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효산시 상황이라며 카메라로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통제가 돼 차도도 꽉 막혀있다는 유튜버는 검문소를 피해 산을 넘어왔다면서 가방 안에 헬멧, 관절보호대, 정강이보호대, 의료용키트를 꺼내고 좀비를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하다는 도끼를 꺼내보이며 자기는 어떤 좀비를 만나도 아무 문제 없다며 카메라 앞에서 휙휙 휘둘러 보이지만.. 몇시간이 더 흐른 효산시... 아까와는 달리 좀비를 피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겁먹은 유튜버는 어디 주차장 차 뒷쪽에 몸을 숨기지만..좀비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고..왔다갔다 하면서 유튜버를 발견한 한 좀비가 괴성을 지르면서 유투버를 향해 돌진합니다.

 

스쿠터를 탄 청산모는 힘들게 효산 고등학교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경수를 비롯해서 운동장에 있던 좀비들한테 그만 물리고 맙니다. 청산은 창문을 통해 운동장의 좀비들을 보면서 어딘가에 있을 경수 생각을 하고..온조의 위로를 받고나서..나연과 선화샘이 나가고 나서 비명소리나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하죠. 청산말에 다른 아이들 역시 자기들도 못 들었다고 맞장구를 치고.. 대수가..그럼 둘이 안죽은거 아니냐고 하는데.. 경수를 일부러 죽게 만들었는데 나연이기 안 죽었으면 다행이냐고 민지는 싸늘한 표정으로 묻죠. 나연이도..선생님도 둘 다 자기 발로 나간거니깐 우린 잘못이 없는 것이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하자..다시 아이들은 시무룩. 급해보이는 수혁이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 없냐고 분위기를 깨는데.. 대수가 손을 들죠 ㅎ

 

한편 아직도 옥상에 있는 은지와 철수.. 아무도 옥상에 있는 자기들한테는 관심없다면서 학교가 싹 다 불타버렸으면 좋겠다는 은지와 철수..방송실. 대수외에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애들이 속출하고. 대변, 소변으로 갈리는 상황 온조가..고립이 되면 화장실과 잠자리는 반드시 구분하라고 아빠한테 들었다며 녹음실 부스를 이용해서 간이 화장실을 만들자고 합니다. 의원실에서 여의원을 포함해서 사람들한테 헬기를 배정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온조부가 내일 11시까지 옥상으로 올라가면 되니 오늘은 여기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서 간이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하죠. 학교 방송실의 온조를 비롯한 아이들과 의원실에 있는 온조부와 동료..그리고 의원실 사람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대, 소변용 간이 화장실을 만드는 모습이 번갈아 가면서 보입니다. 방송실에서 화장실이 만들어지고 급한 수혁이 먼저 볼 일을 보고 애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ㅎ

 

 

효령과 우진은 창밖을 보면서.. 밖에는 군인, 경찰도 있으니까 누군가는 꼭 자기들을 구하러 올 것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죠. 깊어가는 밤 방송실.. 남라는 상가도 불이 다 꺼졌다며 아마 죽거나 다 감염됐을거라는 말에..하나도 도움 안되는 부정적인 말 말라는 온조와 아이들..아직 모르고 있을 수 있지 않겠냐고 하지만.. 자기엄마 극성 모르냐는 남라가 지금쯤 벌써 자기 찾는다고 학교에 와서 다 뒤졌을거라고 담담하게 말하자.. 아이들은 다시 불안에 휩싸이죠. 버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온조와..지금은 밤이니 신경이 예민해져서 부정적으로 생각될 수 있고 서로 싸울 수 있으니 내일 아침까지 견뎌보자고 수혁은 말합니다~!!

 

의원실. 개인적인 일로 이만 다른 데로 가보겠다는 온조부를 여의원은 좀비된 동료와 신입만 두고 어딜 가겠다는거냐고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며 어이없어 하자.. 온조부는 딸이 학교에 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이해 좀 구하자는 표정을 짓죠. 여의원은 같은 공간에 있는 자기 직원들 이 사람 저 사람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 역시 부모와 남편,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있고 심지어 이 근처에 사는데.. 이 위험한 상황에서 간다고 하면 보내줘야 하는 게 맞는거냐고 온조부한테 되묻고..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 당신과 자기같은 사람들이 이런 위기 시 해야 할 일 아니겠냐고 합니다.

 

한편, 몇시간을 급식실에 갇혀있다가 밤이 되어서야 급식실 좀비들을 피해 식칼을 하나 챙겨들고 뒷문으로 빠져나온 귀남은 자전거를 타고 도망 갈 목적으로 자전거 있는 데로 조심조심 가는데 서성거리고 있는 좀비들과 딱 마주치고 재빠르게 자전거를 잡아 타고 페달을 밟아보지만.. 체인이 풀려 고장이 났는지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도 세발자전거 속도로 가는 자전거를 좀비들한테 집어 던지고서는 다시 건물로 들어가는데.. 만나는 좀비무리들을 식칼로 해결하면서 교장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화장실에 있는 미진, 하리, 준성, 민재는 바깥 상황을 창문으로 본 후.. 한숨을 쉬는데.. 상황과 전혀 도움 안되는 미진과 하리의 기싸움이 결국 따귀, 육탄전으로 번지고 양궁부팀대 미진과 준성으로 으르렁거리고 있죠.

 

 

유튜버는 카메라를 통해서 이곳을 지옥이라고 묘사하며 계속 방송을 하고 있고 조용하고 어두운 길을 걷다가 불이꺼진 유치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유치원 건물 입구에 서서 아무도 없는 어두운 복도를 카메라로 담고 있는데.. 인기척 소리에 달려오는 어린 좀비들... ㅠ 마당으로 뛰어가 미끄럼틀로 도망가는데 유튜버를 어린 좀비들은 떼를 쓰는 모양새로 끝까지 쫓아가요. 어린 좀비들의 얼굴은 클로즈업 되어 보여지지 않네요... ㅎ

 

경찰서. 병찬이 조사실에서 눈을 감고 있는데 문을 벌컥 열고 재익이 들어옵니다. 지금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냐고 버럭하는 재익한테 ..멱살이 잡힌 병찬은.. 눈에 힘을 풀며.. 아들이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운을 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들이 자살기도를 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었고..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도 경찰서에서도 ..강한자들한테 지배당한 당사자들이 아니라고 하니 어떻게 처벌 할 수 없다고 하니 심한 무력함만 느꼈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들이 빨래방 세탁기 안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쫄딱 젖어 들어온 것을 보고 반항이라도 해보라고 소리를 쳤지만..그냥 죽어버리는 게 더 편하겠다는 아들녀석을 보고..자기 같이 힘이 약한 사람은 절대 못 바꾸니 아들을 바꾸기로 했다고 병찬은 말합니다. 아들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좀비가 되어서라도 살아가라구요.

 

아들을 계속 살아가라고 만들어 준 게 아니라 괴물을 만들었다는 재익은 치료제까지 없다는 말을 한 병찬과 잠시 몸싸움을 하고. 대피령 떨어졌으니 일단 밖으로 나가자고 병찬을 끌고 나갑니다. 앞서 나가 좀비들과 싸우는 재익을 보며 병찬은 자신이 녹화로 기록하고 있었던 감염일지를 떠올립니다 "한없이 본성에 가까워진 인간, 저것도 인간의 모습중의 하나라 존재를 존재로 받아들이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성큼성큼 걸어가 재익과 좀비들을 떼어놓으면서 팔뚝이 물린 효산고 과학실에 있는 노트북 안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해요. 나가자는 재익을 밀어내며 좀비들을 상대하다가 결국 결국 먹잇감이 돼 버려요.경찰서 마당에 숨어있는 후배를 만난 재익은 우린 재난 관리청으로 갈 것이고..효산고등학교 과학실 노트북에 해결책이 있다는 사실도 후배한테 말하죠.

 

 

아침. 아이들이 창문쪽으로 가보니 좀비들만 왔다갔다.. 아무도 안왔다고 절망하는데..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아보려는 온조와 현실적인 남라는 잠깐 부딪치고..청산은 남라말은 상황을 파악해야 대처를 할 수 있다는 말 같다며..과학실 들어갈 때 온조가 핸드폰을 떨쳐버렸던 것을 생각.. 제출했던 핸드폰을 찾아 교무실로 가야겠다고 합니다. 한편 옥상 위 철수와 은지. 알몸영상이 SNS에 9시 정각에 올려질거란 철수 말에..은지는 불같이 화를 내고 제시간에 돈을 가지고 갈 생각이었지만 학교가 이 지경이 됐다고 철수는 말합니다. 교무실에 가 핸드폰으로 영상이 올라갈 것을 막고자 하는 은지.. 철수도 내심 따라가 주길 바라지만..옥상 안쪽으로 넘어가자..철수는 문을 닫고 잠궈버리죠.

 

핸드폰을 찾기 위해 교무실로 가기로 한 청산과 수혁. 청산은..수혁한테 온조가 고백했다는데 어떡할거냐 살짝 묻고 청산의 마음을 어느정도 안 수혁은 사귈까 말까 놀리죠 ㅎ 옥상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온 은지는 달라붙은 좀비한테 물어 뜯기면서도 핸드폰을 깨부셔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좀비들이 달라붙은 몸을 질질끌면서 힘겹게 교무실로 향하는데 좀비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갑니다. 어떤 좀비가 은지의 얼굴에 코를 바짝 대고 냄새를 맡아 보더니 고개를 돌리자 은지는 이상하다 하면서도 급하게 교무실로 뛰어 들어갑니다. 어렵게 교무실 창틀에 발을 딛은 수혁과 청산은 최대한 소리나지 않게 천천히 바닥으로 착지한 후..소리 안나게 포복자세로 한참을 기어가는데.. 눈에 핏발이 선 은지가 핸드폰을 하나씩 바닥에 치면서 깨부수고 있는데 몸이 한 번씩 우두둑 꺾이죠. 아이들이 제출한 모든 핸드폰이 은지 손에 의해 깨부셔지고 있는데.. 핸드폰 한 개가 수혁과 청산 앞으로 떨어집니다. 은지와 손을 뻗어 주우려는 청산의 눈이 마주치고 괴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은지를 수혁이 밀어내고 다른 좀비들이 돌진하자.. 수혁은 창틀로 다시 올라서고 청산은 먼저 방송실로 돌아가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복도쪽으로 뛰어갑니다.

 

의원실. 아침이 되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 캐비닛을 이용해서 좀비들을 밀어내며 .. 여의원과 보좌관..그리고 몇 직원은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문이 잠겨져 있고 더 아래에서 .. 좀비들한테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가면서 옥상쪽으로 올라가던 온조부는 부하직원한테 연장을 가지고 올라가 열쇠를 부수라고 지시하죠. 혼자 남겨진 온조부는 계속 물을 뿌려대지만.. 소리와 강력한 물줄기의 자극으로 더 미쳐날뛰는 좀비들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에서..물까지 그 양을 다하고.. 물줄기가 약해지자 소방호스의 노즐부분으로 좀비들을 쳐내면서 가까스로 옥상으로 올라가 ..상공에 떠 있는 헬기를 보고 신호탄을 쏩니다. 한편, 복도쪽으로 뛰어나간 청산이 좀비들을 정신없이 쳐 내면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가 들어간 곳은 바로 교장실이죠.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자. 끈으로 교장의 팔을 뒤로 해서 묶고 있는 귀남과 눈이 마주쳐요.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경찰 신고하겠다고 동영상 찍고 있는 청산. 이제 자기가 학교 원탑이라는 귀남은..일진들 뒷수습이나 하는 밑바닥 찌질이라는 청산 말에 표정이 바뀌고.. 묶인 채 도망가는 교장의 목을 들고 있는 식칼로 확 그어버리는데..청산의 핸드폰을 뺏으려는 귀남과 청산과의 추격전에서 4화 끝.

 

학교 여기저기가 난리 북새통인데.. 교장실에 선생들이 모여있습니다. 경찰과 통화를 하고 있는 교장이 아무 일이 없다고 끊고는 선생들한테 도대체 어떻게 좀비신고를 할 수 있는거냐 다그치죠. 아무런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는 다른샘들에 반해.. 경찰과 구급차를 불러 애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되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선화샘한테..너만 선생이냐며 삿대질을 하는 교장이..다른 선생들한테..빨리 나가서 학생들 교실로 들여보내라고 합니다. 머뭇거리면서 지금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학생부장샘 말까지 무시하는 교장을 보다 못한 선화샘이 대피방송이라도 해야겠다며 나가고요. 교장실을 나와 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입구쪽 통통 거리는 소리에 돌아보면..라바콘을 신은 채 좀비가 된 학생이..교장실에서 뒤이어 나온 남자샘 한 명을 물어 뜯습니다. 놀란 표정으로 뒷걸음질 쳐서 계단을 오르는 선화샘.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자 수가 더 많아지고.. 스프링클러까지 작동을 하는 바람에 더 아수라장인 급식실. 겁에 질린 귀남은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주방쪽으로 피신합니다. 창문으로 나간 온조와 청산은 운동장으로 나가 용달차를 딛고 올라 학교 건물로 다시 들어가는데 건물 안도 상황은 마찬가지... 청산이 좀비학생한테 물리려고 하자 온조는 복도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좀비학생들을 향해 뿌리고는 청산 손을 잡고 잽싸게 뛰어 교실쪽으로 갑니다. 교실에는 나연, 이삭, 경수, 남라, 지민, 효령이 먼저 들어와 있고.. 온조와 청산이 문을 두드리자.. 나연이 문을 열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경수와 이삭이 나연을 무시하고 문을 열어주죠. 뒤이서 소화기 분출물을 그대로 맞은 뚱뚱한 대수가 들어오고..창문으로는 사다리를 이용해서 수혁과 실장 남라가 들어와요. 놀란 남라를 괜찮냐며 걱정하는 수혁을 ..온조는 슬프게 바라보구요. ㅎ

 

현주를 실은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해 현주가 의사한테 인계되고.. 화면이 바뀌어 병찬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형사 재익은.. 병찬의 화려한 스펙을 소리내어 읽더니 이 정도면 대학에 있어야지 왜 고등선생을 하고 있냐고 비아냥거리고.. 힘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병찬이.. 자기는 분명 현주 격리하라고 했다며 중얼거리더니..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자기가 대학교수이거나 판검사였어도 자기 말 무시했겠냐고 하죠. 그래서 학생을 가뒀냐는 재익한테.. 다시 차분해진 병찬이..그냥 다 죽어버리면 그만인데 뭐 어떠냐고.. 그만 하자고 지친표정을 짓는데... 볼펜을 집어 던지는 재익이.. 범죄는 자기가 저질러 놓고.. 남탓, 세상탓 하고 있냐고 받아치죠. 당신 아들(진수) 실종신고 냈던 날도.. 세상이 내 아들을 집어삼켰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않았냐고요. 병찬을 계속 노려보던 재익이.. 본인이 아들 죽여놓고 용의자 되기 싫어 실종신거 낸거 아니냐며.. 어떻게 된거냐 추궁하는데 .. 병찬은 자기만의 생각 속으로 빠지기 시작합니다.

 

 

노트북에 실험기록을 녹화하는 병찬... "아들이 죽었고, 고양이와 쥐를 한 상자에 넣었다. 대부분의 쥐들은 머리를 구석에 박고 벌벌 떨면서 움직이지 못한다. 근데 간혹 너무 두려운 나머지 이성을 잃고 고양이한테 달려드는 쥐가 있다. 이때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극도로 높아지는데..그 호르몬을 추출하고 정제했다. 두려움에 떠는 이 세상 모든 쥐들을 위해 두려움이 분노로 바뀌면 누구보다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엄마를 물었다. 감염 17일째, 할로페리돌을 멈추고 다시 벤조 계열 진정제를 사용했고 깨어날 때까지 10분도 남지 않았다" 여기까지 말을 하는데.. 쿵쿵거리는 소리에 녹화를 하고 있던 병찬이 천천히 일어나서 문쪽을 바라봅니다...문소리가 아니라 형사 재익의 책상을 치는 쿵쿵소리였고 병찬은 기억에서 깨어나죠. 멍한 표정의 병찬한테 다시 한 번 재익은 .. 아들 죽여서 어떻게 했냐고 묻고.. 병찬은 괴로워합니다.

 

병원.. 현주는 CT 기계 속에서 눈을 뜨고 발광을 하기 시작해요. 직원들이 놀라 붙잡는데도 정상적인 몸이라면 꺾일 수 없는 방향으로 빠드득 꺾이면서 괴성을 지르니..복도에 있는 사람들의 눈들이 검사실 문을 향하고..여직원은 튕겨져 나오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완전 괴물이 돼 버린 현주가 따라 나와 물려고 하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현주는 거미처럼 팔을 굽어 기어서 그들을 쫓아가죠. 한편, 난리통인 학교를 벗어난 희수가 계속 식은땀을 흘리며 길을 걷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멈춰서니..다리에서 무색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어요 (양수인 듯.. ㅠ) 놀란 희수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우회전을 하려는 셔틀차량과 충돌 할 뻔 해요. 그 차량에 탄 효산고등학교 양궁부팀은 경기를 하고 학교로 이동을 하고 있는 중.. 저조한 경기 성적탓에 약간 짜증이 나 있는 코치 잔소리를 들으면서 가고 있습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좀비학생이 달려 와 차량 앞유리에 사정없이 부딪쳐 쓰러지고 코치가 내려 아수라장이 돼 있는 운동장과 건물쪽을 보고는 벙찐 표정으로 입을 못 다무는데.

 

교실로 피신한 학생들은 제출한 핸드폰을 생각하고..가짜를 내고 꼼수를 부리는 애들이 있을거라며 친구들 가방을 뒤지기 시작. 영주라는 친구 자리에서 이삭이 핸드폰을 발견합니다. 비번이 걸려있어 발을 동동 구르지만..청산이 이미 좀비가 돼 교실 안으로 들어오려고 복도 쪽 창문에 매달려 있는 영주를 발견하죠 .. 청산은 비번 화면을 창문을 통해 영주한테 보여주고 있고..원하는대로 뭘 어떻게 해줄 리 없는 영주는..괴성을 내며 입을 쩍쩍 벌리고 있는데..안 보이는 것 같으니 더 가까이 대 보라는 수혁 ㅋ 그 말을 또 따르는 청산 ㅋ 그 때 갑자기 온조가 비밀번호는 모르지만 긴급전화 112나 119는 가능하다고 소리치자..머쓱해진 청산이 112콜센터에 얼른 전화를 합니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는 않지만.. 112측에서도 계속되는 신고전화와 현주가 있는 병원에서도 신고전화가 들어와 상황의 심각함을 인지하구요. 청산한테 핸드폰을 받아든 온조가 119 콜센터에 전화해 소방서 구급 2팀 팀장인 아버지를 찾지만 여기는 콜센터라 담당소방서로 직접 전화해보라고 하자 온조는 효산고 2학년 5반에 큰 불이 났으니 빨리 와 달라고 하고 그 즉시 연락을 받은 담당 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출동을 하는데..온조아빠도 보이죠. ㅎ

 

 

마음이 초조해진 학생들이 예민해지기 시작..반장답게 뭐 어떻게 좀 하라는 나연과 자기를 반장이라고 보기나 하냐는 남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문지기인 경수가 잠깐 문에서 떨어져 있는 사이에 갑자기 교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체육교사 진구샘이 들어옵니다. 이삭이 진구샘의 팔뚝에서 물린 자국을 발견하고 본인도 몰랐던건지 크게 놀란 진구샘이 물린 게 아니라며 소매를 내려 숨기지만 교실밖으로 나가달라는 이삭한테 되레 버릇없다며 성질을 내는 진구샘..이내 코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고..결국 좀비로 변해버리죠. 좀비로 변한 진구샘이 학생들을 공격하고 교실 밖으로 도망가는 학생들은..복도에서 만난 좀비무리들을 교실 창문과 문짝으로 밀어내고는 잠긴 과학실 자물쇠를 소화기로 깨부수고 가까스로 과학실로 들어가는데..수혁이가 보이지 않죠.

 

껄렁해 보이는 미진은 좀비를 피해서 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옆칸에는 준성과 하림이 숨어 있지만.. 변기에 앉아 있는 하림이 구역질 나고 어지럽다고 합니다. 준성이..놀라서 그럴거라고 안심시키지만.. 갑자기 옆칸 미진이 문을 벌컥 열고는 하림의 어깨를 확 제껴보니 좀비한테 공격을 당한 흔적이 있어요. 미진은 준성을 빼내고 문을 닫아버리는데...갑작스런 미진의 행동에 하림은 왜 그러냐며 울먹이더니..이내 코피가 나고..자신이 감염됐다고 생각되자...좀비되면 미진이 너부터 죽일거라고 중얼거리면서.. 좀비로 변해버립니다. 미진과 준성은 좀비로 변해버린 하림을 상대하며 힘겹게 싸우고 있는데.. 화장실 밖에서 양궁부 하리와 민재가 활로 하림을 쏴 버리죠.

 

 

한편, 간신히 방송실에 도착한 선화샘은 학생들과 교직원들한테 대피방송을 하는데... 이미 좀비로 변해버린 감염된 사람들은 사람소리가 들리는 스피커로 괴성을 지르며 모여들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선화샘의 방송을 듣고 있어요. 교장샘은 양갱이를 먹으면서 교장실 책상 밑에 숨어 있구요 ㅎ 잘 숨어서 살아서 만나자는 선화샘의 절절한 말에 과학실에 있는 애들도 훌쩍 훌쩍~!! 시간이 지난 후 창문을 통해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는 온조 옆에 이삭이 다가가 손을 잡으며 수혁이는 어딘가 잘 숨어 있을거라 위로하는데..온조는 이삭의 손이 차갑게 느껴져 얼굴을 보니 이삭이 코피를 흘리고 있죠.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애들의 눈길이 당황한 이삭한테 쏠리고 다시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나연이 쟤 왜저러냐며 내보내라고 소리를 질러대자 사람소리를 들은 복도 좀비들이 또 다시 일어나 들어오려고 창문을 두드립니다. 좀비 전조증상을 보이는 이삭이 신경쓰이는 아이들..청산이 다가가 온조를 이삭한테서 떼어 냅니다. 불안한 표정인 이삭이 한순간에 좀비로 변해 청산한테 달려들고.. 창문쪽에 서 있던 청산이 잽싸게 피하자 유리창을 깨고 이삭이 밖으로 튀어나가는데.. 옆에 있던 온조가 이삭의 손을 붙잡아요. 놓으라는 청산과 아이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단짝 이삭과 보낸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과 땀이 범벅인 채 이삭의 손을 잡고 있지만..점차 힘이 빠지면서 놓치고 말죠.

 

새삼 충격에 빠진 과학실 아이들..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청산이 복도의 소방호스를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하고..살짝 문을 열고서는 어렵게 호스를 당겨와서 지그재그로 발 넣을 수 있는 크기의 매듭을 만듭니다. 운동장 쪽 창문을 열어 매듭을 만든 호스를 던지고.. 빈 강의실 있나 볼테니 신호를 보내면 내려오라는 말을 한 청산이..온조를 보고는 경수한테 먼저 내려가라고 하죠. ㅎ 경수가 한 층 한 층 힘겹게 내려가는데.. 2층 방송실에서 선화샘이 경수를 발견하고 창문을 열어줘요. 내려오라는 경수말에.. 한 명씩 호스를 타고 내려가고..반장 남라도 수혁이 혹시 볼지 모르니.. 방송실로 간다고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여놓고 내려갑니다. 소방호스 때문에 열린 복도 문틈이 점점 커지더니..좀비 팔이 들어오고..쌓아놓은 책상이 무너지기 일보직전. 청산은 슬픔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온조를 달래 방송실로 내려 보내고..한편, 미술실로 도망간 수혁은 한 공간에 있는 좀비들 눈을 피해.. 창문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는데..살짝 건든 책상 위 연필이 떼구루루 뚝~!!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이 떼로 달려들자.. 일진 출신 수혁은 한방에 날려버리고 창문으로 나가 난간으로 탈출. 온조가 방송실에 거의 도착하자.. 출입문 쪽..책상으로 쌓아놓은 탑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좀비들이 막 내려가려는 청산을 향해 돌진하고.. 좀비들에 밀려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청산..한차례 좀비들이 우르르 떨어진 후.. 한참이 지나도 청산은 안 내려오고..소방호스만 바람에 대롱거리는 것을 바라보는 아이들과 선화샘의 놀란 표정에서 2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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