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귀남한테 당하고 있자 남라의 몸이 더 빠르게 우드득 거립니다. 여전히 일진 따까리라고 하는 청산 말에 분노한 귀남은 싹 다 죽어버리라고 괴력으로 아이들을 쳐내고 있는데.. 남라가 모닥불 속 각목을 들고 귀남 뒤통수를 치지만 남라의 목을 조른 후 쓰러뜨리죠. 수혁을 향해 걷는 귀남 허벅지를 부러진 각목으로 내리 꽂으면서 바지를 잡고 늘어지고 놓으라는 귀남과 한참을 치고 받아요. 남라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귀남은 너와나는 같은 편이라며 자기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지만.. 남라는 꺼지라며 귀남을 밀쳐내요..수혁의 목을 옥상난간에서 조르고 있는 귀남을.. 남라가 달려와 귀남 두 발목을 잡고 옥상 밖으로 던져버리니 한바퀴 크게 돌아 그대로 떨어지는 귀남..ㅋ 남라의 괴력에 수혁은 놀라지만 입술 피를 닦아주며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귀남의 힘에 놀란 아이들. 운동장 잔디위에 떨어진 귀남은 다시 꺼억~하면서 일어나는데 팔 하나와 다리 하나가 심하게 골절된 상태이고 신음소리를 내며 거미처럼 기어갑니다 ㅋ

 

격리소. 도시락을 받는 사람들과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고.. 그 사이로 철수도 두리번거리며 도시락을 받아갑니다. 연구를 위해서 다른 데로 옮겨져 팔다리가 묶인 이재준 병사가 그르렁거리고 있는데.. 그런 재준의 피부조직을 핀셋으로 벗겨가는 군인, 그리고 유리벽 넘어 사령관과 의무관이 재준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RNA 구조가 수시로 바껴서 상동성 바이러스가 파악이 안된다면서..의무관 말에..사령관은 답답해 합니다. 형사재익과 후배가 이 곳 격리소로 도착해 조사를 받고.. 효산고 노트북에 대한 말을 했는데.. 군인 한 명이 사령관한테 다가와 재익의 말을 전하죠. 사령관은 신빙성있는 얘기냐 묻고.. 군인은.. 최초 신고된 위치가 효산고와 효산병원 응급실이었는데..응급실에 실려간 환자도 효산고 학생이었던 것으로 봐서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효산고인 것 같다고 하죠. 생각에 빠진 사령관은 그 형사 계속 조사하고 효산고로 특임대를 보내 노트북을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격리소. 도시락을 받은 철수가 걸어가다가 침낭을 들고 있는 은지를 발견하고 부릅니다. 죽은 줄 알았다며 괜찮냐는 철수한테..죽으러 가게 그냥 뒀지 않냐고 은지는 웃어요. 너 원래 그런애니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좋은소식이라고.. 자기가 학교에 불을 질렀다면서..지금은 홀라당 다 타버렸을거라고 웃어대죠. 그러면서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철수는 들고 있는 도시락을 건네 주면서 여기서는 이것 밖에 없는데 줄을 엄청 기다려야 하니 너 먼저 먹으라고 합니다. 씩 웃는 은지가..이런거 말고 다른거 먹고 싶다고 하자..뭘 먹고 싶냐는 순진한 표정의 철수를 빤히 보며 웃는 은지가 하는 말.. " 너!!!"

 

옥상. 다시 모닥불 앞에 빙 둘러 앉아있는 아이들의 상태가 안좋아 보이죠. ㅎ 좀비한테 물렸다더니..귀남 어떻게 된거냐고 힘도 세고 진짜 더 무섭다고 애들 말에.. 지민은 솔직히 자기는 반장도 무섭다고 합니다. 귀남처럼 하지 않을거라고 하면 믿을거냐는 애매한 남라 말에 믿음이 가게 말을 해달라고 민지는 말합니다. 남라가 한숨을 쉬더니.. 지금까지 공부밖에 한 게 없다는 속내를 얘기합니다. 이렇게 앉아서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처음 해보는 경험이고 너무 좋다면서..나가게 되면 꼭 이렇게 다시 불피우고 놀자고 웃어 보여요. 옆에 앉은 온조가 그 웃음을 받으며.. 누구든 불을 피우면 다 같이 모이자고 미소를 짓죠. 아이들은 저마다 바라보며 어색하게 웃는데 갑자기 표정이 굳어진 남라가..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다시 긴장하는 아이들이.. 남라가 응시하는 곳을 보는데...한참이 지난 후.. 별처럼 작은 크기의 빛이 점점커지면서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헬리콥터가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일어나 헬기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미친 듯이 손을 흔들죠 ㅎ

 

수사본부와 무전을 송수신하며 헬기를 조종하는 군인이 옥상 위 빨간 불빛을 발견 그 옆에 미세한 움직임을 보고 생존자를 발견한 것 같다면서 방향을 틉니다. 헬기 소리가 너무 커서 괴로운 남라는 귀를 틀어막고 있어요. 루프를 타고 옥상에 내려온 군인들은 아이들한테 엎드리라고 총구를 겨누죠. 수사본부 상황보고실에서 여러 모니터로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는 사령관은..생존자 9명이 확인됐다는 보고에 체온을 한 번 재보라고 지시합니다. 다른 친구들의 체온을 재고 있는데 남라는 자신의 빨간 눈이 신경쓰여 머리카락으로 가려보는데..수혁 정상체온. 남라의 이마에 체온계를 갖다대니 경고음이 울리고 저체온이라고 뜨니..다른 군인이 방한용품을 갖다 줍니다. 아이들한테 다 일어나라고 한 후 다른 생존자 여부를 묻지만..청산은 정확히 모르고 다른 데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군인이..자기들이 건물을 다 살피고 오는 동안 가만히 있어라고 합니다. 잠깐 화면이 바뀌어.. 양궁부 연습실이 보이고.. 헬기소리에 그쪽으로 좀비들 몰려갔을거라면서 밖으로 나가자고 의견이 모아지는데 다친 준성이 걱정이죠 ㅎ 고민하던 하리가.. 바퀴달린 들것에 끌고 나가게 묶자고 하죠. ㅎ

 

창문으로 교실 이곳 저곳을 들어가는 군인들은 달려드는 좀비들을 향해 두두두두~ 총을 쏘고, 아직도 골절된 부분이 회복되지 않아 계단을 힘겹게 올라오는 귀남이 총소리를 듣고 근처 빈강의실로 들어가 문을 닫아요. 옥상에서는 군인들을 기다리는 아이들.. 준영은 총성과 번쩍거리는 불빛이 점점 한 곳을 향해가고 멈춰있는 것을 보고는 저기 과학실 아니냐고 의아해 합니다. 좀비들을 총으로 쏘면서 과학실에 진입하게 된 군인은 노트북 하나를 발견하고 암호해제를 한 후 학생들을 구조해서 복귀하라는 사령관의 지시를 받죠. 그 순간 수사본부 상황보고실에 있는 사령관한테 군인 한 명이 헐레벌떡 뛰어와 격리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를 하고 격리소 모니터를 켜서 10분 전으로 돌려보면..은지한테 목이 물린 철수는 한쪽에서 숨을 가쁘게 쉬고 있고.. 날뛰는 은지를 무장을 한 군인 4명이서 겨우 제압을 하는 장면이 나오죠.. 놀란 사령관이 저게 대체 뭐냐고 묻고..의무관은 무증상 감염자 같다고 합니다.

 

노트북을 챙긴 군인이 옥상으로 되돌아와 루프를 통해 한 명씩 올라갈 것이라고 하자.. 아이들은 먼저 가라며 지민의 등을 떠밀고..지민이 루프를 타고 점점 오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사령관으로부터 아무도 구하지 말고 복귀하라는 무전을 받고.. 지민은 다시 내려지죠. 달려들거나 저항하면 발포하라는 지시까지..지민의 울부짖음에 사령관은 발포명령은 내리고..허공에 대고 몇 발을 쏜 군인이.. 미안하다고 말 한 뒤 루프를 타고 헬기로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올라온 군인이 착석을 한 뒤 점점 작아지는 아이들을 내려다보는데.. 마음 복잡심란.. 들고있는 무전기를 던져버리죠 ㅠ 양궁부 연습실에서 다친 준성을 끌고 나온 애들이 양궁부 연습실 옥상으로 올라가자며 좌우를 살피며 걷다가 다가오는 헬기에 여기라면서 손을 흔들지만 그냥 지나쳐가는 것을 보고 .. 어이없어 할 틈도 없이 좀비들한테 발각..열라게 뛰고 끌면서 힘들게 도망가는 신세가 돼요. 옥상. 헬기의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인 아이들.. 모두 울먹울먹.

 

격리실. 소방대원이 군인 앞에 앉아 있는데 박은희 여의원이 보좌관과 함께 안내를 받고 들어옵니다. 소방대원 두 명이 군인들을 폭행하고 탈주하는 과정에서 박은희 의원이 조력했다는 피해자 증언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군인은 묻습니다. 녹화는 고지를 먼저 하고 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보좌관을 제지한 여의원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말합니다. 딸아이를 둔 소방대원 탈출을 도운 조력자가 아니라 자기는 주범이라면서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지 않냐며 자기역시 마찬가지여서 전전긍긍하는 그 소방대원을 두고 볼 수 없어..구하러가게 했다면서 그런데 계엄지휘부가 막았다면서 거기에서 생기는 모든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는 의원은 마지막으로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서민편에 서겠다는 말로 끝을 맺죠. 옆에 앉은 소방대원은 어이없어 실소를 하구요.

 

엽총을 든 온조부가 조용한 거리를 조심히 걷다가 임신한 아내가 차안에 깔렸다는 남자를 만나요. 같이 따라가서 상황을 보니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겠다고 판단한 온조부는 크로스로 메고 있는 작은 가방 안에서 물과 조금의 먹을 것을 건네주고.. 고민을 좀 하더니 엽총까지 남성한테 건네주고는 끝까지 잘 버티라고 손을 잡아주고는 몇 발자국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달칵소리가 들리고 천천히 돌아보면.. 남성이 엽총을 온조부한테 겨누면서.. 빨리와서 도와달라고 힘주어 말해요. 온조부의 표정에서 병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죄악이 응축해서 인간들 몸속으로 들어간거 같다고 한숨을 쉬더니.. 바이러스 상황이 끝난다고 해도 인간다움이 지배하는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고 하죠. 총을 쏘면 좀비들이 올거라는 온조부한테 어차피 다 죽는다고 받아치는 남성.. 온조부는 딸이 기다린다며 뒷걸음질 쳐서 가버리고..남자는 주저 앉아 펑펑 울고 있는 모습에서 병찬의 모습이 보여요. 제약회사 재직시 어느날 퇴근길에 무당한테 가서 부적을 하나 받았었다며 부적을 들어보이고..이거 하나면 다 해결된다고 했다면서 부르르 떨며 울다가 부적을 움켜쥐는 병찬.

 

따로 격리 돼 있는 은지를 보고 있는 사령관과 의무관들. 한 의무관이 종이 결합됐거나.. 바이러스가 진화됐거나 둘 중의 하나 같다고 해요. RNA에 바이러스가 숨어있다가 특성이 발현되면 검출이 되고 잠잠할때는 검출이 안된다고요..그러면서 질병관리청 권고에 따라 증상이 없어도 감염자로 추정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의무관 말에 심각한 표정이 되는 사령관. 고민하다가.. 이 시간 이후로 격리소 내 효산 시민들이나 특히 나중에 구조된 사람들은 무증상 감염자로 별도로 집중 관리하라고 지시하죠. 같은 격리소 다른 공간에 여의원 사람들이 깔깔대고 웃고 있죠..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잘하냐고 추켜세우고 있는 보좌관과 직원들 옆에서 정작 구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엄청난 일이라도 한 것처럼..나중에 표 많이 받으시겠다고 비아냥거리는 소방대원..비가오면 비를 이용하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써 먹는 게 정치라고 여의원은 말하죠. 군인들이 들어와서 이 시간 이후로 특수관리 들어가겠다고 다른 데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수갑을 채우겠다고 합니다. 보좌관은 심하게 반발하지만.. 화면이 바뀌어 수갑을 차고 걸어가는 여의원 뒤로 반항의 흔적이 얼굴에 가득한 보좌관이 힘없이 걷고 있고..다른 직원들도 뒤따르고 있죠. ㅎ

 

아기를 안고 있는 형사 재익과 후배 역시 특별관리를 위해 이동하고 어린 여자아이 세빈도 군인들을 따라 걷다가 천둥소리에 깜짝. ㅠ 옥상. 아이들이 대짜로 누워 있는데. 청산이 일어나 아이들한테.. 앞으로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을거라면서 굶어죽느니 나가다가 죽자고 하면서.. 학교 뒷산쪽으로 빠져나가자고 하니깐.. 온조가 아빠랑 함께 등산 자주 했다면서 뒷산끝까지 가면 양동시까지 빠져 나갈 수 있다고 거듭니다. 미친짓이라고 안간다는 효령한테.. 지금부터 우릴 구할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며..좀비들이 오면 소리를 질러 자기가 죽겠다고 합니다. 살려면 다 같이 살아야지 그런 말 말라는 수혁과.. 비가오니..확실히 좀비들이 둔해졌을거라는 남라의 말에 힘입어 대수가 반장 힘세니 믿어보자고 하는데. 왠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남라가 고개를 숙이죠. 넘어지면 안되니 두 명씩 짝을 지어 가자는 청산 말에.. 대수 선심 쓴다는 표정으로 효령한테 손을 내미는데.. 어이없는 효령은 지민 손을 잡고, 우진은 준영, 수혁은 남라의 손을 잡고 일어나죠. ㅎ 청산이 온조의 손을 잡자..온조는 힘을 줘 빼려고 하는데.. 일단 살자는 청산말에 일어나 같이 걸어가고.. 혼자 남은 벙찐 대수는..두손을 붙잡고 오케이~!! 하면서 따라가죠.

 

옥상 문을 열고..조심히 내려가 반 계단만 아주 내려가면 1층인데 좀비가 서성이는 게 보여요. 한참을 기다리는데 천둥번개가 동시에 치고 놀란 좀비들이 어디론가 가는 게 보이죠. 심호흡을 한 아이들이 계단을 내려오고 건물 입구를 눈앞에 두고 어두운 복도를 서성이고 있는 좀비들을 피해 아이들은 조용히 빠져나옵니다. 양궁부팀 아이들은 연습실 건물 옆 쓰레기통처럼 보이는 공간안에 좀비들을 피해 숨어있다가 다친 준성이가 너무 춥다고 하자.. 하리가 먼저 뚜껑을 열고 바깥 동태를 살핀 후 나가자고 신호를 보냅니다. 청산과 아이들은 곳곳에 있는 좀비를 뚫고 학교 건물 뒤로 도착하고.. 가로막고 있는 용달차 아래로 통과해서 가는데.. 마지막 청산이 몸을 숙이려고 하는데..자기를 부르는 엄마 목소리가 들려요. "청산아~" 용달차를 사이에 두고 청산은 엄마와 만나지만.. 좀비가된 엄마와 정상의 엄마 모습이 번갈아 가면서 보이다가 좀비된 엄마가 그르렁 달려들며 9화 끝.

 

상공에 떠 있는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은지가 운동장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자신 옆을 그르렁거리며 지나가는 좀비들을 봅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과 자신의 고충을 묵살해버렸던 학생주임샘이 좀비가 된 채 뛰어가는 것을 본 은지는 희열을 느끼는 듯 하더니..홱 돌아 학교건물 쪽을 보더니 갑자기 뛰어가 교무실로 들어가 선생들 책상위를 마구잡이로 뒤져 라이터를 찾아 불을 내버립니다. 그리고는 언젠가 옥상에서 철수한테 학교가 다 불타버렸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렸던 때를 떠올리며 한참을 웃고는 밖을 나가요. 차들이 뒤엉켜 쓰러져 있는 학교 교문까지 걸어나온 은지가 앞에 쓰러져있는 자전거를 타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어디론가 갑니다.

 

옥상. 철수는 군인들한테 혼자 구조가 되고..다른 생존자는 없냐는 질문에 끝까지 없다고 해버리죠. 철문을 사이에 두고 좀비들로 아우성인 옥상밖 다시 만난 청산과 귀남이 대치하고 있어요. 청산이 음악실에서부터 챙겨온 악보거치대로 사정없이 귀남한테 휘두르지만 끄덕도 않는 귀남은 눈X 내 놓으라며 청산의 한 쪽 눈을 찌르려는 순간 평소와는 뭔가 달라진 남라가 한 손으로 귀남의 목을 조르며 물어요.. "너 왜 안 죽었어??" 그리고는 고통스러워하는 귀남을 파란색 천막 천 아래 좀비들한테 던져버립니다. 놀란 다른 친구들과.. 자신의 오른 팔을 내려다보는 남라.. ㅎ 은지로 인해 불타는 교무실 천장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건물 안 모든 잠금장치가 자동해제, 옥상문도 찰칵하면서 열리고..귀남이 잠깐 맥을 못 추는 사이 친구들이 옥상으로 들어와 문을 잠궈버리고.. 철수를 태워 막 이륙하고 있는 헬기를 미친듯이 손을 흔들면서 불러보는데.. 철수 혼자 곁눈질로 옥상의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지만.. 헬기가 방향을 틀자 싸늘한 표정으로 시선을 거둬버리죠.

 

절망에 빠진 아이들.. 몇몇은 어린아이마냥 펑펑 울며 주저앉지만.. 그것도 잠시 옥상밖 대놓고 철문을 쿵쾅 두드리는 귀남의 인기척에 아이들이 긴장하고.. 자신의 팔목이 비틀어지면서 피가 철철날 때까지 문을 두들기더니 이내 욕을 하고 귀남은 자리를 뜹니다. 귀남이 갔다고 중얼거리는 남라를 수혁과 청산을 비롯해 다른 친구들이 경계하며 바라봐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후.. 떨어져 죽었다면서 귀남이 어떻게 된거냐는 청산이가.. 핸드폰 가지러 교무실 갔을 때 만났던 여학생(은지)도..사람도 좀비도 아닌 귀남과 같은 부류 아니냐고 수혁한테 물어요. 굳어진 표정의 청산과 수혁의 시선이..혼자 다소곳이 앉아있는 남라한테 향하는데.. 반장도 나중에 귀남같이 변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청산한테.. 괜찮을거라는 수혁이.. 온조가 저랬으면 내버려둘 수 있냐며 청산의 표정을 살피고는 SOS 글자를 만드는 다른 아이들 쪽으로 뛰어갑니다.

 

화면이 바뀌어 양궁부 합숙소. 헬기소리를 들은 미진이.. 구조가 시작된거 같다며 옥상으로 가자는 의견을 내 놓지만.. 다친 준성이를 데리고 좀비를 뚫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리가 말하죠. 자기를 두고 그냥 가라는 준성은.. 기센 미진한테 바로 꼬리를 내리고 합숙소 지붕에라도 올라가서 무슨 표시라도 해 두자는 미진.. 하지만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좀비가 득실거리는 건물 밖에 있다는 사실에 다시 좌절하죠. 다시 학교 옥상. ㅎ 옥상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크게 SOS 를 만들어 놓고 흡족한 아이들 표정위로 시무룩한 병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카메라 앞에 앉아 있는 병찬.. 체온을 올려 백혈구가 형성 됐지만 바이러스에 흡수 돼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았다는 병찬의 표정이 직전 영상에 비해 많이 어둡습니다. 엽총을 들고 부동산 사무실로 들어온 온조부가 효산시 지도를 발견.. 빨간색 매직으로 효산고등학교로 가는 최단거리를 표시 한 후 접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시 밖으로 나가는 장면에서도... 희망은 삶을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고문이라는 .. 병찬의 목소리가 이어지죠.

 

후배경찰이 스쿠터를 타고 애들만 데리고 가버린 후 유치원 건물 옥상. 유투버와 형사 재익이 앉아 있습니다. 자신의 다친다리를 손봐주는 재익한테 유투버는 감사의 뜻을 전하지만..한숨을 쉬는 재익한테 다시 유투버가 .. 아까 배신한 후배경찰 원하신다면 방송에 실랄하게 까서 아예 매장시켜 주겠다고 하지만.. 재익은 됐다며 한숨을 내쉬죠. 지금까지 형사생활을 해오면서 느낀게.. 살려고 버티는 놈들과 죽겠다고 덤비는 놈들은 못 당하겠다고요.. 그러면서.. 밑에서 왔다갔다 하는 좀비들을 향해 물건들을 던져보지만.. 그럼에도 움직임이 크지 않은 좀비들.. 오히려 다른 데 있던 좀비들까지 더 몰린 상황이 되자.. 그냥 가만있자는 유투버의 원성에..어떡하나 재익은 고민에 빠지는데.. 그 때.. 노란색 유치원 셔틀버스가 경적을 울리며 달려옵니다. 후배경찰이 운전석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고 씨익~웃어 보이자 재익은 순간 반가움에 웃어보이지만.. 배신자라고 째리면서 가만 안둔다고 뭐라뭐라 하면서 지붕위로 뛰어내리고 다리 다친 유투버도 도와 함께 버스 지붕에 매달린 채 좀비들을 따돌리고 빠져나갑니다.

 

옥상. SOS의 뜻을 두고 아이들이 여러 말들을 하면서 글자 완성을 하고..어둑어둑 해지자 나무를 이용해서 불을 힘들게 지피려는 아이들을 한참 바라보다가 남라가 호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건네는데.. 그건 바로 라이터죠 ㅎ 벙찐 표정의 아이들을 돌아가면서 보더니.. 자기 예전부터 담배피웠다는 남라 ㅎ 놀란 수혁의 표정에 클로즈업 ㅎ

 

해가 진 어두운 거리를 유치원 셔틀버스가 달리고 있습니다. 후배경찰이 운전하고.. 세빈이라는 이름의 4살 여자아이와 유투버가 앉아있는 의자 옆에서 재익이 갓난아이를 안고 얼르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운전석을 보며 넌 나중에 자기한테 죽었다 합니다 ㅎ 그래서 더 안전하고 튼튼한 버스를 몰고 다시 갔지 않았냐고 느물거리는 후배가 텅~ 하는 소리와 함께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잠깐 정적이 흐른 버스 안.. 재익은 아기를 유투버한테 건네준 후.. 얼어있는 후배한테.. 너 또 배신해서 자기가 좀비되면 너만 쫓아다니면서 기어코 너도 좀비 만들어 버린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버스에서 내려 다가가니 은지가 쓰러져 있습니다. 엎어져 있던 은지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앉고.. 괜찮냐는 재익한테 살짝 웃어보이죠. 자기 형사라면서 저 버스타고 같이 가자고 재익이 말하는 순간 군인들이 비추는 플래쉬의 불빛이 보이고.. 자발없는 후배형사가 경적을 울리면서 소리치는 바람에 총성이 울리고.. 제지한 재익이 군인들한테 다가가 자신의 형사 명찰을 보여줍니다.

 

양궁부 합숙소. 미진은 하리한테 활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잘 안되는 활을 겨누며 그래도 공부하는거보다 어려운 게 있겠냐는 미진한테 표정이 어두워지는 하리가.. 공부하는 애들이 전국 100등이면 다 서울대를 가겠지만.. 자기들이 전국 100등 하면.. 국가대표팀도 실업팀도 아무데도 못간다고 합니다. 국가대표에 떨어졌다며 하리는 한숨을 쉬며 그자리에 앉아버리고.. 자기는 활쏘는 게 너무 좋아서 어렸을 때부터 양궁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디에서도 활을 쏠 수 없게 됐다는 하리. 미진은 보다가.. 다른 국가대표들 다 좀비되면 너가 다시 국가대표 될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걸 위로라고 하냐는 하리가 기막힌 표정으로 웃어보이죠.. 미진이.. 자기는 '조삼모사'라고 합니다. 조금 알면 삼번, 아예 모르면 사번.. ㅎ 그러면서 답만 피해간다고 하자.. 하리가 웃어보이고.. 자기도 화살을 쏘면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빨리 가르쳐 달라는 미진이 손을 내밀죠.

 

옥상..대수가 흥얼거리는 노래로 분위기는 숙연해집니다. 화장실에서 일어난 귀남은 손목 상처가 다 아문것을 보고..옥상으로 가야한다고 중얼거리죠. 그리고 조용해진 음악실 안..캠코더를 가지고 비품실 안으로 들어온 나연.. 천천히 벽에 기대 앉아 캠코더를 열어 녹화된 영상을 플레이 시켜 봅니다. 눈물을 흘리며 영상을 보다가 캠코더를 켜 둔 채.. 옆에 있는 가방 안에 빵과 음료수를 가득 담기시작합니다. 청산의 목소리로 경수라는 이름이 나오자 나연이 멈칫하고 배터리 경고음이 몇 번 나던 캠코더는 꺼져버려요. 나연이 나간 표정으로 서 있다가..천천히 고개를 돌려 비품실 구석에 험상궂은 표정으로 서 있는 경수의 환영을 봅니다. 눈물 뚝뚝 괴로운 나연이 .. 제발 가라고 애원하는데.. 한결같이 "네가 죽였잖아!! " 라고 말하는 경수의 환영을 향해.. 들고 있는 가방을 던져버리고 주저앉아요. 경수가 자기 때문에 좀비가 됐던 그 날 방송실.. 남라를 비롯해서 자신을 추궁하는 아이들과 선화샘의 싸늘한 표정을 생각하고는 무릎사이로 고개를 파묻죠.

 

다시 옥상. 어둠은 더 깊어져 가고..더 강렬하게 타오르는 모닥불을 아이들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온조가 옆에 앉은 남라한테 담배는 언제부터 피웠냐고 조용히 물어요. 중2 때부터 피웠다는 남라는..속내를 터 놓을 친구도 없었고 스트레스 풀 데도 없어서 그냥 피웠다고 담담하게 말해요. 온조는 다시..친구가 필요했던 적은 있었냐고 묻고는.. 바라보는 남라한테.. 반장 너가 우리들을 싫어한 줄 알았다고 합니다. 천천히 다른 친구들을 한 명씩 둘러보는 남라가 싫어한 적 없다고 해요. 자기는 반장인 남라를 조금 싫어했다는 지민.. 재수없었다고 하죠 ㅎ 돌아가면서 남라를 향해 한 마디씩 하고.. 대수가 우진의 누나인 양궁부팀 하리를 좋아한다는 게 밝혀지고 우진은 그러지 말라며 인상을 쓰지만.. 대수는 우진을 처남이라 부르며 넉살 좋은 웃음을 지어보여요. ㅎ 그렇게 아이들은 차례대로 자기의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음악실 안 비품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나연이 그 날 방송실 문을 열고 나왔던 직후를 떠올립니다. 바로 자신을 따라 나온 선화샘이 자기 대신에 좀비한테 물리고 비어있는 음악실로 나연을 들여보낸 후 자신은 들어가지 않고 문을 닫아요. 얼굴은 눈물, 콧물이 범벅인 나연이 무서워 벌벌 떨면서 닫힌 유리문을 통해 선화샘을 봅니다. 물린 목을 손으로 감싼 선화샘이.. 꼭 살아남아서 친구들한테 돌아가라고 해요. 선화샘 목에서 솟구쳐 나오는 피를 보고 나연은 소리내어 울고... 꼭 살아서 친구들한테 용서를 구하라는 선화샘은.. 쥐어짜는 목소리로.. 몰아붙여서 미안했다는 말을 끝으로 눈물을 떨구며 돌아섭니다. 좀비들 사이를 우드득 꺾이며 걸어가는 선화샘 뒷모습이 보이고...나연의 울음소리는 점점 커져가면서 현재의 나연이 회상에서 깨어나죠. 다시 일어나 쏟아져버린 먹을 것들을 가방에 다시 담아 어깨에 메고는 비품실 문을 가만히 열어 문쪽을 향해 걷는데..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껄렁한 표정으로 음악실에 들어서는 귀남과 마주합니다. 허거덕 놀란 나연.. 창문 통해서 옥상가려고 한다는 귀남이.. 나연의 어깨에 멘 가방을 보고는 먹을거냐고 묻더니 자기도 배가 고프다며.. 나연을 번쩍 들어.. 와구와구와구~

 

옥상.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 좋아하는 애 있냐는 청산이 뜸을 들이자..아이들과 온조가 놀라 관심을 보이고요. 온조의 계속된 추궁에 "남온조, 너..." 라고 청산이 말하니 장난 말라는 온조 ..하지만 청산은 진심이라고 해요. 온조 일어나서 난간 벽쪽으로 가고.. 따라 가보라는 수혁의 눈짓을 받은 청산은 온조한테로 가서 미안하다고 해요. 아무말 말라는 온조가... 이삭이랑 청산 너는 제일 친한 단짝친구였는데.. 어떡하냐며 울먹거리죠. 나연을 먹어버린 귀남은 음악실 창문에 고개를 빼고 위를 살피더니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를 까맣게 모른 채 아직도 사랑타령 중인 청산과 온조. ㅎ 혼자 있고 싶다는 온조를 두고 돌아서는 청산.. 그리고 난간 벽에 기대어 주저 앉은 온조.. ㅎ 그렇게 앉아있는데..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은연중에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온조 눈에 양쪽 겨드랑이 힘으로 자신의 무게를 버티면서 웃고 있는 귀남의 얼굴이 보입니다. 시무룩한 표정 그대로 멍하게 몇 초간을 더 귀남을 바라보고 있는 온조 살짝 힘을 준 귀남이 옥상으로 폴짝 뛰어 올라오자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된 온조가 짧게 비명을 지르고.. 청산이 귀남을 보고 한걸음에 뛰어와 온조의 뒷덜미를 잡고 있는 귀남을 밀칩니다. 귀남의 등장으로 다시 공포의 도가니가 된 옥상..왼쪽눈 핏줄이 서면서 빨개진 남라가 불끈 주먹을 쥐고 있고.. 청산을 눕히고 제압한 귀남이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청산의 눈에 대고 힘을 주면서 "눈X 내놔~~~" 라고 소리를 쳐요 ㅋ 마른 밤하늘에 쿠르릉 천둥이 치면서 8화 끝 ㅎ

 

시민들 구출 작전에 투입된 이재준 하사가 엄마와의 통화로 7화는 시작합니다. 아들에 대한 걱정과 잔소리를 하고 이재준 하사는 제대도 얼마 안남았는데 작전에는 투입 될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엄마를 안심시키지만.. 그건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 작전에 투입 된 이재준 하사는 좀비에 물려버리고 본부로 옮겨져서 결박되어버립니다. 사령관은 좀비가 된 이재준 하사의 인체를 연구할 수 있도록 가족의 허락을 받아오라고 지시하죠.

 

음악실. 친구들한테 캠코더를 보여주면서 온조가 음악실 한 가운데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캠코더에 있는 음악을 틀어서 좀비를 앞문으로 유인한 후 복도가 뒷문으로 빠져나가자고 제안합니다. 뭐든 해보자는 청산과 앞쪽에 TV도 있으니깐 연결선을 찾자는 준영을 비롯해서 친구들이 바리게이트를 만들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서로의 팔이 끈으로 묶인 수혁과 남라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친구들을 보고 있는데 온조가 이들 가까이 다가와서 그거 그만 풀어라면서 끈에 손을 갖다 대니..수혁이가 남라와 자기팔을 뒤로 빼면서 괜찮다고 합니다. ㅎ 심란한 표정으로 한숨을 쉰 온조가 수혁한테 말하죠.. 수혁이 너가 그렇게 행동하면..남라는 계속 애들한테 다가가지 못하고 애들역시 남라한테 못 다가온다구요.. 그러면서 남라 눈을 바라보면서 싫은 것도, 믿는 것도 다 전염된다고 말 한 후.. 다시 끈을 잡고 풀려고 해요. 가만히 있던 남라가 하는 말.. "온조 너가 반장이 됐어야 하는데..." ㅎ 이렇게 해서 수혁과 남라 그리고 온조도 다른 친구들과 섞여 책상과 의자를 이용해서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준영은 앞쪽에 있는 교육용 TV를 조작하고 있습니다.

 

허허벌판을 열심히 뛰어온 온조부는 비어있는 경찰서로 들어가 구급상자를 뒤져 총에 맞은 부위를 대충 치료한 뒤 경찰서 안 통제구역을 부수기 시작하는데 바깥 좀비들이 소리에 반응을 보이면서 들어오려고 발악을 하고 있어요. 이중삼중으로 채워진 자물쇠를 깨부수고 총을 챙긴 온조부는 경찰서 안까지 들어온 좀비들을 총으로 막은 후 가까스로 창문을 통해 나가서는 조용해진 거리를 빠르게 뛰어갑니다.

 

양궁부연습실..들것을 대충 만들어 아픈 준성을 눕힌 아이들.. 밖으로 나갈 것이 갑갑한데요. 건물 뒤 뒷산 아래길을 따라 가자는 하리의 의견대로.. 민재와 미진이 앞 뒤로 들 것을 들고.. 활을 단단히 잡고 있는 하리가 선두로 밖을 나오지만 사방이 좀비로 깔린 상황에 다시 양궁부연습실로 들어가는 네 명의 아이들.. ㅠ 지쳐보이는 아이들을 향해 준성은 자신을 두고 가라고 합니다. 미쳤냐는 미진이 약해 빠진 준성한테 뭐라고 하지만.. 자신의 앞날에 그리 희망적이지 않은 준성은 싸늘한 표정으로 미진이 너는 하림이도 죽이지 않았냐고 하죠. 표정이 굳어진 미진이 준성한테 온갖 욕설을 퍼붓고.. 하리와 민재는 싸우지들 말고 들것이나 더 튼튼하게 만들자고 해요.

 

청산네 치킨가게. 여기에는 형사인 재익과 후배..그리고 희선 학생이 막 낳은 신생아.. 그리고 4살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팔뚝과 배, 그리고 허벅지 종아리를 두꺼운 종이로 덧대고 노란색 강력 테이프로 칭칭 감은 재익과 후배가 여자아이도 칭칭 감아주고 있죠. ㅎ 계속 징징대는 후배를 향해 4살 여자아이 하는 말이.. ㅎ "무서우면 아저씨는 그냥 여기 있어요~" ㅋㅎ 밖에 있는 스쿠터를 타고 갈 것이라고 설명하는 재익한테 여자아이가 자기 엄마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는데.. 지금은 우리끼리 가고 나중에 엄마 데리러 오자고 재익은 말하죠. 맨 앞에 재익 그리고 여자아이와.. 갓난아이를 앞으로 메고 있는 후배순으로 앉아 있는 스쿠터가 소리를 내면서 출발하니 사방에서 좀비들이 뛰어오기 시작하고 ..놀란 후배가 소리를 지르니 그 소리에 더 요란하게 좀비들이 따라 붙습니다 ㅎ

 

스쿠터로 그 많은 좀비들을 따돌린 이들은 이대로 쭉 가기만 할 것처럼 보였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들어서게 되고...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유지원 건물을 지나고 있는데.. "저기요~!!" 라는 소리에 위를 보니 유치원 건물 꼭대기에 예전에 좀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영상을 찍었던 유투버가 겁은 먹은 표정으로 다리를 다쳤다면서 쭈구리고 앉아 있죠. ㅎ 스쿠터를 운전하던 재익이 멈춰서지만..후배가 낮은 목소리로.. 그냥 지나쳐 가자고 합니다. 후배 말을 무시한 재익이 혼자서 유투버가 있는 데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스쿠터를 벽에 바짝 대라고 하지만.. 후배는 갓난아이와 여자아이만을 데리고 그대로 스쿠터를 출발해버리죠.~!! 뜨악한 얼굴로 후배 뒤통수를 바라보는 재익 ㅎ

 

음악실.. 바리게이트가 어느정도 다 만들어지자 즐비하게 좀비들이 깔린 복도의 통태를 살핀 후.. 뒷문쪽으로 다 넘어온 아이들. 청산 혼자 바리게이트 반대쪽에서 서서 누구 한 명은 남아서 앞문을 열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죠. 수혁이 같이 하자며 넘어가고.. 앞문쪽으로 와서 수혁이 청산한테 귀남이 얘기를 하면서 너 죽여버리겠다고 혈안이 나 있던데.. 무슨일이 있었냐고 묻죠. 귀남이 교장샘을 죽이는 것을 봤다는 청산이.. 자기가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불안한 표정의 청산을 본 수혁이.. 귀남이 4층 계단 창문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걱정말라 합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진짜냐는 청산한테.. 장난스럽게 웃는 수혁이가.. 자기는 남라를 예전부터 좋아한다면서 온조한테 잘해주라고 하죠. 그러면서 청산한테.. 온조의 명찰을 건네줘요. 계속 멍한 표정의 청산의 어깨를 툭 친 수혁. 둘이서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앞문을 힘차게 열어제끼고 .. 바리게이트 한쪽 틈으로 잽싸게 달려가 넘어가죠. 온조의 예상대로 앞문으로 좀비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이미 들어온 좀비들을 바리게이트로 버텨내면서 음악실 밖 좀비들을 다 불러들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죠. 아이들은 보이는 악기들을(꽹과리, 북, 징..)들고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목소리 큰 대수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도 질러보면서.. 좀비들을 유인하지만.. 계속해서 좀비들이 복도를 뛰어가고.. 도무지 비어있을 기미가 안 보이죠.

 

좀비가 된 이재준 하사가 격리실에서 팔 다리가 묶인 채 그르렁거리고 있습니다. 유리창을 통해 재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사령관한테 의무관은 열심히 설명하고 있어요. 전역을 일주일 남겨두고 자진해서 구조에 투입된 하사라면서.. 지금 계엄상황이라 부모님 불러서 동의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백신이든 치료제든 만들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듣고 있던 사령관은 격리지역에서 벗어나면 안된다고 하죠. 그리고.. 자식을 넘겨받은 군의 도리가 아니라면서 부모님 불러서 동의도 받으라고 해요. 국방위 소속 박은희 의원이 지금 격리지역에서 검사 대기중이라면서 효산고로 헬기 한 대만 보내달라는 말을 하더라고 의무관은 말합니다. 사령관 사무실로 자리를 이동한 의무관과 사령관.. 그리고 컴퓨터 현재 구조상황을 보니 구조된 학생들은 0명이라는 사실에 경각하죠. 놀고 있는 헬기가 한 대도 없다는 보고에 ..블랙호크(?) 라도 띄워라는 사령관.. 그리고 어머님이 계시는 강하동(?)도 둘러볼까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의무관한테 사령관은 잠시 생각하다가 구조 지역으로 선정이 되면 그 때 확인을 하라고 한 후..착잡한 표정을 짓습니다.

 

음악실. 애들의 처음 계획과는 달리 TV 조종도 안되는 상황. 음악실 안으로 이미 들어온 좀비들때문에.. 책상과 의자만으로 만들어진 바리게이트는 무너지기 일보직전이구요.. 대수와 수혁, 청산이 등으로 버티고 있고 여자애들과 준영은 밖에 있는 좀비들을 유인하기 위해 비명을 지르고 악기의 소리를 내고 있으며.. 우진은 복도의 동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바리게이트가 무너지려고 해서 마음이 급해진 아이들.. 순간 복도가 텅 비어있는 순간 우진은 뛰자고 소리치고..아이들이 복도로 와르르 몰려나갑니다. 끝까지 등으로 버티고 있던 대수를 청산이 이끌고 나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옥상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있어요. 미처 음악실로 가지 못한 학교 건물 안 곳곳의 좀비들이 뛰어가는 아이들의 뒤를 쫓고.. 수혁이가 계단을 올라가다가 스텝이 꼬여 넘어지니..그걸 본 남라가 되돌아 내려와 수혁한테 손을 내밀고 둘은 손을 잡은 채 계단을 올라가죠.

 

건물 옥상. SOS 라고 써진 바닥 옆에 철수가.. 가쁜 숨을 쉬며 있는데.. 하늘에서 헬기 프로펠러 소리가 들립니다. 손을 막 흔들고 있는데.. 옥상 문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죠.. 절수는 문 가까이 가서 귀를 대보는데.. 문이 잠겨 절망하는 애들 말소리가 들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서로 의논을 하는 소리를 듣고 철수는 좀비가 아니라 생존자구나 생각을 하지만..문을 열어주지 않고 고민에 빠져요. 헬기 한 대가 옥상 바로 위까지 와서는 천천히 착륙을 하고.. 군인들 몇 명이 내리더니.. 혼자 있는 철수 체온을 잽니다. 정상 체온. 다른 생존자들은 없냐고 묻지만.. 가만히 있던 철수가.. 고개를 옆으로 살짝 흔들어요.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에 옥상 밖 다른 아이들 아우성인 소리는 들리지 않구요. 아이들은 옥상문이 잠겨 있자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왕좌왕 하는데..남라가 표정이 굳더니.. 좀비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죠. 다급해진 아이들.. 특히 남자들이 들고 있는 걸로 준비태세를 하고 있는데.. 마침 옆에 학교 운동회나 무슨 행사 때 천막 지붕으로 쓰이는 커다란 파란 천을 발견.. 덤벼드는 좀비들을 향해 펼쳐서 확 던지는데요. 소리는 들리고 앞은 보이지 않게 되자 더 좀비들은 날뛰게 되죠. 그리고 파란 천막 천을 왼손으로 휙휙 제껴가며 계단을 걸어올라오는 이가 있으니.. 웬 여자 좀비가 그르렁거리면서 공중에 떠가지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다들 비명을 지르면서 경악하는데.. 공중에서 그르렁대면서 바둥거리는 여자좀비 뒤로 귀남의 얼굴이 보이면서.. 7화 끝!! ^.^

 

나무 막대나 쇠파이프 같은 것을 모아서 크게 SOS 를 만드는 옥상위 철수.. 귀남처럼 된 은지가 화장을 하며 단장을 하는 모습. 언젠가 복도에서 도망가는 청산을 쫓아가다가 뒤에서 날린 식칼을 발견, 살벌한 눈빛으로 집어 드는 귀남. 한편 방송실에서는..드론으로 좀비가 된 지민의 부모님들을 발견한 후 분위기가 다운 돼 있고.. 음악실에 있는 청산이는 의자를 거꾸로 들고 소리나는 오르간 쪽으로 다가가자 오르간 밑에 깔린 여자 좀비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안심을 합니다. 좀비 옆에는 합창영상이 담긴 캠코더가 떨어져 있구요. 청산의 그런 모습을 음악실 안 비품실 문틈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으니.. 그 사람은 바로.. 경수를 좀비로 만들고 자신도 나가 죽어버리겠다고 방송실에서 스스로 나갔던 나연이죠.청산의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던 나연이 다시 문을 가만히 닫고 의자에 앉아 한숨을 쉬면서 비품실 안 공간을 둘러보는데 음료수며 먹을 것들이 보입니다.

 

방송실 부스안. 지민을 온조가 옆에서 위로해요. 지민이 답답하다면서 여기서 나가고 싶다며 스피커 쪽으로 엎드리자 스피커 스위치가 켜지면서 나는 삐~ 소리에 부스밖 아이들이 귀를 막는데.. 잠시 후.. 1학년 때 엄마의 성화로 방송부였던 남라가 부스안으로 들어가서 스피커를 잠시 만지작 거리더니.. 아이들한테 어쩌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건물 한 쪽 스피커만 켜서 그 쪽으로 좀비들을 보낸 후 청산을 찾아 중앙 계단쪽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자는 남라는 설명 한 후 방송실 벽에 붙어있는 오래된 CD 한 장을 플레이어에 넣고 스피커를 켜자 시끄러운 삐~ 소리에 일반 좀비들은 반응을 보이고 음악실에 있는 청산이도 소리가 들리는 음악실 스피커를 바라보지만.. 유독 좀비 중에서도 진화가 됐다는 귀남과 은지만 귀를 틀어막고 괴로워 합니다. 수혁은 스피커를 통해 청산이한테 그 쪽으로 갈테니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하고..비품실 안에서 나연이도 방송을 듣고 있고..복도에 있는 귀남역시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면서 듣고 있어요.

 

방송실에서 나갈 준비를 마치고 남라가 아까 CD를 틀어보는데.. '명상의 시간' 음악이 흘러나오구요. ㅎ 남라가 건물 왼쪽부분에 있는 스피커 볼륨들만 싹다 올리자 좀비들이 그 쪽 스피커로 달려갑니다. 복도가 조용해지고..최대한 벽에 붙어 한 줄로 가자고 결론을 내린 아이들이 무슨일을 대비해서 수혁이 맨 뒤에 위치한 채..허리를 숙이고 한 줄로 천천히 가고 있는데 우진의 텀블러가 텅~하고 떨어지자..아이들과 좀비는 동작을 멈추는데..수혁이 뛰어!! 라고 소리치면서.. 우르르 달려가는 아이들이 계단으로 올라가고 쫓아온 좀비와 수혁이 뒤엉켜 싸워요. 텅 빈 방송실로 들어간 귀남이 아이들이 음악실로 갔다는 것을 알고 다시 살기를 띈 표정으로 나가..좀비가 수혁을 물려는 순간 귀남이 도와주고..귀남이 좀비가 된 줄 모르는 수혁은 도와줘서 고맙다면서 귀남의 다친 눈을 보고는 괜찮냐고 물은 후.. 손에 든 식칼을 봅니다. 청산을 찾는 귀남을 보고 그만 좀 하라는 청산.. 귀남은 옛날부터 이래라저래라 지랄이냐며 갑자기 식칼을 휘두르고 수혁과 살벌한 격투를 벌여요. 수혁을 눕히고 목을 조르는 귀남뒤로 달려간 남라가 귀남의 목을 헤드락을 걸자 귀남은 남라의 왼쪽 팔뚝을 물어버리죠.놀란 수혁이 귀남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휘청거리고 있는 귀남을 열린 창문으로 던져버리죠. 바닥으로 추락한 귀남은 다시 피를 토하면서 죽은 듯 정신을 잃어요.

 

 

음악실, 청산과 만나는 반가운 아이들 ㅎ 그 때.. 수혁이 안보인다는 온조가 뛰어나가고 갑작스런 온조의 행동에 동시다발적으로 아이들도 복도로 뛰어나가는데.. 나가려는 방향에서 수혁이 남라의 손을 잡고 뛰어오고 있지요. ㅎ 우루루 음악실로 뛰어 들어온 아이들이 커튼부터 치는데.. 피아노에 깔린 좀비를 보고 한 차례 놀라지만 움직이지 못할거라는 청산말에.. 옆에 있는 캠코더를 누군가가 집어 들고요.. 방송실이 음악실로 바뀐 것 뿐이라며 또 다시 갇히게 됐다며 한 숨을 쉬며 의자에 앉는 효령. 그리고 생각을 좀 해보자는 수혁의 말에.. 효령이 남라의 물린 왼쪽 팔뚝을 봅니다. 상처 뭐냐고 묻는 말에 의자에 앉아 있는 남라를 가운데에 두고 아이들이 벽쪽으로 물러나고 수혁 혼자 좀비한테 물린거 아니고 자기하고 싸우고 있는 귀남 말리다가 귀남이가 문거라고 하자.. 깜짝 놀란 청산이 귀남이 좀비들한테 물렸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남라를 경계하는 아이들을 보고 수혁은 귀남이 좀비한테 물렸으면 귀남도 좀비여야 하는데. 전혀 아니었다며 말도 하고,. 자기도 알아봤다면서 다른 친구들로부터 남라를 열심히 쉴드 쳐주죠. 누구보다도 귀남의 상태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있는 청산은 기다란 철제 악보 거치대를 손에 쥐고.. 그런 청산의 행동에 수혁의 표정이 굳어지죠.

 

외딴섬 격리소인 폐교도소.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초만원을 이루면서 고성이 오가는데 한 켠에서는 무장을 한 군인들이 사람들한테 도시락을 나눠줍니다. 안쪽 대기실에 있는 온조부 일행.. 온조부는 조급한 표정으로 바깥을 살피면서 여의원한테 어떻게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데..여의원은 지금까지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고 살았다고 하면서 일단 검사가 끝나고 자기가 지휘부 만나서 헬기 배정받아 딸애 학교로 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검사도 빨리 안되고 검사를 한다고 한들 또 격리기간이라는 게 있지 않냐면서 못 기다린다는 온조부. 그 때 군인들이 도시락을 갖고 들어오고 먹고 그릇들은 어디에다 그냥 놔두라는 말을 하고 나가려는 군인을 붙든 온조부가 혹시 특전사 출신 아니냐고 하면서 옆에 있는 후배와 함께 자기도 그 출신이라고 아는체를 합니다. 선배를 만났다며 예의를 차리는 군인들한테 잠복기 계산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지금 현재 무슨 바이러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잠복기 계산이 안된다고 하자..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자기 딸애 상황을 말하는 온조부한테.. 빽도 안 통한다고 하는데요. 온조부.. 잠시 고개를 숙이고 생각을 하는 듯 하다가 군인을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한 후 얼굴을 가격하고 기절을 시키는데..

 

얼떨결에 옆에 있는 후배도 돕게 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사태에 여의원이 절차에 따라 가게 해준다는데도 이러냐고 소리치지만.. 의원님도 엄마 아니냐면서 자기 심정 좀 이해해 달라며 여기 잘 좀 부탁한다고 하고 후배와 함께 군인들 복장을 하고 나가버립니다. 군인들 복장에 방독면까지 쓴 채 밖으로 나온 온조부와 후배는 격리소 안 여기저기를 조심히 다니면서 넘을 수 있는 벽을 찾아보는데..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도시락을 받으려고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교복입은 학생들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을 발견한 온조부는 학생들은 한 명도 구조가 안됐다는 사실에 절망합니다. 지나다니는 군인들을 만나면 최대한 몸을 사리면서 넘을 수 있는 벽을 찾아다니다가.. 적당해 보이는 곳을 찾는데요...후배가 자세를 낮추니 온조부는 뛰어가서 후배의 다리를 딛고 벽으로 뛰어 올라가지만 빨리 줄을 내려달라는 후배를 온화한 미소로 바라보며 꼭 살아라고 말 한 뒤 바깥으로 혼자 뛰어내려버립니다. 뛰어내리고서는 자세를 낮춘 채 한참을 걷고 있는데.. 멈춰서라는 총을 든 군인을 만나는데.. 대기실에서 특전사 출신 군인들 손봤던 것처럼 두들겨 패고 있는데 군인 무리가 반대편에서 다가오고 뛰기 시작하는 온조부.

 

 

음악실. 귀남은 좀비가 아니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하는 수혁..그럼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청산의 모습이 불편한 남라는 일어서서 문쪽을 향해 걸어가자.. 급하게 수혁이 반장을 부르면서 남라의 팔목을 잡아요. 돌아서서 수혁을 본 남라가.. 늘 반장이라고만 부르지..자기 이름 한 번 부르는거 못 들어봤다며 뿌리치려고 하자.. 수혁이 남라의 손을 잡고 창문으로 가더니 커튼을 제끼고 창문을 열어 둘이 잡은 손을 보여주면서.. 반장 좀비로 변하면 너희들한테 못가게 창밖으로 밀어버릴테니까 걱정말라고 해요. 누그러뜨리는 다른 친구들관 다르게 악보 거치대를 든 청산이 좀 더 수혁과 남라 곁으로 다가가구요.. 오지말라고 경고했다는 수혁과 다 필요없다며 요지부동인 청산. 그리고 비품 관리실에서 아이들 말을 듣고 있는 나연이 용기를 내서 문고리에 손을 올리자..딱 경수까지이고.. 더 이상 친구 안 잃겠다는 청산 말에 나연의 손에서 힘이 빠집니다. 무기같이 생긴 거치대가 자신과 남라를 겨누고 있는 청산이 몹시 불편한 수혁이 욕설을 날리며 주먹으로 청산을 치려고 하자.. 남라가 제발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자기가 좀비가 되면 알아서 죽을테니 걱정 말라고 하면서 수혁이한테 변하면 자기 확 밀어라면서 창틀에 걸터 앉죠.

 

양궁부 연습실. 들어오는 과정에서 다친 준성. ㅠ 붕대와 거즈 한 통을 다 쓰면서 한 덩치하는 준성이를 치료해 주는 미진과 민재. 그리고 하리는 비상전화 수화기를 들어보고 신호가 안 가자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다시 음악실. 남라가 좀비가 되는지 한없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창틀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남라가 자신의 왼쪽 손의 느낌이 이상해 가만히 내려다 보는데.. 살짝 우두둑 꺾이자 당황해 하구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수혁을 보고 수혁도 남라를 바라보는데.. 왼쪽눈이 붉게 변한 남라를 보고 놀란 수혁. 갑자기 걷잡을 수 없는 허기를 느낀 남라가 순간 수혁의 목을 물려고 하자 청산이 들고 있는 악보 거치대를 쳐들고 달려오는데.. 수혁이 남라를 감싸안자 악보 거치대는 수혁의 등을 맞고 두 동강으로 분리됩니다.

 

그 때, 창문으로 추락한 귀남은 눈을 뜨더니 몸이 몇 번 꺾이고 괴성을 지르며 요란하게 깨어나고요. 청산과 수혁이 또 싸우는 소리에 복도 좀비들은 발광하며 음악실로 들어오려고 하고요.. 청산이 분리된 거치대의 기둥을 집어 들고 남라를 향하자 온조가 가로막고.. 너희들하고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나가려는 남라를 온조가 다시 막아서고는..아이들을 향해..청산과 수혁이 거짓말 할 리는 없을테니.. 귀남이가 물렸는데도 면역력 때문에 좀비가 안된거 아니냐고 말하죠. 몇몇 애들은 수긍하는 반면.. 지민은 그래도 물려고 했다면서 자기는 남라와는 어디든 함께 못 간다고 못을 박죠. 다시 남라는 문쪽을 향하고 울며 달라 붙은 온조가 이젠 제발 아무도 죽지 말자며 가지 말라 애원합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은 수혁이 커튼 묶는 끈을 가져와 남라의 팔과 자신의 팔을 같이 묶은 후 아이들을 돌아보며.. 반장 변해도 너희들한테 못가고 물려도 자기가 물린다고 걱정 붙들어 매라고 하죠

 

 

아이를 안고 나갈 준비를 마친 재익은 가게 밖에 있는 스쿠터를 타고 가자고 하고..놀란 후배는 저 허접해 보이는 스쿠터로 아기까지 데리고 갈거냐면서 자신은 못 간다고 통을 파자 재익은.. 그럼 여기 남으라면서 자기는 좀비들 여기 다 들어오게 창문 다 깨부수고 나가겠다며 의자를 던지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후배도 따라나서고요 ㅎ 좀비의 눈을 피해 쓰러져 있는 스쿠터를 일으켜 세워 시동을 걸려는 순간 네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살려주라며 이쪽으로 뛰어옵니다. 재익과 후배는 빠르게 여자아이를 안고 다시 치킨가게로 들어가는데. 숨을 몰아 쉰 후배가 가기로 했으면 가야지 세상 사람들 다 구할거냐고 볼멘소리를 내요 ㅎ 재익은 여자아이한테 괜찮냐고 묻는데..엄마가 저기 있다며 눈물이 그렁인 채 아이가 가리키는 곳을 보자.. 가게 밖에서 좀비가 된 젊은 여자가 입을 쩍쩍 벌리고 있죠. 엄마한테 다가가려는 아이를 잡고 품에 안는 재익. 

 

음악실. 서로의 손목이 묶인 남라와 수혁은 아이들과 따로 떨어져 창문쪽에 앉아있어요. 대수가..그러면 귀남은 절반만 좀비인 '절비' 아니냐면서 양념 반 후라이드 반 하는 것처럼?? 하면서 반반 하니깐 치킨먹고 싶다고 마실 것이라도 없냐고 울상이죠 ㅎ 좀비 앞에 두고 먹을 것 생각이 나냐는 지민한테..온조는 그만하라고 하고. 효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연에 비하면 낫지 않냐고 하고..지민은 인간 같지도 않는 나연이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해요. 음료수들과 먹을 것을 챙겨들고 나가려는 나연이 다시 멈칫 ㅠ 갑자기 청산이가 ..대회 앞두고 엄마가 보낸 치킨이 있을거라 하고 흥분한 아이들은 술렁이는데.. 아이들이 들어올까봐 마음이 급해진 나연은 가만히 문을 잠궈버리죠. 여러방법으로 비품실 문을 열려고 했지만 끝내 안열리자 이내 포기하고.. 더 지친 몸으로 의자에 앉아요. 그 때.. 지민이 캠코더를 열어 녹화버튼을 누르고 자기 구한다고 학교앞까지 온 부모님들이 좀비가 돼 버렸는데..자기들은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다고 관계자들 다 처벌해 달라면서..살아서 꼭 복수하겠다고 눈물을 흘립니다. 지민을 시작으로 효령, 우진, 준영, 청산 돌아가면서 영상을 찍고...마지막으로 온조가 아빠한테 영상을 찍게되고.. 눈물을 흘리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순간.. 화면이 바뀌어 온조부가 빗발치는 총탄을 피해 미친듯이 뛰어가 바다 속으로 풍덩하고 들어가는데.. 총탄이 물속을 뚫고 들어와 온조부 다리에 박히고..고통스러워하는 온조부의 표정에서 6화 끝

 

방송실. 남라가 멍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어떤 나라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죽는 것을 더 슬퍼하고, 어떤 나라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죽는 것을 슬퍼한다던데..우리나라는 어떤거 같냐고요..지쳐있는 아이들이 남라를 보는데.. 대수가 뭔소리냐고 물어요~!! 똘똘한 준영학생은.. 아이들이 죽는 것은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고, 어른들이 죽는 것은 노하우가 사라지는 것이니 희망과 노하우..둘 중 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그 말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대수는 크게 뜬 눈을 뒤룩거리고..상공에 떠 있는 2대의 헬리콥터를 보는 남라가.. 어제부터 떠 있었는데 구할 생각 있었으면 진작 구했을 것 같다고 해요. 구하러 온다고 해도 우리들은 그리 중요한 사람들이 아닐테니 첫번째는 아닐거라고요..

 

의회옥상. 헬기 한 대가 옥상을 향해 날아오고 착지한 후.. 온조부와 후배, 여의원 일행 총 7명이 헬기에 탑승하고 격리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뉴스가 흘러나오고..정부는 효산시 사태에 대해 부분 계엄령을 발동한다는 것과 시민 대피령에 이어 봉쇄령까지 내려졌다는 내용. 시외곽에서는 효산 시민 수용을 결사 반대한다고 피켓들고 시위하는 경기도 양동 시민 시위대들이 호송버스를 멈추게 하고 버스에서 내린 효산 시민 20여명을 향해 달걀을 던지면서 어른들 품에 안겨있는 아이들 모습. 교회에서는 불안해 하는 신도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 퇴근시간 지하철 안.. 갑자기 옆칸에서 넘어온 좀비와 물리려는 사람 때문에 사람들은 비명을 질러 도망가지만.. 유튜브 영상 조회수를 높이려고 짜고 한 짓들이었고 키득거리며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그들 모습을 또 누군가 핸드폰으로 찍고 있죠.

 

방송실 창문으로 수혁이 혼자 들어오고..추격전을 벌이던 청산과 귀남은 한참을 뛰어가다가 도서관으로 들어가 책장들 사이를 술래잡기 하듯 뛰어다녀요. 한 책장에서 만난 둘이 서로의 옷자락을 붙들고 그 좁은 공간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고 좀비들은 그런 둘이 싸우고 있는 책장을 흔들어 대고 있죠. ㅠ ...청산위로 올라탄 귀남이 우세인 상황.. 청산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내자 청산이 다시 빼앗고.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귀남의 왼쪽 눈을 핸드폰 모서리로 찍어버립니다. 괴로워 비명을 지르는 귀남을 청산이 책장 아래 좀비무리들 쪽으로 밀어버리자 귀남은 좀비들한테 물어 뜯기면서 너 기필코 죽여버린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하구요...ㅠ

 

 

청산은 좀비들을 의자로 쳐내고 밖으로 나가..잽싸게 복도 벽 배관함을 열고 들어가고.. 한 좀비한테 발목이 잡히지만 하리의 화살에 맞고 그 좀비가 쓰러져요. 화살과 대걸레 막대로 복도 좀비들을 해치운 양궁부팀. 네 동생 찾다 우리가 죽겠다는 미진과 후배 민재 마저 나가자고 하니 하리는 심란해지는데요. 한편, 학교 건물 옥상에서 은지가 내려가고 혼자 옥상에 남아 있는 철수는.. 희미하게 ..은지가 핸드폰을 깨부스는 텅텅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괴롭게 흐느끼고 있습니다. 배관함을 통해 위쪽으로 올라간 청산은 긴급전화 112를 눌러보는데 신호가 안잡히고..양궁부팀인 민재와 하리, 준성과 미진은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보건샘 책상 위 컴퓨터를 보고 SNS 통해서 살려달라고 구조요청을 하자고 입을 모으고요.

 

화면이 바뀌어 청와대. 계엄사령관은 기자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계엄사령부는 효산시 외곽을 철저히 봉쇄해서 감염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으며 가짜뉴스와 괴소문에 사람들이 동요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효산시 내 모든 핸드폰, 유무선 전화와 컴퓨터 등이 되지 않게 통신을 끊어버리겠다고 말해요. 청와대 기자회견이 계속되면서 효산시의 상황이 한 번 비춰지는데.. 곳곳이 정체 및 봉쇄가 돼 있고 감염이 된 좀비들이 먹잇감을 찾으면서 방황하는 모습들도 보이고..그리고 희수와 희수가 아기가 있는 식당안...조용해진 아기와 좀비로 변해 사람냄새를 맡은 아기엄마 희수가 끈에 묶인 채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효산고등학교 보건실에서 컴퓨터를 켠 아이들도 인터넷에 연결이 안되자 이거 어떻게 된거냐면서 발을 동동 굴리고..건물 배관함에 있는 청산도 핸드폰 긴급전화 112 연결이 안되니 어두운 위쪽으로 올라가 신호를 잡아보려고 애를 쓰지만..연결 실패음만 계속 들리니..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절망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흐느껴 웁니다.

 

방송실.돌아오지 않은 청산생각에 힘 빠져 있는 온조를 보고 마음이 불편한 수혁은 주머니에서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자기한테 줬던 온조의 명찰을 주머니에서 꺼내보고 다가가 위로를 하고. 눈물을 흘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온조가..과학부인 준영한테로 가서 너네 드론 만들고 있었지 않았냐면서 창문에 매달려 있는 소방호스를 통해 과학실로 가 드론을 가지고 오자고 합니다. 그걸로 청산이를 찾아보자고요. 듣고 있던 남라가 자기는 찬성이라며 드론으로 청산이도 찾고 바깥 상황도 볼 수 있고 구조요청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죠. 누가 과학실을 갈 것인가가 문제인 상황..소방학교 체험도 했고 밧줄도 타봤다며 온조 자신이 가겠다고 합니다. 같이 가겠다는 수혁이한테 교무실 갔다오지 않았냐며 위험한 일을 너한테만 하게 할 수 없다고 온조가 걱정말라면서 자기가 가겠다고 합니다. 준영은 드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부품 몇 개를 더 챙겨야 하니 온조한테 함께 가자고 하죠.

 

 

좀비들로 폐허가 돼 버린 효산시 어느 거리. 형사 재익과 후배는 길 모퉁에 숨어 있구요. 문이 열린 차 한 대를 가리키는 재익이 키가 꽂혀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고..주변 그르렁 거리는 좀비를 본 후배 형사는 ..어디 안전한 곳에서 그냥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하지만..과학선생 노트북에 해결 방법이 있다는데 빨리 재난 본부 가서 알려줘야 할거 아니냐며 재익은 답답해 합니다. 잔말 말고 따라오라고 찜해 둔 승용차 쪽으로 재익이 뛰어가죠 ㅎ 울상을 지으며 재익을 향해 후배는 뛰어가고 좌우에서 달려드는 좀비를 피해 재익이 운전석에 앉아있는 승용차 조수석에 타는데 성공하지만 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고 다음 화면에 미친듯이 질주하는 재익과 후배 뒤에는 근처 좀비들이 다 따라서 달리고 있고 ㅎ 일단 몸을 숨기고 보자고 들어간 식당은 희수와 희수 아기가 있는 청산네 식당이죠.

 

급하게 식당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그는 재익과 후배 갓난아이와 묶인 채 좀비가 돼 그르렁거리는 희수를 발견..상황파악을 하고 배고플 아기 생각에 ..먹을 것을 찾아요. 시간이 지난 후 지친 후배가 이젠 어떡하냐 묻고 본부 가야한다는 재익한테 우리 몸도 지키기 힘든데 아기를 데려갈거냐면서요.. 희수 것인 듯 열쇠고리 하나를 쥐고 있는 작은 아기 손을 재익은 만지작 거리죠.

 

창문을 통해 과학실로 들어온 준영과 온조는 가방, 드론과 필요한 것들을 챙기구요. 방송실 창문에서 과학실 쪽을 올려다 보고 있는 수혁 옆으로 다가온 남라가..세상 사람들이 다 변했는데 우리만 이대로라면..하고 가정해서 생각해 본 적 있냐고 물어요..아무도 못 알아 보는 좀비가 되기 싫다면서.. "너도 못 알아볼테니.." 라고 얼굴을 붉히자 남라 좋아서 고개를 숙이고 배시시...하다가 자신이 물리게 되면 부탁하나 하자고 하니 ..절대로 물리지 말고 잘못된다는 생각도 하지 말라는 단호한 수혁의 말에.. 또 배시시..ㅎ 한편, 청산은 핸드폰 플래시로 문을 비춰보니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여 있고. 절망한 청산이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한참을 흐느껴 울더니 소리를 막 질러대면서 문을 발로 힘껏 쾅쾅 치는데..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면서 청산의 몸이 튕겨져 나가 떨어지고 달려드는 좀비들을 밀쳐내면서 죽어라도 뛰어서 들어간 곳이 음악실. 의외로 아무도 없는 음악실 안..거꾸로 뒤집어진 피아노가 있어요.

 

 

온조와 준영이 2층 방송실을 내려오고 드론에다가 효산고등학교 방송실에 학생들이 갇혀 있다는 문구를 써 붙이고서는 준영이 드론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서는 리모컨을 들고서는 일단 학교 안의 청산이를 먼저 찾고 밖으로 나가서 구조대가 보이면 착륙시키겠다고 하고 조종을 하려고 하는데..절대 절망하지 말자는 남라와 너와 같은 논리보다 지금은 희망이 더 중요하다는 온조가 미묘한 기싸움을 잠깐 벌이죠. 일단 드론을 날리는 것이 지금 제일 중요하다는 대수 ㅋ..드론이 창문을 통해 날아가고 운동장을 비롯해서 학교 곳곳을 다니는데 사방이 다 좀비인 상황을 조그만한 모니터를 통해 보는 아이들이 눈쌀을 찌푸리면서 탄식을 합니다.

 

양궁부팀 하리와 민재 그리고 미진과 준성이 있는 보건실. 3학년인 미진은 한숨을 쉬면서 얼마 안있으면 있을 수능걱정을 합니다. 갑자릭 하리가 양궁부 훈련장에 비상전화기가 있는데 수화기를 들기만 하면 119와 연결된다고 하면서 어차피 화살도 거기에 다 있으니 훈련장으로 가자고 하죠. 어느쪽으로 가자고 작전을 짜는 애들을 향해..그냥 안전하게 여기 있으면서 어른들의 구조를 기다리면 안되냐고 준상은 울상이죠. 자신은 어른들 안믿는다는 하리가 민재 먼저 복도로 나가서 달려오는 좀비들을 쏘고 쓰레기장 쪽으로 뛰어내려가고 미진, 준성은 민재를 도와 뒤를 따르면 자신이 달려드는 좀비들 다 막아내고 제일 마지막으로 뛰어내리겠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네 명이 보건실을 빠져나간 순간 드론이 보건실로 향하고 난장판인 보건실과..좀비한테 꽂힌 화살을 보고 우진은 누나 하리는 오늘 시합나갔을거라고 중얼거립니다.

 

전기줄으로 목을 메 죽어있는 학생을 지나..음악실로 들어가는 드론.. 한 쪽을 응시하고 있는 청산의 모습에 아이들이 환호하며 목청껏 청산이를 불러보지만 준영이가 여기서는 당연히 안들린다고 하죠. ㅎ ..민지가..청산이 찾았고 배터리 부족하니 밖으로 내 보내자고 해요. 드론이 천천히 운동장을 가로지르자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는 드론을 향해 모여들면서 손을 휙휙 내젓는 좀비들이 보이고 학교 정문 입구에 양궁부팀 셔틀 버스가 보이더니.. 얼마 안가 흰 용달차 문쪽에 검은 승용차가 심하게 박혀 있는 모습을 보고 민지가 잠깐만!! 하고 소리를 지르며 벌벌 떨더니 급기야 눈물까지 흘립니다. 준영이가 두 대의 차쪽으로 드론을 조종하자 흰 용달차 안에서 드론을 향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년의 남녀 좀비들이 보이고... 민지는 우리 부모님들이라며 오열을 합니다. 방송실 안 분위기가 숙연해지고 온조는 민지를 안아주죠.. ㅠ 리모컨을 조종하는 준영의 손가락 힘도 빠지면서 드론 역시 방향을 잃고 공중에서 추락.. 구조요청 종이는 바람에 날아가버립니다. ㅠ

 

 

헬기 한 대가 격리소인 효산시 외곽 폐교도소 이동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방역수칙 잘 지켜달라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계엄군들이 쫙 깔린 상황에서 먼저 온 효산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헬기에서 내린 여의원과 온조부 일행이 긴 줄을 프리패스하고..온조부는 그런 상황이 심히 불편하기만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무장을 한 의무관은 검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하겠다고 하고 보좌관과 여의원이 강한 불만을 보이자.. 통제에 따르라는 말이 부탁으로 들리냐고 쏘아 붙이고는.. 옆 군인한테 전부 검사실로 데려가라고 지시하죠. 검사실이라고 돼 있는 곳이 너무 허접해 보이자 여의원은 혀를 차고..이곳에서 조차 12시간~7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서.. 국회의원이라 편의를 봐주는 것이라고 하죠. 나가려는 군인을 붙잡은 온조부가 딸애가 학교에 있는데 한 번만 구조요청 부탁드린다고 하자.. 자기들로서는 효산시 전체 곳곳을 최대한 구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나가버리죠.

 

파리 날리는 도서관 안. 누워있던 귀남이 우두둑 소리를 내며 눈을 뜨고 일어나 앉습니다. 물어 뜯긴 자신의 몸 여기저기를 보면서.. 죽은건가, 좀비가 된 것인가 하며 중얼거리는데 인기척에 갑자기 달려드는 좀비무리들에 몸을 잔뜩 움츠리지만.. 좀비들은 킁킁거리며 냄새만 맡고는 다시 흩어져요...좀비인 듯, 좀비아닌 것 같은 귀남.. 병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요나스 바이러스는 항체가 들어오는 순간 스스로를 변형시켜 공격 목표를 잃게 만든다. 세포가 학습을 하면서 진화하는데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의식까지 학습을 한다면 새로운 인류가 탄생할지 모른다 " 다른 좀비들과는 달라 보이는 귀남의 상태를 설명하는 듯하고요.. 도서관 안 깨진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몰골을 보는 귀남은.. 핸드폰 모서리로 자신의 왼쪽 눈을 찍어버린 청산을 기억해 내며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죠. 깨끗한 흰 트레이닝 상의로 갈아 입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좀비가 깔린 복도를 걷는 귀남. 좀비들이 더 이상 자신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자.. 이거 이러면 천국아니냐며 히죽거리더니.. 부릅뜬 눈으로 청산의 이름을 부르짖으니.. 소리에 포효하는 좀비들 모습에서 5화 끝. ㅎ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효산시 상황이라며 카메라로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통제가 돼 차도도 꽉 막혀있다는 유튜버는 검문소를 피해 산을 넘어왔다면서 가방 안에 헬멧, 관절보호대, 정강이보호대, 의료용키트를 꺼내고 좀비를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하다는 도끼를 꺼내보이며 자기는 어떤 좀비를 만나도 아무 문제 없다며 카메라 앞에서 휙휙 휘둘러 보이지만.. 몇시간이 더 흐른 효산시... 아까와는 달리 좀비를 피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겁먹은 유튜버는 어디 주차장 차 뒷쪽에 몸을 숨기지만..좀비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고..왔다갔다 하면서 유튜버를 발견한 한 좀비가 괴성을 지르면서 유투버를 향해 돌진합니다.

 

스쿠터를 탄 청산모는 힘들게 효산 고등학교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경수를 비롯해서 운동장에 있던 좀비들한테 그만 물리고 맙니다. 청산은 창문을 통해 운동장의 좀비들을 보면서 어딘가에 있을 경수 생각을 하고..온조의 위로를 받고나서..나연과 선화샘이 나가고 나서 비명소리나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하죠. 청산말에 다른 아이들 역시 자기들도 못 들었다고 맞장구를 치고.. 대수가..그럼 둘이 안죽은거 아니냐고 하는데.. 경수를 일부러 죽게 만들었는데 나연이기 안 죽었으면 다행이냐고 민지는 싸늘한 표정으로 묻죠. 나연이도..선생님도 둘 다 자기 발로 나간거니깐 우린 잘못이 없는 것이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하자..다시 아이들은 시무룩. 급해보이는 수혁이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 없냐고 분위기를 깨는데.. 대수가 손을 들죠 ㅎ

 

한편 아직도 옥상에 있는 은지와 철수.. 아무도 옥상에 있는 자기들한테는 관심없다면서 학교가 싹 다 불타버렸으면 좋겠다는 은지와 철수..방송실. 대수외에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애들이 속출하고. 대변, 소변으로 갈리는 상황 온조가..고립이 되면 화장실과 잠자리는 반드시 구분하라고 아빠한테 들었다며 녹음실 부스를 이용해서 간이 화장실을 만들자고 합니다. 의원실에서 여의원을 포함해서 사람들한테 헬기를 배정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온조부가 내일 11시까지 옥상으로 올라가면 되니 오늘은 여기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서 간이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하죠. 학교 방송실의 온조를 비롯한 아이들과 의원실에 있는 온조부와 동료..그리고 의원실 사람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대, 소변용 간이 화장실을 만드는 모습이 번갈아 가면서 보입니다. 방송실에서 화장실이 만들어지고 급한 수혁이 먼저 볼 일을 보고 애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ㅎ

 

 

효령과 우진은 창밖을 보면서.. 밖에는 군인, 경찰도 있으니까 누군가는 꼭 자기들을 구하러 올 것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죠. 깊어가는 밤 방송실.. 남라는 상가도 불이 다 꺼졌다며 아마 죽거나 다 감염됐을거라는 말에..하나도 도움 안되는 부정적인 말 말라는 온조와 아이들..아직 모르고 있을 수 있지 않겠냐고 하지만.. 자기엄마 극성 모르냐는 남라가 지금쯤 벌써 자기 찾는다고 학교에 와서 다 뒤졌을거라고 담담하게 말하자.. 아이들은 다시 불안에 휩싸이죠. 버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온조와..지금은 밤이니 신경이 예민해져서 부정적으로 생각될 수 있고 서로 싸울 수 있으니 내일 아침까지 견뎌보자고 수혁은 말합니다~!!

 

의원실. 개인적인 일로 이만 다른 데로 가보겠다는 온조부를 여의원은 좀비된 동료와 신입만 두고 어딜 가겠다는거냐고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며 어이없어 하자.. 온조부는 딸이 학교에 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이해 좀 구하자는 표정을 짓죠. 여의원은 같은 공간에 있는 자기 직원들 이 사람 저 사람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 역시 부모와 남편,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있고 심지어 이 근처에 사는데.. 이 위험한 상황에서 간다고 하면 보내줘야 하는 게 맞는거냐고 온조부한테 되묻고..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 당신과 자기같은 사람들이 이런 위기 시 해야 할 일 아니겠냐고 합니다.

 

한편, 몇시간을 급식실에 갇혀있다가 밤이 되어서야 급식실 좀비들을 피해 식칼을 하나 챙겨들고 뒷문으로 빠져나온 귀남은 자전거를 타고 도망 갈 목적으로 자전거 있는 데로 조심조심 가는데 서성거리고 있는 좀비들과 딱 마주치고 재빠르게 자전거를 잡아 타고 페달을 밟아보지만.. 체인이 풀려 고장이 났는지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도 세발자전거 속도로 가는 자전거를 좀비들한테 집어 던지고서는 다시 건물로 들어가는데.. 만나는 좀비무리들을 식칼로 해결하면서 교장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화장실에 있는 미진, 하리, 준성, 민재는 바깥 상황을 창문으로 본 후.. 한숨을 쉬는데.. 상황과 전혀 도움 안되는 미진과 하리의 기싸움이 결국 따귀, 육탄전으로 번지고 양궁부팀대 미진과 준성으로 으르렁거리고 있죠.

 

 

유튜버는 카메라를 통해서 이곳을 지옥이라고 묘사하며 계속 방송을 하고 있고 조용하고 어두운 길을 걷다가 불이꺼진 유치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유치원 건물 입구에 서서 아무도 없는 어두운 복도를 카메라로 담고 있는데.. 인기척 소리에 달려오는 어린 좀비들... ㅠ 마당으로 뛰어가 미끄럼틀로 도망가는데 유튜버를 어린 좀비들은 떼를 쓰는 모양새로 끝까지 쫓아가요. 어린 좀비들의 얼굴은 클로즈업 되어 보여지지 않네요... ㅎ

 

경찰서. 병찬이 조사실에서 눈을 감고 있는데 문을 벌컥 열고 재익이 들어옵니다. 지금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냐고 버럭하는 재익한테 ..멱살이 잡힌 병찬은.. 눈에 힘을 풀며.. 아들이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운을 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들이 자살기도를 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었고..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도 경찰서에서도 ..강한자들한테 지배당한 당사자들이 아니라고 하니 어떻게 처벌 할 수 없다고 하니 심한 무력함만 느꼈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들이 빨래방 세탁기 안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쫄딱 젖어 들어온 것을 보고 반항이라도 해보라고 소리를 쳤지만..그냥 죽어버리는 게 더 편하겠다는 아들녀석을 보고..자기 같이 힘이 약한 사람은 절대 못 바꾸니 아들을 바꾸기로 했다고 병찬은 말합니다. 아들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좀비가 되어서라도 살아가라구요.

 

아들을 계속 살아가라고 만들어 준 게 아니라 괴물을 만들었다는 재익은 치료제까지 없다는 말을 한 병찬과 잠시 몸싸움을 하고. 대피령 떨어졌으니 일단 밖으로 나가자고 병찬을 끌고 나갑니다. 앞서 나가 좀비들과 싸우는 재익을 보며 병찬은 자신이 녹화로 기록하고 있었던 감염일지를 떠올립니다 "한없이 본성에 가까워진 인간, 저것도 인간의 모습중의 하나라 존재를 존재로 받아들이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성큼성큼 걸어가 재익과 좀비들을 떼어놓으면서 팔뚝이 물린 효산고 과학실에 있는 노트북 안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해요. 나가자는 재익을 밀어내며 좀비들을 상대하다가 결국 결국 먹잇감이 돼 버려요.경찰서 마당에 숨어있는 후배를 만난 재익은 우린 재난 관리청으로 갈 것이고..효산고등학교 과학실 노트북에 해결책이 있다는 사실도 후배한테 말하죠.

 

 

아침. 아이들이 창문쪽으로 가보니 좀비들만 왔다갔다.. 아무도 안왔다고 절망하는데..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아보려는 온조와 현실적인 남라는 잠깐 부딪치고..청산은 남라말은 상황을 파악해야 대처를 할 수 있다는 말 같다며..과학실 들어갈 때 온조가 핸드폰을 떨쳐버렸던 것을 생각.. 제출했던 핸드폰을 찾아 교무실로 가야겠다고 합니다. 한편 옥상 위 철수와 은지. 알몸영상이 SNS에 9시 정각에 올려질거란 철수 말에..은지는 불같이 화를 내고 제시간에 돈을 가지고 갈 생각이었지만 학교가 이 지경이 됐다고 철수는 말합니다. 교무실에 가 핸드폰으로 영상이 올라갈 것을 막고자 하는 은지.. 철수도 내심 따라가 주길 바라지만..옥상 안쪽으로 넘어가자..철수는 문을 닫고 잠궈버리죠.

 

핸드폰을 찾기 위해 교무실로 가기로 한 청산과 수혁. 청산은..수혁한테 온조가 고백했다는데 어떡할거냐 살짝 묻고 청산의 마음을 어느정도 안 수혁은 사귈까 말까 놀리죠 ㅎ 옥상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온 은지는 달라붙은 좀비한테 물어 뜯기면서도 핸드폰을 깨부셔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좀비들이 달라붙은 몸을 질질끌면서 힘겹게 교무실로 향하는데 좀비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갑니다. 어떤 좀비가 은지의 얼굴에 코를 바짝 대고 냄새를 맡아 보더니 고개를 돌리자 은지는 이상하다 하면서도 급하게 교무실로 뛰어 들어갑니다. 어렵게 교무실 창틀에 발을 딛은 수혁과 청산은 최대한 소리나지 않게 천천히 바닥으로 착지한 후..소리 안나게 포복자세로 한참을 기어가는데.. 눈에 핏발이 선 은지가 핸드폰을 하나씩 바닥에 치면서 깨부수고 있는데 몸이 한 번씩 우두둑 꺾이죠. 아이들이 제출한 모든 핸드폰이 은지 손에 의해 깨부셔지고 있는데.. 핸드폰 한 개가 수혁과 청산 앞으로 떨어집니다. 은지와 손을 뻗어 주우려는 청산의 눈이 마주치고 괴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은지를 수혁이 밀어내고 다른 좀비들이 돌진하자.. 수혁은 창틀로 다시 올라서고 청산은 먼저 방송실로 돌아가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복도쪽으로 뛰어갑니다.

 

의원실. 아침이 되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 캐비닛을 이용해서 좀비들을 밀어내며 .. 여의원과 보좌관..그리고 몇 직원은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문이 잠겨져 있고 더 아래에서 .. 좀비들한테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가면서 옥상쪽으로 올라가던 온조부는 부하직원한테 연장을 가지고 올라가 열쇠를 부수라고 지시하죠. 혼자 남겨진 온조부는 계속 물을 뿌려대지만.. 소리와 강력한 물줄기의 자극으로 더 미쳐날뛰는 좀비들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에서..물까지 그 양을 다하고.. 물줄기가 약해지자 소방호스의 노즐부분으로 좀비들을 쳐내면서 가까스로 옥상으로 올라가 ..상공에 떠 있는 헬기를 보고 신호탄을 쏩니다. 한편, 복도쪽으로 뛰어나간 청산이 좀비들을 정신없이 쳐 내면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가 들어간 곳은 바로 교장실이죠.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자. 끈으로 교장의 팔을 뒤로 해서 묶고 있는 귀남과 눈이 마주쳐요.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경찰 신고하겠다고 동영상 찍고 있는 청산. 이제 자기가 학교 원탑이라는 귀남은..일진들 뒷수습이나 하는 밑바닥 찌질이라는 청산 말에 표정이 바뀌고.. 묶인 채 도망가는 교장의 목을 들고 있는 식칼로 확 그어버리는데..청산의 핸드폰을 뺏으려는 귀남과 청산과의 추격전에서 4화 끝.

 

경찰서에서 재익한테 조사를 받고 있는 병찬.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 이 사달이 났다는 말이냐는 재익의 얼굴을 병찬은 멍하니 바라본 후.. 형사님 혹시 아이 있냐고 묻는데.. 다른 형사가 서장이 부른다고 알려오고 재익이 조사실에서 급하게 나가자.. 이미 늦었으니 희망같은거 갖지 말라고 혼자 중얼거리죠. 한편,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학교를 빠져나온 희수는 길을 걷다가 양수가 터지고 급히 근처 공원 화장실로 들어가 끙끙거리면서 아이를 출산합니다. 희수 자신의 얼굴과 팔, 다리를 씻고 난 후 화장실 입구에 서서 안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난 뒤 그대로 나가버리죠.

 

미술실 창문으로 빠져나와 창문과 한몸이 되어 난간 위를 조심히 이동 중인 수혁이 소방호스에 매달려 있는 청산과 청산 발을 붙들고 있는 좀비로 변한 학생을 발견하고.. 수혁이 청산을 도와 둘은 가까스로 방송실로 들어오게 됩니다. 예민해져 있는 나연은 창문 빨리 닫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고..수혁과 청산이 들어와야 닫을거 아니냐며 너만 살면 짱땡이냐는 경수의 말에.. 나연은 기생수(기초생활수급자) 정말 재수없다는 말 한마디로..경수는 물론이고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어요. 한 차례 붙는 나연과 경수를 말리고 나서 선화샘은 119든 112든 신고를 해놨으니 기다려보자고 하는데..현주부터 시작된거면 병원에도 다 퍼졌을 것이고 그래서 안오는거 아니냐는 애들말에.. 똘똘한 준영이 인터넷을 켜서 바깥 상황을 한 번 봐 보자고 하자..컴퓨터 근처로 선화샘과 아이들이 모입니다. 기분이 상한 경수는 창문가에 기대어 화를 가라 앉히고 있고..남라는 뒤에 서 있는 수혁한테 혹시 과학실 칠판에 붙어 있는 쪽지 보고 왔냐고 조용히 물어요. 자기는 미술실에서 여기 방송실로 바로 왔다는 수혁말에..괜히 멋쩍어 하는 남라 ㅎ 창문 밖..바람에 흔들리는 소방호스 노즐부분이 창문에 텅텅~부딪치면서..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있구요.

 

화면이 바뀌어..아이를 화장실에 두고 나온 희수가 신호대기하고 있는 승용차 옆 횡단보도 앞에 힘없이 서는데..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경찰자가 갑자기 급발진을 하며 희수 옆 차를 들이박고 올라탑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들은 좀비가 진행되는 상황이고 몸이 몇 번 꺾이더니..보이는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하죠.. 그 모습에 놀란 희수는 다시 화장실로 뛰어 가서 이불에 싸놓은 아이를 안고 나옵니다. ㅎ

 

 

다시 학교 방송실. 인터넷을 통해서 바깥도 이미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안 아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와 연락을 시도 하려고 하는 순간 창문이 깨지고 소방호스를 통해 좀비가 매달려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남학생들이 한바탕 좀비들과 싸우고..그리고 나서 경수가 코피를 흘리는데..아까 휘두르는 대걸레에 맞았고..본체 들다가 생긴 상처라고 말하는데도 나연이 길길이 날뛰며 나가라고 하니..방송실 부스안에 1시간 정도 들어가있겠다며 들어갑니다. 1시간 후에도 경수가 아무 이상이 없으면 정식으로 사과하라는 선화샘 말에.... 분이 풀리지 않는 나연은 아까 좀비를 쳐내면서 사용했던 대걸레 막대에 묻은 좀비 피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노려봅니다.

 

학교 급식실. 주방 씽크대 밑에 다른 남학생과 숨어있는 귀남이.. 좀비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그 남학생 보고 나가라고 하고 안나가자 밀어버리죠. 그러면서 귀남도 좀비한테 잠깐 노출이 되고 좁은 주방안에서 도망다니다가 주방 창고에서 주방 아주머니가 이쪽으로 들어와 숨어라는 신호를 보내자 그 아주머니 뒷덜미를 잡고 끌어당겨 좀비쪽으로 밀어버리죠.

 

아이들과 선화샘이 있는 방송실. 녹음실 부스안에 경수가 혼자 앉아 있구요.. 30분이 지나자, 청산은 부스 안에 있는 경수에게 나오라고 손짓하지만 1시간 채우겠다고 경수는 고개를 흔들죠. 청산은 짠해보이는 경수를 향해 휘파람으로 노래를 불러주고.. 고맙다는 뜻으로 경수가 미소를 지어보이죠. 화해하고 경수를 데리고 나오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나연은 부스안으로 들어가 경수와 몇마디 주고 받으면서 호주머니에서 천천히 손수건을 꺼내 경수의 상처 난 손을 문질러 닦아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기생수 어쩌고 하면서 경수를 도발한 후 부스밖으로 나오고..단단히 화가난 경수도 씩씩거리며 뒤따라 나오죠. 도를 넘은 나연의 태도에 경수는 부르르 떨면서 눈물을 흘리고..다른 아이들과 선화샘도 나연을 향해 한마디씩 하는데..나연은 피식 웃으며 한 마디 던지죠.. "니들 다 재수없어~" 기가 딱 막힌 표정의 아이들한테.. 니들이 다 틀리고 자기말이 맞으면 자기가 살려준거 인정할거냐고 하면서.. 어디 한 번 누가 맞는지..두고보라고 하죠. 그러면서 .. 의자에 앉아 있는 경수한테 시선을 던지고.. 아이들 역시 경수를 보는데...경수의 얼굴에서 다시 코피가 흐르고 있어요.

 

 

이유도 모른 채 코피가 흐르자 경수 본인도 크게 놀라 벌벌 떨고 다른 아이들과 선화샘도 일순 긴장. 나연은 자기 말이 맞았다고..소리를 질러요. 뭐라고 설명을 하고 싶은 경수가 아이들을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가자.. 다들 물러서는데 청산 혼자 피하지 않고 경수 앞에 서 있다가 뒤에서 옷깃을 자기쪽으로 잡아당기는 온조 손을 확 뿌리치며.. 물리지도 않았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도 괜찮다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소리치죠. 나연이 경수를 향해 빨리 나가라고 소리지르자..붓고 충혈되어가는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경수가..자기 발로 나가겠으니 걱정말라며 한 발 한 발 출입문을 향해 걸어가 문고리에 손을 대는 순간..경수 귀에 환청이 들리고 아이들과 선화샘이 싹다 좀비로 보이면서 주춤하는 사이..좀비로 변해버린 경수가 아이들을 공격합니다..나연을 비롯해서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다니는데..창문쪽에서 은은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요. 휘파람 소리에 좀비가 된 경수는..잠시 온화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가 싶더니.. 곧장 소리가 나는 창문을 향해 돌진하고.. 열린 창문 틀에 서서 휘파람을 불던 청산이 잽싸게 몸을 피하자 경수는 그대로 창문 밖으로 추락해 버리죠. 1층 잔디위로 떨어진 경수가 몸이 몇 번 꺾이더니..소리가 나서 달려온 다른 좀비무리들에 섞여서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창틀에 서서 멀어져 가는 경수를 바라보는 청산의 입술이 가늘게 떨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충격에 빠진 선화샘과 아이들 모습에..감염된 인간은 오직 살기위해서 상대를 공격한다는 비장한 목소리의 병찬 목소리가 흘러나와요.

 

한편, 의회로 출동한 온조부는 좀비로 변해 의자에 묶인 의원실 직원 한 명을..붕대로 입을 막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한 명이 팔이 물리구요. ㅠ 효산시에 재난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는 무전을 수신합니다. 불안해 하는 여의원한테 온조부는.. 긴급재난으로 소방본부가 시외곽으로 이동한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 재난안전본부 통합 지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해 주죠. 뉴스 속보를 보고 청산모는 효산고에 연락을 시도하지만 연결되지 않자 청산을 찾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효산고를 향합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의원실에서 온조부는 소방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절대 물리거나 신체접촉은 하지말라는 소방대장 말에.. 겁먹은 표정으로 돌아보니.. 아까 보좌관한테 물린 부하직원이 코피를 닦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좀비로 변해가는데 사람들을 공격하기 전 온조부와 나머지 직원이 재빠르게 제압하죠. 헬기 배정이 늦어진다는 온조부 말에 자기가 여기 있다는데도 헬기배정이 늦어진다고 했냐는 여의원..그렇게 말 하지는 않았다는 온조부한테..의원님이 여기 있다고 해야 뭐든 빨리 진행이 될 것 아니냐며 보좌관이 답답해 합니다.

 

 

아이를 안은 희수가 이 골목 저 골목 좀비들을 피해 다니다 불이 꺼진, 문이 열린 청산네 치킨 가게로 들어가서 문을 잠근 후 한 쪽에 아이를 눕히는데.. 희수 본인은 도망다니다가 좀비들한테 여기저기 긁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죠. 안 그래도 몸 상태가 안 좋은 희수는 힘겹게 숨을 쉬며.. 아이를 의자로 최대한 가리고 자신은 끈을 구해 입구쪽으로 가서는 문고리와 자기 두 손을 입으로 있는 힘껏 꽉 묶어요. 희수애기 울음소리에 가게 밖 좀비들은 미쳐 날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희수역시 좀비가 돼 버립니다. 3학년 미진, 준성과.. 양궁부팀 하리와 양궁부 후배 재민은 여전히 화장실에서 못 나가고 있는데.. 한 성격하는 미진과 하리는 그 와중에도 기싸움으로 티격태격 하고 있죠. 죽을 때까지 여기 화장실에 있을거냐며 밖으로 나가자는 미진과 자기 마음대로 할테니 냅둬라는 하리..ㅎ 지금은 밤이니깐.. 아침되면 방법을 강구해 보자는 준성..ㅎ

 

경수가 그렇게 좀비가 되고 난 뒤.. 방송실에는 적막이 흐르고 한 둘은 훌쩍거립니다. 나연 앞에 선 반장 남라는 너가 대걸레에 묻은 좀비 피를 손수건으로 묻힌거 봤다고 호주머니 안 손수건을 꺼내보라고 요구합니다. 나연은..손수건을 꺼내 던지며 경수 손등 닦아줬다고 하지만 너가 손수건으로 문질러 주기 전까지는 경수 괜찮았다며 싸늘한 남라와 다른 아이들 시선에 ..도대체 기생수 경수보다 자기가 뭐가 모자라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죽어버리면 그만 아니냐며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버립니다.나연의 그런 돌발행동에..놀란 대수가 뛰어나가려고 하지만 선화샘이 문을 막아섭니다. 울음을 삼킨 선화샘이..어떤 경우에도 죽지 말고, 누구를 죽음으로 몰지도 말라며.. 누구를 죽음으로 내몰면.. 사는 게 아무 것도 아닌 게 된다며..초연한 미소를 한 번 지어보인 후..문을 열고 나연을 따라 달려 나가버립니다. 쾅하고 닫힌 문을 말리지도 못한 채 멍하게 보는 아이들이. 어둡고 조용한 복도를 울면서 걸어가는 나연의 발걸음과 훌쩍거리는 소리를 감지한 좀비들이 복도 끝에서 나연을 향해 달려오고.. 나연이 좀비한테 잡혀 끌려 가는 순간.. 뒤에서 달려 온 선화샘이 나연 팔을 잡고 옆 계단쪽으로 빠르게 몸을 숨깁니다. 경수와 나연 선화샘까지 없는 방송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창밖으로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점점커지고 불빛으로 방송실 안이 환해지면서 3화 끝~!!

 

학교 여기저기가 난리 북새통인데.. 교장실에 선생들이 모여있습니다. 경찰과 통화를 하고 있는 교장이 아무 일이 없다고 끊고는 선생들한테 도대체 어떻게 좀비신고를 할 수 있는거냐 다그치죠. 아무런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는 다른샘들에 반해.. 경찰과 구급차를 불러 애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되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선화샘한테..너만 선생이냐며 삿대질을 하는 교장이..다른 선생들한테..빨리 나가서 학생들 교실로 들여보내라고 합니다. 머뭇거리면서 지금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학생부장샘 말까지 무시하는 교장을 보다 못한 선화샘이 대피방송이라도 해야겠다며 나가고요. 교장실을 나와 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입구쪽 통통 거리는 소리에 돌아보면..라바콘을 신은 채 좀비가 된 학생이..교장실에서 뒤이어 나온 남자샘 한 명을 물어 뜯습니다. 놀란 표정으로 뒷걸음질 쳐서 계단을 오르는 선화샘.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자 수가 더 많아지고.. 스프링클러까지 작동을 하는 바람에 더 아수라장인 급식실. 겁에 질린 귀남은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주방쪽으로 피신합니다. 창문으로 나간 온조와 청산은 운동장으로 나가 용달차를 딛고 올라 학교 건물로 다시 들어가는데 건물 안도 상황은 마찬가지... 청산이 좀비학생한테 물리려고 하자 온조는 복도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좀비학생들을 향해 뿌리고는 청산 손을 잡고 잽싸게 뛰어 교실쪽으로 갑니다. 교실에는 나연, 이삭, 경수, 남라, 지민, 효령이 먼저 들어와 있고.. 온조와 청산이 문을 두드리자.. 나연이 문을 열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경수와 이삭이 나연을 무시하고 문을 열어주죠. 뒤이서 소화기 분출물을 그대로 맞은 뚱뚱한 대수가 들어오고..창문으로는 사다리를 이용해서 수혁과 실장 남라가 들어와요. 놀란 남라를 괜찮냐며 걱정하는 수혁을 ..온조는 슬프게 바라보구요. ㅎ

 

현주를 실은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해 현주가 의사한테 인계되고.. 화면이 바뀌어 병찬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형사 재익은.. 병찬의 화려한 스펙을 소리내어 읽더니 이 정도면 대학에 있어야지 왜 고등선생을 하고 있냐고 비아냥거리고.. 힘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병찬이.. 자기는 분명 현주 격리하라고 했다며 중얼거리더니..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자기가 대학교수이거나 판검사였어도 자기 말 무시했겠냐고 하죠. 그래서 학생을 가뒀냐는 재익한테.. 다시 차분해진 병찬이..그냥 다 죽어버리면 그만인데 뭐 어떠냐고.. 그만 하자고 지친표정을 짓는데... 볼펜을 집어 던지는 재익이.. 범죄는 자기가 저질러 놓고.. 남탓, 세상탓 하고 있냐고 받아치죠. 당신 아들(진수) 실종신고 냈던 날도.. 세상이 내 아들을 집어삼켰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않았냐고요. 병찬을 계속 노려보던 재익이.. 본인이 아들 죽여놓고 용의자 되기 싫어 실종신거 낸거 아니냐며.. 어떻게 된거냐 추궁하는데 .. 병찬은 자기만의 생각 속으로 빠지기 시작합니다.

 

 

노트북에 실험기록을 녹화하는 병찬... "아들이 죽었고, 고양이와 쥐를 한 상자에 넣었다. 대부분의 쥐들은 머리를 구석에 박고 벌벌 떨면서 움직이지 못한다. 근데 간혹 너무 두려운 나머지 이성을 잃고 고양이한테 달려드는 쥐가 있다. 이때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극도로 높아지는데..그 호르몬을 추출하고 정제했다. 두려움에 떠는 이 세상 모든 쥐들을 위해 두려움이 분노로 바뀌면 누구보다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엄마를 물었다. 감염 17일째, 할로페리돌을 멈추고 다시 벤조 계열 진정제를 사용했고 깨어날 때까지 10분도 남지 않았다" 여기까지 말을 하는데.. 쿵쿵거리는 소리에 녹화를 하고 있던 병찬이 천천히 일어나서 문쪽을 바라봅니다...문소리가 아니라 형사 재익의 책상을 치는 쿵쿵소리였고 병찬은 기억에서 깨어나죠. 멍한 표정의 병찬한테 다시 한 번 재익은 .. 아들 죽여서 어떻게 했냐고 묻고.. 병찬은 괴로워합니다.

 

병원.. 현주는 CT 기계 속에서 눈을 뜨고 발광을 하기 시작해요. 직원들이 놀라 붙잡는데도 정상적인 몸이라면 꺾일 수 없는 방향으로 빠드득 꺾이면서 괴성을 지르니..복도에 있는 사람들의 눈들이 검사실 문을 향하고..여직원은 튕겨져 나오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완전 괴물이 돼 버린 현주가 따라 나와 물려고 하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현주는 거미처럼 팔을 굽어 기어서 그들을 쫓아가죠. 한편, 난리통인 학교를 벗어난 희수가 계속 식은땀을 흘리며 길을 걷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멈춰서니..다리에서 무색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어요 (양수인 듯.. ㅠ) 놀란 희수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우회전을 하려는 셔틀차량과 충돌 할 뻔 해요. 그 차량에 탄 효산고등학교 양궁부팀은 경기를 하고 학교로 이동을 하고 있는 중.. 저조한 경기 성적탓에 약간 짜증이 나 있는 코치 잔소리를 들으면서 가고 있습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좀비학생이 달려 와 차량 앞유리에 사정없이 부딪쳐 쓰러지고 코치가 내려 아수라장이 돼 있는 운동장과 건물쪽을 보고는 벙찐 표정으로 입을 못 다무는데.

 

교실로 피신한 학생들은 제출한 핸드폰을 생각하고..가짜를 내고 꼼수를 부리는 애들이 있을거라며 친구들 가방을 뒤지기 시작. 영주라는 친구 자리에서 이삭이 핸드폰을 발견합니다. 비번이 걸려있어 발을 동동 구르지만..청산이 이미 좀비가 돼 교실 안으로 들어오려고 복도 쪽 창문에 매달려 있는 영주를 발견하죠 .. 청산은 비번 화면을 창문을 통해 영주한테 보여주고 있고..원하는대로 뭘 어떻게 해줄 리 없는 영주는..괴성을 내며 입을 쩍쩍 벌리고 있는데..안 보이는 것 같으니 더 가까이 대 보라는 수혁 ㅋ 그 말을 또 따르는 청산 ㅋ 그 때 갑자기 온조가 비밀번호는 모르지만 긴급전화 112나 119는 가능하다고 소리치자..머쓱해진 청산이 112콜센터에 얼른 전화를 합니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는 않지만.. 112측에서도 계속되는 신고전화와 현주가 있는 병원에서도 신고전화가 들어와 상황의 심각함을 인지하구요. 청산한테 핸드폰을 받아든 온조가 119 콜센터에 전화해 소방서 구급 2팀 팀장인 아버지를 찾지만 여기는 콜센터라 담당소방서로 직접 전화해보라고 하자 온조는 효산고 2학년 5반에 큰 불이 났으니 빨리 와 달라고 하고 그 즉시 연락을 받은 담당 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출동을 하는데..온조아빠도 보이죠. ㅎ

 

 

마음이 초조해진 학생들이 예민해지기 시작..반장답게 뭐 어떻게 좀 하라는 나연과 자기를 반장이라고 보기나 하냐는 남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문지기인 경수가 잠깐 문에서 떨어져 있는 사이에 갑자기 교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체육교사 진구샘이 들어옵니다. 이삭이 진구샘의 팔뚝에서 물린 자국을 발견하고 본인도 몰랐던건지 크게 놀란 진구샘이 물린 게 아니라며 소매를 내려 숨기지만 교실밖으로 나가달라는 이삭한테 되레 버릇없다며 성질을 내는 진구샘..이내 코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고..결국 좀비로 변해버리죠. 좀비로 변한 진구샘이 학생들을 공격하고 교실 밖으로 도망가는 학생들은..복도에서 만난 좀비무리들을 교실 창문과 문짝으로 밀어내고는 잠긴 과학실 자물쇠를 소화기로 깨부수고 가까스로 과학실로 들어가는데..수혁이가 보이지 않죠.

 

껄렁해 보이는 미진은 좀비를 피해서 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옆칸에는 준성과 하림이 숨어 있지만.. 변기에 앉아 있는 하림이 구역질 나고 어지럽다고 합니다. 준성이..놀라서 그럴거라고 안심시키지만.. 갑자기 옆칸 미진이 문을 벌컥 열고는 하림의 어깨를 확 제껴보니 좀비한테 공격을 당한 흔적이 있어요. 미진은 준성을 빼내고 문을 닫아버리는데...갑작스런 미진의 행동에 하림은 왜 그러냐며 울먹이더니..이내 코피가 나고..자신이 감염됐다고 생각되자...좀비되면 미진이 너부터 죽일거라고 중얼거리면서.. 좀비로 변해버립니다. 미진과 준성은 좀비로 변해버린 하림을 상대하며 힘겹게 싸우고 있는데.. 화장실 밖에서 양궁부 하리와 민재가 활로 하림을 쏴 버리죠.

 

 

한편, 간신히 방송실에 도착한 선화샘은 학생들과 교직원들한테 대피방송을 하는데... 이미 좀비로 변해버린 감염된 사람들은 사람소리가 들리는 스피커로 괴성을 지르며 모여들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선화샘의 방송을 듣고 있어요. 교장샘은 양갱이를 먹으면서 교장실 책상 밑에 숨어 있구요 ㅎ 잘 숨어서 살아서 만나자는 선화샘의 절절한 말에 과학실에 있는 애들도 훌쩍 훌쩍~!! 시간이 지난 후 창문을 통해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는 온조 옆에 이삭이 다가가 손을 잡으며 수혁이는 어딘가 잘 숨어 있을거라 위로하는데..온조는 이삭의 손이 차갑게 느껴져 얼굴을 보니 이삭이 코피를 흘리고 있죠.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애들의 눈길이 당황한 이삭한테 쏠리고 다시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나연이 쟤 왜저러냐며 내보내라고 소리를 질러대자 사람소리를 들은 복도 좀비들이 또 다시 일어나 들어오려고 창문을 두드립니다. 좀비 전조증상을 보이는 이삭이 신경쓰이는 아이들..청산이 다가가 온조를 이삭한테서 떼어 냅니다. 불안한 표정인 이삭이 한순간에 좀비로 변해 청산한테 달려들고.. 창문쪽에 서 있던 청산이 잽싸게 피하자 유리창을 깨고 이삭이 밖으로 튀어나가는데.. 옆에 있던 온조가 이삭의 손을 붙잡아요. 놓으라는 청산과 아이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단짝 이삭과 보낸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과 땀이 범벅인 채 이삭의 손을 잡고 있지만..점차 힘이 빠지면서 놓치고 말죠.

 

새삼 충격에 빠진 과학실 아이들..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청산이 복도의 소방호스를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하고..살짝 문을 열고서는 어렵게 호스를 당겨와서 지그재그로 발 넣을 수 있는 크기의 매듭을 만듭니다. 운동장 쪽 창문을 열어 매듭을 만든 호스를 던지고.. 빈 강의실 있나 볼테니 신호를 보내면 내려오라는 말을 한 청산이..온조를 보고는 경수한테 먼저 내려가라고 하죠. ㅎ 경수가 한 층 한 층 힘겹게 내려가는데.. 2층 방송실에서 선화샘이 경수를 발견하고 창문을 열어줘요. 내려오라는 경수말에.. 한 명씩 호스를 타고 내려가고..반장 남라도 수혁이 혹시 볼지 모르니.. 방송실로 간다고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여놓고 내려갑니다. 소방호스 때문에 열린 복도 문틈이 점점 커지더니..좀비 팔이 들어오고..쌓아놓은 책상이 무너지기 일보직전. 청산은 슬픔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온조를 달래 방송실로 내려 보내고..한편, 미술실로 도망간 수혁은 한 공간에 있는 좀비들 눈을 피해.. 창문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는데..살짝 건든 책상 위 연필이 떼구루루 뚝~!!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이 떼로 달려들자.. 일진 출신 수혁은 한방에 날려버리고 창문으로 나가 난간으로 탈출. 온조가 방송실에 거의 도착하자.. 출입문 쪽..책상으로 쌓아놓은 탑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좀비들이 막 내려가려는 청산을 향해 돌진하고.. 좀비들에 밀려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청산..한차례 좀비들이 우르르 떨어진 후.. 한참이 지나도 청산은 안 내려오고..소방호스만 바람에 대롱거리는 것을 바라보는 아이들과 선화샘의 놀란 표정에서 2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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