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브루스 장에 의해 정철진이 피해자 장혜진을 죽인 범인이라는 확신만 드는 지연입니다. 세븐데이즈 중 목요일...힘이 빠진 지연은 집에서 멍하게 앉아 딸의 물건들을 만지고 있어요...자기를 그린 듯한 딸의 그림이며...엄마를 걱정하며 밥먹고 다니라는 내용이 담긴..바쁜 엄마한테 포스트잇으로 남긴 메모들을 만지며 울먹울먹.. 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보면.. 화면에 하트이모티콘과 엄마라고 뜨는걸 보고 슬픔에 잠깁니다. 그리고 재판 날 아침.. 주방 식탁에 딸 은영이의 식사를 정성스레 차려놓고 물끄러미 내려다 보더니.. 밖을 나갑니다. (집을 나간 , 실종된 사람의 식사를 저렇게 잘 차려놓으면..어디서 밥은 굶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죠...)

 

한편, 강상만 부장검사를 만나러 양창구는 강상만 차안으로 들어오구요.. 강상만은 "보니깐 아직도 두 사람이 살아있던데.." 라고 입을 열어요. 양창구는..굽실거리며 저희 애들도 실수를 한다며 죄송하다고 하지만.. 강상만은.. 오히려 확실한 증인이 생겨서 더 잘되지 않았냐 하더니.. 들고 있는 신문지를 둘둘 말아 두툼하게 만들더니..양창구를 향해 무지막지하게 때립니다...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추해진다고 하면서요...그리고는 신문지를 찢어 코피를 흘리는 양창구 코를 닦아주면서 비행기 티켓을 꺼내 양창구한테 건네며..추하게 살지 말고 오늘 밤에 조용히 떠나라고 합니다. 어이없는 표정의 양창구는..손가락으로 코피를 연신 훔치며 ...신문지가 날 치네~라고 중얼거리면서 차에서 내리죠 ㅎ

 

재판 날 법정. 방청석에는 많은 사람이 와 있는데 사이사이 강상만 부장검사와 ..피해자 엄마인 한숙희 교수도 무표정으로 앉아 있고. 피의자 정철진은 무죄되어 나갈거라고 확신이라도 한 듯 싱글벙글이구요. 검사는 .. 장혜진 지갑에 묻은 정철진의 지문이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하면서 증인석을 향하는데 강상만 부장검사의 아들 강지원이 앉아있죠. 이틀 전에 정철진의 변호인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묻는데 지연은.. 증인은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약물 중독자라며 증인으로 부적절하며 그 어떤 진술도 진실성을 믿을 수 없다고 하자.. 판사는..그것을 확인하려고 하는거라며 검사한테 계속 하라고 하죠. 검사의 질문을 받은 증인 강지원은..불안증세를 살짝 보이며..자기는 장혜진을 죽인 범인을 안다고 합니다.

 

 

술렁거리기 시작한 법정 안..검사는 그 사람이 지금 이 법정 안에 있냐고 묻자.. 천천히 손을 들어 정철진을 가리키죠..법정안이 더 술렁이는데..강지원은 다시 검사를 가리키고.. 판사를 가리키더니..괴성을 지르며 앞으로 뛰어나가려다 직원에 의해 붙들리죠. 검사는...변호인 말처럼 강지원은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니.. 강지원으로부터 얻은 변호인의 모든 자료들은 근거와 효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변호사 지연이 진술을 할 차례..지연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정황상으로는 정철진이 장혜진을 죽인 게 확실합니다. 하지만 살해도구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정황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증거 추정 원칙에 따르면 사건은 오직 증거에 의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라구요..

 

다시, 검사가 마지막 증인을 신청한다고 하자.. 지연이 우려했던 브루스 장이 증인석에 앉습니다. 피해자 장혜진의 빨간색 아반떼를 운전했던 자를 봤냐는 검사 말에.. 아직도 독물에 덜 깬 듯 몽롱해 보이는 브루스 장이 말하죠..그 운전자 온몸에 피가 묻어있었고.. 자기가 명함을 줬을 때 얼굴을 봤으니 기억한다고요. 이 자리에 그 운전자가 있다면 그 사람을 지목해 달라는 검사 말에...올 게 왔구나 하는 표정의 지연은 눈을 질끈 감고..브루스 장의 시선이 천천히 방청석 쪽으로 향하며.. 손을 들어 가리키려는데 그때, 방청석에 앉아있던 양창구가 갑자기 앞으로 걸어 나와서 녹음기를 틀어 판사 앞에 놓죠. 양창구의 부하들이 양창구를 막아서는 직원들을 잡고 있구요. 짧은 순간이고 곧바로 녹음기가 플레이 됩니다.

 

녹음기에서는 강상만 부장검사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자신이 시체처리한 것을 자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법정안은 소란스럽다 못해 들썩거리구요.. 강상만 부장검사는 물론이고 한숙희 교수를 비롯해 검사, 판사, 정철진까지 놀라 눈을 굴리며 가만히 듣고 있는데 양창구 혼자 신난 표정이에요 ㅎ 양창구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줬던 지연에게 빚을 갚기 위해 강상만에게 협조하는 척 한거였죠 ㅎ 양창구는 지연한테로 가서..자기는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진빚은 절대 잊지 않는다고 웃어보이고..성렬에 의해 붙잡히고 있는 놀란 강상만을 보며.."사람이 말이야...나이를 먹으니깐..추해지더라고~!!" 라는 멘트를 날리며 피식 웃죠 ㅎ

 

 

녹음 내용이 정철진의 무죄를 입증해주는 증거는 아니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정철진은 무죄를 선고받고요 .. 햇박 뒤집어 쓴 것처럼 하얗게 질린 강상만 부장검사는 그 자리에서 체포됩니다. 경찰들과 기자들이 쫙 깔리고 소란스러운 가운데 정철진이 지연한테 고맙다고 웃는데.. 뭐로 보나 범인인 정철진을 버젓이 무죄로 만들어 풀어준 지연이...무표정으로 묻습니다.. 차는 왜 다시 갖다 놨냐고요. 재규어랑 사고가 났는데 그 앞에서 음주 단속이 있었고.. 강지원도 집안(작업실)에 있었다고 하며 해맑게 웃는 정철진한테 헤라는 어디에 숨겼냐고 지연이 또 묻죠... 갑자기 지연을 확 끌어안은 정철진이 지연의 귀에다 대고.. 자기도 모르겠다고.. 신나게 쑤시는데 없어져 버렸다며.. 웃으며 갑니다. 지연은 그자리에서 얼어버리구요. 그런 지연을 한숙희 교수가 가만히 보고 있습니다.

 

정철진을 무죄로 만드는 데 성공한 지연은 얼마전 딸 은영이의 알러지 약을 유괴범에게 전해줬던 장소로 경찰들을 대동하고 가는데요.. 큰 트렁크 하나를 발견한 경찰들이.. 자기들끼리 무슨 신호를 보내고 성렬은.. 지연을 막아서고 있죠. 트렁크를 열어보니 흰 잠옷 같은 것을 입은 채 은영이가 웅크리고 있죠...ㅠ 들어보니 축 늘어져 있는 은영의 몸이 거뭇거뭇 하구요. 성렬과 지연은 은영한테로 뛰어가고... 막아서는 경찰들을 뚫고 지연은 은영을 붙들고 오열을 하는데...은영이가 게슴츠레 눈을 뜨기 시작하더니.. 잡혀있던 동안의 기억이 난 은영이 소리를 질러댑니다. 한참 소리를 지르며 울던 은영이가 엄마를 알아보더니 지연 품에 달려가 안기죠.

 

한편, 무죄로 풀려난 정철진은.. 언젠가 교도소로 면회 왔던 누군가 쪽지로 알려준 장소에서 햄버거를 게걸스럽게 먹어대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죠. 그 때 전화가 울리고 받아본 정철진은.. 그 사람이 알려준 주차장 번호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차안에서 정철진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드는 남자가..그대로 돌진해서 정철진을 받아쳐버리고 .. 피범벅, 기름범벅이 된 정철진이 정신을 차린 곳은..외딴 숲속 산장 같은 곳. 튼튼한 쇠사슬에 손발이 묶여있죠. 정철진이 몸부림을 치는데..눈앞에 있는 팩스기에서 팩스가 오죠 . '널 빼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어린 애한테 몹쓸짓까지 했어. 너같은 인간한테 교수형은 사치야~!! 절대로 그렇게 죽어선 안돼" 라고..몇 장에 걸쳐 팩스가 오구요.. 정철진이 몸부림을 치며..도대체 누구냐고..대체 왜이러냐고 소리치는데..마지막 팩스가 들어 옵니다. "사람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건 불에 타죽는 거래~' 겁에 질린 정철진 눈 앞에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내구요..성냥에 불을 붙이는 남자를 정철진도 알고 있죠. "너였어?" 라는 정철진 말이 끝나자 마자..불이 붙은 성냥은 떨어지고.. 불이 온몸에 붙은 정철진은..그렇게 화형을 당하죠~!! 괴성을 지르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정철진을 지켜보는..여자같기도.. 남자같기도 한..커튼 뒤 사람 형체의 실루엣...

 

 

화면이 바껴 주변을 의식하는 한 남자가 지하철 역 사물함에서 돈이 든 가방을 꺼내고 그 자리에 무슨 열쇠를 두고 가구요. 경찰서에서 성렬은.. 지연한테 퀵으로 왔다는 손모형과.. 지연이 갖고 다녔던 전화기를 보면서.. 유괴범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번뜩 생각나는 게 있어 지연한테 전화하지만.. 같은 시간 딸 은영과 함께..한숙희 교수를 찾아간 지연은 성렬의 전화를 계속 끊어버리죠. 지연은 한숙희 교수한테..신분까지 속여가면서 그동안 정말 죄송했다고 사과를 하는데요.. 모질게 대해 되려 미안했다는 한숙희 교수가..크레파스를 들고 해맑게 뛰어다니는 은영을 보며 이런 말을 합니다. "이젠 목요일의 아이가 아니네요..멀리 떠나갔던 애가 돌아왔으니까.." 뭔가 이상함에..지연의 표정은 어두워지고요..혼란스러운 지연은 그림을 그렸다며 스케치북을 내미는 은영의 그림을 보는데..하얀 석고상이 그려져 있고.. 은영이 이끈 곳으로 가 손목이 잘려나간 석고상 하나를 봅니다..지연의 상태를 눈치 챈 듯..연락을 해놨으니 사람들이 곧 올거라고 한숙희 교수는 말하면서..조용히 덧 붙이는 말.."혹시, 제 변호도 맡아 줄 수 있나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지연을 응시하며.."...거절해도 상관없어요" 라고 한숙희 교수는 미소짓고요...싸이렌이 울리더니 들이닥친 성렬이 수갑을 채웁니다..ㅎ

 

정철진을 완전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 무죄로 빼내야 했고 은영이를 납치해서 ..애를 잃어버린 애타는 엄마 마음을 이용했었다는 것을 실토하는 한숙희 교수가.. 지연 눈앞에서 성렬한테 잡혀가는데요...그 다음 화면이..얼마나 울었는지 퉁퉁 부은 눈으로..초췌해진 한숙희 교수가 딸 장혜진이 살해를 당한 작업실을 천천히 들어가는데요.. 바닥은 피가 흥건하고..이것저것 물건들로 어질러진 작업실을.. 한숙희 교수는 열심히 청소를 해요. 바닥도 걸레로 몇 번을 빨아가면서 박박 닦고.. 책상 위 물건들을 치우는데요.. 자기와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면서 한참 사진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난 듯 다른 곳에 놓여져 있는 석고상 턱 부분을 가만히 손을 갖다 대 봅니다.

 

거뭇한 색의 날카로운 무언가가 박혀있는 듯 하구요. 한숙희 교수가 생각을 하는데.. 딸 아이가 갑자기 공격을 당하고 석고상이 몇 개 바닥에 놓여져 있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을 하구요.. 그곳으로 따라 온 정철진이 살해도구인 헤라로 마구 찔러대는데.. 장혜진이 옆에 있던 석고상으로 막고..순간 정철진은 석고상에 헤라를 찔러버리죠. 정철진 역시 약과 술에 취해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구요.. 무죄를 선고 받고 밖으로 나와 정철진이 지연한테 했던 말.. 신나게 찌르고 있는데 갑자기 헤라가 사라져버렸다는 말은.. 사실이었죠~!! 암튼.. 한숙희 교수도 그 장면을 상상하더니 석고상을 높게 들고 바닥으로 던져버리죠. 박살이 난 석고상 조각들 사이로.. 피가 묻은..검고 날카로운 헤라가 보이구요. 그걸 주워들은 한숙희 교수가 ..죽어가는 딸아이의 고통이 느껴지는지 꺼억 꺼억~오열을 하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눈에 힘을 준 한숙희 교수가.. 결의에 찬 표정을 지으면서 ..영화는 완전히 끝나요. ㅎ

 

그대로 차를 돌려 다시 정신병원으로간 성렬과 지연. 지연은 지하 주차장에서 비상구를 통해 강지원이 있는 데로 뛰어 올라가구요.. 성렬은 지연이 출발하고 열을 카운팅한 후..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고 경보음을 울리게 해 소란스러워진 틈을 타서 지원이 강지원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돕죠. 철창을 사이에 두고 다시 만난 강지원은 여전히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고요.. 범인이 누구냐며 사건에 대해 아는거 싹 다 말을 해달라는 지연한테 강지원은.. 헤헤거리며 웃다가 갑자기 철창밖으로 손을 뻗어 지연 얼굴을 양손으로 잡더니 지연 귀에다가 바짝 대고 "난 범인을 안다. 하지만 너희들은 그 놈들을 이길 수 없어."라는 이상한 말만 내뱉어요.

 

재판 날이 됐고.. 지연은 변호인쪽 증인으로 나온 열쇠수리공한테 미국에서 넘어온 최신식 도어락은 전문가도 쉽게 열지 못하는 것이라고 확인하고.. 법의관 조박사한테는.. 소량이지만 피해자 장혜진 입안에서 환각제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장혜진 엄마 한숙희 교수가 증인석에 앉았는데...지연은 평소 장혜진의 남자관계가 문란했다는 것과 마약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확인내용을 조합해 보면..살해현장인 피해자 장혜진의 작업실 도어락은 전문가도 열 수 없는 최신식 도어락이었고 모르는 사람인 정철진에게 장혜진이 문을 열어줬을 리 없었을 것이라며 장혜진을 죽인 범인은 면식범이며 정철진은 장혜진이 죽은 뒤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정철진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재판은 휴정을 하구요... 사무장과 함께 나오는 지연은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정철진과 마주하죠. 보기 불편해 얼굴을 돌리는 지연한테 정철진은..다른 엄마들은 자기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데..장혜진 엄마는 왜 저렇게 침착하냐고 친엄마가 아니냐며 웃어대자 지연한테 뺨 한 대를 맞습니다.

 

한편, 정철진의 동거녀 최경숙이 외출을 하자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던 성렬이 경찰서에 유괴사건이라고 지원요청을 하구요. 최경숙의 허름한 아파트로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성렬과 경찰들이 최경숙의 집 여기저기를 다 뒤지는데 노쇠한 할머니 한 분이 거친 숨을 쉬며 누워있구요. 은영은 어디에도 없고 보험 서류하나를 발견해요. 119를 불러 건강이 심히 안 좋아 보이는 할머니를 태워보내면서..보험회사에 전화를 해보니..그 할머니가 사망하면 3억이라는 보험금 수혜자가 정철진 그리고 동거녀 최경숙 순으로 돼 있습니다. 다시 재판은 시작되구요.. 정철진이 검사의 질문에 답변을 합니다. 1심에서도 말했지만.. 작업실에 들어갔을 때 이미 장혜진은 죽어있었다고요. 검사의 재차 확인하는 질문에 실실거리며 몇 번을 말해야 하냐고 소리치고 역정을 내는 정철진이 어이없는 것은..변호사 지연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검사측에서 다음 증인이라며 정철진의 동거녀인 최경숙을 부르구요.. 최경숙은 정철진과 자기는 혼인신고도 한 사실혼 관계이며 정철진은 피해자 장혜진을 잘 알고 있었고.. 사건이 있기 2달 전부터 장혜진과 남자 한 명한테 대마, 엑스터시, 펜실클린딘과 같은 마약을 팔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 그리고 사건이 있던 그 날 장혜진에게 수금하러 간다고 하고 나갔었다고 하죠. 최경숙 증언은 지연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고 재판은 최종판결이 나지 않은 채로 연기가 되구요. 재판이 끝나고 다시 감금된 정철진이 누가 걔를 불렀냐며 다 망쳐놨다고 날뛰자.. 지연은 왜 장혜진과 아는 사이라고 말하지 않았냐 따져 묻지만..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냔 말에 지연은 할 말을 잃어요. 지연은 딸 은영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황을 짜맞추고 있는 거라 아무생각 없이 말을 막 뱉는 정철진이 진짜 절망스럽구요.. 힘이 빠져 법정에 가만히 앉아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는데....퀵서비스 기사가 법정에 들어와서 지연을 찾더니.. 조그만한 상자하나를 줍니다. 자리에 앉아 상자를 천천히 열어보는데.. 플라스틱 통 안에 든 손 모형을 본 지연이 화들짝 놀라고..함께 들어 있는 쪽지에는 "내일은 진짜를 보낼거야~!!" 라고 적혀 있어요~!!

 

성렬은.. 지연에게 전화해서 ..정철진이 감옥에서 죽으면 노모앞으로 들어놓은 보험금 3억이 사실혼 관계인 최경숙한테 가기 때문에 최경숙이 법정에서 증언을 한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지연은 사무실에 앉아 이것저것 상황을 생각하고 있죠. 최경숙의 법정증언, 유학파 남자랑 어울리면서 장혜진이 달라졌다는 남자친구 말 그리고 장혜진과 함께 있으면 참 편하고 좋았다는 강지원의 말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관련 사진들도 다시 하나씩 보는데요. 장혜진 장례식 사진 속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검은색 모자를 쓰고 서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는 강지원 독사진과 번갈아가며 쳐다보다가.. 장혜진이 사망하기 전 6개월 전부터 강지원은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성렬의 말에 의심을 품고.. 한숙희 집으로 가서 장례식 테이프 좀 보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한숙희는 ..재판 때 법정에서 죽은 자기 딸을 문란한 여자라고 몰고갔던 지연이 곱게 보일 리 없구요. 죽은 장혜진이를 위해서라도 진범이 누군지 밝혀야 하지 않겠냐 조심스레 말하는 지연에게.. 딸아이를 가슴에 묻은 어미 심정을 알기나 하냐며.. 딸이 있다면서 그 말도 거짓말 아니냐고.. 장례식 테이프 볼 생각밖에 없으면서.. 누가 누굴 위하냐는 등등..심하게 말은 하지만...지연은 테이프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구요..ㅎ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지연이..사진 속 의심이 갔던 인물이 강지원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성렬한테도 알리죠. 그리고 성렬과 지연은 강지원이 입원해 있는 정신병원장을 만나는데요. 장례식 테이프와 장례식에 있는 강지원 사진을 보여주며 그 날 강지원은 병원에 없었고 장혜진 장례식에 있었다면서 강지원을 만나야겠다는 말에 병원장은 보호자가 원해서 강지원이 퇴원했다고 하죠. 병원장이 병원기록을 조작했다고 확신하고 성렬과 지원이 돌아가는데.. 성렬의 핸드폰으로 아는 클럽사장한테 전화가 옵니다. 백방으로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 놨던 장혜진 아반떼 차량을 찾았다구요. 그길로 지원은 아반떼를 보러가고 성렬은 강지원의 신상을 좀 더 조사하러 경찰서로 가요. 폐차장으로 가서 피해자 장혜진의 아반떼 차량을 조사한 지연과 사무장은.. 여자 머리끈처럼 보이는 것과 피어싱을 발견하고.. 피어싱은 법의관 조박사한테 맡겨 피어싱에 묻은 혈액 DNA 분석을 의뢰하죠.

 

 

강지원이 병원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의문을 갖는 지연한테 조박사가 하는 말이.. 멀쩡한 사람도 펜실클린딘같은 것을 장기 복용하면 환각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고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전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다고 하죠. 그러면서.. DNA 분석은 끝났는데 강지원의 자료가 있어야 비교를 하지 않겠냐 중얼거리는데..지원은 번뜩.. 강지원이 자기 주머니에 넣었던 피묻은 쪽지를 생각해 내요~!! ㅎㅎ 피묻은 쪽지를 가지러 집으로 가는 길에 지연은 경찰서로 갔던 성렬하고 통화를 하는데요.. 성렬은 강지원이 그 잘 나가는 부장검사 강상만의 아들이었다는 말을 합니다. 재판이 어쩌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급하게 집으로 들어가는데....집에 양창구와 그의 부하들이 먼저 도착해 있어요.. 그리고 부장검사 강상만도 함께요..어제의 동지를 오늘의 적으로 만들어 미안하다며 비웃는 강상만 부장검사(정동환)는 아들인 강지원이 살인범이든 아니든 이런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것만으로 앞으로의 일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판단을 하고 양창구를 이용해 지연을 죽이러 온 것입니다.

 

지연을 묶어놓고 지연이 모은 모든 증거들을 불태우며 강상만은 느긋하게 이렇게 말하죠. "아들내미가 어느 날 처음 보는 차를 몰고 왔어. 근데 차 안에 시체가 있더라고~. 아들새끼는 마약을 해서 무슨 일인지 하나도 기억도 못하고 내가 이제 정계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아들이 그런 일에 엮이면 안되지 않겠어?!! 유변호사도 이 바닥 생리를 잘 알잖아?? 그래서 시체에 지문이랑 흔적을 다 처리하고 다시 시체를 옮겨놨지. 그리고 정철진이 살인범으로 선고받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유능하다고 소문난 유지연 변호사가 갑자기 이 사건을 캐더라고?!"

 

한편, 성렬은.. 어제 정철민을 면회하고 간 어떤 남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구요..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가면서 브루스 장과 전화연결을 시도하지만..무대감독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받아서 어디 호텔에서 패션쇼 준비를 하고 있을거라며 연결이 잘 안될거라고 말하죠. . 그리고 지연한테 전화를 하는데 지연은 지금 테이프로 입이 봉해져 있고 팔, 다리가 묶인 상태구요.. 성렬한테 걸려온 전화는 스피커 폰으로 켜져서 강상만 부장검사, 양창구 그리고 지연이 함께 듣습니다.. 장혜진 차와 접촉사고를 냈던 재규어 차주가 브루스 장 맞고 보험회사로 신고를 했던 날짜 시간을 말해주면서 장소가 장혜진 작업실 근처였다며 빨리 무슨 호텔로 가보라고 합니다. 브루스 장이 거기에 있고 그 사람이 사건이 있었던 그 날 장혜진 시체를 싣고 빨간색 아반떼를 운전했던 사람 얼굴을 알거라면서요...

 

 

전화는 끊기고..그렇게 강상만 부장검사와 양창구 일행은 집에 불을 내고 묶인 지연을 뒤로 하고 나갑니다. 사건의 목격자가 있다는 것과 그 사람이 현재 어디에 있는 누구인지 강상만 부장검사가 알아버렸고 먼저 손을 쓸 것이라 생각한 지연은 몸부림을 쳐서 자신의 근처에 있는 어항을 깬 뒤 그 유리조각으로 줄을 끊고 불에 타고 있는 집을 끄고 성렬이 알려준 호텔로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건의 또 다른 증인이 될 수 있는 목격자 브루스 장이 독약을 먹고 입에 거품을 문 채 죽어가고 있었어요. 지연에게 당장 중요한 것은 브루스 장이 '혜진의 차와 사고가 났을 당시 타고 있던 사람이 강지원이었다' 라는 것만 확인해 준다면 정철진의 무죄입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를 어떻게든 살려야 되는 상황이죠.

 

혜진은 죽어가는 브루스 장을 붙들고 정철진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 때 차를 몬 남자가 이 남자냐고 묻습니다. 부르스 장은 숨이 넘어가는 와중에 맞다고 대답을 하죠. 브루스 장이 정철진 사진을 보고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거라는 지연의 예측이 틀린 것~!! 안되겠다 싶은 지연..이사람이 이대로 죽으면 적어도 그 운전자가 정철진이라고 알고 있는 목격자는 없어지기 때문에.. 죽어가는 브루스 장을 보면서 전화기를 꺼내 119 번호키를 누르고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망설이는데..그 때 유괴범이 전화를 해 와 은영이의 비명소리를 들려 준 후 12시간 남았다고 하고 끊어버리죠. 지연이 괴로움에 몸부림 치고 있는데 밖에서 성렬이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요.. 급하게 브루스 장을 욕실로 옮겨 놓고.. 문을 열어 성렬을 봅니다. 들어가려는 성렬을 막아서는 지연. 성렬과 같이 온 사무장한테도.. 제발 부탁한다며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흐느끼다가.. 막아선 문 옆으로 비켜 앉으며 펑펑 오열을 하죠. 사무장이 문을 열면.. 브루스 장 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고..그들에 의해 신고가 되고 브루스 장은 살아납니다.

 

지연과 성렬은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피해자 장혜진과 어울렸던 유학파 남자와 그 당일 사고를 낸 재규어 차주 이 둘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먼저 피해자 장혜진의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어머니 한숙희(김미숙)를 찾아가는데요.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한숙희는 정철진에 대한 분노때문인지 처음에는 둘을 심하게 경계하구요.. 성렬은.. 장혜진 뿐만아니라 그 정철진이라는 인간이 알고보니깐 별이 다섯개라며.. 옆에 있는 지연을 가리키며 이 여자도 세 번째 피해자 언니라고 하면서.. 피해자들의 고통, 아픔 같은 것을 책으로 쓰고 싶어 한다고...장혜진의 어머니 한숙희를 속입니다. 같은 피해자인 지연을 보고 연민을 느낀 한숙희는 경계심을 풀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운전면허를 따기 시작해서 너무 좋아하던 모습이 선하다면서 기념으로 자기가 빨간색 차를 한 대 뽑아줬다면서요.. 그리고는 정철진의 2심 변호사가 바꼈다는데 그 바뀐 변호사가 엄청 유능하다고 소문이 나서.. 정철진이 무죄나 뭐 그런걸로 풀려나는거 아니냐고 걱정을 하나.. 성렬은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하죠~!! 그 자는 절대로 풀려나서는 안된다며 이를 가는 한숙희 교수를 보며 .. 지연은 딸 은영이 때문에 맘이 복잡해집니다.

 

지연과 성렬은 수리공과 함께 장혜진의 작업실을 찾고 최신식 도어락이라 힘들어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열쇠수리공의 도움을 받아 아예 뜯어버리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암막커튼을 치고 루미놀 반응이 나타나는 집안 동선을 따라 성렬은 그 날을 상상 해보죠..(창문쪽 소파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던 정철진이 저항하는 장혜진을 한차례 찔렀고 피를 흘리며 화장실 쪽으로 갔다...등) 지연역시 여기저기를 살피면서..성폭행이 소파에서 이뤄지려고 했다면 소파에서 대화를 하다가 그런 것 같다며 .. 그렇다면 면식범 같은데... 정철진과 장혜진은 모르는 사이니 정철진은 범인이 아니지 않냐는 뉘앙스로 말을 하자 .. 허술한 지연의 설명에 성렬은 기막혀 합니다.

 

 

피해자 작업실에서 나온 지연과 성렬은 ..사건 당일 장혜진 차와 사고가 났다는 재규어 차주를 만나는데요.. 패션디자이너 "브루스 장" 이라는 이름의 남자죠. 명함은 자기 것이 맞지만.. 정철진이라는 사람은 모르겠다고 하면서 언제 자신 패션쇼가 있으니 오라며 초대장을 줘요. 성렬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지연은.. 정철진 사건 관련자료 좀 전부 모아주고 빨간색 아반떼(피해자 장혜진 차) 를 빨리 찾아야 한다면서 성렬한테 독촉합니다. 한편, 부장검사(정동환) 와 이제는 정철진 2심 담당검사가 된 그 젊은 검사가 일식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요.. 뛰어봤자 정철진 그 인간은 사형이라며 자신만만해 하는 검사한테 유지연 만만치 않다고 부장검사는 안심하지 말라하죠... 그리고 부탁한거라며 젊은검사가 노란 봉투를 부장검사한테 건네주고요.. 들어있는 서류들을 보면.. 양창구(오광록)에 대한 자료에요 ㅎ 용역업체 몇 개를 가지고 있는 조폭인데..쓰레기 중의 쓰레기라고 하죠 ㅋ 양창구의 전과기록을 읊으며 뭐 좀 심부름 시킬 게 있는데.. 죄가 많아 말도 잘 듣겠다며 부장검사가 능글맞게 웃어요. ㅎ

 

한편, 유괴범한테 은영이 호흡을 못하고 상태가 이상하다는 전화를 받고 은영이 먹는 약을 챙겨 유괴범이 말한 장소로 가고 있는 지연. 허허벌판에 한 쪽이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컨테이너가 보이구요. 사나운 개 한마리가 짖고 있죠. 다시 전화가 울리고.. 뒷쪽에 상자가 있으니 열어보라 해서 열어보니..은영이가 유괴될 때 입고 있었던 노란 체육복과 운동화가 들어있어요. 미칠 것 같은 지연한테 유괴범은.. 차키를 뽑아서 약하고 옆에 있는 개 목에 걸린 가방 안에 넣고.. 개 목줄을 풀어주라고 하죠. 개는 어디론가 뛰어가고.. 유괴범은 지연한테.. 약은 임시방편이니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먼저..억울한 정철진이 무죄가 되어 풀려나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 갑자기 여자아이 비명소리가 들리고..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은영이가 팬티만 입은 채 검은복장의 누군가한테.. 끌려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지연은 은영이를 부르며 미친듯이 뛰어가는데.. 그 검은복장은 은영이를 차에 싣고 가버리고.. 유괴범이 또 말하기를.. 차키는.. 가건물 (딸 은영이가 있는 쪽 ) 입구쪽 상자에 넣어놨으니.. 빨리 움직이시라는 말을 하고 끊어버리죠.

 

지연은 절망스러움에 차 안에서 운전대를 붙들고 울고있자.. 갑자기 뒷자석에서 성렬이.. 이 짓거리도 못해먹겠다며 몸을 일으켜 세우는데요. 깜짝 놀란 지연이 너 뭐냐며 언제부터 거기 있었냐고 하는데요.. 지연이 이상한 전화기로 전화를 받고 누군가한테 이상한 지령같은 것을 받는 것 같아서..지연의 차 트렁크에 몰래 타고 따라온 성렬이죠. ㅎ 성렬이.. 은영이 어딨냐고 물어요. 입술을 꽉문 지연은 할머니집에 있다고 하구요. 할머니집에 없다는거 다 안다며 큰소리 치며 성렬이 다시 한 번 묻자 그제서야 지연은 은영이 유괴당했다고 오열을 합니다. 이제는 성렬이 역시 은영이를 찾기 위해 정철진을 무죄로 만들어야 하는 같은 마음이구요. .. 유괴범은 분명 정철진 주변에 있을거라며.. 자기는 정철진이 살았던 곳 가서 살펴볼테니 .. 지연한테는 장혜진 작업실에 가서 컴퓨터를 뒤져보라고 합니다.

 

 

성렬이 시킨대로 장혜진 작업실에 도착해서 컴퓨터를 켜는데.. 먼저 피해자 엄마 한숙희가 도착해 있죠. 문고리 말고 더 망가뜨릴 게 있어서 왔냐며 될 수 있는 한 딸 아이가 살아있었을 때와 똑같이 보존하고 싶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이죠. 죄송하다며 책을 쓰는데 자료에 도움이 될까 해서 장혜진씨 컴퓨터 좀 보고 싶었다고 말한 지연은.. 원래는 유괴범이 원하는대로 정철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피해자 장혜진과 어울렸다는 유학파 남학생의 얼굴을 알아야 해서 컴퓨터를 보려고 온거였죠. 지연 말을 들은 한숙희는 한숨을 쉬며 컴퓨터를 보라고 하구요. 이것저것 컴퓨터 안을 뒤적거리는 지연한테... 아이가 있냐고 한숙희는 묻고. 갑작스런 질문에.. 지연은 머뭇거리다.. 8살인 딸이 하나 있는데..멀리 여행을 좀 갔다고 합니다.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한숙희가..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라며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멀리 떠나야 한다고 하죠. 그러고보니..자기네 딸아이도 목요일에 태어났다고요....마음이 급한 지연은 계속 컴퓨터를 뒤적입니다. 한숙희가 갑자기.. 떨리는 목소리로..정철진이 무죄로 풀려 날 수도 있을거라는 말이 있다며 너무 걱정이 된다고 해요. 그 때 지연 가방 안에서 전화가 울리고..받지 못하고 있으면..한숙희가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하죠. 유지연 당신이 작가가 아니고 변호사라는 얘기 역시 들었다며.. 의뢰인이 누군지도 안다고요~. 딱걸린 지연이..컴퓨터를 끄고 일어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한숙희 말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지연은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교도소에 있는 정철진은 자신을 면회 온 사람한테 자기 진짜 나갈 수 있냐고 실실거리구요. 면회 온 사람은 몰래 적어온 쪽지를 보여주는데.. 무죄받고 풀려나면 용산역 어디 주차장으로 오라는 내용이죠. 한편 피해자 장혜진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을 경찰인 친구 성렬한테 보내고 정철진을 면회하고 나오는데..담당검사와 한숙희를 교도소 입구에서 만납니다. 양창구 그 인간을 변호하더니 이제는 쓰레기 정철진을 변호하려고 하느냐는 검사의 말을 무시하고 가버리구요. 성렬은 자기가 알고 있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지연이 사진으로 보여준 유학파 학생이라는 사진 속 남자가 '강지원'이라는 이름의 남자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는 것까지 알아냅니다. 지연은 이 남자가 장혜진이 살해 당할 당시 함께 있었을거라면서 범인으로 몰고 가지만.. 성렬이 말로는.. 강지원은 장혜진이 살해당하기 6개월 전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며 범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녹음기를 주머니에 숨기고 정신병원에 도착한 지연과 성렬은.. 의사한테 강지원이 입원한 날짜를 확인하구요. 지연 혼자 강지원을 대면하는데요... 딱봐도 정상이 아닌 것처럼 눈은 풀려 있고 입에는 거품을 살짝 물고 있는 강지원은.. 지연으로부터 장혜진이라는 이름을 듣자..걔랑 있으면 참 따뜻했고 좋았었다며 웃다가 갑자기 귀를 막으며.. 녹음기 소리 좀 어떻게 해달라면서 지연한테 달려들어 호주머니 속 녹음기를 빼내 박살을 내버리고 손에서 피가 범벅인 상태로.. 의사한테 제압당하죠. 여자 원장이 들어와서 강지원은 보호자 외에는 면회가 안되는 환자라며 면회를 중지시키구요. 돌아가는 차안에서 지연은 사무장한테 재판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문자를 받고..다시 호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으려는데.. 주머니 속 피묻은 쪽지를 발견하죠. "나는 장혜진을 누가 죽였는지 알고 있다" 라고 적힌..

 

어떤 여자가(김윤진) 커다란 트렁크 가방을 끌고 허름한 아파트 안에서 누군가를 급하게 찾는 것처럼 이문 저문을 열어보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을 해요. 그렇게 뛰어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전화벨 소리가 들리고 벨소리가 들리는 곳 문을 열고 들어가 천천히 수화기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데.. 전화기 밑에 웬 폴라로이드 사진이 한 장이 있고 보면 막 초등학교 입학한 듯 해 보이는 여자아이가 고통스럽게 울고 있는 사진입니다. 돌려보면 "넌 영원히 니 딸을 못보게 될 것이야" 라고 써져있구요. 여자의 표정이 처참히 일그러지면서 화면은 바껴 법정 안. 재판이 막 끝난 것 같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이고. 여자 변호사(김윤진)가 어떤 중년의 남자(오광록) 와 악수를 하며 수고했다고, 축하한다고 하죠. 영화 첫 장면에서 허름한 아파트를 헐레벌떡 뛰어다녔던 여자, 그리고 법정 안의 어떤 남자와 악수를 하고 있는 이 여자는 있던 죄도 클리어 해서 무죄로 만드는 승률 100%의 변호사.. 유지연(김윤진)이구요, 양창구라는 남자(오광록)의 변호를 맡아 승소를 하고 나서 축하의 인사를 나누고 있는거였죠. 양창구 역시 입꼬리를 귀에 걸고 나서.. "이 양창구가 말이야. 한 번 진 빚은 절대로 안 잊거든?!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양창구는 유지연에게 이 말과 함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고마움을 전하죠. 이 양창구라는 사람은 조폭으로 만약에 이번 재판에서 승소를 못했으면 15년 형 정도 나왔을 것이었죠 ㅎ

 

유지연은 성공한 변호사인 동시에 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사별을 했는지 이혼을 했는지 남편은 없고 그렇게 혼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 변호하는 일로 너무 바빠서 정작 딸아이와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지연은 딸 은영이에게 항상 잘하려고 노력하면서 조만간 있을 체육대회 계주에서 1등을 해주기로 은영과 약속을 하죠~!! 시간이 지나 어느덧 은영이 다니는 학교 체육대회 날이 되는데요~ㅎㅎ;; 어느덧 체육대회 당일. 그리고 계주 차례가 되고.. 나름 전략을 짜고 있는 지연과 딸 은영 ㅎ 잘해서 꼭 1등을 하자고 화이팅을 날리고 계주는 시작합니다 .. 은영이가 바통을 넘겨받고 달리자마자 넘어지는 바람에 마지막 주자인 지연은 꼴등으로 달리기 시작하지만 이를 악물고 달려 결국 1등으로 들어오면서 라인을 끊죠. ㅎ 몹시 숨이 가쁜 지연이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기뻐하고 있을 은영이를 찾지만 은영이는 보이지 않구요.. 점심시간을 알리는 박이 터지면서 사람들은 좋아 환호성을 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은영이를 부르는 지연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갑니다. 그렇게 은영이는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체육대회 운동장 한 가운데에서 사람들이 계주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납치되어 버린거죠.

 

 

지연의 집. 바로 딸 은영이의 실종신고를 한 지연이가 초조해 하면서 경찰들과 유괴범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마침내 걸려온 유괴범의 전화. 여자인지 남자인지 헬륨가스를 먹은 것 같은 목소리의 유괴범은 전화를 받은 지연이에게 경찰신고 하지 말랬더니 왜 했냐고 하죠. 놀란 지연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경찰신고 안했다고 거짓말을 해요. 헛소리하고 있다고 경찰에게 연락한 것을 알고 있으니 경찰을 따돌리고 돈을 챙겨서 혼자 약속 장소로 나오라고 하면서 유괴범은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어 버리죠. 유괴범이 그렇게 말했지만 지연의 안전을 위해서 혼자 내보낼 수 없는 입장인 경찰들은 따라 붙고, 지연은 그런 경찰들을 따돌리려 차도에서 돌발행동도 하며 노력해보지만 결국 따돌리는데 실패하고 역시나 유괴범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죠. 지연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데 시간이 한참지나 유괴범한테 다시 전화가 오고 돈을 가져와 보라고 했던 것은 그냥 테스트였을 뿐이었고 본래의 목적이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초집중을 하며 유괴범의 전화를 받고 있는 지연이 그게 뭐냐고 묻자.. 몇 달 전에 일어난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정철진이라는 인간이 있는데 항소심에서 그 인간 변호를 해서 무죄판결을 받아내라 유괴범은 말하죠. 그리고는..다시 한 번 말하겠다며 경찰들을 돌려보내라고 덧붙여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지연은 딸아이 은영이를 지키기 위해 정철진의 변호를 자처합니다. 대충 기록을 보니.. 정철진은 장혜진이라는 미대생을 죽인 혐의로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항소를 해 2심재판을 앞두고 있었고, 정황상 정철진이 범인인 것이 확실하지만 결정적 증거인 살해도구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연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인 친구, 김성렬(박희순)에게 도움을 청하는데요.. 지연의 딸 은영이가 납치되기 전에는 성렬이가 무슨 문제를 일으켜 연금까지 날려먹게 생겨서 변호사 친구 도움을 받기로 했는데 상황이 뒤바껴 되려 지연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 됐지만 친구 딸이면 자기한테도 소중하다면서 형사성렬은 기꺼이 지연을 돕죠. ㅎ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피해자 장혜진의 작업실을 찾아간 지연과 성렬. 굳게 잠겨있는 현관문을 열기 위해 열쇠공을 부르지만 열쇠공은 이 도어락은 미국에서 최근에 만들어진거라 누가 와도 열 수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정철진의 말대로라면 피해자 장혜진과 본인은 모르는 사이였기 때문에 정철진이 살해현장에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갈 방법은 없고 이것은 정철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라고 지연은 생각해요.

 

지연과 성렬은 또 다른 무죄의 증거를 찾기위해 장혜진이 살해현장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클럽에 갑니다. 장혜진은 클럽 밴드 멤버들과 친분이 있었고 지연과 성렬은 클럽에서 밴드 멤버들에게 찾아가지만, 한 멤버가 도망을 가요. 지연과 성렬은 그 멤버를 뒤쫓아 붙잡는데 성공하고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말하라고 압박을 하는데 그 멤버의 진술을 이래요. "말 잘 듣고 착한 혜진이가 미국유학을 하고 왔다는 남자와 어울려 다니더니 자신을 멀리하고 상태도 이상해졌다. 그 날은 너무 화가 나서 그 남자와 혜진의 차를 쫓아갔었고 둘이 같이 집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얼마 뒤 혜진의 차가 다시 움직였고 나도 뒤따라갔는데 재규어 차와 사고가 났었다. 그리고 다시 혜진의 차는 집으로 돌아왔고 10분도 안돼 다시 차가 움직였다. 따라가려고 했는데 이러다가는 내가 큰 사고를 칠 것 같아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유능한 변호사 유지연의 딸 은영이가 유괴당하고 유괴범한테 사형수 정철진은 억울하니 2심 때 무죄로 풀려나게 하면 은영이를 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지연과 친구 성렬은 피해자 장혜진쪽 관련 사람들도 만나면서 백방으로 애를 쓰고 있죠~!! 한편, 부장검사실에서 부장검사(정동환)랑 다른 젊은 남자 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부장검사가 젊은검사 격려를 하면서 이번에 정철진사건 한 번 맡아보라고 하면서 의미심장하게 웃죠. ㅎ 화면이 바껴 지연과 성렬은 법의관인 조박사(성렬과 친구인 것 같음 ㅎ)를 만나 피해자 혜진의 사체를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입습니다.. 불규칙적으로 홧김에 여기저기 찌른 치밀하지 못한 것 같으면서도 뒷처리를 깔끔하게 해 놨다는 점에서는 질서형인 범인유형 같다고 조박사는 말하죠.

 

장소를 옮겨 조박사, 성렬, 지연은 같이 식사를 하고 있구요. 범행도구는 뭐냐고 성렬이 물어요. 미술 조소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미세한 부분을 표현하려고 긁어낼 때 사용하는 '헤라' 라고 톱같이 생긴 도구라고 조박사는 말합니다. 성렬과 조박사가 사건 범행도구에 대해서 수다를 떨다가도 의견차이로 티격태격 하고 있는데 지연은 창밖에 주차 돼 있는 차량 한 대가 자꾸 신경이 쓰이구요~. 그러면서 조박사한테 아까 중요하게 할 얘기가 뭐냐고 물어요. 법의관은 ..소량이라 몰랐는데 정밀검사를 해보니 피해자 장혜진 입안에서 펜실클린딘이라는 환각제가 나왔다고 해요. 성렬과 지연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때 지연한테 전화가 오구요. 전화기를 들고 레스토랑 밖으로 나와 ..딸 은영의 안전을 묻는 지연한테 식사로 참치 샐러드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데요. 기겁을 하는 지연이가.. 은영이는 참치 알러지가 있다며 점점 호흡도 곤란해 질 것이고 상태가 안 좋아 질 것이라며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해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유괴범한테 지연은 빨리 병원으로 옮기라며 엉겁결에 소리를 치는데요. 급한마음의 지연과는 달리 차분한 목소리로.. 유괴한 애를 데리고 어떻게 병원에 가냐는 유괴범..ㅠ 경찰한테 절대 말 안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집에 은영이가 평소에 먹는 알러지약이 있으니 장소를 정해서 만나자는 지연

 

유괴범은..아직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며 은영이 상태를 보고 자기가 판단할거라고 하면서.. 시간도 없는데.. 저 남자 둘은 왜 저렇게 말을 많이 하냐고 하죠. (여전히 티격태격인 조박사와 성렬.. ㅎ) 순간 유괴범이 지금 자기랑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 지연이 전화를 끊고 다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 한 명 한 명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그러다가 조박사와 성렬이 앉아있는 테이블 근처에.. 먹다 만 스테이크 접시만 있고 사람이 없는 테이블을 발견하죠. 지연은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앉아 그 테이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어떤 중년남자가 입구쪽에서 들어오더니 바로 그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합니다. 곁눈질로 그 사람과 옆에 놔둔 2G폰을 보고 있던 지연이 빠르게 그 사람 핸드폰을 뺏어 들고 통화기록 중 최근 것을 눌러봅니다. 갑자기 훅 들어온 지연을 ..남자가 거세게 저항하자 옆 성렬이 지연의 행동을 눈치채고 그 남자를 꽉 잡고 있구요 ㅎ 몇 번 신호가 가더니 젊은 여성이 받아서.. 제발 전화 좀 그만하라면서 한 번만 더하면 사모님한테 확 말해버린다고 하죠... 유괴범한테 받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전화기의 벨이 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연은 맥이 풀리고.. 그대로 창 밖을 보니 아까 신경이 쓰였던 차가 사라지고 없죠.

 

그 때.. 사건의 수사팀은 철민이 범인이라고 강한 의심을 갖고 있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철민이 풀려났었던 것이라고요. 호원이.. 이 자료들은 어디서 났냐고 묻자.. 익명의 이름으로 누군가가 성희한테 보내 온 자료들이죠. 다음 화면이 안검사(박희순)와 CCTV 속 검은 복장의 남자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안검사가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하자.. 옆 남자가.. 철민을 변호하려면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냐고 하죠 ㅎ (결국..익명의 누군가가.. CCTV 속 남자) 원래 경찰이었던 그 남자한테..증언하면 경찰에 다시 복직 할 수 없을거라 안검사는 말하지만.. 자기는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며.. 너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말에.. 뭔가 생각하더니.. 남자는 인사를 하고 가버리고. 정보력이 뛰어난 호원은 그 CCTV 속 남자가 서민석 형사이며 과거 여고생 살인사건을 수사했었던 형사라는 것과 그 때 사건에서 경찰대 교수가 취조 후 범인 아니라고 (철민이..)한 다음에.. 다 엎어졌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그 경찰대 교수를 만나 성희는 이것저것 물어보려 하지만.. 그 관련건에 대해서는 상부에서도 금하고 있고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끼죠. 왜 경찰이.. 철민을 범인으로 생각했냐는 질문에.. 무표정한 표정과 지문도 하나도 없고.. 3일 내리 취조하는데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는 점과...증거도 없었지만 알리바이도 없어서.. 꼭 범인 같아서 의심을 했었다는 답변을 들어요. 되려 경찰들이 진이 빠져갈 무렵 용의자 철민을 폭행했던 형사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서민석 형사..CCTV 속 남자였던거죠. 경찰대 교수가 철민을 취조하는 회상장면에서.. 교수는 철민한테 자백을 받아내려고 .. 얼굴 보자마자 너가 범인이라고 지목한 목격자도 있다면서 ..그러니깐 자백하고..심신미약이라고 해줄테니..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고 나오자는 말을 하는데요.. 무표정으로 천천히 교수를 바라보며 철민은.. "그 분이 아마도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라고 하고. 교수는 이미 철민한테 눈빛으로 제압된 상태. ㅎ

 

그렇게 철민은 풀려나게 된거구요.. 그러면서 교수는 성희한테 또 하나를 말하죠. 그 때 사건 담당검사가.. 안민호 검사였다고요. 갑자기 멘붕이 온 성희는 그길로 철민(장혁)을 찾아가죠. 철민한테...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냐고 그런 일 숨기면 의심 산다는 생각 안 해봤냐며 소리를 지르고 한참을 쳐다보고 있더니 진짜 아내를 죽인것인지 아닌지 솔직하게 말하라며 호통을 칩니다... 어느 정도 차분해지고도 철민을 노려보며...당신이 아내 죽인거 맞냐는 성희한테...다른 사람이랑 하나 다를 것 없는 당신의 지금 그 눈빛 때문에 처음부터 말하지 못했다면서...철민(장혁) 은 눈물을 글썽이며..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인데...자기를 믿는다면서 어떻게 의심을 하냐며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철민이 두 번째 자살시도로 병원에 실려갈 때.. 성희도 따라가서 주운 사진을 철민에게 내밀자..더 울먹이며 정말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고 철민은 말하죠. 비내리는 날, 우산을 쓰며 걸어가는데 사무장이 다가와서.. CCTV에 딴 사람 찍혔다고 한다며 그거 우리가 확인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하자. 찍힌 사람이 철민이라면 검찰이 그걸 숨길 이유가 없었을거라고.. 철민이 과거 살인사건 용의자였던 사실을 말하며...우리 재판에서 질 것 같다고 하자. 사무장이...처음부터 자기가 그 인간(철민)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짜증을 내요~ ㅎ

 

절망감에 술을 마시는 성희와 호원..테이블에 사진이 놓여있죠 (철민과 아내의 사진..) 그걸 그 때 처음 보게 되는 호원.. 유심히 쳐다보고 두 번째 재판 날. 피해자의 엄마가 증인석에 앉아 증언을 합니다. 사건 3일전.. 딸이 자신을 찾아왔는데 겁에 질려 떨고 있었는데 뭔 일이냐고 추궁만 했지.. 대답을 못 들은 채 딸을 그냥 돌려보냈다며 괴로워하고.. 결혼 전 딸은 착하고 성실하고 침착했었는데.. 결혼하고 저 인간 (철민)만나고 나서부터 뭔가에 쫓기 듯 늘 불안했었다고 말을 합니다. 피고인이 딸을 죽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냔 검사의 질문에 단호하게 "네!" . 성희는.. 딸이 두려워 하고 있었다면서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냐 묻자.. 자기도 경황이 없었고.. 갑자기 전화를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고민이 됐었다고 성희한테 말을 합니다.성희가 .. 피해자는 결혼 전 아무 이유없이 두 달 동안 회사에 나오지 않았던데 이유가 뭐였냐고 물어요. 피해자 엄마가 .. 그 때는 딸아이가 너무 아파서 기도원에 갔었다고 하는데.. 아프면 병원엘 가야지 회사까지 장기간 안나가면서 피해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기도원에 가냐고 하자.. 안검사가 사적인 종교활동까지 매도하고 있다고 이의제기를 하구요. 알고보니깐 피해자 엄마는 딸 결혼 후에도 수시로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자며 딸한테 광적인 모습을 보였었구요. 재판하는 도중에 갑자기 감정이 복받치는 듯 철민을 향해 저 자는 사람이 아니라 사탄이라며 그런 사탄의 계략에 빠졌다며 내 딸을 망치고 죽였다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댑니다.

 

 

강성희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은 (김성령)사람을 매수해서 검사실에 있는 결정적인 증거인 CCTV를 이병국 형사와 함께 빼돌립니다. 이거 빼돌리는거에 목숨걸었다면서 걸리면 책임지라는 식으로 말하니 사무장은.. 자책하지 마라고 달랜 후 같이 CCTV 영상을 확인해 보는데 그건 가짜 영상이었죠. 코알라들 영상을 1분가량 멍 때리며 보고있다가 사무장이 이병국의 멱살을 움켜잡고 자길 속이냐며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때리고 있는데 신고받은 경찰들이 오고 둘은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경찰서로 달려간 성희..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독단적으로 행동한 사무장을 한심하게 쳐다보구요. ㅎㅎ검사실에서 안검사와 부장검사는 대화를 나누고 있죠.. 뇌물수수 혐의로 성희가 기소되면 자격 박탈 될 것이고 바로 손 뗄 수 있을테고 한방에 해결될거라는 부장검사의 말에.. 안검사는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재판으로 철민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왜그랬냐는 듯 부장검사한테 따지며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성희는 자신의 변호사로 안검사 아빠께 부탁을 드리게 되고. 검찰청에 들른 안검사 아빠한테 부장검사가 따라다니며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며 능구렁이 같이 웃는데 손을 내저으며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잘라버리고 아들도(안검사) 마주치는데 한 번 쳐다보더니 쌩하고 나가버리죠 ㅎ 사건 담당 판사를 찾아간 성희와 안검사.. 사건 변호인으로서 자격박탈이라고 주장하는 안검사와 그렇지 않다는 성희.. 판사는 지겹다는 듯 CCTV 의 C자도 꺼내지말라고 째리는데.. 안검사는..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피해자의 요청으로 철민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서 형사를 증인으로 요청한다고 합니다.

 

한편, 사건 당일 철민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지점 근처 슈퍼마켓 주인한테 연락을 받아 호원이 찾아간 곳은 병원.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고요. 뺑소니로 멀쩡한 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떻게 보상할거냐며 호통치는 할아버지께 들고 온 주스를 내미는 호원 ㅎ 차 넘버가 적혀있는 꼬깃꼬깃 한 종이를 내밀며 이 차 주인이 댁이냐고 묻는 할아버지는... 자기가 직접 가까이서 봤으니 정확하다고 이 번호 맞고 시간도 새벽 1시 30분이었다고 합니다. 자초지종 자세하게 그 때 상황을 말씀 해 주시면 충분히 보상해 드리겠다는 말에.. 할아버지는..뭔가를 얘기하고.. 화면은 바껴 다시 재판이 진행되는 법정. 서 형사가 증인석에 앉아.. 안검사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은 광역수사대 강력범죄팀 소속 형사였었고, 몇 년 전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을 수사 할 때 철민을 용의자로 지목하게 됐었는데.. 이 사건 피해자도 그 때 알게 됐다는 서 형사. 그 여고생 사건으로 철민도 무혐의로 풀려나고 자기도 형사일을 못하게 됐는데도 철민을 범인으로 확신하고 있었기에 그 이후에도 계속 주시했었다며 소득이 없자. 철민 집을 감청하기로 결심을 하고 몰래 들어가 감정장비를 설치하고 있는데 철민 아내가 들어와.. 그 때부터 내통하게 됐다고 합니다.

 

철민 아내는 남편의 3일 출장이 거짓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3일 동안 여고생 살인사건 용의자로 남편이 조사를 받고 무혐의로 풀려났음에도 계속 의심이 된다며 자기한테 조사를 계속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요. 그런데 사건 발생 3일전부터 철민 아내와 연락이 안돼 몰래 미행을 했었는데.. 철민 아내는 그 죽은 여고생 납골당엘 찾아갔었고 몇 시간 후에 전화가 와서 .. 자기 남편인 철민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말했다고 합니다. 녹취자료도 있다하는데.. 법조항을 들먹이며 증인의 증언은 법적효력이 없다고 성희가 말하자 판사가 맞는 말이지만 사건 경위는 다 들어보겠다고 하니..증인인 서형사가 계속 말합니다. 철민이 갑자기 홍천 출장을 떠나길래 불길한 느낌에 미행을 했는데..예정보다 일찍 다시 서울로 가버리는 바람에...급하게 따라갔는데도 놓치고 말았었다고 해요. 철민의 아파트 입구에 도착해서 급하게 엘베로 들어가 문이 닫히는 장면이 바로 CCTV에 찍힌 장면이죠. 그렇게 철민의 집으로 뛰어 올라가보니 철민의 아내인 피해자도 없고 침대는 그 모양으로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요. 그리고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었고 30분 정도 후에 경찰이 왔었다고도 합니다.

 

 

성희가 증인한테 철민이 진짜 여고생 살인사건의 확실한 범인이라고 생각하냐고 재차 물어요. 증인 역시 확신한다고 답변하구요. 그리고 또 성희가 묻죠. 그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담당검사 이름을 이 자리에서 말해주라고 하고..뜸을 들이더니 증인이 안민호 검사라는 말에 법정이 술렁입니다. 한편 밖에서는 호원이 뭔가를 알고 있는 구멍가게 할아버지와 아들을 상대하고 있는데요. 법원 바로 앞까지 왔는데도 심장이 벌렁거린다면서 못들어가겠다는 할아버지를 돈으로 설득하고 있고.. 법정 안에서 안절부절 기다리고 있던 성희는 그들이 들어오자 피고인의 알리바이를 증인해 줄 증인이라며 새롭게 증인신청을 하고 리스트에 없다고 안검사는 반대를 하는데.. 한 번 들어보자는 판사말에.. 할아버지는 증인석에 앉게 됩니다. 성희가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말해달라고 하자.. 국도변에 작은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그 날 새벽 1시 30분경 자전거를 타다가 오는 차와 살짝 충돌했다며 다리를 절면서 들어오길래 차주 얼굴이라도 확인하려고 손전등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니 그 차가 갑자기 출발을 했었다고 말해요. 번호판을 그 때 봐서 기억한다고 .. 차 넘버가 적힌 종이를 꺼내 읽어보이죠. 증거사진이라며 성희는 배심원들한테 프린트물을 나눠주고..

 

안검사가 증인한테 묻습니다.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었고, 또 2개월 전 일인데 그렇게 잘 기억하고 있냐고...아들이 별로 다치지 않아보여서 그 때는 냅둔거였고..차주가 나중에 딴소리 할까봐 차 넘버와 시간을 기록해 둔거라고 할아버지는 말하죠. 그러자.. 안검사가. 증언을 하게 된 것이 증인 본인의 의사냐며 변호인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지 않았냐고 또 물어요 ㅎ 할아버지는 어버버 하다가..뺑소니 보상해 준다고 해서 여기 온거라고 얼버무리자.. 안검사가..본인이 얼굴 직접 보지도 않은 것을 당사자한테도 아닌 변호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약속받으셨냐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어보이자...할아버지는 점점 토끼눈이 되더니 말문이 막히고 판사까지 검사질문에 대답하라고 하고..위증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안검사의 말에...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증언 안한다고 집에 가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일어서 나가려고 합니다. 직원한테 저지당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변호인쪽 사람들은...창피하고 절망스러움에 고개를 숙이고...ㅎ 짧은 휴정 후 다시 재판은 진행이 되고 이젠.. 피고인 철민이 증인석에 앉아 있습니다. 자신의 의뢰인이자.. 증인인 철민을 한동안 쳐다보더니.. 성희는..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사실을 왜 아내한테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요. 아내가 예민해져 있어서 말을 못했었고.. 그저 다른 남자가 있다고만 생각을 했지..경찰과 연락하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고..그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철민은 덤덤하게 답변하죠. 아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로 힘들어했는데 그런 변화를..남편으로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고 묻는 성희를.. 나를 또 의심하냐는 눈빛으로 올려 보는 철민이...살짝 울먹이며 하도 야근이 잦아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서.. 아내가 말수가 줄었다고만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몰랐던게 아니고 알고 싶지 않았던거겠죠 라는 성희말에.. 철민은..단호하게 "아닙니다~!!" 한 마디를 하는데요. 뒤에서 .. 검찰쪽이 그런 모습을 보고 쑥덕대고 있어요. 변호사가 자기 의뢰인한테 추궁하고 있다면서 이상하지 않냐면서요..

 

영화는...철민(장혁)이 퇴근하고 운전을 하며 집으로 가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앰뷸런스 한 대와 경찰차가 두 세대가 있고 주민들 몇몇이 웅성거리며 나와 있는데..철민이 지나가니 뒤에다 대고 쑥덕쑥덕. 결혼 3주년을 맞아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간 철민이 본 장면은 경찰들이 자신의 집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 장면. 식탁에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가 차려놓은 듯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고요. 아내는 보이지 않고..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침대에 흥건하게 피가 고여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그 양은 자그만치 3리터 정도 되는 양. 혈액의 양으로 봐서 시신은 없지만 이미 사망했을거라고 판단하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새벽 5시정도.. 철민은 그 자리에서 경찰한테 체포되죠.

 

검사로서 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안민호 검사(박희순). 안검사는..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학교수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나옵니다. 강성희(하정우) 와는 선후배 사이이구요. 강성희 역시 검사였지만 강압적인 수사방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자 검사를 그만 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 한 상황. 껄렁껄렁 하면서 법정에서의 승소와 돈만 밝히는 듯 보이지만 나름 정의로운 변호사이죠. 암튼. 안검사의 브리핑과 피해자 남편 누구누구가 오늘 체포 돼 기소될 예정이라고 말하는 기자의 모습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구요~~.

 

실내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성희가...정보수집력이 뛰어나다는 성희의 평을 받고 있는 브로커 장호원(성동일) 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철민사건을 맡으라는 브로커 호원과 관심 없다는 성희. 하지만 철민이 강성희 변호사만을 원한다는데 진짜 안 맡을거냐며 ..자신 없는 사건은 안 맡는 게 좋겠다면서 약을 올리는 브로커 호원 ㅎ 성희는 살짝 관심을 보이고. 한편, 구치소에 있는 철민은 다들 자는 밤에 검은 봉투를 엮어 만든 끈으로 목을 매는데..몇 초 매달려 있다가 고통스러워 스스로 검은 봉투를 잡아 끊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침에 호원한테서 전화를 받은 성희는 구치소에서 철민이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현장 아파트에 가서 타다 꺼진 초 4개를 발견. 폴리스라인을 치우고 안방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사무장(김성령)이 들어오고 둘은 밖으로 나가면서 1층 CCTV 에 대한 것도 알아보는 등 사건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철민은 영화 현상소 과장이라는 사람으로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는 상황.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범행도구나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도 않았다고 하구요.

 

 

집안에서 철민의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중에 확인된 게 철민의 열 손가락 지문이 지워져서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실제로 밝혀지구요. 그리고 사건이 있던 날 철민은 10시 정도에 촬영 세트장에서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탄다는 게 실수로 국도를 타버리는데..그 때 졸음운전으로 가드레일을 살짝 들이받아 사고가 났고 그대로 잠이 들어..실제로 철민이 꽃다발과 케이크를 가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새벽 5시정도 되는 점과 현장발견 된 것이 새벽 1시 30분이라고 사무장이 성희한테 말을 하고. 남편이 범인인 것 같은 정황증거만 가득하고 물증은 하나도 없는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성희는 철민의 변호사를 맡게 되고 철민을 만나러 갑니다.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던 것 같다는 철민한테.. 왜 조서에는 그 내용이 빠져있을까 성희는 의문을 갖습니다. 그런 성희를 한참 바라보던 철민이.. 변호사님은 자신을 믿냐고 물어요. 자기는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자기는 다 같이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는 데 더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성희는 말하죠. 그리고 호원을 만나 .아내한테 남자가 있었다는데 그 내용은 조서에 빠져있다며..그걸로 잘하면 무죄가 될 수 있겠다고 해요. 우발적이고 살해의도가 없었다면 과실치사 정도로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형량은 완전 줄어든다면서요...

 

성희를 만나고 있는 안검사는 ..철민 아내는 남자관계 완전 깨끗하다며 성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나중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도 후회마라며 성희는 여유있게 웃어보이죠 ㅎ 성희와 사무장은 사건 자료를 보다가 철민에게 유리한 말들만 조서에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 당일 아파트 CCTV 영상이 사라진 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됩니다. 정보수집 담당 호원은 이것저것 알아보러 다니고 철민이 근무했다는 영화 세트장에 가서 그 날 철민이 살짝 서두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는 것과, 사건 다음 날 시체 소품 하나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요. 그리고 철민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는 지점 근처 작은 구멍가게로 가니 주인 할아버지와 다리를 다친 농아 아들을 보고 호원은...명함 한 장을 할아버지께 드리고 그길로 그 날 접수된 사건에 대해 아는거 없나 경찰을 만나러 갑니다. 경찰 왈..밤 11시정도에 어떤 차가 트렁크에 시체를 싣고 가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게 있는데...알고보니 그건 시체가 아니라 인형이었고 그 차 역시 등록이 안 된 차였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피의자인 철민이 배심원 재판을 신청하는 바람에 2주정도 후로 재판은 미뤄지게 되구요.

 

신고했다는 아래층 사람을 만나보러 사건 현장인 철민의 아파트를 다시 찾은 성희..경비원을 만나..통 왕래가 없어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경비원은 사건이 일어났던 날 자정이 좀 안 된 시간..옆 10동 주차장에 나가보니 주차된 차들이 일제히 경보음이 울리고 있었고..등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확 돌아보니 시커먼 그림자 같은 것만 봤다고 경비원은 성희한테 말해요. 그리고, CCTV 관련업체를 찾아간 성희는 이병국이라는 형사가 CCTV 영상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구치소에 가 철민을 만나는 성희. 집에 가서 아내랑 둘이 찍은 사진 한 장 가져다 달라는 철민의 부탁을 받았던 성희는 제일 좋아보이는 것으로 가져왔다고 사진 한 장을 철민한테 내밀어요. 프로포즈를 하며 찍었다는 사진은..뒤에 다리인지 건물인지 인상적인 형상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두고 둘이 웃고 있는 사진이죠. 진술을 하면 불리하니 묵비권을 쓰자는 성희 말에.. 철민은 탐탁치 않아 하다가 변호사님 말씀대로 하겠다고 해요. 철민 집에서 봤던 그 초를 두고..성희는 다른 초들은 다 탔는데 유독 한 초는 타다 말았다며 그 시차만큼 다른 누군가 뒤늦게 불을 붙였다고 생각하고 있고요...안검사 역시 초에 대해서..철민이 중간에 집에 들러 아내도 죽이고 타다만 초에 불을 붙였을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호원은 자기가 알아낸 사실을 성희한테 전화를 걸어 알려주고 있고요~.

 

 

전화통화로 없어진 CCTV에 대해서도 담당 형사 선에서 이뤄진 게 아니고 더 윗선에서 주도한 거라면 이상해지는 거라며..범인을 숨길 이유가 있을까 하면서 골머리를 짜고 있는 두 사람이죠. 실제로 판사와 부장검사가 만나 식사를 하면서 ..하는 얘기들이..사건의 진실에는 관심도 없고..철민 잡아 넣고 이번에 올라가셔야죠~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첫 번째 재판날...증인은..60키로 성인의 기준으로 봐서 2.4리터에서 3리터 정도를 흘리면 사망하게 되고 1리터의 혈액을 갑자기 흘리게 돼도 사망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양은 3리터가 넘는 양이었다며 사체는 없지만..사망한거 확실하는 말과 외부침입 흔척도 없었고.. 피해자의 지문, DNA 외 외부인의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을 하죠. 현장 발견 당시 현관문이 열려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성희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받아칩니다. 또 다시 검사는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뒤늦게 혼자 켜진 초 사진을 주목해서 봐 달라고 하죠. 그 시간은 추정결과 0시 20분으로 추정되고 피해자가 사망한 시간과 비슷하다는 말도 합니다. 증인석에 앉은 의사한테 저 초를 만약에 범인이 켰다면 범인 정신상태를 어떻게 판단하겠냐고 묻자.. 살해를 한 흥분된 상태에서도 꺼진 초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면..싸이코 패스가 의심된다고 의사는 말해요. 성희는 다시.. 오차시간까지 감안한다면 다른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며.. 피해자일 수도 있고 제 3자 일 수도 있다고 하죠.

 

첫 번째 재판이 끝나고 성희는 철민 아내의 회사를 찾아가 동료로부터 그 친구가 특별나기도 했다고 하면서 그녀의 엄마가 소유욕이 엄청 강해서 결혼반대가 심했다는 말과 답답할 정도로 자기 남편밖에 몰랐다며 뉴스에서 의처증이라고 하는데 그건 말도 안되고 .. 남편때문에 우울증도 앓아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며 의부증이라면 또 모르겠다고 하죠. 그리고.. 사건 한 달 전에.. 남편 철민이 출장을 간다고 3일정도 집을 비운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 친구 상태가 더 심각해 진 것 같다고 해요. 한편.. 검사 안민호(박희순) 는 사무실에서 철민 아파트 1층 엘베 앞에 있는 CCTV를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검은색 복장과 검은색 야구모자를 눌러쓴 어떤 성인 남자가 급하게 달려와 엘베를 타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안검사가 생각에 빠져있는데..부장검사가 들어와서 .. 성희쪽에서 이병국 형사를 증인신청 해 놓은거 아냐며 계획대로 되면 좋지만 실패하면 다 죽는다고 하면서 CCTV 정체가 드러나면.. 검찰 전체가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검사는... 지하철 역에서..어떤 남자를 만나는데요..보면 사무실에서 확인했던 CCTV 에 찍혔던 남자에요. 사무장은 이병국이라는 형사를 만나게 되고 안민호(박희순) 검사가 CCTV를 가지고 있고 자신은 내용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 CCTV를 가지고 올테니 증인 신청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을 하죠. 사무장과 성희는.. CCTV가 아직 폐기되지 않은 것을 찝찝해 하고.. 일단 내용을 확인해 보자고 하는데....두 번째 만남에서 이병국 형사는 사무장한테.. CCTV 빼돌리는게 너무 떨려서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그 와중에 철민은 또 다시 자살 시도를 하게 되고요..이병국형사가 자기는 못하겠다며 두 손을 든 마당에.. 검찰이 법정에서 CCTV를 깠는데.. 거기에 떡하니 철민이 찍혀있으면 어떡할거냐며...검찰청 경위 한 명이 자기 애가 백혈병에 걸렸는데.. 병원비가 없다고 한다며 어떻게..그걸 이용하자는 사무장의 말에..뇌물을 써서 증거물을 빼 내오자는 소리냐며 절대 안된다고 소리지르면서 이 시간 이후로 담당 형사 만나지 말라고 성희는 말을 하죠. 그렇게 집으로 들어간 성희는 현관 입구에 무슨 서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꺼내보니 그 안에는..몇 년전에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여고생이 사라져서 12시간만에 공원에서 성폭행 흔적이 있는 채, 사체로 발견된 끔찍한 사건에 대한 자료가 들어있는데요, 여고생 물건 외에 현장에서 아무 것도 발견된 게 없고 공개수사를 했던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물이었던거죠. 호원을 만나 그 서류를 전해주면서 굳은 얼굴로 성희가 하는 말이...서류 보니깐 그 때 그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철민(장혁)이 그 사건의 비공식적인 용의자였었다는 말을 합니다.

 

 

민변 출신의 변호사 양순호(정우성)는 민변 활동을 그만두고 더 큰 꿈을 향해 대형 로펌으로 취직을 하게 되죠. 능력있는 양순호가 옮긴 대형 로펌의 대표는 그를 신뢰하지만 그의 민변 당시의 활동했던 이미지는 변호를 의뢰하는 대기업 의뢰인들 입장에서 다가가기가 어렵죠 ㅎ 로펌 대표는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양순호에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일을 맡기게 되는데..80대 노인 '김은택' 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가정부의 국선 변호를 한 번 맡아보라고 합니다.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오미란(배우:엄혜란)은 살인을 극구 부인하고 있고 오미란을 만난 순호는 "영감님이 괴팍하기는 했어도 가족도 없는 혈혈단신인 저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근 10년을 가족처럼 지냈는데 제가 왜 그랬겠냐" 고 억울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미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게 되죠. 입주 가정부였던 미란이 한밤중 수상한 소리에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김은택이란 노인이 자기 스스로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런 김은택은 부인이 죽은 후부터 자기 자신도 따라 죽겠다며 입버릇처럼 평소에 이야기를 해왔다는 건데요. 실제 살인 현장에 찾아가 본 순호는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현재 수감 중인 미란은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자기가 증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거 보고 미란의 말을 더 믿게 된 순호는 미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검찰측 증인영상도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피해자 집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이웃에 산다는 '임지우(김향기)' 라는 자폐증 여중생이 이 사건에서 증인이 돼 줄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라는데...사건이 있던 그날 밤...창문을 통해 피해자집 쪽을 보고 있었다는 게 전부. 그는 영상 속에 있는 지우의 모습을 보고 다섯 살 아이처럼 보인다고 말하지만 의사의 소견은 달랐죠. 하는 말투며 행동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일단 지능이 높고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조리가 있다며 의사는 지우 증언이 증거 능력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한편, 로펌대표는 순호한테 이번 사건의 피해자 '김은택' 아들인 '김만호' 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회계법인 고문변호사 자리를 제안을 하게 되고 순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대표는 오미란 변호에 더욱 집중 할 것을 종용합니다. 얼마 후, 공판 준비일..피고측과 검사측은 남아있는 지우의 증인 채택 여부에 고심하고 판사는 결국 지우를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하죠. 그래서 순호는 지우집을 찾아가지만 지우 엄마의 반대로 지우를 만나지 못하게 되는데요...지우는 사건 이후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이미 검찰에 모든 것 증언했다며 지우엄마는 순호를 문전박대하고. 미란의 변호인이 된 순호는 유일한 목격자인 만큼 지우를 만나려고 자꾸 시도를 하지만 그 때마다 지우엄마의 반대로 지우를 만나지 못하게 돼요.

 

결국 1심은 증인 지우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게 되고 순호는 김은택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증거로 사고 며칠 전 편의점에서 부탄가스를 구입했다는 CCTV 녹화장면을 보여줘요. ㅎ 1심 공판이 끝난 후 순호는 포기하지 않고 지우의 학교 앞에서 기다리다가 마침대 지우를 만나지만. 자폐아인 지우를 어떻게 대할지 몰라 애를 먹던 순호는 지우 친구(등하교길에 같이 다니는 단짝)의 조언을 듣고 지우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순호는 지우가 퀴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되고 지우와 매일 오후 5시 퀴즈 놀이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지우는 순호의 그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죠. "네 벽면의 창문이 모두 남향으로 향한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퀴즈를 내면... 지우는 정답의 메세지를 순호한테 보내고 전화를 걸어 정답이라고 알려주면...지우는 칼같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식 ㅎ 그렇게 퀴즈 놀이를 하면서 순호와 지우는 서로에 대한 벽을 조금씩 허물게 되고(지우엄마역시 순호에게 마음을 열고..)그런 과정에서 순호는 지우가 단순한 자폐가 아닌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으며 청력 또한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예민하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지우가 개 짖는 소리에 귀를 막고 도망치듯 가는데 무서워서가 아니라 소리가 너무 커서 괴로워 한 것임. ㅎ

 

 

 

 

여느날과 같이 지우학교 입구에서 지우를 기다리는 순호. 지우랑 단짝은 나오지 않자 주변을 찾아보던 순호는 골목 구석탱이에서 단짝한테 괴롭힘을 받는 지우를 보죠.  알고보니 그 단짝은 지우엄마한테 돈을 받고 지우를 챙겨주며 단짝인 척 한것이었어요. 친구일로 상처를 받고 혼란스러운 지우는 순호를 집으로 초대하고...대화를 나누던 중 지우는 순호한테 이런 말을 해요. "사람의 마음이 참 어려워요. 단짝친구는 웃는 얼굴이지만 나를 이용하고 엄만 늘 화난 얼굴이지만 나를 사랑합니다. 아저씬 대체적으로 웃는 얼굴인데...나를 이용 할 겁니까?"  그런 말이 가슴에 박힌 순호는 마음이 아프죠.

 

2차 공판이 열리고 지우는 증인으로 출석.. 증인석에 앉은 지우가 괴로워하는데.. 검사는 뭐가 괴롭냐고 물어보자.. 시계를 가리키며..초침소리가 너무 크다는 말을 합니다. 검사는 법정 시계를 멈춰달라는 요청을 하고 판사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그렇게 하라고 하죠. 재판이 시작되고... 순호는 자신의 변호업무에만 치우쳐서 지우에게 자폐아라고 칭한다는게 '정신질환자' 라고 해버리고, 지우와 지우엄마한테 상처를 주죠. 재판에서 역시 지우는 증인으로서 인정 받지 못하고 지우가 한 증언도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고 가해자가 풀려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재판이 끝나고 오미란과 피해자 아들 김만호랑 시선이 마주치는 것과 표정이 변하는 것을 순호는 목격하게 되구요.

 

그 후 미란을 만난 순호는 검찰측에서 항소했다는 사실을 알리자 미란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오메~징하게 추접스럽네이~" 그러면서 아들 좀 만나러 가야 되겠단 말을 무의식중에 내뱉고...순호는 가족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며 의아해 하는데...미란은 당황하며..아들처럼 여기는 아이가 있다며 얼버무립니다. 이상함을 느낀 순호는 다시 조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후 드러난 사실은..미란은 장애인 보호시설에 있는 아들이 하나 있고 죽은 김은택은 그 시설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했던 후원자였던 것. 그리고 김은택은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을 장애인 보호시설에 기부하기로 한 상황이고 공증은 아직인 상태. 중요한 것은 자기가 맡기로 한 회계법인의 대표이자 김은택 아들 김만호가.. 자신의 회사사정이 어렵다고 말 한 것을 기억해 내고..조금씩 퍼즐이 맞춰지는 듯 순호는 괴로워 하죠. 자기는 오미란측 변호사이기 때문. ㅎ

 

비가 오는 어느 날..학교 수업이 끝나고 우산이 없는 지우한테 학교 건물 입구에서 단짝인 친구가 미안하다며 우산을 주고 자신은 비를 맞고 뛰어갑니다.. 뛰어가는 친구 뒷 모습을 멍하니 보는 지우 뒤에서 갑자기 미란이 나타나며 더 이상 어른들 일에 끼어들지 말라며 협박을 하는데 그 충격으로 지우는 쓰러지게 되고.. 검사와 순호는 서로 2심 때 다시 증인으로 지우를 세워보고자 노력하지만 지우엄마는..더 이상 재판에 지우를 관여시키지 말아 달라 화를 내죠. 그날 밤 지우는 엄마한테 자기는 변호사가 꿈이라..증인이라도 돼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겠다고 말을 합니다. 딸이 그렇다는데 엄마도 더 이상 뭐 어떻게 할 수가 없고...2심을 앞두고 검사가 교체되는 일이 발생. 검사는 순호한테 그 쪽 로펌에서 손을 쓴거 같다는 말을 해요. 그렇게 두 번째 재판 당일, 지우를 제일 잘 아는 검사가 교체된 상태에서 재판은 진행되고.. 순호는 사람들한테 매우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는 것과 기억력이 매우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증인인 지우한테 문제하나 풀어보자며 법정 맨 뒤에 서 있는 경위한테 소속과 이름을 사람들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말해보라고 하고 지우가 그것을 듣고 따라 말하는 것을 사람들한테 보여주죠. 그리고 순호는 지우한테 사건 당일 오미란이 했던 말이 몇 글자냐고 물어보고 지우는 108글자라고 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로펌대표는 판사한테 순호가 변호사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당장 재판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판사는 그 말을 인정한다며 순호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고 순호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죠. 그 말을 들은 판사는 변호사의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다른 재판에서 다루기로 하고 지금은 얘기를 계속 듣기로 하자고 계속 진행시켜요. 로펌대표는 계속 미란이 불리한 쪽으로 순호가 말을 하자 강제로 재판을 중지하려다 퇴장당함 ㅋㅋ 다시 조용해진 법정. 순호는 지우에게 사건 그 날 미란이 했던 말을 그대로 해 줄 수 있냐고 묻자.... 지우는 생각을 해내는 듯 눈알을 굴리며 곧 하는 말이.."오메~징하게 추접스럽네~얼마나 살것다고 이리 용을 쓰요? 당신 하나 죽으면 당신 새끼 내 새끼 다 산께 그냥 좋게 가쇼. 제발 좀 죽어라고~~~" 미란이 비닐봉투를 김은택 머리에 뒤집어 씌우고 목을 조르며 했던 말을...지우가 흉내내며 말을 하자 법정이 술렁. 미란과 김만호도 쳐다보고 있고. 사건 당일 그 시간의 화면...죽은 것 같은 김은택 목에서 미란이 손을 떼자...김은택 머리에 씌워진 봉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미란은 경악...

 

다시 화면은 법정...계속 이어지는 지우의 말.."아직도 살아있네 이 질긴 영감탱이..뒈졌네...뒈졌어~뭔놈의 숨이 이리 길디야~~ 염병~" 김은택을 죽이고 놀라 울고 있는 그날의 미란과.. 법정에서 그걸 흉내낸 지우가 교차로 화면에서 보여지고...지우의 말이 끝나자 방청석에 앉아 있는 김만중이 조용이 일어나려고 하자.. 뒤에 앉아있던..교체는 됐지만 방청하고 있던 전 검사가 어깨를 눌러 앉히죠. 그 때 서기가 판사한테 문장 부호 빼고 108글자가 맞다고 말합니다. 미란을 향해..순호는..자백을 하면 형량이 줄어든다며 누가 살해를 지시한 것이냐 묻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미란은 뒤를 한 번 돌아 보더니.. 김만호 사장님이 시켰다고 말을 해요. 김만호 옆에 앉은 형사는 수갑을 채우고 뒤에 있는 검사도 김만호한테 변호사 선임 할 수 있고 묵비권 행사 할 수 있으며 중얼중얼~ 자신이 한 증언으로 인해 생긴 파장을 느끼면서 떨고 있는 지우한테 순호는 아빠미소를 지어보이며..너는 이제 너가 할 일을 다 했다며, 넌 누구보다도 훌륭한 증인이 돼 줬다고..고맙다고 합니다. 그 후 지우 생일 때 검사와 순호는 초대가 되고 뒷 정원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순호와 지우. 순호는 선물을 주고 일어나서 나오려는데 지우가...띄엄띄엄 글을 읽듯 천천히..."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하며 끝이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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