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뚫고 한 여자의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퍼지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때는 1873년.. 미국의 '스머티노즈' 라는 섬에서 두 명의 여자가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떤 중년 남자가 경찰들한테 끌려가고 있고 마을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들어 "처형하라~", "죽일놈~!!" 등등 욕설을 퍼부으며 뒤를 따르고 있고.. 끌려가는 남자는 "나는 죽이지 않았다, 그들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그런 짓을 하겠냐~" 고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끌려갑니다. 화면이 바뀌고 끌려온 남자가 감옥에 갇혀있고 자기는 죽이지 않았다며 여전히 소리 지르고 있죠. 교도관이 남매인 두 사람을 데려왔고요.. 오빠인 남자는 머리카락이라도 쥐어 뜯을 것처럼 손을 뻗으면서 그 입 다물지 않으면 철창을 뜯고 들어가 죽여버리겠다고 으르렁거리고 그 남자와 같이 온 왜소한 체격의 여리 여리한 분위기의 여자는.. 사건이 일어날 때 함께 있다가 도망가 살아남은 생존자 및 유일한 목격자로 감옥에 갇힌 중년남자 얼굴을 확인하러 온 것이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 이 사람 맞냐는 교도관 말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남자를 본 여자가 동공 지진을 일으키더니 이내 쓰러져버립니다. 교도관을 따라 여자를 부축해서 남자가 나가자.. 갇혀있는 남자는 신은 날 버리지 않을거라면서 감방 여기저기를 불안하게 왔다갔다 합니다.

 

여자 둘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 남자 이름은 루이스 와그너, 이 사람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립니다. 살해당한 피해자 두 여성의 관계는 시누이와 올케관계구요. 시누이라는 여자는 아까 감옥에 같이 왔던 남매와 형제지간입니다 죽은여자(카렌), 이반이라는 이름의 남자, 그리고 살아남은 목격자인 여자(마렌) 이런 순서의 형제지간이구요. 올케는 이름이 '아넷' 이고 남자형제인 이반의 와이프였죠. 섬이라 이들은 고기를 잡아서 먹고, 내다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삶을 살았고.. 살인이 있었던 밤.. 이반과 막내동생 마렌의 남편을 포함한 섬 남자들 몇몇이 고기를 잡으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는데 심한 풍랑으로 인해 못 돌아오고.. 그렇게 피해자 두 여성과 목격자 마렌만 한집에서 같이 잠을 잤었죠. 법정 안.. 루이스는 시종일관 겁먹은 표정으로 떨며 서 있습니다. 첫번째 증인은 증인석에 서라는 판사말에 이반이라는 남자가(목격자인 마렌 오빠) 일어서서 증인석으로 갑니다. 고기를 잡으로 나간 다음 날 섬으로 돌아와서 뭘 했냐는 검사의 질문에 곧장 집으로 갔는데 하얀 망사천으로 얼굴이 덮인 채 아내(아넷)가 눈도 못 감고 죽어있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떨어진 곳에 자신의 누나가 죽어 있었다고 하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반항한 것처럼.. 물건들이며 벽시계가 떨어져 깨져있었고.. 테이블에 놓인 찻잔을 봤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검사는 사건현장인 집 근처에서 흉기로 보이는 도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100년 후 여자(이름은 '진') 가 운전을 하고 조수석에 남편(이름 '토마스', 배우 숀펜 ㅎ)으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딸을 시댁에 맡겨놓고 시동생과 시동생 여친이랑 휴가차 보트여행을 하기위해 차를 몰아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중이죠. 남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과 시를 쓰는..유명한 작가. 여자는 잡지사 사진작가로 주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 사진작가에요. 둘의 사이는 그렇게 썩..좋아 보이지 않고.. 기분 좋게 휴가 보내러 가는거니깐 억지로 서로한테 맞추는 듯.. 서로의 말끝마다 아냐~. 됐어~, 나중에 얘기하자...등등 불안하게 대화를 하면서 차로 이동을 하고 있고..이내 시동생과(이름은 '리치', 이름처럼 돈도 많음. ㅎ 요트주인) 시동생 여친(이름 '애덜라인')을 만나 같이 100년 전 살인사건이 있었던 스머티노즈 섬으로 갑니다.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요트 끄트머리에 앉아 갈매기한테 쿠키도 던져주고.. 사진도 찍는 등 재밌는 시간을 보내면서 섬으로 향하고.. 섬에 거의 다 와서 사진작가 진이 나레이션으로 이런 말을 합니다. " 그땐 우리에게 고작 17시간이 남았다는 걸 몰랐다.. 12시간..아니..3시간? " ... 섬에 먼저 내린 진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시동생 여친인 애덜라인이 사건이 기록된 책을 들고 "두 여자는 목이 졸리고 도끼로 찍힌 채 부엌에서 발견됐다..피해자 중 한 명인 아넷은 흰 망사천으로 덮인 채 발견이 됐는데..마치 살인범이 차 마시는 동안 안 보려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라고..읽고선 신났다는 듯 웃어대죠. 나머지 세 명이 .. 100년 전 사건에 대해 장난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사이 진은 사진을 찍으며 진지하게 사건 현장에 대해서 상상을 하고 있죠. 진의 남편 토마스가.. 바위에 앉아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자.. 동생이 다가 와서.. 애덜라인이 형의 시를 듣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비평가가 아니니깐 편하게 생각해 주라고 하자.. 토마스가 애덜라인을 보니.. 시 이상의 관심을 담은 요염한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ㅎ 그들이 그러는 사이 진은.. 100년 전 사건때 생존자이자 목격자 마렌이 범인으로 부터 피해 도망쳤다는 동굴을 들어가서 마렌의 심정이 되어보죠.

 

얼마 후 근처에 요트를 띄워 각자 또는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진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합니다. " 100년 전 사건 때.. 범인 루이스가 어떻게 그날 밤에 여자들만 있다는 걸 알았을까? 그리고.. 육지까지 12마일이난 되는데 왜 차를 마셨지..? 두 명을 죽여놓고..한 여자만..천을 씌운 이유는 뭘까...? " 라고요. 거기에 대해서.. 뭐라뭐라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하는 사람들..늦은 밤.. 요트의 다른 공간에서 잠을 자는 두 커플. 진이.. 무슨 생각을 하다가 자고 있는 남편을 깨우면서..."여보, 그 남자가 범인이 아니고 그 여자가 범인인거 같아" 라는 말을 합니다. 잠결에 아무렇게나 들은 토마스가 무슨 소리하냐며 너무 졸린다고 토마스는 다시 잠이 들어버리죠.

 

 

다시 100년 전.. 법정. 법의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피해자들 상태를 설명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던 상황을 추측하고 있고. 흉기는 꽤 묵직한 도끼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검사가 일어나서.. 그날 밤.. 집에 여자들만 남아있다는 것을 안 사람은.. 마을 어떤 남자이름을 대면서..그 사람하고 루이스밖에 없다고 해요. 그러면서 마렌한테.. 언제 미국으로 건너왔냐고 물어요. 내내 힘없이 앉아있던 마렌은.. 5년 전에 어부인 남편 존과 함께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 미국으로 왔다고 하면서..그 때를 회상합니다. 나이차이가 꽤 많아 보이는 남편 존과 마렌이 배를 타고 미국으로 와.. 신앙심에 매달려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지만..마렌은 남편한테 그저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동거인 이상의 감정은 없었어요. 아내와는 달리 찐사랑인 남편 존은 아내를 위해 어느 날 강아지를 한 마리 어디서 구해 와 친구하라고 하며.. 고향에서 편지도 왔다고 건네주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과 언니(살해 피해자 중 한 명)가 미국으로 온다는 내용이었어요. 침대도 없고 집도 좁으니 안되겠다고 마렌이 말하자.. 배를 사려고 모아 둔 돈이 있으니 언니 오라고 하라며 자상한 미소를 보내는 남편 존 ㅎ

 

그렇게 언니 카렌은 배를 타고미국으로 건너오고.. 오빠 이반의 안부를 묻는 마렌에게..이반은 잘 지내고 돈도 상당히 많이 벌었다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하니 신경쓰지 말라는 투로 말하는데 둘의 분위기가 이상하고~ ㅎ 그렇게 카렌은..마렌과 존의 집에서 지내면서 근처 섬 호텔의 하녀로 일하게 되죠.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마렌한테 남편 존은 포츠머스에서 배를 함께 탈 동료를 데려왔다고 루이스 와그너를 소개합니다. 관절염이 있어서 케어를 좀 해줘야 하지만 일은 잘 한다는 루이스 와그너는 이 집.. 다락방에서 지내게 되구요. ㅎ 틈만 나면 마렌한테 루이스는 추파를 던지던 어느 날..관절염 환자인 루이스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고.. 옆에서 마렌은 책을 읽어주면서..책을 읽다가 루이스가 잠이 든 것을 보고 뭔가를 회상하는데요. 어떤 소녀가 자고 있는 소년한테 다가가 얼굴을 감싸는 장면이죠. 그 이후로도 루이스의 추파를 던지는 추근덕거림은 끊임없이 이어지고요. 어느 날은 입맞춤까지 해버리죠. 입맞춤을 당하고 그 때서야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마렌..

 

화면은 살인사건 발생 후 법정으로 바뀌고 마렌은.. 그런식으로 피고인이 원치 않은 접근을 자꾸 시도했었고 급기야는 입맞춤까지 해버렸지만.. 자기가 그렇게 기분 나쁘다는 듯 표현을 한 이후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렌이 불쾌함을 드러내자 .. 루이스는 이제 마렌의 언니 카렌한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호텔에서 하녀 일을 하고나서 마렌이 있는 섬에 도착하자 루이스가 손을 내밀어 배에서 내리는 것을 도와주고 그렇게 기분 좋게 집에 도착한 카렌은.. 마렌한테.. 이반이 10월경에 이 쪽으로 와서 너네 부부랑 살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전해주죠. 빠른 속도로 10월이 되고 노심초사 기다리던 마렌은 오빠 이반이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가 오빠한테 안기죠. 오빠 이반이 자기 와이프라고 아넷을 소개하고 누나와 매제인 마렌의 남편 존 그리고 루이스라는 사람과도 차례로 인사를 하고 아넷은.. 마렌을 포옹하며 시누이들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웃어보여요 (이 아넷이 살인사건의 다른 희생자죠 ㅠ)

 

태국의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이산 마을에 사는 님이라는 이름의 랑종(무당)을 취재하던 중, 님의 조카 밍이 신병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는데요. 취재진은 대를 이어오는 신내림 현장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밍과 밍의 가족의 취재도 겸하기로 합니다. 태국 사람들은 모든 것에 귀신이 깃들어있다고 믿구요... 다큐멘터리 촬영팀은 이산 지역에서 바얀신을 섬기는 랑종(무당)인 님을 본격적으로 취재하기 시작하는데.. 님에게는 결혼한 큰오빠 마닛, 결혼한 언니 노이가 있어요. 님네 가문은 대대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집안인데요. 원래 언니인 노이가 신병을 앓았지만 노이가 신내림을 거부하고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 탓에, 님이 랑종이 되어 생활하고 있는거죠. ㅎ (님: 무당/ 오빠: 마닛/ 노이: 님 언니/ 밍: 노이의 딸/ 맥: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노이의 아들) 등장인물은 대략 저렇게 되구요.

 

님은 노이의 남편인 아싼티야 위롯의 장례식에 참석해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을 보게 되죠. 아싼티야 가문의 남자들이 대대로 불행한 최후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님은 촬영팀에게 해 주는데요. 노이의 시아버지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공장에 불을 질렀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자살했고, 아들인 맥은 오토바이 사고로 죽고, 이제 남편까지 암으로 죽었다며 노이를 불쌍히 여깁니다~!! 그렇게 장례식 행사는 이어지는데.. 갑자기 언니 노이의 딸인 조카 밍이 술을 많이 먹고 고래고래 소리지는 것을 님이 보게 되구요. 님은 그런 밍의 상태가 어째 묘하다고 생각합니다. 밍이 장례식장 근처에 사는 봉사 할머니와 마주 보며 멍 때리거나, 이상하게 몸을 떠는 것을 본 님은 언니 노이에게 밍의 상태에 대해 물어보지만 노이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죠.

 

장례식이 끝난 뒤 곧장..님은 언니의 집에 찾아가 밍의 방을 뒤집니다. 옷장 안에 귀신을 쫓는 강황 매달아둔 것을 님은 발견하지만 밍은 아무것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노이는 님 다음에 신내림을 받게 될 아이가 자신의 딸 밍 이라고 직감하고, 신내림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슬퍼합니다. 그 후 밍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죠. 갑자기 아이처럼 행동하더니 유아용 실내 놀이터에 들어가 다른 아이들을 밀치기도 하고, 늦은 밤 클럽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자신이 근무하는 인력 사무소에 가서 잠들고, 다음날엔 많은 양의 하혈을 하기도 하죠. 몸이 자주 아프고 점점 핼쑥해져 각종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했지만.. 아무리 약을 먹어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라 영 일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에요. 보다 못한 상사는 밍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밍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상사에게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 뒤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와버리죠~!!

 

 

일터에서 뛰쳐나온 다음 날...밍은 마치 전날의 기억이 없는 듯 자연스럽게 출근하고..또 당연하게 쫓겨나고요. ㅎ 상사는 취재진에게 밍에 대한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밤중에 자꾸 물건이 사라져서 CCTV를 설치했는데, 밍이 허구한 날 밤에 남자를 사무실로 데리고 왔더라는 것. 일도 잘리고 본인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음에 절망한 밍이 자살시도를 해 크게 충격에 빠진 노이는 님에게 내림굿을 해 달라 부탁하지만 님은 거절합니다. 밍에게 씌인 것이 바얀신이 아닌, 다른 뭔가 같다는 것이 그 이유. 참다 못한 노이는 밍을 데리고 다른 무당을 찾아가 굿을 시도하는데, 그 장소에 님이 찾아가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길길이 날뜁니다. 그리고 그 난리통에 밍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딸을 잃은 노이는 앓아 눕게 되죠.

 

님은 밍을 찾기 위한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오빠 마닛에게 밍의 오빠였던 맥이 죽은 진짜 이유를 캐묻습니다. 조카인 맥의 진짜 사인은 자살이었고 그 이유는 남매사이였던 맥과 밍이 사랑하던 사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님으로 인해 밝혀집니다. 밍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맥의 영혼이 동생 밍을 데려가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것이라 예상한 님은 밍의 방을 뒤지기 시작해요. 밍이 빙의된 상태로 여기저기를 떠돌며 주워온 걸로 보이는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들을 모아, 맥이 목을 맨 장소로 가져갑니다. 님은 그곳에 밍이 모은 쓰레기들을 모아 두고 오랜 시간 기도를 드리고 언니인 노이도 적극적으로 님과 함께 바얀 신에게 제를 올리지요. 오랜 시간 기도를 드려 결국 님은 밍을 꼬여낸 건 목을 매 자살했던 맥이 아니었으며, 아싼티야 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저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님이 사라졌던 밍을 찾아낸 곳은 아싼티야가 사람 중 하나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불을 질렀다가 쫄딱 망해버린 폐공장 건물 안이었습니다. 구조되어 집으로 돌아온 밍은 이제 사람 같지 않구요..얼굴색이 검게되고 밥을 먹지 않으며, 눈의 초점이 풀려 있는 데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삼촌을 덮치려고도 합니다. 밍은 자신에게 퇴마 의식을 시도하는 이모인 님에게..노이가 네게 자기 대신 신내림을 받게 하려고 온갖 짓을 한 것을 알고 있느냐, 네 안에 있는 게 정말 바얀신 같으냐" 같은 말을 하고.. 노이는 동생 님에게 미안해 하지만, 님은 애써 마음을 가다듬죠. 자신의 힘 만으로 부족하다 느낀 님은 퇴마사인 싼티에게 밍을 데려갑니다. 싼티는 현재 밍 안에 온갖 악령들이 빙의되어 있다고 말해주면서.. 노이의 시댁쪽.. 아싼티야의 조상 중 하나가 학살을 벌였으며, 그 피해자 중 하나가 아싼티야 가문에 저주를 내린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 줍니다. 밍이 폐공장에서 지내는 동안 짐승, 벌레, 나무의 혼까지 모두 밍 안에 들어간 것이죠.

 

 

싼티와 님은 밍을 위해 폐건물에서 큰 규모의 퇴마의식을 치르기로 결심을 해요~!! 그런데.. 퇴마의식 일주일 전, 님은 자신의 사당에 제를 올리러 갔다가 바얀신 상 목이 흉측하게 잘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울부짖으며 괴로워합니다. 한편, 취재진은 밍의 집이 아침이 되면 심하게 어질러지는 것을 발견하고는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집 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죠. 밍은 처음엔 그저 방을 어지르는 정도의 행동을 하지만, 퇴마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 시작해요. 식탁 위에 올라가 용변을 보거나,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키우는 개를 냄비에 넣고 삶아서 뜯어먹는 모습까지 확인한 마닛(님과 노이의 오빠)과 취재진은 영상을 보고 경악하죠.

 

그때 밍이 마닛의 아들을 데리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온 가족과 취재진은 밖으로 나가 급하게 밍과 아기를 찾아다니는데.. 공터에 버려져있던 아들을 발견한 마닛은 칼을 든 밍에게 습격당하지만 목숨은 구합니다. 퇴마일 하루 전. 님이 연락을 받지 않는 것을 걱정한 노이가 님의 집으로 찾아가는데요. 집안에서 핸드폰 소리는 들리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자... 억지로 문을 뜯고 들어가서 보니 님이 잠을 자는 듯 죽은 채로 발견되고, 노이는 이제 자신에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오열합니다. 님의 부재로 인해서 노이와 마닛은 우려를 표하지만 퇴마사 싼티는 예정대로 퇴마를 진행하겠다 말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대망의 퇴마일~!! 얼굴을 천으로 감싼 누군가가 사람들의 안내에 따라 퇴마 장소로 향합니다. 싼티가 주문을 외우자 천을 감싸고 있던 누군가는 갑자기 입에서 피를 뿜으며 괴로워하는데.. 옆에 있는 싼티의 제자들이 천을 벗기자 노이의 얼굴이 드러나죠. 위험천만한 상태인 밍 대신 노이가 악령들을 유인해 내는 유인책이 된 것인데요. 밍은 집 자기 방 안에 갇혀 있고, 문은 부적으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밍을 지켜보는 건 마닛의 부인과(밍의 외숙모) 싼티 밑에서 일하는 사제, 그리고 취재진 세 명뿐입니다.

 

 

시간이 좀 흐른 뒤.. 밍이 방 안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듯한 원래의 목소리로 자신을 꺼내달라고 요청하자, 마닛 부인은 마음이 약해집니다. 밍의 방 안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마닛의 부인은 무언가에 홀린 듯 크게 동요하며 자신의 아들이 밍과함께 방에 있다면서.. 말리는 보조를 밀치고 밍이 갇혀있던 방 문을 열죠. 밍의 외숙모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취재진은 아기 침대로 가보는데 아기는 그대로 누워있습니다. 밍의 방 문이 열리자 폐건물 높은 곳에서 퇴마의식을 치르고 있던 퇴마사 싼티는 악령을 가둬둔 항아리를 갑자기 들고 일어나 한참을 두려운 표정으로 있더니.. 뛰어내려 자살해 버립니다. 자신들의 지도자가 자살하자 제자들은 다 당황하는데..노이가 자신 안에서 신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의식을 이어 진행하기 시작하는데요. 이에 다들 큰 의심 없이 노이를 따르기 시작하지만, 노이는 사람들이 피우던 향을 건네받더니 거꾸로 꽂아 불을 꺼 버립니다. 그러자 폐건물 안 퇴마에 참여한 모든 이의 몸에 악령이 씌여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짐승의 혼이 들어간 사람들은 취재진을 마구 물어뜯고 마닛(님, 노이 오빠)은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합니다.

 

한편, 밍의 방. 당연하게도 아기는 없습니다. 아기 울음소리는 밍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죠. 방으로 나오게 된 밍은 외숙모인 마닛의 부인과 사제를 죽이고 아기까지 해치운 뒤 이를 지켜보던 취재진도 죽여버립니다. 이후 폐건물에 도착한 밍은 엄마인 노이와 마주하죠. 노이는 밍을 보자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와 밍을 도와주려는듯한 행동을 하지만, 밍은 노이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살해합니다. 폐건물 구석으로 굴러떨어진 카메라에 아산티야의 이름이 쓰인 짚인형이 클로즈업으로 잡히는데 짚 인형에는 못이 가득 박혀있죠. 마지막 장면, 님의 비공개 인터뷰가 등장해요. 조카인 밍의 퇴마의식을 앞두고, 자신의 집에서 정성스럽게 제를 올리다 지친듯한 모습을 보이는 님. 왜 그러냐는 질문에 님은 두려운 얼굴로 살짝 울먹이며..모르겠다고 중얼거리다가 고백하는데요. 자신이 바얀신을 모시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던 적이..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요..그렇게 말을 하고 한숨을 쉬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나죠. 이 인터뷰를 하고 얼마 후 님이 사망한 채 발견이 되지요.

 

마술사 지망생 앤지어(휴잭맨) 와 보든(크리스찬 베일)은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인데요. 사람들한테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 도중에 조력자이자 엔지니어인 커터가 위험하다며 말리는 매듭 묶는 법을 보든은 괜찮다며 사용하는데..조수이자 앤지어의 아내였던 '줄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떤 매듭을 썼냐고 물어도 모르겠다는 보든의 무책임한 행동에 보든을 향한 앤지어의 분노는 끓어오르고..어떠한 죄책감도 없이 자신만의 마술쇼를 열고 동시에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 보든과 앤지어는 서로의 마술쇼를 망치면서 앙숙이 되고..보든의 마술쇼에서 관객으로 변장한 앤지어는 보든의 손가락을 실탄으로 쏴버리고, 앤지어의 개인 마술쇼에서 보든은 관객인 어떤 여인을 부상입히게 하는 등 서로를 방해합니다.

 

손가락 두 개를 잃은 보든은 조수 팰런과 오래 전부터 준비를 했던 순간이동 마술로 대박을 치고.. 보든의 순간이동 마술의 비법이 대역일 것이라는 앤지어는 비슷해 보이는 대역을 쓰지만 고주망태에다가 몸값만 올려받으려고 하는데..보든이 하루는 앤지어의 대역한테 술을 먹여 마술쇼를 망쳐버리고. 안전장치를 빼버리면서 앤지어가 떨어져 다리를 다치게 만들기도 하죠. 이어서 앤지어가 올리비아라는 여자 조력자를 한 명 두는데 (스칼렛 요한슨) 연인이된 올리비아를 보든의 메모나 일기장 같은 것을 가져오라고 스파이로 보내요, 하지만 올리비아는 보든과 사랑에 빠져버리고..앤지어가 마지막으로 건네받은 보든의 일기장이 암호화되어 비법을 알 수 없자 보든의 조수 팰런을 납치하고, 보든은 조수를 돌려받는 대가로 그의 마술의 비법이 과학자인 '니콜라 테슬라' 라고 말해줍니다. 미국으로 건너간 앤지어로부터 연구비를 받은 니콜라 테슬라는 연구를 거듭하며 어떤 장치를 만들고 있고..어느날 앤지어는 넘겨받은 보든의 일기장을 읽어보죠. 내용은...조수까지 보내면서 비법을 알려 했지만 미안하게도 니콜라 테슬라는 자기의 비법이 아니라는 일기장을 가장한 깐죽거리는 보든의 편지였던 것.

 

연구비 명목으로 돈만 날리고 있냐고 테슬라한테 따져물은 앤지어는.. 테슬라가 만드는 장치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완성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죠. 한편, 보든은 아내와 딸.. 그리고 올리비아라는 내연녀까지 두고 있는 몸. 보든은 조수 '팰런'을 만나..아내가 눈치 채고 있는 것 같다며 좀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 올리비아를 만나러 가서.. 가끔씩 자신의 애칭을 부르는 올리비아한테..그러지 말라고 하죠. 그 날 따라 좀 쌀쌀맞는 보든한테 올리비아는...당신 조수 '팰런' 이 왔다 갔는데.. 좀 수상하고 믿음이 안가는 사람 같다고 하고.. 그렇게 느껴져도 자기 분신같은 사람이라며 날 믿는다면 그 사람도 믿어라고 보든은 말해요.

 

 

얼마후 테슬라를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이 휑한 건물은 여기저기 불타고 있지요. 절망스러운 앤지어를 호텔직원은 어떤 장소로 안내하고..앤지어는 그곳에서 '니콜라 테슬라' 가 그동안 연구했던 결과물을 보게됩니다. 기계에 붙여진 편지를 천천히 뜯어서 읽어보는 앤지어가..쪽지내용에 심각한 표정을 하고서는 잠시 생각에 빠집니다. 이쯤해서 남편한테 지친 보든의 아내 '사라' 가 자살을 하는 일이 일어나죠. 이후 앤지어는 영국으로 돌아와서 조력자이자 엔지니어인 카터와 런던 최고의 극장 관계자 '아크만' 이라는 사람을 초대해서 그들에게 자신의 마술을 먼저 시연해 보이고 극장 대여를 하게 됩니다. 앤지어는 테슬라가 만든 이 장치를 이용해서 사람들한테 완벽한 순간이동을 보여주며 마술계의 스타로 떠오르게 되죠.

 

한편, 올리비아와 식사를 하는 보든이..당신만을 사랑한다고 하자..실망한 올리비아가 앤지어가 대단한 마술을 가지고 돌아왔다며 가버리죠. 앤지어는 순간이동 마술로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었고 보든이 봐도 정말 대단해 보였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앤지어의 마술기법을 알아내려하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고..패배를 인정하자고 조수 팰런에게 말하지만, 포기를 못한 본인은...마술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몰래 무대 아래로 몰래 잠입을 합니다. 장님노인이 물탱크 근처에 앉아있고 보든은 가만히 이것 저것 살펴보고 있는 순간, 물탱크 안으로 앤지어가 팍 빠져 들어와 허우적대는 앤지어를 보게 되는데요. 깜짝 놀란 보든이 열쇠 어딨냐고 소리치면서 물탱크를 깨려고 하지만..옆에 있는 장님한테 열쇠가 있다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앤지어가 얼마 못가 못 버티고 죽어버리죠. 앤지어를 죽게 만든 혐의로 보든은 감옥에 갇히고 사형을 선고를 받게 돼요. 아무리 사실을 말 해도 증거도 없고 장님 직원은 안 보여서 아무것도 못 봤다고 하니..빠져나갈 길도 없었던 보든..

 

하루는 교도소로 '콜드로 경' 이라는 분의 변호인이라는 사람이 보든을 찾아가 기법을 팔아라고 당신 조수를 좀 설득해 줄 수 없냐고 하니깐 보든은 거절을 하죠. 변호인은 당신 딸을 '콜드로 경' 한테 맡기라면서 앤지어의 일기장이라면서 보든한테 전해줍니다. 감방으로 돌아가 앤지어의 일기장을 읽어보는데..앤지어가 순간이동 마술의 최고가 되기까지 그간의 여정이 적혀 있고..마지막에는..그 안에서 내가 선사한 죽음을 기다리면서 내 일기를 잘 읽고 있냐고도 써있죠. 다시 찾은 '콜드로 경' 의 변호인한테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일기는 앤지어의 일기가 아니라고 말을 해요. 앤지어의 필체가 맞다는 변호인한테..보든은 자기 마술의 비법이라면서 낱장으로 된 종이 몇장을 건네줍니다. 순간이동 비법은 내일 자기 딸을 데려오면 주겠다고요..다음 날, 보든은 딸을 데리고 온 본 남성을 보는데. 죽은 줄만 알았던 앤지어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서 있고...자신의 본명이..'콜드로 경' 이라고 하죠. 놀라서 앤지어의 위아래를 훑어보던 보든이..어떻게 한건지는 몰라도 내 딸하고 결부시키지는 말라고 하자..소중한 사람을 잃은 기분을 자신도 안다고 앤지어는 말하고..딸은 잘 돌봐주겠다고 비아냥 거리듯 말하며 돌아서자 보든이 급하게 자신의 순간이동 비법이 적힌 종이를 건네지만..자신의 마술이 더 뛰어나다며 보지도 않고 찢어버리죠. ㅠ

 

 

사고가 있던 날 앤지어의 시신을 확인했던 커터가 '콜드로 경'이라는 사람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앤지어의 원래 신분이 '콜드로 경' 인지 몰랐던 커터, 앤지어를 보고는 보든만큼 놀라고..상황 파악을 한 후 옆에 있는 보든의 딸을 보고..보든을 죽이게 도와 준 꼴이 됐다며..곧 냉정한 말투로..'콜드로 경' 한테 그 장비를 부수라고 부탁하러 왔는데..당신이라면 부탁 않겠다고 하자.. 앤지어는 걱정말라며 다신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그동안.. 미안했다는 말도..한편 감옥에서 조수 팰런과 마주하고 있는 보든..멈추라는 너 말을 들었어야 했다면서 '사라' 를 죽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거 알아주라고 하면서.. 시간이 돼 교도관을 천천히 따라 가죠. 팰런을 향해 빨간 공하나를 던져주고 팰런은 잘 가라고 울먹여요. 시간이 흐르고 보든의 사형 집행일..교도관들을 따라 어디론가 걸어가는 보든과, 테슬라가 만든 앤지어의 순간이동 장비를 어디로 운반하고 물건들을 정리하는 커터와 앤지어의 모습들이 번갈아가며 보여집니다. 보든은 사형대에 오르기 전.. 지금까지 자기를 감시했던 교도관한테 살짝 웃어보이며 한 마디 하죠 "잘 봐둬~ㅎ"

 

한편, 원래 신분인 '콜드로 경' 으로 살아가기 위해 마술사의 삶을 정리하고 있던 앤지어와 그를 돕는 커터. 예전 커터가 앤지어의 와이프가 죽었을 때 앤지어를 위로해준다고 어떤 익사 할 뻔한 선원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어요. 그 선원이 고향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하더라면서요....근데 다시 그걸 언급하면서 커터가 말하죠. 그거 거짓말이었다고.. 그 선원은 엄청 고통스러웠다 했었다고요.. 착잡하고 씁쓸한 표정의 앤지어를 두고..커터는 냉정하게 가버립니다. 혼자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건을 정리하는데...뭔가가 자기쪽으로 굴러오는 게 보이고 잡아 들어 올리니..빨간 마술 공~!! 보든이 사형대에 올라가 손과 발이 묶이고 몸이 줄에 걸리는 순간, 앤지어가 누군가한테 총을 한 방 맞습니다. 뚜벅뚜벅 걸어오는 사람은 바로...보든!!

 

이 둘의 순간이동 마술의 비밀!! 먼저, 앤지어 순간이동 마술의 비밀은 복제입니다. 앤지어가 테슬라한테 돈만 쓰고 있냐고 화를 냈을 때.. 테슬라가 연구하고 있는 장치에서 똑같은 물체가 여러개 복제되는 것을 발견하죠. 시간을 얻어 복제 장치를 완성한 테슬라는.."이 기계를 바다 속에 버려서 파괴하시오. 불행을 몰고 올 기계니까!"라고 써진 쪽지를 앤지어한테 남기고 사라진거였죠. 앤지어의 마술쇼가 있던 날..앤지어가 사람들 앞에서 순간이동을 보이고 물탱크에 빠진 앤지어 말고도 테슬라가 순간이동 기계를 만들려다 실패하고 우연히 만들어진 복제기계로 또 다른 앤지어는 살아 있었던 것이고..그렇게 복제가 돼 앞으로 귀족으로 살아가려는 앤지어가 보든한테 총을 맞게 된겁니다. ㅎ

 

 

처형 당했던 보든은 어떻게 된걸까요?? ㅎㅎ 보든의 순간이동 마술의 정체는 사실 그가 일란성 쌍둥이였다는 것입니다. 보든의 순간이동 마술의 정체는 분명 비슷한 대역일 거라고 조력자 커터가 강하게 강조를 했었고 앤지어도 대역 마술을 써봤지만 보든의 음모로 실패했었고요. ㅎ 이후.. 앤지어가 보든을 총으로 쏴서 손가락 두 개가 날아갔을 때..대역을 쓸 수 없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죠. 보든이 기법이 대역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죠. 사실 보든이 사랑하는 아내한테도 속였던 것이 있었는데 조수 '팰런' 이 쌍둥이 형제였다는 사실이에요. 이를 이용하여 공간이동 마술을 해왔던 것이죠. ㅎ 총에 맞은 앤지어가 그 때서야 눈치를 챕니다. 너희들 쌍둥이 형제였구나.. 하고요. 순간이동 시..들어갈 때, 나올 때.. 누가 누구였는지를 묻는 앤지어한테.. 보든은 상황마다 달랐다고 해요. 누구 한 명은 계속 보든, 계속 팰런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니고~!! 둘 다 보든과 팰런을 번갈아가면서 역할을 했었다고...한 마디로 '보든' 이라는 한 인물을 둘이 살았던 거라고요.

 

극 초반에 앤지어의 와이프 줄리아를 묶었던 손목매듭을 모른다고 말했던 것도, 장례식 때의 보든은 줄리아를 묶었던 보든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를 수밖에 없었던 것 ㅎ 이 마술을 위해서 앤지어의 음모로 보든이 손가락 두 개를 잃었을 때 보든의 쌍둥이는 완벽한 연기를 위해 본인 손가락 두 개도 잘라버렸던겁니다. 부상당한 남편의 손가락을 치료해 주던 '사라' 가 왜 계속 피가 나는지 이상해 하는 장면이 있어요. 앤지어가 궁금해서 총 맞은 고통을 참으며 물어봐요. 자네 아내랑 올리비아는 어떻게 된거냐고. 그러자.. 각자 사랑한거라고 하면서. 자기는 '사라' 를 사랑했고, 그는 올리비아를 사랑한거라고요. 결국... '사라' 남편이 살았던거고, 사형당한 쪽이 '올리비아'를 사랑한 보든~!! 남편의 달랐던 두 행동에 사라가 헷갈렸던 것.. 남편이 이랬다 저랬다 한다고..애까지 있는데..자살을 하지는 않을테지만..결국 남편의 순간이동 비법의 정체를 알아버린 것. ㅠ 자기가 누구랑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더군다나 딸애가 누구 딸인지도 모르는 절망감에 사라가 자살해 버린 것.

 

 

완벽한 마술을 위해서는 희생은 필수라는 보든의 말에 앤지어가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며..항상 복제 전에는 '이번에 죽는 것은 나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렸다면서 자신도 희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의식을 잃어버리고 사망을 해요. 혼자 남은 쌍둥이 보든은 복제된 수많은 앤지어의 시체들을 보면서 앤지어 마술의 진실을 알게 되고..영화 초반에..보든이 어떤 마술쇼를 보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새장에 있는 새를 까만 보자기로 덮더니 속에 있는 새가 사라진 듯 확 눌러버렸다가 뒤에서 새를 꺼내서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마술!! 이 마술의 트릭은 진짜로 새를 압사시키고 미리 숨겨둔 새를 보여주는 것이었죠. ㅠ 영화를 다 보고 생각을 해보면..앤지어의 순간이동 기법에 대한 큰 복선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 한 아이가 "이 새는 진짜가 아니에요. 진짜는 어디 있어요?" 라고 묻는데 ..앤지어뿐만 아니라 보든의 마술까지도 연결 돼 있는 복선이었다고 할 수 있죠. ㅎ

 

콜드로 경 집에서 보든의 딸을 빼내와 돌보고 있는 커터의 모습이 보여지는데요. 아이한테 마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술의 3단계를 설명하면서요 새를 손으로 잡죠.

 

1단계는 마술사가 뭔가를 보여주는 평범한 마술..

2단계대전환 단계인데.. 마술사가 평범한 것을 가지고 특별한 묘기를 선보이는 단계.. 그러면서.. 까만 보자기 속 새장을 팍 누른 후 ( 원래 빈 새장이었던 듯 ㅎㅎ ) 박수를 치기에 이르다고..없애는 것만으로 안 되고 다시 나타나게 해야한다며 ..

3단계.. 이게 바로 프레스티지 단계라면서.. 새를 뒤에서 꺼내 보여주죠. ㅎ

 

아이가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는데 보든이 오고 아이는 보든한테 가서 안깁니다. 보든은 아이한테 빨간 공을 건네주고 커터한테 고맙다고 눈인사를 하고 돌아서죠. ㅎ 복제 돼 죽어있는 수많은 앤지어의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는 장면이 보이고..

"당신들은 마술 비밀이 뭔지 알려고 하지 않죠. 알면 실망하기 때문에 그냥 속는 것입니다"

라는 커터의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

주인공인 '매디' 라는 여자는.. 후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에요. 숲속에 있는 외딴 집에서 고양이하고 함께 살죠. 청각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조용한 곳에서 책을 쓰기 위함인지.. 그런 숲속 외딴 집에서 고양이하고만 살아가는데요. 하루는 '사라'라는 옆집여자가 낮에 방문을 하고 매디가 쓴 책을 읽었다며 짧은 담소를 나누고 사라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몇 시간 후, 해질 무렵....헐레벌떡 달려와서 매디의 집 창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며 살려달라는 사라.. 뒤쫓아 온 가면을 쓴 남자에 의해 무참히 살해를 당해요. 이렇게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비명을 지르면서 난리를 피우는데 집안 속 여자의..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가면남자는 흥미롭다는 듯 보이지 않게 비켜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죠...

 

매디는 저녁식사로 간단히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밖에 있는 것 같은 고양이를 부르기 위해서 대문을 열고 작은 종을 몇 번 흔들어요. 고양이가 안 보이자 ..들어오겠지 하면서.. 그대로 문 절반 정도를 열어 놓은 채 ..문 쪽에 있는 식탁에 핸드폰을 둬버리는데 이것은 몇 분 전에 전남친한테 실수로 영상통화 버튼을 눌렀는데...전남친이 자기한테 미련이 남아서 했나 하고 계속 전화를 해대길래...실수로 버튼이 눌러졌다는 문자를 보내고 ...그냥 식탁에 엎어 놔버리죠..그렇게 핸드폰을 멀리 둔채...열어놓은 문을 등지고...소파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노트북을 무릎에 놓고 글을 쓰다가 친구한테서 화상채팅이 걸려와서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 도중에 친구가 갑자기 뒤에 누구냐고 그래요. 매디는 한 번 휙 뒤돌아보더니 고양인가보다라고 하고..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버리죠. 친구랑 몇 마디 더 나누고 다시 글을 몇 줄 쓴 후.. 마무리를 하고 노트북을 딱 덮는데...어두운 밤에는.. 실내가 실외보다 더 밝으니깐 밖이 잘 안보이잖아요. 노트북의 밝은 불빛이 갑자기 꺼지니 순간 남자가 쓴 흰가면과 딱 마주치게 됩니다. ㅠ 소스라치게 놀라창문마다 달려가 닫고, 물론 가면남자도 닫히는 창문마다 달라붙어 열려고 하면서 공포심을 극대화 시키는데..

 

 

 

겁을 잔뜩 먹은 매디와는 달리..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가면남자.. ㅠ 칼도 가지고 있지만.. 가면남자는 로빈훗처럼 활은 손에 쥐고 화살통을 등에 메고 있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문쪽을 향해 둘 다 몸을 날리고.. 매디가 좀 더 빨랐죠. 그렇게 문과 창문을 다 잠궈버리자. 가면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어디론가...가버리죠. 매디는...빨간 립스틱을 가지고 와서... 문에다가 "신고 안 할게요, 어차피 가면을 쓰고 있으니 얼굴도 모르잖아요. 남자친구가 지금 오고 있어요.." 라고 적어 놓고 문을 막 두드리면서 가면남자를 부르죠. 남자는..그걸 보고...매디 핸드폰에서 아까 전남친한테 보낸 문자를 보여주며 뭔 헛소리하냐는 듯 고개를 저으면서..가면을 벗어버리고 썩소를 짓죠..'이젠 내 얼굴도 알고 있네~' 라는 뜻. 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마지막에 잠근 창문 근처에서 조용히 앉아 있으니.. 똑똑똑 창문을 치는 듯 소리가 들려 가만히 내다 보니.. 피투성이가 된 사라가 떠억~ㅠ 아까 사라가 미친듯이 두드린 창문이었죠. 그 뒤로 느글거리게 웃고 있는 가면남자, 죽은 사라의 팔을 잡고 창문에 똑똑똑 한거였어요. ㅠ 전화기도 아까 친구랑 화상채팅 할 때 남자가 가져가 버렸지...또 남자가 퓨즈박스에서 전기차단도 해버려서 실내가 깜깜하고 인터넷도 안되고..그렇게 집안에 갇힌 매디.

 

남자는 뱅뱅 돌며 집 안 매디를 살피고...매디도 어떻게든 외부랑 연락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가령..아까 낮에 사라가 잠깐 왔을 때 청바지 뒷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었던 것을 기억하고..창문 밖 엎어져 있는 사라시체를 보니 여전히 뒷 주머니에 꽂혀있는 핸드폰을 보고..가면남자 없을 때를 틈타 얼른 창문을 열고..사라 핸드폰을 가져왔고, 주차해둔 자기 차의 시동을 갑자기 켜서 가면남자의 신경을 거기에 묶어두고.. 반대편으로 뛰어가기도 해보고, 남자의 위치를 파악하고자 지붕위로 나와보기도 하죠. 근데 다 실패 ㅠ. 그렇게 매디는 가면남자를 따돌려서 외부와의 접촉을 시도하거나 도망쳐보려고 아이디어를 최대한 쥐어짜면서 기를 쓰는데..그런 방법들이 다 실패를 해요. 팔을 뻗어도 사라 핸드폰이 안 닿으니.. 창문으로 완전히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려는 찰나에 가면남자한테 잡혀 사라 핸드폰 뺏기고 칼로 공격당해서 여기저기 찔려서 겨우 들어왔고, 지붕위에서도 화살 한 방 맞고, 반대로 달려가다가 빗발치는 화살에 안되겠다 싶어 다시 들어오면서 또 한 방 맞고...현관문 사이로 손이 껴서 손가락도 흉물스럽게 꺾이고, 피도 많이 흘리고 만신창이가 돼 다시 집안에 갇히게 됩니다.

 

 

그 때 죽은 사라 남친이.. 사라가 집에 없다며 찾으러 와요. 가면남자는 웬 성인 남성의 등장에 살짝 당황하지만, 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 태세전환을 하죠. 사라남친은 경찰이라고 하니깐 믿고 여친인 사라가 옆집에 사는데 연락해도 없길래.. 친구인 매드 집에 와본거라고. 근데 매드도 집에 없는지 불이 꺼져있다고 하면서 가면남자를 보는데....이상하게 땀을 뻘뻘 흘리고 있고 행색이 더럽고, 피도 흘리고 있고..핸드폰도 두개나 쥐고 있어서 이상함을 느낀 사라남친이 틈을 타 죽이려는데 가면남자한테 역공격을 당하고..그렇게 둘이 싸우다가...가면남자에 의해 사라남친은 죽임을 당해요. 집안에서 그 모습을 본 매디는 절망스러워 하다가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노트북을 열어 아까 썼던 글 마지막 부분에..가면남자의 인상착의를 상세히 적어놓고.. 이 남자와 싸우다가 죽었노라고 써놓고 노트북을 한 쪽에 치워둔 후. 문을 확 열어버립니다. 집안으로 들어온 가면남자와 죽을 각오로 싸우면서 더 많이 다치지만..그래도 결국엔 매디 승. 가면남자 옷주머니에 있었던 자기 핸드폰으로 매디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저러다 과다출혈로 죽겠다 싶을 정도로 피를 흘리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매디의 모습에서...화면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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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 [Reading a Movie] - [증인] - 드라마/자폐아/감동적인 영화/자폐소녀와 변호사이야기

 

 

민변 출신의 변호사 양순호(정우성)는 민변 활동을 그만두고 더 큰 꿈을 향해 대형 로펌으로 취직을 하게 되죠. 능력있는 양순호가 옮긴 대형 로펌의 대표는 그를 신뢰하지만 그의 민변 당시의 활동했던 이미지는 변호를 의뢰하는 대기업 의뢰인들 입장에서 다가가기가 어렵죠 ㅎ 로펌 대표는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양순호에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일을 맡기게 되는데..80대 노인 '김은택' 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가정부의 국선 변호를 한 번 맡아보라고 합니다.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오미란(배우:엄혜란)은 살인을 극구 부인하고 있고 오미란을 만난 순호는 "영감님이 괴팍하기는 했어도 가족도 없는 혈혈단신인 저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근 10년을 가족처럼 지냈는데 제가 왜 그랬겠냐" 고 억울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미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게 되죠. 입주 가정부였던 미란이 한밤중 수상한 소리에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김은택이란 노인이 자기 스스로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런 김은택은 부인이 죽은 후부터 자기 자신도 따라 죽겠다며 입버릇처럼 평소에 이야기를 해왔다는 건데요. 실제 살인 현장에 찾아가 본 순호는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현재 수감 중인 미란은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자기가 증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거 보고 미란의 말을 더 믿게 된 순호는 미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검찰측 증인영상도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피해자 집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이웃에 산다는 '임지우(김향기)' 라는 자폐증 여중생이 이 사건에서 증인이 돼 줄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라는데...사건이 있던 그날 밤...창문을 통해 피해자집 쪽을 보고 있었다는 게 전부. 그는 영상 속에 있는 지우의 모습을 보고 다섯 살 아이처럼 보인다고 말하지만 의사의 소견은 달랐죠. 하는 말투며 행동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일단 지능이 높고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조리가 있다며 의사는 지우 증언이 증거 능력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한편, 로펌대표는 순호한테 이번 사건의 피해자 '김은택' 아들인 '김만호' 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회계법인 고문변호사 자리를 제안을 하게 되고 순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대표는 오미란 변호에 더욱 집중 할 것을 종용합니다. 얼마 후, 공판 준비일..피고측과 검사측은 남아있는 지우의 증인 채택 여부에 고심하고 판사는 결국 지우를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하죠. 그래서 순호는 지우집을 찾아가지만 지우 엄마의 반대로 지우를 만나지 못하게 되는데요...지우는 사건 이후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이미 검찰에 모든 것 증언했다며 지우엄마는 순호를 문전박대하고. 미란의 변호인이 된 순호는 유일한 목격자인 만큼 지우를 만나려고 자꾸 시도를 하지만 그 때마다 지우엄마의 반대로 지우를 만나지 못하게 돼요.

 

결국 1심은 증인 지우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게 되고 순호는 김은택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증거로 사고 며칠 전 편의점에서 부탄가스를 구입했다는 CCTV 녹화장면을 보여줘요. ㅎ 1심 공판이 끝난 후 순호는 포기하지 않고 지우의 학교 앞에서 기다리다가 마침대 지우를 만나지만. 자폐아인 지우를 어떻게 대할지 몰라 애를 먹던 순호는 지우 친구(등하교길에 같이 다니는 단짝)의 조언을 듣고 지우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순호는 지우가 퀴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되고 지우와 매일 오후 5시 퀴즈 놀이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지우는 순호의 그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죠. "네 벽면의 창문이 모두 남향으로 향한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퀴즈를 내면... 지우는 정답의 메세지를 순호한테 보내고 전화를 걸어 정답이라고 알려주면...지우는 칼같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식 ㅎ 그렇게 퀴즈 놀이를 하면서 순호와 지우는 서로에 대한 벽을 조금씩 허물게 되고(지우엄마역시 순호에게 마음을 열고..)그런 과정에서 순호는 지우가 단순한 자폐가 아닌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으며 청력 또한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예민하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지우가 개 짖는 소리에 귀를 막고 도망치듯 가는데 무서워서가 아니라 소리가 너무 커서 괴로워 한 것임. ㅎ

 

 

 

 

여느날과 같이 지우학교 입구에서 지우를 기다리는 순호. 지우랑 단짝은 나오지 않자 주변을 찾아보던 순호는 골목 구석탱이에서 단짝한테 괴롭힘을 받는 지우를 보죠.  알고보니 그 단짝은 지우엄마한테 돈을 받고 지우를 챙겨주며 단짝인 척 한것이었어요. 친구일로 상처를 받고 혼란스러운 지우는 순호를 집으로 초대하고...대화를 나누던 중 지우는 순호한테 이런 말을 해요. "사람의 마음이 참 어려워요. 단짝친구는 웃는 얼굴이지만 나를 이용하고 엄만 늘 화난 얼굴이지만 나를 사랑합니다. 아저씬 대체적으로 웃는 얼굴인데...나를 이용 할 겁니까?"  그런 말이 가슴에 박힌 순호는 마음이 아프죠.

 

2차 공판이 열리고 지우는 증인으로 출석.. 증인석에 앉은 지우가 괴로워하는데.. 검사는 뭐가 괴롭냐고 물어보자.. 시계를 가리키며..초침소리가 너무 크다는 말을 합니다. 검사는 법정 시계를 멈춰달라는 요청을 하고 판사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그렇게 하라고 하죠. 재판이 시작되고... 순호는 자신의 변호업무에만 치우쳐서 지우에게 자폐아라고 칭한다는게 '정신질환자' 라고 해버리고, 지우와 지우엄마한테 상처를 주죠. 재판에서 역시 지우는 증인으로서 인정 받지 못하고 지우가 한 증언도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고 가해자가 풀려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재판이 끝나고 오미란과 피해자 아들 김만호랑 시선이 마주치는 것과 표정이 변하는 것을 순호는 목격하게 되구요.

 

그 후 미란을 만난 순호는 검찰측에서 항소했다는 사실을 알리자 미란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오메~징하게 추접스럽네이~" 그러면서 아들 좀 만나러 가야 되겠단 말을 무의식중에 내뱉고...순호는 가족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며 의아해 하는데...미란은 당황하며..아들처럼 여기는 아이가 있다며 얼버무립니다. 이상함을 느낀 순호는 다시 조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후 드러난 사실은..미란은 장애인 보호시설에 있는 아들이 하나 있고 죽은 김은택은 그 시설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했던 후원자였던 것. 그리고 김은택은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을 장애인 보호시설에 기부하기로 한 상황이고 공증은 아직인 상태. 중요한 것은 자기가 맡기로 한 회계법인의 대표이자 김은택 아들 김만호가.. 자신의 회사사정이 어렵다고 말 한 것을 기억해 내고..조금씩 퍼즐이 맞춰지는 듯 순호는 괴로워 하죠. 자기는 오미란측 변호사이기 때문. ㅎ

 

비가 오는 어느 날..학교 수업이 끝나고 우산이 없는 지우한테 학교 건물 입구에서 단짝인 친구가 미안하다며 우산을 주고 자신은 비를 맞고 뛰어갑니다.. 뛰어가는 친구 뒷 모습을 멍하니 보는 지우 뒤에서 갑자기 미란이 나타나며 더 이상 어른들 일에 끼어들지 말라며 협박을 하는데 그 충격으로 지우는 쓰러지게 되고.. 검사와 순호는 서로 2심 때 다시 증인으로 지우를 세워보고자 노력하지만 지우엄마는..더 이상 재판에 지우를 관여시키지 말아 달라 화를 내죠. 그날 밤 지우는 엄마한테 자기는 변호사가 꿈이라..증인이라도 돼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겠다고 말을 합니다. 딸이 그렇다는데 엄마도 더 이상 뭐 어떻게 할 수가 없고...2심을 앞두고 검사가 교체되는 일이 발생. 검사는 순호한테 그 쪽 로펌에서 손을 쓴거 같다는 말을 해요. 그렇게 두 번째 재판 당일, 지우를 제일 잘 아는 검사가 교체된 상태에서 재판은 진행되고.. 순호는 사람들한테 매우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는 것과 기억력이 매우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증인인 지우한테 문제하나 풀어보자며 법정 맨 뒤에 서 있는 경위한테 소속과 이름을 사람들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말해보라고 하고 지우가 그것을 듣고 따라 말하는 것을 사람들한테 보여주죠. 그리고 순호는 지우한테 사건 당일 오미란이 했던 말이 몇 글자냐고 물어보고 지우는 108글자라고 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로펌대표는 판사한테 순호가 변호사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당장 재판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판사는 그 말을 인정한다며 순호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고 순호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죠. 그 말을 들은 판사는 변호사의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다른 재판에서 다루기로 하고 지금은 얘기를 계속 듣기로 하자고 계속 진행시켜요. 로펌대표는 계속 미란이 불리한 쪽으로 순호가 말을 하자 강제로 재판을 중지하려다 퇴장당함 ㅋㅋ 다시 조용해진 법정. 순호는 지우에게 사건 그 날 미란이 했던 말을 그대로 해 줄 수 있냐고 묻자.... 지우는 생각을 해내는 듯 눈알을 굴리며 곧 하는 말이.."오메~징하게 추접스럽네~얼마나 살것다고 이리 용을 쓰요? 당신 하나 죽으면 당신 새끼 내 새끼 다 산께 그냥 좋게 가쇼. 제발 좀 죽어라고~~~" 미란이 비닐봉투를 김은택 머리에 뒤집어 씌우고 목을 조르며 했던 말을...지우가 흉내내며 말을 하자 법정이 술렁. 미란과 김만호도 쳐다보고 있고. 사건 당일 그 시간의 화면...죽은 것 같은 김은택 목에서 미란이 손을 떼자...김은택 머리에 씌워진 봉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미란은 경악...

 

다시 화면은 법정...계속 이어지는 지우의 말.."아직도 살아있네 이 질긴 영감탱이..뒈졌네...뒈졌어~뭔놈의 숨이 이리 길디야~~ 염병~" 김은택을 죽이고 놀라 울고 있는 그날의 미란과.. 법정에서 그걸 흉내낸 지우가 교차로 화면에서 보여지고...지우의 말이 끝나자 방청석에 앉아 있는 김만중이 조용이 일어나려고 하자.. 뒤에 앉아있던..교체는 됐지만 방청하고 있던 전 검사가 어깨를 눌러 앉히죠. 그 때 서기가 판사한테 문장 부호 빼고 108글자가 맞다고 말합니다. 미란을 향해..순호는..자백을 하면 형량이 줄어든다며 누가 살해를 지시한 것이냐 묻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미란은 뒤를 한 번 돌아 보더니.. 김만호 사장님이 시켰다고 말을 해요. 김만호 옆에 앉은 형사는 수갑을 채우고 뒤에 있는 검사도 김만호한테 변호사 선임 할 수 있고 묵비권 행사 할 수 있으며 중얼중얼~ 자신이 한 증언으로 인해 생긴 파장을 느끼면서 떨고 있는 지우한테 순호는 아빠미소를 지어보이며..너는 이제 너가 할 일을 다 했다며, 넌 누구보다도 훌륭한 증인이 돼 줬다고..고맙다고 합니다. 그 후 지우 생일 때 검사와 순호는 초대가 되고 뒷 정원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순호와 지우. 순호는 선물을 주고 일어나서 나오려는데 지우가...띄엄띄엄 글을 읽듯 천천히..."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하며 끝이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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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 [Reading a Movie] - [킬빌 1] - 스포만땅/액션물/외국액션/우마서먼/복수극

 

 

흑백으로 시작되는 시작장면, 우마서먼이 누군가한테 얼굴이 심하게 난자당한 채 거친 숨을 쉬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누워있는 우마서먼 머리에 면사포가 씌워져있어요. 빌이라고 써진 흰손수건으로 여자 얼굴의 피를 닦으면서 날 가학적이라 생각하지 말라며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뱃속에 있는 아이가 당신아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탕~!! 다음화면이...나른한 오후.. 차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어느 2층집에 도착한 우마서먼. 초인종을 누르고 다른 사람인 줄 알고 문을 연 흑인 여자와 대면합니다. 4년 전 암살단 5명에 둘러싸인 채 자신이 다 죽어갈 때 감정없이 내려다보고 있는 흑인여자(버니타) 얼굴이 잠시 오버랩되고 우마서먼의 주먹이 버니타의 면상을 한대 후려치면서 싸움이 시작됩니다. 버니타도 한 때 날리던 싸움꾼이었던지라 우마서먼한테 전혀 밀리지 않고, 그렇게 둘은 손에 잡히는 대로 무기삼아 엎고 찌르고 때리고 막고 하면서 삽시간에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서로 칼을 들고(버니타는 주방의 식칼, 우마서먼은 본인의 단도) 거실 중앙에서 대치하고 있는데...집밖에 스쿨버스가 도착하고 버니타의 4살된 딸이 내립니다. 버니타는 창문을 통해 딸이 집으로 걸어오고 있자 우마서먼을 보고 '딸 앞에서는 제발~' 하는 마음을 눈빛으로 호소합니다.

 

아이가 문을 열자마자 둘은 들고있던 칼을 등뒤로 숨기는데.. 얼굴은 피와 땀이 범벅, 난장판이 돼 있는 거실을 보고 잠시 멈칫한 아이가 거실과 엄마 얼굴이 왜 그러냐고 묻자 버니타는 웃으면서 너의 쓸모없는 개가 거실에 와서 이 지경을 만들어놨다 둘러대고 옆에 아주머니는 엄마 오래된 친구라고 짧은 소개를 하고 서둘러 2층 자기방으로 올려보냅니다. 잠시 휴전...둘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주방으로 향하고. 버니타는 너한테 잘못한거 알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순 없고 난 딴 사람이 됐으니 내 딸을 봐서라도 이러지 말라고 하는데...죽이려고 작정하고 온 사람한테 무릎 꿇고 빌어도 시원찮은 마당에..협박하듯 강압적으로 말을 합니다. 우마서먼은 머그잔을 들고 커피를 마시면서 헛소리 그만 하고..죽고 싶은 날 정해서 죽을 준비나 하라며 가소로운 표정을 짓죠.

 

버니타는 더이상 안 통하겠다 싶자.. 딸한테 간식을 만들어 주는 척을 하며 시리얼 박스에 숨겨뒀던 권총을 우마서먼을 향해 쏘지만 빗나가고 놀란 우마서먼은 들고 있는 머그컵을 버니타를 향해 발로 찬 후 피하느라 한 눈을 판 버니타의 가슴팍에 허리에 찬 단도를 날립니다. 버니타는 총 쏘는 자세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 눈도 못 감은 채 숨이 멎고...한참을 내려다 보다 인기척에 갑자기 뒤를 돌아보니 버니타의 딸이 얼어버린 듯 무표정으로 서 있고. 우마서먼은...이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하지만 너네 엄마가 자초한 일이고 너가 큰 후에도 계속 생각나거든 자기를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집밖으로 나갑니다.

 

 

 

코마상태로 누워있는 그녀의 병실에 암살단 멤버 중 한 명인 (우마서먼의 데스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ㅋ) 엘 드라이버가 간호사 복장을 하고 우마서먼을 독살하려 들어가지만 바늘을 꽂으려는 순간, 빌한테서 멈춰라는 전화가 오면서 우마서먼은 극적으로 살아나죠...!! ^.^;; 엘 드라이버가 키도를 독살하려고 하자 빌한테서 혼수상태에서 죽이는 것은 비겁한 방법이라며 멈추라는 전화를 받았다고까지 말씀드렸죠. ㅎ 4년 후 키도는 코마상태에서 깨어나게 되지만 아기가 유산되었다는 것과 자신이 총에 맞은 것을 생각해 내고 오열합니다. 복수심에 불타있는데 어떤 남자가 병실로 들어오고 이 남자는 남자 간호사한테 얼마를 주고 코마 상태인 키도를 범하려고 들어온거에요. 남자 간호사랑 남자의 대화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키도.

 

코마상태에 빠진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 간호사를 처치하고 그 남자 키를 훔쳐 주차장으로 기어서 간 키도는 남자 차 안에서 12시간에 걸쳐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발을 최면을 걸어 움직이게 한 후.. 그렇게 흑인을 찾아갔던 것이고..이번에 키도는 일본 오키나와로 날아갑니다. 오키나와에 일본도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핫토리 한조'라는 사람이 작은 초밥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죠. 이 장인은 예전에 빌한테 일본도를 하나 만들어 준 적이 있는데.. 빌이 그걸 가지고 내키는대로 살상을 자행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는 절대로 일본도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바가 있는데 찾아온 키도의 사연을 듣고 마음을 돌려 자기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어떤 것보다도 뛰어나다는 일본도를 하나 만들어줍니다. 칼을 가지고 키도는 데스리스트 중 일본 도쿄에 있는 '오렌 이시이' 라는 여자를 찾아가게 되는데...

 

'오렌 이시이' 라는 여자가(배우: 루시리우) 자라난 배경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이 부분은 잔인해서 애니메이션으로 나와요. ㅎ 오렌 이시이는 일본계, 중국계 혈통 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났어요. 아빠는 미군 부대 군인이었지만 오렌이 9살 때 일본 야쿠자 보스 "마츠모토"에게 잔인하게 죽게됩니다. 오렌은 침대 밑에 숨어서 아빠가 죽는 걸 목격하게 되고, 엄마 역시 오렌이 숨어있는 침대로 밀쳐진 상태에서 마츠모토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오렌은 복수만을 꿈꾸며 잔인하게 성장하는데 마츠모토가 소아성애자라는 것을 이용, 접근해서 그의 가슴에 칼을 꽂고 고통스럽게 죽여 복수에 성공을 합니다. 이후 오렌은 유명한 킬러가 되고 키도의 결혼식사건 때까지 몸 담았던 암살단의 멤버로 활동을 한 후 소피라는 (프랑스계 일본인, 암살단 때부터 친구이자 심복) 애를 데리고 일본으로 가서 야쿠자들의 세계를 평정하고 1인자가 되는데 성공합니다.

 

 

 

하루는 야쿠자들 회의 자리에서 다른이들은 다 오렌한테..입에 발린 소리를 하며 엄지척을 하지만 연신 담배를 피우고 술만 마시고 있던 한 야쿠자 두목이..오렌이 순수혈통이 아니라는 것과 여자라는 점을 문제삼자 오렌은 그를 단칼에 죽여버리면서 다른 야쿠자들을 향해..사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일본어대신 영어를 사용하겠다며 자기는 민주적인 1인자가 될 것이며 어떤 불만사항도 좋으나 혈통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이렇게 만들어주겠다고 엄포를 놓죠 ...내내 조용조용 차분히 말하다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맘에 안들면 다 죽여버리겠다고 ㅋ 옆에서 소피라는 여자는 오렌의 영어를 일본어로 통역을 하고 있죠.

 

녹엽정이라는 술집에서 부하들하고 술마시고 놀고 있는데... 키도가 찾아갑니다. 키도는 침착하게 오렌과 그 부하들의 동태를 살핀 뒤, 화장실에서 노란색에 검은 줄무늬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있는데 오렌의 심복인 소피가 화장실로 들어오자...소피를 끌고 나와 오렌의 이름을 불러 나오게 한 뒤 오렌이 보는 앞에서 소피의 팔을 칼로 자르며 결투의 신호탄을 울리죠. 손님들은 다 도망가고 오렌과 부하들만 남아있는 상황. 오렌의 최측근 부하들부터 한 명, 두 명... 키도의 칼에 나가 떨어지고.. 2층에 있는 오렌과 1층 키도가 마주보고 있는데..어디선가 오토바이 소리가 나더니 검은양복차림의 남자들이 우르르르~크레이지88 등장. ㅋ 오렌은 본인의 단도를 나무난간에 꽂아버리고 사라져요. 오렌이 사라지자 마음이 급해진 키도는 빠른 속도로...그 많은 수를 다 한 칼로 제압해 버리고 (대부분 흑백처리 ㅎ) 나무 난간위에 올라 선 키도가 '목숨이 붙어있는 것들은 가라'면서 ㅎ 소피한테는 넌 거기서 딱 기다리고 있어라고 한 뒤.. 오렌이 사라진 쪽으로 가...미닫이 문을 확 여는데....까만 밤하늘에서 눈이 살포시 내리고 있는 눈 덮인 일본식 정원. 눈처럼 하얀 기모노를 입은 오렌이 칼을 들고 기다리고 있죠.

 

칼이 꽤 좋다는 말에 키도는 핫토리 한조가 만들어 준거라 하지만 오렌은 믿지 않고.. 힘이 아직 남아있길 바란다는 말을 해요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런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좋지 않냐며 비아냥 ㅎ .. 천천히 신고있던 쪼리를 뒤로 밀어 둔 후 야쿠자식 인사를 하죠. 방금 전에 몇십명을 상대하고 와서 지쳐있는 키도와는 달리.. 미소까지 띄면서 여유를 보이는 오렌은 흔들림 없이 자세를 취하고 "Don't let me be misunderstand" 노래의 텐션있는 리듬에 맞춰 결투를 하기 시작하는데..초반에는 오렌이 선전을 하죠. 등이 베여 누워있는 키도를 내려다보며...피식 웃으며..멍청한 백인계집애가 사무라이검을 갖고 장난을 치냐며 사무라이처럼 죽게는 해주겠다고 하는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키도에 의해.. 허벅지가 베인 후..놀란 표정을 관리한 후... 아까 놀린거 사과한다고 해요 ㅋㅋ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ㅋ) 그렇게.. 둘은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칼을 들고 싸우는데 키도의 짧고 묵직한 기합소리를 끝으로 ..하얀 눈위로 굵고 선명한 핏줄이 그려지면서 가발 같은 게 슬로우모션으로 허공을 가르며 날아갑니다. 검을 쥔 손에 힘이 풀린 오렌이...검을 떨어뜨리며 중얼거리 듯 하는 말...."진짜로 핫토리 한조의 검이 맞구나..." 그리고...눈위로 퍽 쓰러지죠...아까 날아간건..오렌의 정수리부분...ㅠ

 

 

 

 

 

 

- 킬빌 2 -

 

[킬빌 2] - 스포만땅/ 액션물/ 액션영화/ 외국액션/ 우마서먼 주연/ 쿵푸

키도(우마서먼)와 신랑 될 사람(이름은 토미 ㅎ)..그리고 몇몇 친구들이 어느 시골 마을 작은 예배당에서 결혼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조촐하게 하지만 농담을 주고 받고 있는 중.. 잠깐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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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우마서먼)와 신랑 될 사람(이름은 토미 ㅎ)..그리고 몇몇 친구들이 어느 시골 마을 작은 예배당에서 결혼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조촐하게 하지만 농담을 주고 받고 있는 중.. 잠깐 쉬자고 하고 천천히 밖으로 나가는데... 귀에 익은 피리소리에 잠깐 멈칫... 빌이 이곳에 왔음을 느끼죠. 아무렇지 않은 듯 부른 배를 감싸안고 나가보면...예배당 입구에서 빌이 피리를 불고 있어요. ㅎㅎ  6개월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생뚱맞은 장소에서 다시 보게 된 두 사람. 키도가 빌한테 침착하게 부탁을 합니다. 제발 조용히 있어달라고요. 걱정말라는 듯 알았다고 안심시키고 빌은.... 사람들과 멀찍이 떨어진 의자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이죠. 다시 시작된 결혼식 예행연습....카메라가 줌아웃되면서 ...예배당을 빠져나오고 .. 무장을 한 암살단 나머지 멤버들이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비춥니다.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뒤섞여 난무하고.

 

다시 시간은 현재로 오죠. 빌과 빌의 동생 버드가 버드네 집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버드는 암살단에서 은퇴 후.. 가진 돈을 도박과 마약으로 다 탕진을 하고 텍사스 어디 허허벌판 같은 곳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어요. 키도가 복수하고 있단 소문이 이들에게까지 났고.. 그 88명(크레이지88)을 물리치고 오렌을 죽인거냐며 버드가 묻죠. 전체 다 합쳐 88명은 못되지만 여튼 핫토리 한조 검 앞에서 다들 무릎을 꿇었고...그렇게 두 명을 해치우고 나머지를 죽이려고 오고 있는 모양이라고 하면서 빌은.. 핫토리 한조 검이 필요하다면서 너한테 준 그 검을 달라고 합니다. 그 검 오래 전에 전당 잡혀 지금 없다는 버드...이 지역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겠냐며 돈도 250달러밖에 못 받았다고 말 하는 버드 ㅎ 우리 끝날 때 좋지 않게 헤어졌고 오랫동안 대화도 안했지만..내 도움을 받지 않으면 넌 그 여자한테 죽임을 당할거라고 빌은 동생한테 말을 해요. 술을 홀짝거리며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버드가...우린 죽어 마땅하다고 받을 벌이라면 달게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두고 볼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어요.

 

버드는 클럽에서 출입문 관리자로 일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데요~. 형과 만난 그 날 저녁, 버드는 자신의 직장인 클럽으로 향하는데 20분이나 늦은 상황이죠. 맨날 지각하는 바람에 이 날도 나중에 연락하면 나오라고 사장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트레일러로 다시 돌아옵니다. 트레일러 밖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며 멍 때리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잠깐 주춤하면서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트레일러 뒤쪽에서 몰래 숨어있다가 모습을 드러내는 키도 ㅋ 버드가 담배를 피우고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가자 .. 나름 무장을 하고 ..버드의 트레일러 주변을 살피던 키도가 핫토리 한조 칼을 쥐고 심호흡 한 번 하더니 문을 벌컥 열고 무작정 뛰어들어갑니다. 그런데 총을 들고 미리 문앞에서 키도를 기다리고 있던 버드가 문이 열리자마자 총을 싸고 .. 키도는 그대로 밖으로 나가떨어집니다.

 

 

암염탄 두방을 가슴쪽에 맞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자기를 내려다 보며 비아냥 거리는 버드를 보고 있는데요. 그렇게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키도를 버드는 발로 몇 번 걷어 차더니 아예 못 움직이게 마취제를 엉덩이에 놔버립니다. 널부러져 있는 키도를 두고 버드는 암살단 다른 멤버였던 엘한테 전화를 해요. 복수에 날뛰는 키도를 자기가 잡았다면서 핫토리 한조의 마지막 검을 팔겠다고하면서(키도꺼 ㅎ) 100만달러를 현찰로 가지고 자기가 있는 곳으로 내일 아침 부리나케 오라고 해요. 알겠다는 엘이 키도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달라는 조건을 달죠.

 

마취제를 맞고 정신을 잃었는데...정신을 차려보니 두손 두발이 꽁꽁 묶여있는 상황인 키도. 버드는 사람을 사서 어떤사람 무덤을 파헤치게 하고 그 곳에 키도를 나무상자에 넣어가지고 묻어버리려고 하는데요. 최루탄가스 총과 손전등 하나를 양손에 쥐고는.. 인심썼다면서 같이 관속에 갖고 들어 갈 물건을 선택하라고 하는데 키도는 당연 손전등을 선택합니다. 키도는 손발이 묶인 채 관속에 누워 있고 버드는 나무관에 못질을 하고 흙으로 덮어버리고 가버립니다. 깜깜한 관속.. 손전등 불빛으로 비추며 어떻게 빠져나갈까 고민하는 키도는.. 과거 언젠가 빌을 통해서  '파이메이' 라는 쿵후의 대가(빌의 스승)한테 '오지 심장 파열권' 을 전수받았던 것을 비롯해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 내고.. 정신을 잠시 가다듬은 후.. 오른손을 세로로 세운 후.. 주먹으로 쳐대기 시작합니다. 한 서른 번을 쳤을까.. 파지직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흙범벅이 되어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죠. ㅎ 그 야밤에 흙먼지를 풀풀 날리며 근처 카페로 가서 놀란 주인을 보고는 최대한 공손하게 .. may i have glace of water please? 그렇게 물을 얻어먹고.. 버드의 트레일러를 향해 밤새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한편, 아침이 되자 엘은 현금이 든 돈가방을 싣고 차를 몰아 버드의 트레일러에 도착합니다. 사실은 엘이 준비한 돈가방 안에는 얼굴에 물리면 20분 안에 사망하는 독사 한 마리가 숨겨져 있었고.. 가방을 열어 돈을 움켜쥐는 버드가 물려 죽어버리죠. 이 독사 이름이 블랙맘바이고..키도의 암살단 코드명이 블랙명이었죠. ㅎ 엘은 빌한테 전화를 걸어 와봤더니 버드는 키도가 트레일러에 독사를 넣어놓는 바람에 죽어있었고..키도는 자기손으로 해치웠으니 걱정말라 하고.. 돈을 챙겨 나가려고 문을 여는데..키도가 이단 옆차기 자세로 날아들어와 엘 얼굴을 향해 퍼억~!!

 

그렇게 한참동안을 엎치락 뒤치락 싸우면서 트레일러를 철거 바로 직전 상태로 만들어 놓고 키도가 잠깐 주춤해 있는 사이.. 엘은 몸싸움하면서 놓쳤던 키도의 한조 검을 찾으러 가는데.. 키도 바로 앞에 '사랑하는 나의 동생 버드에게' 라는 문구가 새겨진 칼이 보입니다. (버드가 거짓말을 한거였죠 형 안주려고 ㅋㅋ) 핫토리 한조의 칼을 든 엘과 키도. 키도 후에 파이메이한테 훈련을 받으면서 엘의 눈알 하나를 빼버린 파이메이.. 키도가 그 이유를 궁금해 하자..고약하고 미친 영감탱이라고 했다면서..그 영감탱이를 죽여버렸다고 합니다 (독이 든 생선을 반찬으로 내놨던거죠~!!)  사부가 죽었단 말에 순간 충격을 받은 키도가 한참을 싸우던 중 재빨리 키도가 엘의 나머지 눈알을 빼버려요. (독수리권법? ㅋ) 괴성을 지르며 발광하는 엘을 보고 있다가 자기의 핫토리 한조 검을 챙겨 키도는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떠납니다. ㅋ

 

 

빌의 행방을 알기위해 찾아간 사람이.. 멕시코 어디에서 50년 넘게 매음굴을 운영하는 포주..빌과 동생 버드의 양아버지격인 사람한테 빌의 행방을 알아낸 키도는 곧바로 차를 몰고 가죠. 아방궁 같이 큰 집.. 입구부터 경계하며 들어가는데 왠지 안에 빌이 있을 것 같은 문을 벌컬 열고 총을 들이대자... 빌과 비비라는 이름의 4살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총놀이를 하고 있죠. 딸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던 키도. 저 아이가 설마~ 하며 놀란 표정으로 입도 못 다물고 있는데.. 비비가 엄마~하면서 뛰어와 키도한테 안기자.. 키도는 눈물을 흘리고.. 너가 언젠가는 깨어나 찾아 올거라고 비비한테 엄마 사진도 보여주고 얘기도 많이 했어다고 빌은 말하죠. 주방에서 샌드위치를 만들며 빌은.. 자기가 엄마한테 한 행동을 딸아이한테 설명해주고 옆에서 키도는 조용히 듣고 있어요. 그렇게 셋은 얼마동안 같이 대화도 하고 시간을 보내고..

 

비비를 재운 후에 키도가 거실로 나오니 빌이 키도의 한조 검을 구경하고 있어요... 다시 칼을 만들게 설득하다니 대단하다고 하죠. 당신의 만행을 말했더니 어렵지 않았다는 키도한테 빌은... 표정이 굳어지면서 우리 칼을 맞대며 할 일이 남아 있지 않냐고 하면서 여기 해변이 달빛이 물들었을 때 기가 막히게 예쁘다면서 검투를 원한다면 거기서 하는 게 어떠냐고 해요.. 그 순간 키도가 빌 가까이에 놓여있는 한조의 검을 잡으려고 재빠르게 움직이지만 빌이 키도 바로 앞에 총을 쏘며 가만 안있으면 무릎을 쏴버린다고 하죠. 엄청 재빠른게 킬러는 킬러네요~ ㅎ 무릎을 쏴버리겠다는 빌의 협박을 받고 조용해진 키도한테 .. 빌이 질문이 있다면서 진실되게 말해달라고 해요. 그러면서 넌 나한테 항상 진실되지 못했으니 이게 진실을 말하는데 도움을 줄거라면서 마취총을 키도 다리에 쏴버리죠. 괴로워하는 키도가 잠잠해 지자... 빌이 묻죠. 천성이 킬러인 너가 그 토미라는 남자랑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냐고요. 아니라고 하면서 그래도 비비는 낳을 수 있지 않았겠냐며 울부짖는 키도. 두번째 질문...자기 아이를 임신한 여자가 왜 자기한테서 달아났는지...

 

키도가 회상을 하며 설명합니다. 빌이 암살단 멤버중에서 가장 믿음직하고 싸움도 잘하는 키도한테 중국 누구를 암살하고 오라는 지시를 내려요.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키도는 임신테스기를 해보는데 임신이 됐다는 두 줄 표시가 나오고.. 중국에 도착해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호텔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그런데~!! 그 쪽에서도 청부살해업자를 보냈던 겁니다. 키도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진 여자 킬러. ㅎ 음식 배달 왔다고 위장하고 들어와서 총을 겨누는 킬러한테 자기 임신했다는 키도 ㅋ 키도는 자기를 죽이려고 온 킬러한테 자기가 방금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 서로 없었던 것으로 하고 돌아가자고 하면서 임신테스트기를 보라면서 던집니다. 당황한 그 킬러는 자기쪽으로 던져진 임신테스트기를 보더니.. 너가 임신이든 아니든 자기랑 무슨 상관이냐고 하지만..키도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 킬러는 얼마간 망설이다가 총을 계속 겨눈 채 뒷걸음질 치면서 방문을 완전히 나가서는 축하한다고 하고 그냥 가버리죠. 그래서 키도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에서 살기 위해.. 음반가게에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사는 토미라는 남자를 만났던 것이고 빌을 포함한 조직원들 몰래 도망쳐서 결혼식을 하려고 했던거였구요.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태어날 자격이 있다면서.. 당신보다 아이를 택했을 뿐이었다고 답합니다. 듣고 있다가 빌이...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했는데..자기가 찾은건 배불러 딴놈이랑 결혼을 하고 있는 너였다며.. 냉혹한 킬러인 자기의 마음을 아프게 한 대가를 너는 치른 것이라고 하자.. 노려보던 키도가 천천히 칼을 잡으며 남은 할 일을 하자고 하고. 당연한 소리라며 빌도 칼을 잡고 먼저 선공격을 하죠. 찌르면 피하고 막아내며 싸우다가 빌이 다시 들고 있던 칼을 키도를 향해 찌르자 빌의 동작을 먼저 파악한 키도가 칼집을 그 방향으로 들고 있었고 칼집에 자기 칼이 들어가자 순간 빌이 당황한 틈을 타 손가락으로 빌의 심장 주변의 혈을 막아버리는 오지 심장 파열권을 쓰죠. 피를 토하면서 '파이메이가 결국 너한테는 전수했구나~' 중얼중얼.. 죽음까지 얼마간의 시간만 남겨놓은 빌이..축 늘어진 채 정신을 못차리고 이내 상황을 받아들이며 낮은 목소리로...키도 너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하자 .. 울다가 웃다가 하는 키도. 입주변의 피를 닦으며...자기 어떠냐고 묻는 빌의 손을 가만히 잡으며 준비가 된거같다고 하자.. 빌이 일어나 옷 매무새를 가다듬더니 뒤를 돌아 걸어요. 다섯 걸음을 걷고..팍 쓰러집니다. 쓰러져 있는 빌쪽을 한참을 쳐다보면서 또 울다 웃다를 반복하다가 아이한테 갑니다. 자고 있는 아이를 들쳐업고 그 밤에 차를 몰아 집으로 가죠. 다음날 아침으로 화면은 바뀌고, 아이는 침실에서 만화를 보고 있는데 키도는.. 화장실에서 누워 곰돌이 인형 하나를 안고 막 울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영화는 끝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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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열릴 것 같은 집 안의 한 방문을 5초간을 응시하고 있다가 벌컥 문이 열리더니 어린 소녀들로 보이는 여자애 둘이 나옵니다. 거실로 가면 이 둘을 기다리고 있던 나머지 식구들은..생일케익을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중년 남자가 아내와 두 딸이 있는데 큰 딸은 다시 딸, 아들, 딸을 낳은 상태, 여기서 남자는 아빠와 손자 뿐. 다 여자. 같이 사는 식구는 7명. 처음에 방에서 나온 여자애 둘은 작은딸이 큰손녀의 손목을 잡고 방에서 나온 것. 이 날은..큰손녀의 11번째 생일이었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사진찍으면서 즐거워하는 식구들과는 달리 작은딸과 큰손녀는 무표정으로 한 번씩 서로를 쳐다보고. 케이크의 불을 끄고 아빠와 사진을 찍은 후 음악에 맞게 춤을 추는 아빠, 작은딸, 큰손녀, 작은손녀, 손자 (리듬이.. 벙어리 바이올린 ㅋ) 여전히 큰손녀는 본인생일인데도 어두운 표정이죠. 주방에선 큰딸과 엄마가 케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고 있는데. 갑자기 큰딸이 말하죠. "엄마, 나 임신했어요~!!" ..그걸 들은 엄마는.. 확실하냐고 한마디 물어 볼 뿐..무표정으로 딸 얼굴을 보더니 별 대수롭지 않은 듯 그대로 하던일을 하고..

 

계속되는 큰손녀의 생일. 양복차림에 고깔모자 쓰고 신나 죽겠다는 듯 큰손녀와 춤을 추던 아빠가 가족사진 한 장 찍자며 들고있는 카메라를 손자한테 넘겨주고 빨리들 모여보라는 아빠 말에 다른 식구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자 앞에 일렬로 서는데..그런 식구들을 등지고 발코니 난간에 손을 올리고 밖을 잠깐 보더니 난간 위로 올라 걸터 앉은 큰손녀. 카메라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그대로 떨어져 버립니다. 식구들은 갑작기 일어난 일에 놀라서 얼어 붙고...작은딸 혼자 고개를 떨구죠...1층으로 내려가..피를 흘리고 죽어있는 큰손녀 주변을 빙 둘러싼 식구들.

 

 

 

화면이 바뀌고 남녀 복지사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아빠와 큰딸. 딸이 자살을 해서 넋이 나가 있는 큰딸과는 달리 복지사들 말에 따박따박 대답도 잘하는 아빠는 조만간 조사를 한다는 복지사들한테 알았다고 하며 큰딸을 데리고 집으로 가죠. 적막이 흐르는 주방 테이블에 다들 검은색 옷차림의 식구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큰딸은 자기 앞에 놓인 접시를 내동댕이 쳐버리고 무섭게 아빠를 노려보죠. 애가 죽고 있을 때 식구라는 사람들이 뭐하고 있었냐고 아빠는 한 사람씩 쳐다보며 뭐라고 하고 작은딸은 흐느껴 울어요. 엄마가 일어나 저녁인 샌드위치 몇 개를 챙겨서 손자, 손녀 둘을 데리고 가고 작은딸도 일어나 가버리니. 큰딸과 아빠 둘 만 남게 되는데...아까 복지사들 앞에서 자기는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데 도와주지 않고 왜 아빠 말만 했냐고 큰딸은 울먹여요. 그런 큰딸한테 아빠는 알약 하나와 물 한 잔을 건네줍니다.

 

다음 날.. 손자, 손녀를 챙겨 학교로 향하는 아빠. 큰손녀 담임샘을 만나고..물건들을 챙겨 학교를 나오죠. 오후가 되고, 작은딸과 딸방에서 얘기를 나누는 엄마한테..아이들하고 비밀을 만들면 더 위험하다고 아빠는 주의를 줘요. 엄마는 아빠한테 몇 시까지 전화해 달라더라고 쪽지 한 장을 주는데 보면 취업정보회사에서 온 쪽지. 식구들은 큰손녀의 유품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큰딸이 픽 쓰러지고 으레 있는 일인냥 엄마는 큰딸을 일으켜 세우고 아빠도 어제처럼 또 알약과 물 한 컵을 갖다 주죠. 아빠라는 사람은 애들 공부하는 것이나 숙제 하는 것에 굉장히 잘 해야 한다는 식으로 집착을 하는데 손자가 숙제를 끝내지 못하고 있자 손녀한테 오빠가 숙제를 다 할 동안 거실에 있는 액자 속 나무의 수를 세라고 하죠. ㅋ 아빠는 손자, 손녀의 등하교 뿐만아니라 작은딸까지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데...그런데!! 작은딸을 픽업해서 집으로 데려오는 중간에 아빠와 작은딸이 탄 차가 간혹 옆길로 새기도 하죠~!! 다리밑 같은 곳에 차를 세워요.

 

옆집에 같은 나이 딸을 둔 큰딸 친구가 소식을 듣고 방문을 해서 큰딸한테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 주저없이 말을 하라고 합니다. 고맙다고 말하는 큰딸과 옆에 있는 엄마는 크게 슬퍼해 보이지 않고.. 자기 딸이 발코니를 무서워 하길래 난간이 높으니 걱정마라고 했다하니.. 엄마가 어이없게 쳐다보면서..분위기만 이상해져버리죠. 큰 일을 겪었음에도 남 얘기 하는 것처럼 하는 이 집 큰딸과.. 냉랭해보이는 엄마라는 사람의 분위기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그만 가보겠다고 친구가 집을 나가자 큰딸은 그 길로 화장실로 들어가 물을 틀어 놓고 폭풍오열을 하죠. 엄마 앞에서 내색은 못하고 엄청 괴로웠을 듯.

 

 

한편, 친구집에 가서 돌아오는 시간을 지키지 않은 작은딸한테 외출금지령이 내려지고..다음날 어제 방문을 했던 큰딸 친구네를 들러 큰딸과 무슨 말이 오갔는지 떠보고 그 여자의 표정을 살핀 후 ..손자,손녀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회사로 갔더니 지각해서 상사한테 경고를 받고.. 하교 픽업은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애들 좀 데려오라고 말을하죠.  확인 전화 할테니 자기 걱정시키지 말라는 말도 ㅋ 제시간에 손자,손녀를 픽업해서 온 엄마는 외출하게 해달라며 칼로 자해를 한 작은딸 때문에 아빠 전화를 늦게 받고 화가 난 엄마가 작은딸 뺨을 치죠.  퇴근하고 온 아빠는 엄마한테 건네받은 쪽지를 보더니 대뜸 놀러가자고 하면서 그 시간에 상사한테 전화해서 내일 출근 못 하겠다는 말을 하다가 그대로 해고를 당하죠. 다음 날 학교에 간 아빠는 샘한테서 손자가 약간 공격적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집으로 와서 너 같은 애는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동생(손녀)한테 오빠 뺨을 때리라고 하는데 .. 맞는 오빠도, 때리는 동생도 아무런 감정이 없어 보이고요.. 한편, 복지사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서..조급해진 아빠가 친구를 만나 자기 큰딸이 또 임신을 했는데 이번에도 애아빠가 누군지 말을 안한다고 서류상 아빠인 척 해달라고 사정을 하고 원하는거 뭐든 다 들어준다고 약속을 해요.

 

그날밤 냉장고에서 식어빠진 피자와 맥주를 마시고 있는 엄마 앞에 선 작은딸이 아빠의 행동에 대한 엄마로서의 책임을 추궁하고..엄마는 자신의 몸 여기저기의 멍들을 보여주며 그 입 다물라고 쏘아붙입니다. 학교를 파한 작은딸과 아빠가 탄 차가 또 다리밑에 주차가 되고. 근처 세탁소...작은딸이 두 명의 남자를 힘들게 상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작은딸 나이 16세) 아빠라는 인간은 나중에 이 두 남자한테서 돈을 받고..더 끔찍한건요..그렇게 파김치가 돼 힘들어 하고 있는 작은딸을 아빠란 인간도 범한다는 것. 가족구성원 중 여자들을 성매매시켜 돈을 버는 것..이것이 이 가족의 은밀한 비밀이었죠. 차안에 앉아 자기한테도 돈을 지불하라는 작은딸의 뺨을 한 대 치는 아빠. 그런 아빠를 노려보며 작은딸이 말을 해요. 그 날, 방안에서.. 11살부터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말을 해줬더니 걔가 발코니에서 떨어져 죽은거라고....

 

복지사들 방문을 계속 피할 수 없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억지 웃음을 지어보이며 복지사들을 맞이하죠. 집 여기저기를 조사하는 복지사들.. 그 과정에서 큰딸의 임신을 알게되고 아빠가 누구냐, 애 아빠라는 사람 이름을 대보라며, 뭐 하는 사람이냐 경제력은 어느 정도이며 애는 키울 수 있느냐 등 집요하게 캐묻는데 뭔가 꼬리를 잡힐까봐 그 집 사람들은 전전긍긍하고...엄마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다음에 다시 연락하겠다며 복지사들은 돌아가죠. 급해진 아빠는 갑자기 작은손녀한테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며 자기 친구집으로 데려갑니다. 작은손녀는 거실에서 아이스크림을 냠냠 떠 먹으면서 열려진 문틈으로 할아버지 친구가 무슨 종이에 싸인을 해서 할아버지한테 돌려주고 있죠.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거실 소파에 멋쩍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어린 손녀..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음악을 틀어 놓고 춤을 추게 하는데..춤을 추다가 할아버지 친구한테 이끌려 가는 작은손녀가 몇 발자국 따라가다가 불안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니 괜찮으니 따라가라는 듯 미소를 보이는 할아버지.

 

시간이 흐르고 집으로 돌아온 아빠와 작은손녀, 거실에는 큰딸이 누워있죠. 주방에서는 엄마가 테이블에 앉아 주방 집기들을 헹주로 정성 들여 닦고 있고..친구한테 아이스크림을 얻어 온 아빠가 그릇 두 개에 아이스크림을 떠 놓고 한 그릇 먹어 치우더니 엄마한테도 먹어라고 해요. 이거 다 하고 먹겠다고 웃어 보이는 엄마. 아빠가 자리를 뜨자 번쩍이게 칼을 닦아 옆자리에 조심히 놓아 둔 엄마가 아이스크림을 떠서 한 입 먹더니 카메라를 가만히 응시합니다. 큰 충격을 받은 작은 손녀가 거실소파에 누워있는 엄마한테 다가가지만 할아버지에 의해 끌려 가고...아빠의 기운이 느껴져 두려움에 눈을 감고 있던 큰딸은 일어나 앉아..나이제한이 풀린 아빠의 광기가 어린 손녀한테까지 뻗쳤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엄마를 봐요...곧 울 것 같은 표정의 큰딸한테.. 그 어느 때 보다도 온화한 표정으로..늦었으니 들어가 자라고 하는 엄마.

 

다음 날.. 엄마는 밤새 잠은 잤나 할 정도의 피곤한 얼굴로 거실에 서 있고. 방에서 나온 큰딸은 거실에 서 있는 엄마를 지나쳐 아빠를 깨우기 위해 안방으로 가서 아빠를 부르지만 대답이 없죠. 문을 열고 천천히 들어가니...피투성이가 돼 침대에 누워 있는 아빠. 큰딸은 크게 놀란 듯 얼어 붙어 서 있다가 ..이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돌아서지만.. 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오는 쾌감에 좋아 어쩔 줄을 몰라하고...혹시라도 문 소리에 아빠가 깨나기라도 할까봐 조용히 문을 닫고 거실로 다시 나가니. 아직 아빠가 죽은 줄 모르는 작은딸과 손녀, 손자가 소파에 앉아 있는 엄마 앞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안방에서 나온 큰딸을 보고 엄마가 명령조로 하는 말.."문 잠궈~!!"  천천히 고개를 돌리고 현관문을 바라보는 큰딸의 살짝 긴장 어린 표정에서 영화는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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