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날이 밝고 다음 게임을 위해서 참가자들은 게임장과 자는 곳을 사이에 둔 미로처럼 생긴 계단으로 이어진 곳으로 이동하는데...의사 병기를 비롯해서 장기매매에 연루된 요원들이 죽은채 공중에 매달린 모습을 발견하고..그 때,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게임의 공정성을 어긴 자들의 최후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죄송하다" 라는 프론트맨의 방송이 나와요. 방송 후에 프론트맨은 VIP라는 어떤 인물과 통화를 하고..이를 지근거리에서 몰래 준호가 지켜보고 있어요. 준호가 프론트맨 방에 들어와서 알게 된 사실은 이 오징어게임이라는 것은 1995년인가 그 때부터 해왔던 것이고 상당히 오래됐다는 것. 그리고 본인 형도(황인호) 2015년에 참가를 했고 더군다나 형이 그 때 우승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다음 게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 장소는 골목이 있는 추억의 집 컨셉인 세트장. 2인 1조 팀을 만들라는 방송을 듣고..우왕좌왕 하며 짝을 찾기 시작합니다. 기훈은 잠깐 둘러보다가 옆에 있는 상우한테 손을 내밀려고 하는데 의형제를 맺은 알리한테 함께하자는 상우를 보면서 괜히 머쓱해지고..새벽은 외톨이 지영과 짝이 되고, 이번에도 힘이 센 남자랑 같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기훈이지만 자꾸 혼자 쓸쓸하게 앉아있는 일남할아버지가 신경이 쓰이는데요. 줄다리기하면서 같은 팀이 된..어떤 남자 한 명이..자기랑 짝이되자고 하지만..고민 후..결국 일남할아버지한테 손을 내미는 기훈입니다.

 

그 남자는 다른 남자와 짝이 되고, 다 짝이 되는데 혼자 남게된 한미녀, 요원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2인 1조가 된 참가자들한테 게임의 규칙이 설명됩니다. 한 명씩 구슬 10개가 담긴 주머니를 주면서 무엇을 하던 간에 피를 보지 않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상대의 구슬 10개를 다 가져오면 이번 게임에서 승리하고 다른 한 명은 탈락을 하는 것이라고~!! ㅠ 같은팀, 짝꿍이라고 생각했던 상대가..맞서 싸워 쓰러뜨려야 할 적인거죠. 참가자들은 충격에 빠지고..거기엔..같은 조인 중년부부도 있어요 ㅠ  주어진 시간은 30분.

 

게임규칙을 듣고 충격에 빠진 기훈에게 일남할아버지는 늘 자기를 챙겨줘서 고맙다며 우리는 서로한테 깐부가 되자고 합니다. 충격에 빠진건 상우랑, 알리도 마찬가지...이내 정신을 차리고 상우는 게임을 하자고 하고..외국인 노동자 알리가 모를 것 같아서 게임규칙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데. 이들이 하는 게임은 구슬 홀.짝 게임. 확률적으로 50대 50인데..자신이 계속지자 점점 알리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의심이 들어 화를 내는 상우는 결국 1개만 남겨두고 알리한테 뺏겨요. 겁먹은 알리를 보고 갑자기 무릎을 꿇고..지금까지 자기가 많이 챙겨주지 않았냐며..자신 덕에 이긴 게임도 있지 않았냐며..이번 게임에서 져줄 것을 부탁하지만 알리는 자기도 처자식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며 눈물이 그렁그렁.ㅠ

 

알았다면서 상우는 알리를 달래며..둘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자고 해요. 30분 안에 게임이 끝나지 않으면 팀 대결로 갈 것이라며 약해보이는 팀들이 어떤 팀인지 돌아다니면서 알아오자고 말하죠. 이때 구슬이 알리는 19개, 상우는 1개. 알리는 알았다면서 구슬로 묵직한 주머니를 들고 가려하자 상우가 구슬을 그렇게 들고 다니면 위험하니 자기가 튼튼하게 만들어 주겠다면서 자기 런닝을 벗어 찢어가지고 주머니를 만들어서 쥐어주죠. 탈락자를 죽이는 총소리에 겁에 질린 알리는 상우가 말한 대로 약해보이는 상대를 찾으러 여기저기 다니는데..

 

상우는 무표정으로 잠깐 앉아 있다가.. 진행요원한테 가서 자기는 싸우지도, 폭력을 쓰지 않았고 피를 보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주머니를 건네주는데 20개의 구슬이 담겨있습니다. 알리한테 주머니를 만들어준다고 하면서 몰래 돌멩이를 넣어서 준거죠..ㅠ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불쌍한 알리 ㅠ 소처럼 생긴 순한 눈에서 눈물이 그렁인 채..상우를 불러보지만...요원을 따라 세트장을 나가고 있는 상우 뒤로 총소리가 나고 상우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힌 듯 하지만 곧 냉정한 표정이 되어 세트장을 빠져나갑니다.

 

의리와 충성을 다짐한 덕수와 덕수똘마니..게임룰을 알고 난 뒤부터 서로 반말과 육두문자가 난무하고 ㅋ 처음엔, 똘마니가 제안한 구슬치기 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구슬의 대부분을 뺏긴 덕수는 평등한 게임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게임도 해야 한다며 요원한테 요청하고..받아들여진 그들은 구덩이 안에 구슬을 던져 넣는 데 성공한 사람이 바닥의 구슬을 모두 갖자고 합니다...그 때도 계속 패배하면서 구슬만 뺏기는데 온 우주의 기운을 담아 던진 마지막 구슬조차 들어가지 않고 구덩이 경계에서 멈춰버리고.. 똘마니는 자기 이겼다고 확신하며..마지막 구슬을 던지는데 멈춰있는 덕수구슬과 부딪쳐서 덕수구슬은 구덩이로 떨어지고 자기 구슬이 그 자리에 멈춰버립니다. 어이없게 덕수 승 ㅋ 똘마니는 이런게 어딨냐며 도망가다가 마주오는 요원에 의해 총살...

 

새벽과 지영이는 계단에 앉아 있는데..이기려고 열 올리지 말고 3분 남겨두고 간단한 게임 후 몰아주자고 지영이 제안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하죠. 새벽이는 자기를 탈북자라고 소개하고 ...지영은..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아빠를 자기가 죽인 후.. 출소하고 나오자마자 오징어게임 명함을 받아 오게 됐다고 하죠. 넋두리하듯 얘기합니다. 자기는 성은 없고..그냥 이름이 지영이라고..남은시간 3분이 되자..구슬을 하나 던져 가장멀리 던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하자고 지영이 말하고. 새벽은 최대한 멀리 던지고, 지영이는..멍하게 벽만 쳐다보고 있다가 구슬을 자기 바로 앞으로 떨어뜨립니다. 새벽이 놀라 무슨 짓이냐고 제대로 빨리 다시 던지라고 윽박지르자..지영이가 자기는 나갈 이유가 없는데...나갈 이유가 있는 사람이 사는게 맞지 않냐며..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지영은 죽습니다. 미안함, 고마움, 살아남았다는 안도감 등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새벽이는 울면서 요원을 따라 나오죠.

 

일남은 어렸을 때 자기 살던 골목과 비슷하다며 집을 찾겠다고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고..애간장 타는 기훈은.. 요원한테 저 할아버지 치매 걸린 노인네라고 이러면 게임 기권하는거 아니냐며 하는데 요원은 요지부동. ㅋ 구슬치기 재밌으니 한 번만 해보자는 기훈 말에 자기가 애인 줄 아냐는 일남이 집에 가겠다고 하자 기훈은 당신은 어차피 죽겠지만 난 여기서 꼭 살아나가야 된다며 화를 내며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일남은 기훈의 다른 모습에 잔뜩 주눅이 들어..놀아주면 되지 않냐며..시간이 한참 지난 후..이들도 홀짝게임을 하는데..기훈한테 구슬을 족족 뺏으며 신나 죽겠다는 일남 표정 ㅎ; 구슬이 하나 남은 기훈은..할아버지가 내민 주먹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짝이라고 했다가 홀이라고 바꾸고..일남이 주먹을 펴니..2개의 구슬. 하지만 일남은..기훈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을 못하고..ㅎ

 

기훈의 표정이 점점 살아나면서..."짝이요~짝이라고 그랬다고요" 그러니..일남은 기훈이 이겼다고 하나를 주고.....그런식으로 기훈은.. 일남이 게임 중간중간 딴소리를 하다가..자네 뭐라고 그랬나? 하면.. 자기가 이기는 쪽으로 사기를 쳐서.. 일남의 구슬을 다 가져오게 됩니다. 절반의 시간이 또 지나가고 일남이.. 더 놀고 싶은데 구슬이 없다고..기훈한테 빌려달라고 하는데.. 기훈은...힘없이 죄송하다면서 요원쪽으로 주머니를 가지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갑자기 일남이 주머니에게 구슬 하나를 꺼내면서 여기 하나 있다고 환하게 웃죠.. ㅋㅎ

 

기훈은 주머니의 구슬을 세어 보는데 19개..헉. 일남은 또 골목을 돌아다니는 일남한테 한 번 더하자고 달래면서 따라다니는데. 남은시간 3분, 기훈은 처음보다 더 애가 타죠. 갑자기 멈춘 일남이 기훈을 보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구슬이랑 자네가 가지고 있는 것 몽땅 한 번에 걸어볼테냐고 물어보고...1개랑 19개랑 어떻게 같냐고 말도 안된다고 소리치는 기훈한테 일남은.."자네가 나를 속여 내 구슬을 다 빼앗아간건 말이 되고? " 라며 쳐다보는데..ㅋ후덜덜 떨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기훈의 손바닥에 이내 자기의 구슬 한 개를 올려주며 우린 깐부지 않냐며...깐부들사이에선 니꺼내꺼가 없으니 괜찮다고..덕분에 즐거웠다며 얼른 가라고 등을 떠밀어줘요. 기훈이 천천히 걸어나오는데 일남이 자기 이름은 '오일남'이라고 소리치고..요원이 들어가더니 총소리가 납니다.

 

[평등한 세상]

 

상우는 그렇게 앞으로 세발자국만 동시에 가자고 소리를 치고..안그래도 끌려가고 있는데 뭔소리냐. 얼른 떨어져 죽잔소리냐..내분이 생기는 듯하는데. 이래죽나 저래죽나 속는셈치고 해보자고 결론에 이르고..상우 말대로 동시에 빠르게 세발자국을 가니 갑자기 상대팀이 뒤로 자빠지면서 기훈팀은 그 반동으로 다시 뒤로 죽어라고 잡아당기는데.. 상대는 뒤로 넘어졌다가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점점 끌려오다가 밑으로 추락..그렇게 줄다리기 단체전이 끝나고..줄다리기에서 탈락된 사람들의 몫이었던 20억 정도되는 돈이 돼지저금통에 쌓입니다.

 

밤이되자..또다시 싸움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기훈팀은 바리게이트를 치고.. 깡패 덕수는..그런 기훈을 비웃으며 그게 소용있을 것 같냐 하지만..기훈이한테 너는 너희팀을 믿냐는 말을 듣고 얼굴이 굳어지는데.. 자기팀쪽으로 돌아온 덕수는.. 오늘은 문제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자고 합니다. 기훈팀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2인 1조로 교대해 보초를 서자고 하고.

 

첫번째로 상우와 알리가 2인이 되어 보초를 서는데.. 알리는 차비하라고 돈도 주고 팀도 같이 하자고 하고 이것저것 챙겨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며 대화를 하다가 둘은 서로 형동생 하기로 하죠. 다음 보초 2인은 기훈과 일남할아버지..기훈은 멍하게 바리게이트를 바라보다가 최루탄의 환영을 보게되고.. 일남할아버지한테 파업하다가 직장을 잃게된 사실을 무덤덤하게 털어놓습니다.

 

한편 요원으로 변장한 형사 준호는 숙소에 있다가 벽을 두드리는 규칙적인 소리를 한참을 듣고 있다가.. 그게 모스부호라는걸 깨닫게 되고 29번 자기를 부르고 있단 생각에 밖을 나가보는데 기다리던 요원을 따라가 본 곳은 의사 병기가 장기를 적출하고 있는 곳. 몇몇 요원들이 몰래 장기를 빼돌리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죠. 저번에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시 부활한 좀비 탈락자의 신장이 하나 없어서 제값을 못받았다는 요원과 의사 병기의 대화를 듣고 준호는 기겁을 하죠. 적출이 된 장기들을 거래를 위해 준호는 28번 요원과 함께 비밀 루트로 섬을 빠져나가는데요.

 

중간에 준호가 뭘 더 알 수 있을까 싶어서 네모요원 가면을 썼었는데 다시 후에 동그라미로 바꿔쓰게 돼요. 동그라미가 이일저일 잡일을 많이 하니깐..더 알 수 있을까 싶은 이유로..ㅎ 그렇게 28번 요원과 비밀통로를 지나가면서..요원들이 말하는 VIP들이 누구냐고 준호는 질문을 하게 되고 요원들은 다 아는 질문을 하는 준호를 향해 28번은 누구냐고 하며 총을 겨누죠. 역시 총을 갖고 있는 준호한테 28번은 제압을 당하고 준호가 하는 말이.. 아까 말한 좀비가 신장이 하나 없는 이유는 동생한테 하나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준호는 자기 형이라고 생각을 함). 그러자 28번은..대장방(프런트맨)에 참가자 리스트가 있다면서 아까 말한 좀비는 여자라고 말하고. 정보를 얻은 준호는 28번 요원을 죽이고맙니다.

 

깡패 덕수한테 화장실 다녀온다며 나간 의사병기가 몇시간째 돌아오지 않자 덕수패거리들은 이상함을 넘어 불안해지고...장기 적출을 하던 수술실에서 의사 병기는 다음 게임이 뭔지 빨리 알려달라 하고 자기들도 아직 들은바가 없다하는 요원들과 난투전이 벌어집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의사 병기는 도망을 가고 뒤따라 나온 요원과 달고나 게임했던 곳에서 대치를 하고 있는데.. 프런트맨이 나타나..너희들이 뭘 하던 상관하진 않겠다만 이곳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가치인 평등한 기회라는 규칙을 어겼다며 의사 병기와 요원을 사살합니다.

 

요원들의 분위기가 이상하자 프런트맨은 의심가는 여기저기를 가보다가 28번의 시체를 발견. 머리에 박혀있는 총알을 유심히 보고 한 명이 아직 살아있음을 눈치채고. 다른 요원들한테 29번(형사 준호)을 찾아라고 지시하죠. 참가자들 자고 있는 방까지 뒤져보는 요원들.. 일남할아버지한테 총을 겨누자..기훈은 어르신이 몸상태가 안좋다고 말을 하고. 한편..비밀통로에서 다시 되돌아온 준호는 프론트방까지 잠입해서 참가자 리스트에서 2015년 우승자라고 적혀있는 자기 형의 이름을 봅니다. 5화 끝.

 

[쫄려도 편먹기]

 

게임장과 숙소로 통하는 미로같은 공간이 있는데.. 달고나 게임이 끝나고 의사 병기는 진행요원을 따라갑니다. 그 모습이 찍히는 씨씨티비를 삭제해주는 또다른 진행요원. 게임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온 사람들은 1인당 삶은 계란 하나와 사이다 한 병을 받는데. 식도로 넘어가다 끝나겠다고 양이 성에 차지 않은 덕수패거리들은.. 새치기를 하면서 한 번 더 배식을 받고. 사이다와 달걀은 수에 딱 맞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배식을 받지 못한 참가자들이 생기고 다툼이 일어나는데 덕수가 자신한테 항의하는 참가자를 죽여버려요.

 

게임하다 죽은 것도 아닌데.. 전광판에 숫자가 줄어들고 진행요원들도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게임밖에서도 서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밤이 되면 기훈과 서로 모이기로 하고.. 혼자 뚝 떨어져 앉아있는 새벽이한테도 기훈은..밤되면 위험하니 자신들에게 오라고 합니다. 다음 장면에서 의사 병기는 게임에 이어 뭔가 신경을 쓰면서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이들은.. 이 게임의 주최측도 모르게 장기밀매를 하고 있었던겁니다. 의사 병기는 아직도 목숨이 붙어있는 젊은 탈락자들의 장기를 손상없이 적출해 주고.. 진행요원들한테 다음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어왔던거에요.

 

일을(?) 마친 병기한테 한 요원은.. 오늘밤 분위기로 봐서는..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싸움이 일어날테니 쎈 사람에게 붙으라는 말을 해주죠. 그리고 삶은 달걀 사이에서 다음 게임의 정보를 확인하고 징그럽게 웃어요 ㅠ 참가자 무리로 돌아온 병기는 덕수한테 자기를 패거리에 넣어달라고 하는데 거절하는 덕수를 보고 자신이 다음 게임에 대해 정보를 알고 있다며..그러니깐 자신을 껴달라 귓속말을 하죠. 늦은 밤이되고..예상대로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싸움이 일어나고 서로 물불 안가리고 때리고 찌르고합니다. 기훈팀과 깡패 덕수팀이 대치한 상황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서..두려운 목소리로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 하고 고함을 치는 일남할아버지.

 

그 모든 것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프론트맨이 진행요원한테 가서 멈추라고 말하고 요원들이 투입되며 싸움은 마무리가 됩니다. 네모요원이 된 준호는 죽은 사람을 처리하는 진행요원을 따라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다가 의심을 받을 뻔 하는데 어제 주운 네모가면 덕에 상급자인 척 하고 위기를 모면합니다(상급자인 나한테 왜 질문을 하냐면서..) 그리고 참가자 숙소에서 기훈에게 몰래 가서 황인호(자기 형)라는 사람을 알고 있냐 묻지만..기훈은 서로 이름을 모른다고 하죠. 그러면서 혼자있을 때마다 메모장에다 사건일지를 기록합니다.

 

세번째 게임에 앞서...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10명 구성원으로 팀을 짜라는 요원말에 상우는.. 무슨 게임을 하든 힘이 센 사람들이 유리하니 한명씩 돌아다니면서 힘 좋게 보이는 남자들을 데리고 오라고 하죠. 하지만 새벽이는 혼자 앉아있는 지영이라는 여자를 데리고 오고 팀원들은 안반가워하죠. 그렇게 나머지는 한 명씩 다 데리고 오고 일남할아버지만 못데려와서.. 1명이 공백상태. 깡패 덕수는 힘 좋은 남자들 10명으로 다 채워놓고..끝까지 함께 하기로 한 한미녀는 매몰차게 내쳐버리죠. 이에 격분한 한미녀가 자기를 배신한 사람은 절대 가만놔두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내놓고..1명이 비어있는 기훈팀에 합류하게 되죠.

 

기훈팀은 그러면은.. 힘없는 노인1명, 여자 3명...ㅠ 그렇게 다 팀이 정해지고 게임이 공개되는데. 바로 줄다리기 단체전이죠. 미리 정보를 알아서 힘 센 남자들로만 구성된 덕수팀은 상대팀을 무난히 이기고..상대팀은..줄줄이 비엔나가 되어 그대로 공중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줄이 끊기는 순간 추락해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하죠. ㅠ 안그래도 구성원이 약하다고 생각한 기훈팀은 남자로만 구성된 팀과 겨루게 되고...

 

다들 이젠 죽었다고 좌절하자 일남할아버지가.. 자기가 왕년에 줄다리기 좀 해봤는데..줄다리기는 힘만 세다고 되는게 아니라고..맨 앞에 있는 사람이 상대팀 앞 사람을 무섭게 노려보는 등 기선제압을 하고 짝꿍처럼 있지말고 지그재그로 있고 잡는 손모양도 어떻게 잡아라는 등 전략을 알려주고. 기훈팀은 그 전략에 따라 처음에는 이기는 듯 보이다가 얼마안가 상대팀 쪽으로 끌려가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는데.. 여기서 상우가..자기가 셋 세면 동시에 앞으로 세발자국만 가자고 하면서 4화가 끝이 납니다 ^^

 

[우산을 쓴 남자]

 

기훈과 다른 참가자들을 태운 스타렉스는 배에 올라타고.. 형사 준호도 잠입에 성공. 수면마취된 참가자들을 확인하러 나온 참가요원을 때려 눕혀 죽이고 자기가 그 복장을 하죠(요원들 중 서열 맨 아래인 동그라미). 그렇게 옷을 빼앗아 입고 같은 요원들 속에 섞여있는데. 이들한테는 상급자가 말을 걸기전까지는 말을 걸어선 안된다는 규칙이 있는데..이를 모르는 준호는 먼저 말을 거는 실수를 하지만..처음에는 큰 일 없이 그냥 넘어가죠.

 

그렇게..처음에 왔던 사람들이 거의 다 재참가를 해서 다시 만나고.. 기훈은 일남할아버지, 동네동생 상우, 첫번째 게임 때 자기를 구해준(목덜미를 잡아줘서~)알리를 만나 되게 반가워 합니다. ㅎ 그래서 그들 넷은 뭉쳐서 팀을 만들어 다니자고 합니다. 한미녀라는 전과6범 사기꾼 여자는 어떤 연유로 재참가를 했는지 2화에서 나오지는 않지만.. 들어와 있고 덕수랑 느끼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초반에는 같이 다녀요. 요원으로 둔갑한 준호는 눈치로 자신의 방에 들어가는데 성공.

 

밤이 되고, 한미녀는 화장실에 보내달라며 큰소리치고..새벽도 가겠고 나서고..요원 한 명이 따라가는데.. 미녀는 숨겨온 담배를 피우고, 새벽은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뭐가 있나 보고 올테니 미녀한테 시간 좀 끌어달라고 하죠. 그렇게 기어서 주방쪽으로 가서 보니 요원들이 내일 있을 두번째 게임에 쓸 뭔가를 만들고 있는 것을 봅니다. 두여자를 화장실로 데리고 온 요원의 재촉으로 들키지 않고 둘은 나오고.. 다음 날이 되어 참가자들은 아침밥으로 빵과 우유를 먹게 되는데. 여기서 의사라는 '병기' 라는 인물이 나오는데요.. 요원이 준 빵을 갈라보니 다음 게임이 무엇인지 정보가 적혀있는 쪽지가 있고 의사 병기는 의뭉스럽게 웃고 있죠. ㅎ

 

다음 게임을 위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우는 새벽이한테 어젯밤 한미녀랑 얘기하는거 들었다고 자기한테도 뭘 봤는지 알려주면 앞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해요. 그러니 새벽이가.. 요원들이 솥에다가 설탕을 넣고 끓이는 것 같았다고 말하죠. 놀이터 같은 곳에 게임을 위해 모인 참가자들 눈에는 동그라미, 세모, 별, 우산 의 모양이 그려진 벽이 보이고, 요원들은 원하는 모양 앞에 줄을 서라고 하죠. 다른 사람들은 어리둥절하며 우왕좌왕 하는데..똑똑한 상우는 벽에 그려진 모양들과 새벽이한테 들은 정보를 종합해..이번 게임이 뭔지 눈치를 챕니다.

 

팀을 맺기로 한 4명, 기훈, 일남할아버지, 상우, 알리는.. 어떤 모양으로 가면 좋을지 얘기를 하는데 혼자만 어떤 게임인지 알고 있는 상우는.. 투자도 분산투자라는게 있듯.. 각자 다른 모양으로 가자고 해요. 기훈은..역시 똑똑하다고 치켜세우고 ;; 상우는 세모, 알리는 동그라미, 일남할아버지는 별..그리고 기훈은 자발적으로 우산을 선택해요..새벽은..눈치를 보다가 상우를 따라 세모를 선택해요. 기훈이.. 별모양 앞으로 가려는 순간..상우가 형~부르면서 뭔가를 말하려다가..아니야~하고 그냥 세모앞으로 가죠. 참석자들 앞으로 손바닥만한 납작한 통이 하나씩 주어지고 뚜껑을 열어보는 사람들이 휘둥그레하는 사람들도 있고 울상인 사람도 있고..쾌재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ㅎ 이 게임이 바로~오. 설탕뽑기, 달고나 게임이죠. 모양의 안과 밖을 분리해 내는 것.

 

기훈은 그제서야 절망스럽다는 표정을 짓고..방금전에..상우가 자기한테 뭔 말을 하려는 표정을 생각하고..신경쓰이고 씁쓸한데..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기훈은 같이 들어있던 바늘로 경계선을 긁으면서..울상을 지어요. 의사인 병기는 빵 속에서 얻은 정보로 고른 세모를 쉽게 분리해 성공하고. 상우, 새벽은 물론이고 동그라미를 선택했던 알리역시 손쉽게 성공을 합니다. 그 와중에 동그라미 복면을 쓰고 있는 형사 준호도 총을 들고 감시를 하고 있는데.. 네모 요원이 와서.." 동그라미는 시체운반등 잡일 담당인데 여기는 왜있냐" 며 의심을 받죠.

 

가장 복잡하게 생긴 '우산'을 선택해서 땀을 뻘뻘흘리며 떨리는 손으로 바늘에 침만 열나게 묻히고 있는데..땀이 한 방울 달고나에 떨어지자 녹는 것을 보고 테두리 부분은 상대적으로 얇아 뒷면부터 녹이면 자연스레 모양이 떨어져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뒷면을 핥기 시작합니다. 그걸 보고 주변 사람들이 다 기훈을 따라하고 .. 뭐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듯 마냥 좋아라하는 일남할아버지도 기훈을 따라하면서.. 별모양을 분리하고. 불과 3초남겨두고 기훈도 성공을 합니다. 한미녀는 담배랑 같이 가지고 있는 라이터로 바늘을 달궈 쉽게 성공하고..나가면서..깡패 덕수한테 라이터를 던져줍니다.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양이 부러져버린 참가자들은 감시하는 요원들에 의해 바로 총살ㅠ. 시간초과로 죽게 생긴 한 참가자가 요원의 총을 뺐고 네모요원을 볼모삼아 위협을 하는데요. 요원 등을 겨누며 복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하라 해요. 하는 수 없이 요원이 복면을 벗고 돌아서니..20살은 넘었을까 싶은..젊디젊은 남자아이..ㅠ 협박하던 참가자는 말이안되는 이 상황에 너무 충격을 받고 스스로를 쏴 생을 마감해요. ㅠ 소란스러워진 게임장에.. 프런트맨이 나타나 절대 가면을 벗어선 안된다는 규칙을 어긴 네모요원을 총으로 쏴 죽여버립니다. 쓰러진 네모요원의 복면을 준호가 주워들면서 3화 끄읕~ ^^

 

[지옥]

 

빨간옷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첫번째 게임에서 탈락된 시신들을 상자에 담아 옮기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게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456명에서 201명. 살아남았지만 마음이 편치않아 망연자실 앉아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 앞에 다시 요원이 나타납니다. 전과 6범 한미녀가 울면서 연기를 하죠.. 이름도 못지어준 애기가 있는데 돈이 필요해서 여기 들어오긴 했지만..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제발 집에 보내주라고요. 진행요원은 참가자들은 게임 도중에 임의로 멈출 수는 없다는 것과 만약 게임을 거부한다면 탈락(총살)으로 간주한다고 다시 한 번 룰을 상기시켜 주죠. 그 때 과반수의 참가자가 동의할 경우 게임을 중단할 수 있지 않냐는 상우의 말에 그럼 투표를 하자고 합니다.

 

게임을 계속 진행시키고 싶으면 O, 중단하고 싶으면 X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제일 마지막 번호인 기훈부터 시작을 하죠. 그 때 천장에 달려있는 돼지저금통에 첫번째 게임에서 탈락된 자들의 몫인 돈들이 마구 쏟아져 내려와서 사람들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잠깐 동요를 하지만..게임 중단 찬성 반대투표가 진행되고 기훈은.. 많은 고민없이 X 버튼을 누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001번인 일남할아버지가 누르기 바로 직전 상황이 100대 100. 일남할아버지 선택에 따라서 나가냐 남느냐가 결정되는 상황인데..할아버지 역시 기훈처럼.. 별 고민없이 X 를 누르시고.. 사람들은 게임을 중단하게 되죠. 결정이 그렇게 나자 요원들이 게임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 다음에 또 뵙자고 하죠 ㅋㅋ

 

손과 발이 묶이고 눈이 가려진채 두사람씩 한 장소에 내려주는데..속옷만 입고 옷, 양말. 신발들은 그냥 던져줘요 ㅋ 탈북민 새벽이하고 기훈이 같은 곳에 내려지는데.. 기훈은 새벽이한테 돈 내놓으라 티격태격 ㅋ 그리고 서울 여의도에 상우와 알리가 같은 속옷차림으로 내려지는데..여의도에서 경기도 성남까지 차비가 없어서 걸어간다는 알리한테 만원짜리 한 장을 주는 상우. 그렇게 사람들은 지옥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다시 돌아오죠. 기훈은 곧바로 경찰서로 가서 오징어게임을 고발하지만.. 누가 들어도 황당무게한 기훈의 말에 경찰들은 콧방귀를 뀌고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해보는데 정체모를 여자가 전화를 받고..경찰들은..기훈을 망상증 환자취급을 하죠. ㅋ 기훈은 자기말이 더이상 먹히지 않겠다 싶어서 돌아가려는데..

 

그 때 준호라는 경찰이 서에 들어와서 기훈이 주고간 명함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준호라는 캐릭터도 주요인물인데요. 준호라는 인물은 경찰이고 형이.. 어느날 갑자기 실종이 된 형이 있습니다. 기훈의 황당한 말에 다른 경찰들과는 달리 준호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형이 실종됐기 때문이기도 했고.. 형이 생활했던 고시원에서 기훈이 경찰들한테 주고간 명함 비슷한 것을 봤기 때문이죠. 기훈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집으로 가지만..전화 한 통을 받고 달려간 병원에는 기훈모가 누워있고..당뇨가 심하게 안 좋으셔서 지금 상태가 너무 안좋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듣게됩니다. ㅠ 준호는 확인차 다시 형 고시원으로 달려가고.. 완전 똑같은 명함을 발견하죠.

 

탈북녀 새벽은 보육원에 있는 동생한테 가고.. 다른아이들은 뛰어노는데 누나와 엄마 생각만 하면서 우울해 하는 동생이 마음에 걸리고 그 와중에 엄마를 북에서 탈출시키려고 대행을 했던 브로커한테 사기까지 당해서 경제적인 상황은 더 안 좋은 상황 ㅠ. 외국인 노동자 알리도 공장 사장한테 가서 밀린 월급을 달라고 사정하고 사장은 못준다고 하고 둘이 실랑이 하다가 사장은 기계에 팔 부상을 입고 알리는 그 틈에 돈을 갖고 도망을 가요...아내한테로 가서 이 돈가지고 아이랑 먼저 본국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하고. 알리도 이제 쫓기는 도망자 신세, 돈도 없어 다시 게임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거죠..ㅠ 상우도.. 자기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말 안하고..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면서 잘나가는 아들 연기를 계속하고..

 

손님들한테 아들자랑을 하며 생선을 팔고 있는 상우모한테 경찰들이 찾아와서 상우의 상황을 알려요. 더는 못살겠다는 생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물이 가득 받아진 욕조에 몸을 뉘이고 칼을 쥔채로 눈을 감고 있는데..문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보면...문틈사이로..세모네모동그라미가 그려진..오징어게임 명함이..ㅎㅎ;; 깡패 덕수도 밖으로 나왔지만.. 조직돈까지 다 날려먹어서 목숨에 위협까지 받고 더 살벌해진 상황이라 오징어게임 재참가를 결심하고 ㅋ 자기 똘마니한테..힘쎈놈 몇 명만 집합시켜라고..같이 들어가서 금고있는 쪽으로 놈들(요원들)을 밀어붙이고 협박을 해서 돈을 다 가지고 나오자고 ㅋㅋ 완전 단순 무식~ㅋ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어 놨을까요..ㅋ

 

기훈은 엄마 병원비 때문에 친구한테 돈을 빌려보지만..실패하고...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일남할아버지를 그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같이 술을 기울이며 이얘기 저얘기를 하는데..어차피 죽을목숨이니..자기는 다시 오징어게임을 하러 가야겠다고 일남할아버지는 말하죠...기훈은..그런 선택은 안하리라 생각하며 전부인 집까지 찾아가서 200만원인가 빌려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그러는 도중 전부인 새남편이 애들(기훈딸과 전부인이 재혼해서 낳은 아들)과 함께 들어오고.. 기훈은 안되겠다 싶어 나가게 되고 아파트에서 나와 걸어가는데.. 전부인 새남편이..따라나와 봉투를 주면서..필요하신 돈이니 받으시고 앞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합니다. 자존심이 박살이 난 기훈은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봉투를 남자한테 던지고 주먹으로 한 대 쳐버리는데..그걸 딸 가영이 쳐다보고 있고..

 

기훈은 비참한 기분으로 돌아서면서 오징어게임 재참가를 결심하죠. 집앞에서 만난 형사 준호. 자기 형도 어느날 실종됐고 사는 고시원에서 아까 기훈씨가 주고간 명함이 발견됐다고..자기한테 자세히 좀 설명해 달라고 하지만 기훈은 다시 참가하기로 해서 알려주질 않죠. 헛소리 했다고.. 준호는 기훈 집앞에서 몰래 기다리고 있다가 기훈이 올라탄 스타렉스 차량을 미행하면서 2화 끝

 

폭격 후 곳곳이 폐허가 된 효산시 모습으로 12화는 시작합니다. 격리실 꼬마 세빈이는 엄마를 부르며 흐느끼고 있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보좌관 그리고 사령관이 다녀간 후 아직도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여의원은 당대표가 주고 간 사퇴서를 천천히 꺼내 찢어버립니다. 옆방에 있는 재익과 후배도 효산시 폭격에 충격을 받구요.

 

어둠이 내린 학교 뒷산.. 폭격이 일어날 때 파편물에 맞아 다리를 다친 대수와 아이들은 폭발한 효산고를 보고 실의에 빠진 채 그 자리에서 밤을 새요. 아침을 맞은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는데 온조는 공사장쪽에서 시선을 못 떼고.. 그만 가자고 끌어보는 수혁이한테 온조는..이대로는 못 가겠다고 먼저 출발하라고 해요. 같이 가자는 남라와 수혁. 아픈 다리 때문에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면서도 대수는 같이 가자고 해요. 대수를 달래고 대수와 나머지 아이들은 그대로 둔 채 수혁, 남라, 온조만 공사장으로 향합니다. 천천히 공사장 계단을 올라 아까 있던 곳으로 올라간 셋. 온조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청산을 부르고.. 수혁은 왔다갔다 하고..위아래도 보며 청산을 찾아보죠. 가만히 온조를 보고 있던 남라가 가까이 다가가 어깨를 잡고는.. 아무 냄새도 안 난다고.. 여기 아무도 없다고 하죠. 온조는 눈에 눈물이 그렁이며 남라를 돌아보는데.. 수혁이한테 인사하고 우리도 그만 가자는 남라도 울고 있죠.

 

효산시에 곳곳으로 분산 돼서 소탕 작업에 들어가는 군인들 모습이 보이고 청산의 치킨가게를 나온 군인이 문에 "이곳은 안전지역입니다" 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죠. 다시 천천히 뒷산을 오르는 아이들.. 다리를 다친 대수를 우진과 수혁이 양쪽에서 돕고 있고 앞에 걷는 남라가 온조한테..너희들하고 함께해도 될지 모르겠다 합니다. 남라를 똑바로 바라보는 온조가.. 남라 너 아니었으면 우리들은 지금까지 살 수 없었다고..여전히 우리의 반장이고 모습도 안 변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말해주죠. 모닥불 기억을 떠올리는 남라가..불 피워 놓고 얘기 했던거 정말 처음이라고 나중에 꼭 그거 다시 하자고 웃어 보이고 온조는 오늘 밤에 하자고 같이 웃죠. 우진은 나무들 가지에 묶인 노란끈을 발견하고 온조는 근처 나무 밑 아빠 이름이 새겨진 플래시를 가슴에 품고 오열하죠.

 

국정원 직원들이 이병찬 교사의 집을 방문..괴물처럼 그르렁거리는 병찬의 아들과 아내를 화면에 담고 있습니다. 양동시도 아닌..효산시 인근지역의 조용한 거리를 걷고 있는 아이들..곳곳에 개와 새들이 처참하게 죽어있는 것을 보고 느낌이 쎄 하다는 미진. 유리창 깨진 것도 없고 바닥에 핏자국도 없다는 하리가 괜찮다고 합니다. 멈춰선 남라가 좀비들이 오고 있다며 뛰라고 소리치죠. 좁은 골목길을 돌아 대로로 나와 뛰는 아이들.. 수혁과 우진은 대수를 데리고 뛰다가 만물상 마트 앞에서 걸려 넘어지죠. 마트의 삽을 쥐어 든 수혁이 대수 데리고 도망가라고 하지만.. 너도나도 대수까지.. 다 하나씩 삽, 밀대, 빠루 등을 챙겨 든 아이들이 오기에 찬 표정으로 자신들이 달려온 쪽을 향하고 있어요. 이내 남라의 말처럼 좀비들이 뿌연 연기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뛰어오고.. 각각 무기를 든 아이들과 좀비들의 마지막 사투가 시작되죠. 아이들은 서로를 도와주면서 좀비에 대항하고 있는데... 하리가 좀비한테 깔려 버둥대고 있는 것을 우진이 발견하고 뛰어가 밀쳐낸 후 누나를 일으켜 세우려다가 좀비한테 그만 목이 물려버려요.

 

얼굴로 동생 우진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하리는 우진이가 물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괴로움에 울부짖고.. 미진과 대수가 달라붙어 좀비를 떼놓자.. 우진이가 목을 잡고 뻗어 눕고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중얼거립니다. 그리고는 누나 하리한테.. 너 국가대표 된거 맞냐고 뜬금포 질문을 해요. 다시 웃기지 말라며..떨어졌으면 집으로 가야지 학교를 왜 오냐고 발악을 하는 우진. 연신 미안하다는 하리는..목이 메이고 ..코피가 나고 몸이 꺾이기 시작하자 우진은 누나를 보고..활쏘는거 제발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해요. 그리고는 우두둑거리며 로보캅처럼 일어나 누나 하리한테 달려드는데 남라가 뒤에서 잡아 끌고는 목을 돌려 꺾어버리죠. 다른 데서 좀비들과 싸우고 뛰어 온 수혁은..쓰러져 있는 우진을 보고는.. 충격에 비틀거리죠. 남라가 또 몰려오고 있다고 하자..하리는 삽을 들고..의미 없이 죽지말라는 삽을 뺏는 남라..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미진이 하리를 데리고 가버리죠. 심한 허기를 느끼는 남라가 홱 돌아서서 도망갈 시간 충분하고 도망가면 다 살 수 있다고 하자 자리를 뜨는 아이들.

 

남라가 다시 허기를 느끼면서 확 먹어버리라는 환청을 들어요. 대수를 부축해서 걷는 수혁 바로 뒤까지 조용히 뛰어간 남라가 ..결국에는 배가 고프다고 울상인 채 멈춰 서버리고요. 보이지 않게 벽으로 가서 머리를 쾅쾅 찧고 팔뚝을 물며 제발 그만하라고 흐느끼며 주저앉는 남라. ㅠ 한참을 걷다가 수혁이 뒤를 돌아보니 남라가 보이지 않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온조도.. 대수한테 혼자 천천히 걸어가라며 둘이 남라를 찾아 다니는데.. 좀비의 사체를 뜯어먹고 있는 남라를 발견하고 우뚝 섭니다.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입에 문 좀비 살점을 뱉어내고는 가까이 오지 말라며 남라는 냉랭하게 소리치고.. 우리들하고 같이 가자는 온조를 향해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돌진해 오는 남라가 온조를 밑에 깔고 목을 물어 뜯으려고 하죠. 말리는 수혁이 손에 든 삽으로 남라를 내려 치려다가 망설이고.. 이성으로 끝내 참아내는 남라가 소리를 지르면서 포효하듯 울부짖어요. 물고 싶으면 그냥 물어라고 목을 내주는 온조를 두고 뛰어가서 연기속으로 사라져버리는 남라.. 수혁과 온조가 얼른 뒤따라가지만 놓쳐버리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수혁의 목소리에 미칠 듯이 괴로운 표정으로 남라는 숨어서 듣고 있지요.

 

시간이 흐르고..철도를 따라 걸어오고 있는 아이들을 바리게이트를 치고 무장을 한 군인들이 보고는 생존자들을 확인했다며 아이들을 향해 뛰어가고.. 들고 있는 무기를 내려놓고 군인들을 향해 손을 드는 아이들은..그간 좀비들이 됐던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그렇게 효산시 격리소로 옮겨진 아이들은..어느 정도의 안도와 꾹꾹 누르고 있는 슬픔이 뒤섞인 표정으로 필요한 물품이 담긴 플라스틱 통을 들고 안내를 받아 어디론가 이동을 하고 있어요. 격리된 방에서..지나가는 온조를 발견한 소방대원(온조부 후배)이 온조를 보고 반가워 아빠 만났냐고 묻지만.. 말없이 고개를 떨구는 온조와..온조가 들고 있는 플라스틱 통 안 온조부의 플래시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후배 소방대원의 표정에서 온조의 독백이 흐르죠.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이 무엇인지 이미 알지만..얼마나 무거울지 그 때는 알지 못했다는...

 

아이들은 면회실 같이 생긴 공간에서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차례대로 앞으로 불러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군이 이병찬 선생 잘 아느냐는 질문에 운동부라 잘 모른다는 하리. 그 선생 평소에 이상한 언행을 보였던 적 없었냐는 질문에..미진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고3인데 수능 어떻게 되냐고 묻구요.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질문에 효령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이병찬 선생이 현주라는 친구를 납치했었다고 대수는 말합니다. 그 현주라는 학생한테 주사 같은 것을 놨다던데 거기에 대해서 아는 것 없냐는 질문을 받은 수혁은.. 우리를 왜 버렸냐고 되묻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는 여군한테 어른들한테 아무 부탁도 안 할테니 자기들한테 협조 부탁하지 말라고 온조는 답합니다.

 

임시보호소 여기저기에 마음이 적힌 노란색 리본이 달아져 있고.. 질서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과.. 점점 안정되고 있는 듯한 여러 모습들이.. 시간이 많이 경과 되었음을 보여주고.. TV에서는 계엄이 선포된 지 3개월 17일째라며 계엄령 해제와 효산시 폭격으로 청문회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뉴스, 바이러스의 실체를 못 밝히고 있다는 질병관리청은 잠복기를 알 수 없다고 하고. 추가감염 우려로 효산시민에 대한 격리는 지속되고 있다는 뉴스, 그런 효산 시민들한테 전국적으로 구호물품이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죠. 그렇게 효산시에 대한 격리는 계속되면서 시간이 지나고 효산시 전체가 격리소처럼 되고..아이들도 뭉쳐있지 않고 각자 움직이는 상황이죠.

 

어둑어둑해진 밤.. 효산시에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백팩을 메고 벽 앞에 선 온조가 미리 준비한 끈을 벽 위로 던져 올려 옆에 있는 창살을 딛고 올라간 후 벽을 넘어가.. 플래시를 비추면서 학교 뒷산으로 오르고 있죠. 형형색색의 리본이 묶여있는 나무 앞으로 다가간 온조가..가방에서 과자 몇 개를 꺼내 내려놓고는 이청산의 명찰을 꺼내봅니다. 그만 되돌아 가려다가 학교 건물쪽 불빛을 보고 멈칫하죠. 다음 날, 두꺼운 박스종이에 '좀비특별전형을 실시하라' 는 피켓을 만들어 목에 걸고 1인 시위하고 있는 미진을 격려하는 시민들이 보이고.. 임시보호소 천막을 둘러보는 온조가 멍하게 앉아있는 수혁을 발견하고 웃습니다. 다른 애들은 다 봤는데 어디 있었냐고 물으며 반가워하는 수혁한테.. 온조는 아이들 볼 자신이 없었다고 하면서.. 어제 뒷산 갔다가 학교 옥상에 모닥불을 봤다고 하죠. 놀라는 수혁의 표정. 남라가 다시 만나면 꼭 다시 모닥불을 피우자고 했다면서..아무래도 남라인 것 같다고 온조는 말하죠. 오늘 다시 가려는데 수혁한테 함께 가자고 하고 돌아서는데.. 수혁은 그날..남라가 너 물려고 했던 날.. 아무것도 못한거 미안하다고 해요. 괜찮다는 온조가 .. 너의 그 때 선택이 날 살린거라고 웃으면서.. 오늘 밤 학교가는거.. 다른 애들한테 말하지 말고 둘이서만 다녀오자고 해요.

 

하지만 밤이 된 다음 화면.. 수혁이 기다리는 곳으로 간 온조 앞에 생존한 친구들이 총 집합해 있죠.. 난감한 수혁이 대수한테 너만 알라고 하지 않았냐고 째리고.. 하리옆으로 가만히 가서..조용조용한 목소리로 우리만의 비밀이랬는데 말하면 어떡하냐는 대수 ㅋ 하리는.. 자기 안 데리고 가면 경찰에 신고해 버린다고 했다며 시크하게 미진을 내려다 보죠. 담뱃불을 비벼 끄고 일어난 미진이..알아봤더니 좀비특별전형 안된다더라며.. 한숨을 쉬죠. ㅎ 다 갈거냐고 묻는 온조한테.. 하리는.. 너만 빚지고 사는거 아니고 다들 너처럼 아프다고 하면서..혼자 있는다고 덜 아픈 것도 아니니 같이 가자고 걸음을 떼죠.그 뒤로 차례로 아이들이 따라가고.. 괜찮냐 묻는 온조의 물음에.. 효령은.. 자기도 갈거라고 미소를 짓죠. 벽을 넘어 뒷산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은 리본이 묶인 나무 앞에 서서 각자 챙겨온 과자와 편지를 아래에 둡니다. 바스락거리는 뭔가를 꺼내는 대수...그게 뭐냐고 효령이 묻는데.. 자기 이거 못버렸다면서.. 초코바 껍질을 내려놓고는.. 준영이를 부르며 다음에 꼭 한 박스 사 가지고 온다고 울먹입니다. 아이들 순간 숙연해지고.. 돌아서는 하리가 학교건물 불빛을 발견해요.

 

플래시를 비추며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간 아이들은 옥상 문을 열고.. 눈이 내리는 옥상 한 가운데 피워진 모닥불을 보고 있는데.. "왔어~?" 하는 남라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이 돌아보고 수혁이 제일 놀란 표정으로 있는데..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남라...아이들을 보고 환하게 웃고 있죠. 집업점퍼를 입고 있는 남라가.. 전부 다 보고 싶었는데..그럼 안 될 것 같았다고 해요. 그러면서 같이 가자는 온조한테.. 나같은 애들이 몇 더 있다며 여기서 할 일이 남았다고 하죠. 학생이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것처럼.. 자기도 좀비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라는 남라한테..온조는 가까이 다가가서 괜찮다고 손을 잡아주는데.. 온조 손을 가만히 내려놓는 남라가.. 같이 안 있어도 내 친구 맞지 않냐고 천천히 아이들을 바라보는데.. 수혁이가.. 어디에 있어도 우리는 친구라고 하죠. 그럼 됐다고 웃는 남라..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고.. "또 왔다.." 고 중얼거리며 허공을 잠시 응시해요.아이들한테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지퍼를 목까지 끌어올린 남라가 달려가 옥상을 가볍게 뛰어 넘는 모습을 아이들은 놀라 멍하게 쳐다보고 있다가... 남라는 자신들과 다른 존재가 돼버렸음을 결국 실감하는 아이들 표정에서... 끝.^.^

 

무리에서 이탈한 양궁부 민재가 다시 양궁부 연습실에 들어와서 화살을 더 챙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양궁부 연습실로 귀남이 들어와요. 귀남을 본 민재가..급하게 창문의 커튼을 친 후 어떻게 왔냐고 묻고, 누구 좀 찾는다는 귀남은 없으니 그냥 간다고 하고 돌아서는데.. 지금 밖에 좀비 천지인데 나간다니 제정신이냐고 민재는 귀남한테 욕을 하고요..자기를 향한 민재의 욕설이 심히 거슬린 귀남은 갑자기 배고프냐고 민재한테 묻더니 멱살을 잡고는..자기가 지금 배가 부르니 너가 산거라고 앞으로 확 던져버리죠. 잠깐 주춤하고 있는 민재를 보고 돌아서서 가려는 귀남은 다시 홱 돌아 민재를 잡고 킁킁거리더니..청산이랑 같이 있었냐고 물어요. 민재가 모른다니깐.. 그럼 알게 해 준다며 물어버리죠.

 

눈물의 부녀상봉.. 농구부 연습실 뒷문으로 나온 온조부와 아이들. 온조부는 다가오는 청산을 한 번 안아주고 토닥인 후.. 아이들한테 뛸 수 있냐고 물으면서 공사장 뒷문쪽으로 뛰면 뒷산인데 산을 넘어 양동시로 가자고 합니다. 함께 좌우를 살피며 뛰기 시작하고..거쳐가야 하는 테니스장 안으로 들어 갔지만 사방이 좀비인 상황. 아이들한테 뛰어라고 한 후 혼자 대적하고 있는 온조부. 테니스장 안으로 몰려드는 엄청난 좀비들을 보고 안되겠다 싶은 온조부는 호루라기를 불면서 좀비들을 유인하고 가방 안에서 신호탄을 꺼내 던지면서 따돌린 후 아이들을 테니스밖으로 내보낸 뒤 문을 잠그고 청산한테 온조를 부탁한다고 해요. 안된다고 울부짖는 온조를 향해 뛰어라고 소리치는데 온조부가..달려드는 좀비들한테 물어뜯기고 맙니다. 눈앞에서 아빠가 좀비들한테 물리는 것을 본 온조는 몸부림을 치면서 우는데 아이들은 온조를 데리고 공사장쪽으로 들어가요. 안전해 보이는 아무도 없는 공사장 안. 킁킁거리던 남라가 위층으로 가야 한다고 소리치고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고 좀비가 된 공사장 인부들이 늦게 사방에서 튀어나오죠. 그렇게 좀비들을 피해 도망친 곳이 공사장 4층 정도의 창문 밖..

 

아직 창문이 끼워지지 않고 두꺼운 비닐로 가려져 있어 좀비의 눈은 피했지만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뒤늦게 올라온 좀비들 때문에 소리를 내면 안 되는 상황..온조는 아빠 생각에 오열하면서 옆에 있는 철근하나를 들고 다시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청산이 뺏고..하리는 소리 내면서 우는 온조의 입을 틀어막고 있죠. 시간이 지나고 좀비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자.. 청산은 온조 곁으로 다가가 괜찮다면서 꽉 껴안아 주죠. 다들 망연자실해 있고..몇몇이 훌쩍거리는 모습에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병찬의 목소리가 들리죠. 이 바이러스는 다른 존재로 바꿔버린다는 병찬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화면은 좀비가 돼 그르렁거리는 온조부와 청산모 모습이 보이고.. 괴로움에 신음소리를 내는 병찬이..사랑했던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이라며 뒤를 돌아보면..녹화카메라에 잡히는 괴물같은 병찬의 아들과 아내.

 

양궁부 연습실. 귀남한테 물린 민재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뒷걸음질 치는데.. 따라서 다가가는 귀남이 이제 청산이 어딨는지 기억나냐고 물어요. 농구부 연습실 쪽으로 뛰어가다가 자기 혼자 무리에서 이탈했다고 하면서 어디로 갔는지 확실히 모른다며 제대로 발음도 못하는 민재를 귀남은 목에 활을 꽂은 후 다시 확 빼버리고.. 민재의 몸이 막 사정없이 꺾이죠. ㅠ 공사장. 미진은 이젠 여기에 갇혔다며 짜증을 내고..대수는 조용히 하라고 투덜. 날이 서 있는 둘을 말리는 우진이..여기서 살아남아도 그게 사는거겠냐고 울먹이는데.. 너희들이 고3의 고통을 아냐며 꼭 살아남아서 고3 돼보라는 미진. 그리고 어이없는 2학년 아이들. 한숨을 쉰 하리가 울다 지친 온조한테 아빠는 우리를 구하다 사망하신 거라면서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곤 하리는 미진과 뛰어내릴 데 있는 찾아보러 일어나죠. 그대로 앉아있는 2학년 아이들..온조가 가만히 말해요. 앞으로 희생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요. 누구 덕분에 살아가는거 힘들다면서...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죽고 싶은데 죽지도 못하겠고 살아갈 자신도 없다는 온조한테 청산은..다음에 천천히 얘기하기로 하자고 온조를 가만히 쳐다봅니다.

 

많은 좀비들이 꺽꺽거리며 왔다갔다 하고 있는 농구부 연습실로 귀남이 어슬렁거리며 들어옵니다. 청산을 부르며 둘러보는데.. 앞에서 좀비가 된 준영이 그르렁거리며 오는 게 보이죠.. 병X, 결국엔 좀비됐네~하면서 스쳐 가다가 돌아서서 준영의 등을 발로 퍽 차버리고 뒷문으로 나갑니다. 넘어져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는 준영.. ㅠ 뒷문으로 나온 귀남은 공기를 한껏 들이키더니 눈을 부릅뜨며 한쪽을 응시하고는..휘파람을 불며 그쪽을 향해 걸어가요.

 

은지와 재준병사로 좀비들이 얼마나 큰 소리에 반응을 하는지 실험을 한 후 자리를 옮겨 브리핑하는 군인은..드론에 음파 발생기를 부착해 타격지점으로 감염자들을 유도한 후.. 최소폭발로 최대효과를 거두는 것이 본 작전의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폭격 후 지상군을 투입해서 완전히 소탕하겠다고 장교는 덧붙이죠. 사령관은 작전개시 직전까지 대피방송을 계속적으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하리와 미진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지쳐있는데.. 눈이 빨개지면서 손가락이 우두둑 거리면서 심한 허기를 느끼는 남라가 수혁을 바라보다가 돌아 자신의 팔뚝을 물고..수혁은 앞으로는 자기를 물어라고 하죠. 그리고 남라 손을 잡으며 연한 미소를 짓더니 자기 팔에 묶인 붕대로 빨개서 흉측한 남라 왼쪽 눈을 가려줍니다. 돌아온 3학년 선배들.. 미진이 다녀온 방향은 철근이 꽂혀 있어 뛰어내리는 게 불가능하고..하리가 다녀온 쪽은 학교방향. 하리는 안쪽 1층에 산으로 가는 쪽문이 있다면서 거기로 가자고 하죠. 지금 건물 안도 좀비투성인데 어떻게 1층으로 내려가냐는 대수가 다시 울상이고.. 청산은 자기가 벽 타고 위로 올라가서 소리를 지르면 좀비들이 위쪽으로 몰릴테니..아래층이 비면 그때 내려가라고 하는데.. 누구하나 희생하는거 제발 하지 말자는 온조가 청산 손을 잡죠. 다른 아이들 모두 온조의 말에 찬성..갑자기 남라가..어디어디에 폭발이 있을 예정이라고..지금 당장 대피하라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요. 그러면서..우리 학교에도 폭발이 일어날거라고 ..지하나 화장실 같은 데로 당장 대피하란다며 아이들을 쳐다보죠. 심란한 아이들..

 

화면이 바뀌어 무장을 한 폭발팀이 보이고 작전시작하라는 사령관 목소리가 들립니다. 탱크에서 왱왱~거리는 드론이 벌떼처럼 사정없이 띄워지고 효산시 곳곳의 좀비들이 그르렁거리며 드론들을 향해 따라가고 있어요. 많은 좀비들 사이로 .. 청산의 치킨가게에서 자신이 묶은 끈을 끊고 나온 희수, 온조부, 청산모, 경수, 나연, 그리고 좀비가 된지 얼마 안 된 지민과 준영, 민재도 드론을 향해 잡아 뜯을 기세로 달려들고 있죠. 공사장 아이들은 어떡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청산을 부르는 귀남의 고함소리가 들리더니 비닐이 확 제껴지고 징그럽게 웃고 있는 귀남 얼굴이 튀어나오죠. 애들 있는 쪽으로 건너온 귀남..달려드는 청산을 밑에 깔고 발로 목을 조른 채 주먹을 날리는 수혁을 한 대 치니 나가떨어져 바둥거리는 수혁을 미진과 애들이 잡고 있어요. 귀남이 절대 우세인 상황에서 멀리 갈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다 죽게 생긴 아이들..바둥거리며 귀남 밑에서 빠져나온 청산..귀남과 멱살을 잡고 있는데 귀남은 청산의 팔을 비틀어 살점을 물어뜯어 뱉어요..괴로워하는 청산.. 그 때 드론이 내는 소리에 귀남, 남라가 귀를 막고 괴로워 하고 그 사이 청산을 귀남을 밑으로 확 밀어버리죠.

 

상황실. 타격지점에 모두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은 사령관은 "발사~!!" 를 외치고...ㅠ 귀남한테 팔이 물린 청산은..정신이 혼미해져 갑니다. 온조 다가가서 그런거 아니라고..괜찮다고 손을 잡아주는데..청산은 온조한테 자기 명찰을 건네주고 입맞춤 후..수혁을 향해 1층으로 내려가라고 한 뒤.. 안으로 들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해요. 공사장 인부 좀비들이 와다다 몰려오고 철근 하나를 주워들어 좀비들을 쳐내면서.. 승강기가 들어갈 공간 쪽으로 뛰어가 바깥쪽 공간으로 폴짝 뛰어가니.. 따라오던 좀비들이 1층으로 무더기로 추락하고. 좀비가 더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한 청산이 다시 안쪽으로 건너 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숨을 돌리고 있는데.. 천천히 다가오는 발걸음. 올려다보면 귀남이죠. 넌 여전히 일진 따가리라는 청산 말에 기어이 한줄기 눈물을 보이고 마는 귀남.. 홀린 듯 다가가 사정없이 청산눈을 찌릅니다. 눈에 피가 고이면서 비명을 지르는 청산. ㅠ 뒷산으로 도망가는 아이들 뒤로 폭음과 함께 엄청난 파편이 튀고..효산 고등학교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공사장에 있는 귀남이 폭발 소리에 귀를 틀어막으면서 발길을 돌리자 청산은 귀남을 끌어안은 채 1층으로 몸을 던지죠.

 

모든 타깃 장소 폭격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은 사령관은 어두운 표정으로 한 장군한테 지휘권을 맡기고는 박은희 의원을 찾아갑니다. 방금전 효산시 폭격했다고 알리며 죄송하다고 전해달라 말을 한 후..집무실로 들어온 사령관은.. 천천히 장갑을 벗고 창문 블라인드를 친 후 제복을 입더니.. 카메라를 앞에 두고 앉아요. 녹화버튼을 누른 후.. 오전에 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이병찬 교사의 마지막 영상을 봤다고 운을 떼고는.. 아들과 아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한 그 과학교사의 최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해요. 군인인 자기는 오늘 효산시 폭격 명령을 내렸다며..계엄사령관으로서 나의 결단이었지만..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끝을 맺죠. 모자를 벗은 사령관은 핸드폰으로 아내한테 전화를 걸어 평소처럼 통화하다가 보고싶고 사랑하고..미안하다며 살짝 울먹이며 전화를 끊어요.. 한참을 앉아있더니..서랍에서 권총을 꺼내 턱밑을 겨누고 눈을 감는 사령관. 탕소리가 나고 책상 밑으로 굴러떨어진 탄피 주변으로 붉은 피가 고이는데..책상 위 핸드폰으로 나도 사랑한다, 언제 오냐 하는 와이프 문자메세지가 도착합니다. 곳곳이 폐허가 된 효산시 모습.. 청산과 귀남이 떨어진 공사장 밑바닥에 온조의 명찰이 바람에 나부끼면서 11화 끝.

 

학교 뒷산으로 이어지는 입구쪽 주차장에서 용달차를 사이에 두고 청산은 엄마를 만나지만 이미 좀비가 돼버린 엄마는 청산한테 바로 달려드는데 먼저 나간 대수와 준영 그리고 우진이 청산을 구하기 위해 청산모를 들고 있는 무기로 사정 없이 내려칩니다. 그걸 본 청산은 아이들을 공격하고 청산의 엄마인걸 알지만 안되겠다 싶은 수혁은 청산의 양 어깨를 잡지만 청산이 울면서 엄마를 부르짖자 청산모를 내치치고 있던 남자애들이 공격을 멈추고 놀라 쳐다보죠. 그 사이 다른 좀비들이 뛰어오고 엄마때문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청산을 데리고 뒷산으로 뛰어 올라가는데..무슨 경계에 막혀 더 이상 쫓아오지 못하는 좀비들에 섞여 함께 그르렁 거리고 있는 엄마한테서 못내 시선을 떼지 못하는 청산은.. 아이들한테 이끌려 가면서 치킨가게 안에서 엄마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던 때를 생각하죠.

 

양궁부 아이들.. 준성을 묶은 카트를 세 명이서 끌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데.. 준성은 자기를 끝까지 버리지 않는 아이들한테 고마움을 표합니다. 좀비들 신경쓰느라 정신없으니깐 말 시키지 말라는 미진..ㅋ 하리는 뒷산쪽으로 우르르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고 저쪽으로 가자고 합니다. 청산모를 비롯해서 다른 좀비들을 따돌리고 가까스로 뒷산으로 뛰어가는 아이들.. 효령이 넘어지고 앞서 달려가는 지민을 부르지만.. 효령한테 오는 듯 하다가 입구 반대쪽에서 달려오는 좀비들을 보고 뒷걸음질 쳐서 도망가버려요. 넘어진 효령을 우진이 발견하고 손잡고 뛰는데 뭔가에 걸려 둘이 넘어지고 괴성을 지르며 뒤따라오는 좀비들이 덮치려는 순간 꺼억~하는 소리와 함께 등에 화살이 꽂혀 좀비들이 쓰러집니다. 쓰러지는 좀비 뒤로 활을 들고 있는 누나 하리를 본 우진은 뛰어가서..경기장에 있어야지 누나가 왜 학교에 있냐고 눈이 휘둥그레 ㅎ 동생을 본 하리도 반갑지만..일단 도망가자며.. 맨 뒤에서 화살을 쏘면서 뛰어가죠. 이 과정에서 양궁부 후매 민재도 무리를 이탈하게 되죠. 효령을 구하지 못한 지민은 좀비들을 피해 무작정 뛰며 울며 헤매고 학교운동장으로 가서 좀비들한테 물려버리죠.

 

좀비들을 피해서 방향 생각 못하고 마냥 뛰느라 아이들이 들어간 건물은 학교 농구부 연습실이었죠. ..민지와 양궁부 민재만 뺀 나머지 애들이 전기가 나가 깜깜한 농구부 연습실 안으로 들어가는데.. 표정이 일그러지는 남라는 애들한테 도망가라고 소리치고.. 순간 번개가 쳐 연습실이 환해지자.. 연습실 곳곳에서 그르렁거리고 있는 좀비들이 보입니다. 비명을 지르고 다시 뛰는 아이들.. 비품실을 향해 뛰어가는데요.. 손에 뭐라도 들고 있는 아이들과 활을 들고 있는 하리는 좀비들을 상대하면서 뛰어가고..이들의 엄호를 받으며 미진은 준성이 탄 카트를 힘겹게 혼자 끌면서 가고 있지만 준성은 미진이 위험해지자 준성은 자신을 묶은 끈을 풀고 옆으로 굴러버리죠. 준성은 삽시간에 좀비들한테 둘러싸이고 비명을 지르며 준성한테 뛰어가려는 미진을 하리가 붙들고있죠. 그렇게 가까스로 비품실 안으로 들어간 아이들. 얼마간의 정적이 흐르고..대수가 청산한테 다가와..아까 너네 엄마인 줄 몰랐다고 미안했다고 사과를 해요. 청산이 흐느끼자 온조가 옆에서 안아줘요.

 

좀비가 돼 그르렁거리는 모습에서 병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요나바이러스는 스스로 변형, 진화까지 하니 천의 얼굴을 가진 괴물이라며 치료제나 백신도 만들 수 없을 때 방법은 단 하나, 죽음뿐이라며 이길 것이라는 오만에 사로잡히는 순간 인류는 멸망 할 것이니..세포하나 남기지 않도록 숙주들을 모두 불태워 죽여버려야 한다는 노트북 영상 속 병찬의 모습을 사령관이 심각하게 보고 있어요. 질병관리청에서 그대로의 바이러스를 만들고 있으니 똑같은 게 나오면 신뢰할만하다고 의무관은 말하죠. 미친군인만 무서운 게 아니라..과학자가 미치니 더 무섭다는 사령관. 옆에서 한 군인은 국정원에 아는 선배가 있는데 외곽방어선을 양동시까지 후퇴시키고 계엄을 확대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합니다. 효산시는 희생을 감수하자는 분위기라는 말에 사령관은 효산시 외곽에 병력 더 배치하라며 무거운 한숨을 쉰 후.. 방어선이 뚫리는 순간 누군가 나서서 효산시를 버려야 한다고 하죠. 당대표는 박의원을 찾아와 사직서를 내밀고.. 온조부는 효산고등학교로 가는 뒷산을 오르면서 나무에 노란끈을 묶으며 이정표를 만드는데 돌멩이 발이 걸려 넘어지고 급한마음에 다시 일어나면서 플래시가 빠져버리죠.

 

농구부 연습실.. 지친 아이들이 좁은 비품실 안에서 벽에 기대거나 친구들 어깨에 기대 눈을 붙이고 자고 있고..한쪽 벽에 청산과 온조는 나란히 앉아있죠. 앞으로 자기 어떡하냐고 울먹이는 청산의 손을 잡아주는 온조가..조금만 더 있다가 얘기하자고 해요. 여기를 나가서 밥도 먹고 목욕탕도 갔다와서 얘기하자면서..너와 나 할 얘기 많지 않냐고 청산의 등을 토닥거리죠. 위로가 청산..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말라는 온조말에 알았다고 해요.

 

누나 하리에게 우진은 왜 학교에 있냐고 묻고 하리가 말을 못하자..미진은.. 너네 누나 예선에서 만점맞고 국가대표 직행인거 자기가 봤고..너 찾는다고 버스에서 내려 학교로 왔다고 하면서 하리를 한 번 쳐다보고 찡긋하죠. ㅎ 진짜냐며 좋아라하는 우진. 대수가 헛기침을 하면서 하리 앞에 섭니다. 누나 훈련하는거 다 봤고 누나를 정말 좋아한다면서..이젠 팬이 아닌 남자가 되고 싶다는 대수가..이왕 죽을거 할 말 하고 싶었다고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ㅎ 너가 내동생한테 자꾸 처남이라고 부르는 애냐며 살짝 미소를 짓는 하리 일어서더니..자기 앞길 망칠 일 있냐며 그렇게 세지않은 세기로 대수의 몸 여기저기를 퍽퍽 치고 옆에 농구공으로 치면서 대수 그 주변 왔다갔다 도망다니며 어떻게 보면 사랑싸움 정도로도 보이게 티격태격 합니다. ㅎ 둘이 그러면서 철제 농구공 보관함이 텅텅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수혁이는 텅텅거리는 철제 공보관함을 보고는 생각에 잠깁니다.

 

창문을 통해 끙끙거리고 옥상을 오른 귀남이 텅빈 옥상을 둘러보며 다 어디갔냐 한숨을 쉬는 모습이 보이고 다시 비품실 아이들.. 철제 공보관함을 이용해서 나가자는 수혁의 말에 방법면에서 의견이 갈립니다. 공보관함을 낮게 해서 뚜껑을 닫아야 한다는 미진과 높게 쌓아야 한다는 준영이 크게 파이팅하면서 계속 으르렁거리는 미진과 준영.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들리고 놀란 애들의 시선이 모이는 곳..무표정인 남라가 투표로 결정하자고 해요. 1번 2학년, 3학년 따로가자에 아무도 없고..2번 같이 가자에 다수의 애들이 손들고.. 미진, 준영 쭈뼛거리며 손을 들어 만장일치 ㅎ 다음 안건으로 가자는 무표정인 남라. ㅎ 1번. 미진생각처럼 하자는 사람은 하리를 포함해서 2학년 3명, 2번 준영의견처럼 하자는 사람은 나머지 2학년 4명. 남라 너도 해야 결정난다는 미진말에 가차없이 1번이라는 남라. ㅎ 결국 준영의 말처럼.. 공보관함을 뚜껑 닫지말고 높게 세워서 가자는 쪽으로 결정이 납니다. 아직도 자기 의견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미진은 한숨을 쉬더니 나중에 원망말라며 똑 쏘죠.

 

수사본부에서는 감염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과 병찬이 만든 바이러스를 비교한 것을 의무관이 설명하고 있고..유사성 98프로로 병찬의 노트북에 있는 말들이 다 사실이라는 말을 사령관은 듣고 있죠. 감염이 되면 심정지가 와서 사망을 하고 바이러스만 살아남아서 뇌간을 자극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움직이는 시체나 마찬가지라 의무관은 말하죠. 그르렁거리며 부스안을 돌아다니는 이재준하사를 보는 사령관이 ..저게 사망한거냐고 중얼거리고.. 그리고 의무관은..옆 은지를 보고는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심정지 이전의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뇌간을 자극하게 된 경우가 아닐까 분석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인류역사상 이렇게 빠른 속도로 감염이 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숙주를 없애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이고..사령관은 무조건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하죠. 급하게 뛰어 들어온 군인이..봉쇄선이 뚫려 양동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사령관은 양동시에 대피령을 내리라고 해요. 그리고 국정원에 아는 선배가 있다는 군인을 보고는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말하죠.

 

아이들이 철제공보관함을 연결을 하고 있는데 딴 데서 끈을 찾던 청산이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서 초코바 하나를 발견하고 아이들한테 알려요. 날짜가 지났다는 말에 대수는 괜찮을 거라면서 사람들 숫자를 센 후 개봉을 하고.. 앞에 있는 우진한테 넘겨주면서..조금씩만 먹어라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우진은 한입 베는데.. 너무 크게 베었다는 대수가 긴장을 하고.. 그 뒤로 청산, 온조가 베어 먹고 자기 앞으로 넘어온 초코바를 미진은 먹었다며 그냥 넘깁니다. 남라, 수혁이 베어 물고 하리 앞으로 오자 하리도 먹었다며 그냥 넘기구요. 애들이 베어 물 때마다 긴장을 하며 침을 꼴깍꼴깍 넘기던 대수가 받자마자 비닐을 다 벗기고 한 입에 퐁 넣고 씹다가 자기 옆 준영과 눈이 딱 마주치고. ㅋㅎ. 몇초의 정적이 흐른 후..진짜 자기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고 대수는 몸둘 바를 몰라합니다 ㅋ 시무룩 준영..ㅠ 초보바를 먹고..아이들은 어깨, 무릎 보호대를 하나씩 착용하고 준비끝. 수혁이 앞, 청산이 맨 뒤에 위치한 채 나름 무장을 하고 문 앞에 선 아이들..긴장한 표정들이 역력하구요. 미진은 준영한테 네 방법이 제발 맞았으면 좋겠다고 하자..한똑똑하는 준영은 지금까지 좀비들 특징을 보니까 높은 곳까지 올라올 지능 못된다며 자신이 책임질테니 걱정말라고 하죠.

 

셋까지 숫자를 센 아이들이 힘차게 문을 열어 제끼고 이어놓은 공보관함을 방패삼아 몇 발자국 빠르게 밀고 나간 뒤.. 좀비들이 사방에서 모이자 안쪽으로 들어가 공보관함을 둥그렇게 해서 입구를 막죠. 그런 상태에서 입구쪽으로 힘을 합쳐 밀고 나가는데 좀비들이 반대쪽에서 미는 힘도 만만치 않고 사방에서 공격하는 좀비들을 상대하느라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좀비들을 상대하면서 미진을 도와주려다 준영의 오른팔이 그만 좀비한테 물려버립니다. ㅠ 결국 이럴 줄 알았다며 중얼거리는 준영이.. 눈물이 그렁거리며..책임진다고 하지나 말걸 그랬다며.. 공보관함을 뛰어 넘어 좀비쪽으로 건너갑니다. 미진을 포함햇 아이들이 말리지만.. 준영은 좀비들한테 물리면서도 공보관함을 입구쪽으로 밀어주며 .."제발 집에 가자!!" 라며 울며 절규하고요..ㅠ 끝내 좀비들한테 물려 끌려가는 준영의 손이 미진의 손에서 미끄러져버리고.. 울면서 미진도 넘어가려는 것을 하리가 막죠. 자기들이 들어온 문이 아닌.. 다른 문쪽으로 오게된 아이들은 잠겨있는 문에 당황. 다른 아이들이 좀비들과 싸우는 사이 온조가 온몸으로 문을 쳐내고 있죠.

 

수사본부 상황실. 사령관 앞에서 모니터를 보며 설명을 하는 국정원 요원이 향후 동선까지 파악해서 양동시까지 버리고 계엄확대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고. 잠시 생각을 한 요원은.. 일주일 정도면..성남,하남,안양, 광명시까지 번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그 다음엔 서울이라고 하죠. 화면이 바뀌어.. 사령관은.. 은지가 갇힌 부스 안을 바라보면서 국정원 요원의 말을 곱씹고 있어요. 팔다리를 묶은 끈을 확 풀어제낀 은지가..사령관 앞으로 다가와 가로막은 유리창에 입김을 불어.. '배가 고파..' 라고 쓰는데.. 무반응에 유리창을 탕치는 은지.. 사령관은 옆 군인한테.. 효산시 폭탄투하 작전짜라고 지시합니다. 생존자들은 어떡하냐며 안된다는 군인.. 대한민국 다 잃겠다면서 몇 명을 살려야 하는지만 생각하라고 해요.

 

효산고 뒷산을 달리는 온조부는 철조망을 발로 쳐서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는데..만나는 좀비들과 맞서고. 입구까지 왔는데 딱 막힌 아이들.. 준성에 이어 준영의 죽음에 충격격이 가시지 않은 미진이 화살로 미친듯이 좀비들을 찔러대고 있죠. 공사장을 빠져나와 어디로 다시 뛰어가는 온조부와.. 학교 건물에서 나온 귀남이 킁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냄새의 진원지를 찾은 듯 한쪽 입고리가 올라가는 모습이 차례로 보이고. 굳게 잠긴 문에 온몸을 부딪치는 온조..쓰러질 것 같은 표정으로 다시 뒤로 물러 문쪽으로 달려가는데.. 갑자기 문이 철컹거리며 열리고 빛이 들어오면서..아빠..온조부의 모습이 보이죠. 놀란 표정의 온조와 온조부 모습에서 10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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