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철민(장혁)이 퇴근하고 운전을 하며 집으로 가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앰뷸런스 한 대와 경찰차가 두 세대가 있고 주민들 몇몇이 웅성거리며 나와 있는데..철민이 지나가니 뒤에다 대고 쑥덕쑥덕. 결혼 3주년을 맞아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간 철민이 본 장면은 경찰들이 자신의 집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 장면. 식탁에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가 차려놓은 듯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고요. 아내는 보이지 않고..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침대에 흥건하게 피가 고여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그 양은 자그만치 3리터 정도 되는 양. 혈액의 양으로 봐서 시신은 없지만 이미 사망했을거라고 판단하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새벽 5시정도.. 철민은 그 자리에서 경찰한테 체포되죠.
검사로서 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안민호 검사(박희순). 안검사는..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학교수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나옵니다. 강성희(하정우) 와는 선후배 사이이구요. 강성희 역시 검사였지만 강압적인 수사방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자 검사를 그만 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 한 상황. 껄렁껄렁 하면서 법정에서의 승소와 돈만 밝히는 듯 보이지만 나름 정의로운 변호사이죠. 암튼. 안검사의 브리핑과 피해자 남편 누구누구가 오늘 체포 돼 기소될 예정이라고 말하는 기자의 모습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구요~~.
실내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성희가...정보수집력이 뛰어나다는 성희의 평을 받고 있는 브로커 장호원(성동일) 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철민사건을 맡으라는 브로커 호원과 관심 없다는 성희. 하지만 철민이 강성희 변호사만을 원한다는데 진짜 안 맡을거냐며 ..자신 없는 사건은 안 맡는 게 좋겠다면서 약을 올리는 브로커 호원 ㅎ 성희는 살짝 관심을 보이고. 한편, 구치소에 있는 철민은 다들 자는 밤에 검은 봉투를 엮어 만든 끈으로 목을 매는데..몇 초 매달려 있다가 고통스러워 스스로 검은 봉투를 잡아 끊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침에 호원한테서 전화를 받은 성희는 구치소에서 철민이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현장 아파트에 가서 타다 꺼진 초 4개를 발견. 폴리스라인을 치우고 안방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사무장(김성령)이 들어오고 둘은 밖으로 나가면서 1층 CCTV 에 대한 것도 알아보는 등 사건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철민은 영화 현상소 과장이라는 사람으로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는 상황.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범행도구나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도 않았다고 하구요.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중에 확인된 게 철민의 열 손가락 지문이 지워져서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실제로 밝혀지구요. 그리고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은 10시 정도에 촬영 세트장에서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탄다는 게 실수로 국도를 타버리는데..그 때 졸음운전으로 가드레일을 살짝 들이받아 사고가 났고 그대로 잠이 들어..실제로 철민이 꽃다발과 케이크를 가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새벽 5시정도 되는 점과 현장발견 된 것이 새벽 1시 30분이라고 사무장이 성희한테 말을 하고. 남편이 범인인 것 같은 정황증거만 가득하고 물증은 하나도 없는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성희는 철민의 변호사를 맡게 되고 철민을 만나러 갑니다.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던 것 같다는 철민한테.. 왜 조서에는 그 내용이 빠져있을까 성희는 의문을 갖습니다. 그런 성희를 한참 바라보던 철민이.. 변호사님은 자신을 믿냐고 물어요. 자기는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자기는 다 같이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는 데 더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성희는 말하죠. 그리고 호원을 만나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다는데 그 내용은 조서에 빠져있다며..그걸로 잘하면 무죄가 될 수 있겠다고 해요. 우발적이고 살해의도가 없었다면 과실치사 정도로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형량은 완전 줄어든다면서요...
성희를 만나고 있는 안검사는 ..철민 아내는 남자관계 완전 깨끗하다며 성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나중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도 후회마라며 성희는 여유있게 웃어보이죠 ㅎ 성희와 사무장은 사건 자료를 보다가 철민에게 유리한 말들만 조서에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 당일 아파트 CCTV 영상이 사라진 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됩니다. 정보수집 담당 호원은 이것저것 알아보러 다니고 철민이 근무했다는 영화 세트장에 가서 그 날 철민이 살짝 서두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는 것과, 사건 다음 날 시체 소품 하나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요. 그리고 철민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는 지점 근처 작은 구멍가게로 가니 주인 할아버지와 다리를 다친 농아 아들을 보고 호원은...명함 한 장을 할아버지께 드리고 그길로 그 날 접수된 사건에 대해 아는거 없나 경찰을 만나러 갑니다. 경찰 왈..밤 11시정도에 어떤 차가 트렁크에 시체를 싣고 가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게 있는데...알고보니 그건 시체가 아니라 인형이었고 그 차 역시 등록이 안 된 차였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피의자인 철민이 배심원 재판을 신청하는 바람에 2주정도 후로 재판은 미뤄지게 되구요.
신고했다는 아래층 사람을 만나보러 사건 현장인 철민의 아파트를 다시 찾은 성희..경비원을 만나..통 왕래가 없어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경비원은 사건이 일어났던 날 자정이 좀 안 된 시간..옆 10동 주차장에 나가보니 주차된 차들이 일제히 경보음이 울리고 있었고..등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확 돌아보니 시커먼 그림자 같은 것만 봤다고 경비원은 성희한테 말해요. 그리고, CCTV 관련업체를 찾아간 성희는 이병국이라는 형사가 CCTV 영상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구치소에 가 철민을 만나는 성희. 집에 가서 아내랑 둘이 찍은 사진 한 장 가져다 달라는 철민의 부탁을 받았던 성희는 제일 좋아보이는 것으로 가져왔다고 사진 한 장을 철민한테 내밀어요. 프로포즈를 하며 찍었다는 사진은..뒤에 다리인지 건물인지 인상적인 형상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두고 둘이 웃고 있는 사진이죠. 진술을 하면 불리하니 묵비권을 쓰자는 성희 말에.. 철민은 탐탁치 않아 하다가 변호사님 말씀대로 하겠다고 해요. 철민 집에서 봤던 그 초를 두고..성희는 다른 초들은 다 탔는데 유독 한 초는 타다 말았다며 그 시차만큼 다른 누군가 뒤늦게 불을 붙였다고 생각하고 있고요...안검사 역시 초에 대해서..철민이 중간에 집에 들러 아내도 죽이고 타다만 초에 불을 붙였을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호원은 자기가 알아낸 사실을 성희한테 전화를 걸어 알려주고 있고요~.
전화통화로 없어진 CCTV에 대해서도 담당 형사 선에서 이뤄진 게 아니고 더 윗선에서 주도한 거라면 이상해지는 거라며..범인을 숨길 이유가 있을까 하면서 골머리를 짜고 있는 두 사람이죠. 실제로 판사와 부장검사가 만나 식사를 하면서 ..하는 얘기들이..사건의 진실에는 관심도 없고..철민 잡아 넣고 이번에 올라가셔야죠~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첫 번째 재판날...증인은..60키로 성인의 기준으로 봐서 2.4리터에서 3리터 정도를 흘리면 사망하게 되고 1리터의 혈액을 갑자기 흘리게 돼도 사망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양은 3리터가 넘는 양이었다며 사체는 없지만..사망한거 확실하는 말과 외부침입 흔척도 없었고.. 피해자의 지문, DNA 외 외부인의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을 하죠. 현장 발견 당시 현관문이 열려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성희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받아칩니다. 또 다시 검사는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뒤늦게 혼자 켜진 초 사진을 주목해서 봐 달라고 하죠. 그 시간은 추정결과 0시 20분으로 추정되고 피해자가 사망한 시간과 비슷하다는 말도 합니다. 증인석에 앉은 의사한테 저 초를 만약에 범인이 켰다면 범인 정신상태를 어떻게 판단하겠냐고 묻자.. 살해를 한 흥분된 상태에서도 꺼진 초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면..싸이코 패스가 의심된다고 의사는 말해요. 성희는 다시.. 오차시간까지 감안한다면 다른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며.. 피해자일 수도 있고 제 3자 일 수도 있다고 하죠.
첫 번째 재판이 끝나고 성희는 철민 아내의 회사를 찾아가 동료로부터 그 친구가 특별나기도 했다고 하면서 그녀의 엄마가 소유욕이 엄청 강해서 결혼반대가 심했다는 말과 답답할 정도로 자기 남편밖에 몰랐다며 뉴스에서 의처증이라고 하는데 그건 말도 안되고 .. 남편때문에 우울증도 앓아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며 의부증이라면 또 모르겠다고 하죠. 그리고.. 사건 한 달 전에.. 남편 철민이 출장을 간다고 3일정도 집을 비운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 친구 상태가 더 심각해 진 것 같다고 해요. 한편.. 검사 안민호(박희순) 는 사무실에서 철민 아파트 1층 엘베 앞에 있는 CCTV를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검은색 복장과 검은색 야구모자를 눌러쓴 어떤 성인 남자가 급하게 달려와 엘베를 타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안검사가 생각에 빠져있는데..부장검사가 들어와서 .. 성희쪽에서 이병국 형사를 증인신청 해 놓은거 아냐며 계획대로 되면 좋지만 실패하면 다 죽는다고 하면서 CCTV 정체가 드러나면.. 검찰 전체가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검사는... 지하철 역에서..어떤 남자를 만나는데요..보면 사무실에서 확인했던 CCTV 에 찍혔던 남자에요. 사무장은 이병국이라는 형사를 만나게 되고 안민호(박희순) 검사가 CCTV를 가지고 있고 자신은 내용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 CCTV를 가지고 올테니 증인 신청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을 하죠. 사무장과 성희는.. CCTV가 아직 폐기되지 않은 것을 찝찝해 하고.. 일단 내용을 확인해 보자고 하는데....두 번째 만남에서 이병국 형사는 사무장한테.. CCTV 빼돌리는게 너무 떨려서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그 와중에 철민은 또 다시 자살 시도를 하게 되고요..이병국형사가 자기는 못하겠다며 두 손을 든 마당에.. 검찰이 법정에서 CCTV를 깠는데.. 거기에 떡하니 철민이 찍혀있으면 어떡할거냐며...검찰청 경위 한 명이 자기 애가 백혈병에 걸렸는데.. 병원비가 없다고 한다며 어떻게..그걸 이용하자는 사무장의 말에..뇌물을 써서 증거물을 빼 내오자는 소리냐며 절대 안된다고 소리지르면서 이 시간 이후로 담당 형사 만나지 말라고 성희는 말을 하죠. 그렇게 집으로 들어간 성희는 현관 입구에 무슨 서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꺼내보니 그 안에는..몇 년전에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여고생이 사라져서 12시간만에 공원에서 성폭행 흔적이 있는 채, 사체로 발견된 끔찍한 사건에 대한 자료가 들어있는데요, 여고생 물건 외에 현장에서 아무 것도 발견된 게 없고 공개수사를 했던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물이었던거죠. 호원을 만나 그 서류를 전해주면서 굳은 얼굴로 성희가 하는 말이...서류 보니깐 그 때 그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철민(장혁)이 그 사건의 비공식적인 용의자였었다는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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