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진리회를 찾아간 송소현이 유지사제에게 막 태어난 신생아가 고지 받고 있는 핸드폰 영상을 보여 주자..유지사제는 이를 윗선에 보고하고 상황을 파악한 김정칠 의장은 송소현과 아기, 둘을 격리 시킬 것을 지시합니다. 한편, 아내한테 우리 아이가 왜 고지를 받게 된 건지 이유를 알고 싶어 새진리회 본부에 왔다는 문자를 받고 혼비백산한 배영재는 민혜진 일행과 함께 새진리회 본부를 향합니다.

 

새진리회 본부 입구에는 .. 공형준 교수와 화살촉 성명 발표에 의장님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몰려든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한 사제가 나와서..의장님이 너무 바쁘니 오늘은 그만 돌아가 달라고 하고 있죠. 한편, 사람들이 송소현에게서 아이를 떼어놓으려고 하자..송소현은 안된다고 울부짖으며 저항하고 있는데..도착한 남편과 민혜진 일당과 함께 빠져나오게 되죠. 그 사실을 알게 된 김정칠은 의장의 체통도 잊은 채 미친 사람처럼 노발대발 성질을 내고 있어요.

 

“내일이 바로 시연인데 말이야, 사람들이 알게 되면..대혼란, 종말이란 말이야!! 신이 하는 짓거리가 미친놈 장난치듯이..원칙도 없이 말이야~원칙도 없는 세상은 종말이라고~종말 !!!”

 

가까스로 새진리회 본부에서 빠져 나온.. 민혜진과 부부. 소도 멤버 한 명한테 소개받은 이동욱이라는 사람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이동욱이라는 사람도 오래전에 고지를 받고 시연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죠. 민혜진은 지체하게 되면 지금이라도 새진리회 사람들이 아기를 해칠지 모른다고 부부를 설득하고 이동욱 역시 누구보다 독실한 새진리회 신도였다면서 신생아가 고지를 받았다는 것은 자기가 잘못 살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울먹이죠.

 

민혜진은..아기가 고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하고..이동욱이 준비한 카메라 앞에 앉아 영상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이동욱은 아기의 시연 시간이 자신보다 5분 먼저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이동욱의 정체는..과거 화살촉 멤버..“스트리머” 였으나 시연을 받게 된 이후 신의 의도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소도쪽으로 합류한 것이죠. 아기의 고지 영상이 인터넷에 업로드되자 이를 확인한 새진리회 의장단은 원죄론이나 혹은 조작된 영상이라 주장하자고 여러 의견을 내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해요.

 

다음날, 민혜진은 아기의 시연 후 부부의 망명을 위해서..배영재한테..소도쪽 망명담당자와 통화하게 해주고. 시연장소는.. 이동거리가 멀지 않고 사람들 피해가 가장 적은 곳으로 섭외해 뒀다고 말해줍니다. 아무것도 먹고 있지 않은 이들을 위해 뭐라도 사오겠다는 이동욱은 민혜진과 두 부부의 눈을 피해 몰래 나와서는..새진리회 김정칠 의장한테 전화를 걸어 자신은..당신이 의장이 되기 전부터 새진리회 열렬한 신자였다면서..당신보다 자신이 신의 의도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소리를 꽥꽥 지릅니다.

 

그러면서..자신은 잘못한 것 하나 없는데..3년 전 고지를 받고 시연날짜가 바로 오늘이고 아무도 모른다고 하죠. 그러면서 고지를 받은 신생아가 자기를 찾아왔는데 자기보다 5분 빠르다면서..신의 의도가 뭔지 말해 보라고 하죠. 고지 받은 신생아의 위치를 알게 된 김정칠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절대적 메시지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신도 실수를 한다는 증명, 그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아닐까요? 그래서 이동욱씨를 이용해서 그 실수를 덮어버리려는 게 아닐까요? 이동욱 씨는 신의 실수를 덮어주는, 더 큰 메시지를 품고 있는! 아, 이동욱씨는 메시아시군요!"

 

메시아라는 말에 이동욱은 신이 자신을 선택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고 혼자 신났구요. 어디냐면서 이동욱 메시아님을 돕겠다는 김정칠 의장한테..돕길 누굴 돕냐고 큰소리 친 이동욱은 힌트만 줄테니 알아서 하라고 한 후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앉아 있던 곳에 던져 놓고 집으로 향하죠. 그리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골가면을 쓰고 숨어 있다가 아기 시연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자기 집을 찾은 소도측 사람들을 습격합니다.

 

근처 도착했다는 소도 사람들이 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 돼 답답해하는 민혜진을 보고 배영재는 집 밖으로 나가 보는데 거기서 식칼을 들고 미쳐 날뛰는 이동욱과 마주합니다. 배영재는 민혜진에게 받은 전기 충격기로 이동욱을 일시적으로 쓰러뜨리고 송소현과 민혜진에게 달려가지만 정신을 차리고 뒤쫓아오는 이동욱과 몸싸움 중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요. 이동욱은 집으로 들어가 민혜진과 송소현을 습격하는데..민혜진이 이동욱을 상대하고 있는 사이 송소현은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도망쳐요. 허름한 빌라 마당으로 나간 송소현은 아이를 안고 소리칩니다. "여러분, 이 아이는 고지를 받은 아이로 곧 시연을 받기로 되어 있는 제 아이입니다. 꼭 좀 봐주세요."

 

송소현의 말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오고 다시 한 번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가 곧 시연을 받는다며 꼭 봐달라고 송소연은 눈물로 호소하죠. 어떻게 아기가 시연을 받는거냐며 사람들은 의아해하고 영상으로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드는데.. 시연 시간이 되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고 아이를 안고 있는 송소현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배영재와 민혜진은 사자들을 막아 보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고..안되겠다 싶은 배영재는 아이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송소현과 아이를 끌어안지만 사자들은 그 상태로 강한 빛을 내뿜고.. 결국 배영재와 송소현은 재가 돼버려요. 시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가운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민혜진이 다가가 보면..놀랍게도 송소현이 품 안에 품고 있었던 아기는 다친 데 하나 없이..살아있어요.

 

“아니, 고지를 받은 아이가 어떻게 살아남은거야?? 메시지가 너무 복잡해서 못 알아듣겠어!! 도대체 말하고 싶은 게 뭐야!??” 고지를 받았는데도 살아남은 아기를 보고 이동욱은 어떤 메시지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다가 자신이 메시아이니 직접 죽여야겠다며 들고 있는 식칼로 아기를 죽이려고 달려들지만..이를 막으려는 민혜진과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5분의 시간이 흐르고..다시 나타난 사자들에 의해 재가 되어버리죠. 민혜진이 아기를 안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이때 이동욱의 휴대폰을 추척해 위치를 알아낸 유지사제 무리가 뒤늦게 장소에 나타납니다.

 

사제들은 민혜진을 잡으려 하지만 이미 사람들은 새진리회의 교리가 가짜라는 것을 파악한 상태이구요.. 자기를 저지하려는 할아버지를 패버린 유지사제는 그 자리에 있던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는데.. 감히 권능까지 부여받은 자기를 체포하냐고 눈을 희번덕거리죠. ㅎ 그리고 끌려가면서 하는 말.

 

“너네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신이 아무 원칙이 없다는 게 뭘 의미하는 지 아냐고?? 바로 종말이야 종말!! 앞으로 더 많은 죄인들이 날뛸거라고~!!”

 

배영재와 송소현의 아기를 안고 택시에 탄 민혜진. 큰 길로 나가서 되도록 멀리 나가자고 하지만..택시기사 맘대로 가고 있는 것을 보고..왜 이렇게 가냐고 묻자..민혜진을 알아본 택시기사는..그 길은 경찰들이 검문선을 쳐 놨다면서..안전한 길로 모신다고 해요. 여전히 자기를 경계하고 있는 민혜진을 보고 기사가 말하죠.

 

“저는 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지만..확실히 아는 건 여긴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겁니다. 인간들의 세상은 인간들이 알아서 해야죠~”그렇게 민혜진은 아기를 데리고 무사히 도망가게 되구요.

 

4년 전 시연을 받았던 유리관 속 박정자의 재가 꿈틀거리는 장면에서..6화 끝이 납니다.

새진리회 유지사제가..양평낚시터를 계속 둘러보고 있는데..경찰이 헐레벌떡 뛰어와..강준원의 차를 인천항구 쪽에서 찾았고..그 앞 편의점에서 담배산 영수증이 나왔고 하면서..밀항을 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소도 일수 명함을 만지작거리는 유지사제는 뭔가가 이상하다는 표정이구요. 여자 영인사제가 뛰어와서..얼마 전에 마트에서 천사에게 고지를 받았던 김영석 죄인이 천안의 한 모텔에 숨어있는 것을 찾았다고 해요.

 

어두운 방송국 사무실. 혼자 책상에 앉아서 세상 고민 다 짊어진 얼굴의 배영재가..아내 송소현과 고지 받은 아기를 생각하면서 고통스러워합니다. 그 때..사무실로 들어온 국장이 강준원 얘기를 꺼내는데..도박 빚만 잔뜩 지고는 밀항했다더라고 하죠. 국장 말에..소도조직의 일원인 공현준이 한 말을 생각하는 배영재..“거의 모든 사람들이..새진리회를 맹신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소도라는 조직은 상대적으로..새진리회에 반하고..신의 뜻을 거스르는 비밀조직이에요~!!”

 

‘김영석’이라는 죄인을 찾으러 모텔을 급습한 새진리회 사제들. 폐인이 된 김영석의 시연 날짜와 시간이 바로 오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유지사제는 모텔방에 널브러져 있는 전단지에서 소도 컴퓨터 세탁이라는 명함을 발견해요. 시연 시간에 맞춰 본부 시연장으로 끌려온 김영석은 가족들과, 생중계로 전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시연을 받게 되는데 실시간 시청률 89.3% 라는 것에 흡족한 김정칠 의장은 시연장에 올라..김영석을 바라보고 소리칩니다.

 

“ 오~ 죄인아, 죄를 지은 인간이여..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느끼며 네가 지은 죄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계속 생각해~. 그 뜨거운 고통 속에서~!!”

 

공형준 교수가 한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라는 것을 알아낸 배영재는 한국대학교를 찾아가고.. 공형준 교수 연구실 앞에 노크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자신을 따라온 듯한 남자 둘이 다가오더니..연구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함께 안으로 밀려들어갑니다. 이들은 다 소도 조직원들이구요.. 책상에 앉아 서류 정리가 끝난 공형준이 일어나 배영재한테 다가오면서.. 어제 일은 다 잊으랬더니..무슨 볼 일이 있어서 왔냐고 묻죠.

 

한편, 유지사제요청으로 새진리회 간부들이 회의장으로 모이게 됩니다. 유지사제는 죄인 모텔에서 찾은 김영석을 찍은 녹화 영상을 보여주는데..영상속 김영석이 하는 말이..고지를 받고 도망쳤는데..새진리회한테 발견되기 전에 증발시켜 주겠다는 사람들한테 연락을 받았다고 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행방불명된 것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었는데..어느 날 모텔방에 찌라시가 놓여 있었다고 하죠.

 

공형준 교수 연구실. 다른 멤버들은 다 나가고.. 배영재와 공형준이..차를 마시고 있는데.. 배영재에게 공현준은 소도라는 조직의 생각에 대해 알려주죠. 고지와 시연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일종의 자연재해와 비슷한데 이를 죄인에게 일어난다고 떠들고 있는 새진리회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최소한 인간에게 혼자 조용히 죽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공현준 교수의 설명이고.. 배영재는 잠깐 고민하더니..자기 아이가 얼마 전에 출생했는데..바로 고지를 받았다며..아내한테 받은 영상을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해요. 영상을 본 공현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소도 조직의 리더인 민혜진과의 자리를 주선하지요.

 

새진리회 회의실. 모텔 영상 속 김영석이 말한 민혜진 변호사에 대해 새진리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가 실종이 됐던 인물이라고 유지사제는 설명해요. 김정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소도 조직을 없애라고 지시하나, 유지사제는 권한 밖의 일이라고 잘라 말하고..말귀를 못 알아듣는 유지사제에게 답답함을 느낀 김정철은 유지사제한테 무릎을 꿇게하고..그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세게 몇 대 내려치며 ‘권능’ 이라는 것을 그에게 부여한다고 합니다. 머리가 헝크러진 유지사제가 사청사제와 함께 밖을 나가자. 김정칠은.. 권능을 부여한다고 할 때..머리를 팍팍쳤던 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간부들한테 판타스틱하면서 폼나는 동작으로 생각 좀 해보라고 하죠 ㅋ 유지사제와 함께 밖으로 나온 사청사제는 자기가 화살촉 조직원들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며 그들의 힘을 이용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고..유지사제는 동의하죠.

 

공형준과 함께 민혜진을 만나러 온 배영재는 핸드폰 영상을 민혜진한테 건네고.. 영상을 본 후 생각에 빠진 민혜진이 ..아기가 시연 받는 것을 생중계하고 싶다고 배영재한테 조심스럽게 얘기하면서..막 태어난 신생아가 가 고지를 받는 것은 새진리회의 교리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므로 이 영상을 공개해서 여론을 바꾸자는 말을 덧붙이는데 기가 막힌 배영재는 펄쩍 뛰죠.

 

“내가 뭐 세상 구하겠다고 당신들 찾아왔겠어요? 난 우리 가족 지키는 게 중요한 사람이에요!! 애가 죽는다고!! 애가~!! 한 달도 안 된 애가 고지를 받았어~!! 이런식으로 나오면 당신들이 새진리회랑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애가 죽는다니까 이때다 싶어요?? 당신들도 우리 애 죽는 거 이용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

 

공형준은 그만두자는 배영준을 따라나와 자기 딸도.. 시연을 받았다는 말을 합니다. 놀라 쳐다보는 배영재한테.. 유난히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하루는..차를 타고 바닷가로 향하고 있는데.. 뒷좌석 쪽에서 천사목소리가 들렸다고 해요. “공연재..너는 30초 후에 지옥에 간다~” 30초 동안..딸아이가 두려워 했던 표정을..잊을 수가 없다며 깊은 한숨을 쉬는 공형준. 30초의 시간이 흐르고..앞에서 사자들이 달려오길래..핸들을 틀어 자동차가 절벽을 굴러서 정신을 잠깐 잃었었고 깨어났을 때..이미 딸아이는 재가 되어버렸다고 하죠. 그러면서..그 때 자기가..딸 아이의 재를 안고 오열을 하는 와중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요. “다행이다, 아무도 못 봐서 정말 다행이다..” 공형준은 멍하게 서 있는 배영재를 보고 묻죠..“배영재씨, 제 딸의 죽음이..심판입니까..사고입니까..?”그리고..자기는 그게 사고라 생각한다고 하면서 나한테 닥친 불행을..다른 무엇도 아닌 불행 그대로 온전히 슬퍼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서 있는 배영재를 두고 차를 타고 가버리죠.

 

배영재 집. 송소현은 아이가 울고 있는데도 방치한 채 귀를 막고 앉아있어요. 배영재가 들어와 아이를 달래고 우유를 타 먹이고 있는데..멍 때리고 있던 아내 송소희가 입을 엽니다. 자기 다섯 살 때 바람나서 집 나간 엄마가..아빠 장례식 때 와서..재산 가질 권리 운운했을 때..30년만에 보는 딸한테 처음 한다는 소리가 돈 얘기일 수가 있는지..어떻게 그딴 인간이 내 엄마인지..너무도 실망을 해서..임신하고 있던 내내..내 아기한테는 드라마 같은 사랑을 주겠다고 다짐했다고요. 그래서 사랑받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그런 평범한 아이로 키워야지 매일매일 생각했는데..지금은 ..그게 너무 끔찍하다고 하지요. “저 몸뚱아리에 대체 뭐가 들어있길래..태어나자마자 고지를 받은걸까..?” 폭풍오열하는 아내를 보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이려는 배영재도..심란해하며 한숨을 쉬죠. 그리고..민혜진과 공형준을 만나서 나눴던 시연 중계 이야기를 해요.

 

한편, 유지사제와 사청사제는 화살촉을 동원해 소도 멤버 중 한 명인 근배라는 인물을 잡아 협박해서 소도 조직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공형준에 대한 정보를 캐낸 후 배영재를 만나고 차를 타고 가고 있는 공형준을 미행해서 납치하고..그대로 불에 태워버려요. 같은 시각 민혜진도 화살촉의 습격을 받지만 일전의 격투술을 배웠던 경험으로 그 덕분에 무사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죠.

 

다음 날 아침, 한국대학교 입구. 경비아저씨가..걸어가다가 한국대학교 시무식이라고 써진 프랑카드 아래 걸려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데..신을 거역한 김근배, 신을 거역한 공형준이라는 푯말을 목에 달고 있는 김근배와 공형준의 불에 탄 상반신이죠. 아침 막히는 출근길 차도. 차 안에 있는 배영재가..괴로운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고.. 같은 시간 배영재집. 송소희는 멍하니 앉아 있다가..천천히 일어나 옆에 새근거리며 자고 있는 아기를 내려다보고 있죠.

 

한편, 방송국에 도착한 배영재는..TV를 통해 공형준 교수 사건을 보게 되고..핸드폰으로 공형준, 김근배 사건에 대한 화살촉의 집단 성명 영상도 보게되죠. 영상 말미에..화살촉 조직원들은 소도라는 비밀단체 수장 민혜진을 지금 주목하고 있다며 민혜진의 사진도 공개하죠. 그 때, 민혜진이 전화를 걸어와 아내와 얘기해 봤냐고 묻고 배영재가 아내와 아이를 두고 출근했다는 것을 알고..두 사람만 그대로 두고 나오면 어떡하냐고 따지죠. 배영재는 민혜진과의 통화를 끊고..아내 송소현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남편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송소현은 아이를 안고 택시에서 내리고 있는데.. 도착한 곳은 새진리회 본부이죠. 송소희가 계단을 오르는 장면에서 5화 끝.

시간은 박정자 시연 사건으로부터 4년이 흘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새진리회는 김정철 의장을 중심으로 사람들 각자의 신성을 빼앗고 이성을 마비시킨 채 군림하다시피 권력을 누리게 됩니다. 한편 NTBC 배영재 PD는 새진리회 교리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맡았고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인 차 방송국에 들른 새진리회 사제들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있죠.

 

새진리회 초대의장인 정진수의 인사말로 시작해서..4년 전 박정자의 아들 핸드폰으로 찍힌 천사의 모습과..박정자가 사자들로부터 시연을 받고 있는 모습..그리고 천사한테 고지를 받은 여러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모습과 시연당하는 모습들..어떤 여자 아이가 우리아빠는 죄인이니 그 죄를 제발 용서해 달라고 폭풍 오열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김정철 의장의 마무리 말을 끝으로 영상이 끝납니다.

 

영상을 확인한 새진리회 간부 유지사제가 죄인에게 너무 감정 이입이 많다고 태클을 걸자 국장은 알았다면서 바로 편집하겠다고 굽실굽실 하는 반면..배영재는 유지사제에게 맞서며 화살촉과 새진리회 교리에 불만을 표출해요. 서로 마주보고 앉은 배영재와 유지사제가 대치하고 있고..가운데서 국장이 쩔쩔매면서 중재를 하고 있는데.. 아무 말 없이 배영재 옆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가만히 있던..공동 연출을 맡은 강준원 PD는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며 화를 내구요. 국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분위기가 대충 수습된 후 새진리회 사제들이 떠나고 국장은 화를 내며 배영재에게 새진리회 측이 원하는 대로 편집을 하라고 강요하지요.

 

싫어도 어쩌겠냐는 배영재가 강준원한테 편집하러 가자고 하니 강준원은 갑자기 짐을 챙기며 급히 가야할 데가 있다며 미안하다고 방송국을 나가죠. 배영재는 이제 막 병원에서 출산한 아내 송소현한테 전화를 걸어.. 일거리가 생겼다면서 당장 못가겠다고 말하고.. 방송국 일은 혼자 다하냐고 불만인 송소현은..그래도 알겠다면서.. 이따 신생아실로 아기 보러 가게 되면 아기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원래 핸드폰 사용은 금지이지 않냐면서..그러지 말라는 배영재한테.. 주머니에 핸드폰 몰래 가져가서 찍으면 된다고 하죠.

 

혼자서 편집실에 간 배영재는 일을 하고 있다가 편집실 직원이 틀어 놓은 TV 속..인터뷰를 하고 있는 공현준 교수라는 사람이 하는 말을 잠깐 기귀울여 듣구요..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우연히 강준원 PD 책상 위 무슨 종이를 가져가려다가 ‘소도 일수’ 라고 적혀진 명함 한 장을 보는데..뒤에는 ‘양평 낚시터’와 그 주소가 적혀 있죠. 대수롭지 않게 여긴 배영재는..몇 시간에 걸쳐 편집을 다 끝내고 출산한 아내 송소현을 보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데 강준원의 와이프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그의 와이프가 하는 말이.. 남편과 연락되지 않고 며칠 전부터 사채업자들한테 전화가 막 왔었다고요. 배영재는 순간..강준원의 책상에서 ‘소도 일수’ 명함에서 적혀있던 양평 낚시터를 떠올리고는 병원으로 가려던 차의 핸들을 돌리죠.

 

화면이 바뀌어.. 병원. 배영재 아내 송소현이 마스크와 머리캡을 쓰고 아기를 보러 갑니다. 신생아실로 들어온 송소현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게 천 파티션을 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아이를 찍으려는데..순간..아이 머리 위 공중에서 천사가 나타나요. “송소현 아기, 너는 3일 후 21시 30분에 지옥에 간다~!!” 송소현이 들고 있는 핸드폰에 고스란히 그 모습이 찍히구요. 놀라서 입도 못 다물고 있는 송소현. 침대로 돌아와서 핸드폰으로 막 태어난 신생아가 고지를 받은 사례가 있는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지만.. 그러한 경우는 전무하죠. 새진리회의 교리에 따르면 천사의 고지는 살아가는 동안에 큰 죄를 지은 죄인이 받게 되는 것이므로, 태어나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신생아가 고지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송소현은 생각하면서 혼란에 빠지고요..절망감에 그저 눈물만 연신 흘립니다.

 

양평낚시터에 거의 다 도착한 배영재 차 바로 뒤따라오는 <전국화살촉연합 경기지부> 라고 써진 차에서 갑자기 사람이 내리더니 배영재한테 다가옵니다.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몽둥이를 든 남자 둘이..이 지역을 지키고 있는 화살촉 멤버로서 여기 왜 왔는지 이유를 묻자..화살촉을 너무 싫어하는 배영재는..한숨을 푹푹 쉬면서..방송국 PD인데..프로그램 답사차원에서 왔다고 둘러말합니다. 오밤중에 답사를 오냐, 뭔 꿍꿍이냐 깐죽거리던 화살촉이..뒤에 브레이크 등이 하나 나갔던데..서울가면 바로 고치라고 말한뒤.. 자리를 뜨죠. 진절머리 치는 배영재는 다시 출발하고 낚시터에 도착해여기저기 강준원을 찾아다니다가.. 호수를 앞에 둔 경치 좋은 정자에 앉아 명상이라도 하고 있는 것 같은 강준원의 뒷모습을 발견하고..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다가가 얼굴을 보는데.. 평화로워 보이는 뒷모습과는 달리 두려움에 몸까지 덜덜 떨고 있죠.

 

자기를 찾아온 배영재한테..강준원은..자신이 고지를 받게 돼서 곧 지옥에 가게 생겼다고 고백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가족들까지 화살촉의 타깃이 되어 고통을 받으니 자기 혼자 조용히 죽으려고 여기에 왔다고 말해요. 그리고..‘소도’ 사람들이 자신을 고지받고 시연당해 죽은 게 아니라..그냥 행방불명된 것으로 처리해 준다고도 했다 말합니다. 강준원의 말을 들은 배영재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있다가.. 몇 시간 전.. 편집실 TV에서 봤던 공현준이라는 남자 교수가 시연이라는 현상을 유사 자살과도 같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고..

 

강준원이 말한 고지 시간이 되자 얼마간 천지가 흔들리고..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강준원을 고통스럽게 강타한 후..강한 불빛으로 불태워버립니다.이후 소도 사람들이 나타나 시신을 수습하는데...강준원의 시연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정신이 없는 배영재는 소도사람들한테 질질 끌려가고.. 토론 프로그램 패널로 나온 공현준과 마주하게 되죠. 공현준은..배영재에게 오늘 본 일은 잊는 게 좋을 것이라며 안그러면 당신도 다칠거라고 경고해요. 준원이 형 어떡하냐고 울부짖는 배영재는 멀리서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민혜진을 보게 되고.. 그렇게 멈칫하고 있을 때..소도 사람들은 배영재에게 마취주사를 찔러 기절시켜요. 쓰러지는 배영재를 두고.. 민혜진한테 걸어가면서 ‘근배’ 라는 소도일원이..왜 아무데서나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여주냐며 조심하라고 공현준한테 주의를 주자.. 공현준은 쓰러져 있는 배영재를 보고..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민혜진은..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하죠.

 

새진리회 사제들은..천사한테 고지를 받았는데도 사라진 강준원을 찾고자 경찰을 대동해서 핸드폰 마지막 발신지인 양평낚시터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어요. 한참 수색을 하던 경찰이 철수하라고 소리치자..유지사제는 누가 그런 지시를 내렸냐고 정색하는데.. 경찰은 톨게이트 CCTV에 강준원씨 차량이 잡혔다고 말하죠. 사람은 정작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안에서 CCTV에 안잡히고 갈 수 있는 곳이 있냐며 경찰은 계속 철수하라 소리치는데.. 그 때, 유지사제 눈에 ‘소도 일수’ 명함이 보이고..그걸 핸드폰으로 찍구요.

 

다음날 자신의 차에서 정신을 차린 영재는 아내 송소현이 있는 병원으로 가고.. 송소현은 울다 지쳐 침대에 쓰러져 있다가.. 배영재한테 자신들의 아이가 고지 받았다며 핸드폰 영상을 보여줍니다. 송소현은..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신생아가 고지를 받았다는 말은 없다며..자기가 죄인을 낳으거냐며 울먹거리고..핸드폰 녹화된 영상을 다시 한 번 본 배영재가 인큐베이터에서 새근거리고 자고 있는 아이를 보는 장면에서 4화 끝.

고지를 받은 박정자는 30억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지 의논하기 위해 민혜진 변호사를 찾았지만..생중계를 하면 신상이 공개돼 화살촉의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혜진은 탐탁치 않지만, 같은 법률 사무소의 선배 남자 변호사는 어차피 지옥에 간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헛소리하는 새진리회쪽 사람들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뭐니뭐니해도 30억도 준다고 하지 않냐면서 민혜진을 설득하고..오랜 생각 끝에 경찰한테는 알리자는 조건으로 이에 동의한 혜진은 박정자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민혜진 변호사는 암진단을 받은 엄마를 집에서 돌봐드리고 있구요. 그의 엄마는..집에서 담배도 피우며 이왕 죽을거 편하게 좀 있자고 초긍적적인 마인드이구요. ㅎ 박정자네 집에서는.. 애들은 다 자고 있고. 박정자 혼자 숨을 죽이고 울음을 삼키고 있고.. 정진수 의장은 본인 집에서.. 박정자가 천사한테 고지를 받을 때 영상을 멍한 표정으로 보고 있어요.

 

다음날..경찰서. 불에 탄 물질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왔는데.. 이 세상에 없는 물질이라고 나오자 형사들은 당황. 반장은 그게 그럼 대체 뭐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뭐라고 보고를 하냐고 감정서를 형사들한테 던져버리구요. 그 때 진경훈 형사 핸드폰으로 민혜진 변호사한테 전화가 옵니다. 정진수 의장을 포함해서..새진리회 측 사람들이 박정자와의 계약을 맺기 위해 박정자의 집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진경훈 형사와 후배 홍은표 형사가 합류해요. 박정자 집으로 올라가는 길.. 30억이라는 큰 자금력에 놀랐다고 진경훈 형사가 말하자..저희 회원들 중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분들이 계신다는 정진수는.. 박정자 대문 앞에서 만난 민혜진 변호사와 정진수 의장은..퉁명스럽게 몇 마디 주고 받은 후..통성명도 없이 집안으로 들어가고요. ㅎ

 

아이들의 신상과..방송 전 박정자씨 신상까지 노출되면 안 된다는 것을 민혜진 변호사는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방송이 불발돼도..나머지 잔금 전액 입금하라고 하죠. 살짝 미소를 지은 채 느물거리는 말투로..자기 양아치 아니라는 둥..방송 불발되면 할인 해주는거냐는 정진수의 농담을 진지한 표정의 민혜진은..서면으로 다 합의가 된 내용이라며..잘라내자..다른 조건은 없고.. 시연 날..박정자씨가 계셔주기만 하면 된다고 정진수는 말하죠. 그리고 집안을 한 번 둘러보는데..아이들 사진을 본 정진수..아이들 나이가 13살과 6살이라고 박정자한테 듣고..13살 아들이..영상 찍어준 친구겠다며..집에 없냐 묻는데.. 박정자는..동생 데리고 방에 있으라고 했다 해요.

 

모든 사진들 속에 왜 아빠가 없는지 의아해 하는 정진수한테 박정자가..애들 아빠는 원래 없고 자기는 미혼모이고 애들 아빠도 다 다르다고 말하자..다 말 할 필요없다고 민혜진이 말하지만 정진수는 집요하게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하죠. “하나면 모르겠는데..둘씩이나..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으셨다는 게... 혹시 애들 아빠가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을까요..?”박정자씨가 지옥에 가는 이유를 자기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정진수는 불편해 하는 민혜진한테 말합니다.

 

그 때. 방문이 벌컥 열리고.. 아들이 나와서 자기 엄마가 뭘 그렇게 잘못을 해서 지옥에 가냐고 정진수한테 버럭 큰소리를 치고 여동생은 울고 있자..박정자는 애들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지요. 아들을 대차게 혼내는 소리에 거실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주방 식탁에 앉아있는 형사들도..불편한 표정을 짓고.. 몇 분이 지나..박정자는 방문을 열고 나와.. 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요. 그리고 정진수를 향해 ..자기 죄는..아무거나 붙여주고..우리 애들만 고생 안 하고 잘 살 수 있게 해달라며 울먹입니다. 그리고 변호사들 쪽을 향해..애들한테 아무 것도 못해주고 살았는데..어쩌면 이건 행운이고 기회라며..시연 이후에 우리 애들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잘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지요.

 

계약을 잘 성사시키고..박정자 집을 나온 사람들..정진수는 곧 열릴 새로운 세상에서 뵙자고 하면서 차를 타고 떠나요. 어이없는 사람들..특히 민혜진 선배 변호사가 열폭하면서.. 미친X이라고 욕을 해대지요. 저런 미친짓을 방송할 방송국은 하나도 없고..기껏해야..화살촉 새X들이나 눈이 시뻘게질 때까지 쳐다보면서 좋아할거라면서요. 애들은 어떻게 할거냐고 진경훈 형사가 묻자..캐나다에 있는 자기 고모한테 보낼 예정이라 민혜진이 말하지요. 아무일 없으면..다시 데려오던지..아니면 박정자씨를 캐나다로 보내면 된다고 하자.. 선배 변호사가..이틀 뒤면 방송 펑크나서..화살촉 애들도..김빠지는데 이민은 무슨 이민이냐고 말하자..일행 맨 뒤에서 따라 걸어가던 후배 홍은표 형사가..살짝 콧웃음을 치고 따라 갑니다.

 

아이들과 박정자의 신상은 보호하기로 계약이 체결되었으나 경훈과 동행했던 후배 홍은표 형사는 바로 화살촉 광신도였지요. 홍은표 형사는 박정자와 아이에 관한 정보를 화살촉 스트리머 개인방송에서 싹다 공개해버리고 스트리머는 회원들 정보력이 정말 대단하다며..목이 쉬도록 소리를 질러대며 박정자의 아이들이 왜 아빠가 없고 아빠들이 왜 다 다른지..엄마라는 인간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진경훈 형사가 집에 오자 딸 희정은 없고..내일 시험이라 친구집에서 공부하겠다는 희정은 사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와 함께 있지요. 결심을 해서 고맙다는 정진수한테..희정은..결심은 6년 전에 했다고 하죠. 6년 전..희정 엄마는..학교 파하고 아빠 경찰서 들러 속옷을 전해주라고 했는데 잊고 그냥 와버린 딸 희정을 대신해 경찰서 가는 길에 김창식이라는 남자한테 변을 당해 사망한거였죠. 희정씨 잘못이 아니라는 정진수는..희정을 안아주면서..정의로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지금까지 가스라이팅 해왔던 것이구요.

 

같은 시간. 어두컴컴한 집에서 진경훈 형사 역시..6년 전 사망한 아내를 떠올리고 있는데.. 민혜진 변호사한테 인터넷에 박정자와 아이들 신상이 싹 타 털려서 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공항으로 가고 있다고 전해 듣습니다. 진경훈 형사 역시 공항으로 출발하면서 후배 홍은표한테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을 하고.. 박정자씨 집앞으로 형사들 몇 명 보내서 어슬렁 거리는 놈들 다 연행하라고 지시를 한 후 전화를 끊는데.. 화살촉 광신도인 홍은표 형사는..벌써 튀냐면서..어디 튀어보면 튀어봐라며..화살촉 스트리머 방송에..박정자와 아이들 사진을 전송해 주고 있습니다. 스트리머가 약을 한 듯한 꼬락서니로 미치듯이 소리를 질러대며 방송을 하는 사이.. 혜진은 경훈과 함께 아이들을 캐나다로 보내는데 성공하구요.

 

한편 희정의 어머니를 살해한 ‘김창식’ 은 심신미약으로 치료 감호 6년에 처해진 뒤 출소를 했는데..진수는 경훈의 딸 희정을 데리고 ‘김창식’이 살고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정진수는 희정이한테..살인범한테 벌을 내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가스라이팅 해왔는데..정진수가 말하는 그 벌이라는 것은..직접 살인범 김창식을 죽여버리는 것이었죠. 김창식집 동네...정진수와 희정은..차 안에서 김창식을 기다리고 있고.. 고주망태인 상태로 병나발을 불면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 김창식을 발견하고..정진수는 희정과 함께 김창식을 납치한 다음 자신이 준비한 소각장에서 태워버리지요.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에게 복수한 것에 희열을 느끼는 희정이구요.

 

다음 날..이 사건은 뉴스를 통해 진경훈 형사도 알게됩니다. 시체가 타죽었기 때문에 최근에 일어난 합성역 사건과(처음 시연된 남자 사건) 연관된 것이라고 보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교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피해자가 6년 전 자신의 아내를 살해했던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경훈은..연락도 안 되는 딸 희정이 신경이 쓰이구요. 화살촉 스트리머는 개인 방송에서..죄를 지었기 때문에 신이 심판한 것이라며 목이 쉬도록 소리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지요.

 

희정이한테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여전히 안받고. 진양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김창식 살인사건..무슨 증거 좀 나왔냐고 묻자..주변 CCTV 하나를 확보했다는 말을 듣고 보내달라고 부탁하죠. 전화를 끊고 한숨을 쉬는데.. 그 때..소설가 ‘김광진’을 납치해서 구타했다는 명목으로 화살촉 멤버 몇 명을 구속한 것에 대해 분개를 한 화살촉 조직원들이 각목을 갖고 경찰서로 쳐들어 와 때려 부수기 시작. 진경훈도 머리를 다쳐가며..진압하는데..책상 위로 머리가 짓눌린 화살촉 조직원 입에서 나온 소리..“신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 식구들을 석방하라~!!”

 

박정자 지옥 시연 당일. 시연을 보겠다고 몰려든 많은 사람들..“박정자는 신의 뜻대로 자신의 죄를 고하라~”고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로 시끌시끌하고..박정자 집 건물과..맞은편 건물은.. 시연을 받고, 구경하기에 딱 좋게 개조해졌지요..많은 방송국에서도 생중계 준비를 하고 있고, 30억 자금의 출처라고 생각되는..VIP 라고 탈을 쓴 사람들이 맨 앞줄 의자에 와서 앉지요. 천사가 고지한 시간이 불과 몇 분 앞으로 다가오고.. 박정자는 중간에 놓인 의자에 앉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고. 사람들은 침도 안 삼키며 박정자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데..마침내 천사가 고지한 15시가 되고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2화가 끝나요.

평화로워 보이는 날의 오후. 젊은 남녀가 왁자지껄 수다를 떨면서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고요.. 커피숍 안 다른 테이블에서는 어떤 남자가 노트북을 꺼내놓고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있는데..대학원생처럼 보이는 청년이 조금 힘이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조곤조곤한 말투로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가 요즘 한창 인터넷에서 떠들고 있는 신흥종교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유아인)이죠.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유아인)에 따르면 천사가 나타나 죽을 날짜를 고지하면 해당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사형을 집행하는 데 이를시연이라고 부른다 하죠. 일부 사람들은 사이비라고 치부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진짜라 믿는 상황.

 

그때 카페 한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휴대폰을 붙들고 시간만 보고 있어요. 남자가 보고 있는 시간은 13시 19분.. 사람들의 수다 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시간이..13시 20분이 되는 순간..쿵~쿵~하면서 거인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지진과 흡사하게 땅이 심하게 흔들리더니..먼지를 풀풀 날리는 모양새로 검은 괴물들이 (얼굴은 바야바처럼 생겼는데..새진리회에서는 사자라고 부르죠 ㅎ)나타납니다. 카페에서 나온 남자가 괴물들을 피해 차도로 도망가구요.. 차도는 갑자기 뛰어든 남자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데요. 괴물들의 등장에 도로 위, 승용차,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기겁을 하고...도망간 남자를 잡으러 쫓아온 검은괴물들이 남자를 잡고 이러저리 패대기를 치는 등 구타를 하더니 손에서 강한 빛을 뿜어 이미 죽은 듯한 남자를 태워버려요. 그리고는 달려가더니 공중 속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이 타죽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경찰도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수사를 담당한 진경훈 형사는 후배 홍은표 형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지만 남은 흔적은 피해자의 것뿐 범인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하고 현장 근처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강연을 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를 만나게 되고 정진수 의장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진경훈은 자신의 딸 진희정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희정도 새진리회와 꽤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경훈은 딸 희정이를 막 꾸짖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진수는 이를 유심히 지켜보죠.

 

정진수는 진경훈과 함께 집으로 가면서 자신이 신의 의도를 알게 된 계기를 말해주는데요~. 보육원에서 자란 그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죽기 위해 보육원에서 돈을 받고 독립하는 나이인 스무살까지 기다렸다가 티베트 고원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해요. 그리고 거기서 사자들이 시연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고..그 후로 신의 흔적을 찾기 위해 10년을 헤매다가..이제야 어렴풋이..신은 인간이 더 정의롭기를 바란다는 ..신의 의도를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경훈은 죽지 않으려고 선하게 사는 것이 과연 정의라 할 수 있냐고 묻자 진수는 공포가 아니면 무엇이 인간이 참회할 수 있냐고 반박해요. 경훈은 그럼 그 신은 인간의 자율성을 믿지 않냐고 다시 묻고..이에 진수는 경훈의 아내가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람이 만든 법체계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합니다.

 

한편, 새진리회를 광기가 든 사람들처럼 맹목적으로 믿는..화살촉이라는 이름의 조직이 있는데요. 스트리머라는 아이디로 개인방송을 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화살촉맹신자가 (소 해골을 머리에 뒤집어쓰고..형광색으로 얼굴을 칠한~ ㅎ) 오늘 대낮, 차도에서 일어난 시연에 대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합니다. 화면 한쪽에 화살촉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고 있고.. 화면 다른 쪽 한 켠에는 어디서 구했는지..오늘 시연을 당한 남자의 사진을 올려두고..스트리머는 침을 튀기며 악을 쓰고 있죠.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신이 일으킨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시연을 당한 주영훈이란 사람이 과거 무슨 잘못을 했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서울 한복판에서 시연이 일어난 이유는 화살촉이 있기 때문이라 주장해요. 그리고. 김광진이라는 소설가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살촉의 행동을 비판했던 영상을 잠깐 틀어 주더니.. 이 소설가 이거 미친거 아니냐고 소리를 꽥꽥 질러대면서.. 그 소설가를 납치한 뒤 마구 구타하고 강제로 사과시키는 영상을 회원들한테 틀어주죠.

 

한편 화면이 바뀌고.. 주부로 보이는 박정자라는 여성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고.. 딸이 케이크를 들고 아들이 바로 뒤에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으며..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다가옵니다. 아이들로부터 감동을 받은 박정자가 .. 케이크 위 촛불을 끄고..아들과 딸을 향해 웃는 순간.. 박정자의 등 뒤 허공에서 뭔가 꿈틀꿈틀하는 것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렇게 천사로 부터 박정자, 당신은 5일 뒤 15시에 지옥에 간다는 내용을 고지받게 되죠. 이는 아들이 들고 있었던 휴대폰에 영상으로 촬영되고.. 다음날 박정자는 민혜진 변호사(김현주)를 찾아갑니다. 박정자는 아들이 촬영한 고지 영상을 보며 주며 새진리회를 먼저 찾아 갔으나 새진리회에서는 박정자가 지옥에 가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말해주며 지옥 1화가 끝나요.

경찰서 면회실에서 강수연 변호사와 마주보고 앉아 있는 지우가.. 자기는 변호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강수연 변호사는 절대 교도소에 널 보내지 않을테니 나에게 오라는.. 대표님의 말을 전하러 왔다고 합니다. 지우의 배신에 이를 갈고 있는 필도.. 탐탁치 않지만.. 기자한테 기사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강수연 변호사의 협박에 지우를 치료하러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병원에 도착한 지우는 팔목과 철침대로 연결된 수갑을 찬 채로 봉합치료를 받는데.. 간호사의 왼쪽 목 부위에..나비문신을보고.. 필도와 처음 만났던 때..쳐들어 갔던 건물에 약을 하고 누워있던 여자였던 것을 기억해 내죠. 드레싱 밴드를 찾는 의사 말에 당황한 간호사는 갖고 오겠다고 나가고.. 필도는 의식이 깨어난 기호로부터 오혜진 형사가 송준수 딸이고 그 송준수가 사실은.. 동천파로 잠입한 경찰 윤동훈이었다는 말과.. 자기를 찌른건 지우가 아니라 정태주였다는 말을 듣습니다.

 

날카로운 것으로 수갑을 풀고 팔목을 빼는데 막 들어오는 간호사가 이를 보고도 못 본 체 합니다. 의사가 간호사한테 마무리를 부탁하고 나가자 차키를 건네면서 옆문으로 나가서 지하 2층으로 가라고 간호사가 지우한테 말하죠. 지우가 옆문을 열려고 하는데 대수와 건평, 여형사가 들어오고 육탄전을 벌이죠. 다 쓰러뜨린 지우 의사 가운을 걸치고 밖을 나가는데.. 기호한테 충격적인 말을 듣고 나온 필도.. 지우가 튀었다는 대수의 전화를 받자마자 지우같은 사람이 눈앞에 휙 지나가고 따라가기 시작하죠.

 

가운을 입고 도망가는 지우를 한템포 느린 속도로 쫓는 필도..지우가 엘베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와 간호사가 건네준 차키를 눌러보는데..소리가 나는 차로 가서 타고 출발을 하려는데..급하게 뛰어나온 필도..앞을 가로막습니다. 지우를 차에서 끄집어 낸 필도와 무슨 수를 쓰더라도 가려는 지우. 그렇게 육탄전을 벌이다가..필도는 가지고 있는 수갑으로 자기 팔목과 지우의 팔목을 채우죠. 그들 앞으로 동천파 조직원들이 나타나고..수갑으로 묶인 지우와 필도는 있는 힘껏 조직원들을 밀쳐내서 차를 타고 이들을 따돌립니다.

 

혼자 멍하게 앉아있는 무진한테 강수연 변호사가 전화를 해서 동료형사가 데리고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무표정인 상태로 품안에 넣는 무진. 자세를 낮춰 관 안에 정장으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태주의 시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넥타이를 옳게 매만져 준후..태주의 시신위로 극락왕생이라는 한자가 쓰인 도포를 덮고 관뚜껑을 닫죠.

 

동천파 조직원들을 따돌린 지우와 필도가 도착한 곳은 파도소리가 쏴~하게 들리는 바닷가. 언제가 필도가 함께 가자고 했던 곳이죠. 서핑을 좋아하는 필도의 친구가 장기 렌탈을 한 창고같이 생긴 컨테이너에 들어진 지우와 필도. 따뜻한 벽난로에 불을 쬐다가.. 필도가 지우의 상처를 봐주죠. 동생죽인 놈을 보자마자 죽이겠다고 칼을 품고 다녔는데..악에 받친 살인자의 얼굴로 변하더라는 필도가..지우한테..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언제든 자기한테 기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둘은 격정에 휩싸인 채 사랑을 나누고 하룻밤을 같이 보냅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술을 마시며 담배도 피우고 있는 무진은.. 도강재를 만났던 때와.. 동훈의 배신을 알게 됐던 때를 생각하면서 취기가 오른 얼굴로 중얼거리죠.. 단 한 번도..날 믿는 사람을 배신한 적 없는데..왜 끊임없이 배신을 당하는거냐고요..죽일 명분이 있으면 나한테 왔어야지 경찰로 돌아가는 건 배신이라는 무진 앞으로 강수연 변호사가 와서..경찰이 영장을 청구했으니 몸을 피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괴성을 지르며 책상위 액자를 집어 던져버린 무진이 금고에서 총한주를 꺼내와 강수연을 겨눕니다. 놀라 뒷걸음질 치다가 달려나가는 강수연 변호사를 보고...무진은 다 가버리라고 소리치고.

 

아침. 지우가 눈을 뜨고..옆에 잠든 필도의 이마 위 머리를 가만히 쓸어 올리더니.. 일어나요... 필도의 벗어진 옷 위로 대충 던져져 있는 수갑과 총...지우는 옷을 입고 바닷가로 갑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빠가 없어도.. 행복하게 잘 지내야 한다는 아빠 동훈의 편지를 떠올리고.. 일렁이는 바닷물을 멍하게 바라봐요. 그제야 잠에서 깬 필도.. 지우가 보이지 않자.. 허거덕하는 표정.. 밖을 뛰어나가지만.. 저 멀리서 걸어오는 지우를 보고 안심. 내가 가버린 줄 알았냐는 지우 말에.. 쫄았다고 웃는 필도.. 그렇게 서로를 보고 같이 웃다가.. 지우가 이제 가자면서..걸어가고. 강수연 변호사는 동천파도 끝이 났다고 짐을 챙겨 떠나버리죠.

 

경찰서를 바로 앞에 두고 신호대기 중인.. 지우와 필도가 탄 차. 경찰서 입구에는 건평과 표정 안 좋은 대수가 이미 나와서 어슬렁 거리고 있고.. 그 둘을 본 지우의 표정도 어두워지니.. 많이 힘들거라고 필도가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 다 너를 비난할거고..재판후 수감될거라고 합니다. 각오했고 안다는 지우.. 손을 꽉 잡아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옆에 있어준다고 하는 운전석 필도 옆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섭니다. 지우의 표정이 굳어지고.. 필도가 돌아보면.. 까만 헬멧을 쓴 무진이..총을 들어 지우를 향해 겨누더니..살짝 옆으로 각도를 틀어 필도를 쏴버리고 그대로 가버립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도로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건평과 대수가 뛰어오고..정신을 차린 지우는..그 틈을 타서..필도의 속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후드를 뒤집어 쓴 후 차 문을 열고 빠져나갑니다. 병실에서 필도의 소식을 전해 들은 듯한 기호도.. 병실 침대에 망연자실한 표정이죠..동천파 조직원으로 잠입한 동훈의 모습과..경찰서 앞에서 다른 동료 형사들과 사진을 찍으며..세상 건실하고 바른 청년처럼 보이는 동훈의 모습을 생각하더니..얼마전..자신한테 최무진 꼭 잡을꺼라고 했던 필도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고는..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고요..ㅠ

 

필도의 총을 챙겨들고 리베르 호텔로 온 지우.. 1층에서부터 많은 수의 조직원들을 찌르고 때리고 쏘고 걷어 차며 무찌른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무진 앞에 섭니다. 지쳐보인다는 무진과..아직 너 죽일 힘은 남았다는 지우. 술잔에 남은 술을 마저 마쉰 무진이.. 태생이 먹이인 동훈은 자기를 죽일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나약해서 못 죽였다고 하죠. 칼을 책상에 탁! 두고 일어서는 무진이..지우 너는 달랐다고 하죠. 총으로 무진을 겨누고 다른 한 손으로 칼을 들고 힘겹게 숨을 쉬고 있는 지우가.. 발 아래 박살이 난 액자와 삐져나온 아빠와 무진의 사진을 보고는.. 자세를 낮추고 총을 놓고 사진을 집죠.

 

두려움 없이 행동했으면서..지금껏 이 순간을 위해 온거 아니냐는 무진이.. 잠시 망설였던 이유를 물어요. 사람처럼 살고 싶었다고 입을 떼는 지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복수를 하겠냐고 물었을 때 그 의미를 몰랐는데...복수의 끝이 괴물이 된다는 그 의미를 이제는 잘 안다면서.. 당신같은 괴물이라고 이를 갈면서.. 사진의 무진쪽을 찢어 버리고 아빠사진은 품에 넣어요. 지우 넌 나를 닮았다는 무진이 한 쪽 입꼬리를 올려 비웃는 표정으로 묻죠.. "근데 괴물..될 수 있겠냐?" 자기가 망설이는 바람에 소중한 사람이 또 한 명 죽었다며 울먹이는 지우...칼을 쥔 손을 붕대로 칭칭 감으면서 이를 악물고..괴물!! 기꺼이 되겠다면서..숨을 거두는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똑똑히 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무진과의 격투..칼을 들었음에도 몇 명을 해치우고 온 지우는.. 맨손인 무진한테 몇 번이나 나가떨어지고.. 지칠대로 지친 지우를 무진은 뒷주머니에서 칼을 빼 찌르려고 하지만 역공격을 당합니다.. 잠깐 주저앉은 무진이..아까 지우가 내려놓은 총을 집어 들고 일어나서는.. 넌 여기까지라고 절대 괴물은 될 수 없을거라 도발하자. 갑자기 바들바들 떨더니 눈에 힘을 주고 소리를 지르며 칼을 들고 무진을 향해 돌진하고..달려오는 지우를 보고 얼른 방아쇠를 당겨보지만.. 달칵거리는 소리만 몇 차례 들리죠.. 벽쪽으로 떠밀려 아랫 목이 찔린 무진.. 놀람과 고통스러움을 최대한 절제하는 듯한 표정이고.. 칼을 두차례 더 깊게 박는 지우는.. 무진의 죽어가는 모습을 똑똑히 보려는 듯..살기에 번들거리는 눈으로 무진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죠. 무진은 그렇게 지우 손에 무참히 죽임을 당해요.

 

눈이 흩날리는 날..아빠 송준수..엄마 김정아의 부부납골묘를 찾은 지우. 몇 개의 아빠 유품과.. 두 개의 유골함 앞에.. 지우가 아주 어렸을 때 세 명의 가족사진이 놓여있고..한참을 바라본 지우가 문을 닫고 열쇠를 채운 후.. 꽃다발을 앞에 내려 놓아요. 그리고 위에.. 경찰제복을 입은 자신과 아빠가 나란히 있는 합성된 사진을 두죠. 화면이 바뀌고.. 비가 내리는 다른 날.. 우산을 쓰고.. 필도 가족묘를 찾은 지우.. 동생과 함께 찍은 필도의 사진을 초연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돌아서는 지우 모습에서. 끝

 

기호가 수술하고 있는 병원에 찾아온 지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필도는.. 같이 술을 마시고 모셔다 드렸다가..불안한 표정을 봤다면서.. 분명 최무진이 사주한 것일텐데..왜 팀장님인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팀장님도 놈을 쐈고.. 현장에 지문이랑 혈흔도 발견됐다고 하는데.. 상처를 입은 지우 소매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지우는 피를 발로 가리죠.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는 필도가 아파트 근처 cctv 확보하라고 하니..지우가 긴장을 하고. 그 때 수술이 끝난 기호가 수술실에서 나와 중환자실로 옮겨지죠.

 

암자 앞마당. 태주로부터 차기호가 살아났다는 말을 전화통화로 듣고 있는 무진. 죄송하다는 태주가.. 현장에 지우가 있었다면서 진실을 알았을지도 모르니 죽여야한다고 말을 하니 무진은 전화를 끊고 생각에 빠집니다.. 화면이 바뀌어 태주는.. 혼자서 왼쪽 팔뚝에 박힌 유리조각을 빼내면서 고통에 신음하고.. 집에서 지우역시 혼자서 상처를 치료하고.. 필도 역시 경찰서 자료 사진들을 보면서 복잡해 지는데..

 

암자. 강수연 변호사와 통화를 하고 있는 무진은 당분간 움직이지 말라는 말을 들어요. 도강재 살해 혐의로 경찰이 회장님을 쫓고 있다구요. 뭔가를 잠시 생각하더니.. 방으로 들어온 무진이..옷을 갈아입고..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화면이 바뀌어.. 말끔한 양복차림의 태주가.. 무진의 사무실 책상 무진과 동훈의 사진이 든 액자를 보더니.. 언젠가 지우가 복수를 하겠다고 하니..하게 해주라는 무진의 말을 떠올리고는.. 액자를 엎어놓은 후.. 밖을 나가죠.

 

이것저것 물건을 챙긴 지우가 집을 나서는데 동천파 조직원들한테 습격을 당하고.. 집안 살림살이들을 다 때려부수면서 3대 1로 해치운 지우는.. 무거우면서도 날카로운 표정의 태주와 마주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조직의 칼로 산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 태주.. 최무진의 진짜 얼굴을 넌 본 적 없다고 지우한테 말하면서 형님은 배신자는 반드시 직접죽이면서 마지막 그 표정을 본다고 하죠. 그리고 시작된 결투.. 결과는 지우 승. 칼로 태주 목을 찌른 지우가 치를 떨어요.==

 

경찰서. 제보 전화를 받고 무진을 잡기 위해 출동하려는 형사들 앞에 최무진은 제 발로 직접 찾아오고.. 느긋한 표정과 자세로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며 형사들만 도발시키고 있는데.. 강수연 변호사가 와서 합석하고.. 필도한테 연락을받은 지우가 경찰서로 달려와 조사를 받고 있는 무진 앞에 앉습니다.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절대 못 벗어날거라고 말하는 지우를 연기인지 진심인지 하며 쳐다보는 무진..

 

차에 뭐 좀 가지러 간다는 지우를 따라 나온 필도한테 고맙다고 말을 하는 지우. 한편.. 사무실에서. 기호가 습격당한 시간대 주변 CCTV를 보고 있는 건평과 대수. 화면에 찍혀 있는 차량 조회를 해보는 과정에서 그 번호가 직원 차량 리스트에서 지우차라는 것을 알고. 기호가 부탁한 것이라고.. 다른팀 형사가 가져다주는 서류를 받는 필도..꺼내보면 지우의 통화내역서이죠. 최근 지우의 핸드폰이 천왕산 근처 기지국에 잡힌 기록을 봅니다. 급하게 지우를 찾는 대수한테.. 지우 차량이 그 시간에 기호집에서 찍힌 사실까지 들은 필도는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지우의 영상도 보게 되죠.

 

우왕좌왕하는 형사들을 본 강수연 변호사가 자기 핸드폰으로 지우한테 전화를 걸어 무진한테 줍니다. 증거물 보관실에서 증거물을 빼돌렸다는 지우의 말을 듣고 무진은 알았다고 끊어요. 지우. 뒷문으로 나가는데 오혜진 경장 출입통제 한다, 목격자 알려달라는 내용이 상황실에서 방송이 흘러나오고. 후문쪽에서 목격됐다는 말에 급하게 필도와 건평이 뛰어나와 두리번 거리는데.. 오토바이 엔진음이 들리더니. 앞으로 슉- 지나가지요. 필도. 휘둥그레... ㅎ

 

증거도 없는 마당에 무진을 붙잡아 둘 수 없는 형사들은.. 뻔뻔한 모습으로 경찰서를 나가는 무진을 맥없이 바라보고.. 씩씩거리는 대수가 ..오혜진 형사 걔 모든 게 다 계획적이었다고 열불을 터뜨리면서 아직도 멍하게 있는 필도를 흔들며 정신차리라고 하죠. 그간 지우가 한 말들을 하나하나 다시 떠올려보는 필도는 모든게 다 거짓이었다며.. 주먹으로 벽을 퍽퍽 치고.

 

오혜진 형사가 우리쪽 사람이었냐고 묻는 강수연 변호사가 시험하기 위해서 잠깐 자수를 했었냐고 다시 묻는데. 죽이기 아까운 아이라 확인을 했어야 했다고 무진은 말합니다. 어떻게 대표님 사람으로 만들었냐는 강수연 변호사한테 무진은 그냥 속였다고 하죠. 그리고 울리는 핸드폰 진동음.. 받아보고는 표정이 무겁게 가라앉고.. 한편, 경찰서에서 빼돌린 증거물을 바다로 던져버리고..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출발하는 지우. 필도는 복잡한 심정으로 아직도 의식이 없는 기호를 찾아가고..

 

동천파 체육관에 도착한 무진.. 칼에 찔린 채 그대로 누워있는 태주의 시신을 보고 지우가 날 죽이려고 풀어줬음을 직감합니다. 호텔 사무실 책상 위. 태주의 것으로 보이는 동천파 마크가 새겨진 반지가 있고. 무진은 옆에 엎어 놓여진 액자를 집어 들어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사진을 찍었던 당시.. 태주와도 태주 핸드폰으로 셋이서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을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서랍을 열어.. 지우 여권과 바닷가가 배경인 집 사진을 라이터로 태워버리는데..

 

기호집. 사건이 일어났던 그대로인 기호집에서.. 필도가 둘러보고 있어요. 추모공원에서 보낸 우편물을 보고 있는데 지우 집에 도착한 대수한테 전화가 오고..열쇠 전문가를 불러 현관문을 따고 있는 대수.. 지우가..경찰서에 지문등록도 안했다고 흥분해 있죠.한편 오토바이를 몰고.. 엄마의 납골묘를 찾은 지우가 아빠 유골함을 함께 넣고는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보고싶다면서...

 

난투극이 있었던 지우집을 찾은 필도가 옛날 술을 사들고 지우집을 와서 봤던 유골함이 없어진거 보고.. 기호집에서 봤던 추모공원으로 급하게 차를 운전해서 가다가..아빠와 인사를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되돌아 가려는 지우와 .딱 마주칩니다. 서로를 알아본 필도와 지우. 잠깐 추격전이 이어지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지우는 필도한테 잡혀 경찰서로 다시 들어가죠.

 

호텔 사무실에서 지우가 형사한테 잡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무진은 강수연 변호사한테 어떻게든 빼내야 한다고 열을 올리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찾아간 필도는 자기는 팀장님을 찌르지 않았다는 지우의 말을 듣지만.. 믿지 못하고.. 지우를 앞에 앉히고서는 조서를 작성하면서 이름을 묻습니다. 말 못하고 있는 지우를 향해 네 진짜이름이 뭐냐고 소리치는 필도를 가만히 올려다보는 지우 표정에서 7화 끝.

 

부상을 입은 무진..한참을 가다가 터널에서 내린 후.. 안전하다는 핸드폰을 무진한테 주고..태주혼자 떠납니다. 산속을 기어 올라가 한 암자에 도착한 무진. 법당안 목탁을 치면서 불경을 외우고 있던 스님이 인기척에 나가보면.. 무진이 서있는데.. 곧바로 쓰러지고..다음 화면에.. 왕진 온 의사한테 치료를 받고 있는 무진.. 의식이 깜박깜박하다가 깜짝 놀라 눈을 뜨면.. 스님과 의사가 보이고..다시 신음소리를 내며 의식을 잃어버리죠.

 

지우가 강재를 향해 총을 쏜 것을 본 필도도 괴롭고, 많이 다친 무진도 시름시름 잠을 잘 못 이루고..강재를 쏴죽인 지우도.. 악몽에 시달립니다. 잠에서 깬 지우가 세수를 하고 있자.. 필도가 술을 사들고 찾아오고.. 지우의 집을 처음 와본 필도는 둘러보다가 하얀색 단지를 보게 됩니다. 지우의 불편한 기색에도 눌러 앉은 필도와.. 나란히 앉은 지우. 함께 캔맥주를 홀짝입니다. 필도는 대화끝에.. 강재가 약을 먹여 지우를 강간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지우가 잡고 싶은 사람이 강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스님은 마당을 쓸고 있고. 잠에서 깬 무진이 문을 열어요. 아직도 아귀다툼으로 살고 있냐며 죽어야 보나 했는데..이렇게 만난다고..다르게 사는 법을 모른다는 무진..별 수 있냐고 무진은 한숨을 쉬죠. 경찰서. 팀원들 앞에서 어제 있었던 강재파 동천파 싸움에서..최무진 예상경로를 설명하는 기호는.. 반경 2키로 내 동천파랑 관련있는 사람들..그리고 치료를 받았을테니..근처 병원, 동물병원..은퇴한 의시들까지 싹다 찾아라고 지시해요.

 

지우집으로 도강재가 보낸 우편물이 하나 도착하고요.. 봉투안에는 17년 전 사진이 들어있어요.. 아빠 동훈이 '송준수'라고 적힌 명찰을 달린 경찰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송준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기호한테 들은 지우는 충격을 받는데. 그 때 암자에 있는 무진한테서 여기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경찰서 팀장실에 앉아 있는 기호는 흰봉투를 만지작 거리더니 무거운 표정으로 지갑에 넣고 한숨을 짓습니다.

 

필도는 다른 형사들과.. 태주가 무진을 내려준 터널 근처 CCTV를 확인하고 있고. 지우는 무진이 있는 암자를 찾아가 강재가 보낸 사진을 보여주며 왜 자신한테 아빠가 경찰이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지 묻습니다. 무진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했고.. 스스로 답을 찾기 바랬다는 무진. 네 아빠 동훈은..조직을 무너뜨리려고 차기호가 보낸 경찰이었던 것은 맞는데..완전히 조직쪽으로 돌아섰다고 말하는 무진은 동훈이 배신하자 기호가 죽인거라며..지우한테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도 하죠.

 

암자를 찾은 필도가 스님한테 무진의 사진을 보여주며 본 적있냐고 묻는데..스님은..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암자를 찾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불이 켜진 법당 앞으로 가서 기웃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오고 통화를 하더니 돌아서 나가는 필도. 지우도..무진과 볼 일을 보고 나와 자신의 차에 타는데.. 여전히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동천파가 송준수를 죽였다는 기호 말과 동훈의 배신을 참지 못한 기호가 동훈을 죽였다는 무진의 말을 떠올리더니..동천파 그 새X들은 죽어도 된다는 기호의 말에..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해요.

 

기호가 청장한테 깨진 후. 포차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있는 기호.. 필도가 합석합니다. 거나하게 취한 기호가..동생 죽인 놈 찾았는데 증거가 없으면 어떡할거냐 혀꼬인 소리로 묻고.. 필도는 아무말 못하고..있다가..마수대 왔을 때.. 팀장님이 해준 말을 떠올려 보라고 합니다.마약수사는 모래성을 쌓는것이고 공들여 쌓아놓으면.. 파도가 허물어버리는 일이 반복..그래도 버티다보면..언젠가 썰물 때가 올거고..그 때 범인을 잡는거라고 하셨다며.. 최무진 반드시 잡을거라고 하자..제법이라며 엄지척을 해주는 기호이죠. ㅎ

 

태주는 무진의 전화를 받아서.. 지우는 일을 끝내지 못할거 같으니 알아서 차기호를 정리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불편하지만 알겠다고 한 후 전화를 끊는 태주. 그리고..암자 앞마당.. 무진은.. 라이터로 동훈의 위패를 불태우죠. 기호집 근처. 택시에서 내린 필도가 꽐라가 된 기호를 들쳐업고 기호네 집쪽으로 올라가고.. 그 때 경비원이 순찰을 돌려고 경비실을 나가면.. 몰래 들어가 CCTV를 꺼버리는 한 남자. 검은복장, 검은모자, 검은 마스크를 쓴 태주이죠.

 

같이 자겠다는 필도를 보낸 기호는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고 숨을 푹푹 쉬고 있는데 몰래 들어온 태주한테 배를 공격당합니다. 기호도 옆에 있는 소주병을 깨서 태주 팔을 내려 찍자..태주가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우가 올라와 기호 집 앞에 서서 문고리를 돌리려는데. 피가 묻어 있고..칼을 꺼내 안쪽에서 조용히 문을 잠근 후 천천히 걸어들어가니 탕~ 기호가 총을 한 방 쏘고.. 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가고 있는 필도가 순간..멈칫 합니다. 피투성이가 된 기호가.. 지우를 보고.. "오혜진이!! 최무진의 개!! " 라고 악을 쓰며.. 마무리 지으러 들어왔냐고 물으며.. 칼을 내려놓을 것을 종용하죠.

 

기호의 목에 칼을 대며 5년 전 아빠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윽박지르는 지우를 보고.. 지우가 동훈의 딸임을 안 기호는.. 어떻게 지우가 최무진의 사람이 됐는지 절망스러워하며 절규하자.. 지우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기호를 부르는 현관밖 필도 목소리가 들려요.. 지우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려고 하자합지우가 기호는 지갑에서 흰 봉투를 꺼내 백팩과 함께 건네주고.. 지우가 창문을 뛰어내림과 동시에 문고리를 깨부수고 필도가 들어옵니다.

 

차로 온 지우.. 상처에 신음하며.. 기호가 건네 준 가방 안을 열어 동천파 단체사진을 본 후.. 서류 그리고 편지를 읽습니다. 같은 시간 암자에 있는 무진은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지난 날을 회상하죠. 담배를 문 채..작은 메탈 라이터를 손안에 꽉 쥐고 무릎을 꿇고 있는 조직원을 무지막지하게 때린 후.. 불을 붙이기 위해 라이터 뚜껑을 여니.. 뭔가가 바닥에 떨어지고 주워보니 도청기죠.. 그 라이터는.. 언젠가 동훈이 무진한테 선물해 준 것. 그길로 동훈의 숙소에 몰래 들어간 무진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몸 둘 바를 몰라하다가.. 현관쪽.. 천장에서 동훈이 꽁꽁 숨겨둔 타자기 하나를 발견해요. 이리저리 만져보다가..타자기 밑에서 찢긴 종이조각을 발견하는데..무진의 일거수일투족이 적힌 일지의 일부분이죠. 세상 친한 친구인 척 굴다가 이곳으로 돌아와 경찰의 모습으로 타자기를 두들기는 동훈의 모습을 상상한 무진은 배신감에 몸을 부르르 떨고.

 

지우는.. 기호가 전해 준 것들을 바탕으로 그간 사람들이 했던 말들과 행동을 떠올리며 퍼즐을 맞추기 시작하는데.. 5년 전.. 자신의 생일날 밤.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를 찾아 온 아빠 동훈을 쏘고 돌아서는 흐릿한 남자에게서.. 서서히 드러나는 무진을 보죠. 가방에는.. 추모공원에서 기호한테 보낸 우편물이 들어있고.. 열어보면.. 지우 엄마와 아빠 동훈의 부부 합장 납골묘 관리비 납입 영수증이 들어있죠. 그리고 마지막..편지. 자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지우한테 건네주라고 적힌 봉투를 열어보면.. 아빠의 편지가 들어있죠. 아빠의 필체가 눈에 들어오자 눈물이 왈칵. 한참을 읽고 있는데 그 때 119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들어오자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지우.

 

펑펑 울면서 한참을 달리다 거칠게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세운 지우가.. 그동안의 무진과의 나눴던 대화, 무진의 행동..자신이 무진을 믿고 보여줬던 호의를생각하면서.. 무진한테 철저하게 농락당했다는 것과 자신의 분노가 그동안 얼마나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었는지 깨닫고는.. 북받치는 감정에 차에서 튀어나와 구토를 하고 몸부림을 치면서 짐승처럼 울부짖습니다. 복부출혈이 심한 기호가 119에 실려가 산소호흡기를 단 채.. 수술실로 들어가는 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진정이 된 지우가 차에 다시 올라타고..비장한 표정으로 핸들 옆 시가 라이터를 뽑아 왼쪽 가슴팍 동천파 문신을 지져버리면서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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