

경찰서. 병찬이 조사실에서 눈을 감고 있는데 문을 벌컥 열고 재익이 들어옵니다. 지금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냐고 버럭하는 재익한테 ..멱살이 잡힌 병찬은.. 눈에 힘을 풀며.. 아들이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운을 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들이 자살기도를 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었고..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도 경찰서에서도 ..강한자들한테 지배당한 당사자들이 아니라고 하니 어떻게 처벌 할 수 없다고 하니 심한 무력함만 느꼈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들이 빨래방 세탁기 안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쫄딱 젖어 들어온 것을 보고 반항이라도 해보라고 소리를 쳤지만..그냥 죽어버리는 게 더 편하겠다는 아들녀석을 보고..자기 같이 힘이 약한 사람은 절대 못 바꾸니 아들을 바꾸기로 했다고 병찬은 말합니다. 아들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좀비가 되어서라도 살아가라구요.

 

아들을 계속 살아가라고 만들어 준 게 아니라 괴물을 만들었다는 재익은 치료제까지 없다는 말을 한 병찬과 잠시 몸싸움을 하고. 대피령 떨어졌으니 일단 밖으로 나가자고 병찬을 끌고 나갑니다. 앞서 나가 좀비들과 싸우는 재익을 보며 병찬은 자신이 녹화로 기록하고 있었던 감염일지를 떠올립니다 "한없이 본성에 가까워진 인간, 저것도 인간의 모습중의 하나라 존재를 존재로 받아들이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성큼성큼 걸어가 재익과 좀비들을 떼어놓으면서 팔뚝이 물린 효산고 과학실에 있는 노트북 안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해요. 나가자는 재익을 밀어내며 좀비들을 상대하다가 결국 결국 먹잇감이 돼 버려요.경찰서 마당에 숨어있는 후배를 만난 재익은 우린 재난 관리청으로 갈 것이고..효산고등학교 과학실 노트북에 해결책이 있다는 사실도 후배한테 말하죠.

 

 

아침. 아이들이 창문쪽으로 가보니 좀비들만 왔다갔다.. 아무도 안왔다고 절망하는데..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아보려는 온조와 현실적인 남라는 잠깐 부딪치고..청산은 남라말은 상황을 파악해야 대처를 할 수 있다는 말 같다며..과학실 들어갈 때 온조가 핸드폰을 떨쳐버렸던 것을 생각.. 제출했던 핸드폰을 찾아 교무실로 가야겠다고 합니다. 한편 옥상 위 철수와 은지. 알몸영상이 SNS에 9시 정각에 올려질거란 철수 말에..은지는 불같이 화를 내고 제시간에 돈을 가지고 갈 생각이었지만 학교가 이 지경이 됐다고 철수는 말합니다. 교무실에 가 핸드폰으로 영상이 올라갈 것을 막고자 하는 은지.. 철수도 내심 따라가 주길 바라지만..옥상 안쪽으로 넘어가자..철수는 문을 닫고 잠궈버리죠.

 

핸드폰을 찾기 위해 교무실로 가기로 한 청산과 수혁. 청산은..수혁한테 온조가 고백했다는데 어떡할거냐 살짝 묻고 청산의 마음을 어느정도 안 수혁은 사귈까 말까 놀리죠 ㅎ 옥상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온 은지는 달라붙은 좀비한테 물어 뜯기면서도 핸드폰을 깨부셔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좀비들이 달라붙은 몸을 질질끌면서 힘겹게 교무실로 향하는데 좀비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갑니다. 어떤 좀비가 은지의 얼굴에 코를 바짝 대고 냄새를 맡아 보더니 고개를 돌리자 은지는 이상하다 하면서도 급하게 교무실로 뛰어 들어갑니다. 어렵게 교무실 창틀에 발을 딛은 수혁과 청산은 최대한 소리나지 않게 천천히 바닥으로 착지한 후..소리 안나게 포복자세로 한참을 기어가는데.. 눈에 핏발이 선 은지가 핸드폰을 하나씩 바닥에 치면서 깨부수고 있는데 몸이 한 번씩 우두둑 꺾이죠. 아이들이 제출한 모든 핸드폰이 은지 손에 의해 깨부셔지고 있는데.. 핸드폰 한 개가 수혁과 청산 앞으로 떨어집니다. 은지와 손을 뻗어 주우려는 청산의 눈이 마주치고 괴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은지를 수혁이 밀어내고 다른 좀비들이 돌진하자.. 수혁은 창틀로 다시 올라서고 청산은 먼저 방송실로 돌아가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복도쪽으로 뛰어갑니다.

 

의원실. 아침이 되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 캐비닛을 이용해서 좀비들을 밀어내며 .. 여의원과 보좌관..그리고 몇 직원은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문이 잠겨져 있고 더 아래에서 .. 좀비들한테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가면서 옥상쪽으로 올라가던 온조부는 부하직원한테 연장을 가지고 올라가 열쇠를 부수라고 지시하죠. 혼자 남겨진 온조부는 계속 물을 뿌려대지만.. 소리와 강력한 물줄기의 자극으로 더 미쳐날뛰는 좀비들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에서..물까지 그 양을 다하고.. 물줄기가 약해지자 소방호스의 노즐부분으로 좀비들을 쳐내면서 가까스로 옥상으로 올라가 ..상공에 떠 있는 헬기를 보고 신호탄을 쏩니다. 한편, 복도쪽으로 뛰어나간 청산이 좀비들을 정신없이 쳐 내면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가 들어간 곳은 바로 교장실이죠.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자. 끈으로 교장의 팔을 뒤로 해서 묶고 있는 귀남과 눈이 마주쳐요.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경찰 신고하겠다고 동영상 찍고 있는 청산. 이제 자기가 학교 원탑이라는 귀남은..일진들 뒷수습이나 하는 밑바닥 찌질이라는 청산 말에 표정이 바뀌고.. 묶인 채 도망가는 교장의 목을 들고 있는 식칼로 확 그어버리는데..청산의 핸드폰을 뺏으려는 귀남과 청산과의 추격전에서 4화 끝.

 

경찰서에서 재익한테 조사를 받고 있는 병찬.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 이 사달이 났다는 말이냐는 재익의 얼굴을 병찬은 멍하니 바라본 후.. 형사님 혹시 아이 있냐고 묻는데.. 다른 형사가 서장이 부른다고 알려오고 재익이 조사실에서 급하게 나가자.. 이미 늦었으니 희망같은거 갖지 말라고 혼자 중얼거리죠. 한편,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학교를 빠져나온 희수는 길을 걷다가 양수가 터지고 급히 근처 공원 화장실로 들어가 끙끙거리면서 아이를 출산합니다. 희수 자신의 얼굴과 팔, 다리를 씻고 난 후 화장실 입구에 서서 안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난 뒤 그대로 나가버리죠.

 

미술실 창문으로 빠져나와 창문과 한몸이 되어 난간 위를 조심히 이동 중인 수혁이 소방호스에 매달려 있는 청산과 청산 발을 붙들고 있는 좀비로 변한 학생을 발견하고.. 수혁이 청산을 도와 둘은 가까스로 방송실로 들어오게 됩니다. 예민해져 있는 나연은 창문 빨리 닫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고..수혁과 청산이 들어와야 닫을거 아니냐며 너만 살면 짱땡이냐는 경수의 말에.. 나연은 기생수(기초생활수급자) 정말 재수없다는 말 한마디로..경수는 물론이고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어요. 한 차례 붙는 나연과 경수를 말리고 나서 선화샘은 119든 112든 신고를 해놨으니 기다려보자고 하는데..현주부터 시작된거면 병원에도 다 퍼졌을 것이고 그래서 안오는거 아니냐는 애들말에.. 똘똘한 준영이 인터넷을 켜서 바깥 상황을 한 번 봐 보자고 하자..컴퓨터 근처로 선화샘과 아이들이 모입니다. 기분이 상한 경수는 창문가에 기대어 화를 가라 앉히고 있고..남라는 뒤에 서 있는 수혁한테 혹시 과학실 칠판에 붙어 있는 쪽지 보고 왔냐고 조용히 물어요. 자기는 미술실에서 여기 방송실로 바로 왔다는 수혁말에..괜히 멋쩍어 하는 남라 ㅎ 창문 밖..바람에 흔들리는 소방호스 노즐부분이 창문에 텅텅~부딪치면서..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있구요.

 

화면이 바뀌어..아이를 화장실에 두고 나온 희수가 신호대기하고 있는 승용차 옆 횡단보도 앞에 힘없이 서는데..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경찰자가 갑자기 급발진을 하며 희수 옆 차를 들이박고 올라탑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들은 좀비가 진행되는 상황이고 몸이 몇 번 꺾이더니..보이는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하죠.. 그 모습에 놀란 희수는 다시 화장실로 뛰어 가서 이불에 싸놓은 아이를 안고 나옵니다. ㅎ

 

 

다시 학교 방송실. 인터넷을 통해서 바깥도 이미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안 아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와 연락을 시도 하려고 하는 순간 창문이 깨지고 소방호스를 통해 좀비가 매달려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남학생들이 한바탕 좀비들과 싸우고..그리고 나서 경수가 코피를 흘리는데..아까 휘두르는 대걸레에 맞았고..본체 들다가 생긴 상처라고 말하는데도 나연이 길길이 날뛰며 나가라고 하니..방송실 부스안에 1시간 정도 들어가있겠다며 들어갑니다. 1시간 후에도 경수가 아무 이상이 없으면 정식으로 사과하라는 선화샘 말에.... 분이 풀리지 않는 나연은 아까 좀비를 쳐내면서 사용했던 대걸레 막대에 묻은 좀비 피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노려봅니다.

 

학교 급식실. 주방 씽크대 밑에 다른 남학생과 숨어있는 귀남이.. 좀비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그 남학생 보고 나가라고 하고 안나가자 밀어버리죠. 그러면서 귀남도 좀비한테 잠깐 노출이 되고 좁은 주방안에서 도망다니다가 주방 창고에서 주방 아주머니가 이쪽으로 들어와 숨어라는 신호를 보내자 그 아주머니 뒷덜미를 잡고 끌어당겨 좀비쪽으로 밀어버리죠.

 

아이들과 선화샘이 있는 방송실. 녹음실 부스안에 경수가 혼자 앉아 있구요.. 30분이 지나자, 청산은 부스 안에 있는 경수에게 나오라고 손짓하지만 1시간 채우겠다고 경수는 고개를 흔들죠. 청산은 짠해보이는 경수를 향해 휘파람으로 노래를 불러주고.. 고맙다는 뜻으로 경수가 미소를 지어보이죠. 화해하고 경수를 데리고 나오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나연은 부스안으로 들어가 경수와 몇마디 주고 받으면서 호주머니에서 천천히 손수건을 꺼내 경수의 상처 난 손을 문질러 닦아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기생수 어쩌고 하면서 경수를 도발한 후 부스밖으로 나오고..단단히 화가난 경수도 씩씩거리며 뒤따라 나오죠. 도를 넘은 나연의 태도에 경수는 부르르 떨면서 눈물을 흘리고..다른 아이들과 선화샘도 나연을 향해 한마디씩 하는데..나연은 피식 웃으며 한 마디 던지죠.. "니들 다 재수없어~" 기가 딱 막힌 표정의 아이들한테.. 니들이 다 틀리고 자기말이 맞으면 자기가 살려준거 인정할거냐고 하면서.. 어디 한 번 누가 맞는지..두고보라고 하죠. 그러면서 .. 의자에 앉아 있는 경수한테 시선을 던지고.. 아이들 역시 경수를 보는데...경수의 얼굴에서 다시 코피가 흐르고 있어요.

 

 

이유도 모른 채 코피가 흐르자 경수 본인도 크게 놀라 벌벌 떨고 다른 아이들과 선화샘도 일순 긴장. 나연은 자기 말이 맞았다고..소리를 질러요. 뭐라고 설명을 하고 싶은 경수가 아이들을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가자.. 다들 물러서는데 청산 혼자 피하지 않고 경수 앞에 서 있다가 뒤에서 옷깃을 자기쪽으로 잡아당기는 온조 손을 확 뿌리치며.. 물리지도 않았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도 괜찮다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소리치죠. 나연이 경수를 향해 빨리 나가라고 소리지르자..붓고 충혈되어가는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경수가..자기 발로 나가겠으니 걱정말라며 한 발 한 발 출입문을 향해 걸어가 문고리에 손을 대는 순간..경수 귀에 환청이 들리고 아이들과 선화샘이 싹다 좀비로 보이면서 주춤하는 사이..좀비로 변해버린 경수가 아이들을 공격합니다..나연을 비롯해서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다니는데..창문쪽에서 은은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요. 휘파람 소리에 좀비가 된 경수는..잠시 온화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가 싶더니.. 곧장 소리가 나는 창문을 향해 돌진하고.. 열린 창문 틀에 서서 휘파람을 불던 청산이 잽싸게 몸을 피하자 경수는 그대로 창문 밖으로 추락해 버리죠. 1층 잔디위로 떨어진 경수가 몸이 몇 번 꺾이더니..소리가 나서 달려온 다른 좀비무리들에 섞여서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창틀에 서서 멀어져 가는 경수를 바라보는 청산의 입술이 가늘게 떨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충격에 빠진 선화샘과 아이들 모습에..감염된 인간은 오직 살기위해서 상대를 공격한다는 비장한 목소리의 병찬 목소리가 흘러나와요.

 

한편, 의회로 출동한 온조부는 좀비로 변해 의자에 묶인 의원실 직원 한 명을..붕대로 입을 막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한 명이 팔이 물리구요. ㅠ 효산시에 재난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는 무전을 수신합니다. 불안해 하는 여의원한테 온조부는.. 긴급재난으로 소방본부가 시외곽으로 이동한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 재난안전본부 통합 지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해 주죠. 뉴스 속보를 보고 청산모는 효산고에 연락을 시도하지만 연결되지 않자 청산을 찾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효산고를 향합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의원실에서 온조부는 소방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절대 물리거나 신체접촉은 하지말라는 소방대장 말에.. 겁먹은 표정으로 돌아보니.. 아까 보좌관한테 물린 부하직원이 코피를 닦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좀비로 변해가는데 사람들을 공격하기 전 온조부와 나머지 직원이 재빠르게 제압하죠. 헬기 배정이 늦어진다는 온조부 말에 자기가 여기 있다는데도 헬기배정이 늦어진다고 했냐는 여의원..그렇게 말 하지는 않았다는 온조부한테..의원님이 여기 있다고 해야 뭐든 빨리 진행이 될 것 아니냐며 보좌관이 답답해 합니다.

 

 

아이를 안은 희수가 이 골목 저 골목 좀비들을 피해 다니다 불이 꺼진, 문이 열린 청산네 치킨 가게로 들어가서 문을 잠근 후 한 쪽에 아이를 눕히는데.. 희수 본인은 도망다니다가 좀비들한테 여기저기 긁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죠. 안 그래도 몸 상태가 안 좋은 희수는 힘겹게 숨을 쉬며.. 아이를 의자로 최대한 가리고 자신은 끈을 구해 입구쪽으로 가서는 문고리와 자기 두 손을 입으로 있는 힘껏 꽉 묶어요. 희수애기 울음소리에 가게 밖 좀비들은 미쳐 날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희수역시 좀비가 돼 버립니다. 3학년 미진, 준성과.. 양궁부팀 하리와 양궁부 후배 재민은 여전히 화장실에서 못 나가고 있는데.. 한 성격하는 미진과 하리는 그 와중에도 기싸움으로 티격태격 하고 있죠. 죽을 때까지 여기 화장실에 있을거냐며 밖으로 나가자는 미진과 자기 마음대로 할테니 냅둬라는 하리..ㅎ 지금은 밤이니깐.. 아침되면 방법을 강구해 보자는 준성..ㅎ

 

경수가 그렇게 좀비가 되고 난 뒤.. 방송실에는 적막이 흐르고 한 둘은 훌쩍거립니다. 나연 앞에 선 반장 남라는 너가 대걸레에 묻은 좀비 피를 손수건으로 묻힌거 봤다고 호주머니 안 손수건을 꺼내보라고 요구합니다. 나연은..손수건을 꺼내 던지며 경수 손등 닦아줬다고 하지만 너가 손수건으로 문질러 주기 전까지는 경수 괜찮았다며 싸늘한 남라와 다른 아이들 시선에 ..도대체 기생수 경수보다 자기가 뭐가 모자라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죽어버리면 그만 아니냐며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버립니다.나연의 그런 돌발행동에..놀란 대수가 뛰어나가려고 하지만 선화샘이 문을 막아섭니다. 울음을 삼킨 선화샘이..어떤 경우에도 죽지 말고, 누구를 죽음으로 몰지도 말라며.. 누구를 죽음으로 내몰면.. 사는 게 아무 것도 아닌 게 된다며..초연한 미소를 한 번 지어보인 후..문을 열고 나연을 따라 달려 나가버립니다. 쾅하고 닫힌 문을 말리지도 못한 채 멍하게 보는 아이들이. 어둡고 조용한 복도를 울면서 걸어가는 나연의 발걸음과 훌쩍거리는 소리를 감지한 좀비들이 복도 끝에서 나연을 향해 달려오고.. 나연이 좀비한테 잡혀 끌려 가는 순간.. 뒤에서 달려 온 선화샘이 나연 팔을 잡고 옆 계단쪽으로 빠르게 몸을 숨깁니다. 경수와 나연 선화샘까지 없는 방송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창밖으로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점점커지고 불빛으로 방송실 안이 환해지면서 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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