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철민이 진술을 하면 검찰에 먹힐테니...피고인쪽 전략은 감정에 호소하자는 것이었어요. 사건이 있던 새벽.. 5시간이나 주행을 했는데.. 단순히 홍천에서 서울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아닌거 같다면서 5시간이라 하면...서울과 홍천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말이 되냐는 성희 말에.. 되도록이면 빨리 가려고 하다가 실수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타버렸고 졸음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으며.. 일어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었다고.. 아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집으로 갔었다고 철민은 말하죠 (영화 첫 장면과 연결.. ) 다시 성희가.. 연기를 하듯.. 손동작을 크게 크게 하며.. 당신은 아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도 알고 있었고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것도 아내가 알고 있어서 그로인해 받은 고통을 외면한 채 어떻게든 아내로부터 벗어나 결혼생활을 끝내고 싶었던거 아니냐며...아내의 죽음에 책임이 있냐 묻자...철민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챈 안검사의 이의있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성희가 철민한테 계속 책임 추궁을 하고 법정이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하자.. 철민은 낮은 목소리로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고 해요. 성희, 안검사를 차례로 보며.. 자기한테서 그 말이 듣고 싶은거냐며.. 자기가 죽인거라고..포기하듯 말을 하죠. 내가 정말 아내를 죽인건지.. 분명 죽이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계속 저러는거 보면..나도 헷갈린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해요. 현상소에서 매일매일 12시간 이상 약품에 손을 담그고 있어서 하루에 백 번도 넘게 손을 씻는다며.. 여고생 살인사건 때 무혐의로 풀려나고도 죄가 될까봐 손을 씻지 못했다면서 아내를 사랑하는 자기 마음까지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를 못하고요.. 자기는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 안 한다고,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며 그러니 누구라도 제 아내 좀 찾아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재판은 끝나고 호원과 성희는 술집에 들어가는데 먼저와서 한 잔 하고 있는 안검사를 보고.. 호원은 불편함에 화장실 간다고 자리를 피하자. 안검사와 성희는.. 재판을 대하는 서로의 태도를 트집잡고 으르렁거립니다. 여고생 사건이든 이 사건이든 철민이 범인 확실하다며 눈을 부릅뜨는 안검사한테 범인 잡고 싶으면 딴 데 가서 알아보라는 맞받아치는 성희!

 

 

선고공판 날, 안검사한테 먼저 최후진술을 하라는 판사. 안검사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정황증거 뿐이라는걸 인정한다고 배심원들 앞에서 말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3리터, 치사량이 넘는 혈액이 있었고 아무런 외부 침입흔적이 없었다며 피고인 철민외엔 누구도 있을 수 없었다는 사실 기억해 달라고 하죠. 다시 배심원들을 향해 정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피고인 철민이 범인이 확실한데도 불구하고 그 증거가 정황증거이기 때문에 범인한테 형벌을 가하기 두려워 한다면 그것은 정의가 아니라 책임회피라고..더이상의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과감히 정의를 실현해 주길 부탁한다고 마무리 합니다. 판사의 부름에 천천히 일어나면서 성희는 말을 시작합니다.

 

무고한 한 사람에게 형벌을 주느니 죄 있는 열 명을 풀어주는게 낫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증거에 입각하지 않은 판결이야 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며 검사도 방금 인정했듯이 모든 것은 정황들 뿐이라고..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에 따라 어떠한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합니다. 경찰들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는 목격자 말만 듣고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아내한테 가서 확인되지도 않은 것을 사실인냥 말해줬다면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던 이 사건의 피해자가 ..그렇게 된 것은 선입견이라고 하는..정황증거들에 대한 그릇된 해석때문이라고 ..배심원들 앞에 서서 똑똑한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과연 아무런 의혹이 없는 것인지 이 사건의 피해자인 철민의 아내가 사망한 것은 확실한지... 검사측의 정황 뿐인 주장들을 냉혹하게 의심해 주길 바란다며...성희는 법정 중앙으로 가서 출입문을 보고 섭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하나, 둘, 셋을 세면... 저 문을 열고 철민의 아내가 들어올거라고 하죠. 법정 안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하고... 성희가 하나라고 하자.. 사람들은 뭔일이냐는 듯.. 서로를 쳐다보더니 둘이라고 성희가 말하자.. 일제히 출입문 쪽을 봅니다. 이내 성희가 셋하는 순간....일순 정적이 흐르고... 얼마가 지나도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사람들의 긴장이 하나 둘 씩 풀리고 성희를 바라보죠.. 성희는.. 자기가 그렇게 말했을 때 철민의 아내가 들어올거라고 생각을 잠시라도 하셨다면 여러분들은.. 정황증거들에도 불구하고 혹시 피해자가 살아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계셨던 것이라며.. 검찰측이 주장하는 정황증거들 때문에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지 마시고 철민에게 무죄를 내려주시라는 말을 끝으로 자리로 돌아갑니다.

 

한편, 호원은 농아인 구멍가게 손주의 주민센터 볼 일을 도와주고 집에 데려다 준다며 차를 태워 구멍가게로 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알려준 길이 낯설어서 이 길 맞냐고 묻는 호원한테 아이는 수첩에 '지름길' 이라고 적어주죠. 그러냐며 한참을 운전하며 가는데.. 호원은 눈에 익은 무언가를 보더니 기억을 해내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데요. 같은 시간 법정. 검사와 변호사의 최후진술 후 판사가 판결을 하려는데 성희의 핸드폰이 방정맞게 울려댑니다. 급하게 꺼내보면 호원한테서 걸려온 전화. 째려보는 판사한테 죄송하다 하고 핸드폰 전원을 아예 꺼버리죠. 판사는.. 배심원들의 만장일치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이러이러한 이유로 피고인 철민한테 무죄를 선고하죠. 희비가 엇갈리는 법정 안.. 성희는.. 철민한테 수고했다하고 사무장한테 뭐라뭐라 한 뒤 기분좋게 자기 짐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철민은 성희한테 정말 감사하다며 세상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나가고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뒤 안검사는 항소를 할거라며 성희한테 다가옵니다.

 

 

최후 진술.. 아주 영리했다고 하죠.. 성희가 미소를 띄며 가볍게 목례를 하자.. 안검사는 ... "근데....너가 셋 셀 때..철민은 출입문 쳐다 보지도 않았어~!!" 라고 말한 뒤 법정을 나가버립니다. 안검사의 말을 듣고 성희는 벙찐 표정으로 법정 안에 우두커니 있다가.. 켜진 핸드폰으로 띠링~ 문자가 오자.. 보면 호원이 보낸 것으로.. 저수지 같은 곳의 댐 사진입니다. 그 사진을 가만히 보다가 가방에서 철민이 아내한테 프로포즈하면서 같이 찍었다는 사진을 꺼내서 비교해 보니.. 그 둘 뒤에 있는 댐이.. 호원이 보내준 사진 속 댐과 같은 것. 법정을 나가며 급하게 호원한테 전화를 하죠. 호원이 하는 말이. 여기 지름길이라는 이 곳이 구멍가게까지 뒷길로 쭉 이어졌다며 이 길을 알고 있던 철민이.. 일부러 온 것 같다고 하죠. 그러면서 구멍가게 할아버지가 거짓말을 했는데. 그 날 손자가 자전거를 타며 오다가 부딪쳤던 게 달리는 차가 아니라 멈춰있던 차였었다며.. 처벌 될 게 무서워 거짓말을 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원래 목격했던 내용은...할아버지가 손전등으로 세워진 차를 비춰보니...운전자는 없었지만.. 나중에 검은 우비를 입고 내려오는 어떤 남자가 그 차를 향해 가더라는 것도 봤었다고 하죠. 운전을 하고 집으로 오는 내내..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듯 한 표정으로.. 성희는 그동안의 철민의 말과 행동 그리고 사람들이 철민에 대해 했던 말, 결정적으로 안검사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주저앉죠. 다시 성희가 최후진술을 하면서 하나, 둘, 셋 세는 장면이 나오며 철민이 비쳐지는데요.. 쾡한 눈빛으로 출입문이 아닌 판사쪽을 철민은 쳐다보고 있죠. 그리고 여고생 살인사건 때.. 여고생 시신에서 치아 하나가 없어졌다고 경찰이 발표를 했었는데...혐의를 벗은 철민이 화장실 세면대에서 그 이빨 하나를 씻고 있는 장면도 나옵니다.

 

철민의 집. 철민은 흥건한 피의 흔적이 선명한 안방 침대에 누워 여유롭게 담배를 피고 있어요. 초인종이 울리고 성희가 들어옵니다. 괜찮냐는 성희를 보고 철민은.. 웬일이냐는 듯 쳐다보지만.. 성희는 신발도 신은 채 거실로 들어와 소파에 앉습니다. 그러면서.. 세상 참 얄궂지 않냐며 철민을 보죠. 철민도 천천히 식탁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이죠. 성희는 그런 철민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갑자기..."범인은 어떻게 시신을 운반했을까요..?" 라고 해요. 그러면서.. 성희는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쭉 읊기 시작합니다. 범인은 아내랑 서형사랑 연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를 미행하면서 홍천까지 왔던 서형사의 차 트렁크에.. 미리 훔쳐놓은 시신소품을 갖다 놓고 트렁크 문을 고장냈을거라고요 (문이 안 닫히면 차가 달리다가 열릴 것이고 뒤에 오던차에 의해 신고가 되게~) 그런식으로 범인은 서형사를 따돌리고 집으로 먼저와서 옆동에 주차 돼 있는 차들을 몽둥이도 쳐서 경보음이 동시에 나게 해놓고(경비원 시선을 돌리기 위해) 자기 집으로 가서 아내를 살해하고 가방에 넣어 베란다로 던졌을거라고..그리고 CCTV가 없는 쪽으로 내려와 던진 아내 시신가방을 차에 싣고 국도를 타고 구멍가게로 이어지는 지름길 근처 산에 묻고 내려오는 것을 구멍가게 할아버지가 봤던 것이구요.

 

사건 당일, 결혼기념일이라서 아내는 음식을 차려놓고 철민을 기다리고 있다가 우연찮게 집안 철민의 물건 속에서 사람 치아를 발견하고 그동안은 아니다~아니다~ 하면서 남편을 믿었는데 그런 믿음이 와장창 깨지면서.. 경찰을 따돌리고 집으로 온 철민한테 왜그랬냐며 제발 아니라고 하라며 울부짖는 아내를 살해를 한거였죠. 현관문과 베란다문을 통해 맞바람이 불면서.. 초 4개 중에 한개가 꺼져버린거였고.. 그 한개는 철민이 아내를 죽이고 .. 느긋하게 다시 켰던 것이었어요. 성희의 말이 끝나자.. 철민은 담배를 손에 쥔 채 베란다로 가서 베란다 틀에 걸터앉습니다. 성희가 놀라 달래죠. 뭐하는거냐며 내려오시라고~. 성희를 보고 철민은 비웃죠.. 자기가 떨어져 죽을까봐 겁나는거냐면서요. 알았으니까 일단 내려오시라고 한 뒤.. 성희도 철민을 놀리듯 또 다시.... "근데.. 범인은 시신을 어떻게 옮겼을까요...?" 철민은 살짝 짜증섞인 목소리로 아직도 그렇게 의심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냐고 하죠. 그러면서 씽긋 웃어보이며 뒤로 떨어지려는 순간 성희가 달려가 잡고 미리 연락을 취해놨던 경찰들이 오게 됩니다. 댐근처에서 경찰들이 피해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고 안검사와 성희가 지켜보면서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끝나요. ^.^ 고맙네 어쩌네~. 웬일이냐 어떻게 알았냐 그런대화~ ㅋㅋ

 

그 때.. 사건의 수사팀은 철민이 범인이라고 강한 의심을 갖고 있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철민이 풀려났었던 것이라고요. 호원이.. 이 자료들은 어디서 났냐고 묻자.. 익명의 이름으로 누군가가 성희한테 보내 온 자료들이죠. 다음 화면이 안검사(박희순)와 CCTV 속 검은 복장의 남자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안검사가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하자.. 옆 남자가.. 철민을 변호하려면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냐고 하죠 ㅎ (결국..익명의 누군가가.. CCTV 속 남자) 원래 경찰이었던 그 남자한테..증언하면 경찰에 다시 복직 할 수 없을거라 안검사는 말하지만.. 자기는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며.. 너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말에.. 뭔가 생각하더니.. 남자는 인사를 하고 가버리고. 정보력이 뛰어난 호원은 그 CCTV 속 남자가 서민석 형사이며 과거 여고생 살인사건을 수사했었던 형사라는 것과 그 때 사건에서 경찰대 교수가 취조 후 범인 아니라고 (철민이..)한 다음에.. 다 엎어졌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그 경찰대 교수를 만나 성희는 이것저것 물어보려 하지만.. 그 관련건에 대해서는 상부에서도 금하고 있고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끼죠. 왜 경찰이.. 철민을 범인으로 생각했냐는 질문에.. 무표정한 표정과 지문도 하나도 없고.. 3일 내리 취조하는데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는 점과...증거도 없었지만 알리바이도 없어서.. 꼭 범인 같아서 의심을 했었다는 답변을 들어요. 되려 경찰들이 진이 빠져갈 무렵 용의자 철민을 폭행했던 형사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서민석 형사..CCTV 속 남자였던거죠. 경찰대 교수가 철민을 취조하는 회상장면에서.. 교수는 철민한테 자백을 받아내려고 .. 얼굴 보자마자 너가 범인이라고 지목한 목격자도 있다면서 ..그러니깐 자백하고..심신미약이라고 해줄테니..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고 나오자는 말을 하는데요.. 무표정으로 천천히 교수를 바라보며 철민은.. "그 분이 아마도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라고 하고. 교수는 이미 철민한테 눈빛으로 제압된 상태. ㅎ

 

그렇게 철민은 풀려나게 된거구요.. 그러면서 교수는 성희한테 또 하나를 말하죠. 그 때 사건 담당검사가.. 안민호 검사였다고요. 갑자기 멘붕이 온 성희는 그길로 철민(장혁)을 찾아가죠. 철민한테...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냐고 그런 일 숨기면 의심 산다는 생각 안 해봤냐며 소리를 지르고 한참을 쳐다보고 있더니 진짜 아내를 죽인것인지 아닌지 솔직하게 말하라며 호통을 칩니다... 어느 정도 차분해지고도 철민을 노려보며...당신이 아내 죽인거 맞냐는 성희한테...다른 사람이랑 하나 다를 것 없는 당신의 지금 그 눈빛 때문에 처음부터 말하지 못했다면서...철민(장혁) 은 눈물을 글썽이며..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인데...자기를 믿는다면서 어떻게 의심을 하냐며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철민이 두 번째 자살시도로 병원에 실려갈 때.. 성희도 따라가서 주운 사진을 철민에게 내밀자..더 울먹이며 정말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고 철민은 말하죠. 비내리는 날, 우산을 쓰며 걸어가는데 사무장이 다가와서.. CCTV에 딴 사람 찍혔다고 한다며 그거 우리가 확인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하자. 찍힌 사람이 철민이라면 검찰이 그걸 숨길 이유가 없었을거라고.. 철민이 과거 살인사건 용의자였던 사실을 말하며...우리 재판에서 질 것 같다고 하자. 사무장이...처음부터 자기가 그 인간(철민)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짜증을 내요~ ㅎ

 

절망감에 술을 마시는 성희와 호원..테이블에 사진이 놓여있죠 (철민과 아내의 사진..) 그걸 그 때 처음 보게 되는 호원.. 유심히 쳐다보고 두 번째 재판 날. 피해자의 엄마가 증인석에 앉아 증언을 합니다. 사건 3일전.. 딸이 자신을 찾아왔는데 겁에 질려 떨고 있었는데 뭔 일이냐고 추궁만 했지.. 대답을 못 들은 채 딸을 그냥 돌려보냈다며 괴로워하고.. 결혼 전 딸은 착하고 성실하고 침착했었는데.. 결혼하고 저 인간 (철민)만나고 나서부터 뭔가에 쫓기 듯 늘 불안했었다고 말을 합니다. 피고인이 딸을 죽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냔 검사의 질문에 단호하게 "네!" . 성희는.. 딸이 두려워 하고 있었다면서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냐 묻자.. 자기도 경황이 없었고.. 갑자기 전화를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고민이 됐었다고 성희한테 말을 합니다.성희가 .. 피해자는 결혼 전 아무 이유없이 두 달 동안 회사에 나오지 않았던데 이유가 뭐였냐고 물어요. 피해자 엄마가 .. 그 때는 딸아이가 너무 아파서 기도원에 갔었다고 하는데.. 아프면 병원엘 가야지 회사까지 장기간 안나가면서 피해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기도원에 가냐고 하자.. 안검사가 사적인 종교활동까지 매도하고 있다고 이의제기를 하구요. 알고보니깐 피해자 엄마는 딸 결혼 후에도 수시로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자며 딸한테 광적인 모습을 보였었구요. 재판하는 도중에 갑자기 감정이 복받치는 듯 철민을 향해 저 자는 사람이 아니라 사탄이라며 그런 사탄의 계략에 빠졌다며 내 딸을 망치고 죽였다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댑니다.

 

 

강성희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은 (김성령)사람을 매수해서 검사실에 있는 결정적인 증거인 CCTV를 이병국 형사와 함께 빼돌립니다. 이거 빼돌리는거에 목숨걸었다면서 걸리면 책임지라는 식으로 말하니 사무장은.. 자책하지 마라고 달랜 후 같이 CCTV 영상을 확인해 보는데 그건 가짜 영상이었죠. 코알라들 영상을 1분가량 멍 때리며 보고있다가 사무장이 이병국의 멱살을 움켜잡고 자길 속이냐며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때리고 있는데 신고받은 경찰들이 오고 둘은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경찰서로 달려간 성희..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독단적으로 행동한 사무장을 한심하게 쳐다보구요. ㅎㅎ검사실에서 안검사와 부장검사는 대화를 나누고 있죠.. 뇌물수수 혐의로 성희가 기소되면 자격 박탈 될 것이고 바로 손 뗄 수 있을테고 한방에 해결될거라는 부장검사의 말에.. 안검사는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재판으로 철민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왜그랬냐는 듯 부장검사한테 따지며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성희는 자신의 변호사로 안검사 아빠께 부탁을 드리게 되고. 검찰청에 들른 안검사 아빠한테 부장검사가 따라다니며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며 능구렁이 같이 웃는데 손을 내저으며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잘라버리고 아들도(안검사) 마주치는데 한 번 쳐다보더니 쌩하고 나가버리죠 ㅎ 사건 담당 판사를 찾아간 성희와 안검사.. 사건 변호인으로서 자격박탈이라고 주장하는 안검사와 그렇지 않다는 성희.. 판사는 지겹다는 듯 CCTV 의 C자도 꺼내지말라고 째리는데.. 안검사는..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피해자의 요청으로 철민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서 형사를 증인으로 요청한다고 합니다.

 

한편, 사건 당일 철민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지점 근처 슈퍼마켓 주인한테 연락을 받아 호원이 찾아간 곳은 병원.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고요. 뺑소니로 멀쩡한 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떻게 보상할거냐며 호통치는 할아버지께 들고 온 주스를 내미는 호원 ㅎ 차 넘버가 적혀있는 꼬깃꼬깃 한 종이를 내밀며 이 차 주인이 댁이냐고 묻는 할아버지는... 자기가 직접 가까이서 봤으니 정확하다고 이 번호 맞고 시간도 새벽 1시 30분이었다고 합니다. 자초지종 자세하게 그 때 상황을 말씀 해 주시면 충분히 보상해 드리겠다는 말에.. 할아버지는..뭔가를 얘기하고.. 화면은 바껴 다시 재판이 진행되는 법정. 서 형사가 증인석에 앉아.. 안검사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은 광역수사대 강력범죄팀 소속 형사였었고, 몇 년 전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을 수사 할 때 철민을 용의자로 지목하게 됐었는데.. 이 사건 피해자도 그 때 알게 됐다는 서 형사. 그 여고생 사건으로 철민도 무혐의로 풀려나고 자기도 형사일을 못하게 됐는데도 철민을 범인으로 확신하고 있었기에 그 이후에도 계속 주시했었다며 소득이 없자. 철민 집을 감청하기로 결심을 하고 몰래 들어가 감정장비를 설치하고 있는데 철민 아내가 들어와.. 그 때부터 내통하게 됐다고 합니다.

 

철민 아내는 남편의 3일 출장이 거짓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3일 동안 여고생 살인사건 용의자로 남편이 조사를 받고 무혐의로 풀려났음에도 계속 의심이 된다며 자기한테 조사를 계속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요. 그런데 사건 발생 3일전부터 철민 아내와 연락이 안돼 몰래 미행을 했었는데.. 철민 아내는 그 죽은 여고생 납골당엘 찾아갔었고 몇 시간 후에 전화가 와서 .. 자기 남편인 철민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말했다고 합니다. 녹취자료도 있다하는데.. 법조항을 들먹이며 증인의 증언은 법적효력이 없다고 성희가 말하자 판사가 맞는 말이지만 사건 경위는 다 들어보겠다고 하니..증인인 서형사가 계속 말합니다. 철민이 갑자기 홍천 출장을 떠나길래 불길한 느낌에 미행을 했는데..예정보다 일찍 다시 서울로 가버리는 바람에...급하게 따라갔는데도 놓치고 말았었다고 해요. 철민의 아파트 입구에 도착해서 급하게 엘베로 들어가 문이 닫히는 장면이 바로 CCTV에 찍힌 장면이죠. 그렇게 철민의 집으로 뛰어 올라가보니 철민의 아내인 피해자도 없고 침대는 그 모양으로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요. 그리고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었고 30분 정도 후에 경찰이 왔었다고도 합니다.

 

 

성희가 증인한테 철민이 진짜 여고생 살인사건의 확실한 범인이라고 생각하냐고 재차 물어요. 증인 역시 확신한다고 답변하구요. 그리고 또 성희가 묻죠. 그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담당검사 이름을 이 자리에서 말해주라고 하고..뜸을 들이더니 증인이 안민호 검사라는 말에 법정이 술렁입니다. 한편 밖에서는 호원이 뭔가를 알고 있는 구멍가게 할아버지와 아들을 상대하고 있는데요. 법원 바로 앞까지 왔는데도 심장이 벌렁거린다면서 못들어가겠다는 할아버지를 돈으로 설득하고 있고.. 법정 안에서 안절부절 기다리고 있던 성희는 그들이 들어오자 피고인의 알리바이를 증인해 줄 증인이라며 새롭게 증인신청을 하고 리스트에 없다고 안검사는 반대를 하는데.. 한 번 들어보자는 판사말에.. 할아버지는 증인석에 앉게 됩니다. 성희가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말해달라고 하자.. 국도변에 작은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그 날 새벽 1시 30분경 자전거를 타다가 오는 차와 살짝 충돌했다며 다리를 절면서 들어오길래 차주 얼굴이라도 확인하려고 손전등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니 그 차가 갑자기 출발을 했었다고 말해요. 번호판을 그 때 봐서 기억한다고 .. 차 넘버가 적힌 종이를 꺼내 읽어보이죠. 증거사진이라며 성희는 배심원들한테 프린트물을 나눠주고..

 

안검사가 증인한테 묻습니다.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었고, 또 2개월 전 일인데 그렇게 잘 기억하고 있냐고...아들이 별로 다치지 않아보여서 그 때는 냅둔거였고..차주가 나중에 딴소리 할까봐 차 넘버와 시간을 기록해 둔거라고 할아버지는 말하죠. 그러자.. 안검사가. 증언을 하게 된 것이 증인 본인의 의사냐며 변호인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지 않았냐고 또 물어요 ㅎ 할아버지는 어버버 하다가..뺑소니 보상해 준다고 해서 여기 온거라고 얼버무리자.. 안검사가..본인이 얼굴 직접 보지도 않은 것을 당사자한테도 아닌 변호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약속받으셨냐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어보이자...할아버지는 점점 토끼눈이 되더니 말문이 막히고 판사까지 검사질문에 대답하라고 하고..위증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안검사의 말에...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증언 안한다고 집에 가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일어서 나가려고 합니다. 직원한테 저지당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변호인쪽 사람들은...창피하고 절망스러움에 고개를 숙이고...ㅎ 짧은 휴정 후 다시 재판은 진행이 되고 이젠.. 피고인 철민이 증인석에 앉아 있습니다. 자신의 의뢰인이자.. 증인인 철민을 한동안 쳐다보더니.. 성희는..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사실을 왜 아내한테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요. 아내가 예민해져 있어서 말을 못했었고.. 그저 다른 남자가 있다고만 생각을 했지..경찰과 연락하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고..그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철민은 덤덤하게 답변하죠. 아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로 힘들어했는데 그런 변화를..남편으로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고 묻는 성희를.. 나를 또 의심하냐는 눈빛으로 올려 보는 철민이...살짝 울먹이며 하도 야근이 잦아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서.. 아내가 말수가 줄었다고만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몰랐던게 아니고 알고 싶지 않았던거겠죠 라는 성희말에.. 철민은..단호하게 "아닙니다~!!" 한 마디를 하는데요. 뒤에서 .. 검찰쪽이 그런 모습을 보고 쑥덕대고 있어요. 변호사가 자기 의뢰인한테 추궁하고 있다면서 이상하지 않냐면서요..

 

영화는...철민(장혁)이 퇴근하고 운전을 하며 집으로 가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앰뷸런스 한 대와 경찰차가 두 세대가 있고 주민들 몇몇이 웅성거리며 나와 있는데..철민이 지나가니 뒤에다 대고 쑥덕쑥덕. 결혼 3주년을 맞아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간 철민이 본 장면은 경찰들이 자신의 집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 장면. 식탁에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가 차려놓은 듯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고요. 아내는 보이지 않고..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침대에 흥건하게 피가 고여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그 양은 자그만치 3리터 정도 되는 양. 혈액의 양으로 봐서 시신은 없지만 이미 사망했을거라고 판단하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새벽 5시정도.. 철민은 그 자리에서 경찰한테 체포되죠.

 

검사로서 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안민호 검사(박희순). 안검사는..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학교수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나옵니다. 강성희(하정우) 와는 선후배 사이이구요. 강성희 역시 검사였지만 강압적인 수사방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자 검사를 그만 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 한 상황. 껄렁껄렁 하면서 법정에서의 승소와 돈만 밝히는 듯 보이지만 나름 정의로운 변호사이죠. 암튼. 안검사의 브리핑과 피해자 남편 누구누구가 오늘 체포 돼 기소될 예정이라고 말하는 기자의 모습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구요~~.

 

실내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성희가...정보수집력이 뛰어나다는 성희의 평을 받고 있는 브로커 장호원(성동일) 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철민사건을 맡으라는 브로커 호원과 관심 없다는 성희. 하지만 철민이 강성희 변호사만을 원한다는데 진짜 안 맡을거냐며 ..자신 없는 사건은 안 맡는 게 좋겠다면서 약을 올리는 브로커 호원 ㅎ 성희는 살짝 관심을 보이고. 한편, 구치소에 있는 철민은 다들 자는 밤에 검은 봉투를 엮어 만든 끈으로 목을 매는데..몇 초 매달려 있다가 고통스러워 스스로 검은 봉투를 잡아 끊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침에 호원한테서 전화를 받은 성희는 구치소에서 철민이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현장 아파트에 가서 타다 꺼진 초 4개를 발견. 폴리스라인을 치우고 안방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사무장(김성령)이 들어오고 둘은 밖으로 나가면서 1층 CCTV 에 대한 것도 알아보는 등 사건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철민은 영화 현상소 과장이라는 사람으로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는 상황.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범행도구나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도 않았다고 하구요.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중에 확인된 게 철민의 열 손가락 지문이 지워져서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실제로 밝혀지구요. 그리고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은 10시 정도에 촬영 세트장에서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탄다는 게 실수로 국도를 타버리는데..그 때 졸음운전으로 가드레일을 살짝 들이받아 사고가 났고 그대로 잠이 들어..실제로 철민이 꽃다발과 케이크를 가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새벽 5시정도 되는 점과 현장발견 된 것이 새벽 1시 30분이라고 사무장이 성희한테 말을 하고. 남편이 범인인 것 같은 정황증거만 가득하고 물증은 하나도 없는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성희는 철민의 변호사를 맡게 되고 철민을 만나러 갑니다.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던 것 같다는 철민한테.. 왜 조서에는 그 내용이 빠져있을까 성희는 의문을 갖습니다. 그런 성희를 한참 바라보던 철민이.. 변호사님은 자신을 믿냐고 물어요. 자기는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자기는 다 같이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는 데 더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성희는 말하죠. 그리고 호원을 만나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다는데 그 내용은 조서에 빠져있다며..그걸로 잘하면 무죄가 될 수 있겠다고 해요. 우발적이고 살해의도가 없었다면 과실치사 정도로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형량은 완전 줄어든다면서요...

 

성희를 만나고 있는 안검사는 ..철민 아내는 남자관계 완전 깨끗하다며 성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나중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도 후회마라며 성희는 여유있게 웃어보이죠 ㅎ 성희와 사무장은 사건 자료를 보다가 철민에게 유리한 말들만 조서에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 당일 아파트 CCTV 영상이 사라진 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됩니다. 정보수집 담당 호원은 이것저것 알아보러 다니고 철민이 근무했다는 영화 세트장에 가서 그 날 철민이 살짝 서두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는 것과, 사건 다음 날 시체 소품 하나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요. 그리고 철민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는 지점 근처 작은 구멍가게로 가니 주인 할아버지와 다리를 다친 농아 아들을 보고 호원은...명함 한 장을 할아버지께 드리고 그길로 그 날 접수된 사건에 대해 아는거 없나 경찰을 만나러 갑니다. 경찰 왈..밤 11시정도에 어떤 차가 트렁크에 시체를 싣고 가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게 있는데...알고보니 그건 시체가 아니라 인형이었고 그 차 역시 등록이 안 된 차였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피의자인 철민이 배심원 재판을 신청하는 바람에 2주정도 후로 재판은 미뤄지게 되구요.

 

신고했다는 아래층 사람을 만나보러 사건 현장인 철민의 아파트를 다시 찾은 성희..경비원을 만나..통 왕래가 없어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경비원은 사건이 일어났던 날 자정이 좀 안 된 시간..옆 10동 주차장에 나가보니 주차된 차들이 일제히 경보음이 울리고 있었고..등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확 돌아보니 시커먼 그림자 같은 것만 봤다고 경비원은 성희한테 말해요. 그리고, CCTV 관련업체를 찾아간 성희는 이병국이라는 형사가 CCTV 영상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구치소에 가 철민을 만나는 성희. 집에 가서 아내랑 둘이 찍은 사진 한 장 가져다 달라는 철민의 부탁을 받았던 성희는 제일 좋아보이는 것으로 가져왔다고 사진 한 장을 철민한테 내밀어요. 프로포즈를 하며 찍었다는 사진은..뒤에 다리인지 건물인지 인상적인 형상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두고 둘이 웃고 있는 사진이죠. 진술을 하면 불리하니 묵비권을 쓰자는 성희 말에.. 철민은 탐탁치 않아 하다가 변호사님 말씀대로 하겠다고 해요. 철민 집에서 봤던 그 초를 두고..성희는 다른 초들은 다 탔는데 유독 한 초는 타다 말았다며 그 시차만큼 다른 누군가 뒤늦게 불을 붙였다고 생각하고 있고요...안검사 역시 초에 대해서..철민이 중간에 집에 들러 아내도 죽이고 타다만 초에 불을 붙였을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호원은 자기가 알아낸 사실을 성희한테 전화를 걸어 알려주고 있고요~.

 

 

전화통화로 없어진 CCTV에 대해서도 담당 형사 선에서 이뤄진 게 아니고 더 윗선에서 주도한 거라면 이상해지는 거라며..범인을 숨길 이유가 있을까 하면서 골머리를 짜고 있는 두 사람이죠. 실제로 판사와 부장검사가 만나 식사를 하면서 ..하는 얘기들이..사건의 진실에는 관심도 없고..철민 잡아 넣고 이번에 올라가셔야죠~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첫 번째 재판날...증인은..60키로 성인의 기준으로 봐서 2.4리터에서 3리터 정도를 흘리면 사망하게 되고 1리터의 혈액을 갑자기 흘리게 돼도 사망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양은 3리터가 넘는 양이었다며 사체는 없지만..사망한거 확실하는 말과 외부침입 흔척도 없었고.. 피해자의 지문, DNA 외 외부인의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을 하죠. 현장 발견 당시 현관문이 열려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성희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받아칩니다. 또 다시 검사는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뒤늦게 혼자 켜진 초 사진을 주목해서 봐 달라고 하죠. 그 시간은 추정결과 0시 20분으로 추정되고 피해자가 사망한 시간과 비슷하다는 말도 합니다. 증인석에 앉은 의사한테 저 초를 만약에 범인이 켰다면 범인 정신상태를 어떻게 판단하겠냐고 묻자.. 살해를 한 흥분된 상태에서도 꺼진 초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면..싸이코 패스가 의심된다고 의사는 말해요. 성희는 다시.. 오차시간까지 감안한다면 다른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며.. 피해자일 수도 있고 제 3자 일 수도 있다고 하죠.

 

첫 번째 재판이 끝나고 성희는 철민 아내의 회사를 찾아가 동료로부터 그 친구가 특별나기도 했다고 하면서 그녀의 엄마가 소유욕이 엄청 강해서 결혼반대가 심했다는 말과 답답할 정도로 자기 남편밖에 몰랐다며 뉴스에서 의처증이라고 하는데 그건 말도 안되고 .. 남편때문에 우울증도 앓아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며 의부증이라면 또 모르겠다고 하죠. 그리고.. 사건 한 달 전에.. 남편 철민이 출장을 간다고 3일정도 집을 비운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 친구 상태가 더 심각해 진 것 같다고 해요. 한편.. 검사 안민호(박희순) 는 사무실에서 철민 아파트 1층 엘베 앞에 있는 CCTV를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검은색 복장과 검은색 야구모자를 눌러쓴 어떤 성인 남자가 급하게 달려와 엘베를 타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안검사가 생각에 빠져있는데..부장검사가 들어와서 .. 성희쪽에서 이병국 형사를 증인신청 해 놓은거 아냐며 계획대로 되면 좋지만 실패하면 다 죽는다고 하면서 CCTV 정체가 드러나면.. 검찰 전체가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검사는... 지하철 역에서..어떤 남자를 만나는데요..보면 사무실에서 확인했던 CCTV 에 찍혔던 남자에요. 사무장은 이병국이라는 형사를 만나게 되고 안민호(박희순) 검사가 CCTV를 가지고 있고 자신은 내용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 CCTV를 가지고 올테니 증인 신청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을 하죠. 사무장과 성희는.. CCTV가 아직 폐기되지 않은 것을 찝찝해 하고.. 일단 내용을 확인해 보자고 하는데....두 번째 만남에서 이병국 형사는 사무장한테.. CCTV 빼돌리는게 너무 떨려서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그 와중에 철민은 또 다시 자살 시도를 하게 되고요..이병국형사가 자기는 못하겠다며 두 손을 든 마당에.. 검찰이 법정에서 CCTV를 깠는데.. 거기에 떡하니 철민이 찍혀있으면 어떡할거냐며...검찰청 경위 한 명이 자기 애가 백혈병에 걸렸는데.. 병원비가 없다고 한다며 어떻게..그걸 이용하자는 사무장의 말에..뇌물을 써서 증거물을 빼 내오자는 소리냐며 절대 안된다고 소리지르면서 이 시간 이후로 담당 형사 만나지 말라고 성희는 말을 하죠. 그렇게 집으로 들어간 성희는 현관 입구에 무슨 서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꺼내보니 그 안에는..몇 년전에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여고생이 사라져서 12시간만에 공원에서 성폭행 흔적이 있는 채, 사체로 발견된 끔찍한 사건에 대한 자료가 들어있는데요, 여고생 물건 외에 현장에서 아무 것도 발견된 게 없고 공개수사를 했던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물이었던거죠. 호원을 만나 그 서류를 전해주면서 굳은 얼굴로 성희가 하는 말이...서류 보니깐 그 때 그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철민(장혁)이 그 사건의 비공식적인 용의자였었다는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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