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여기저기가 난리 북새통인데.. 교장실에 선생들이 모여있습니다. 경찰과 통화를 하고 있는 교장이 아무 일이 없다고 끊고는 선생들한테 도대체 어떻게 좀비신고를 할 수 있는거냐 다그치죠. 아무런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는 다른샘들에 반해.. 경찰과 구급차를 불러 애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되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선화샘한테..너만 선생이냐며 삿대질을 하는 교장이..다른 선생들한테..빨리 나가서 학생들 교실로 들여보내라고 합니다. 머뭇거리면서 지금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학생부장샘 말까지 무시하는 교장을 보다 못한 선화샘이 대피방송이라도 해야겠다며 나가고요. 교장실을 나와 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입구쪽 통통 거리는 소리에 돌아보면..라바콘을 신은 채 좀비가 된 학생이..교장실에서 뒤이어 나온 남자샘 한 명을 물어 뜯습니다. 놀란 표정으로 뒷걸음질 쳐서 계단을 오르는 선화샘.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자 수가 더 많아지고.. 스프링클러까지 작동을 하는 바람에 더 아수라장인 급식실. 겁에 질린 귀남은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주방쪽으로 피신합니다. 창문으로 나간 온조와 청산은 운동장으로 나가 용달차를 딛고 올라 학교 건물로 다시 들어가는데 건물 안도 상황은 마찬가지... 청산이 좀비학생한테 물리려고 하자 온조는 복도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좀비학생들을 향해 뿌리고는 청산 손을 잡고 잽싸게 뛰어 교실쪽으로 갑니다. 교실에는 나연, 이삭, 경수, 남라, 지민, 효령이 먼저 들어와 있고.. 온조와 청산이 문을 두드리자.. 나연이 문을 열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경수와 이삭이 나연을 무시하고 문을 열어주죠. 뒤이서 소화기 분출물을 그대로 맞은 뚱뚱한 대수가 들어오고..창문으로는 사다리를 이용해서 수혁과 실장 남라가 들어와요. 놀란 남라를 괜찮냐며 걱정하는 수혁을 ..온조는 슬프게 바라보구요. ㅎ

 

현주를 실은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해 현주가 의사한테 인계되고.. 화면이 바뀌어 병찬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형사 재익은.. 병찬의 화려한 스펙을 소리내어 읽더니 이 정도면 대학에 있어야지 왜 고등선생을 하고 있냐고 비아냥거리고.. 힘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병찬이.. 자기는 분명 현주 격리하라고 했다며 중얼거리더니..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자기가 대학교수이거나 판검사였어도 자기 말 무시했겠냐고 하죠. 그래서 학생을 가뒀냐는 재익한테.. 다시 차분해진 병찬이..그냥 다 죽어버리면 그만인데 뭐 어떠냐고.. 그만 하자고 지친표정을 짓는데... 볼펜을 집어 던지는 재익이.. 범죄는 자기가 저질러 놓고.. 남탓, 세상탓 하고 있냐고 받아치죠. 당신 아들(진수) 실종신고 냈던 날도.. 세상이 내 아들을 집어삼켰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않았냐고요. 병찬을 계속 노려보던 재익이.. 본인이 아들 죽여놓고 용의자 되기 싫어 실종신거 낸거 아니냐며.. 어떻게 된거냐 추궁하는데 .. 병찬은 자기만의 생각 속으로 빠지기 시작합니다.

 

 

노트북에 실험기록을 녹화하는 병찬... "아들이 죽었고, 고양이와 쥐를 한 상자에 넣었다. 대부분의 쥐들은 머리를 구석에 박고 벌벌 떨면서 움직이지 못한다. 근데 간혹 너무 두려운 나머지 이성을 잃고 고양이한테 달려드는 쥐가 있다. 이때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극도로 높아지는데..그 호르몬을 추출하고 정제했다. 두려움에 떠는 이 세상 모든 쥐들을 위해 두려움이 분노로 바뀌면 누구보다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엄마를 물었다. 감염 17일째, 할로페리돌을 멈추고 다시 벤조 계열 진정제를 사용했고 깨어날 때까지 10분도 남지 않았다" 여기까지 말을 하는데.. 쿵쿵거리는 소리에 녹화를 하고 있던 병찬이 천천히 일어나서 문쪽을 바라봅니다...문소리가 아니라 형사 재익의 책상을 치는 쿵쿵소리였고 병찬은 기억에서 깨어나죠. 멍한 표정의 병찬한테 다시 한 번 재익은 .. 아들 죽여서 어떻게 했냐고 묻고.. 병찬은 괴로워합니다.

 

병원.. 현주는 CT 기계 속에서 눈을 뜨고 발광을 하기 시작해요. 직원들이 놀라 붙잡는데도 정상적인 몸이라면 꺾일 수 없는 방향으로 빠드득 꺾이면서 괴성을 지르니..복도에 있는 사람들의 눈들이 검사실 문을 향하고..여직원은 튕겨져 나오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완전 괴물이 돼 버린 현주가 따라 나와 물려고 하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현주는 거미처럼 팔을 굽어 기어서 그들을 쫓아가죠. 한편, 난리통인 학교를 벗어난 희수가 계속 식은땀을 흘리며 길을 걷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멈춰서니..다리에서 무색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어요 (양수인 듯.. ㅠ) 놀란 희수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우회전을 하려는 셔틀차량과 충돌 할 뻔 해요. 그 차량에 탄 효산고등학교 양궁부팀은 경기를 하고 학교로 이동을 하고 있는 중.. 저조한 경기 성적탓에 약간 짜증이 나 있는 코치 잔소리를 들으면서 가고 있습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좀비학생이 달려 와 차량 앞유리에 사정없이 부딪쳐 쓰러지고 코치가 내려 아수라장이 돼 있는 운동장과 건물쪽을 보고는 벙찐 표정으로 입을 못 다무는데.

 

교실로 피신한 학생들은 제출한 핸드폰을 생각하고..가짜를 내고 꼼수를 부리는 애들이 있을거라며 친구들 가방을 뒤지기 시작. 영주라는 친구 자리에서 이삭이 핸드폰을 발견합니다. 비번이 걸려있어 발을 동동 구르지만..청산이 이미 좀비가 돼 교실 안으로 들어오려고 복도 쪽 창문에 매달려 있는 영주를 발견하죠 .. 청산은 비번 화면을 창문을 통해 영주한테 보여주고 있고..원하는대로 뭘 어떻게 해줄 리 없는 영주는..괴성을 내며 입을 쩍쩍 벌리고 있는데..안 보이는 것 같으니 더 가까이 대 보라는 수혁 ㅋ 그 말을 또 따르는 청산 ㅋ 그 때 갑자기 온조가 비밀번호는 모르지만 긴급전화 112나 119는 가능하다고 소리치자..머쓱해진 청산이 112콜센터에 얼른 전화를 합니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는 않지만.. 112측에서도 계속되는 신고전화와 현주가 있는 병원에서도 신고전화가 들어와 상황의 심각함을 인지하구요. 청산한테 핸드폰을 받아든 온조가 119 콜센터에 전화해 소방서 구급 2팀 팀장인 아버지를 찾지만 여기는 콜센터라 담당소방서로 직접 전화해보라고 하자 온조는 효산고 2학년 5반에 큰 불이 났으니 빨리 와 달라고 하고 그 즉시 연락을 받은 담당 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출동을 하는데..온조아빠도 보이죠. ㅎ

 

 

마음이 초조해진 학생들이 예민해지기 시작..반장답게 뭐 어떻게 좀 하라는 나연과 자기를 반장이라고 보기나 하냐는 남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문지기인 경수가 잠깐 문에서 떨어져 있는 사이에 갑자기 교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체육교사 진구샘이 들어옵니다. 이삭이 진구샘의 팔뚝에서 물린 자국을 발견하고 본인도 몰랐던건지 크게 놀란 진구샘이 물린 게 아니라며 소매를 내려 숨기지만 교실밖으로 나가달라는 이삭한테 되레 버릇없다며 성질을 내는 진구샘..이내 코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고..결국 좀비로 변해버리죠. 좀비로 변한 진구샘이 학생들을 공격하고 교실 밖으로 도망가는 학생들은..복도에서 만난 좀비무리들을 교실 창문과 문짝으로 밀어내고는 잠긴 과학실 자물쇠를 소화기로 깨부수고 가까스로 과학실로 들어가는데..수혁이가 보이지 않죠.

 

껄렁해 보이는 미진은 좀비를 피해서 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옆칸에는 준성과 하림이 숨어 있지만.. 변기에 앉아 있는 하림이 구역질 나고 어지럽다고 합니다. 준성이..놀라서 그럴거라고 안심시키지만.. 갑자기 옆칸 미진이 문을 벌컥 열고는 하림의 어깨를 확 제껴보니 좀비한테 공격을 당한 흔적이 있어요. 미진은 준성을 빼내고 문을 닫아버리는데...갑작스런 미진의 행동에 하림은 왜 그러냐며 울먹이더니..이내 코피가 나고..자신이 감염됐다고 생각되자...좀비되면 미진이 너부터 죽일거라고 중얼거리면서.. 좀비로 변해버립니다. 미진과 준성은 좀비로 변해버린 하림을 상대하며 힘겹게 싸우고 있는데.. 화장실 밖에서 양궁부 하리와 민재가 활로 하림을 쏴 버리죠.

 

 

한편, 간신히 방송실에 도착한 선화샘은 학생들과 교직원들한테 대피방송을 하는데... 이미 좀비로 변해버린 감염된 사람들은 사람소리가 들리는 스피커로 괴성을 지르며 모여들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선화샘의 방송을 듣고 있어요. 교장샘은 양갱이를 먹으면서 교장실 책상 밑에 숨어 있구요 ㅎ 잘 숨어서 살아서 만나자는 선화샘의 절절한 말에 과학실에 있는 애들도 훌쩍 훌쩍~!! 시간이 지난 후 창문을 통해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는 온조 옆에 이삭이 다가가 손을 잡으며 수혁이는 어딘가 잘 숨어 있을거라 위로하는데..온조는 이삭의 손이 차갑게 느껴져 얼굴을 보니 이삭이 코피를 흘리고 있죠.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애들의 눈길이 당황한 이삭한테 쏠리고 다시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나연이 쟤 왜저러냐며 내보내라고 소리를 질러대자 사람소리를 들은 복도 좀비들이 또 다시 일어나 들어오려고 창문을 두드립니다. 좀비 전조증상을 보이는 이삭이 신경쓰이는 아이들..청산이 다가가 온조를 이삭한테서 떼어 냅니다. 불안한 표정인 이삭이 한순간에 좀비로 변해 청산한테 달려들고.. 창문쪽에 서 있던 청산이 잽싸게 피하자 유리창을 깨고 이삭이 밖으로 튀어나가는데.. 옆에 있던 온조가 이삭의 손을 붙잡아요. 놓으라는 청산과 아이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단짝 이삭과 보낸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과 땀이 범벅인 채 이삭의 손을 잡고 있지만..점차 힘이 빠지면서 놓치고 말죠.

 

새삼 충격에 빠진 과학실 아이들..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청산이 복도의 소방호스를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하고..살짝 문을 열고서는 어렵게 호스를 당겨와서 지그재그로 발 넣을 수 있는 크기의 매듭을 만듭니다. 운동장 쪽 창문을 열어 매듭을 만든 호스를 던지고.. 빈 강의실 있나 볼테니 신호를 보내면 내려오라는 말을 한 청산이..온조를 보고는 경수한테 먼저 내려가라고 하죠. ㅎ 경수가 한 층 한 층 힘겹게 내려가는데.. 2층 방송실에서 선화샘이 경수를 발견하고 창문을 열어줘요. 내려오라는 경수말에.. 한 명씩 호스를 타고 내려가고..반장 남라도 수혁이 혹시 볼지 모르니.. 방송실로 간다고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여놓고 내려갑니다. 소방호스 때문에 열린 복도 문틈이 점점 커지더니..좀비 팔이 들어오고..쌓아놓은 책상이 무너지기 일보직전. 청산은 슬픔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온조를 달래 방송실로 내려 보내고..한편, 미술실로 도망간 수혁은 한 공간에 있는 좀비들 눈을 피해.. 창문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는데..살짝 건든 책상 위 연필이 떼구루루 뚝~!!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이 떼로 달려들자.. 일진 출신 수혁은 한방에 날려버리고 창문으로 나가 난간으로 탈출. 온조가 방송실에 거의 도착하자.. 출입문 쪽..책상으로 쌓아놓은 탑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좀비들이 막 내려가려는 청산을 향해 돌진하고.. 좀비들에 밀려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청산..한차례 좀비들이 우르르 떨어진 후.. 한참이 지나도 청산은 안 내려오고..소방호스만 바람에 대롱거리는 것을 바라보는 아이들과 선화샘의 놀란 표정에서 2화 끝. ^.^

 

비 내리는 어느 날 밤. 허름한 건물 옥상에서 우산을 받쳐든 현주라는 여학생 1명과 명환이라는 일진을 포함한 남학생 대여섯 명이 .. 비를 맞고 있는 '진수' 라는 남학생 한 명을 에워싸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당하고만 있던 진수가 몸이 꺾이고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더니 그대로 건물 아래로 추락하구요. 그의 아빠 병찬이 병원 로비로 몰래 들어와 상태가 심각한 아들을 보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후 성경책으로 내려치죠. 커다란 트렁크에 진수를 넣고 건물 지하를 걷는 병찬..놓친 트렁크가 심하게 들썩이는 것을 보고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남녀공학인 효산고등학교의 청소시간. 과학실 담당인 현주가 청소는 안하고 자고 있다가 일어나 나가려는 순간.. 과학실 비품실에서 생쥐소리가 들리고.. 들어가서 만지다가 물려버리죠.. 따끔함에 짜증을 내며 과학실을 나가려다가 이 학교 과학샘인 병찬을 마주치고..병찬이 쥐에 물린 현주를 보고 심각한 표정으로 현주를 잡아 묶어두죠.

 

학교를 파하고 최근에 오픈한 청산네 치킨가게로 오픈식을 하러가는 청산과 청산의 단짝 경수..그리고 온조와 온조의 단짝 이삭이가 여러종류의 치킨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과학샘 병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시체썩는 냄새가 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상하다는 말에 온조는 얼마 전 과학시간에 이상하게 행동했던 과학샘 병찬을 생각하구요. 그렇게 맛난 치킨을 먹고 학원에 가기 위해 일어나는 아이들.. 온조는 머리 모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청산에게 묻죠. 바람에 나부끼는 온조의 긴 머리카락을 보며 잠시 넋을 놓고 있던 청산을 보고 ..온조는 부끄러워 가버리고 ㅎ

 

 

온조네 집. 아빠와 아침을 먹는 온조. 안 나오는 성적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아빠가 안전하고 건강한게 제일이라고 말해주고.. 자기도 한다면 한다고 째리는 온조는 기다리고 있는 청산과 함께 학교를 향합니다. 고급지게 보이는 아파트 입구에서 나연은 지나가는 같은 반 반장을 부르지만 남라는 이어폰을 낀 채 대꾸도 없이 걸어가고. 지각한 경수를 포함한 남학생 몇 명이 학교로 가로질러 가기 위해 "임대아파트 학생들 넘어다니지 마시오" 라고 써진 고급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지나가는 나연을 툭 치고 달려가고..애들을 발견한 경비는 빗자루를 들고 쫓아가고 있죠 ㅎ

 

정신 없는 학교입구. 용달차에서 내린 지민은 합창 연습하다가 먹으라며 엄마가 챙겨준 뭔가를 인상을 쓰며 받아오고..신호가 바뀌자마자 우르르 달려가는 학생들 사이로 온조와 한 내기에서 이긴 청산은 가방없이 가뿐하게 들어가고 청산 가방까지 앞뒤로 무거운 온조가 힘겹게 뛰어가다가 선생의 땡소리와 동시에 붙잡히죠...ㅎ 일진 패거리들과 어울렸다가 정신차린 수혁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일진 패거리들이.. 은지와 철수라는 친구들을 데리고 신축건물 공사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봅니다. 여학생 은지의 상의를 벗기고 철수한테 촬영을 하게끔 하면서 괴롭히고 있는 일진 명환과 2인자 귀남. 따라온 수혁이 도우려고 하지만.. 은지, 철수도 나중에 더 당한다면서 수혁의 도움을 거절하죠. 교실로 가는 길에 온조를 만난 수혁은 이따 옥상에서 만나자는 말을 듣고.

 

종이 울리고 담임인 선화샘이 들어와 아이들의 핸드폰을 걷고나서 현주가 어제 집에 안들어 간 것 같다면서 현주의 행방에 대해 아이들한테 물어요. 어제 자기랑 같이 과학실 청소담당이었다는 준영이의 말을 듣고 과학실로 가보지만.. 과학샘 병찬한테 잘 모르겠다는 말만 들습니다. 병찬샘 뒤쪽 부품실에서 덜컹~소리가 들리지만..저건 실험용 햄스터 소리라고 수업 준비를 해야한다는 병찬샘 말에.. 선화샘은 되돌아 가구요. 선화샘이 완전히 간 것을 확인 후 비품실로 들어간 병찬샘은.. 피를 흘린 채 한 쪽 기둥에 묶여 몸부림을 치고 있는 현주를 보더니..노트북 카메라 앞에 앉아 현주의 몸상태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녹화를 하고 있죠. 더 날뛰는 현주한테 진정제를 투여한 후..안타까운 눈빛으로.. 살고 싶다는 희망은 버리라고 해요..화면이 바뀌어 병찬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귀남은 앞에 앉은 은지를 계속 괴롭히고 있구요.. 그런 귀남, 은지쪽을 응시한 채 병찬은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과학실에 묶인 현주가 테이프를 끊고는 온몸이 우두둑 꺾이고 있죠.

 

 

영어담당인 선화샘이 담임으로 있는 반에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희수가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나가고..수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교실 앞문이 갑자기 확 열리며 피를 흘리며 몰골인 상태로 현주가 들어와 쓰러지며 과학샘이 자기를 막 가두고 묶어놨다며 중얼거립니다. 수혁이 현주를 업고.. 선화샘과 온조, 이삭이 함께 보건실로 향하는데..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나갔던 희수가 배를 붙잡고 먼저 들어서려는 것을 제치고 들어온 선화샘과 아이들..현주의 상태는 더 안 좋아지면서 몸이 우두둑 꺾이고.. 선화샘과 보건샘은 급한대로 조치를 하면서 119를 부르죠. 그 과정에서 온조의 팔이 살짝 긁히구요.. 자기보다 더 심각해 보이는 현주를 보고 희수는 아픈몸을 이끌고 다시 교실로 돌아오는데 과학샘과 현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아이들.. 공부만 하는 범생이 반장 남라도 관심을 보이구요.온조가 걱정 돼 한걸음에 보건실로 뛰어간 청산눈에 보이는건 아무도 없는 텅빈 보건실..흐트러진 침대위 이불과 피묻은 소독도구 주사기가 있죠.

 

학교 건물 입구에서119 구급차 들것에 실리는 현주. 보호자한테 막 출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잘 부탁한다고 구급대원한테 말하는 선화샘과 보건샘. 그리고 한 쪽에서는 온조가 다른 119 구급대원한테 아까 현주한테 긁힌 상처를 치료받고 있는데 그 구급대원은 바로 자기 아빠죠 ㅎ 당직이라 내일 아침에 퇴근하니 상처부위 물 닿지 않게 조심하라는 아빠가 동료와 함께 구급차에 타고 출발합니다. 선화샘은 수혁과 온조를 보고 교실 먼저 들어가라고 하면서 너네가 본 것에 대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보건샘한테도 당분간 비밀 좀 지켜달라고 부탁하죠. 교실을 향하는 온조와 수혁. 수혁은 왜 아까 보자고 하는거냐 묻는데.. 쑥쓰러워하는 온조로부터 명찰을 받습니다. 청산과 사귀는 아니었냐는 말에 그냥 어렸을 때부터 친한거지 사귀는거 아니라고 하고.. 뛰어와 걱정하는 청산을 보고 됐다고 짜증내며 먼저 가버립니다. 청산한테 다시 확인하는 수혁이가 청산이도 부정을 하자..온조의 명찰을 호주머니에 넣은 후 청산과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요

 

수업이 끝나고 과학실로 돌아온 병찬샘은..현주가 병원으로 보내졌다는 것을 알고..교장실로 가서 선화샘과 체육담당 진구샘과 교장샘한테 현주는 지금 격리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이죠. 그 때 교장실로 들어온 형사 두명.. 병찬과는 일면식이 있어보이구요. 한편, 보건실로 돌아온 보건샘은 침대를 정리하려는데.. 팔에 통증이 있어 보면..아까 현주를 제압하려고 할 때 물린 자국을 있어요. 현기증을 느낀 보건샘은 아까 현주와 같은 증상을 보이며 우두둑 몸이 사정없이 꺾이고. 점심시간.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는 아이들..단짝 이삭을 보고 수혁한테 명찰주고 고백했다는 온조는 다른 테이블에 있는 수혁만 뚫어져라 보고 있지만..정작 수혁은 급식이 끝나고 이어폰으로 꽂고 교실로 돌아가는 남라한테 말을 걸면서 관심을 보이죠.

 

 

수업을 째고 싶다는 깡패학생 명환과 그 똘마니로 보이는 창훈이 하품을 쩌억하면서 보건실 앞 복도를 걸어가는데..괴물처럼 변해버린 보건샘이 돌진해 뛰어오더니 창훈의 목을 물어버립니다. 복도에 있는 애들은 기겁을 하고요..창훈은 그 자리에 쓰러지는가 싶더니 우두둑 소리를 내며 몸이 몇 번 꺾이고..그대로 교실로 뛰어 들어가 비명을 지르는 애들을 물어댑니다. 운동장에는 식은땀을 흘리며 걸어가는 희수가 보이고 한편 명환, 귀남 패거리들한테 치욕스러운 괴롭힘을 당한 은지가 옥상 끝에 서 있는데..철수가 옥상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고 나 너 좋아하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회유하는데.

 

그 순간..은지의 발 아래 교실 창문에서 아이들이 튀어 나가 나가떨어지고..보건샘한테 물린 창훈은 보이는 사람마다 물어대는 등..순식간에 학교 분위기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실장 남라가 난리 북새통에도 책만 보고 있는 것을 수혁이 발견.. 뛰어가서 남라의 팔을 붙들고 반대로 뛰기 시작합니다. 급식실에서.. 온조는..청산이 보고 아까 수혁한테 고백했는데 자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물어봐 달라고 합니다. 표정이 굳어진 청산이 자기 원래 수혁과 안 친하다고 하자 다시 우울모드로 급식실 입구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온조 눈앞에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한꺼번에 들어오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학생들과 쫓아가며 물려는 학생들로 급식실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눈앞에 벌어진 풍경에 놀라서 발을 못떼고 있는 온조를 향해 처참한 모습의 좀비학생 한 명이 달려들면서 여기서 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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