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재익한테 조사를 받고 있는 병찬.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 이 사달이 났다는 말이냐는 재익의 얼굴을 병찬은 멍하니 바라본 후.. 형사님 혹시 아이 있냐고 묻는데.. 다른 형사가 서장이 부른다고 알려오고 재익이 조사실에서 급하게 나가자.. 이미 늦었으니 희망같은거 갖지 말라고 혼자 중얼거리죠. 한편,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학교를 빠져나온 희수는 길을 걷다가 양수가 터지고 급히 근처 공원 화장실로 들어가 끙끙거리면서 아이를 출산합니다. 희수 자신의 얼굴과 팔, 다리를 씻고 난 후 화장실 입구에 서서 안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난 뒤 그대로 나가버리죠.
미술실 창문으로 빠져나와 창문과 한몸이 되어 난간 위를 조심히 이동 중인 수혁이 소방호스에 매달려 있는 청산과 청산 발을 붙들고 있는 좀비로 변한 학생을 발견하고.. 수혁이 청산을 도와 둘은 가까스로 방송실로 들어오게 됩니다. 예민해져 있는 나연은 창문 빨리 닫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고..수혁과 청산이 들어와야 닫을거 아니냐며 너만 살면 짱땡이냐는 경수의 말에.. 나연은 기생수(기초생활수급자) 정말 재수없다는 말 한마디로..경수는 물론이고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어요. 한 차례 붙는 나연과 경수를 말리고 나서 선화샘은 119든 112든 신고를 해놨으니 기다려보자고 하는데..현주부터 시작된거면 병원에도 다 퍼졌을 것이고 그래서 안오는거 아니냐는 애들말에.. 똘똘한 준영이 인터넷을 켜서 바깥 상황을 한 번 봐 보자고 하자..컴퓨터 근처로 선화샘과 아이들이 모입니다. 기분이 상한 경수는 창문가에 기대어 화를 가라 앉히고 있고..남라는 뒤에 서 있는 수혁한테 혹시 과학실 칠판에 붙어 있는 쪽지 보고 왔냐고 조용히 물어요. 자기는 미술실에서 여기 방송실로 바로 왔다는 수혁말에..괜히 멋쩍어 하는 남라 ㅎ 창문 밖..바람에 흔들리는 소방호스 노즐부분이 창문에 텅텅~부딪치면서..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있구요.
화면이 바뀌어..아이를 화장실에 두고 나온 희수가 신호대기하고 있는 승용차 옆 횡단보도 앞에 힘없이 서는데..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경찰자가 갑자기 급발진을 하며 희수 옆 차를 들이박고 올라탑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들은 좀비가 진행되는 상황이고 몸이 몇 번 꺾이더니..보이는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하죠.. 그 모습에 놀란 희수는 다시 화장실로 뛰어 가서 이불에 싸놓은 아이를 안고 나옵니다. ㅎ
다시 학교 방송실. 인터넷을 통해서 바깥도 이미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안 아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와 연락을 시도 하려고 하는 순간 창문이 깨지고 소방호스를 통해 좀비가 매달려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남학생들이 한바탕 좀비들과 싸우고..그리고 나서 경수가 코피를 흘리는데..아까 휘두르는 대걸레에 맞았고..본체 들다가 생긴 상처라고 말하는데도 나연이 길길이 날뛰며 나가라고 하니..방송실 부스안에 1시간 정도 들어가있겠다며 들어갑니다. 1시간 후에도 경수가 아무 이상이 없으면 정식으로 사과하라는 선화샘 말에.... 분이 풀리지 않는 나연은 아까 좀비를 쳐내면서 사용했던 대걸레 막대에 묻은 좀비 피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노려봅니다.
학교 급식실. 주방 씽크대 밑에 다른 남학생과 숨어있는 귀남이.. 좀비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그 남학생 보고 나가라고 하고 안나가자 밀어버리죠. 그러면서 귀남도 좀비한테 잠깐 노출이 되고 좁은 주방안에서 도망다니다가 주방 창고에서 주방 아주머니가 이쪽으로 들어와 숨어라는 신호를 보내자 그 아주머니 뒷덜미를 잡고 끌어당겨 좀비쪽으로 밀어버리죠.
아이들과 선화샘이 있는 방송실. 녹음실 부스안에 경수가 혼자 앉아 있구요.. 30분이 지나자, 청산은 부스 안에 있는 경수에게 나오라고 손짓하지만 1시간 채우겠다고 경수는 고개를 흔들죠. 청산은 짠해보이는 경수를 향해 휘파람으로 노래를 불러주고.. 고맙다는 뜻으로 경수가 미소를 지어보이죠. 화해하고 경수를 데리고 나오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나연은 부스안으로 들어가 경수와 몇마디 주고 받으면서 호주머니에서 천천히 손수건을 꺼내 경수의 상처 난 손을 문질러 닦아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기생수 어쩌고 하면서 경수를 도발한 후 부스밖으로 나오고..단단히 화가난 경수도 씩씩거리며 뒤따라 나오죠. 도를 넘은 나연의 태도에 경수는 부르르 떨면서 눈물을 흘리고..다른 아이들과 선화샘도 나연을 향해 한마디씩 하는데..나연은 피식 웃으며 한 마디 던지죠.. "니들 다 재수없어~" 기가 딱 막힌 표정의 아이들한테.. 니들이 다 틀리고 자기말이 맞으면 자기가 살려준거 인정할거냐고 하면서.. 어디 한 번 누가 맞는지..두고보라고 하죠. 그러면서 .. 의자에 앉아 있는 경수한테 시선을 던지고.. 아이들 역시 경수를 보는데...경수의 얼굴에서 다시 코피가 흐르고 있어요.
이유도 모른 채 코피가 흐르자 경수 본인도 크게 놀라 벌벌 떨고 다른 아이들과 선화샘도 일순 긴장. 나연은 자기 말이 맞았다고..소리를 질러요. 뭐라고 설명을 하고 싶은 경수가 아이들을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가자.. 다들 물러서는데 청산 혼자 피하지 않고 경수 앞에 서 있다가 뒤에서 옷깃을 자기쪽으로 잡아당기는 온조 손을 확 뿌리치며.. 물리지도 않았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도 괜찮다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소리치죠. 나연이 경수를 향해 빨리 나가라고 소리지르자..붓고 충혈되어가는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경수가..자기 발로 나가겠으니 걱정말라며 한 발 한 발 출입문을 향해 걸어가 문고리에 손을 대는 순간..경수 귀에 환청이 들리고 아이들과 선화샘이 싹다 좀비로 보이면서 주춤하는 사이..좀비로 변해버린 경수가 아이들을 공격합니다..나연을 비롯해서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다니는데..창문쪽에서 은은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요. 휘파람 소리에 좀비가 된 경수는..잠시 온화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가 싶더니.. 곧장 소리가 나는 창문을 향해 돌진하고.. 열린 창문 틀에 서서 휘파람을 불던 청산이 잽싸게 몸을 피하자 경수는 그대로 창문 밖으로 추락해 버리죠. 1층 잔디위로 떨어진 경수가 몸이 몇 번 꺾이더니..소리가 나서 달려온 다른 좀비무리들에 섞여서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창틀에 서서 멀어져 가는 경수를 바라보는 청산의 입술이 가늘게 떨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충격에 빠진 선화샘과 아이들 모습에..감염된 인간은 오직 살기위해서 상대를 공격한다는 비장한 목소리의 병찬 목소리가 흘러나와요.
한편, 의회로 출동한 온조부는 좀비로 변해 의자에 묶인 의원실 직원 한 명을..붕대로 입을 막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한 명이 팔이 물리구요. ㅠ 효산시에 재난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는 무전을 수신합니다. 불안해 하는 여의원한테 온조부는.. 긴급재난으로 소방본부가 시외곽으로 이동한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 재난안전본부 통합 지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해 주죠. 뉴스 속보를 보고 청산모는 효산고에 연락을 시도하지만 연결되지 않자 청산을 찾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효산고를 향합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의원실에서 온조부는 소방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절대 물리거나 신체접촉은 하지말라는 소방대장 말에.. 겁먹은 표정으로 돌아보니.. 아까 보좌관한테 물린 부하직원이 코피를 닦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좀비로 변해가는데 사람들을 공격하기 전 온조부와 나머지 직원이 재빠르게 제압하죠. 헬기 배정이 늦어진다는 온조부 말에 자기가 여기 있다는데도 헬기배정이 늦어진다고 했냐는 여의원..그렇게 말 하지는 않았다는 온조부한테..의원님이 여기 있다고 해야 뭐든 빨리 진행이 될 것 아니냐며 보좌관이 답답해 합니다.
아이를 안은 희수가 이 골목 저 골목 좀비들을 피해 다니다 불이 꺼진, 문이 열린 청산네 치킨 가게로 들어가서 문을 잠근 후 한 쪽에 아이를 눕히는데.. 희수 본인은 도망다니다가 좀비들한테 여기저기 긁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죠. 안 그래도 몸 상태가 안 좋은 희수는 힘겹게 숨을 쉬며.. 아이를 의자로 최대한 가리고 자신은 끈을 구해 입구쪽으로 가서는 문고리와 자기 두 손을 입으로 있는 힘껏 꽉 묶어요. 희수애기 울음소리에 가게 밖 좀비들은 미쳐 날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희수역시 좀비가 돼 버립니다. 3학년 미진, 준성과.. 양궁부팀 하리와 양궁부 후배 재민은 여전히 화장실에서 못 나가고 있는데.. 한 성격하는 미진과 하리는 그 와중에도 기싸움으로 티격태격 하고 있죠. 죽을 때까지 여기 화장실에 있을거냐며 밖으로 나가자는 미진과 자기 마음대로 할테니 냅둬라는 하리..ㅎ 지금은 밤이니깐.. 아침되면 방법을 강구해 보자는 준성..ㅎ
경수가 그렇게 좀비가 되고 난 뒤.. 방송실에는 적막이 흐르고 한 둘은 훌쩍거립니다. 나연 앞에 선 반장 남라는 너가 대걸레에 묻은 좀비 피를 손수건으로 묻힌거 봤다고 호주머니 안 손수건을 꺼내보라고 요구합니다. 나연은..손수건을 꺼내 던지며 경수 손등 닦아줬다고 하지만 너가 손수건으로 문질러 주기 전까지는 경수 괜찮았다며 싸늘한 남라와 다른 아이들 시선에 ..도대체 기생수 경수보다 자기가 뭐가 모자라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죽어버리면 그만 아니냐며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버립니다.나연의 그런 돌발행동에..놀란 대수가 뛰어나가려고 하지만 선화샘이 문을 막아섭니다. 울음을 삼킨 선화샘이..어떤 경우에도 죽지 말고, 누구를 죽음으로 몰지도 말라며.. 누구를 죽음으로 내몰면.. 사는 게 아무 것도 아닌 게 된다며..초연한 미소를 한 번 지어보인 후..문을 열고 나연을 따라 달려 나가버립니다. 쾅하고 닫힌 문을 말리지도 못한 채 멍하게 보는 아이들이. 어둡고 조용한 복도를 울면서 걸어가는 나연의 발걸음과 훌쩍거리는 소리를 감지한 좀비들이 복도 끝에서 나연을 향해 달려오고.. 나연이 좀비한테 잡혀 끌려 가는 순간.. 뒤에서 달려 온 선화샘이 나연 팔을 잡고 옆 계단쪽으로 빠르게 몸을 숨깁니다. 경수와 나연 선화샘까지 없는 방송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창밖으로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점점커지고 불빛으로 방송실 안이 환해지면서 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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