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내리는 밤.."밥 본"을 만나 그의 집으로 간 로버트가 어디 극장에서 상영했다는 "위험한 게임"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말합니다. 마실 차를 준비하며 생각에 잠긴 밥 본이.. 배우들 연기력도 좋아서..꽤 많이 상영했던 걸로 안다고 하자. 68년이나 69년에도 상영을 했냐는 질문에 그건 확인을 해봐야 알겠다고 하고 로버트가 릭 마샬에 대해 궁금해 하자... 잠깐동안 영화관 영사 기사였다며 연락 끊긴지 오래됐다고 해요. 조디악과 그 영화가 깊은 관련이 있는거 같다는 로버트한테.. 영화 초반에 조디악 상징이 나온다며.. 어디서.. 필름 하나를 가지고 와서 로버트를 보여줍니다. 자기도 조디악 기사를 읽고 생각을 했었다는 밥 본한테 로버트는..제보자 말에 의하면.. 당신이 릭 마샬의 필름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어요. 사실이긴 하지만.. 72년도에 릭 마샬이 싹 다 가지고 갔다며.. 그 제보 때문에 "릭 마샬"을 의심하냐고 하자..그것과 포스터 때문이기도 하다며 갖고 온 것을 보여주며 여기에 나온 필체랑 조디악 필체가 거의 비슷하다고 하자.. 밥 본이 하는 말이.. 그걸 포함해서 영화 포스터는 다 자기가 그린거라며 그 글씨체는 자기꺼라고 하죠. 잠깐 밥 본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펼친 포스터를 천천히 접으면서.. 그만 가보겠다는 로버트. ㅎ
밥 본은 아까 물어본거 알아봐주겠다며.. 같이 지하실로 가자고 하고. 얼어붙은 로버트는 갑자기.. 캘리포니아 집들은 거의 지하실이 없는데 하며.. 밥 본을 돌아봅니다. 자기네 집은 있다는 밥 본이.. 지하실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는데...로버트는 다리를 후들거리며 지하실로 천천히 따라 내려갑니다. 무슨 동굴처럼 생긴 지하실을 따라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로버트는 혼자사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봐요. ㅎ 혼자 살고 있다며 밥 본이 무슨 노트 하나를 펼쳐보더니.. "위험한 게임" 이라는 영화를 69년 5월에 한 번 상영을 했었다고 말합니다. 위쪽에서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은 겁먹은 로버트가 진짜 혼자 사냐고 재차 묻자.. 밥 본이 올라가서 확인해 보라고 하죠 ㅎ. 거친 숨을 쉬고 있는 로버트가 슬슬 뒷걸음질 치며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왔던 길을 빠르게 뛰어 가며 지하실 계단 입구를 엎어질 듯 올라갑니다. 가스렌즈 위에는 주전자가 요란하게 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하실에서 헐레벌떡 올라온 로버트가 자기 물건을 챙겨들고 현관문으로 가서 문을 열지만. 잠겨 있구요. ㅎ 문짝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흔들어대는데 어느새 밥 본은 로버트 뒤까지 와서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고 있어요..문이 잠겼다는 로버트 말에 호주머니에서 키를 꺼내 천천히.. 열어줍니다. 여전히 비가내리는 거리로.. 고맙다는 말을 뒤로한 채 로버트는 뛰쳐나가고 .. 만나서 반가웠다고 소리치는 밥 본은 재밌다는 듯 살짝 웃으며 문을 닫아요.
비가 오는 거리를 차로 운전해 가면서 ..범인이 둘이었다고 중얼거리는 로버트.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애들데리고 친정에 가니 전화말라는 아내의 쪽지를 봐요. 로버트는 짜증내며 종이를 구겨버리는데.. 그 종이는. 아까 자기가 누구랑 통화하면서 무슨 모범 교도소라고 적어 놓았던 종이였죠. 갑자기 그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린다를 생각하면서 눈을 반짝이는 로버트는 날을 잡아 린다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가 담배를 손에 쥔 채 생각에 잠겨 있는 한 여성과 마주합니다. 용건을 묻는 여성한테..로버트가 조디악에 관한 것이라고 하자..언니(달린)는 결혼을 했지만 늘 주위에 남자가 많았었고.. 그 중 한 명이 좀 특이했는데.. 멕시코에서 선물까지 사 왔었던걸로 알고 있다며 그 남자가 군에 있을 때 사람을 죽여봤을거라 달린이 말했었다고 해요. 페인팅 파티가 있었던 그 날도..혼자 정장을 입고 와 구석에 앉아있었다며 언니가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해요. 그리고 나서 언니 달린이 2주 후에 살해됐다면서요..남자 이름을 묻는 로버트한테 린다는.. 힘들게 "리" 였다고 기억해 냅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발레이오 경찰서로 뛰어가 사정해서 파일을 보게 된 로버트는 린다와의 면담을 뮬라넥스한테 말하지만.. 조디악사건은 수사가 종결됐다는 말을 듣습니다.ㅎ 그렇게 경찰서에서 뮬라넥스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로버트는 텅빈 집에서 서류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전화 벨소리가 울려서 받아보니.. 또 거친 숨소리만 들리고요. 전화를 끊고 돌아서는 순간.. 현관문에서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요... 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달빛으로 인한 사람 형체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데요.. 놀라 문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멜라니가 들어옵니다. 무슨 서류봉투 같은 것을 들고오면서..책은 잘 쓰고 있냐고 물어요. 신문사에 전화해 봤다는 멜라니 말에.. 로버트가 자기는 더이상 삽화가가 아니라고 하죠. 고개를 숙이고 있던 멜라니가 들고 온 서류를 들어 보이며 ..우린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하죠.. 그런 말 마라며 괴로워 하는 로버트.. ㅠ 안쓰러운 마음에 멜라니가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애들이 보고 싶어한다고 하는데. 이런 꼴 보이고 싶지 않다고 로버트는 말하구요... 그런 로버트를 보면서 멜라니는 몇 초간 생각을 하더니 뭔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자기 생각도 그러하니깐.. 되도록 빨리 끝내달라고 들고 있던 서류봉투를 놓고 가버리죠..로버트가 조심히 서류 봉투를 열어보니.. 아서 리 앨런의 운전면허증이 나오구요. 보면 생년월일.. 33년인가.. 그리고 12월 18일이 적혀 있죠.
그 길로 로버트는 빗속을 뚫고 데이브 형사집으로 뛰어가는데요..사정없이 창문을 두드리며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깬 데이브 형사가 죽여버리겠다고 침대를 박차고 나가죠. ㅎ 1층 창문에 딱 붙어있는 로버트를 본 데이브가 한숨을 쉬며 그만 돌아가라고 손짓을 하자.. 현관쪽으로 오라는 뜻으로 알아들은 로버트가 알겠다며 그쪽으로 간다고 가요 ㅋㅋ 현관에 도착하자.. 안 열리는 문앞에서..범인이 실수로 자기 생일을 말해버린거라며.. 처음으로 했던 실수였다고 소리칩니다. 데이브가 그만두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는데... "아서 리 앨런" 이라는 이름을 로버트가 크게 말하자... 현관문이 천천히 열리죠. 경찰들만 아는 이름을 어디서 들었냐는 데이브 말에..아내 멜라이가 준 아서 리 앨런의 운전면허증 사본을 보여주며... 예전에 변호사집에서 들은 내용을 말해줍니다. 그 때 그 변호사네 가사도우미하고의 통화에서.. 69년 12월에 자기 생일이어서 죽여야한다고 했다는데 그 말이 진짜였다구요..놀란 데이브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죠. 젖은 로버트한테 수건을 건네준 데이브가.. 2500명 정도 되는 용의자 중에 유일하게 아서 리 앨런이라는 사람만이 편지를 보내왔었다며..로버트한테 보여줍니다.. 언제든지 협조하겠다며 범인이 아니라서 죄송하다는 내용이..타이핑으로 쳐져있죠. 편지를 다 본 로버트가.. 그 사람은 달린을 알고 있었다고 발레이오 사건 기록에도 나와있다고 해요.
다음 날 일찍 만나서..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로버트와 데이브가 어제 새벽에 나눈 대화를 이어갑니다. 데이브가 .. 자기가 그렇게 수사를 오래 했는데도 불구하고 물증도 없었고 셔우드 말이 필체가 맞지 않다고 했었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자.. 로버트는 폴 기자처럼 술만 퍼마셔대는 셔우드 말하는거냐고 데이브 말문을 막죠. ㅋ 셔우드 제자 테리라는 사람은 필체 맞을거라는 의견을 내지 않았었냐는 로버트한테 다시 데이브는 ..셔우드가 담당이었고.. 문서증거 책임자였다며.. 기소해서 재판을 했더라도 이기지 못했을거라고 말을 해주죠. 증거가 왜 없냐며 ..조디악 시계며 군화, 같은 사이즈 신발..장갑.. 피 묻은 칼.. 성탄절 철자(~ss) 며 그리고.. 아동성추행자라는 전적 이런 것들은 다 뭐냐고 로버트가 답답해 하자.. 다 정황 증거들 뿐이라고 일축시키는 데이브!! 로버트가 다시 어떤 종이를 건네주며.. 아서 리 앨런이.. 자기가 일하는 정유소에서 경찰들과 면담 후(그 때.. 뮬라넥스, 데이브, 암스트롱과의 면담 ㅎ) 지내는 트레일러를 싹 다 청소한 후.. 48시간 후에.. 산타로사로 거처를 옮겼었다고 말하죠. 데이브는 수사담당이었던 본인보다 새롭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로버트 말들에..점점 할 말이 없어져 가고 눈만 끔벅거리면서 설명을 듣고 있죠 ㅋ
아서 리 앨런과 조디악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비교 정리를 해보자는 로버트.. 발레이오 첫 사건이 68년 성탄절에 발생했고.. 그 보다 아서 리 앨런은 8개월 앞서서 학교에서 성추행으로 해고를 당했었다며.. 편지는 69년 7월..달린이 살해된 직후부터 당신들이 아서 리 앨런을 면담가기 직전까지 계속됐고.. 74년에 다시 편지가 올 때까지는 조용했었죠. 74년 3번에 걸쳐 다시 편지가 오고 멈췄었다고 하며. 아서 리 앨런은 어쨌냐고 묻는 로버트 말에 데이브가 생각하더니.. 75년 1월에 체포돼서 교도소에 수감됐었다며.. 리가 교도소에 구감 돼 있는 동안은 조디악 편지가 안왔었다고 하죠. 그리고 다시 77년 8월에 리가 석방됐고.. 리가 석방되자마자.. 당신한테 편지를 보냈었다고 해요. 로버트가 다시.. 그리고나서 4년만에 조디악 편지가 왔었다고 덧붙이죠. 고개를 끄덕이던 데이브가..조디악과 리가 동일인물이라는걸 어떻게 확신하냐고 묻죠. 벌레이오는 그렇게 작은 도시가 아니라면서요. 그 말에.. 로버트는.. 달린이 일했다는 식당과.. 아서 리 앨런이 살았다는 엄마의 집과의 거리는 고작 45m 밖에 안된다고 하면서 직접 가봤다고 하죠. 그제서야 데이브는..놀란 마음을 진정 시킨 후.. "진정해 더티해리(조디악 영화 속 해결사) 그리고 마저 책을 끝내" 라는 말을 한 뒤..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아침 잘 먹었다는 말을 강조하고는.. 식당을 나가죠. ㅎ
화면이 바껴 83년 12월 어느 날.. 한 잡화점 앞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쪽으로 들어간 로버트가 카운터에서 등을 보이며 일을 하는 직원을 보고 멈춰서구요.. 인기척을 느낀 직원이 돌어보는데...바로 대머리 아서 리 앨런.. ㅋ 뭐가 필요하냐는 말에..괜찮다는 로버트가 눈에 힘을 주고 한동안 계속 노려봅니다. 아서 리 앨런 역시.. 로버트를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데..로버트가 천천히 뒤돌아 가게를 나가고.. 시간은 그대로 7년 반이 흘러 91년이 됩니다. 캘리포니아 어느 공항. 공항 면세점에는 로버트가 쓴 조디악이라는 제목의 책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ㅎ 캘리포니아 형사였던 뮬라넥스 후임자가 공항 내 사무실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고.. 공항직원 안내를 받고 어떤 한 남자가 들어오는데.. 자신을 뮬라넥스 후임자라고 소개하는 형사한테 남자는 경계심을 풀며.. 마이크 마조라고 하죠 (병원치료 후 도망갔다는 조디악 최초 목격자 ㅎ) 형사는 다소 비슷비슷해 보이는 6명의 남자 사진을 보여주며 그 날 봤던 범인이 누구냐고 묻고...마이크 마조는 찬찬히 보더니.. 한 남자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이는데요. 아서 리 앨런이죠 ㅎ 1부터 10까지라면..어느 정도 확신하냐는 형사 말에.. 최소한 8정도 된다며.. 22년이나 지났지만..날 쏜사람이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자막이 나와요 ㅋㅋ
마이크 마조가 아서 리 앨런을 지목하자.. 당국은 기소를 위한 회의를 소집했지만.. 아서 리 앨런은 그 전에 심정지로 쓰러짐. 2002년 조디악 편지 일부에서 DNA가 일부 검출됐는데.. 아서 리 앨런과 일치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와 벌레이오 경찰에서는 아서 리 앨런을 용의자로 봤고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2004년 최종적으로 수사를 종결.. 나머지 나파, 솔라노, 벌레이오에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하면서 유일한 용의자는 아서 리 앨런이라고 봄 .. 데이브 형사는 89년에 은퇴했고 조디악 편지를 썼다는 누명을 벗음. 폴 기자는 2000년 66세 때 폐기종으로 사망했고, 로버트는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데 아서 리 앨런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나서는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고 함 THE END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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