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철민(장혁)이 퇴근하고 운전을 하며 집으로 가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앰뷸런스 한 대와 경찰차가 두 세대가 있고 주민들 몇몇이 웅성거리며 나와 있는데..철민이 지나가니 뒤에다 대고 쑥덕쑥덕. 결혼 3주년을 맞아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간 철민이 본 장면은 경찰들이 자신의 집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 장면. 식탁에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가 차려놓은 듯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고요. 아내는 보이지 않고..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침대에 흥건하게 피가 고여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그 양은 자그만치 3리터 정도 되는 양. 혈액의 양으로 봐서 시신은 없지만 이미 사망했을거라고 판단하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새벽 5시정도.. 철민은 그 자리에서 경찰한테 체포되죠.

 

검사로서 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안민호 검사(박희순). 안검사는..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학교수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나옵니다. 강성희(하정우) 와는 선후배 사이이구요. 강성희 역시 검사였지만 강압적인 수사방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자 검사를 그만 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 한 상황. 껄렁껄렁 하면서 법정에서의 승소와 돈만 밝히는 듯 보이지만 나름 정의로운 변호사이죠. 암튼. 안검사의 브리핑과 피해자 남편 누구누구가 오늘 체포 돼 기소될 예정이라고 말하는 기자의 모습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구요~~.

 

실내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성희가...정보수집력이 뛰어나다는 성희의 평을 받고 있는 브로커 장호원(성동일) 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철민사건을 맡으라는 브로커 호원과 관심 없다는 성희. 하지만 철민이 강성희 변호사만을 원한다는데 진짜 안 맡을거냐며 ..자신 없는 사건은 안 맡는 게 좋겠다면서 약을 올리는 브로커 호원 ㅎ 성희는 살짝 관심을 보이고. 한편, 구치소에 있는 철민은 다들 자는 밤에 검은 봉투를 엮어 만든 끈으로 목을 매는데..몇 초 매달려 있다가 고통스러워 스스로 검은 봉투를 잡아 끊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침에 호원한테서 전화를 받은 성희는 구치소에서 철민이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현장 아파트에 가서 타다 꺼진 초 4개를 발견. 폴리스라인을 치우고 안방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사무장(김성령)이 들어오고 둘은 밖으로 나가면서 1층 CCTV 에 대한 것도 알아보는 등 사건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철민은 영화 현상소 과장이라는 사람으로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는 상황.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범행도구나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도 않았다고 하구요.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중에 확인된 게 철민의 열 손가락 지문이 지워져서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실제로 밝혀지구요. 그리고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은 10시 정도에 촬영 세트장에서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탄다는 게 실수로 국도를 타버리는데..그 때 졸음운전으로 가드레일을 살짝 들이받아 사고가 났고 그대로 잠이 들어..실제로 철민이 꽃다발과 케이크를 가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새벽 5시정도 되는 점과 현장발견 된 것이 새벽 1시 30분이라고 사무장이 성희한테 말을 하고. 남편이 범인인 것 같은 정황증거만 가득하고 물증은 하나도 없는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성희는 철민의 변호사를 맡게 되고 철민을 만나러 갑니다.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던 것 같다는 철민한테.. 왜 조서에는 그 내용이 빠져있을까 성희는 의문을 갖습니다. 그런 성희를 한참 바라보던 철민이.. 변호사님은 자신을 믿냐고 물어요. 자기는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자기는 다 같이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는 데 더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성희는 말하죠. 그리고 호원을 만나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다는데 그 내용은 조서에 빠져있다며..그걸로 잘하면 무죄가 될 수 있겠다고 해요. 우발적이고 살해의도가 없었다면 과실치사 정도로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형량은 완전 줄어든다면서요...

 

성희를 만나고 있는 안검사는 ..철민 아내는 남자관계 완전 깨끗하다며 성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나중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도 후회마라며 성희는 여유있게 웃어보이죠 ㅎ 성희와 사무장은 사건 자료를 보다가 철민에게 유리한 말들만 조서에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 당일 아파트 CCTV 영상이 사라진 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됩니다. 정보수집 담당 호원은 이것저것 알아보러 다니고 철민이 근무했다는 영화 세트장에 가서 그 날 철민이 살짝 서두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는 것과, 사건 다음 날 시체 소품 하나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요. 그리고 철민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는 지점 근처 작은 구멍가게로 가니 주인 할아버지와 다리를 다친 농아 아들을 보고 호원은...명함 한 장을 할아버지께 드리고 그길로 그 날 접수된 사건에 대해 아는거 없나 경찰을 만나러 갑니다. 경찰 왈..밤 11시정도에 어떤 차가 트렁크에 시체를 싣고 가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게 있는데...알고보니 그건 시체가 아니라 인형이었고 그 차 역시 등록이 안 된 차였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피의자인 철민이 배심원 재판을 신청하는 바람에 2주정도 후로 재판은 미뤄지게 되구요.

 

신고했다는 아래층 사람을 만나보러 사건 현장인 철민의 아파트를 다시 찾은 성희..경비원을 만나..통 왕래가 없어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경비원은 사건이 일어났던 날 자정이 좀 안 된 시간..옆 10동 주차장에 나가보니 주차된 차들이 일제히 경보음이 울리고 있었고..등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확 돌아보니 시커먼 그림자 같은 것만 봤다고 경비원은 성희한테 말해요. 그리고, CCTV 관련업체를 찾아간 성희는 이병국이라는 형사가 CCTV 영상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구치소에 가 철민을 만나는 성희. 집에 가서 아내랑 둘이 찍은 사진 한 장 가져다 달라는 철민의 부탁을 받았던 성희는 제일 좋아보이는 것으로 가져왔다고 사진 한 장을 철민한테 내밀어요. 프로포즈를 하며 찍었다는 사진은..뒤에 다리인지 건물인지 인상적인 형상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두고 둘이 웃고 있는 사진이죠. 진술을 하면 불리하니 묵비권을 쓰자는 성희 말에.. 철민은 탐탁치 않아 하다가 변호사님 말씀대로 하겠다고 해요. 철민 집에서 봤던 그 초를 두고..성희는 다른 초들은 다 탔는데 유독 한 초는 타다 말았다며 그 시차만큼 다른 누군가 뒤늦게 불을 붙였다고 생각하고 있고요...안검사 역시 초에 대해서..철민이 중간에 집에 들러 아내도 죽이고 타다만 초에 불을 붙였을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호원은 자기가 알아낸 사실을 성희한테 전화를 걸어 알려주고 있고요~.

 

 

전화통화로 없어진 CCTV에 대해서도 담당 형사 선에서 이뤄진 게 아니고 더 윗선에서 주도한 거라면 이상해지는 거라며..범인을 숨길 이유가 있을까 하면서 골머리를 짜고 있는 두 사람이죠. 실제로 판사와 부장검사가 만나 식사를 하면서 ..하는 얘기들이..사건의 진실에는 관심도 없고..철민 잡아 넣고 이번에 올라가셔야죠~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첫 번째 재판날...증인은..60키로 성인의 기준으로 봐서 2.4리터에서 3리터 정도를 흘리면 사망하게 되고 1리터의 혈액을 갑자기 흘리게 돼도 사망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양은 3리터가 넘는 양이었다며 사체는 없지만..사망한거 확실하는 말과 외부침입 흔척도 없었고.. 피해자의 지문, DNA 외 외부인의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을 하죠. 현장 발견 당시 현관문이 열려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성희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받아칩니다. 또 다시 검사는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뒤늦게 혼자 켜진 초 사진을 주목해서 봐 달라고 하죠. 그 시간은 추정결과 0시 20분으로 추정되고 피해자가 사망한 시간과 비슷하다는 말도 합니다. 증인석에 앉은 의사한테 저 초를 만약에 범인이 켰다면 범인 정신상태를 어떻게 판단하겠냐고 묻자.. 살해를 한 흥분된 상태에서도 꺼진 초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면..싸이코 패스가 의심된다고 의사는 말해요. 성희는 다시.. 오차시간까지 감안한다면 다른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며.. 피해자일 수도 있고 제 3자 일 수도 있다고 하죠.

 

첫 번째 재판이 끝나고 성희는 철민 아내의 회사를 찾아가 동료로부터 그 친구가 특별나기도 했다고 하면서 그녀의 엄마가 소유욕이 엄청 강해서 결혼반대가 심했다는 말과 답답할 정도로 자기 남편밖에 몰랐다며 뉴스에서 의처증이라고 하는데 그건 말도 안되고 .. 남편때문에 우울증도 앓아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며 의부증이라면 또 모르겠다고 하죠. 그리고.. 사건 한 달 전에.. 남편 철민이 출장을 간다고 3일정도 집을 비운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 친구 상태가 더 심각해 진 것 같다고 해요. 한편.. 검사 안민호(박희순) 는 사무실에서 철민 아파트 1층 엘베 앞에 있는 CCTV를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검은색 복장과 검은색 야구모자를 눌러쓴 어떤 성인 남자가 급하게 달려와 엘베를 타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안검사가 생각에 빠져있는데..부장검사가 들어와서 .. 성희쪽에서 이병국 형사를 증인신청 해 놓은거 아냐며 계획대로 되면 좋지만 실패하면 다 죽는다고 하면서 CCTV 정체가 드러나면.. 검찰 전체가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검사는... 지하철 역에서..어떤 남자를 만나는데요..보면 사무실에서 확인했던 CCTV 에 찍혔던 남자에요. 사무장은 이병국이라는 형사를 만나게 되고 안민호(박희순) 검사가 CCTV를 가지고 있고 자신은 내용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 CCTV를 가지고 올테니 증인 신청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을 하죠. 사무장과 성희는.. CCTV가 아직 폐기되지 않은 것을 찝찝해 하고.. 일단 내용을 확인해 보자고 하는데....두 번째 만남에서 이병국 형사는 사무장한테.. CCTV 빼돌리는게 너무 떨려서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그 와중에 철민은 또 다시 자살 시도를 하게 되고요..이병국형사가 자기는 못하겠다며 두 손을 든 마당에.. 검찰이 법정에서 CCTV를 깠는데.. 거기에 떡하니 철민이 찍혀있으면 어떡할거냐며...검찰청 경위 한 명이 자기 애가 백혈병에 걸렸는데.. 병원비가 없다고 한다며 어떻게..그걸 이용하자는 사무장의 말에..뇌물을 써서 증거물을 빼 내오자는 소리냐며 절대 안된다고 소리지르면서 이 시간 이후로 담당 형사 만나지 말라고 성희는 말을 하죠. 그렇게 집으로 들어간 성희는 현관 입구에 무슨 서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꺼내보니 그 안에는..몇 년전에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여고생이 사라져서 12시간만에 공원에서 성폭행 흔적이 있는 채, 사체로 발견된 끔찍한 사건에 대한 자료가 들어있는데요, 여고생 물건 외에 현장에서 아무 것도 발견된 게 없고 공개수사를 했던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물이었던거죠. 호원을 만나 그 서류를 전해주면서 굳은 얼굴로 성희가 하는 말이...서류 보니깐 그 때 그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철민(장혁)이 그 사건의 비공식적인 용의자였었다는 말을 합니다.

 

이슬비 내리는 밤.."밥 본"을 만나 그의 집으로 간 로버트가 어디 극장에서 상영했다는 "위험한 게임"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말합니다. 마실 차를 준비하며 생각에 잠긴 밥 본이.. 배우들 연기력도 좋아서..꽤 많이 상영했던 걸로 안다고 하자. 68년이나 69년에도 상영을 했냐는 질문에 그건 확인을 해봐야 알겠다고 하고 로버트가 릭 마샬에 대해 궁금해 하자... 잠깐동안 영화관 영사 기사였다며 연락 끊긴지 오래됐다고 해요. 조디악과 그 영화가 깊은 관련이 있는거 같다는 로버트한테.. 영화 초반에 조디악 상징이 나온다며.. 어디서.. 필름 하나를 가지고 와서 로버트를 보여줍니다. 자기도 조디악 기사를 읽고 생각을 했었다는 밥 본한테 로버트는..제보자 말에 의하면.. 당신이 릭 마샬의 필름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어요. 사실이긴 하지만.. 72년도에 릭 마샬이 싹 다 가지고 갔다며.. 그 제보 때문에 "릭 마샬"을 의심하냐고 하자..그것과 포스터 때문이기도 하다며 갖고 온 것을 보여주며 여기에 나온 필체랑 조디악 필체가 거의 비슷하다고 하자.. 밥 본이 하는 말이.. 그걸 포함해서 영화 포스터는 다 자기가 그린거라며 그 글씨체는 자기꺼라고 하죠. 잠깐 밥 본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펼친 포스터를 천천히 접으면서.. 그만 가보겠다는 로버트. ㅎ

 

밥 본은 아까 물어본거 알아봐주겠다며.. 같이 지하실로 가자고 하고. 얼어붙은 로버트는 갑자기.. 캘리포니아 집들은 거의 지하실이 없는데 하며.. 밥 본을 돌아봅니다. 자기네 집은 있다는 밥 본이.. 지하실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는데...로버트는 다리를 후들거리며 지하실로 천천히 따라 내려갑니다. 무슨 동굴처럼 생긴 지하실을 따라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로버트는 혼자사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봐요. ㅎ 혼자 살고 있다며 밥 본이 무슨 노트 하나를 펼쳐보더니.. "위험한 게임" 이라는 영화를 69년 5월에 한 번 상영을 했었다고 말합니다. 위쪽에서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은 겁먹은 로버트가 진짜 혼자 사냐고 재차 묻자.. 밥 본이 올라가서 확인해 보라고 하죠 ㅎ. 거친 숨을 쉬고 있는 로버트가 슬슬 뒷걸음질 치며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왔던 길을 빠르게 뛰어 가며 지하실 계단 입구를 엎어질 듯 올라갑니다. 가스렌즈 위에는 주전자가 요란하게 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하실에서 헐레벌떡 올라온 로버트가 자기 물건을 챙겨들고 현관문으로 가서 문을 열지만. 잠겨 있구요. ㅎ 문짝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흔들어대는데 어느새 밥 본은 로버트 뒤까지 와서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고 있어요..문이 잠겼다는 로버트 말에 호주머니에서 키를 꺼내 천천히.. 열어줍니다. 여전히 비가내리는 거리로.. 고맙다는 말을 뒤로한 채 로버트는 뛰쳐나가고 .. 만나서 반가웠다고 소리치는 밥 본은 재밌다는 듯 살짝 웃으며 문을 닫아요.

 

비가 오는 거리를 차로 운전해 가면서 ..범인이 둘이었다고 중얼거리는 로버트.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애들데리고 친정에 가니 전화말라는 아내의 쪽지를 봐요. 로버트는 짜증내며 종이를 구겨버리는데.. 그 종이는. 아까 자기가 누구랑 통화하면서 무슨 모범 교도소라고 적어 놓았던 종이였죠. 갑자기 그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린다를 생각하면서 눈을 반짝이는 로버트는 날을 잡아 린다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가 담배를 손에 쥔 채 생각에 잠겨 있는 한 여성과 마주합니다. 용건을 묻는 여성한테..로버트가 조디악에 관한 것이라고 하자..언니(달린)는 결혼을 했지만 늘 주위에 남자가 많았었고.. 그 중 한 명이 좀 특이했는데.. 멕시코에서 선물까지 사 왔었던걸로 알고 있다며 그 남자가 군에 있을 때 사람을 죽여봤을거라 달린이 말했었다고 해요. 페인팅 파티가 있었던 그 날도..혼자 정장을 입고 와 구석에 앉아있었다며 언니가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해요. 그리고 나서 언니 달린이 2주 후에 살해됐다면서요..남자 이름을 묻는 로버트한테 린다는.. 힘들게 "리" 였다고 기억해 냅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발레이오 경찰서로 뛰어가 사정해서 파일을 보게 된 로버트는 린다와의 면담을 뮬라넥스한테 말하지만.. 조디악사건은 수사가 종결됐다는 말을 듣습니다.ㅎ 그렇게 경찰서에서 뮬라넥스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로버트는 텅빈 집에서 서류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전화 벨소리가 울려서 받아보니.. 또 거친 숨소리만 들리고요. 전화를 끊고 돌아서는 순간.. 현관문에서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요... 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달빛으로 인한 사람 형체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데요.. 놀라 문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멜라니가 들어옵니다. 무슨 서류봉투 같은 것을 들고오면서..책은 잘 쓰고 있냐고 물어요. 신문사에 전화해 봤다는 멜라니 말에.. 로버트가 자기는 더이상 삽화가가 아니라고 하죠. 고개를 숙이고 있던 멜라니가 들고 온 서류를 들어 보이며 ..우린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하죠.. 그런 말 마라며 괴로워 하는 로버트.. ㅠ 안쓰러운 마음에 멜라니가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애들이 보고 싶어한다고 하는데. 이런 꼴 보이고 싶지 않다고 로버트는 말하구요... 그런 로버트를 보면서 멜라니는 몇 초간 생각을 하더니 뭔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자기 생각도 그러하니깐.. 되도록 빨리 끝내달라고 들고 있던 서류봉투를 놓고 가버리죠..로버트가 조심히 서류 봉투를 열어보니.. 아서 리 앨런의 운전면허증이 나오구요. 보면 생년월일.. 33년인가.. 그리고 12월 18일이 적혀 있죠.

 

그 길로 로버트는 빗속을 뚫고 데이브 형사집으로 뛰어가는데요..사정없이 창문을 두드리며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깬 데이브 형사가 죽여버리겠다고 침대를 박차고 나가죠. ㅎ 1층 창문에 딱 붙어있는 로버트를 본 데이브가 한숨을 쉬며 그만 돌아가라고 손짓을 하자.. 현관쪽으로 오라는 뜻으로 알아들은 로버트가 알겠다며 그쪽으로 간다고 가요 ㅋㅋ 현관에 도착하자.. 안 열리는 문앞에서..범인이 실수로 자기 생일을 말해버린거라며.. 처음으로 했던 실수였다고 소리칩니다. 데이브가 그만두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는데... "아서 리 앨런" 이라는 이름을 로버트가 크게 말하자... 현관문이 천천히 열리죠. 경찰들만 아는 이름을 어디서 들었냐는 데이브 말에..아내 멜라이가 준 아서 리 앨런의 운전면허증 사본을 보여주며... 예전에 변호사집에서 들은 내용을 말해줍니다. 그 때 그 변호사네 가사도우미하고의 통화에서.. 69년 12월에 자기 생일이어서 죽여야한다고 했다는데 그 말이 진짜였다구요..놀란 데이브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죠. 젖은 로버트한테 수건을 건네준 데이브가.. 2500명 정도 되는 용의자 중에 유일하게 아서 리 앨런이라는 사람만이 편지를 보내왔었다며..로버트한테 보여줍니다.. 언제든지 협조하겠다며 범인이 아니라서 죄송하다는 내용이..타이핑으로 쳐져있죠. 편지를 다 본 로버트가.. 그 사람은 달린을 알고 있었다고 발레이오 사건 기록에도 나와있다고 해요.

 

다음 날 일찍 만나서..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로버트와 데이브가 어제 새벽에 나눈 대화를 이어갑니다. 데이브가 .. 자기가 그렇게 수사를 오래 했는데도 불구하고 물증도 없었고 셔우드 말이 필체가 맞지 않다고 했었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자.. 로버트는 폴 기자처럼 술만 퍼마셔대는 셔우드 말하는거냐고 데이브 말문을 막죠. ㅋ 셔우드 제자 테리라는 사람은 필체 맞을거라는 의견을 내지 않았었냐는 로버트한테 다시 데이브는 ..셔우드가 담당이었고.. 문서증거 책임자였다며.. 기소해서 재판을 했더라도 이기지 못했을거라고 말을 해주죠. 증거가 왜 없냐며 ..조디악 시계며 군화, 같은 사이즈 신발..장갑.. 피 묻은 칼.. 성탄절 철자(~ss) 며 그리고.. 아동성추행자라는 전적 이런 것들은 다 뭐냐고 로버트가 답답해 하자.. 다 정황 증거들 뿐이라고 일축시키는 데이브!! 로버트가 다시 어떤 종이를 건네주며.. 아서 리 앨런이.. 자기가 일하는 정유소에서 경찰들과 면담 후(그 때.. 뮬라넥스, 데이브, 암스트롱과의 면담 ㅎ) 지내는 트레일러를 싹 다 청소한 후.. 48시간 후에.. 산타로사로 거처를 옮겼었다고 말하죠. 데이브는 수사담당이었던 본인보다 새롭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로버트 말들에..점점 할 말이 없어져 가고 눈만 끔벅거리면서 설명을 듣고 있죠 ㅋ

 

 

아서 리 앨런과 조디악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비교 정리를 해보자는 로버트.. 발레이오 첫 사건이 68년 성탄절에 발생했고.. 그 보다 아서 리 앨런은 8개월 앞서서 학교에서 성추행으로 해고를 당했었다며.. 편지는 69년 7월..달린이 살해된 직후부터 당신들이 아서 리 앨런을 면담가기 직전까지 계속됐고.. 74년에 다시 편지가 올 때까지는 조용했었죠. 74년 3번에 걸쳐 다시 편지가 오고 멈췄었다고 하며. 아서 리 앨런은 어쨌냐고 묻는 로버트 말에 데이브가 생각하더니.. 75년 1월에 체포돼서 교도소에 수감됐었다며.. 리가 교도소에 구감 돼 있는 동안은 조디악 편지가 안왔었다고 하죠. 그리고 다시 77년 8월에 리가 석방됐고.. 리가 석방되자마자.. 당신한테 편지를 보냈었다고 해요. 로버트가 다시.. 그리고나서 4년만에 조디악 편지가 왔었다고 덧붙이죠. 고개를 끄덕이던 데이브가..조디악과 리가 동일인물이라는걸 어떻게 확신하냐고 묻죠. 벌레이오는 그렇게 작은 도시가 아니라면서요. 그 말에.. 로버트는.. 달린이 일했다는 식당과.. 아서 리 앨런이 살았다는 엄마의 집과의 거리는 고작 45m 밖에 안된다고 하면서 직접 가봤다고 하죠. 그제서야 데이브는..놀란 마음을 진정 시킨 후.. "진정해 더티해리(조디악 영화 속 해결사) 그리고 마저 책을 끝내" 라는 말을 한 뒤..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아침 잘 먹었다는 말을 강조하고는.. 식당을 나가죠. ㅎ

 

화면이 바껴 83년 12월 어느 날.. 한 잡화점 앞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쪽으로 들어간 로버트가 카운터에서 등을 보이며 일을 하는 직원을 보고 멈춰서구요.. 인기척을 느낀 직원이 돌어보는데...바로 대머리 아서 리 앨런.. ㅋ 뭐가 필요하냐는 말에..괜찮다는 로버트가 눈에 힘을 주고 한동안 계속 노려봅니다. 아서 리 앨런 역시.. 로버트를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데..로버트가 천천히 뒤돌아 가게를 나가고.. 시간은 그대로 7년 반이 흘러 91년이 됩니다. 캘리포니아 어느 공항. 공항 면세점에는 로버트가 쓴 조디악이라는 제목의 책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ㅎ 캘리포니아 형사였던 뮬라넥스 후임자가 공항 내 사무실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고.. 공항직원 안내를 받고 어떤 한 남자가 들어오는데.. 자신을 뮬라넥스 후임자라고 소개하는 형사한테 남자는 경계심을 풀며.. 마이크 마조라고 하죠 (병원치료 후 도망갔다는 조디악 최초 목격자 ㅎ) 형사는 다소 비슷비슷해 보이는 6명의 남자 사진을 보여주며 그 날 봤던 범인이 누구냐고 묻고...마이크 마조는 찬찬히 보더니.. 한 남자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이는데요. 아서 리 앨런이죠 ㅎ 1부터 10까지라면..어느 정도 확신하냐는 형사 말에.. 최소한 8정도 된다며.. 22년이나 지났지만..날 쏜사람이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자막이 나와요 ㅋㅋ

 

마이크 마조가 아서 리 앨런을 지목하자.. 당국은 기소를 위한 회의를 소집했지만.. 아서 리 앨런은 그 전에 심정지로 쓰러짐. 2002년 조디악 편지 일부에서 DNA가 일부 검출됐는데.. 아서 리 앨런과 일치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와 벌레이오 경찰에서는 아서 리 앨런을 용의자로 봤고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2004년 최종적으로 수사를 종결.. 나머지 나파, 솔라노, 벌레이오에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하면서 유일한 용의자는 아서 리 앨런이라고 봄 .. 데이브 형사는 89년에 은퇴했고 조디악 편지를 썼다는 누명을 벗음. 폴 기자는 2000년 66세 때 폐기종으로 사망했고, 로버트는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데 아서 리 앨런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나서는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고 함 THE END ㅋ

 

실망만 한 로버트는 조디악에 사건에 더 매달리고.. 하루는 데이브를 찾아가 같이 점심을 먹으며 조디악에 대해서 묻습니다. 경찰들이 조디악 사건에 소홀 한 것 같다며 지금도 혼자서 수사하고 있지 않냐는 로버트 말에 .. 조디악은 3년 째 종적을 감춘 상태고 그 안에 일어난 살인사건이 200건이 넘는다며.. 조디악 사건에 모든 경찰들이 골몰해 있을 수는 없지 않겠냐며 그래도 자기는 관심 없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로버트가 .. 조디악의 최조 암호문에 대해서 연구를 해봤다면서 아마추어 암호문 작성요령이 담긴 한 권의 책을 보여주며 이 책 대출 기록을 추적해 보면 꼬리를 잡을거라고 하죠..그리고 조디악이 군인일지 모른다는 경찰들 말에 군 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출한 군인 목록을 찾다가 알게된거라며.. 도서관에 있는 암호관련 도서가 모두 사라졌었다며..누군가 훔쳐간거 같다고 하죠. 훔쳐간 사람이..대출 기록도 없애려고 한거같다고요. 놀랍다는 표정인 데이브한테 로버트가 수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자... 생각을 하다가 그건 안되겠다며 사건을 함께 논하지도 않을거고..원하는 정보도 못 주겠다며.. 나파의 "켄 날로우" 형사를 찾아가 보라는 말도 안 할거라고 하면서 스펠링까지 또박 또박 말해줍니다 ㅋ 눈치를 챈 로버트는 수첩에 받아적구요. ㅎ

 

하지만, 켄 형사는 뮬라넥스 형사를 만나보라고 하지만.. 뮬라넥스도 비협조적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로버트를 사건기록실로 데리고 가주죠. 로버트는 그곳에서 알게된 정보를 가지고 다음 날 데이브를 만나러 갑니다. 데이브는 딱 5분밖에 시간 없다고 빨리 얘기하라고 하자.. 로버트는.. 마이크 마조(영화 시작 때 유부녀랑 차안 데이트 했던, 그리고 조디악의 얼굴을 봤던)한테 용의자 사진을 보여줬었냐고 묻습니다. ㅎ 그건 발레이오 관할 사건이었다고 데이브가 말하자.. 로버트는..달린(마이크 마조와 차안에 함께 있었던 여자)은 사건 당시 "조지 워터스"라는 남자한테 미행을 당하고 있었다며.. 그 외 달린을 좋아하는 남자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달린이 남편하고 새 집으로 이사가고 페인팅 파티(페인팅 도와주면서 끝나고 여는 파티) 가 있던 날 조지 워터스 말고도 다른 누군가가 왔는데.. 달린이 겁을 냈었다는 말을 하죠. 달린이 조디악을 알았다면 어쩌면 마이크 마조라는 사람도 조디악을 알지 않겠냐면서요.. 하지만 마이크 마조는 병원치료 후 사라졌고 연락이 안 닿는 상황이구요.. 로버트가 다시.. 달린이 살해 되기 전 날.. 조디악은 총 4통의 전화를 하는데 두 통은 달린 시동생집과 시아버지 집에 새벽 1시 반경에 전화해서 무슨 말도 없이 숨만 쉬었었고.. 그게 달린이 살해 된 게 알려지기 전이었다며 이게 발레이오 사건기록에 있던 내용이라고 하죠. 그리고는 마이크는 사라져서 못 찾으면 달린 동생이라도 만나보면 된다고 하죠. 데이브는 멜빈 벨라이(변호사) 를 찾아가보라는 말을 넌지시 건네죠. ㅎㅎ

 

멜빈 벨라이 집에서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로버트한테 가사도우미가 자기도 그 조디악이라는 사람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고 해요. 자기 생일이라서 사람을 죽인다고 했었다면서요.. 그 말에 관심이 끌린 로버트가.. 그게 언제였냐고 묻고.. 성탄절 휴가로 변호사 벨라이씨가 1주일 동안 집을 비웠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조디악이 전화를 걸어왔다며 벨라이씨 없다고 하자.. 자기 생일이라 사람을 죽인다고 했다 합니다. 그 말을 하고 끊었고.. 그리고 얼마 후에 편지가 왔었다고요. 급하게 공중전화로 데이브한테 전화를 걸어 알아낸 사실을 말하지만.. 그거 다 암스트롱이 조사를 했었고 법무부 사람들과도 접촉을 했다면 어디 기록이 남아있을거라며 관계자 누구 이름을 말해줘서 로버트가 찾아가지만 ..암스트롱이 다 확인 해 본 것을 다시 들쑤시고 다니냐며 ..필체, 지문보다 정확한거 없으니 조사를 계속 해 보고 싶다면 방향을 똑바로 잡으라는 다소 회의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로버트는 육아에 지쳐있고 너무 조디악 사건에 빠져있는 남편한테도 짜증이 나 있는 아내 멜라니와 마주하죠. 셔우드라는 필적감정사한테 내일 만나자 전해달라고 전화왔다며 그리고 이건 또 뭐냐고 오늘자 신문을 보여주는데.. "크로니클 신문사 삽화가 로버트, 조디악 관련 책을 집필하다" 라고 기사가 났죠. ㅎ 둘이 그 문제로 투닥거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로버트가 받아보니 어떤 남자가 ..오늘 신문에 난 로버트씨 맞냐며 자기가 조디악이 누군지 말해주겠다고 합니다. 로버트가 당신 누구냐 물으니.. 조디악은 영화광이라 자신의 범행들을 다 촬영해 놨다며..경찰들은 듣고도 믿지 않았다면서 조디악의 친구인 "밥 본" 이라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합니다. 친구가 살인자인 것도 모르고 필름을 보관 해 주고 있다면서요.. 조디악 이름이 혹시 뭐냐고 묻는 로버트한테.. "릭 마샬" 이라고 해주죠. ㅎ==

 

다음 날 필적감정사 셔우드를 로버트는 만나는데요. 사람은 성장을 하면서 독특한 필체를 갖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는 있지만 기본 특성은 그대로 살아있다는 게 셔우드 말. 하지만 조디악은 다르다고 합니다. 처음 편지에는 스펠링 K 가 두 획이었는데 나중에는 세 획이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하죠. 몇이나 필적 감정을 통과했냐는 질문에 셔우드는 모두 통과를 시켰다며.. 택시기사 사건 지문에도 같은 게 없었다고...조디악이 누구든 간에 필적 감정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한 달 전에.. "월러스 페니" 라는 남자가 조디악이라는 사람을 안다고 자기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조디악이라는 인간 이름이 원래 "릭 마샬" 이었다고 해서 자기가 감정을 했던 기록을 보니깐.. 그 이름 자체가 없었다고요. (로버트한테 전화 했던 사람도 "월러스 페니" 라는 남자죠)

 

늦은 밤.. 로버트 집. 밤마다 말없이 끊어지는 전화에 걱정터지는 아내한테 그냥 잘 못 걸려온 전화라고 안심시킨 로버트는 다음날 나파 경찰서의 켄 나로우 형사를 만나 "릭 마샬"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좀 다 말 해 달라고 부탁하구요. 켄 형사는.. "릭 마샬"은 수사 당시 유력한 용의자 였으며 암호해독 훈련을 받았던 해군이었고 극장 영사 기사 일을 했었다고 말해주죠. 그 사람 필체 샘플 어떻게 구하냐는 말에...켄 형사는 생각을 잠깐 해보더니 세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첫째는 영장청구 (로버트는 안되고) , 두 번째는..자발적인 협조부탁(그럴 일은 없을테고) .. 두 가지 다 가능성이 희박해서 세 번째는 뭐냐고 다급하게 묻는 로버트한테..머리를 쓰라고 합니다. 다시 만난 셔우드는 릭 마샬의 필적 샘플을 구해오면 자기가 감정을 한 번 해보겠다고 하고.. 한 달 전에 찾아왔다는 "월러스 페니"라는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로버트는 신문사에서 몰래 셔우드한테 받아 온 번호로 전화를 해서 "릭 마샬"이 만약에 조디악이라면.. 필체 샘플이 필요하다면서 어떻게 좀 협조를 해 달라고 하는데.. "릭 마샬"이 영화 포스터를 그리곤 했다며.. 하나 보내주겠다고 하죠. 그걸 가지고 셔우드한테 다시 간 로버트.. 셔우드는 자기가 본 글씨체 중에 가장 근접하지만..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샘플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ㅎ 로버트가 뭔가를 생각하더니.. 행적이 묘연한 "밥 본" 이라는 사람과.. 달린의 여동생인 "린다" 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하죠. 계속 포스터를 살펴 본 셔우드가..이 포스터를 보면.. K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우려스럽다고 하죠.

 

 

암스트롱이 전출가고 새로운 파트너와 일을 하고 있는 데이브.. 본부로 전화를 달라는 연락을 받고 근처 공중전화로 가서 전화를 걸어보는데요. 크로니클 신문사에서 어떤 기자가 찾아왔다며 바꿔줍니다. 조디악한테 편지가 왔는데 데이브가 언급 돼 있고..화면이 바껴 로보트가 TV 속보를 보는데 속보의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의 한 칼럼니스트가 .. 이번에 조디악이 보내온 편지는 위조된거라며 관종인 데이브 형사가 이목을 끌고 싶어서 직접 써서 보낸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요. 로버트는 데이브 집으로 전화를 해보고 데이브 아내가 받습니다. 그 칼럼니스트가 남편을 칼럼 캐릭터로 썼었는데 그걸 본 남편이 재밌어서.. 계속 써달라는 편지를 익명으로 보내긴 했지만 조디악 편지는 정말 남편아니라고 하죠. "릭 마샬" 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물어 봐 달라는 로버트한테.. 당신네 신문사 칼럼니스트가 허위사실로 이 난리를 쳐가지고.. 남편이 범죄자 처럼 필체를 채취당하고 강력계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는데.. 고작 그게 궁금하냐고 데이브 와이프가 성질을 내자.. 데이브가 조용히 다가와 수화기를 가만히 뺏더니 그대로 끊어버립니다.

 

다음 날 데이브는 경찰서 입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로버트를 보고는.. 집에 전화 좀 하지 마라고 화를 내지만.. 린다(말린 여동생) 좀 찾게 도와달라며 잠깐 시간 좀 내달라고 애원하는 로버트를 짠하게 쳐다봅니다. 셔우드와 필체 샘플을 조사했다면서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는 로버트한테 데이브는.."릭 마샬" 에 대해서도 조사를 안했다고 합니다. 그만 대화를 끝내고 싶어하는 데이브와는 달리 더 열을 올리며 "릭 마샬" 은 달린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거라며.. 그래서 얼마 전에 자기한테 어떤 남자가 전화해서 찾아가 보라고 한 "밥 본" 이라는 사람을 만나 볼거라고 하죠. 데이브는 한심 한 듯 바라보더니.. 사방이 막혔고 너무 오랜시간이 지난 일이며.. 증거들 역시 거의 사라졌다고 그만 포기하는게 낫다고 해요. 예고도 없이 막무가내로 살인을 할거라며 꼭 잡아야 한다고 소리치는 로버트한테.. 데이브는.. 조디악 사건이 자기 손도 떠났고.. 자네 일도 아니라고 하며 가버립니다.

 

 

화면이 바껴. 로버트 집 주방. 엄마는 안 보이고.. 두 아들과.. 멜라니와의 사이에서 낳은 귀여운 딸아이가 식탁에 둘러앉아 있습니다. 웬일로 로버트가 애들을 돌보고 있는 것 같지만.. 대화 주제는 조디악 사건 ~ ㅋ 적극적으로 아빠 얘기를 듣고 어디에다 뭘 표시하고 적어대는 큰 아들을 보고.. 로버트가.. 엄마한테는 절대 비밀이라고 하죠 ㅋㅋ 왜 엄마하고 각방을 쓰냐는 둘째 아들 말에.. 답변을 못하고 있는데.. 때마침 나파 경찰서 켄 나로우 형사한테 전화가 옵니다. 아까 왜 전화했냐는 켄 형사의 질문에.. 로버트가.. 조디악 사건 일지하고 음력 절기와 대조를 한 번 해봤는데.. 69년 이후로는 편지를 보내온 날짜나.. 미제 살인사건들을 볼 때.. 거의 매번 일치했었다고 합니다.

 

신문사를 옮기고 더 한량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폴기자가 TV를 통해서 로버트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어요. 정보요원들도 못 풀었던 조디악의 암호를 어떻게 풀었냐는 TV 속 기자 질문에.. 퍼즐을 좋아하는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도서관에 가서 자료들을 찾아봤던 게 큰도움이 됐다고 로버트는 말하고 있죠. ㅎ 늦은 밤. 로버트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구요.. 어떤 장소를 노트에 적고 있는데 보면.. 어디 모범수 교도소. 인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면 아내 멜라니구요. 린다 (말린 여동생)를 찾았다고 반갑게 말하는 로버트 얼굴을 보며.. 멜라니는 .. 위험하게 왜 TV에 나가 인터뷰를 했냐고 하죠. 조디악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가족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하냐고 멜라니가 묻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할 말도 없고..말문이 막혀 더 짜증이 난 로버트는.. 그건 아니지만.. 남들 다 안하니깐 자기라도 놈을 잡아서 그 눈빛을 좀 봐야겠다며 누구 좀 만나고 오겠다며 나갑니다.

 

그 이후 켈리포니아 나파쪽 경찰이랑 암스트롱이 통화를 하는데요. 암스트롱 형사가 조디악 편지 봤냐면서 필체감정사는 확실치 않다면서 반대편 손으로 썼다기에는 글씨체가 너무 깨끗하다고 하니 나파 경찰이.. "리" 는 양손잡이라서 완전히 다른 필체를 만들어 낸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리" 라는 인물이 그의 동생 "존" 과 함께 벌레이오 정유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데이브와 암스트롱은 관할 경찰서 담당인 뮬라넥스 경사한테 알리고 "리"를 만나러 갑니다. 이들이 휴게실에 앉아 있는데 대머리에 건장한 체격의 "리" 가 관계자와 함께 들어오고 잔뜩 긴장하는 눈빛으로 셋이 앉아 있는 테이블 쪽으로 가서 앉자 .. 관계자는 문을 닫고 나가요. 암스트롱이 "돈 체니" 가 했던 말을 꺼내며 그 사람과 그런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냐고 물어요. 리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면서 조디악 얘기는 신문에서 처음 봤고 끔찍해서 신경껐다고 하죠. 그러면서 발레이오 형사한테 벌써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옆에 발레이오 소속인 뮬라넥스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는 듯 어깨를 한 번 으쓱 해 보이고.. ㅎ 리가 계속 말을 이어가는데.. 호숫가 살인사건 직후 주말에 다른 호수로 스킨 다이브를 혼자 갔었고 공원에 있는 커플을 만났는데 이름 적어뒀으니 필요하면 말하라고 합니다. 그리고는..형사한테는 말 못했는데 오후 4시쯤 '빌 화이트' 라는 이웃사람이 자기를 봤었다고 하는데..그가 일주일 후에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 빌 화이트가 차안의 피 묻은 칼을 보고 신고를 한 모양인데.. 그건 저녁거리로 잡은 닭의 피였다고 합니다.

 

그 때 리가 다리를 꼬는데 뮬라넥스가 그의 신발을 봅니다. 확인해 보겠다는 암스트롱이 리한테.. 1966년에 캘리포니아 남부에 갔었냐고 물어요. (조디악의 최초 살인사건이라고 알려진 때와 장소) 리가 손목을 만지작거리는데.. 데이브 형사가 그의 손목에 찬 시계를 보고..자동차 경주를 좋아해서 그쯤에 거기 자주 갔었다고 리는 말해요. 양손잡이 맞냐는 질문에는 살짝 웃으며 자기는 왼손잡이라고 하구요. 학생들을 죽여버리겠다고 말 한 적이 있느냐는 뮬라넥스 질문에.. 어떻게 그런 끔찍한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리는 정색하죠. 아동 성추행으로 학교에서 해고가 돼 화가 많이 났었겠다고 암스트롱이 말 하는데...당황함에 셋을 돌아가면서 한 번씩 보더니.. 자기는 조디악이 아니라고 쐐기를 박아요. 데이브가 시계가 멋지다는 말을 하며 풀어서 좀 보자는 부탁에 리가 시계를 풀어 줍니다. 조디악이라고 브랜드 명이 새겨져 있는 시계. 어디서 났냐는 질문에 리가 2년 전 엄마가 성탄절 선물로 사줬다고 하죠. 돌아가면서 시계를 보더니 조디악 살인사건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말 한 적 없냐는 질문을 형사중 누군가 하고. 리는 옛날 동료들한테 스쳐 지나가 듯 한 적은 있겠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피식 웃으면서 하는 말이.. "위험한 게임" 그거 때문에 온거 아니냐며 아주 명작이라고 합니다. 그 때 갑자기 벨소리가 울리더니 밖이 소란스러워지고 리는 그만 가도 되냐고 하죠. 암스트롱과 뮬라넥스 표정을 살피던 데이브가 리의 시계를 돌려주며 가도 좋다고 하자 리는..형사들을 조롱하며 나가죠.

 

10시간 후. 리의 동생 "존 앨런" 집을 찾은 데이브와 암스트롱 그리고 뮬라넥스가.. 조디악이라는 킬러가 보내온 편지의 복사본이라며 한 번 봐 달라고 존 앨런 부부한테 부탁 합니다. 한 숨을 쉬는 존이 ..형이 범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는거냐 묻자.. 암스트롱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긴 하다고 합나다. 존이 하는 말이.. 형을 형은 항상 문제였다고 애들 문제(성추행)도 사실이고 그걸 알고 난 뒤에는 형을 잘 만나지 않았다고 해요. 제보자 "돈 체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니깐 거짓말 할 친구는 아니고 믿을만 하다고 존은 답하죠. 옆에서 형사한테 건네받은 조디악의 편지를 찬찬히 살펴보던 존의 아내가 크리스마스라고 쓴 철자를 가리키며 여기 끝에 S가 2개 있는데 2년 전 아주버님한테(리 앨런) 온 카드에도 이렇게 써 있다고 합니다. 보고 싶다고 찾아봐 달라고 데이브는 부탁하구요.

 

 

경찰서에 돌아와서 서장한테 알아낸 것을 보고 합니다. 동생 존 앨런이 리가 여행가면 집을 한 번 뒤져보겠다 했다며 영장이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나중을 위해서 뮬라넥스가 검사한테 얘기해서 받아 놓을 것이라고 하자 서장은 필적샘플을 더 찾아보라고 합니다. 필적감정사가 리 앨런의 것으로 보이는 글씨체랑 조디악의 것이랑 비교를 해보면서.. 이 사람은 조디악이 아니라고 하죠. 한숨을 쉬는 암스트롱이.. 이 사람이 양손잡이이고 왼손으로 쓴거 맞는거 같다고 하자. 근 40여년 경력동안 그렇게 완벽한 양손잡이는 없었다며, 양손잡이라면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고 필적감정사는 말하죠. 경찰서에서 뮬라넥스의 전화를 받는 데이브와 암스트롱.. 검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수색영장을 안내주겠다고 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수색영장 없이는 필적샘플을 구할 수가 없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된 데이브와 암스트롱....ㅎ 도시의 건물 하나가 빠른 속도로 뚝딱 지어지면서 그렇게 1년의 시간이 경과 됐음을 보여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에서 폴 기자가 술에 찌든.. 완전 초췌해진 모습으로 편집장의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법무부에 조디악 사건 조사하겠다 요청했냐고 편집장이 묻자 그냥 제안을 한 번 해 본거라고 하자.. 편집장은 기자로서 일을 계속 하고 싶거든.. 술도 끊고 술 외의 것도 끊고 지금 하고 있는 이 말도 안되는 것(조디악 조사에 관련한..)도 당장 그만 두라고 하니깐.. 기자로서의 자기 능력이 이 신문사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거든.. 언제든지 잘라버리라는 말을 남기고 나가죠. ㅎ 밖을 나온 폴은 삽화가 로버트와 마주치고 편집장과 한 판 했다며 술 한 잔 하러 가자고 합니다. 아침인데 무슨 술이냐는 로버트를 한 번 보더니 한숨을 쉬며 나가려는 폴을 ..어떤 상사가 어디가냐고 소리치자 손가락 욕을 하고 그냥 나가버려요. ㅎ

 

존 앨런의 아내로부터 리가 발레이오 관할 지역이 아닌 산타로사의 트레일러에 산다는 말을 듣게 된 암스트롱과 데이브가 서장한테 양손필체를 찾기 위해 수색영장을 다시 받아 집을 수색해 보겠다고 합니다. 리의 필체가 조디악 편지의 필체랑 불일치 한다고 하지 않았냐는 서장한테 데이브는 다른 필적감정사를 찾아가 보겠다고 하고 셔우드의 제자인 '테리 파스코' 라는 필적감정사를 만납니다. ㅎ 거두절미하고 데이브는 용의자가 이 편지를 다른 손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냐고 물어요. 테리는 뭔가를 생각하더니.. 다른 손으로 쓴 필적 샘플을 찾아보라면서 적용이론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고.. 그 사람이 조디악 맞다면 일치할 것이라는 말을 해주죠. 그 말을 그대로 서장한테 보고 하면서.. 정신과 의사도 조디악처럼 심경이 급변하는 사람들은 필체같은 물리적인 변화도 동반된다 했다고 덧붙입니다. 테리파스코, 정신과 의사 말.. 그리고 '돈 체니'라는 제보자의 증언으로 수색영장 받기 충분 할 것이라고 하자 서장은 알았다고 해보라고 하죠. ㅎ 돈 체니를 만나 법정에서 증언해 줄 것을 부탁하고.. 경찰서에서 데이브와 암스트롱 그리고 서장은 검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요.. '돈 체니'라는 제보자 말과 자기들이 조사해서 알아낸 정보들을 말해주고.. 검사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면서 수색영장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애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은 뭐냐고 검사가 묻자.. 초등학교에서 일하다가 아동 성추행 명목으로 한 달 뒤 해고를 당한 것에 대한 보복성 발언이라고 뮬라넥스가 말하자.. 버스경로도 다 알고 있었던 앨런이 그런 협박을 두 번 정도 했다고 암스트롱이 덧붙여요.

 

 

그럼 "폭탄"은 뭐냐는 검사 말에.. 암스트롱이 한참 고민하다가 ..앨런이 화학자로 일하고 있다면서.. 발레이오 살건사건이 일어났을 때.. 앨런은 발레이오 자기 어머니집의 지하실에 살았었고.. 베르예사 호수 살인사건 때 그의 이웃이 그의 트럭에서 피 묻은 칼을 봤는데 앨런은 닭피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니다. 알리바이가 있냐는 검사 말에.. 사건 당일에 만났다는 커플이름을 대지 못하고 있다면서 입증 가능한 알리바이가 전혀 없다는 것이 요점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수색영장을 발급 받는데 성공하고.. 리 앨런이 산다는 산타로사 트레일러로 갑니다. 문을 두드리며 법원에서 수색영장을 발급 받아왔다면서 집행하겠다고 알리는 데이브와 암스트롱..그리고 다른 형사 한 명. 아무런 반응이 없자 문고리를 돌려보니 문은 쉽게 열리고 들어가보니 트레일러 안은 다람쥐, 쥐 같은 설치류들로 가득합니다. 이웃주민을 만나고 온 형사가 리 앨런은 30분 전에 나갔었다는 말을 전하고 형사들은 기다려보자고 하죠. 그러면서 여기저기, 이것저것을 뒤져보는데요.. 옷걸이에 걸려진 그의 아우터와 근처에서 발견된 장갑을 보고는.. 장갑은 택시에서 발견된 것이랑 비슷하고 아우터는 조디악이라고 묘사된 풍채가 입을 만한 사이즈 같다며 리 앨런이 조디악이라고 거의 확신을 하는 표정으로.. 총도 서랍에서 두 정 그리고 스쿨버스 저격용으로 보이는 소총을 하나 옷장에서 발견합니다.

 

형사들이 리 앨런의 트레일러 안에서 열심히 뒤지고 있는데.. 밖에서 차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리 앨런이 편안한 차림으로 차에서 내리면서 자기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형사들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죠. 화면이 바껴 경찰서 안에서 초조하게 뭔가를 기다리는 데이브와 암스트롱 ㅎ 서장실에서 서장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더니 얼마 후 이들에게 리 앨런은 범인이 아니라는 말을 해줍니다. 풀이 죽은 데이브와 암스트롱이..제대로 다 된거 맞냐며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서장은 탄도, 지문, 필체 모두 불일치라는 결과가 나왔다고..포기하라며 다시 한 번 리 앨런은 범인이 아니다란 말로 분위기를 일축시켜버리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데이브를 서장이 따라가며 왜 그러냐고.. 휴가라도 필요하냔 말에..데이브가 서장한테 최악인게 뭔지 아냐며 묻고 .. 그가 범인이길 바란건지 수사가 빨리 끝나길 바란건지 자기도 모르겠다는 게 최악이라고 하는 데이브 말에 며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푹 쉬라고 서장은 말하고 들어가죠.

 

 

조디악의 편지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된 "더티해리" 라는 영화를 데이브는 아내와 보고 있고.. 다른 좌석에서는 로버트가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 멜라니와 함께 앉아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현실은 범인을 못 잡은 상황이라 내용이 불편 한 듯 데이브는 아내보다 먼저 나와버리고.. 얼마 후 영화를 다 보고 나온 로버트와 인사를 합니다. 로버트가 .. 영화 엔딩장면이.. 범인이 가슴에 총을 맞는 거라고 알려주며 폴의 신문사 동료라고 자신을 소개하죠. 소란스럽게 나오는 사람들 중에 데이브를 아는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가 "더티해리가 자네사건 해결했어~!!" 라고 말하며 지나가고 데이브는 허탈하고 웃죠. ㅎ 범인 꼭 잡게 될거라고 격려해주는 로버트를 뒤로 하고 데이브는 아내와 함께 가버리고요.

 

시간은 어느덧 4년이나 흐르고..조디악 사건에 지쳐버린 폴 기자는 손을 떼버립니다. 조디악 사건에 암스트롱 역시 지칠대로 지쳐 '사기 전담반'으로 전출 요청을 해 놓은 것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서운함을 감출 순 없는 데이브..ㅠ 사귀고 있던 멜라니와 그동안 재혼을 하고 아이까지 한 명 더 낳은 로버트는 여전히 조디악 사건에 매달려 있고 틈만 나면 스크랩북을 뒤적거리고 있죠. 폴 기자가 쓴 기사들을 보다가 다음 날.. 폴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보는데.. 무슨 배를 개조한 것 같은 곳에서 지내고 있는 폴이 그를 반갑게 맞이하죠. 다른 신문사로 옮긴 폴은 크로니클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 로버트는 본론으로 들어가 ..조디악에 관해서 책을 썼으면 좋겠다고 조심히 말을 하면서 조사한 자료, 기록들 다 가지고 있지 않냐며.. 폴 당신이 적격이라고 하지만.. 조디악이 죽인 사람 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며 조디악은 이미 흘러간 사건이니 그만 잊어라고 폴은 말합니다.

 

조디악이 내 두통소리 같다고 하고..변호사가 자기랑 단둘이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조디악은 알겠다며 장소는 자기가 결정하죠. 만나기로 한 날과 그 시간이 되자 경찰차와 오토바이 몇 대가 출동을 하고 하늘에는 헬기가 날아다니고 있죠 ㅋㅋ암스트롱 차에서 내린 멜빈 변호사가 이렇게 난리법석을 떠는데 누가 나오겠냐며 한숨을 쉬구요 ㅎ 방송에서 조디악과 전화통화하고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고 경찰서 한쪽에서는 아까 변호사와 통화할 때 녹음해 둔 조디악 목소리를 하트넬(나파사건 때..공원에서 여성과 데이트를 하다가 조디악의 칼을 맞았던 남성)이 듣더니 자기가 만난 조디악이 아니라고 말하고. 암스트롱이 데이브한테 방송국 통화는 알아보니 웬 정신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였었다고 하죠. 그리고 2주 반 후, 샌프란시스코, 폭탄 제조법과 함께 또 다른 암호를 보낸 조디악은 더 이상 예고 없이 살인을 하겠다고 통보합니다. 단순강도나 분노에 의한 범죄들 싹 다 사고처럼 보일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멍청한 경찰들이 못 잡을거라며 경찰들이 그린 몽타주의 모습은 살인할 때만 그렇지 평상시에는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며 자기 손가락 끝에는 본드가 접착 돼 있어서 경찰들의 주장과는 달리 자기는 어디에도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찰들의 계획을 조롱해요.

 

데이브는 암스트롱에게 조디악이 보낸 폭탄제조법에 대해 군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라고 하고.. 새롭게 보낸 암호문을 보고 심란해 하죠. 저녁시간 바에서 폴과 로버트는 술을 한 잔 하면서 조디악의 암호에 대해서 말하고 있죠. 로버트가 하는 말이.. 첫번째 암호문은 퍼즐을 좋아하는 부부가 풀지 않았냐며 보이스카웃이 사용하는 암호를 조합한 거라며 A=1, B=2 .. 대체로 이런식이라고 하면서.. 암호문을 보면.. 똑같이 생긴 게 나란히 두 개 붙어있는 형상을 보면.. 영어에서 가장 흔자게 쓰는 이중자음 'LL' 에서 'KILL' 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수 있고 그러면은 K 와 I 가 암호문에서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알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죠. 그렇게 전체 암호를 어떻게 푸냐는 폴한테... 어떤 책 한 권을 가방에서 꺼내 보여주면서.. 도서관에 가서 중세시대 암호까지 뒤져 본 결과.. 조디악 알파벳을 찾았다고 하죠. 놀란 폴이.. 이득도 없으면서 왜 그렇게까지 하냐며 ..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는데 어깨를 한 번 으쓱 해 보이는 로버트. ㅎ

 

늦은 밤 암스트롱과 통화하는 데이브는...조디악의 편지에 나온 폭탄제조장치가 있다고 추정되는 그의 집 지하실에 대해 언급하며 캘리포니아에는 지하실이 딸린 집이 거의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요. 발레이오랑 나파쪽에 알아보겠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끊는 데이브. 그로부터 1달 반 후, 성탄절 샌프란시스코, 멜빈 변호사가 데이브와 암스트롱을 급하게 자기 집에 방문해 달라고 하고 둘이서 가보니 조디악이 지난 주 중반 쯤 멜빈 변호사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자기를 좀 도와달라는 개인적인 부탁을 하면서 9번째와 10번째 희생자를 예고 해 온 것이죠. 멜빈은 모두에게 알 권리가 있으니 신문사에 알렸다면서 자기집에 여러번 조디악이 전화를 했지만 가사도우미가 전화를 받았고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바람에 자기랑 통화가 불가능해져 편지를 보낸 것 같다고 합니다. 암스트롱은 가사도우미한테 질문을 하기 위해 일어나고. 남아 있는 데이브한테 멜빈 변호사는 택시기사 것으로 보이는 피묻은 셔츠 조각을 보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살인이 천성인 사람같다는 말을 합니다. ㅎ

 

 

그로부터 2달 반 후, 캘리포니아 국도로 , 캐슬린 존스라는 여성이 그녀의 갓난아이를 옆자리에 태우고 운전을 하고 가고 있는데요. 클락션을 울리며 따라오는 차가 있어 캐슬린이 갓길로 정차를 합니다. 뒷 차에서 내린 한 남자가 그녀 쪽으로 걸어오더니 뒤에서 보니깐 뒷 바퀴가 느슨해진거 같다며 장비로 조여주겠다고 합니다. 고맙다는 캐슬린의 인사를 받고 떠나는 남자..캐슬린도 다시 출발을 하지만 얼마 안 가 그녀의 자동차가 덜덜덜 떨리더니 뒷바퀴가 완전히 빠져버립니다...당황한 캐슬린한테 다시 온 남자가..당신 차 상태가 완전 심각했던 것 같다고 카센터까지 태워주겠다고 말합니다. 어쩔 수 없는 캐슬린은 아이와 함께 남자 차를 타려고 하는데 아이까지 있는 줄 몰랐다는 남자...미안해 하는 캐슬린한테 남자가 뭔가를 생각하더니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중얼거리는 말.."많을수록 좋지..." 하지만 자동차는 한참을 가다가 카센터를 지나쳐버리고 이상한 낌새에 카센터 방금 지나지 않았냐며 급 긴장하는 캐슬린한테 남자는 "너를 죽인 후 아이는 창밖으로 던져버리겠다" 는 말을 해요. 캐슬린은 자동차에서 아이와 함께 뛰어내리고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아이와 함께 무사히 사람들에게 구조됩니다.

 

다음 날, 그 지역신문에 '조디악 납치에 실패' 라는 기사가 신문에 실리고 4주 후 조디악한테 다시 편지가 오죠. 조디악은 지난번의 암호는 다 풀었냐면서 자기한테 걸린 현상금이 얼마인지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조디악의 배지가 만들어져 사람들이 달고 다니면 유명해질테고 그러면 자기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하면서 캐슬린 납치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죠. 3주 정도의 시간이 다시 흐르면서 경찰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조디악이 그것도 자기가 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편지를 계속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로니클 삽화가 로버트와 기자 폴은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구요. 로버트가 조디악의 편지를 기사에 안 실을거냐고 궁금해 하자 경찰들이 조디악의 반응을 지켜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술 한 잔 후..폴과 로버트는 신문사 사건 기록실로 와서 캐슬린 자료를 찾아 보는데요~. 조디악이 보내온 편지에는 "아기엄마와 아기 납치..차를 불태웠다~" 라고 적혀져 있는데 신문기사 역시 캐슬린 존슨에 대해 조디악의 편지와 똑같이 적혀있어요.. 게다가 경찰관 누가 총격 당해서 사망했다는 기사와 조디악의 편지도 비교해 보지만 똑같죠. 경찰관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기사가 보도된 지 2일 후에 잡혔구요. 그래서 폴이 하는 말이 ...관종이라 다른 사람 짓도 자기가 했다 편지 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디악은 자신의 마크를(동그라미 안에 열십자가 표시된..) 조디악 시계 로고를 훔쳐 사용하고 있었다며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로버트한테 입단속을 시키죠. 조디악이 편지에서 자기가 13명을 죽였다고 하지만 확인된 것은 벌레이오에서 3명과 베리에사에서 1명, 택시 기사가 전부였죠.

 

다시 3주 정도 지나구요. 크로니클 신문사 TV에는 주지사 후보가 주지사가 된다면 조디악이 저지른 범행들을 싹 다 밝히겠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TV를 보고 있던 폴이 자기앞으로 온 우편들을 뜯어 보다가 조디악으로부터 살해 협박으로 보이는 피 묻은 셔츠 조각을 발견하고는 기겁을 하구요. 우스꽝스러운 할로윈 카드에 할로윈 잘 보내라는 말과 함께 피 묻은 셔츠조각을 보냈는데요. 자신을 동성애자로 묘사한 폴에게 한 일종의 살해 협박으로 보이죠~!! 그것을 데이브와 암스트롱 형사한테 보여주고 나서 겁을 먹었는지 폴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격연습을 합니다. 사격장에 따라온 로버트가.. 사건 담당 기자들은 "나는 폴이 아니다" 라는 배지를 달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났다며 이 배지 만들어 팔면 떼돈 벌겠다고 놀려요.ㅎ폴은 익명으로 누군가 제보전화를 했다고 같이 만나러 갈거냐 묻지만..로버트는 데이트가 있다하죠.

 

 

비 내리는 저녁, 로버트는 레스토랑으로 뛰어들어와 '멜라니'라는 여자와 마주 앉아 있는데요 로버트는 늦은 이유를 설명하고 ㅎ 관심을 보이는 멜라니한테 조디악 사건을 말해 주며 동료 폴 기자가 살해협박을 받았는데 익명의 제보자를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위험하지 않겠냐는 멜라니는 말하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둘은 음식 주문을 하려는데..로버트는 계속 호주머니 속을 뒤지며 뜬금없이 멜라니한테 동전있냐고 묻고.. 걱정되니 폴 와이프한테 폴 들어왔는지, 소식있는지 전화라도 해봐야되겠다고 합니다. ㅎ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고 있는 두 사람. ㅎ 연락오면 전화준다 했다고 수화기를 내려놓은 로버트가 집에 가서 기다려야 되겠다고 하고 멜라니를 보는데 ㅎ 같은 시간 ...제보자를 만나러 간 폴이 긴장한 채 두리번거리구요....로버트의 집. 전화기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로버트 앞 소파에서는 데이트가 짜릿하다는 멜라니가 누워 있다가 연락왔냐고 일어나 앉는데 그 때 전화가 와요. 폴이고.. 새로운 소식에 기절 할 준비 하라고 하는데요 화면이 바뀌어 TV에서는 속보가 흘러나오는데 폴 기자가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 있던 1966년의 리버사이드 살인사건의 범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그 사건이 조디악의 최조 범행으로 보인다고 하죠. TV 안에 폴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구요..그 때 당시 언론에 보냈다는 편지를 필적 감정 받았는데 예상한대로 조디악의 필체와 일치했다고 말하죠.

 

그런 소식을 듣고 데이브와 암스트롱은 곧바로 리버사이드 경찰서로 가 1966년 피해자 '셰리' 살인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됩니다. 사건이 있고 한 달 정도 후에 리버사이드 신문사에 타이핑 된 범행을 저질렀다는 고백편지가 피해자 아버지, 경찰서 그리고 신문사에 각각 한 통씩 왔었다구요. 데이브가 그 편지를 넘겨 받아 읽어보니.. 자기는 정신에 문제가 있지만 이 게임을 멈추지 않겠다며 신문에 실어라는 내용. 그리고 두 달 후에 어떤 학교 수위가 창고에서 발견했던 것이라며 책상 일부분에 새겨진 글을 보여주는데..그걸 건네준 리버사이드 경찰관이 나무에 적혀진 것은 진짜 필체가 아니지 않냐며 완전히 달라보인다고도 말하죠. 데이브, 암스트롱과 함께 동행한 경찰관이 어떻게 폴 기자가 편지를 입수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리버사이드 경찰관이 며칠 전에 폴기자랑 통화를 했었다면서 자기가 직접 줬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데이브와 암스트롱.. 당신들이 올 것이라는 말과 그 당시 용의자는 따로 있어서..편지 속 범인이 조디악이 아닐 것이라는 말을 자기가 폴한테 협조차원에서 해줬다고 합니다. 같은 경찰도 아닌 기자한테 정보를 흘리면서 협조를 하냐고 데이브가 받아치죠.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옆에 같이 온 경찰관이.. 셔우드(필적감정사) 가 조디악 필체랑 똑같다고 하지 않았냐며 ..기사를 보고 조디악이 자기 짓이라고 편지 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하죠. 데이브 일행은.. 경찰서 앞에 서 있는 폴에게 불쾌함을 감추지 않구요.. 그런 데이브한테 자기 아니었으면 '셰리' 사건은 못 알아냈을거라며 우리는 한 배를 탔다고 하자 데이브는 욕을 하며 택시를 타고 가버립니다.

 

 

그 후로 폴은 조디악 살인과 리버사이드 살인사건에 관련해서 새로운 기사들을 열심히 써대고 덕분에 아무말 잔치 수준의 제보들이 넘쳐나구요 심지어 자기가 조디악이라는 사람들도 나타나 수사에 혼선이 생기죠. 화면이 바뀌고 8개월 후 "돈 체니" 라는 남자의 진술을 받아 적고 있는 암스트롱. 자기가 알고 있는 "리" 라는 사람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는 돈 체니가.. 그 사람이 술에 잔뜩 취해가지고는 책에 적혀 있는대로 죽여버리겠다면서.. 총구에 플래시 달아서 밤에도 사람 죽이고, 동기가 없으니 절대로 잡힐 일 없다면서 경찰에 편지를 보내고 조디악이라는 이름으로 현혹시켰다고 떠벌렸다 하죠. ("리"의 풀네임은 "아서 리 앨렌" ) 리는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아동 성추행으로 학교에서 해고 당하고 그것에 대해 굉장히 화를 냈었다고 해요. 스쿨버스 타이어를 터뜨리고, 나오는 애들을 싹 다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도 했었다고 하구요. 어이가 없어서 진짜 그 사람이 그랬냐고 암스트롱 형사는 물어보고 정말 그랬다고 확신하는 돈 체니는 그 언제 적 살인사건 현장인 베르에사 호수에도 낚시를 하려고 두어 번 같이 갔었던 적도 있다고 하면서 .. 그 "리"라는 인간.. 끔찍해서 그 뒤로 두 번 다시 안 봤다고 합니다.

 

언제 그 사람이 조디악이라는 확신이 들었냐는 다른 형사의 질문에 ..1년 전쯤 조디악에 대해서 신문에서 읽은 후 단방에 알아봤다면서 경찰에도 알렸지만 자기말이 무시당했었다고 해요. 경찰서로 돌아온 암스트롱이 돈 체니가 말 한 것에 대해 데이브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암스트롱 얘기를 다 듣고 데이브가.. 돈 체니가 앨런한테 개인적인 원한같은 게 있어서 그러는거 아닐까 라고 해보지만.. 확인해 보겠는데..어쩐지 느낌이 온다고 암스트롱은 말을 해요. ㅎ 생각해 보더니 필체 샘플을 구해보자고 데이브는 말하구요. 점심시간, 식당에서 암스트롱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구요.. 셔우드(필체 감정사)가 필체를 받았다며 다가오는 데이브가 뭐 먹냐고 물어보고.. ㅋㅋ 암스트롱이 샌드위치 속을 보더니 "베이컨, 상추, 토마토" 하는데 '한 입만~ '하고 있는 데이브의 표정을 보고는 나머지 반쪽을 건네주죠 (ㅋㅋ 웃겨요~!!) 샌드위치를 받은 데이브가 ..수표용지 글씨는 단정짓기 힘들고 입사원서 글씨체로는 일치, 불일치를 말하기 힘들다면서 샘플이 더 필요하겠다고 합니다. 애매한 상황이라며 여기저기 전화를 좀 해봐야겠다고 일어나는 암스트롱한테 남겨진 접시를 보고 프라이 먹어도 되냐고 묻는 데이브

 

1969년 7월 4일 캘리포니아주 벌레이오, ‘마이크 마조’와 ‘달린 페린’이 자동차 안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 도중 마이크는 한 붉은색 자동차가 자신들 차 주변을 뱅뱅 돌면서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마이크가 신경을 쓰면서 자신들의 차량을 쳐다보자 그 차량은 자리를 떠나버리죠. 달린은 차 주인을 알고 있는 듯 그의 정체를 묻는 마이크의 추궁에 아무것도 아니라며 대답을 회피합니다. 그때 붉은색 차량이 다시 돌아오고 차 안의 의문의 남자가 마이크와 달린이 탄 자동차 쪽으로 다가오더니 창문을 두드리죠. 마이크가 망설이다가 창문을 내리니 남자는 면허증을 요구하고 마이크가 달린을 쳐다보니 달린은 주섬주섬 가방에서 면허증을 꺼내 마이크한테 주는데 갑자기 남자는 창문 밖으로 면허증을 내미는 마이크와 그 옆에 앉은 달린에게 무참히 총을 난사한 후 자리를 떠나버리죠. 그 자리에서 딜런은 사망, 남자 마이크는 중상을 입게 됩니다.

 

4주 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에 근무하는 삽화가 ‘로버트 그레이스미스’는 아침 회의에서 신문사 편집장에게 발송된 한 통의 편지를 보게 됩니다. 편지의 발신자는 자신이 작년 성탄절 호숫가 십 대 살인 사건과 이번 7월 4일 벌레이오 두 남녀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사실 증명을 위해 경찰이 언론에 알리지 않은 성탄절 살인 사건에서의 세부적인 범행 방법과 현장을 묘사한 내용, 그리고 자신을 표시하는 특정한 마크를 편지와 함께 첨부했어요. 범인은 크로니클을 비롯한 신문사 3곳에 편지와 함께 자신의 정체가 숨겨져 있는 각기 다른 암호를 첨부했고, 이를 금요일 오후까지 신문 1면에 싣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경고를 하며 '위험한 게임'을 하겠다고 하죠. 사건 담당 기자인 ‘폴 에이버리’는 벌레이오 경찰서의 ‘잭 뮬라넥스’ 경사에게 전화 해 성탄절과 7월 4일에 있었던 미제 살인 사건의 존재가 사실임을 확인해요. 그리고 3일 후, 한 역사 교사 부부가 암호를 풀어 크로니클 신문사로 제보를 하는데 잠시 후 범인으로부터의 또 다른 편지가 크로니클 신문사에 도착하고 자신을 ‘조디악’이라고 칭하며 7월 4일의 범행을 자세하게 서술한 편지입니다.

 

1969년 9월 27일, 캘리포니아주, 나파, ‘브라이언 하트넬’과 ‘세실리아 셰필드’ 두 남녀는 도로 위를 신나게 드라이브 하며 달리다가 공원으로 가 여자의 무릎을 베고 남자(브라이언 하트넬)는 누워서 꽁냥꽁냥 데이트를 즐기고 있죠. 여자가 남자랑 웃으면서 얘기를 하다가 앞을 보자 무슨 검은 물체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고 초점을 잘 맞춰보니 검은 복장을 한 복면 쓴 사람이 총을 들고 자기들을 향해 걸어오는 형상이었죠. 놀란 여자가 남자를 흔들어 깨우지만 총을 든 검은 복면의 남자에 의해 두 남녀는 순식간에 꼼짝도 못하고 무릎을 꿇고 나란히 앉아있는 신세가 되죠. 자세히 보니 그 남자는 신문에 난 조디악의 표시가 그려진 검은 옷을 입고 있죠. 그는 자신이 몬태나에서 교도관을 죽인 후 탈옥했고 멕시코로 가겠다며 이들에게 지갑과 차 키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손과 발을 밧줄로 묶더니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등을 칼로 무참히 난도질 해버립니다. 그 후 이들이 타고 온 폭스바겐에 조디악의 표시와 함께 범행 시간과 범행 도구를 적어놓은 후 나파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알리죠.

 

 

한편 크로니클 신문사 삽화가인 로버트는 범인의 편지 속에 등장한 ‘가장 위험한 게임’이라는 어구가 동명의 고전 영화의 제목임을 알아차려요. 그로부터 2일 후, 한 택시 기사가 뒷좌석에 승객을 태우고 조디악에 대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운전을 하고 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가 정차하자 뒤에 탄 승객이 기사의 목에 총을 발사 해 살해합니다. 택시탄 괴한이 택시 기사를 죽이고 나서 차에서 내려 앞 좌석으로 이동을 하는데 근처 건물 창문에서 지켜보고 본 아이들이 택시에 강도가 타서 택시기사를 죽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데이브 토스키' 라는 형사는 한밤 중에 범행 소식을 듣고 동료 ‘윌리엄 암스트롱’ 형사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해요. 현장에는 범인의 장갑과 지난 살인사건 때와 같은 9mm 권총 탄피가 발견되구요. 피해자는 뒤통수에 한 방 맞고 지갑과 열쇠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데이브는 범인이 범행 후 일부러 피범벅인 앞 좌석에 앉은 사실을 발견하고 현장 옆 건물에 사는 목격자 아이들을 찾아가 범인의 인상착의가 다부진 체격의 백인, 그리고 분위기가 평범했다는 것을 알아내죠. ㅎ

 

3일 후 샌프란시스코의 크로니클 신문사. 편집장에게 온 편지를 여직원이 먼저 뜯어 보고는 신문사 안이 흔들릴 정도로 비명을 지릅니다. 얼마 전 사망한 택시 기사의 피 묻은 셔츠 조각과 함께 조디악으로부터의 세 번째 편지를 봤던거죠. 얼마전 워싱턴 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노스베이 살인 사건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혹시라도 안 믿을까봐 그 증거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 때 공원에서 꼼꼼하게 찾았으면 자기를 발견했을텐데 오토바이만 타고 설렁설렁 돌아다고만 있더군?! "하면서.. 자신을 잡지 못한 경찰들의 허술한 순찰을 조롱합니다. 편지 마지막 부분에는.. 조만간 스쿨버스를 덮쳐 앞바퀴를 쏜 후 튀어 나오는 아이들을 하나씩 쏴 죽이겠다는 충격적인 범행을 예고하는데요..신문사는 일단 아이들에 대한 부분은 빼고 언론에 보도하기로 결정하죠.

 

크로니클 신문사의 그림 삽화가 로버트는 이혼을 하고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는 애아빠인데요. 조디악 편지 내용때문에 스쿨버스를 타려는 아들을 만류하고.. 자기가 직접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한편 크로니클 신문사의 폴 기자는 조디악이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구요. 10시간 정도 후, 새크라멘토 범죄 식별 및 수사국, 데이브 형사는 필적 감정사 ‘셔우드 모릴’을 찾아가 조디악의 편지를 맡기죠. 암스트롱 형사는 뮬라넥스 형사(켈리포니아 벌레이오 경찰서) 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요. 생존자인 마이크가(영화 처음 시작했을 때 유부녀랑 차 안에서 데이트하면서 조디악의 맨얼굴을 봤던 목격자~!!) 퇴원하자마자 도망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수사기록 좀 보내달라고 하니깐 뮬라넥스 형사는 일방통행은 곤란하다며 택시에서 나온 범인 필체와 지문 좀 보내달라고 합니다. 정신없어서 미안했다면서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켈리포니아 나파 경찰서의 사건 담당자 '켄 날로우' 형사와 통화를 하면서 현장사진 좀 보내 달라고 하자 켄 형사도 마찬가지로 그 쪽 기록들은 보내주지도 않으면서 뭘 바라기만 하냐고 뭐라뭐라 하죠 ㅎ

 

 

이 형사한테도 똑같이 정신이 없었다고 알겠다고 하자..켄은..최초 발견자가 현장을 망쳐놔서 사진은 없고 증거라고 있는 것은 '윙워커 발자국' 뿐이라는 말을 합니다. 윙워커는 군대에서만 파는 항공기 날개 전용 군용부츠라는 말을 듣고암스트롱은 용의자가 군인아닐까 생각을 해요. 그러면서 군화 사진 보내달라니깐 당연히 범인 필체 보내주면 바로 보내주겠다며 켈리포니아 벌레이오 쪽엔 벌써 보내준거 다 알고 있단 소릴 듣죠. ㅎ 알겠다고 팩스로 보내주겠다고 하니 켄 형사가 우린 팩스없다고 하자 그럼 우편으로 보내겠다고 하자 자기네도 윙워커 부츠사진 우편으로 보내겠다며 벌레이오쪽에 같은 사진 부탁해 보라고 암스트롱 형사는 다시 벌레이오 뮬라넥스 형사한테 전화를 하니 또 질질끌려고 폼을 잡는 뮬라넥스한테 제발 협조 좀 해달라고 하자 뮬라넥스 형사는.. 성탄절 살인사건이 주 경계지역에서 일어났다며..공조를 하고 있는 솔라노 경찰서에도 전화 해보라고 해요. ㅎ

 

전화통화를 막 마치자 밖에서 데이브 형사가 암스트롱을 부르죠. 데이브가 불러서 가보니 형사 두 명이 택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그 때 수상한 사람을 본거 같다고 찾아 온 상황. 그들이 말하기를.. 사건이 발생하고(괴한이 택시기사를 총으로 쏴 죽이고) 3분 정도 후 본부에서 흑인을 찾아보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서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짧은 머리를 한 다부진 체격의 백인 남성이 동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는데 발을 끌고 있었다고 하면서 검은색 잠바를 입고 있었다고 해요. 암스트롱은 두 형사한테 몽타주를 작성하게 그 남자 인상착의를 설명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틀 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 동료인 로버트(삽화가) 와 폴이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가 살인이 주로 호숫가에서 일어났는데 물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고 수사기법 책을 읽어보니 연쇄살인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더라고 합니다. 하지만 폴은 현장이나 편지에서는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쇄 살인은 일정한 패턴이 없는 것 같다고 하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의 로버트와 폴 그리고 경찰국의 데이브와 암스트롱은 조디악 사건에 대해 서로 짝을 이뤄 대화를 하는데요. "범인은 택시기사를 죽이고 피 묻은 장갑을 왜 두고 갔을까..?", " 그게 범인 것이 아니었을까..?" 라던가.. "벌레이오나 나파 살인사건을 보면 여자는 사망했지만 남자는 살았었다며 여자를 죽이느라 남자를 미처 못 죽였을까".. "커플들을 죽이다가 갑자기 택시기사를 죽였다" 면서.. 패턴을 깨는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다시 이틀 후, 새벽에 자다가 전화를 받는 데이브. 조디악이 어떤 티비쇼에서 변호사 ‘멜빈 벨라이’와 통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암스트롱은 말하고 화면이 바뀌어 두 형사는 뒷 자석에 멜빈 벨라이라는 변호사를 태우고 가고 있는데 암스트롱이 방탄유리라고 안심을 시켜도..언제 어디서 조디악이 총을 발사할지 몰라 변호사는 아예 드러누워 있었죠 ㅎ데이브와 암스트롱은 그를 방송국에 데려다주는데 방송국에서 외부로 알렸는지 여러 취재진들이 방송국 입구에 쫙 깔려 있구요. 통화 전 암스트롱은 변호사한테 최소 15분 정도를 끌면서 차이나타운 성마리아 성당에서 만나자고 하라고 말합니다. 정규방송이 일시 중단되고 멜빈 벨라이 변호사와 통화하길 원하는 조디악의 요청대로 갑자기 특집방송을 내보내는 티비쇼를 크로니클 신문사에서 폴과 몇몇 직원들.. 그리고 집에서 아들을 돌보고 있는 로버트(삽화가) 가 TV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구요. 예정대로 조디악의 전화는 걸려오고 멜빈과 전화통화를 합니다. 조디악이름 말고 딴 이름 없냐고 묻는 변호사한테 샘이라고 말하는 조디악. 변호사는 다시 조디악한테..혹시 병원치료가 필요하냐고 묻죠. ㅎ 두통도 심하고 몸은 여기저기 아프지만 정신을 멀쩡하다고 조디악은 받아치는데요.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조디악이 말을 끊어버리는데.. 방송국 사람들은 전화추적을 눈치챈거 아니냐고 웅성거리고.. 이렇게 짧은 통화는 추적이 불가능하고 .. 추적 자체를 아예 안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변호사는 조디악을 안심시킵니다. 한참 후에 알겠다며 다시 말을 시작하는 조디악이.. 자기는 가스실에서 죽기는 싫고(사형) 사람들을 죽이면 두통이 사라진다는 말을 하죠. 자기한테 모든 것을 말해주면 검사한테 말을 할 것이고 그러면 가스실에서 죽을 일은 없을거라고..도와주겠다고 변호사가 말을 하는데. 그 때 짧은 비명소리 비슷한 소리가 조디악 쪽에서 들려오죠~!

 

다시, 100년 전. 이반과 존이 마을사람 몇몇과 포츠머스쪽으로 고기를 잡으러 가는 날(사건이 있었던 날 오후죠~!!)... 바람이 많이 분다면서 걱정하는 동생 마렌을 이반은 눈도 안 마주치고요.. 남편 존이 볼일만 보러 근처 가는거니깐 이따 다시 집에 들르겠다고 합니다. 마렌은 언니 카렌이 부엌에서 자는거 불편해 하니까 애플도어라는 곳에 데려가는 것을 잊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알았다는 듯 손을 흔들면서 가는 존을 보고 마렌이 혼자 중얼거리는 말이.."식구가 늘어서 정말 좋네~" ㅎㅎ 언니 카렌을 어디론가 보내버리고 싶은 마렌의 반어법이죠 ㅎ 아넷은 뭔가에 기분이 좋은 듯..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싱글벌글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둘한테 아넷은 자기가 임신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당분간 남자들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구요..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카렌과는 달리 확실하냐고 몇 번 묻더니 풀이 죽은 마렌.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나자 마렌이 커튼을 젖혀 밖을 내다보니 이반과 존을 포함해 4명 정도가 탄 배에서 존이 마렌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게 보이자.. 바람이 불어서 바로 포츠머스로 갈 모양이라고 마렌이 걱정합니다. 오늘 그러면은 남자들 못 돌아오는거냐고 묻는 아넷이. 밤에 혼자 자는거 너무 무섭다고 한 숨을 쉬어요.

 

저녁을 치우고 벽난로 앞에 앉아 불을 쬐고 있는 세 사람. 마렌이 침실로 가려고 일어나자 아넷이 마렌 팔을 잡으며 혼자 자는거 무서우니 같이 자면 안되냐고 묻고 그런 둘을 카렌은 한 번 힐끗 쳐다보죠. 결국 한 침대에 누워있는 마렌과 아넷. 아넷은 누군가 옆에 있어 안심이 된다는 표정으로 마렌 얼굴에 자기 얼굴을 딱 붙이고서는 애교스럽게 웃습니다 ㅎ 몽롱한 표정으로 눈을 깜박거리고 있는 마렌. 하루종일 일만 하는 시누이가 안쓰러웠는지 아넷이 갑자기 마사지를 해 주겠다며 마렌한테 잠옷을 벗고 돌아누워보라고 하죠. 망설이는 듯 하다가 마렌이 천천히 잠옷을 벗고 돌아눕자 어깨부터 시작해서 등을 천천히 마사지를 한참 해주고 나서... 사랑한다며 잘자라는 말과 함께 마렌 볼에 굿나잇 키스를 하고 돌아누워요. 그대로 멍하게 있더니 .. 마렌이..자기도 아넷을 사랑한다고 들린듯 안 들린듯 말 합니다. 그러면서 이미 잠든 아넷 얼굴을 쳐다보더니 여기저기를 만져요~. 그렇게 얼마동안 시간이 흐르고 둘이 자고 있는 침실 방문이 천천히 열리고 카렌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마렌이 잠옷을 벗고 아넷 쪽에 딱 달라붙은 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합니다.

 

100년 후. 남편 토마스한테 그렇게 외면을 당한 후 진은 구명보트를 타고 근처 육지로 갑니다. 한참을 혼자 100년 전 사건에 대한 자료를 보다가 잠이들었는데 갑작스런 인기척에 놀라 깨어보니 리치가 웃으며 숨을 거칠게 쉬고 있고 보니깐 요트에서 거기까지 헤엄쳐 온거였죠. 진의 눈가가 빨간 것을 보고 리치는 여기서 혼자 울고 있었냐고 물어보는데..사진을 몇 장 더 찍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무 것도 안보이는 밤에 무슨 사진이냐는 리치. 사건은 어둠 속에서 일어났다며 이것저것 사건 자료도 보고 있었다면서 마렌이 집행관한테 보낸 진술서를 리치한테 보여줍니다. 원본처럼 보인다는 리치말에 .. 허락도 없이 가져와버렸다고 하자. 형수답지 않다고 종이를 접어 돌려주면서.. 진의 얼굴에 묻은 얼룩을 침을 묻혀 닦아주는데요.. 진의 눈에 눈물이 그렁이고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죠. 안그래도 토마스와 애덜라인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진이 신경쓰였고 애처롭게 보였던 리치였죠.

 

 

100년 전, 사건 당일. 경악스런 표정으로 카렌이 등장하고..추워서 아넷과 붙어서 잤다는 마렌의 말에.. 자기가 바본 줄 아냐며 그래서 잠옷도 벗었냐고 카렌은 말하죠. 왜 그러냐고, 무슨 일이냐며 아넷이 말하자.. 마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카렌은.. 너의 남편 이반, 그러니깐 자기 친오빠하고 마렌은 잠자리를 가졌었다며.. 속죄하라는 뜻으로 결혼시켜 미국으로 보냈더니 그 버릇이 아직 그대로라고 하자.. 아넷은 놀라 마렌을 쳐다보고. 자기도 이반을 사랑했다는 마렌. 카렌이 그건 사랑이 아니라 병이라고 소리치자 더 이상 카렌의 말을 못 들어주겠다는 듯 이성을 잃은 마렌이 침대에서 내려와 옆에 있는 의자를 거꾸로 들고 부서질 때까지 언니 카렌을 내려칩니다. 쓰러진 언니를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가 긴 빗자루를 빗장삼아 방문을 걸어잠그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창고에서 도끼를 들고와 내려치려는 순간 쨍~하며 뭔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아넷이 창문을 깨고 도망치고 있죠. 도망가는 아넷의 뒷모습을 보며 마렌이 침착하게 두 번 정도 부르자 아넷은 멈춰서서 마렌을 향해 제발 살려달라고 울면서 빌어요. 이제 더이상 물러설 수도 없는 노릇인 마렌이.. 당신이 모르길 바랬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하며 도끼를 휘두릅니다. 아넷을 질질 끌고 들어 와 부엌 바닥에 옮겨 놓은 후.. 아직 목숨이 붙어 있어 기어 가려고 손을 뻗는 언니를 보고 끈을 가져와 언니의 목을 졸라 죽여버리죠.

 

100년 후. 바람이 심하게 불고 라디오에선 폭풍경보를 알리며 대비하라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오고 있구요. 진과 리치가 요트에 도착하고 토마스는 둘을 살짝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진은 아래로 내려가 옷을 갈아입은 후..속이 메스껍다고 일어나는 애덜라인한테 폭풍이 더 심해지기 전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하자 애덜라인이.. 토마스가 당신 얘기를 엄청했었고 그 말을 꼭 당신한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이면서 속이 안 좋아서 누워있어야 되겠다며 들어가죠. 진이 충격에 꼼짝않고 있는데 바닥에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위에 있는 두 남자한테 바닥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며 소리치자 토마스가 아래로 내려와 엔진쪽을 살피고 리치는 진한테 올라와서 핸들을 잡아달라고 부탁해요. 진은 남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할말이 있다면서 사랑한다고 하고 토마스는 그런 진을 어이없이 쳐다보며 빨리 올라가서 핸들 잡으라고 소리치죠.

 

계속 속이 메스꺼운지 일어나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위로 올라가 바람을 쐬고 있던 애덜라인이 미끄러져 그대로 물속으로 풍덩. 부초처럼 둥둥 떠 다니자 토마스가 구하려 뛰어듭니다. 누가 누군지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비바람은 더욱 더 심해지고 있고 리치가 루프가 달린 튜브를 던져주자 애덜라인을 먼저 요트 위로 올라오고 토마스는 물살에 휩쓸려 요트와 멀어져 버립니다. 리치는 토마스 있는 쪽으로 다시 튜브를 던져 주고 진은 남편 토마스를 부르며 물 속에 뛰어 들죠. 심하게 너울지는 물살때문에 기운이 다 빠져 점점 진은 가라앉아 가구요. 정신까지 잃어가는지.. 눈 앞에 자기가 조사하고 있었던 100년 전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아넷' 의 환영이 보입니다. 돌아서서 도망치려는데 반대쪽에는 '마렌' 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죠. 놀라서 허우적거리면서 정신을 잃은 진이 구조됩니다. 간신히 눈을 뜬 진이 자기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람한테 "여보~" 라고 부르는 걸로 봐서 토마스는 먼저 구조된거 같구요.

 

 

화면은 다시 100년 전. 친언니와 새언니를 죽이고 나서 눈이 풀린 채 마렌은 여유있게 잠옷의 단추를 잠그고 나서...삐익~소리를 내며 김을 내뿜고 있는 스토브 위 주전자를 들어 머그컵에 물을 따르고 테이블에 앉아 초점 없는 퀭한 눈으로 차를 마시는데... 새언니 아넷의 부릅뜬 눈이 부담스러운 듯.. 근처에 있는 흰 망사천으로 얼굴을 덮습니다. 법정 안.. 마렌이 진술을 끝내자 검사가 당신이 말한 그 범인이 이 법정 안에 있냐고..묻는데.. 천천히 고개를 들어 루이스를 한 번 쳐다보더니.. 옆에 있는 물컵에 손을 뻗어 물을 한모금 마시고 난 뒤 손을 들어 루이스를 가리킵니다. 사람들의 욕설로 법정은 시끄러워지고 루이스는 아직도 자기가 처한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마렌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법정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오빠 이반과 남편 존 역시 진술을 끝낸 마렌을 동요없이 보고 있구요. 그렇게 루이스 와그너에게 일급 살인범으로 유죄가 선고됩니다. 감옥에 갇혀 있다가 조만간 처형될 것이라고 판사는 말하죠.

 

루이스 와그너가 처형되는 날. 무거운 표정으로 마렌은 검사를 찾아갑니다. 오래간만이라며 어쩐 일이냐고 묻는 검사한테 살인사건에 대해 진술하러 왔다고 마렌은 말합니다. 같은시간...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아우성인 처형장 .. 경찰들과 함께 루이스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경구절을 중얼거리며 처형대 쪽으로 다가가고 있고, 검사실에서는 진술을 하고 있는 마렌의 말을 검사는 기록하고 있죠.. "루이스 와그너는 결백합니다, 그를 죽게만든 저를 용서하소서" 마렌의 말이 끝나는 순간.. 루이스 얼굴에 검은천이 씌워지고 아래로 툭. 검사는 자기가 기록한 마렌의 진술서를 보고 사무관한테 여자는 동요되기 쉬우니 믿을만 하지 못하다며 배심원의 결정에 따르자고 하고 진술서를 서랍에 아무렇게 구겨 넣어버립니다.

 

100년 후.. 바다는 잔잔해졌고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네 명은 각자의 생각에 빠진 채 요트로 이동하고 있어요.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려고 하자 밝으로 뛰쳐나와 바위틈으로 숨는 마렌의 모습에서 "오빠가 나한테 화를 냈던 그 이후 새벽녘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 언니와 아넷, 그리고 왜 자신의 아내가 마중을 안나왔는지 의아해 하며 집으로 들어가 심하게 비틀거리며 나올 오빠의 영혼을 위해, 다신 되돌아 갈 수 없는 섬을 위해.. 그리고 이해할 수 없었던 나 자신을 위해 기도했다..." 라고 내레이션 되며 끝이 납니다. 그리고 "1873년 노르웨이에서 이민 온 여성 두 명이 쇼울섬이라는 곳에서 살해 됐고 또 다른 여성 한 명은 새벽까지 동굴에서 숨어있다가 구조됐다고 나오고 살해범은 밝혀졌으나 100년이 지나도 그 진위는 못 밝히고 있다" 라는 자막이 나오고 완전 끝이 나요. ㅎ

 

새로운 식구인 올케 아넷을 본 마렌의 떨떠름한 표정은 저녁 식사를 할 때까지 이어지고.. 서로 너무 사랑하는 것 같은 오빠 이반과 아넷은 춤을 추고..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들썩거리며 흥에 겨워 있지만.. 마렌은 불편하고 피곤한 표정으로 그들을 보고 있죠. 화면은 바뀌고 .. 법정 안 목격자인 마렌이 사건 당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봤을 때.. 남자가 양손으로 의자를 들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너무 무서워서 문을 닫고 급히 언니한테 달려갔다고 해요. 남자는 계속 창문을 두드리고 언니를창문쪽으로 빠져나가게 도와주려고 했지만.. 피곤하다며 바닥에 계속 누워있었고.. 창문쪽으로 빠져나가는 올케한테 도와 달라고 외치랬더니 겁에 질려 못하겠다고 했었다는 말을 합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멈추는가 싶더니 갑자기 올케의 비명소리가 났다면서.. 창문쪽으로 가보니 남자가 올케한테 도끼를 휘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고개를 돌려 집쪽으로 오길래 언니한테 도망가라고 했지만 언니는 여전히 피곤하다고 말했다 해요. 창밖으로 뛰어내려 뛰어가니 개가 보였고 개를 들고 미친 듯이 도망을 간거였다고 해요. 말을 끝낸 마렌한테 검사는.. 그 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냐고 묻자.. 대답 대신..고개를 들어 루이스를 바라보구요.

 

100년 후. 요트 위의 네 사람. 애덜라인은 수영을 하고 토마스는 책을 보고 진은 .. 무슨 쪽지를 보고 있죠.. 리치가 진 있는 쪽으로 몸을 굽혀 뭐냐고 묻자. 마렌이 집행관한테 보낸 편지라며 재판 후 2년이 지난 시점이라고 합니다. 왜 마렌은 집행관을 만나고 싶어했는지 궁금해 하고 .. 루이스는 마렌이 이 편지를 쓰고 3주 후에 처형이 됐다고 말해요. 어쩌면 마렌은 죄책감에 시달렸는지 모른다고 덧붙이죠. 사진만 찍는 줄 알았더니 사건 해결이라도 할 계획이냐며 웃는 리치한테 자료들이 더 있으면 사건에 대해 더 알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자..리치는 자신의 여친과 형 토마스가 얘기를 하며 와인을 마시고 있는 것을 보고... 식사 때 와인이 더 필요하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을 돌리죠. 그리고는 저녁.. 100년 전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때 당시 여자가 도끼를 잘 휘둘렀을거라는 생각은 잘 못했을거라고 말하는 리치. 하지만.. 진은 매일 같이 마렌은 도끼로 나무를 베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해요. 살인의 동기가 뭔지 궁금해 하는 진에게 ..여자는 남자 때문에 살인을 하지만..그 사건의 범인은 남자가 분명할거라는 리치...그 때 애덜라인은 머리를 꼽고 있던 핀을 풀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후.. 옆에 있던 토마스를 힐끗 보죠.

 

 

100년 전 사건 기록들을 보기위해 섬 도서관으로 가려고 진은 일어나고 토마스도 함께 가죠. 여기 저기를 뒤지다가 진은.. 곧 무슨 편지를 발견하는데.. " 법이 허용한다면.. 내 마음과 혼을 다해 내 머릿속을 항상 뒤쫓던 실제 사건의 경위를 밝히겠습니다. 이것은 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살아 숨쉬는 사람들을 위해 ..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처참히 죽은 이들에 대해서 진술하고자 합니다" 라고 적힌 편지였죠. 남편 토마스가 들어와서.. 그 곳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고.. 키스를 하다가 남편을 밀어내 버리는 진.. 당신 탓 아니지만.. 여기선 못하겠다고 하고 불만스런 표정의 토마스한테 안아달라고 하면서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하죠. 사건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진..아까 발견한 편지의 뒷 부분이 마렌의 목소리로 읽혀집니다. "언젠가 오빠와 다시 결합하려면 모든 것을 견뎌 내야 한다는 것을 내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나를 집어 삼키려는 세력들을 제어하려고 가능한 침묵을 지키리라 다짐했죠. "

 

다시 100년 전 오빠 이반과 마렌이 주방에서 차를 마시고 있어요. 어부 일을 하기시작한 이반, 서두르면 남편을 따라 잡을 수 있을거라고 마렌이 말하자..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있기 때문에 .. 일이 힘들어도 자기는 이곳이 좋다고 이반은 말하죠. 미소 진 얼굴 근육이 풀어지며 쌩한 표정으로 행복하냐고 오빠한테 묻고..행복해 하는거 안보이냐고 그저 이반은 싱글벙글 하죠. 그런 이반한테 자기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해요. 그 날 생각이 나냐며 자기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어쩌면...라고 하자. 생각이 나지만.. 남매가 나눌 대화가 아니지 않냐고 이반은 잘라버리죠.ㅎ 일어나 가려고 하는 이반을 마렌은 꽉 껴안고 울면서 가끔씩 미칠 것 같다고 합니다.. 이반이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자 뒤에서 아내 아넷이 들어오고 매제한테 가보겠다며 그대로 이반은 나가버리죠.

 

 

시간이 좀 지나서.. 밖에서 물을 길어오다가 아넷이 아무데나 둔 의자에 걸려 넘어지고 길어온 물이 다 쏟아져 버리자 아넷이 미안하다고 닦으려는데.. 자기가 할테니.. 집에서 하숙하는 남자한테 가서 책을 좀 읽어주라고 하죠. ㅎㅎ 자기더러 외간남자 방에서 책을 읽어주라는거냐며 정색하는 아넷한테.. 마렌은 그 사람은 잘 못 걸어서 그 사람 방으로 가서 읽어줘야 한다며 책은 현관 옆 책장에 있다고 웃어보이죠. 책을 들고 천천히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아넷...얼마후 비명소리가 짧게 들리더니 머리는 산발인 채 풀어진 상의 블라우스를 간신히 잡고서 아넷이 뛰쳐 내려 와 기절해버립니다. 기절한 아넷을 들고 침대에 눕힌 후...기절해서 누워있는 아넷 얼굴을 한참을 보더니...손으로 천천히 쓱 쓰다듬어 보죠. 아넷이 정신을 차리자.. 이반한테 이 사실을 말하면 루이스를 죽이려고 할거니 말을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마렌은 말하죠. 그러면서 남편 존한테 루이스가 어떤 물건을 훔쳤다고 얘기를 할 것이고 그러면 루이스는 당장 떠날거라고 해요. 다음 날 예상대로 존은 루이스를 내쫓고 영문도 모른 채 쫓겨나는 루이스는 절뚝거리며 빨래를 널고 있는 아넷과 마렌 옆을 째리면서 지나갑니다.

 

100년 후.. 요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네 사람. 토마스는 석양을 보며 혼자 있는 리치에게 다가가 자기 와이프에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애덜라인이라는 여자 정말 좋아하냐고 묻고.. 자기 오래가는 타입 아닌거 알지 않냐며 자기는 형과같은 로맨티스트가 아니라고 리치는 웃어보이죠. 진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도 자기랑 결혼을 했다며.. 들고 있는 와인을 마시고..사람은.. 재능이 있으면 잔인해도 된다고 말해요. 냉소적인 표정의 리치가.. 재능이 아니라 천재성이라면서.. 형은 재능은 있지만.. 이 세상에는 재능있는 얼간이들로 가득찼다고 받아치죠. 요트안에서 홍게를 먹고 있는 애덜라인과 함께 있는 진이.. 오래전 토마스가 17살 때 어떤 여자애랑 술을 마신 후 차를 몰고 가다가 사고가 났고 그 17살 여자애가 죽었다는 말을 합니다. 궁금해 할 것 같아서 알려주는 거라면서요. 토마스의 모든 시들은 그 여자애를 생각하면서 지은 시들이라고 하자.. 그래도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냐고 애덜라인이 반문하자....무표정이 된 진이 하는 말.. "린다가 죽었으니까요.. 그리고 난 그 때 남편을 잘 몰랐어요~" ㅎ 리치가 내려와 뭐하냐 묻고 애덜라인은 쌩콩한 표정으로 나가버립니다. 요트 위에는 토마스가 짙어가는 석양의 풍경을 안주삼아 와인을 혼자 홀짝거리고 있구요. 곁으로 온 진에게 재킷을 벗어 걸쳐주고 토마스는 요트 아래로 내려가고..진은 애처롭게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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